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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탕보다 금탕이 유명하기에 금탕 앞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금탕은 아리마 온천에 도착하면 바로 앞에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금탕으로 가기 전 배가 고파 터미널 옆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동네가 작다 보니 걷다 보면 계속 같은 곳이 나오는 것 같았다.

 

오래된 식당에 들어가니 손님들이 많았다. 두 사람이 앉을 테이블이 있어서 구석진 자리에 앉았다.

 

난 카츠동을 주문했다.

 
 

아빠는 우동 전골 같은 것을 주문하셨다. 식당 안에 비린 것 같은 육수 냄새가 나서 괜히 들어왔나 후회했는데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 이 식당은 현금만 받는 캐시 온리 식당이었다.

 

식사 후 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다방으로 올라갔다. 입구에서부터 담배 냄새가 진하게 났다.

 

70년대에 온 것 같은 분위기가 이색적이었다. 창가 자리에 앉으니 터미널 앞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메리카노 두 잔을 주문했다. 흡연이 가능한 카페라 주변에서 담배를 피워댔다. 나도 흡연자이지만 주변에서 담배를 피워대니 머리가 아팠다.

 
 

비흡연자인 아빠는 힘들어 보이셨다. 가게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풍경도 좋은데 옆에서 줄담배를 피워대니 흡연자인 나도 힘들었다.

 
 

커피는 한 잔에 400엔이었다. 더 있고 싶었는데 머리가 아파서 밖으로 나왔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니 머리가 조금은 시원해졌다.

 

커피도 마셨으니 금탕으로 향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사람이 많았다. 사람이 너무 많아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다, 왔으니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은탕과 똑같은 시스템이라 표를 사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안에 들어가니 빈 로커가 없을 만큼 사람이 많았다. 이건 거의 돗대기 시장이나 다름없었다.

 
 

오늘 두 번이나 목욕을 하니 얼굴이 뽀샤시 해진 것 같았다.

 
 

골목 안을 걷다 보니 찐빵가게가 보였다. 우리가 생각하는 찐빵보다 훨씬 크기가 작았다. 입속에 쏘옥 하이고 넣으니 찐빵이 사라져 버렸다.

 

찐빵을 먹은 후 골목길을 걸었다.

 
 
 

처음 걸었을 때 보이지 않던 작은 것들도 눈에 들어왔다.

 
 
 

맛집은 어느 곳이나 사람으로 가득한 것 같다.

 
 
 

절인 것 같아서 걸어 오르니 보육원이라 적혀있었다.

 
 

한쪽은 절이고 다른 한쪽은 보육원이었다.

 
 
 
 

버스 시간까지는 대략 한 시간 남았는데 이제 더 돌아볼 곳이 없어서 이번에는 하천 길은 따라 아래로 내려갔다.

 
 

봄이 되면 벚꽃이 가득할 거라고 한다. 지금은 겨울이라 너무 황량했다.

 
 

아름드리나무들이 하천을 따라 심어져 있었다.

 
 
 
 

조금은 황량했다. 이곳도 겨울은 겨울인가 보다.

 

걸어서 다시 버스 터미널로 가는데 JR 전철로 가는 버스정류장이 보였다.

 

버스 안에는 고베로 가는 관광객이 많았다.

 
 
 

탑승시간이 다 되어 터미널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아리마 온천에서 오사카로 바로 가는 버스가 아닌 오사카 국내선 공항을 경유해서 가는 버스였다.

 

오사카로 가는 사람들로 버스는 만석이었다.

 

맨 앞자리라 좋아했는데 발을 뻗을 수 없었다.

 
 

버스는 정시에 아리마 온천 터미널에서 출발했다. 좁은 온천길을 따라 내려갔다.

 

이렇게 큰 버스가 산길을 내려가는 것이 신기했다.

 
 

산길을 내려온 버스는 고속도로로 들어섰다.

 

오사카로 가는 길이라 그런지 군데군데 차가 막혔다.

 

특히 오사카에 가까워질수록 차가 많이 밀렸다.

 
 

버스는 첫 번째 정류장인 오사카 공항에 도착했다. 서쪽 하늘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공항을 나온 버스는 다시 목적지인 한큐삼방으로 향했다.

 
 

갈수록 차는 밀렸지만 야경을 보며 가니 지루한지 몰랐다.

 

도로가 빌딩 안을 통과해서 지나가는 길을 지났다. 처음은 아니지만 볼 때마다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A 한큐 아리마안내소

789 Arimacho, Kita Ward, Kobe, Hyogo 651-1401 일본

B. 한큐 3번가

1 Chome-1-3 Shibata, Kita Ward, Osaka, 530-001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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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메인이 유니버설 스튜디오지만 추운 겨울 가장 생각나는 게 무엇일까. 바로 온천이었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으면 료칸에서 지내면서 럭셔리하게 있으면 좋겠지만, 우린 가난한 배낭여행자이기에 당일치기로 온천마을에 다녀오기로 했다.

 
 

전날 밤 12시가 다 되어서 숙소에 도착했다. 코너 룸이라 방 구조가 뭔가 애매했다. 대신 전망은 좋았다. 대신 새벽부터 지하철 지나가는 소리에 잠이 깼다.

밤늦게 야식을 먹으면 안 되는 걸 알면서 허기가 졌다.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맥주를 사가지고 왔다.

 

새벽부터 지하철 소리에 잠을 깼다.

 

하늘 저편은 어둠과 밝음이 공존하고 있었다.

 
 

어둠을 뚫고 지하철이 새벽부터 분주히 다녔다.

 
 

아리마 온천은 처음 가보기에 가는 방법을 잘 몰라서 신경이 쓰였다. 오사카에서 내려 한큐라인에 있는 한큐 삼방으로 가라는데 가는 법이 조금 헷갈렸다.

 

새벽에 일어나서 잠이 안 와 조식을 먹으러 갔다. 엘리베이터 앞에 전자레인지가 있었다.

 
 

조식은 로비층에서 먹을 수 있었다. 조식 쿠폰을 챙겨서 와야 했다.

 
 

전형적인 일본식 조식으로 메인 메뉴는 매일 바뀌었다. 그중 가장 맛있는 것은 소고기 요리였다.

 
 

밤에 야식을 많이 먹지는 않아서 아침밥이 술술 들어갔다.

 
 

많이 먹고 싶어도 뱃속이 한정돼 있으니 아쉬웠다.

 
 

7층 로비에는 흡연실이 있었다. 그리고 환전하는 기계도 있었다.

 

해가 떠서 밖은 밝아졌다. 더 많은 지하철이 분주히 다니기 시작했다.

 
 

온천 갈 준비를 한 후 1층으로 내려왔다. 1층으로 내려오니 바로 JR 전철 입구가 보였다.

 
 

승강장으로 올라오니 전철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도쿄보다는 지하철 노선도가 덜 복잡하지만 오랜만에 왔더니 처음 온 사람처럼 복잡하게 느껴졌다.

 

오사카 역까지는 몇 정거장 안되었다. 오사카 역은 주말인데도 출근시간처럼 분주했다.

 

다양한 노선이 만나는 곳이라 정신이 없었다.

 

한큐라인으로 가던 도중 창문 밖으로 수없이 많은 플랫폼이 보였다.

 
 

우메다 한큐라인으로 걸어가던 중 꽃이 활짝 피어 잠시 가던 길을 멈추었다.

 

하늘은 눈이 시리게 파랬다.

 
 

한큐라인으로 가는 길에 빨간색의 관람차가 보였다.

 

우메다 한큐라인으로 왔는데 한큐삼방이 어디인지 몰라 우왕좌왕했다. 여기서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길에 서 있는 직원에게 물어봐 겨우 한큐삼방으로 갈 수 있었다. 그다음부터는 고속버스라 적힌 표지판을 따라 빠르게 걸었다.

 
 
 

다행히 버스 출발 시간 전에 플랫폼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하니 버스에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었다. 주말이라 아리마 온천으로 가는 버스의 남은 좌석이 거의 없어서 이 버스를 놓치면 안 되었다.

 

줄을 서서 탑승하길 기다리니 그제야 안도감이 들었다. 그리고 버스 터미널 안에 화장실이 있기에 탑승 전 재빠르게 화장실도 다녀왔다.

 
 

자리에 앉았는데 좌석이 좁았다. 난 거의 벌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버스는 정시에 출발했다.

 

창문 밖으로 오사카 시내의 모습이 보였다.

 
 
 

오사카에서 온천까지는 한 시간 정도 걸렸다. 고베로 지하철을 타고 가면 두 시간 반 정도 걸리는 반면 버스로는 한 시간가량 걸렸다.

 

한 시간 뒤에 고베 아리마 온천 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널 안에서 표를 구매할 수 있었다. 버스 시간을 바꾸고 싶었는데 돌아가는 표도 거의 매진인 상태였다.

 

터미널 앞은 버스에서 내리는 승객과 탑승하는 승객으로 분주했다.

 

터미널 앞 돌담이 멋진 집이 있어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절인 것 같다. 우리나라 절과는 분위가 사뭇 다른 것 같았다.

 
 
 

겨울이지만 햇살은 따스했다. 봄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천마을 끝에는 하천이 흐르고 있었다.

 
 

아침을 푸짐하게 먹고 나왔는데 음식점 앞 음식모형을 보니 또 배가 고파졌다.

 
 

일본에서도 세븐틴은 유명한가 보다. 편의점에 세븐틴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일본 소도시를 가면 꼭 이렇게 마을을 흐르는 냇가가 있는 것 같다.

 

페트병으로 만든 트리도 인상적이었다.

 
 

냇가에서 나와 온천마을을 걸어보기로 했다.

 
 
 
 

약간 가쁨 숨을 내쉬며 계속해서 오르막길을 올랐다.

 

대나무 길을 따라 걸었다.

 

이곳은 우리나라로 말하면 찜질방(?) 같은 곳으로 입장료가 다른 두 온천에 비해 비쌌다. 비싼 입장료 때문에 그냥 패스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는지 주차장의 규모도 남달랐다.

 
 

걷다 보니 발견한 감나무.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감 때문에 나뭇가지가 찢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는 오랜만에 아니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았다.

 
 

걷다 보니 마을의 제일 끝까지 걸어온 것 같았다. 다시 다른 길을 통해 아래로 내려갔다.

 
 

큰 볼거리는 없지만 이런 소소한 풍경이 너무 좋았다. 한가롭게 걷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

 
 
 

햇살도 좋고 바람이 불지 않아서 초봄같이 따스했다.

 
 

커피 한 잔을 할까 했는데 테이크 아웃만 된다고 해서 아쉬웠다.

 

따스한 햇살에 가끔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었다.

 
 

햇살이 따스한 공원 벤치에 앉아 숙소에서 가져온 커피를 마셨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온천물이 나왔나 보다. 지금은 메말라 붉은 흙빛만을 보여주었다.

 
 
 

온천 마을에는 따로 흡연실이 없는데 은빛 온천 옆에 전자담배만 필수 있는 흡연실이 있었다.

 

은빛 온천은 동네에 있는 깔끔한 목욕탕 같아 보였다.

 
 
 

입장권과 타월, 사이다 등은 자판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었다.

 

목욕을 한 후 아리마 사이다를 한 병 사서 마셨다. 목욕탕은 분주하지 않고 사람들도 적당했다.

 

목욕을 하고 나오니 기분도 업이 되고 뭔가 뽀숑뽀숑한게 좋았다.

 
 

목욕을 하고 나오니 다시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이제 무엇을 할까? 목욕을 했더니 배가 고팠다.

 
 
 

은빛 온천에서 조금 내려오니 금빛 온천이 보였다. 금탕이 은탕보다 터미널에서 가깝다 보니 사람들이 많았다. 은탕은 갔는데 금탕은 안 가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았다.

A. 호텔 케이한 교바시 그랜드 2 Chome-1-38 Higashinodamachi, Miyakojima Ward, Osaka, 534-0024 일본
B. 한큐 3번가 1 Chome-1-3 Shibata, Kita Ward, Osaka, 530-0012 일본
A. 긴노유 (은탕) 1039-1 Arimacho, Kita Ward, Kobe, Hyogo 651-1401 일본
B. Arima BUS Terminal 789 Arimacho, Kita Ward, Kobe, Hyogo 651-1401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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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엔 뭐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갑자기 닌텐도 월드가 떠올랐다. 오사카를 그렇게 많이 갔는데 한 번도 안 가본 곳이 유니버설 스튜디오였다. 이번 크리스마스엔 꼭 마리오를 보겠다는 마음으로 오사카행 티켓을 구매했다.

 
 

왠지 일본 가면 이것저것 많이 살 것 같아서 아빠를 졸라서 오랜만에 차를 가지고 공항으로 갔다.

 
 

날은 점점 추워지는데 하늘은 맑았다.

 

인천대교를 지나는데 저 멀리 비행기가 착륙을 하고 있었다.

 

인천대교를 지나 터미널에 가까워 오니 착륙하는 비행기의 모습이 더 선명하게 보였다.

 
 

내 눈앞에 지나가는 거대한 비행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내 시선은 계속 비행기를 따라가고 있었다.

 
 

오랜만에 차를 가지고 공항으로 와서 길을 잘못 들었다. 그래서 1 터미널 앞까지 갔다 장기 주차장으로 올 수 있었다.

 

되도록이면 터미널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싶었는데 빈자리가 없어서 빈자리를 찾아 돌다가 주차장 끝자락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한참을 걸어 공항 전철을 타는 곳으로 왔다. 오사카에서 돌아올 때도 걸어온 만큼 다시 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어질했다.

 
 

하늘에 둥둥 떠 있는 한옥이 어쩔 땐 괴기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터미널 1이라는 표시를 보니 공항에 드디어 왔다는 것이 실감 났다. 항상 1터미널에 오면 이곳 대형 전광판을 그냥 지나간 적이 없는 것 같다. 시기에 따라 광고의 주제와 내용은 달라지는 것 같은데 점점 화면의 퀄리티는 좋아지는 것 같았다.

 
 

크리스마스라 전광판 옆 소나무에도 반짝이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었다.

 

크리스마스 연휴라 공항 안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크리스마스에 학생들 방학까지 겹쳐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더 많아 보였다.

 
 
 

처음 보는 로봇도 아닌데 아빠는 신기하신듯 로봇의 패널을 터치해 보셨다.

 

다이아몬드와 다이아몬드 플러스의 체크인 카운터는 달랐다. 언제 다이아몬드 플러스가 되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이아몬드 바로 위인 플러스는 넘어갈 수 없는 산같이 느껴졌다. 다이아몬드는 골드회원과 함께 체크인을 하고, 다이아몬드 플러스는 비즈니스 석 체크인 카운터에서 체크인이 진행되었다.

 

빨리 짐을 보내고 출국을 위해 줄을 섰는데 그 줄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 스마트 패스가 있어서 남들보다 빠르게 티켓 검사를 받고 보안 검색을 받을 수 있었다.

 

스마트 패스 덕분에 한 30여 분 절약한 것 같았다. 출국심사를 마친 후 중앙에 있는 아시아나 라운지 센트럴로 향했다. 센트럴 라운지에서 28번 게이트는 멀지 않았다.

 
 

주로 동편 라운지를 이용하는데 센트럴은 오랜만이라 어색했다.

 

아빠는 라운지에서 쉬시고 나는 불이 나게 45번 게이트 근처로 가서 주문해 놓은 면세품을 픽업했다. 대기 인원이 많을까 걱정을 했는데 대기번호 발권한지 오분이 안 되어 물건을 수령할 수 있었다.

 

저녁이 될수록 비행기를 타려는 승객들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 같았다.

 
 

어느덧 창문 밖으로 붉게 물들어 가는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언제나 그러듯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냈다.

 
 

음식은 몇 가지가 바뀐 것 같았다. 가지볶음도 맛있었고 구운 만두도 꽤 좋았다.

탑승은 오후 6시 45분으로 탑승하기 십오분 정도를 남기고 게이트로 향했다.

 
 

센트럴 라운지에서 28번 게이트는 1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특이하게 28번 게이트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내려가야 했다.

 
 
 

탑승 딜레이 없이 바로 탑승이 시작되었다.

 

우리를 오사카까지 데려다줄 비행기는 아시아나 항공에서 흔하게 탈 수 있는 A321이었다. 좌석 간격도 173센티미터인 내가 앉아도 앞좌석과 무릎이 닿지는 않았다.

 

다른 승객들이 탑승하는 동안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비행시간이 짧기에 영화를 보는 것이 애매해 단편물을 시청했다. 내가 좋아하는 모범택시가 있어서 한 시간을 즐겁게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한 가족이 탑승을 하지 않아서 출발을 늦게 했다. 한번 탑승이 늦어지니 푸시 백 허가를 늦게 받게 되었다. 조금 짜증 났던 것은 늦었는데 천천히 걸어서 비행기를 타는 모습을 보니 울화가 치밀었다.

 

겨우 출발 허가를 받고 푸시 백을 했다.

 
 
 

푸시 백을 하고 난 후 토잉카와 비행기를 분리하는데 옆으로 다른 아시아나 비행기가 토잉카에 끌려가고 있었다.

 
 
 

밤이라 비행기가 남으로 가는지 북으로 가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러나 공항은 조명 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활주로는 더욱더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활주로 위로 하와이에서 따스함을 가지고 온 하와이안 항공이 착륙하고 있었다. 머릿속에 알로하라는 말이 스쳐 지나갔다.

 
 

우리 비행기는 활주로에 들어섰다. 낮보다 밤의 활주로가 더 길고 깊게 느껴졌다.

 

비행기는 활주로에 들어선 후 급가속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가볍게 이륙을 했다.

 

공항은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하고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 같다.

 
 

북으로 향하던 비행기는 기수를 동쪽으로 돌려 서울 쪽으로 갔다.

 
 

비행기가 동쪽으로 갈수록 화려한 수도권과 서울의 야경을 볼 수 있었다.

 
 
 

비행기는 서울 남부 쪽을 날고 있었다. 어느 뷰보다 멋진 야경이었다. 날이 맑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보는 최고의 야경이었다.

 
 

익숙한 서울이라 멋진지 모르고 지냈다. 가끔은 멀리서 봐야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비행기의 시트벨트 사인은 꺼졌다. 승무원들은 분주히 기내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들은 좌석에 앉아 서울의 야경을 즐기고 있었다.

 
 

비행시간이 짧다 보니 간단한 음식으로 제공되었다. 샌드위치보다는 밥이 나오는 것이 훨씬 더 좋았다.

 
 

동해바다를 건너는 동안은 창문 밖은 암흑이었다. 일본 열도에 다으니 조금씩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사카와 고베의 야경을 볼 수 있었다. 비행기 위에서 보니 고베와 오사카의 그 크기에 입을 닫을 수 없었다.

 
 

비행기는 간사이 지방을 이리저리 날면서 고도를 낮추었다.

 
 

그리고 일자 해안선을 따라 비행기는 간사이 공항 활주로로 접근하고 있었다.

 

비행기는 사뿐히 활주로에 앉았다. 한 시간 조금 넘는 시간에 한국에서 일본으로 왔다는 것이 신기했다.

 
 
 
 

착륙 후 활주로에서 게이트까지 한참 걸렸다. 보통은 비행기 맨 뒤에 앉는데 일본은 입국심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앞에서 두 번째 줄로 예약을 했다. 총총걸음으로 입국 심사장까지 갔다. 다행히 다른 비행 편이 없어서 빠르게 심사를 받을 수 있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입국심사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해 두었고 QR코드도 준비했기에 빠르게 입국할 수 있었다. 인터넷으로 입국 정보를 입력 못한 분들은 랜딩 카드를 적어서 제출했다.

 
 

입국심사보다 힘들었던 것은 세관이었다. 예전보다 이래저래 심사과정이 힘들어진 것 같았다. 이제 숙소로 가야 하는데 벌써 지치는 것 같았다.

 
 

우리는 교바시 역으로 가야 하기에 JR을 이용해야 했다. 파스모 카드를 충전한 후 JR 게이트로 갔다.

 

교바시행 공항 전철은 통일호 같은 좌석으로 되어 있었다.

 

우리로 하면 동인천 급행 같은 것이라 주요 역에서만 정차를 했다.

 
 

공항에서 교바시까지 한 시간 이십분 정도 걸렸다. 하루카를 타고 가도 또 갈아타야 하기에 이 방법이 가장 편하고 저렴했다.

 
 

지도상에서는 가까워 보였지만 실제로는 거리가 꽤 멀었다.

 
 

불금을 즐기는 일본의 회사원들이 보였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사는 것은 비슷한 것 같다.

 

지쳐서 녹아내릴 때쯤 교바시 역에 도착했다. 게이한 전철과 교차하는 역이다 보니 내리고 타는 사람이 많았다.

 

구글 지도가 알려주는 대로 북쪽 출구로 나갔다.

 

한쪽은 JR 지하철이고 다른 한쪽은 게이한 지하철이 있었다.

 

게이한 지하철 옆 쇼핑센터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게이한 교바시 그랜드 호텔로 갔다.

https://youtu.be/esE38xMB160

A. 간사이 국제 공항 1 Senshukukokita, Izumisano, Osaka 549-0001 일본
B. 호텔 케이한 교바시 그랜드 2 Chome-1-38 Higashinodamachi, Miyakojima Ward, Osaka, 534-0024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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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을 마치고 다시 집으로 가는 날이다. 3박 4일의 여행, 딱 적당한 것 같은데 여행의 마지막 날은 언제나 모자라고 아쉽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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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부분 비즈니스호텔의 체크아웃이 10시이기에 마지막 날 아침은 바쁘게 느껴졌다. 일어나자마자 바로 밥부터 먹으러 갔다. 체크아웃이 10시와 11시는 한 시간 차이지만 그 한 시간이 은근 크게 느껴졌다.

 
 

3일쯤 먹으니 조식이 살짝 물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몇몇 메뉴는 계속 바뀌긴 하지만 비슷하게 느껴졌다.

 

체크아웃 시간이 되니 체크아웃을 하려는 투숙객으로 분주했다.

 

짐이 있으면 항상 이동의 제한이 생기게 된다. 지하철을 타러 가는데 이틀간 이용했던 지하철 출구는 계단이라 다른 출입구를 찾아야 했다. 다행히 다른 한국인 무리가 있어서 눈치껏 한국 사람을 따라갔다.

 

우리로 치면 예술 회관 같은 곳인데 아래로 내려가면 지하철 타는 곳과 연결되어 있었다.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다 다시 위로 올라와 숙소 반대쪽으로 왔다. 갑자기 떠오른 예전 기억. 건물 전체가 숲으로 덮인 건물이었던 것이다.

 

숙소가 있는 쪽에서 봤을 땐 일반적인 빌딩이었는데 반대쪽으로 오니 이런 반전을 보여주었다.

 
 

건물 한쪽 면을 식물로 채운 것은 보면 볼수록 신기했다.

 
 

건물 외관을 오르는 계단이 있는데 캐리어가 있어서 몇 걸음 못 가서 다시 내려왔다.

 

짐이 있다 보니 어디 가기도 애매해서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다 비행기를 타는 게 좋을 것 같았다. 후쿠오카 공항은 시내에 있다 보니 지하철 탑승 후 십분 정도 뒤에 후쿠오카 국내선 공항에 도착했다.

 

국제선으로 가기 위해서는 공항 셔틀버스를 타고 가야 했다.

 

공항에 일찍 왔는데 공항은 한국 사람들로 넘쳐났다. 연휴에 엔저까지 겹쳐서 여기가 인천 공항인지 후쿠오카 공항인지 헷갈렸다. 우리는 너무 일찍에 와서 아직 체크인 카운터가 오픈하지 않은 상태였다.

 
 

출발층에는 쉴 공간이 많지 않아 한 층 위로 올라왔다.

 

흡연실은 출발층에 있는 걸 알기에 출발층으로 내려갔다. 흡연실 안에는 담배 자판기도 있었다.

 

우리가 쉬고 있는 공간인 4층에서 활주로를 내려다볼 수 있었다.

 

4층엔 흡연실이 없는 줄 알았는데 4층에도 흡연실이 있었고 그곳에서도 계류장과 활주로가 보였다.

 

국내선 청사와 국제선 청사 사이에 있는 활주로에서는 끊임없이 비행기가 뜨고 내렸다.

 
 

체크인 오픈 시간이 가까워져 다시 출발층인 3층으로 내려갔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써 줄을 서서 긴 줄을 만들었다.

 

다행히 우수회원 줄은 길지 않았다.

 
 

뭐 산 것도 없는데 내 캐리어만 해도 거의 20킬로그램이었다. 체크인을 할 때 보딩패스와 라운지 카드를 받았다.

 

사람이 몰리기 전에 잽싸게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마쳤다.

 

후쿠오카 공항은 크지 않기에 금방 라운지를 찾을 수 있었다.

 
 

라운지는 아담했다. 분위기는 일본 특유의 차분함이 있었다. 이제 막 체크인을 시작해서 그런지 라운지는 한산했다.

라운지 내에 흡연실이 없기에 흡연을 하기 위해서는 매번 밖으로 나가야 했다.

 

음식 가짓 수는 많지 않았지만 가장 맛있었던 것은 미트볼이었다.

 
 

오랜만에 보는 생맥주 따라 주는 기계가 신기해서 평소 잘 마시지 않는 기린 생맥주 한 잔도 가지고 와 마셨다.

 

나가사키에서 못 산 카스텔라를 사러 면세점에 갔는데 웬 줄이 그렇게 긴지. 99퍼센트 한국 사람으로 모두들 바구니에 가득 일본 과자나 카스텔라 등이 담겨 있었다.

 

보딩 시간을 십분 정도 남겨 두고 라운지에서 나왔다.

 
 
 

우리가 탑승할 OZ133편은 지연 도착으로 인해 탑승이 20여 분 늦어졌다.

 

20여 분 늦어졌다고 할 땐 20분 뭐 하며 기다리냐며 투덜거렸는데 또 시간이 은근히 빨리 지나갔다.

 
 

비즈니스석 탑승과 아시아나 항공 다이아몬드 이상의 고객들이 먼저 탑승을 했다.

 

인천-후쿠오카가 서울-제주만큼 거리가 짧기는 하지만 고객이 많다 보니 A330-300을 투입하여 운영하고 있었다.

비행시간이 짧다 보니 승무원이 승객들이 탑승하는 동안 인터넷으로 예약한 면세품을 가져다주었다.

 
 

비행시간은 한 시간 정도로 짧지만 헤드폰도 있었다.

 
 

아빠는 기분이 뭔가 안 좋으신지 아침부터 계속 삐짐 모드셨다.

 
 

승객들의 탑승이 완료된 후 푸시 백을 했다.

 
 

가운데 활주로에는 계속해서 비행기가 뜨고 내렸다. 국내선 이용이 활성화된 곳이다 보니 국제선 비행기보다 국내선 비행 편이 많았다.

 

국제선 터미널에서 활주로까지는 멀지 않았다.

 
 
 

비행기는 활주로에 들어서자마자 가속을 하기 시작했다. 푸른 잔디밭에는 흰색으로 후쿠오카라고 적혀 있었다.

 

비행기가 이륙하니 후쿠오카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륙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하늘을 덮고 있는 구름층에 다을 수 있었다. 손을 뻗으면 손에 잡힐 것만 같았다.

 

어느덧 비행기는 구름 속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두꺼운 구름층을 지날 땐 비행기가 요동치기도 했다.

 

구름층을 뚫고 올라오니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종종 지나가는 구름을 지나기도 했다.

 
 
 

비행기의 고도가 높아질수록 하늘은 파랬다.

 
 
 

어디쯤 지나고 있는 것일까? 비행기 아래로 푸른 바다가 보였다.

 

푸른 바다가 조금 보이다 다시 구름층을 만났다.

 

오늘의 날씨는 오늘 내 기분과 흡사 비슷했다.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하는 것이.

 
 
 

구름과 하늘은 물과 기름과 같이 반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아시아나 항공의 색동 꼬리가 푸른 하늘과 선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아시아나의 색동 꼬리는 어느 항공사의 윙렛보다 이쁜 것 같았다.

 
 

비행시간은 짧지만 핫 밀이 제공되었다. 애피타이저나 샐러드는 없지만 닭고기 요리 자체가 맛있어서 샌드위치 같은 것보다 좋았다.

 
 
 

기내식을 후다닥 먹은 후 다시 촌놈처럼, 비행기를 처음 타본 사람처럼 창문에 붙어서 밖만 바라보았다.

 
 

푸른 하늘이 지겨울 즘 되면 다시금 구름층이 나타났다. 푸른 물감 위에 흰 물감 한 방울을 떨어뜨린 것 같아 보였다.

 
 
 
 
 

구름 속을 날다 보니 어느덧 착륙 준비를 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비행기가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느껴졌다.

 
 

비행기의 속도를 줄이기 위해 스포일러가 올라왔다. 스포일러가 세워지니 비행기의 소리가 달랐다.

 
 

비행기는 좌우로 방향을 바꿔가며 아래로 내려갔다.

 
 
 
 
 
 
 
 

한국도 구름이 얇게 깔려 있어 지상의 사물이 선명하게 보이진 않았다. 다만 엔터테인먼트의 에어쇼를 통해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더 아래로 내려오니 대한민국의 시그니처인 아파트가 보였다. 수많은 아파트를 보면 한국에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비행기의 고도가 많이 내려오니 지상의 사물들이 선명하게 보였다.

 
 

비행기는 착륙을 위해 속도를 더 낮추었다. 시화호 안에 세워진 송전탑이 보였다.

 
 

가끔 가는 시화호 휴게소도 잠시 스쳐 지나갔다.

 
 

눈앞에는 송도 신도시가 보였고 10킬로미터가 넘는 인천대교가 미니어처처럼 보였다.

 
 

바다 위로는 비행기의 그림자가 생겼다. 고도가 낮아질수록 그림자가 점점 커졌다.

 
 

하늘에 비행기 한 대 땅 위에 비행기 한 대가 날고 있었다.

 
 

비행기가 지상과 가까워지니 비행기의 모습이 선명해졌다.

 

커다란 비행기가 땅에 다으니 그 모습이 다시 사라졌다. 비행기는 활주로에서 나와 게이트를 향해 갔다.

 
 

비행시간이 짧으니 아직 해가 있을 때 도착했다.

역시나 한국만큼 출입국 심사가 편한 곳은 없는 것 같다. 짐이 나오기 전에 입국심사를 마치고 수화물을 기다려야 했다.

https://youtu.be/pkr0T0i8f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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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푸 지옥 순례와 아소 보이를 타고 아소산을 질러 온 후 구마모토에서 신칸센으로 다시 후쿠오카로 왔다. 다음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캐릭터 굿즈를 사기 위해 캐널시티 하카타로 갔다.

 

캐널시티 하카타의 위치가 전철을 타고 가기 애매해서 비가 오는 중이지만 걸어서 갔다.

 

구글 지도와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캐널시티로 걸어갔다.

 

일본 하면 무채색이 떠오르는데 비가 오니 네온 사인들이 강한 원색으로 보였다. 쫀득한 팬택스의 색감이 도시 곳곳에서 보였다.

 

구글 지도의 도움을 받으니 쉽게 캐널시티 하카타에 도착했다.

 

분명히 지하에 캐릭터 숍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다. 아빠는 피곤하신데 내가 상점을 찾지 못하시니 얼굴에 짜증이 많이 묻어 있으셨다.

 

내가 찾는 마리오 캐릭터는 보이지 않고 다른 캐릭터 가게만 보였다.

 
 

건물 가운데서 행사를 하는지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대신 사진 촬영을 하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마리오 캐릭터는 못 사고 커피카페에 가서 커비 캐릭터만 몇 개를 샀다.

 

너무 귀여운 캐릭터가 많아서 눈이 뿅뿅 돌아갔다. 몇 개 안 담았는데 가격은 7000엔이 넘었다.

 

커비를 사고 나오니 메인 광장에서 건담 레이저쇼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래픽도 멋졌지만 음악에 맞춰 분수쇼도 같이 진행되었다.

 

건담 쇼를 구경한 후 너무 피곤해서 숙소로 향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인가 보다.

 

나카스 강을 걷다 보니 포장마차 거리를 지나게 되었다. 라면 국물의 구수한 냄새에 라면 한 그릇 먹고 가고 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었다.

 
 
 

라면 냄새에 오히려 더 배만 고파졌다.

 
 

강가 옆 무대에서는 래커로 그림 그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닌데 오늘따라 이 길이 길게 느껴졌다.

 
 
 

평소라면 신나서 사진을 찍으며 걸을 텐데 아빠와 나 둘 다 너무 지쳐있었다.

 
 

이국적인 건물 앞에서 또 한 번 사진을 찍었다.

 
 

숙소 방면으로 걸으니 건물 앞으로 후쿠오카라 적혀있었다.

 

숙소 옆 편의점에서 저녁거리를 사고 숙소로 들어왔다. 몸은 천근만근 무거웠다. 하루 종일 비를 맞아서 한국에서 가져온 판피린 에프 한 알을 먹었다.

커비 빵은 편의점에서 샀고 커비 인형은 커비 카페에서 샀는데 일본에 올 때마다 이곳은 캐릭터 천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A. 하카타 일본 〒812-0012 Fukuoka, Hakata Ward, 博多駅中央街1−1
B. 캐널시티 하카타 1 Chome-2 Sumiyoshi, Hakata Ward, Fukuoka, 812-0018 일본
C.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일본 〒810-0801 Fukuoka, Hakata Ward, Nakasu, 8, 那珂川 通り
D. 니시테츠 인 후쿠오카 1 Chome-16-1 Tenjin, Chuo Ward, Fukuoka, 810-0001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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