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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텐카쿠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후 호텔에서 짐을 찾고 난바 역으로 갔다.

 

바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싶었지만 주말이라 만석이라고 했다. 그래서 다음 기차로 예매를 했다.

 

내가 타고 싶었던 시간대의 기차가 플랫폼에 들어와 있었다.

 

보통의 파란색의 도장이 아닌 알록달록 깜찍한 열차였다.

 
 

파란색의 색감도 유지하면서 색다름을 추구해서 묵직하면서도 산뜻한 열차였다.

 

열차가 떠난 후 잠시 후 같은 선로로 우리가 탈 열차가 들어왔다. 기차표가 공항에서 올 때 보다 비싸기에 왜 그런가 궁금했는데 일반석이 아닌 특실로 슈퍼 시트였다.

 
 

라피트에는 일반석만 있는지 알았는데 특실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특실 맨 앞자리는 1-1구성이고 그다음부터는 2-1구성으로 되어 있어 공간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40여 분 만에 간사히 공항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체크인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것저것 많이 사서 무게가 꽤 나가겠지 생각했는데 19킬로 밖에 되지 않았다.

 

간사이 공항 아나 라운지가 공사 중이라서 라운지 이용대신 쿠폰을 받았다.

 

스타얼라이언스 골드라서 패스트 트랙 입장권도 받을 수 있었다.

 

패스트 트랙은 출국하는 곳 가운데 있었고 팻말이 크게 되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쿠폰이 두 장이라 뭘 먹을까 고민하다 일식 음식점으로 갔다. 우동에 김밥, 음료를 주문하니 4000엔이었다.

 

라운지를 못 가니 게이트 앞에 일찍 도착해서 비행기를 기다렸다.

 
 

타고 갈 비행기는 앞 유리가 인상적인 321-200neo였다. 최신형 기종이라 좋기는 한데 모니터가 없는 점이 조금 싫었다.

 

비행기는 약간 지연되어 7시 5분에 보딩을 시작했다. 20분 지연쯤이야 그러려니 할 수 있었다.

 

스타얼라이언스 골드라서 비즈니스 승객들이 탑승할 때 같이 탑승할 수 있었다. 아시아나가 이제 대한항공과 합병을 했으니 회원 등급이 모닝캄 급으로 떨어지면 이젠 라운지 이용도 제한이 생기고 탑승 순위도 비즈니스 석 다음으로 밀릴 것 같아 조금 우울했다.

 
 

비행기에 탑승을 한 후 앞좌석 포켓에서 기내 안전 가이드를 꺼내서 기종 인증 사진을 찍었다.

 

겨울이라 해가 금방 져 공항을 벗어나니 보이는 것은 공항의 길을 알려주는 불빛뿐이었다.

 
 

비행기는 활주로에 들어선 후 그르렁 거리는 소리를 내며 활주로를 내달렸다.

 

비행기는 활주로의 중간쯤에서 높에 날아올랐다.

 

비행시간이 짧다 보니 기내식도 간단하게 나왔다. 양이 조금 적기는 했지만 맛은 좋았다.

 
 

이륙 후 몇 분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300킬로미터를 넘게 날고 있었다.

 
 
 

기내 공용 모니터에서는 계속해서 비행 정보를 보여주고 있었다,

 

요즘 들어 비행기를 타면 비행 일지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번이 아시아나 항공 이용 117번째였다.

 

대한 해협을 넘으니 육지의 불빛이 보였다.

 
 
 
 

이날은 날이 너무 좋아 깨끗하게 지상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구름 한점 없이 깨끗한 하늘을 본 지가 언제였는지.

 
 

맑은 하늘 아래로 보이는 불빛을 보니 참 좁은 땅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화호를 지난 후 비행기는 착륙을 위한 자세를 취했다.

 

비행기는 곧 활주로에 들어섰고 스무드하게 착륙을 했다.

 
 

착륙 후 한참을 달려 게이트에 도착했다. 두 시간의 비행이라 뭔가 모르게 아쉬움이 느껴졌다.

A. 간사이 국제공항

1番地 Senshukukokita, Izumisano, Osaka 549-0001 일본

B. Namba

Namba, 주오구 오사카시 오사카부 542-0076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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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자주 가도 언제나 공항으로 가는 길은 기분이 좋다. 오늘은 주말을 이용해 짧게 오사카와 오사카 주변 도시를 여행하고 올 생각이었다.

 
 

여행 기간도 짧은데 공항 가느라 길에서 시간을 너무 버리는 것이 아쉬워 차를 가지고 공항으로 갔다. 해가 짧아 오후 5시가 안되었는데 노을이 지고 있었다.

 
 
 

1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1터미널 안으로 들어갔다. 크리스마스 전이라 공항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다.

 
 

아시아나 항공 다이아몬드 체크인 카운터로 갔다. 별로 넣은 것도 없는데 17.5킬로그램이나 되었다.

 

요즘 시간을 잘못 맞추면 보안검색만 한두 시간이 걸리는데 빠르게 검사와 출국을 마칠 수 있었다.

 

라운지도 한가해서 자리가 꽤 비어 있었다. 그러나 요즘 라운지를 이용하는 승객들 또한 많아져서 가끔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복잡했다.

 

라운지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왔다. 기내식 먹을 공간만 남겨두고 뱃속을 음식물로 꽉꽉 채웠다.

 

비행기에 탑승한 후 비행 일지를 작성했다. 최근 들어 시작한 취미로 비행기 탑승기록을 남기고 있는데 전에는 비행기 보딩 패스 사진 한 장 찍은 것으로 비행기록을 남겼는데 비행 일지를 적은 후로부터는 비행기의 출발시간, 게이트, 소요시간 등 비행 전반에 대해 관심이 더 갔다. 캡틴의 사인을 받아야 하는데 소심해서 조종사의 코멘트 및 사인은 아직 받지는 못했다.

 
 

석양이 지던 하늘은 어느새 어두워져 있었다.

 

A321-Neo여서 좌석에 모니터가 없었다. 또 네오 녀석의 비행기를 타다니. 새로 나온 비행기라 깨끗해서 좋은데 기본적인 편의 시설인 모니터가 없는 것은 별로인 것 같아있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할 수 있었다.

 

손님들이 가득 찬 후 비행기는 푸시 백을 하고 활주로로 향했다.

 

남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이륙을 했다. 어느 고도에 이르니 비행기는 왼쪽으로 선회를 했다. 이때 화려한 인천공항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인천공항이 윈의 중심이 된 듯 비행기는 인천공항 쪽으로 기운 채 다시 기수는 동쪽으로 틀었다.

 
 

인천공항을 지나 비행기는 서울 남부 쪽을 통과하고 있었다. 도시의 네온사인이 환하게 보였다. 역시 서울의 야경은 전 세계 유명 야경의 도시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것 같다.

 

기내 잡지에는 다양한 면세품이 있었고, 그중 양주 세트는 사지는 않더라도 눈이 갔다.

 

서울을 지나니 기내식이 나왔다. 예전에는 그래도 런치 박스 같은 박스에 넣어져 빵이랑 디저트가 같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메인 음식 하나만 덩그러니 주었다.

 

비행기는 서울을 지나 강릉 쪽으로 날고 있었다.

 

잠시 동안 동해바다를 건너니 일본 영공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일본의 시골 지역을 지나 고베, 오사카가 있는 곳으로 왔다. 저 멀리 도시의 불빛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비행기는 이리저리 기수를 돌리다 활주로에 부드럽게 착륙을 했다. 비행시간이 한 시간 반 정도 밖에 안돼서 부담 없이 비행을 할 수 있는 거리였다.

 
 

입국심사 줄이 길지 않아서 빠르게 입국심사와 세관검사를 마치고 도착 홀로 나올 수 있었다.

 

우리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간사이공항 역으로 갔다,

 

오랜만에 숙소를 난바에 잡았기에 난카이선 라피도를 타고 갔다. 라피도가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지만 늦은 밤에 도착했을 땐 빠르고 편하게 난바까지 우릴 데려다주었다.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공중전화기가 있기에 사진 한 장 찍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난카이라 적힌 쪽으로 갔다.

 
 

아직 탑승시간이 되지 않아서 플랫폼에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열차의 왕국답게 열차의 디자인이 신선했다. 처음 타는 라피도도 아닌데 처음처럼 신기하게 보였다.

 
 

좌석은 지정석이라 적힌 좌석에 앉으면 되었다. 캐리어는 객차 앞에 캐리어 선반이 따로 있어 거기에 두었다.

 
 

객차가 6량으로 많지는 않았다. 일요일에 난바에서 공항 가는 라피도를 타려고 했더니 전부 매진이라고 해서 다음 열차를 타고 왔다.

 

대략 50분쯤 걸려 난바 역에 도착했다.

 
 

난바 역을 보니 예전의 추억이 하나둘 떠올랐다.

 

숙소에 짐을 두고 씻은 후 잠깐 산책 삼아 도톤보리로 갔다.

 

그렇게 많던 사람들은 다 사라지고 취객만이 있을 뿐이었다.

 
 
 

사람이 없는 도톤보리가 어색하긴 하지만 언제 또 이런 호사를 누리나 생각을 하며 밤 산책을 했다.

 
 

구리코 아저씨 앞에서 사람들의 방해 없이 독사진도 찍었다.

 

다리를 움직이던 게는 장사가 끝났는지 멈춰있었다.

 

적막감이 감도는 도톤보리. 가끔 취객들이 싸우는 소리, 떠드는 소리 만이 적막감을 깼다.

 
 

라면이나 한 그릇 먹고 갈까라는 생각이 들어 용이 그려진 유명 라면집에 갔더니 보수공사 중이었다. 그래서 아쉬움만 남긴 채 숙소로 돌아왔다.

A. 간사이 국제공항

1番地 Senshukukokita, Izumisano, Osaka 549-0001 일본

B. Namba

Namba, 주오구 오사카시 오사카부 542-0076 일본

C. 소테츠 그랜드프레사 오사카난바

1 Chome-1-13 Nipponbashi, Chuo Ward, Osaka, 542-0073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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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여행을 마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제주 항공 이용 고객은 한국이 여행객 전용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너무 편했다. 버스 탑승 시간보다 15분 정도 일찍 나갔는데 역시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지런한 것 같다. 버스 탑승하는 곳의 길은 사람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공항에 도착한 후 체크인을 하는데 줄이 길었다. 버스에 탔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체크인 카운터로 몰리니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거기에 체크인 전 체크인할 캐리어를 스캔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렸다.

 
 

저가 항공이다 보니 수화물 무게에 민감한 것 같았다.

 

30여 분 정도 기다려 체크인을 하고 출국을 했다. 공항은 한국의 지방공항보다 작았다. 일찍 들어가도 뭐 할 게 없었다.

 

우리가 탑승할 게이트는 E였다. 에어 사이드에 있는 손님의 100퍼센트가 인천으로 가는 사람 들었다.

 

면세구역 안에는 작은 면세점이 있었다. 물건이 많지 않아 살 물건은 많지 않았다.

 
 

탑승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탑승을 했다.

 

마츠야마로 오는 비행 편이 제주항공과 에어부산밖에 없는데 인천에서 출발하는 비행 편은 제주항공뿐이었다. 에어 부산은 부산에서 출발을 했다.

 
 

역시나 자리가 좁았다. 앞 의자에 무릎이 닿았다. 거기에 내가 몸이 크다 보니 안전벨트도 짧았다. 겨우 배에 힘을 주고 배를 집어넣어 안전벨트를 멜 수 있었다.

 

아침에 날이 끄물끄물하더니 비행기에 탑승을 하니 비가 오기 시작했다.

 

주말여행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마츠야마에서 힐링을 하고 가는 것 같아 기분은 좋았다.

 

비행기는 만석인 채로 출발을 했다.

 
 
 

비행기는 활주로의 물을 뒤로 밀어내며 이륙을 위해 속도를 냈다.

 
 

그러고는 가볍게 활주로에서 멀어져 갔다.

 
 

하늘은 잔뜩 화가 났는지 구름이 짙게 끼어 있었다.

 

여러 번의 구름층을 지나서 위로 올라갔다.

 

순항고도에 이르니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제주항공의 주황색 윙렛이 파란 하늘에 두드러져 보였다.

 
 
 

기내식도 없고 비행기에서 딱히 할 것이 없어서 창문 옆에 붙어서 하늘 사진만 찍었다.

 
 
 

대한 해협을 넘을 때까지는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했다.

 

대한 해협을 넘어 한국 땅에 도착하니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하늘은 벌써 주황색, 노란색 빛으로 물들어 갔다.

 
 

비행기는 착륙 준비를 위해 낮게 날았다. 지상에 가까워질수록 미니어처같이 보이던 지상의 사물들이 더 자세히 보였다.

 
 
 

비행기는 사뿐히 활주로에 내렸다.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1박 2일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깊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었다.

A. 칸데오 호텔 마쓰야마 오카이도

2 Chome-5-12 Okaido, Matsuyama, Ehime 790-0004 일본

B. 마쓰야마 공항

2731 Minamiyoshidamachi, Matsuyama, Ehime 791-804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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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마쓰야마가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도고온천으로 유명한 일본의 소도시였다. 급하게 비행기표를 구매하느라 저렴한 티켓은 전부 나간 상태였다. 그래서 평소보다 조금 비싸게 티켓을 구매해야 했다.

 
 

아침 7시 비행기라 새벽에 집에서 나왔다. 인천공항 주차장은 언제나 차로 가득 차 있었다. 주차장에서 출국장으로 걸어가는데 조용했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3층 출국장으로 들어오니 사람이 없다는 내 생각은 오산이었다. 새벽 4시인데도 공항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주고 아시아나를 이용하다 오래간만에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서 해외로 나가는 것이었다. 체크인 줄이 길어서 한참을 서 있어야 했다. 출발 전인데 잠을 못 자고 와서 그런지 벌써부터 피곤했다.

 

이번에는 캐리어 하나만 가져가는 여행이기에 한 가방에 이것저것을 넣으니 가방 하나의 무게가 꽤 되었다.

 

주황색의 티켓이 인상적이었다. 오래간만에 아시아나가 아닌 다른 항공사를 타니 뭔가 설레었다. 태신 아시아나를 타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는 했다. 마쓰야마로 가는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두 곳 밖에 없었다. 특히 서울에서 출발하는 것은 제주 항공뿐이기에 선택권이 따로 없었다. 오사카로 가서 국내선을 타고 이동할까도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마쓰야마로 가는 비용이 더 저렴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연 면세점이 한두 곳뿐이었다.

 
 

이번에는 셔틀 트레인을 타고 가야 했다.

 

모든 것이 오랜만이기에 어색하고 서툴렀다.

 

탑승동은 아직까지 한가했다.

 

오랜만에 보는 탑승동의 전광판이었다. 수많은 비행기들이 인천을 떠나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탑승구 110번에 오니 졸음이 쏟아졌다.

 

비행기는 미리 들어와서 승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탑승동의 면세점은 메인 터미널보다 늦게 문을 여는 것 같았다. 유일하게 문을 연 곳은 던킨 도넛이나 파리바게뜨 같은 곳이었다.

 

탑승동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전자 담배 라운지. 전자 담배만 피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반가웠다.

 

의자에 앉아 있다 양초가 녹듯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그러나 시간은 어느덧 탑승할 시간이 되었다.

 
 
 

뒷자리라 일찍 탑승을 하기 위해 줄을 섰다. LCC라 그런지 역시 앞뒤 공간이 넓지 않았다. 내 키가 173인데 앉으니 무릎이 앞쪽 의자에 닿았다. 그리고 옆좌석과의 간격도 꽤 좁았다.

 

마쓰야마로 가는 비행기는 만석에 가까웠다.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만큼 사람들이 빼곡하게 차 있었다.

 

마쓰야마 여행부터 비행 로그북을 작성했다. 로그북을 사야지 생각만 하다 우연한 계기로 로그북을 구매하게 되었다. 로그북을 사용하는 첫 여행이라 설레었다. 이제부터 이곳에 비행기록을 적을 예정이었다. 첫 장, 첫 여행이라 설렘은 가득했다.

 

어두웠던 공항이 조금씩 밝아졌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딜레이 없이 게이트에서 비행기는 멀어졌다.

 
 
 
 

조용한 공항을 달려 활주로에 왔다. 해가 뜨려는지 하늘이 하늘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비행기는 사뿐하게 지면에서 떨어졌다. 그리고 보이는 일출의 모습. 몸은 졸리고 무겁지만 일출만은 놓칠 수 없었다.

 
 

구름이 간간이 보이긴 했지만 지상의 지형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일본 상공에 들어서니 구름이 두껍게 깔려 있었다.

 
 

구름 속으로 비행기가 자주 들어가니 구 구 궁 소리를 내며 흔들렸다.

 
 

비행시간이 1시간 남짓 밖에 안되기에 기내식을 안 사 먹었다. 중거리나 3시간 이상 되는 비행을 한다면 에어 카페를 이용할 것 같았다. 그리고 면세품도 비행기에서 주문할 수 있었다.

 
 
 
 

구름 가득한 하늘을 뚫고 비행기는 마쓰야마 공항에 착륙을 했다.

 
 

공항은 마을과 접해 있었다. 이곳 주민들은 시끄러워서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을 따라 입국 심사대로 걸어갔다. 입국 심사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도착한 비행기는 우리가 탄 비행기 밖에 없기에 입국심사는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짐을 찾은 후 한국인 여행자라 적힌 안내판을 따라 걸어갔다.

 
 
 
 
 

안내 데스크에서 각종 할인 쿠폰을 받았다.

 
 

1박 2일간 여행하며 이용할 할인권 및 무료 티켓이었다.

 

사람들을 따라 밖으로 나오니 버스들이 줄지어 정차해 있었다.

 
 

가는 곳에 따라 다른 버스를 탔다. 우리는 오카이도로 가야 하기에 오카이도로 가는 버스에 탑승했다. 이제 1박 2일의 마쓰야마 여행이 시작되었다.

 
A. 마쓰야마 공항

2731 Minamiyoshidamachi, Matsuyama, Ehime 791-8042 일본

B. 칸데오 호텔 마쓰야마 오카이도

2 Chome-5-12 Okaido, Matsuyama, Ehime 790-0004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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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나날들은 일상의 나날들과는 달리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집으로 돌아간다는 편안함 감정도 있지만 조금 더 있고 싶다는 감정이 공존했다.

 

클룩에서 사전에 픽업 서비스를 신청해 두었다. 세 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면 좋을 것 같아 비행시간 보다 세 시간 정도 시간을 두고 픽업을 신청해 두었다.

 

숙소에서 공항까지는 십여 분이 걸렸다. 체크인이 될까 긴가민가 했다. 그런데 공항에 오니 벌써 체크인을 하려는 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혜택이 없었다면 체크인만 한 시간 넘게 줄을 서야 했다.

 

빠르게 체크인을 마치고 출국 수속과 보안 검색을 위해 출국장을 나섰다.

 

그런데 웬 줄이 이렇게 긴지. 여기서 보안검색과 출국 수속을 하기 위해 한 시간가량을 보냈다. 처음에 긴 줄을 보고 숨이 멎는 줄 알았다.

 
 

한 시간가량을 기다려 드디어 에어사이드 안으로 들어왔다. 이곳에는 라운지가 한 곳 밖에 없었다. 타이항공 라운지뿐이었다.

 

라운지가 한 곳 밖에 없고 장소도 협소해서 앉을 자리가 거의 없었다. 타이항공 라운지지만 대한항공 승객들도 이용하는 것 같았다. 더구나 대한항공이 연착되어 손님들이 계속해서 라운지에 있다 보니 앉을 자리는 더욱더 없었다.

 

늦은 밤이지만 비행기를 타면 기내식을 바로 안 줄 것이기에 적당히 배가 찰 정도만 가져다 먹었다.

 

공항이 너무 작아서 시간에 맞춰 게이트 앞으로 갔다.

 
 

3-3배열의 비행기로 치앙마이로 올 때 탔던 비행기와 같은 기종이었다.

 
 

이 기종은 화장실이 맨 뒤에 있었다. 5시간 반 동안 화장실을 자주 갈 것 같아서 맨 뒷자리로 자리를 선택했다. 그런데 우리 가운데 자리를 비워 놓은 것이 아닌가. 체크인을 할 때 우리 좌석 가운데에 사람이 앉냐고 물어보니 100퍼센트 만석이 되면 앉을 수도 있다고 해서 그렇게 알고 비행기에 탔는데 항공사에서 가운데를 비워주었다.

 
 

덕분에 5시간 반 동안 편안하게 한국까지 올 수 있었다. 거의 만석이기에 승객들이 탑승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다들 양손에 선물을 가득 싣고 타서 오버헤드 빈에는 빈자리가 없었다.

 

비행기는 이륙하고 치앙마이 상공을 살짝 돌아 동쪽으로 향했다.

 
 
 

자정이 넘어가는 시간이라 기내에는 불이 꺼졌다. 밖에서 들어오는 비행기의 불빛과 스마트 기기를 통해 나오는 불빛뿐이었다.

 
 

어디쯤을 지나고 있을까. 아마 중국 상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려한 야경을 지나고 나니 또다시 어둠 속을 날고 있었다.

 

도착하기 한 시간 반 전에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당뇨식을 주문해 두어서 남들보다 먼저 기내식을 받을 수 있었다. 간이 되어 있지 않아 음식이 밋밋했지만 건강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어느덧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하늘에서 보는 일출은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

 
 
 

구름 사이로 해가 고개를 내밀었다.

 

햇살이 구름 위로 올라오니 주변이 점점 노랗고 빨갛게 물들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싶기에 오른쪽 창가로 미리 좌석 예약을 해두었다.

 

비행기의 고도가 낮아지면서 구름 속을 날고 있었다.

 
 

구름을 뚫고 나오니 아름다운 우리 땅이 보이기 시작했다. 익숙한 지형과 자연환경을 보니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다는 것이 실감 났다.

 
 

비행기는 사뿐히 활주로에 착륙을 했다.

 

이렇게 3박 5일 일정의 여행이 끝나 버렸다. 수화물을 찾으며 뭔가 아쉬웠지만 후회는 없었다. 또 다른 여행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치앙마이 국제공항

60 ถนน มหิดล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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