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카이로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아스완으로 떠나는 날이다. 카이로에 더 볼 곳이 많기는 하지만 짧은 일정에 모든 곳을 다 넣을 수 없기에 딱 보고 싶었던 피라미드와 박물관을 보고 카이로를 떠난다.

 

아직까지 시차가 적응이 안 되는지 새벽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왔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입맛이 없기는 했지만 접시 가득 듬뿍 과일과 채소를 담아 왔다.

 

처음에는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이 어색했는데 이제는 꽤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은 커피로 마무리를 했다.

 

아침을 먹고 호텔에서 짐을 정리한 후 픽업 차량을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차가 막히지 않아서 공항까지 채 한 시간이 걸리지 않아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가 도착한 터미널은 3터미널이었다. 3터미널 대부분의 항공사는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가 차지하고 있었다. 최근까지 카이로 편을 운영했던 아시아나가 팻말에 남아 있었다.

 
 

공항에 들어서니 국제선과 국내선 탑승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우리는 국내선 탑승하는 곳에 줄을 서서 짐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짐 검사 시 E 티켓도 함께 검사를 했다.

 

짐 검사를 마친 후에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회원은 골드 트랙을 이용해 빠르게 체크인을 마칠 수 있었다.

 

아직 한국에서 싸가지고 온 음식들이 캐리어에 가득하니 캐리어의 무게가 줄지 않았다.

 

보안검사를 수화물을 보내고 했는지 탑승하기 전에 바로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무튼 무사히 에어사이드 안으로 들어왔다.

 

국내선 탑승 구역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있지 않고 한산했다. 우리는 이집트 항공 라운지를 찾아갔다.

 

이집트 항공 라운지를 찾았다. 라운지가 한 군데 있는데 안과 복도 이렇게 두 곳을 사용하는 것 같았다.

 

밖에 있는 라운지는 가림막이 되어 있었다.

 

우리는 복도에 외부에 있는 라운지보다는 실내로 들어가 라운지를 이용했다.

 

오전 시간이라 그런 것일까, 생각보다 빵도 많고 먹을 것이 많았다.

 
 

조식을 안 먹고 와도 이곳에서 충분히 한 끼를 때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직까지 우리가 타고 갈 아스완행 비행기는 지연이 되거나 결항이 되지 않았다. 느긋하게 라운지에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흡연의 나라답게 공항 내에 흡연실이 있었다. 이집트 항공 라운지에서 흡연실까지는 조금 걸어가야 했다.

 

탑승할 게이트 근처라 나중에 또 이용할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침을 먹고 왔는데 새로운 음식들을 보니 갑자기 허기가 졌다. 그래서 빵도 이것저것 가져다 먹고 샐러드도 먹으며 점심을 이곳에서 대신 먹었다. 그런데 탑승 시간이 30여 분 정도 지연되었다. 어쩔 수 없이 이곳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집트에 오니 이집트 항공이 많이 보였다. 터키에서 타고 온 비행기는 민무늬 흰색이라 밋밋했는데 이곳에 오니 제대로 된 이집트 항공의 도장이 그려진 비행기를 볼 수 있었다.

 

남는 시간을 이용해 비행 일지도 정리했다.

 
 

탑승시간보다 여유롭게 라운지에서 나와 게이트 앞으로 갔다. 게이트 앞으로 가니 안내판에 아스완행 항공편 탑승구를 가리키는 안내가 적혀 있었다.

 

아스완까지 우리를 데려다줄 비행기는 소형 기종이었다.

 

아스완 가는 사람이 별로 없나 보다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게이트 앞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중국과 일본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세이프티 카드는 아랍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표기가 되어 있었다.

 

창문 너머로 밖을 보는데 역시나 창문이 깨끗하지 않았다. 사막이라 그런지 창문에 모래바람에 실려온 모래 먼지가 많이 묻어 있었다.

 
 

앞좌석으로 배정받아 한 시간이지만 편하게 비행을 할 수 있었다.

 

뿌연 하늘 사이로 보이는 태양이 유난히 크고 밝게 느껴졌다.

 
 
 

뿌연 공기를 뚫고 우리 비행기는 활주로를 향해 갔다.

 

활주로에 들어선 비행기는 속도를 내기 시작하더니 사뿐히 활주로를 벗어났다.

 
 

조금 위로 올라왔는데 공항 주변은 온통 황무지였다. 이런 풍경은 처음이라 조금 당황스러웠다.

 

비행기는 선회를 했다. 황무지의 땅 사이로 난 도로가 유난히 두드러져 보였다.

 
 

한 시간 남짓의 짧은 비행이라 기내식은 제공되지 않고 간단한 과자와 초콜릿, 물이 제공되었다.

 

태양빛에 창문이 얼비쳐서 밖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점이 아쉬웠다.

 
 
 

이런 붉은 땅은 태어나서 처음 본 것 같다. 사하라 사막의 시작이자 끝인 이집트. 붉은 땅에서 사막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비행기가 아스완에 가까워지니 붉은 땅 사이로 넓게 퍼져 있는 호수를 만날 수 있었다.

 
 

물과 땅이 대조를 이루었다. 풀하나 없는 땅과 물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수록 땅의 모양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다.

 
 

드디어 아스완 공항에 도착했다. 보딩 브리지가 아닌 버스를 타고 터미널까지 이동을 했다.

 

사막의 건조한 바람이 느껴졌다.

 
 

저 비행기는 왜 밋밋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이집트 항공의 도장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 도착했다. 이곳의 크리스마스는 우리가 아는 크리스마스와는 다른 것 같았다. 아직도 메리 크리스마스라 하는 것을 보니 이슬람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는 우리의 크리스마스와는 날짜가 다른 것 같았다.

 

수화물 찾는 곳은 크지 않았다. 수화물 찾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투박한 공항 건물 앞에 펼쳐진 초록빛의 잔디가 두드러져 보였다. 픽업을 미리 신청해 두었기에 기사를 만나 시내까지 편하게 올 수 있었다.

 

오벨리스크 나일 호텔에서 총 3일을 지낼 예정이었다. 각 방이 하나의 단독 건물로 되어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물도 제공되고 커피포트도 있었다. 그리고 작은 냉장고까지 시설은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지내면서 필요한 시설은 다 있었다.

 
 

호텔 자체가 생각보다 컸다. 우리는 저렴한 숙소로 예약하다 보니 전망이 따로 있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마음에 들었다.

 

트렁크에서 주섬주섬 이것저것 꺼내와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다.

 

저녁이 되니 사막은 금세 추워졌다. 긴 옷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면 단번에 감기에 걸리기 딱 좋은 날씨였다.

 
 

호텔 옆으로는 나일강이 흐르고 있었다. 말로만 들어본 나일강을 이곳에 와서 만나다니 신기할 뿐이었다. 원래는 이곳에서 3일 보낸 후 나일강 크루즈를 타고 룩소르까지 갈 예정이었는데 나일강 크루즈가 취소되는 바람에 이곳에서 룩소르까지 차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물에 비친 야경의 모습과 펠루카들이 이곳을 더욱더 로맨틱하게 만들어 주었다.

 
 

몸은 피곤했지만 멋진 야경을 구경하다 보니 피곤한 줄 몰랐다.

 
 
 
 

호텔 내에 수영장도 있었는데 물이 차가웠다. 겨울이라 그런지 낮에도 생각보다 뜨겁지 않기에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기에는 무리인 것 같았다.

 
 

이렇게 아스완에서의 첫날이 지나가고 있었다. 다음날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면서 오늘 너무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잠자리에 일찍 들었다. 내일은 아부심벨을 가야 하는데 가는 데 편도 4시간이나 걸리는 꽤 먼 거리의 여행이라 픽업이 새벽 4시 무렵에 이루러지기에 일찍 잠을 잤다.

반응형
 
728x90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이스탄불에서 하루를 보내고 이집트 카이로로 가는 날이 되었다. 어제 하루 너무 돌아다녔더니 온몸이 뻐근했다.

 

조식의 구성은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았다. 치즈와 햄, 그리고 샐러드를 그릇에 담아 왔다.

 

덤으로 오믈렛까지 주문했다. 오믈렛 위에 있는 치즈가 조금 짜기는 했지만 계란과 간이 딱 맞았다.

 
 

탁심으로 숙소를 정한 이유 중 하나가 공항 가는 버스가 이곳에서 출발하기 때문이었다.

 
 

도착한 날 미리 버스 출발 시간을 찍어둬 놔서 시간에 맞춰 버스 정류장으로 나왔다.

 

시내에서 약간의 교통체증이 있기는 했지만 빠르게 시내를 빠져나와 이스탄불 외곽을 달렸다.

 

대략 한 시간 남짓 걸려서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버스에서 내리니 으리으리한 공항 건물에 압도당했다. 출발층을 이렇게 크게 만든 공항은 처음인 것 같다.

 
 

공항 안으로 들어가는 길도 장난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대한 규모에 계속해서 놀랬다.

 

간단한 짐 검사를 마친 후 공항 안으로 들어왔다.

 

우리가 탈 비행기의 체크인 카운터의 위치는 K 카운터에 있었다.

 

K 카운터로 가니 아담하게 이집트 항공의 카운터가 있었다.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고객은 비즈니스석 체크인 카운터와 같은 라인을 사용하고 있었다.

 

캐리어의 무게는 대략 20킬로그램으로 규정 무게를 넘지는 않았다.

 

체크인을 마친 후 보안검사와 출국심사를 마친 후 에어 사이드로 들어왔다. 공항이 크다 보니 시원시원하고 답답한 느낌이 없었다. 대신 많이 걸어야 하는 단점이 있을 뿐이었다.

 

공항 라운지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터키항공 라운지 표시를 보고 이정표를 따라갔다.

 

가는 도중 명품관을 눈으로 슬쩍 잠깐 보기만 했다.

 

터키항공 라운지 비즈니스에 왔더니 스타얼라이언스 골드는 마일 앤 스마일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반대편에 있는 마일 앤 스마일로 왔다.

 

라운지 입구에서 티켓을 확인한 후 안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처음 받아 본 이집트 항공 티켓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이번 여행이 아니면 언제 이집트 항공을 이용할 기회가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터키항공 라운지가 예전부터 좋은지는 알고 있었지만 새로 생긴 공항의 라운지는 예전 공항의 서비스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 같았다.

 
 

샐러드 종류가 많아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요리들도 몇 가지 있었다. 즉석요리는 기다리는 줄이 조금 길기도 하고 음식이 조리되는 동안을 기다려야 했다.

 

다양한 샐러드와 치즈 그리고 단백질 덩어리를 가지고 왔다. 너무 과식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운지에서 에너지 보충을 한 후 탑승 시간을 30여 분 남겨 두고 라운지에서 나왔다. 맛있게 먹고 나왔는데 뭔가 아쉬움이 느껴졌다.

 

탑승구로 가는 길 흡연실이 보였다. 흡연실이라 적혀 있지 않고 테라스로 쓰여 있어 처음 온 사람은 헷갈릴 수 있을 것 같다.

 
 

드디어 이집트 항공의 비행기를 타기 위해 게이트 E4에 도착했다. 비행기는 미리 도착해 탑승 준비를 하고 있었다.

 

몇몇 사람들의 복장에서 인디아나 존스가 생각났다.

 
 
 

드디어 탑승이 시작되었다. 떨리는 마음을 안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처음 타본 항공사라 그런지 모든 게 신기했다.

 
 

사막에서 온 비행기라 그런 것일까. 창문에 먼지가 너무 많아 밖을 볼 수 없었다.

 
 

승무원들이 돌아다니며 랜딩 카드를 나눠주었다. 승객들이 탑승하는 동안 랜딩 카드를 작성했다.

 

승객들의 탑승이 완료된 후 비행기는 게이트를 떠나 활주로로 향했다.

 
 

뿌연 창문 때문에 밖이 잘 안 보이는 것이 답답했다.

 

기내 안전 방송을 마친 후 비행기는 이집트를 향해 활주로에서 점점 멀어졌다.

 
 

비행기는 남쪽으로 향해 가고 있었다.

 
 

비행시간이 두 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기에 이륙 후 빠르게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두 시간의 비행인데도 간편식이 아닌 풀코스의 요리가 나와 놀랬다.

 
 

터키를 가로질러 지중해를 지나 이집트 하늘에 도착했다.

 

흐릿한 창문 너머로 붉은빛을 띠는 땅을 볼 수 있었다. 진짜 사막의 나라 이집트에 왔다는 것이 실감 나는 순간이었다.

 

보딩 브리지를 이용하지 않고 버스를 이용해 터미널까지 가는 모양이었다.

 

비행기 밖으로 나오니 이집트의 건조한 공기가 느껴졌다.

 
 

처음 밟아본 이집트 땅이 신기하기만 할 뿐이었다.

 

버스를 타고 터미널까지 갔다.

 

사람들을 따라 입국 심사장으로 향했다.

 
 

우리는 비자를 구매해야 하기에 인당 25달러 총 50달러를 내고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입국심사도 깔끔하게 끝나고 수화물을 찾으러 왔다. 수화물 찾는 곳에 흡연실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수화물을 찾아 밖으로 나갔다.

 

블로그에서 많이 보던 그 동상을 실제로 만날 수 있었다. 외부인이 아무나 공항에 들어올 수 없기에 공항은 한적했다.

 

그러나 공항 밖으로 나오니 이건 삐끼들의 천국이었다. 미리 클룩을 통해 픽업 서비스를 신청해 두었는데 픽업을 해주는 여행사 직원을 찾기 위해 한참을 돌아다녔다. 그러다 결국에 만나 차를 탈 수 있었다. 공항에서부터 벌써 튀르키예와 너무 차이가 났다. 이제 여행의 시작인데 벌써 지치는 것 같았다.

 
 

차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는 길에 본 태양은 강렬하고 아름다웠다. 그러나 카이로의 교통체증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차선의 개념이 무의미한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클레오파트라 호텔에 도착하니 드디어 안도감이 들었다.

 
 
 
 

 

반응형
728x90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오랜만에 블로그를 열고 글을 쓴다. 간만에 쓰는 글이다 보니 손이 후들거린다. 이번에는 이집트로 떠났다.

 

새벽같이 공항에 주차를 했다. 한동안 1주차장에 올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터미널로 출국을 하지만 아시아나 항공이 그 사이 2터미널로 옮기기에 2터미널로 입국해야 했다.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1터미널에서 하는 마지막 티켓팅이었다. 왠지 모든 게 아쉽게 느껴졌다.

 

이곳에서 보딩패스를 받는 것이 마지막이라 생각되니 마음이 찡했다. 추억이 많았던 1터미널을 떠나 2터미널로 가야 한다 생각하니 아쉬웠다.

 

캐리어 두 개의 무게는 대략 40킬로그램이었다. 안에 든 게 다 먹을 거이니 올 때는 조금이라도 무게가 줄지 않을까.

 

1터미널 라운지도 이번 이용이 마지막이니 아쉬움이 가득했다.

 

언제나 우리의 안식처가 되어준 라운지도 마지막이었다.

 
 

라운지에 짐을 놓고 미리 주문 예약한 면세품을 찾으러 갔다. 그 사이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른 시간이라 라운지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장거리 비행 편을 타야 하기에 딱 한 잔의 술만 마셨다.

 
 

아침 조식 메뉴로 음식이 제공되었다. 단출하지만 아침에 먹기에는 속이 부담스럽지 않았다.

 

한창 다이어트 중이었기에 풀만 잔뜩 가지고 왔다.

 

공항이 덥다 보다 겨울이지만 땀이 많이 났다. 그래서 장거리 비행기를 타기 전 개운하게 샤워를 했다.

 
 

면도기도 있고 면도 크림에 보디 샴푸까지 완벽히 준비가 되어 있었다.

 

티켓 사진도 한 장 찍고 비행 일지도 작성했다. 열 시간이 넘는 비행이라 설레며 긴장되었다.

 

이제 동이 텄다. 비행기들이 보였다. 비행기를 보기만 해도 왜 그리 설레는지 모르겠다.

 

비행기 탑승시간 30여 분 전 라운지에서 나왔다.

 
 

게이트는 10번이었다. 아직 탑승 준비는 하고 있었다. 10번 근처에 흡연실이 있어서 멀리까지 흡연실을 찾겠다고 걸에 갈 필요가 없었다.

 

우리를 터키까지 데려다줄 비행기는 벌써 도착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보잉 777-200기종인 것 같은데 너무 말이 많은 기종이다 보니 내부가 어떨지 궁금했다. 그래도 마지막 줄 좌석은 2명이 같이 않을 자리가 있기에 나쁘진 않았다. 다행히 체크인할 때 직원분께 마지막 줄 좌석으로 좌석 변경을 부탁하니 마지막 줄 좌석으로 변경할 수 있었다. 12간 편하게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방학기간이라 그런지 이스탄불로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제 드디어 탑승의 시간이 되었다. 열 시간이 넘는 비행이라 긴장되기도 했지만 흥분되기도 했다.

 
 

큰 비행기다 보니 한참을 걸어 좌석에 도착했다.

 

이 정도 무릎 간격이면 열 시간도 거뜬히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니터가 오래되어 화질이 좋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영 영화를 잘 보지 않기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비행기에서 이것저것 보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께는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내 안전 가이드로 기종 인증을 했다.

 

날개 끝이 밋밋해서 사진 찍으면 그다지 이쁘게 나오지 않았다. 윙렛이 살짝 꺾여있었으면 아시아나의 색동 꼬리를 이쁘게 찍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점점 비행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아직 멀쩡할 때 사진 한 장을 찍었다.

 

탑승이 마무리된 후 출입문이 닫혔다.

 

그리고 기내 안전방송이 나오면서 푸시 백이 시작되었다.

 
 

겨울 하늘 답지 않게 이날따라 날이 맑았다.

 

금방 활주로에 도착한 후 비행기는 힘차게 활주로를 달려 날아올랐다.

 
 

비행기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언제나 설레기만 했다.

 
 

우리는 태양을 따라 서쪽으로 향했다.

 

이륙 후 잠시 뒤 비행기는 안정 고도에 도달했다.

 
 
 

우리는 금세 서해바다를 지나 중국에 도착했다.

 
 

중국에서 비행기 방향을 이리저리 틀었다.

 
 

갤리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금세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라운지에서 풀만 먹었더니 배가 고팠다. 기내식이 너무 많아 남기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었는데 기우였다. 너무 맛있게 싹싹 긁어먹었다. 위고비 효과보다 기내식이 더 강했나 보다.

 

푸른 하늘 아래 드넓은 평지가 계속되었다.

 
 
 

역시 중국이 넓구나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비행기 엔진에서는 비행운이 나오기 시작했다. 신기루처럼 보이는 비행운이 신기했다..

 
 

승무원의 요청에 의해 창문 커버를 닫았다.

 

탑승 후 몇 시간이 지나니 온몸이 찌뿌둥했다. 좌석 뒤 비상구 앞 공간에 서서 스트레칭을 했다.

 
 

비행의 중간쯤 간식이 제공되었다.

 
 

중국을 벗어나 스탄 나라들을 지나 점점 비행기는 이스탄불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살짝 창문을 열어 밖을 보니 겨울 왕국이 펼쳐져 있었다.

 
 

비행기는 끊임없이 비행운을 뿜어 대고 있었다.

 
 

착륙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두 번째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눈 덮인 흰 산들을 보면서 기내식을 먹었다. 역시 최고의 맛집은 기내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흑해를 거의 다 지나가고 있었다.

 
 
 

흑해를 지난 비행기는 하강을 하기 시작했다.

 
 

비행기 아래로는 구름이 넓고 짙게 깔려 있었다.

 
 

비행기는 점점 하강을 했다. 구름 속을 지날 땐 비행기가 심하게 진동을 했다.

 
 
 

구름 아래로 내려오니 또 다른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푸른 바다 위를 날아 이스탄불 공항에 접근하고 있었다.

 
 

비행기는 12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활주로에 착륙을 했다.

 

이스탄불 신공항은 처음이라 긴장되었다. 여러 블로그를 통해 이스탄불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법을 공부했지만 막상 도착하니 아무 생각이 없어졌다.

 
 
 

비행기에 내려 사람들을 쫓아갔다. 공항이 워낙 넓어서 한참을 걸어야 했다..

 

입국심사를 마친 후 짐을 찾으러 갔다. 짐을 찾을 때도 몇 번 벨트인지 몰라 어리바리했다.

 

겨우 전광판에서 우리 비행기의 수화물 벨트 번호를 찾았다. 짐을 찾은 후 소량의 돈만 환전을 했다. 이스탄불에서 이틀만 있기에 50달러 정도만 환전하고 나머지 돈은 카드에 환전해 갔다.

 

드디어 입국장에 도착했다.

 

숙소가 탁심이기에 하바이스트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라갔다.

 

노란색으로 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버스 정류장이 나왔다.

 
 

각 플랫폼마다 가는 곳이 달랐다. 버스 플랫폼 정리가 잘되어 있어 탁심행 버스 정류장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탁심행 버스는 자주 있는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으니 버스가 왔다.

 

수화물을 실으면 이렇게 번호표를 주었다.

 

탁심까지는 대략 한 시간이 걸렸다. 내렸던 곳에서 공항 가는 버스도 타니 공항 가는 버스 시간을 찍어 두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포포인트플렉스 호텔까지는 걸어서 6-7분 정도 거리에 있었다. 대신 길이 울퉁 불퉁해서 캐리어 끌기엔 좋지 않았다.

 

숙소에 도착하니 모든 긴장이 풀려 버렸다. 오늘은 어디 나가지 말고 그냥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 Istanbul Airport

Tayakadın, Terminal Caddesi No:1, 34283 Arnavutköy/İstanbul, 튀르키예

B. Four Points Flex by Sheraton Istanbul Taksim Square

Kocatepe, Abdülhak Hamit Cd. No:9, 34437 Beyoğlu/İstanbul, 튀르키예

 

반응형
728x90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언제나 그러듯 여행에서의 하루하루는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 더군다나 주말여행은 언제 왔냐는 듯이 바람과 같이 시간이 흘러가 버린다.

 

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먹었다. 어제와 몇몇 음식은 똑같았고 또 몇몇 음식은 바뀌었다.

 
 

아침을 먹고 방에서 미적거리다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왔다. 생각보다 카카오 택시가 금방 잡혀서 공항까지 빨리 올 수 있었다. 공항에 사람이 많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발권을 마친 후 아시아나 카운터 옆에 있는 라운지로 향했다.

 

라운지에서 공항의 전경이 보였다. 쉴 새 없이 활주로에는 비행기가 뜨고 내렸다.

 
 

국제공항답게 해외로 가는 비행기도 종종 볼 수 있었다. 또 이렇게 제주를 떠나면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보안검색을 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릴까 걱정이 되어 탑승 한 시간 전에 라운지에서 나와 보안검색을 받았다. APEC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빨리 보안 검색을 받고 에어 사이드로 들어와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우리가 탈 비행기는 13번 게이트에서 탑승을 준비하고 있었다. 발권 카운터에서 발권을 기다리는 사람들보다 에어 사이드에 있는 사람이 곱절은 많았다. 앉을 자리가 없어서 빙빙 돌다 겨우 자리를 찾았다.

 

탑승시간이 가까워서 다시 13번 게이트 앞으로 왔다. 12번에서도 같이 탑승이 이루어져 두 게이트는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우선 탑승이라 남들보다 먼저 비행기로 탑승할 수 있었다.

 

오버헤드 빈에 짐을 넣은 후 자리에 앉았다. 올 때와 같은 A330-300 이었다. 짧은 비행시간이지만 작은 비행기보다는 널찍해서 좋았다.

 

앞뒤 간격도 충분히 넓어서 불편함이 없었다.

 
 

맑은 날씨에 더 잘 보이는 아시아나 항공의 윙렛이 인상적이었다.

 
 

탑승을 마친 후 비행기는 부드럽게 푸시 백을 했다. 푸시 백을 하니 제주 공항 터미널이 한눈에 들어왔다.

 

활주로 앞에 서서 다른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리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활주로에 들어선 비행기는 드르릉 드르릉 소리를 내며 활주로를 달렸다.

 
 

비행기가 하늘에 오르니 도두봉이 보였다. 그리고 조금 더 위로 오르니 푸른 제주 바다가 눈에 들어왔다.

 
 

제주 상공을 잠시 날 던 비행기는 방향을 북쪽으로 틀었다. 이제 제주도를 뒤에 두고 서울로 올라가고 있었다.

 

이륙 후 안정 고도에 들어서니 승무원들이 음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커피 한 잔이 마시고 싶어서 커피를 부탁했다.

 

남해바다를 바람과 같이 지난 비행기는 드디어 육지에 들어섰다. 날씨가 맑아 지상의 사물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왔다.

 
 

어느덧 전남을 지나 전북에 들어서고 있었다. 얼마나 빠른 속도이기에 몇 분 되지도 않은 시간 안에 하나의 도를 빠르게 지날 수 있을까.

 
 
 

얼마나 날았을까 비행기는 착륙을 위한 준비에 들어섰다. 고도는 서서히 낮아지고 속도는 조금씩 줄고 있었다.

 

수많은 건물들이 보였다. 서울 남부 상공을 지나 김포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제 고도가 많이 낮아지니 비행기의 그림자가 땅에 보이기 시작했다.

 

비행기의 그림자가 점점 커졌다. 땅에 가까워질수록 그림자는 더욱더 커져갔다. 그리고 부드럽게 활주로에 착륙했다. 한 시간의 비행이 그렇게 끝나버려 아쉬웠다. 이렇게 2박 3일간의 제주여행이 끝나 버렸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10월의 마지막 날 어디로 떠나면 좋을까. 처음에는 해외로 나가려다 주말여행도 금전적인 출혈이 심한 관계로 모든 계획을 수정해 제주행 비행기 티켓을 발권했다.

 

인천공항으로 갈 때는 차를 가지고 가면 편해서 언제나 여유로웠는데 이번에는 퇴근 후 지하철을 타고 가니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더구나 APEC 때문에 보안검색이 강화되어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하니 시간이 간당간당하게 느껴졌다. 티켓 발권을 하고 바로 보안검색을 받으러 갔다. 캐리어 없이 가볍게 가는 여행이라 보낼 짐은 없었다.

 

예전에 비해 보안검색을 받는데 시간이 더 걸리기는 했지만 평소와 다름이 없게 느껴졌다. 일단 에어사이드 안으로 들어왔으니 라운지로 향했다.

 

오랜만에 오는 국내선 라운지라 설레었다. 얼마 만에 떠나는 제주 여행인지 모르겠다. 한 2~3년 만에 처음으로 제주를 가는 것 같았다. 해외 같은 느낌이 들면서도 해외가 아닌 곳, 한국인 듯 한국 같지 않은 곳이 제주가 아닐까.

 

라운지에서 커피 한 잔을 후다닥 마신 후 게이트로 향했다.

 

그사이 게이트도 변경되어 있었다.

 
 

공항은 크게 변한 것이 없는 것 같았다. 국제선 터미널이 아닌 국내선 터미널에서 비행기를 탄다는 것이 익숙하면서 뭔가 어색했다. 중간 과정들이 생략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다.

 

변경된 게이트로 열심히 걸어갔다. 공항만 오면 진짜 열심히 걷게 되는 것 같다.

 

우리가 탑승할 비행기는 게이트에 들어와서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협동체가 아닌 광동체의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향할 예정이었다.

 

탑승이 시작되었다. 우선 탑승 대상이라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우리 좌석은 거의 맨 뒷자리로 비행기가 크니 걸어가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평소에 보던 아시아나항공 세이프티 가이드가 아니었다. 원래 국내선은 이런 표지였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탑승한 비행기는 A330-300으로 이걸 타고 유럽까지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니터도 있어서 에어쇼를 볼 수 있었다.

 

어느덧 주변은 밤이 되었다.

 

간만에 타는 단거리 노선인데 모니터까지 있으니 한 시간이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승객들의 탑승이 마무리된 후 스무드하게 푸시 백이 이루어졌다. 그리곤 총총총 활주로를 향해 달려갔다.

 
 

비행기는 북쪽을 향해 이륙을 했다. 북쪽을 향해 날던 비행기는 방향을 다시 남쪽으로 바꾸어 제주로 향했다.

 
 

제주까지의 거리는 400여 킬로미터 밖에 되지 않았다. 비행은 터뷸런스 없이 부드러웠다.

 
 

비행시간이 짧다 보니 승무원들이 바빠 보였다. 빠르게 음료 서빙을 하고 정리를 했다. 어느덧 육지를 벗어난 비행기는 착륙 준비에 들어섰다.

 
 

검은 바다를 날던 비행기 창문 너머로 불빛이 하나씩 들어왔다.

 

이번에는 스텝카를 이용해 하기를 했다. 제주의 바람이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보딩 게이트를 통해 탑승했을 땐 알 수 없는 이 거대한 금속 덩어리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었다.

 

헬로 제주. 익숙한 문구를 보니 제주에 온 것이 확실했다.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섬.

 

택시를 타고 이번 여행의 숙소인 오리엔탈 호텔까지 갔다. 택시 탑승객이 많아서 탑승하는 데 오래 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대기하고 있는 택시도 많아서 앞에 줄이 빠르게 줄어들었다.

 

1박에 10만 원에 조식까지 포함이라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호텔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그래도 가격이 깡패라고 이 정도 가격에 조식까지 포함이니 불만을 가질 사항이 없었다.

 

거기에 고층으로 배정을 받았다. 창문 너머로 제주의 바다까지 보이니 불평을 가질 것이 없었다.

 

1층에는 카지노가 있고 편의점이 있었다.

 

그리고 스타벅스 계열의 카페도 있었다.

 

늦은 저녁 식사는 숙소 근처 순두부찌개 가계에서 먹었다. 제주에 왔으니 제주 막걸리도 한 병 마셔봐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해서 제주에서의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반응형
728x90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