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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학준비하느라 블로그에 너무 소홀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어서 여행가는 사람이 줄어들어 블로그 조회량도 계속 줄고 있어서 걱정도 되고요. 아무튼 어수선한 시국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저도 이번 년도 여행계획 다 세워두고 표도 다 준비해 뒀는데, 베트남이랑 영국이 한국인 입국이 안되는 상황이라 걱정되기도 하고요. 

드디어 대만 여행 마지막 날 여행기를 올리네요. 저번에 항공편관련 해서 포스팅 하나를 했는데, 중복되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이 여행의 마지막 부분이니 올리려고요. 뭔가 마무리가 되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 고민 끝에 올리게 되네요. 

왠지 여행을 오면 잠을 더자고 싶은데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가는 것 같아요. 평소 같으면 아침 먹는 것 보다는 잠을 선택 할 텐데, 조식 포함인 경우 안먹고 투어를 나가거나 잠을 자버리면 돈이 아까운 것 같더라고요. 

시티 스위트 난시점은 중국풍과 일본풍이 조화된 호텔로 로비도 항상 깨끗하고, 객실도 깔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엘리베이터 앞에 이렇게 이쁜 꽃을 놓아서 약간 밋밋한 공간을 환하게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체크아웃 후 지하철 역으로 가기 전 1층에서 차 한 잔 하러 갔어요. 이 호텔을 여러번 왔는데 이런 공간이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보통은 1층에서 계단으로 걸어서 2층 로비로 가는데, 이번에는 캐리어를 가지고 왔더니, 1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 왔더니 이런 아늑한 공간이 있었어요. 

시티 스위트, No. 169號, Nanjing West Road, Dato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3

매년 여러번의 비행기를 타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때는 아쉬운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대신 한국에 들어가면, 마음이 편해지고 살아서 돌아왔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여행은 설레고 즐겁기는 하지만 하루하루가 불안과 위험의 연속이잖아요. 그리고 옛날에는 못느꼈던 건데, 요즘은 비행기에서 내리면 살아서 아무 사고 없이 하기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비행기가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교통수단이다 보니 불안함을 지울 수는 없거든요. 전에 호주에서 홍콩으로 이동할 때, 예고 없이 터블런스를 만났는데 제가 그때 화장실을 가려고 화장실 앞에 서있는데 갑자기 비행기가 수직에 가깝게 하강했어요. 그때 화장실에 붙어 있는 바를 손에 피가 날정도로 꼭 붙잡았는데, 두 다리가 붕 뜨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중력을 경험했어요. 화장실 앞에 계신 신사분은 와인을 마시고 계셨는데, 와인이 공중으로 붕 뜨더라고요. 그 이후론 비행기에서 화장실 가는 것도 겁이나고, 무사히 착륙한 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되는 마음을 배운 것 같아요. 

타이페이역에서 공항 지하철 직통을 타면 30~40분이면 공항에 도착할 수 있어요. 출발역이라 여유 좌석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타이페이역에서 탑승하는 사람이 많아서 앉을 자리가 애매해서 다음 열차를 타려고 한대는 그냥 보냈어요. 

다행이 두번째는 저희가 맨 처음으로 타서 자리를 선택하기가 수월했어요. 일반열차를 타고 가도 되는데, 모든 역을 다 정차하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리거든요. 조금 더 기다리더라도 급행열차를 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타이베이 역

No. 8號, Zhengzhou Roa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0

아시아나 항공은 에바항공과 함께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로 타오위안 공항 터미널 2를 사용하고 있어요. 공항전철 터미널 2에서 내리셔야 해요. 

출도착하는 항공편을 이렇게 큰 스크린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편했어요. 

제가 타고 갈 OZ714편은 아직 전광판에 나타나지는 않더라고요. 저는 되도록 이면 공항에 빨리 가는 편이예요. 보통 빨리 가면 4~5시간 전에 가서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거든요. 가는 도중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비행기 탈 때는 게으름은 잠시 접어두고 공항에 빨리 가요. 그리고 가끔 공항에서 변수가 생기는 경우가 있거든요. 비행기가 취소 된다거나, 비행시간이 변경될 수 도 있으닌까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위로 올라가면 출발층이 나와요. 

너무 일찍 와서 아직 체크인을 시작하지는 않더라고요. 

공항이 인천공항처럼 크지는 않기 때문에 카운터간 이동 시간이 길지는 않았어요. 대신 그당시는 중국과 대만도 추석 연휴 기간이라 공항 안에 사람들이 많았어요. 

역시 흡연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공간이 흡연실의 위치이겠죠!

나와서 왼쪽으로 가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사진에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흡연실이니 여기서 흡연을 하시면 되세요. 괜히 다른 나라와서 벌금 내고 가면 왠지 돈 아깝잖아요. 대한민국이면 세금에 버탬이라도 되지만요. 면세구역에도 흡연장이 하나 있는데, 게이트가 먼 경우 왔다갔다 몇번 하면 비행기 타기 전에 벌써 지쳐버리더라고요. 

택스리펀은 이렇게 생긴 장비에서 받으면 되세요. 전 택스리펀을 받을 만큼 산게 없어서 그냥 패스했어요. 

그리고 4층으로 올라가면 패스트푸드점과 음식점이 있어요. 

지하층과 4층에 식당과 패스트푸드점, 커피숍이 있기 때문에 식사나 다과는 이곳 층에서 해결하시면 되실 것 같아요. 

이번 여행은 비즈니스석이라 체크인을 여유롭게 할 수 있었어요. 

체크인 후 짐이 엑스레이를 잘 통과했는지 확인 후 출입국 심사를 받으러 갔어요. 

2019년이 돼지띠의 해라 그런지 귀여운 돼지들로 장식을 했더라고요. 

그리고 터미널 2의 자랑, 헬로키티 체크인 카운터예요. 셀프체크인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오신다면 이곳에서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보안검사와 출국심사를 마치고 라운지로 가기 위해 면세구역 4층으로 이동했어요. 에바항공 라운지가 많은 편이고 중화항공 1개, 싱가포르 항공 1개가 있었어요. 아시아나 항공은 에바항공의 라운지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에바항공 라운지 중 The Infinity로 이동했어요. 처음에는 공항라운지를 이용하는게 신기했는데, 요즘은 신기함 보다는 공항에서 돌아다니면 이것저것 막 사게 되서, 지름신 방지 차원에서 라운지에서 쭉 있다가 딱 필요한 것만 사는 편이예요. 

라운지를 한군데 이렇게 모아두니 찾아가기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딱히 어느 쪽 라운지로 갈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요. 대신 게이트까지 다시 찾아가는 길이 멀기는 했지만요. 

역시 라운지에 오면 식사부터 해결해야 마음이 편해지잖아요. 허세사진을 찍고 싶어도 허세틱 하지 않은 라운지라 그냥 먹는 사진만 찍었어요. 

라운지에 오면 생각보다 일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외국가면 다 놀러가는 건데, 저 분들은 일하러 나오신거니 저희랑 느끼는게 완전히 다르시겠죠?!

원래는 저 소시지로 핫도그를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소시지만 달랑 가지고 왔어요. 

한 접시만 한 접시만 하다가 계속 처묵처묵하고 있었어요. 아마 체중이 또 늘었겠죠. 비행기에서도 또 기내식 먹어야 하는데 많이 먹으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계속 먹게 되네요. 

먹다보니 이거 하나만 먹고 그만 먹어야지, 다먹으면 저것만 하나 먹어보고 그만 먹어야지 하면서 라운지에 있는 음식을 다 먹은 것 같아요. 

그리고 배는 부르지만 후식까지 챙겨서 먹었어요. 

라운지 입구에 세워진 로봇인데 귀엽더라고요. 

그리고 PP카드로 입장할 수 있는 라운지도 있으니, 카드 있으신 분들은 라운지 들려서 잠시 쉬었다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제 게이트로 걸어서 가는데 생각보다 게이트까지 걸어가는 길이 멀었어요. 

OZ714편은 C3에서 출발했어요. 에바항공과 코드쉐어로 운영되는 구간 같았어요. 

아직 비행기가 들어 오지 않아서, 에바항공 비행기만 찍었네요. 

어릴 적에는 레고 사는게 꿈이었는데, 막상 어른이 되니 사고는 싶어도 지갑이 마음같이 열리지 않더라고요. 가격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어릴 땐, 우리 부모님은 왜 안 사주시나 이해가 안되었는데, 제가 막상 돈을 벌고 쓰다보니 이런 것들이 조금씩 이해되기는 하는 것 같아요. 레고 하나 사면 그달 가족을 위해서 살 수 있는 다른 것을 줄여야 하닌까요. 

일년 전에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비즈니스 좌석이예요. 왕복 티켓을 약 60만원이 못되는 가격에 구매 했거든요. 추석 무렵에 다시 검색해 보니 가격이 거의 두배가 되어 있더라고요. 역시 빨리 사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가끔은 아시아나항공이나 각 항공사 사이트에서 구매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90일 이전에는 무료로 환불 수수료 없이 취소가 되더라고요. 이점 때문에 아시아나 항공 사이트에서 가격이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티켓 취소나 변경에 대비해서 항공사 사이트에서 에약을 해요. 그런데 가격이 참 친절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지만요. 

조금 늦게 아시아나 항공이 게이트로 들어 왔어요. 뭐 그래도 그렇게 늦게 지연된거는 아니닌까 이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보딩 브릿지에서 외부를 볼 수 없어서 답답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덥고요. 

이번에 탑승한 비행기는 작은 비행기였는데, 뭐 2시간 정도니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단지, 비즈니스 석이 맨 앞자리라, 이코노미석 승객 탑승이 시작되니, 지나가시는 분마다 한번씩 쳐다보고 가서 시선의 부담이 있기는 했지만요. 

우등고속 같은 좌석이지만 이코노미석에 비하면 넓고 편했어요. 그래도 비즈니스석을 타면 풀 픗랫 좌석이나, 못해도 앵글 플랫 정도 앉아야 하는데, 우등고속 좌석이라 이점이 아쉽기는했어요. 비즈니스석을 자주 타는게 아니니 같은 돈이면 더 좋은 좌석을 이용하고 싶은게 인지상정 아닐까요?!

이렇게 앞발판 올리는 버튼, 앞 발판 길이 조정, 의자 뒤로 미루는 버튼 총 3개 밖에 없어요. 

기능이 단순하니 제가 아빠를 도와 드릴 부분이 없더라고요. 풀 플랫 좌석의 경우 버튼이 많아서 종종 아빠한테 알려드려야 할 경우가 있거든요. 간혹 이어폰 구멍을 못찾는 경우도 있으닌까요. 

비즈니스석의 장점 중 하나는 자리가 넓으니, 승객 당 차지하는 창문이 많아서 사진찍기가 수월하고 갑갑한 느낌이 덜한 부분 같아요. 그래도 전 이코노미석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제 수준에 맞고 가격도 착하잖아요. 저희 비행기 뒤로 다른 비행기가 따라서 오네요. 

고프로를 설치해서 찍고 싶었으나, 승무원에게 물어보기도 귀찮고, 석션컵도 가방에 넣어 버렸기 때문에 이륙하는 20분 가까이 고프로를 손으로 들고 있었더니 나중에는 나도 모르게 손에 힘이 풀리면서 카메라를 떨구더라고요. 그냥 고프로를 들고 풍경을 타임랩스로 찍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가수면 상태에 빠지기도 하더라고요. 

역시 파란 하늘도 멋지지만, 노을이 지려는 하늘은 더 멋진 것 같아요. 

고프로를 구매하고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광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이번에 아이폰 11을 사니 광각 기능이 있어서 이제는 굳이 광각을 위해 고프로를 사용할 필요가 없지만, 이때까지는 고프로의 광각화면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비행기 안에서 광각으로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그리고 일반화각보다 넓다보니, 엔진 및 날개 까지 다 찍히는게 신기했어요. 

이어폰이 아닌 해드폰을 제공하는데, 전 해드폰을 착용하면 약간 머리를 조이는 느낌이 들어서 잘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오래 사용하면 두통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비즈니석을 타면 가장 기대가 되는 부분이죠. 기내식 타임이요. 소고기와 농어 구이 두 가지가 있는데, 저희는 육식파이니 소고기로 주문했어요. 비즈니스석을 타면 언젠가 꼭 스테이크를 먹어봐야지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제가 탑승한 비행기는 소고기 스테이크를 제공하는 비행기가 없었거든요. 그래도 다행이 이번에 처음으로 소고기 스테이크를 받아 보니 엄청 흥분 되더라고요. 맛은 비행기에서 먹으니 그럭저럭이나 그래도 기내식으로 먹는다는 느낌이 좋았어요. 솔직히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고 싶으면 맛집을 찾아가면 되는 거닌까요. 여기서는 비행기 안에서 먹는 다는 특별한 공간에서 오는 분위기 때문에 전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생각보다 고기도 크고 주변에 제공되는 사이드도 많았어요. 

보기랑은 다르게 거의 레어로 익혀져서 육회 먹는 느낌이었어요. 대신 엄청 부드러워서 입에서 녹는 느낌이었어요. 

아빠는 속이 안 익은 고기를 싫어하셔서 스테이크가 별로라고 하시더라고요. 다시 익혀 달라고 할까 하다, 비행시간도 짧고 귀찮아서 그냥 드셨어요. 

비행기에 본 달인데, 이때까지는 아이폰 7을 사용해서 촬영해서 달이 이쁘게 나오진 않더라고요. 

제주상공을 지날 때쯤 되니 불빛이 가득해서 한동안 밖을 쳐다보고 있었어요. 조종사는 이런 풍경을 매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부럽기만 하더라고요. 

그래도 매일 보면 지겨울 수도 있겠죠(?). 저희는 가끔 보는 풍경이니 밖의 풍경에 흠뻑 취해서 계속 보고 있었어요. 

이제 수도권 쪽으로 들어서니 불빛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리고 착륙 직전에 본 서해의 모습인데 이 모습보면 이제 다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 저녁 비행기 타면 항상 오른쪽 좌석 열로 앉아요. 그래야 인천대교와 송도신도시 등을 볼 수 있기 때문에요. 

내리기 전 아쉬운 마음에 한번 더 좌석사진을 찍고 내렸어요. 

A. 공항 터미널 2 역, 337 대만 Taoyuan City, Dayuan District, Hangzhan S Rd, 9-1號B2

B. Eva Airways The Infinity Lounge, No. 9, Hangzhan S Rd, Dayuan District, Taoyuan City, 대만 337

https://youtu.be/njA72cHED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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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KKday 투어를 이용해 왕우산림, 산린시 산림 생태풍경구, 요괴마을을 다녀오는 투어를 다녀왔어요. 타이중 시내 구경도 끌리긴 했는데, 시내는 언제든지 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개별여행으로는 가기 힘든 곳을 주고 투어 신청하는 편이거든요. 특히 부모님과의 여행인 경우, 젊은 사람들과 여행하는 방식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주로 풍경을 구경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편이거든요. 아빠랑 여행하면서 달라진 점은 시내 구경보다는 자연을 볼 수 있는 여행을 많이하고, 제 여행 스타일보다는 부모님이 보고 싶은 곳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특히 유럽여행의 경우는, 박물관을 넣을지 아니면 시외곽의 자연을 보러 갈지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예요. 그리고 숙소에 조금 더 많은 신경을 쓰는 편이예요. 젊은 사람들은 숙소는 호스텔에서 자면서, 다른 문화 생활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는 편인데, 부모님과의 여행은 문화 생활보다는(부모님께서 문화 생활을 즐기시는 경우는 문화생활에도 돈을 쓰는 편이지만요) 편안한 숙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일단 어르신들의 경우는 패키지 여행이 익숙해져 계시기 때문에 잠자리나 씻는 부분이 불편하면 그로 인해 여행 전체가 어그러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도 몇번 아빠와 호스텔을 갔었는데, 매번 듣는 말이 씻는 곳이 공용인지 아닌지를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매번 여행이 그렇지만, 이번 여행도 대만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그러면서 단시간에 패키지처럼 많은 곳을 볼 수 있게 투어를 이용했어요. 

https://www.kkday.com/ko/product/4625

 

【일일투어】 타이중 난터우 망우삼림 - 삼림계 - 요괴촌

망우산림은 난터우 산린시 옆에 위치한 원시 산림으로 921지진 이후에 강줄기가 막혀 형성된 습지입니다. 높이 솟은 삼나무들의 그림자와 초목이 어우러져 꿈처럼 몽환적인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www.kkday.com

아침에 일어나서 기차역으로 가는 길에 매일 마주치는 길거리 동상이예요. 밤에 걷다 보면 진짜 사람이 서있다는 착각이 들게 만들었어요. 

가까이에서 보면 동상이지만, 멀리서 보면 진짜 사람 같거든요. 자주 보다보니 친숙해지더라고요. 그리고 은근 말도 걸어보고 지나가게 되더라고요. 

오늘이 3일권 패스의 마지막 날이예요. 타이중까지는 대략 한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미리 전날 몇시 기차를 타야할지 알아보고 나섰어요. 승객이 많지 않다면 정차하는 역이 많지 않은 열차를 탔어요. 

신기하게 너무 이른시각이라 그런지 아니면 타이페이에서 타지역으로 빠질 사람들이 다 빠져서 그런지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전날은 진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발디딜 틈이 없었거든요. 

대만의 고속철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노선이 딱 한개 밖에 없어요. 그래서 항상 기차가 제가 가려는 역에 정차하는지만 생각해서 탑승하면 되거든요. 3일권 투어리스트 티켓의 경우는 자유석의 경우는 따로 예약할 필요없이 바로 탑승하기 때문에 매표소에서 기차표를 예약할 필요가 없었어요. 그래서 시간에 쫒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요. 대신 자유석의 경우 서서 목적지까지 갈 수 있어요. 

대만의 고속철도는 정시성이 높은 것 같았어요. 

아침을 대충 먹고 왔기 때문에 기차에서 편의점에서 산 김밥을 먹었어요. 기차여행의 묘미는 기차 안에서 여러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게 아닐까요! 대만의 경우 지하철에서는 물 한모금도 먹을 수 없거든요. 대신 기차에서는 이런게 가능하기 때문에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고프로를 설치했지만, 전날 찍은 영상과 별차이가 없어서 영상으로 만들지는 않았어요. 

1시간이 안되어 타이중 고속철도 역에 도착했어요. 

KKday투어는 타이중 고속철도역 6번 출구에서 미팅이 이루어져요. 6번 출구로 가려면 기차 대합실에서 한층 더 아래로 내려오면 되요. 여기서 기다리면 타이중 시내에서 픽업해온 버스가 밖에 서있고, 가이드 분께서 오셔서 명단을 확인 후 출발을 해요. 타이중 시내가 숙소인 경우 시내에서 픽업이 가능해요. 홈페이지 확인을 하니 "타이중 프라자 호텔 앞"에서 픽업을 한다고 나와 있네요. 

왕우산림

저희는 중간에 탔기 때문에 빈자리에 앉았어요. 

버스에는 물 한병과 멀미용인지, 쓰레기봉투 용으로 사용하는지 아무튼 정체를 모르는 비닐 봉지 한장이 놓여져 있었어요.

가이드 분께서 먼저 산린시 생태 풍경구와 관련된 안내 팜플랫을 나누어 주시더라고요. 타이중 고속철도역을 출발해서 산린시 생태 풍경구로 바로 향하는게 아니라 망우산림으로 향했어요. 

1일 투어를 신청했지만, 정확히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고 있었거든요. 그냥 와~ 풍경 멋진데 여기 가볼까 하고 예약한 투어라 사전에 알아보지는 않았거든요. 

망우산림 방문 후 점심을 마크된 곳에서 먹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점점 차는 동쪽으로 가는데, 차가 산으로 올라가는 것 같았어요. 예전에 아리산 갈 때가 생각나더라고요. 지금은 1일 투어로 아리산을 타이중에서 다녀올 수 있지만, 몇년 전에는 그냥 아는 사람만 어떻게 알음알음 알아서 가는 곳이었거든요. 그래서 아리산에서 1박을 한 후 다음 날 자이역으로 오는 일정이었는데, 요즘은 아리산도 1일 투어로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게 신기하더라고요. 대만여행에 관심이 있다면 아리산은 꼭 가봐야 할 중요한 곳인 것 같아요. 1일 투어로 편하게 다녀오는 것도 좋지만, 하루정도 숙박하면서 아리산 산책길을 걷고, 등산열차를 타고 올라가서 본 주산의 일출은 지금까지는 잊혀지지가 않거든요. 특히 새벽녘 일출을 기다리면서 오돌오돌 떨었던 기억이 가장 많이 남네요. 그렇기 때문에 고산지대 여행을 하실 땐 가방 속에 긴팔을 준비하셔서 가는게 좋은 것 같아요. 진짜 춥거든요. 

https://www.kkday.com/ko/product/33007

 

【일일투어】아리산 산림열차&고산차 체험 일일투어 (타이중 혹은 자이 고속철도역 출발)

아리산은 사계절 절경과 천혜의 기후조건 하에 재배된 고산차로 유명합니다. 아리산 산림철도를 타고 대자연을 감상하며, 고산족 원주민의 문화를 느껴보세요.

www.kkday.com

점점 길도 구불거리고, 구름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명절기간에 산길이라 차가 이렇게 밀려서 갔어요. 

맵스미를 켜서 길을 보니 이건 뭐 올라가다 사람 죽으라는 건지, 우리나라 지리산 올라가는 길에 버금가는 구불구불한 길이었어요. 페루 나스카에서 쿠스코 갈 때의 길이 생각나더라고요. 

한참을 올라가서 휴게소 같은데 내려줘요. 뒤에 차밭 보이시나요? 저기 어떻게 올라가는지 그게 더 신기하더라고요.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스타렉스 같은 차에 탑승하라고 하더라고요. 여기서 또 차를 타고 엄청 험난한 길을 올라가야해요. 이러다 차 뒤집히면 죽을 수 있겠다는 목숨의 위협이 느껴졌어요. 

스타렉스같은 차에서 내린 후 따로 설명이 없어서 멍해져 있는데, 사람들이 한쪽 방향으로 걷길래 그냥 같이 걸었어요. 가이드가 몇 시까지 오라고 말은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준비한 여행이 아니고 따라만 다닌 여행이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갔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 점이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가이드가 승객이 다 오지 않으면 버스가 출발하지 않으니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이렇게 카페 같은 곳에 가면, 아래의 팻말을 볼 수 있었어요. 수풀림이 써있는 걸로 보닌 숲으로 가는 길인 것은 맞는 것 같네요. 

이렇게 산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편안한 신발을 신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투어의 반은 한국인이고 반은 중국인 같았어요. 

숲을 걸어서 가면 저 멀리 나무를 누가 일렬로 심은 것 같은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여기가 망우산림이예요. 제 기억으로는 예전에 지진이 있었는데, 이곳을 지나던 물길이 지진으로 막히면서 여기에 호수처럼 물이 고여서 지금과 같이 되었다고 하는 것 같아요. 아마 홋카이도를 여행해본 분이라면 청의 호수를 가보셨을 텐데 그곳이랑 분위기가 비슷해요. 대신 여기는 물이 파랗지 않다는 점만 다른 것 같아요. 

이곳에 가시면 조심하실 부분은 나무의 표면이나 길이 꽤 미끄러워요. 그래서 넘어지거나 물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전 등산화를 신었는데, 이끼 낀 부분을 밟으면 신발이 쭈욱하고 미끌어지더라고요. 

청의 호수 처럼 깔끔한 느낌은 없지만, 원시림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더라고요. 

고프로를 들고 돌아다니는데, 실잠자리가 고프로 앉아서 떠나가질 않았어요. 

망우산림에서 사진을 촬영하실 땐 광각으로 찍는게 전체 풍경을 담기에 좋더라고요. 

사람이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곳이 호수 주변으로 아주 좁게 있기 때문에 걸어다니실 때 조심하셔야 해요. 그리고 나무뿌리 등에 걸려서 넘어질 수 도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꼭 안전에 신경쓰면서 다니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멋진 고목이나 장소에 모여 있기 때문에 서로 피해가다 넘어질 수 있거든요. 

보기엔 흙탕물 같아 보이는데 물은 엄청 맑았어요. 

물위로 떠있는 나무 위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위험해 보여서 저는 그냥 풍경 찍는거로만 만족했어요. 

잘만 직으면 인스타용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제 기술 부족으로 그저그런 사진이 되고 말았네요. 

사진을 계속 찍다보니 다 그게그거 인 것 같아서 다시 스타렉스같은 차를 탔던 곳으로 내려왔어요. 

대강 사람들이 떠난다 싶으면 그때 따라서 내려가면 되더라고요. 

되돌아가는 방법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 승합차 내린 곳에 서있으니, 기사분께서 타라고 승합차에 타라고 하더라고요. 불안한 마음에 주변을 둘러보니 같이 왔던 일행이 있길래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요. 

진짜 올라가는 길도 스릴 만점이었지만, 내려가는 길은 왠만한 놀이기구 보다 스릴 넘쳤어요. 

승합차에서 내리니 원래 탔던 곳에서 내려주더라고요. 전체 일행이 안왔는지 이곳에서 한참 기다린 것 같아요. 

저희가 타고온 버스는 조금 걸어서 가야 하는 곳에 주차되어 있더라고요. 

산린시 생태풍경구로 이동했어요. 가는 길에 구름층을 지나는지 안개가 자욱해 지더니 앞이 잘 안 보이더라고요. 예전 아리산 여행이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생각이 났어요.

산린시 생태풍경구

시간이 얼마나 걸린지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점심시간 무렵에 산린시 생태 풍경구에 도착했어요. 이곳에서 점심 식사 후, 다같이 이동한다고 하더라고요. 

단체관광객이 가는 식당 같더라고요. 

가이드가 센스있게 국적별로 사람들 자리를 나누어 놓은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진짜 중국풍의 요리들이 쫘악 놓여져 있었어요. 중국 향신료를 싫어하시는 분에게는 점심이 조금 곤욕스러운 시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모르는 사람들과 둥그렇게 않아서 밥을 먹는데 서로 처음 본 사람과 마주 앉아 밥을 먹으려니, 신경이 엄청 쓰이기는 했어요. 그래도 음식은 전반적으로 맛있었어요. 저는 중국식 요리의 경우 특유의 냄새 때문에 잘 안먹는 편인데, 야채볶음이나, 버섯요리는 꽤 맛있었어요. 어떤 가족은 튜브형 고추장과 함께 먹으니 조금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전 치킨이 좋지 물에 담근 닭은 좋아하지 않아서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가이드가 식사 후 정해진 시간까지 분수대 앞으로 모이라 해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사진도 찍고 자유시간을 즐겼어요. 이번 여행의 메인이 아마 산린시 생태 풍경구가 아닐까 싶네요. 이곳을 구경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이 배정되어 있거든요. 

가이드가 편도 셔틀버스 탑승권을 주었어요. 내려오는 표는 개별적으로 구매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곳에서 다함께 셔틀버스를 타고 갔어요. 

식사를 빨리 끝내고 셔틀버스 정류장 앞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쁜 개 한마리가 저희 쪽으로 오더라고요. 저는 개를 무서워해서 피했는데, 아빠는 멍멍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더라고요. 동물을 무서워하는 저로써는 이해가 잘 되지 않더라고요. 말이 안통하는 동물은 다 무섭거든요. 

가이드와 함께 셔틀버스를 타고 셔틀버스 종착지에 내렸어요. 

내려가는 줄도 만만치 않게 길더라고요. 

일단은 가이드를 따라 걸어 갔어요. 

오! 생각보다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여기서 부터는 티안티엔까지 갈 사람은 자기를 따라오고 송롱 폭포를 볼 사람은 송롱폭포를 본 후 약속된 시간까지 점심때 모인 그자리로 돌아오라고 하더라고요. 

뒤에 보이는 폭포가 송롱폭포예요. 이것만 봐도 충분한데, 저희는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한 뭔가 모를 미련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가이드를 따라 계속 산을 올랐어요. 

원시자연을 마주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주변 관광도인데 저희는 천지안까지 올라갔다가, 송룡폭포를 본 후, 버스를 타고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천지안까지 안가시는 분은 폭포를 본 후 걸어서 탐방객센터까지 걸어서 가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오르는 길은 힘들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산에 오르는 길이니 덥기는 하더라고요. 

으시시한 터널도 지나고요. 전 이런 길을 지나는게 너무 싫거든요. 걸을 때 등골이 오싹해지거든요. 그러면서 별별생각이 다 들거든요. 

진짜 산림욕이 이런구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나무가 크고 울창했어요. 

그리고 어마어마한 고목 앞에서 사진도 찍고요. 나이가 얼마나 되었을지 가늠이 되지 않더라고요. 

센스있게 의자도 있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가이드를 따라서 열심히 올라가고, 저랑 아빠는 사진 찍으며 천천히 올라갔어요. 

이게 천지안인데 딱히 볼거는 없더라고요.

너무 크게 기대해서 그런가 뭔가 힘들어 올라왔는데, 허무한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올라오는 길이 충분히 멋있었기 때문에 천지안까지 올라가보는 것은 나쁘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올라갈 때는 힘들어서 보이지 않던 모습들이 내려갈 때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내려가는 길은 미끄러울까봐 더 조심좀심 걸어서 내려갔어요. 

프레드릭슨씨도 가방에서 꺼내서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했어요. 

이제 폭포로 갔어요. 폭포에서 내려온 물 보이시나요? 물이 너무 맑더라고요.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어요. 그런데 이곳은 폭포보다 동굴 안이 훨씬 더 멋진 곳이었어요. 

설정샷을 찍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았네요. 내려온 물의 반은 다 버렸네요. 

폭포보다 전 폭포 옆으로 난 동굴길이 훨씬 더 멋졌어요. 

폭포 옆을 계속 걸어가면 이런 동굴이 나오는데 반은 동굴이고 반은 오픈된 공간인데, 여기서 보는 풍경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동굴을 나와서 폭포가 만든 연못으로 왔는데, 연못이 하늘을 머금도 있더라고요. 

너무 많은 시간을 천지안을 가는데 써버려서 저희는 셔틀버스를 타고 방문객 센터까지 가기로 했어요. 시간이 더 있다면 오솔길을 따라서 내려가고 싶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가 되고 싶지 않았거든요. 

가격은 40원으로, 직원에게 직접 구매했어요.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계획했던 것보다 조금 일찍 내려와서 탐방객 센터 주변에서 모일 시간까지 시간을 보냈어요. 

모이는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멀리까지는 걸어가지 못하고 방문객 센터 주변만 돌아다녔어요. 

몇몇 분이 내려오지 않아서 가이드와 같이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었어요. 아빠보다 한살 더 많으시더라고요. 나이에 비해 영어도 잘하셔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었어요. 

개인적으로 오신다면 타이중에서 오는 버스를 이용하셔야 할 것 같아요. 

계절별로 피는 꽃이 다르다는 것 같은데, 자세한 사항은 위의 사이트에 가셔서 확인해야 할 것 같아요. 

한 커플이 1시간 가까이 늦게 내려오는 바람에 여기에 앉아서 계속 기다렸어요. 

요괴마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요괴마을이예요. 일본에도 요괴마을이 있는데, 대만에도 요괴마을이 있더라고요. 

이곳에서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않았어요. 

전반적으로 일본풍이라 대만 속 일본같았어요. 제가 갔을 당시가 한창 노재팬이 활발할 때라, 일본풍이라 확 땡기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잠시 지나쳐가기에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길거리 공연도 하고 있고요. 

내가 일본에 온건지 대만에 온건지 잘 구분이 되지 않더라고요. 

그냥 구경하기도 뭐해서 사람들이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 다니길래 저희도 아이스크림 하나 들고 그냥 설렁설령 구경했어요. 

어디선가 본 캐릭터인데 기억이 나지는 않네요. 

 

이렇게 해서 망우산림-산린시 생태 풍경구-요괴마을 투어를 마무리 할께요. 

제 욕심에 하루동안 다녔던 곳을 한 블로그에 올리려다 보니, 용두사미처럼 처음에는 장황하게 쓰다가 뒤로 갈수록 지쳐서 흐지부지 하게 적은 것 같아 아쉽네요. 그래도 1일 투어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Wangyou Forest

杉林溪森林生態渡假園區, No. 6號, Xishan Road, Zhushan Township, Nantou County, 대만 557

妖怪村 - Monster Village, No. 2-3, Xingchan Road, Lugu Township, Nantou County, 대만 558

https://youtu.be/jZkp7lpvq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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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을 거의 스치듯 보고서 다음으로 향한 곳은 가오슝이예요. 원래 이번 여행 주목적이 가오슝에 숙소를 잡고, 컨딩이랑 가오슝 시내, 가오슝 주변을 관광하는거였는데, 어쩌다보니 숙소를 타이페이로 잡으면서 여행일정을 통채로 바꿀 수 밖에 없었어요. 

타이중역에서 신우리(타이중 고속철도역)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일반열차를 탔어요. 이 열차는 좌석을 지정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탑승하지 않고 다음 열차를 기다렸어요. 

일반열차가 들어 와서 탑승했어요. 기차 외관이 화려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고속철로 환승하기 위해 신우리에서 내렸어요. 

국철에서 고속철역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이런 공간도 따로 있더라고요. 대만 여행하면서 저 캐릭을 본 것 같기도 한데,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타이중에서 가오슝(줘잉)까지는 대략 한시간이 안걸리는데, 타이중에서 승객들이 많이 내리기는 하는데 그래도 기차 안에는 승객들이 많아서 앉을 자리가 많지는 않았어요. 

고속철로 가오슝에 가시면 가오슝역이 아닌 줘잉역이 종착역이예요. 가오슝 외곽에 위치해 있어요. 지하철로 시내까지 이동하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최종역이다 보니 사람들이 우루루 쏟아져서 밖으로 나가더라고요. 가오슝이 타이페이보다 조금더 더운 것 같았어요. 

여기서 출발하는 열차의 대부분은 타이페이로 가는 열차였어요. 

저희는 MRT를 타고 한국어로 미려도역에 가기 위해서 2번 출구로 나갔어요. 출구 5번은 Kiss and Ride라 써있는데, 픽업하는 곳이겠지라는 생각만했어요. 

2번 출구로 나오니 컨딩가는 버스표 사는 곳이 있더라고요. 원계획대로라면 여기서 버스를 타고 컨딩을 가야하는데, 컨딩은 언젠가 기회가 될거라 생각하며 지하철을 타러갔어요.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찾아가는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지하철 폭이 좁다고 느껴진긴 하더라고요. 

지하철 노선이 2개 노선이라 어렵진 않았어요. 그리고 기차역이나 공항은 그림도 같이 병행해 놓았기 때문에 영어나 중국어에 익숙하지 않아도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았어요. 그러나 기차역이 2군데 있기 때문에 고속철역인지 아닌지 꼭 구분해서 내려야할 것 같았어요. 

저희는 지하철역 내부 공간이 예술작품처럼 만든 것을 보기 위해 미려도 역에 내렸어요. 환승역이라 사람들이 많이 내려서 사람들을 따라 내렸어요. 

저희는 이 역의 명물 천정돔을 보기 위해 이정표를 따라 갔어요. 

지하철 역에 나오니 화려하지만, 과하지 않은 천장돔과 기둥이 나와서 완전 깜짝 놀랐어요. 

천장돔이 빨간색부터 보라색까지 총천연 색으로 되어 있는데, 지나다니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그림의 느낌이 다르게 느껴질 것 같았어요. 

어떤 면은 붉은 기운이 많아서 열이 많이 느껴지고, 어떤 쪽은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더라고요. 색깔이 변화했는지 고정적이었는지 기억이 자세히 나지는 않네요. 그래도 일단 화려한 색감과 천장돔의 크기에 압도되더라고요.

천정돔을 받치는 기둥도 있는 상반된 느낌이 들도록 적청으로 깔맞춤했더라고요. 

고프로로 광각으로 찍은 화면이예요. 따뜻한 느낌부터 차가운 느낌까지 색감으로 표현할 수 느낌을 잘 표현한 것 같았어요. 

사진으로만 봤을 땐 지하철 역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라고요. 

천정돔을 본 후 다음 행선지인 사랑의 강으로 향했어요.

시의회 역에서 내려서 2번 출구를 이용해 사랑의 강으로 나갈 수 있었어요.

길이 바둑판처럼 네모네모했어요. 

2번 출구로 강아지 한마리가 길을 헤메고 있더라고요. 전 강아지든 개든 암튼 개는 다무서워 해서 뒤로 물러나서 벌벌 뗜고 있었어요. 

2번 출구 나와서 구글지도 보며 강가 쪽으로 쭉 걸어 갔어요. 저희가 가오슝에 도착한 시간이 4시가 지난 시간이었기 때문에 사랑의 강에 오니 해가 저물고 있었어요. 여행오면 하루가 너무 일찍 지나가는 것 같아서 항상 아쉬운 것 같아요. 

사랑의 강이라고 별다를 것은 없는데, 석양이 질 무렵 풍경은 몽환적이었어요. 

아직까진 햇살이 강하게 남아 있어어 사진이 이쁘지가 않더라고요. 

사랑의 강 옆이 보얼예술특구이기 때문에 천천히 강길을 따라 걸었어요. 

특이하거나 볼건 많지 않은데 오랜만에 강길을 걸으며 바람을 맞으며 걸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간간히 한국인 패키지도 이곳을 방문하는 것 같았어요.

시간이 지나니 하늘이 붉게 물드러라고요. 

사랑의 강이니 러브 앞에서 사진 한장정도는 찍어야겠죠?!

주변 안내도 볼겸, 본 지도인데, 사랑의 강주변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유람선 가격과 시간이 나와있더라고요.

정액은 150원이고 활인혜택은 해당사항 있는 경우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특히 3-12세 어린이, 65세 이상의 노인은 할인이 되니 꼭 할인혜택을 받으시길 바래요. 

이렇게 생긴 부스에서 탑승권을 사는 것 같았어요.

저희는 보트 대신 강가 옆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는 것으로 대신했어요. 

좌석에서 담배를 펴도 되었고, 최소 120원 이상 구매부탁이 붙어 있었어요. 거의 인당 음료 하나씩 구매하면 120원은 넘는 것 같았어요. 

주문은 간단하게 이렇게 체크하면 되었어요. 

그리고 다른 종이는 디져트류 같은 것들도 있고요. 

지는 해를 보면서 잠시 쉬워가기 좋았던 것 같아요. 

저녁이 되어가니 바람도 살랑살랑 부는게 낮의 더위를 조금은 식혀주더라고요. 

커피마시는 사이에 해가 완전히 져서 발걸음을 빨리 보얼예술지역 쪽으로 옮겼어요. 

이건 구마모토 쿠마몬 짝뚱인지, 암튼 귀여운듯 징그러운듯 알뜻말뜻한 곰이었어요. 

예전에 철교를 다니기 편하게 유리로 덮어 놓아서, 앤틱한 분위기가 좋았어요. 

저 뒤로 저희가 걸어온 강가가 보이네요. 

유럽의 트램같은 교통수단이 있어서 다리도 아프고해서 이용해봤어요. 

오픈된 승강장이라 몰래 숨어 타도 될 것 같았는데, 그래도 걸리면 민망하닌까, 이지카드를 기계에 찍었어요. 유럽도 이렇게 대부분 오픈스타일의 승강장이 많은데 요금 지불 안하고 탑승하다 무임승차로 걸리면 그 자리에서 몇백유로 날리니 타인이 안보더라도 낼껀 꼭 내야죠. 

보얼예술지구는 사랑의 항구에서 한정거장 후나 두정거장 가서 내려도 돼요. 보통은 사랑의 항구역 다음에 많이 내리는 것 같았어요. 

최대한 자세히 찍고 싶었는데 화질이 좋지 않은 것 같네요. 

이렇게 열차가 들어오면 탑승한 후 한정거장 뒤에 내렸어요. 

내리니 철로가 풀로 가득하더라고요. 

역에서 내려서 걸어 다니는데, 여긴 분위기가 또 사뭇 다르더라고요. 

길거리마다 쉽게 지나쳐가지를 못했어요. 

낮에 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그래도 밤이 되니 건물의 느낌과 조명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느와르 같으면서도 로멘스를 품은 도시 같이 바뀌더라고요. 

창문 넘어 보이는 피사체의 행동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뒷골목의 올딕함과 빈티지함이 다양한 조명 빛에 의해 이 지역이 다시 태어나는 것 같았어요. 

그냥 보고 넘길만한 곳에 이런 작품이 그려져 있었어요. 

이.고양이는 더위에 지쳤는지 오토바이 밑에 누워 늦여름의 더위를 즐기고 있었어요. 

트램이 지나가지 않을 때 찍은 사진이예요. 

걷다가 이 조형물 보고 닭살이 쫘악 돋았어요. 좀 무섭긴 했거든요. 

횡당보도를 물고기의 뼈로 표현한 작품이었어요.

그리고 메비우스의 띠같이 생긴 컨테이너 박스 등 일상의 재료를 가지고 새로운 창작물을 만든게 신기했어요. 

조명은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었지만, 사진 찍기에는 조금 어둡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여기는 낮에 왔어야 핫다는 생각이 팍팍들었어요. 

낮이라면 걸쳐앉아 있는 동상들까지 같이 잘 표현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여기도 배틀트립에 나왔는데 밤에 사진을 찍으니 낮보다 훨씬 더 어렵고 까다로웠어요. 예전에는 전부 항구 옆 창고라고 본 것 같네요. 

언젠가 다시 가오슝에 오게 된다면 낮에 올껄 기약하며 지하철역으로 갔어요. 다시 고속철도 타고 타이페이로 가야했거든요. 

한정거장 트램을 타고 지하철 역으로 갔어요. 

트램에서 내린 후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갔는데, 오래된 기차 박물관 같은게 나왔어요. 

이거 타면 안드로메다로 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기차보고 은하철도 999가 생각났어요. 

타카오 기차 박물관이라고 하네요. 

다행히 지하철 종점이라 앉아 갈 수 있었어요. 

빛의 돔이 있는 미려도 역에서 환승해서 줘잉역으로 갔어요. 

제가 탄 기차는 오후 8시 25붓 기차로 완행고속철이었어요. 

줘잉역이 종착역이니 이런 사진 찍기도 편했어요. 기차를 보면서 게임 캐릭터 커비가 생각났어요. 

신칸센 계열의 장점은 창문이 이렇게 작아서 밖에 풍경 보거나 빛이 내릴 때 남에게 피해를 덜 줄 수 있다는 점 같아요. 

청소중이라 탑승하지 못하고 밖에서 기다렸어요. 

탑승을 했는데 자유석에 좌석이 많이 남더라고요. 

화장실에 간김에 사진도 찍었어요. 

핸펀 충전하는 공간이 따로 있는게 신기했어요. 

 

완행고속철을 타서 타이페이까지 두시간이 넘게 걸려서 거의 11시가 다되어서 타이페이역에 도착했어요. 

A. Love River, Love Boat, Hedong Road, Qianjin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01

B. 보얼예술특구, No. 1號, Dayong Road, Yancheng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03

C. Formosa Boulevard Station, 800 대만 가오슝 신싱 구

https://youtu.be/COZf9m0JM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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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만일정 중 이틀째이네요. 여행만 오면 시간이 너무 빨리가는 것 같아요. 2007년 6월에 군전역 후 8월에 해외여행을 처음 일본으로 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지금처럼 호텔은 넘사벽이라 근처도 못가보고, 가기만해도 기가 푹푹 죽어서 호텔에서 지낸다는 생각을 못해봤던 시기인 것 같아요. 여행책자 하나와 여권, JR패스 1주일권, 그리고 배고플까봐 햇반에 옷도 다입지도 못하는데 바리바리 싸갔었어요. 집은 수도권인데 부산까지 가서 뉴카멜리아를 타고 밤새 대한해협을 건너 후쿠오카에 도착했는데, 밖을 보니 다시 부산항으로 온지 알았어요. 지금이야 큰대감 없이 자연스럽게 여행하는데, 그 당시는 첫 여행이라 기대가 컸던 것 같아요. 첫날부터 쉽지 않았어요. 같이간 친구는 자전거 여행할거라고 자전거에, 짐에, 전 보조가방에 대장정용 큰 백팩을 8월 일본에서 매고서 돌아다녔으닌까요. 숙소란 개념도 없어서 그냥 어느 작은 공원 벤치에서 자고, 전 다음날 아침 6시무렵 친구의 배웅으로 하카타역에서 도쿄로 갔어요. 1주일 뒤에 하카타역 앞에서 저녁 6시인가 7시에 만나기로 하고요. 요즘 생각해보면 참 무모한 여행이었지만, 그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더라고요. 지금 그렇게 하라면 할 수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25살엔 참 용감했던 것 같아요. 집에 나딩굴던 일본전역 여행책자 하나 들고 도쿄에 떨어지던 순간은 기쁨반 두려움 반이었어요. 여행책자에 나온데는 다가야하는지 알고, 미친듯 돌아다니다, 책자에 소개된 숙소, 니시니포리인지 그쪽에 저렴한 숙소가 많다는 책자의 글을 보고 하루 숙박료 2000엔 짜리가 있다는 곳으로 갔는데, 해는지고, 거리는 어둡고 물어보는 곳마다 방은 없고, 가뜩이나 저도 영어도 안돼지 일본인 분들도 의사소통이 안되서 맨붕오는데, 다행히 호스텔 주인아저씨의 소개로 다른 곳에서 잘 수 있었어요. 밤 10시가 넘은시간 혼자 데우지도 않은 햇반을 방에서 먹는데 난 뭐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더라고요. 학생 때라 100엔, 200엔 사용하는게 너무 부담으로 느껴져서 물은 최대한 마트가서 싼거 사고, 덥고 습한 날씨에 물값이 너무들 것 같아서, 공원에서 수돗물 받아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그당시는 싸이월드를 사용했는데, 일본여행에 대해 잘아는 친구가 소개해준 숙소에서 짐두고 밖에 나갔다가 짐이 통채로 없어지고, 그 이후론 해외나가면 남이 생각하면 심할 정도로 짐가방 잠그고, 필요할 땐 가방 리폼도 하거든요. 글을 쓰다보니 딴길로 새버렸네요. 수업때도 가끔이 아니라 자주 딴길로 새버리긴 하지만요. 

요즘은 인터넷 상 정보가 여행 책자보다 더 자세해서 따로 여행책자를 안사게 되더라고요. 저도 조금이나마 정보를 드리고자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요. 그래도 처음가는 나라인 경우는 꼭 책을 사서 여행가야 마음이 편하거든요. 대만여행의 경우 자주 가다보니 책없이 여행을 가서 타이중에 도착했을 땐 어디를 가야할지 감이 서질 않더라고요. 이럴때 책자 하나 있으면 든든한데... 그러다 보니 타이중의 겉도 아닌 그냥 타이중, 가오슝에 가봤다 정도의 여행이 되어 버렸어요. 

조식 후 기차역으로 향했어요. 9월이라 그런지 덥고 습했어요. 

여러번 다닌 길이라 너무 익수한 지하도의 입구예요. 날이 덥다보니 지하도로 가는게 뜨거운 태양도 피해서 좋았어요. 더위먹으면 거기서 여행 끝이닌까요. 전에 대만에서 아리산 다녀온 후 장염걸려서 그 이후 일정은 올스탑했거든요. 

제가 주로 다니던 지하도는 게임이랑 피규어 파는 상점이 많은 곳이었는데, 이른 아침에 명절날 아침이라 아직 가게들이 열지 않았더라고요.

타이중행 기차를 타러 승강장에 내려오니 뭐 타이페이 사람은 다 와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생각해 본게 한정거장 전역에 가서 탑승하자해서 반대쪽 승강장으로 왔어요.

반대쪽 사람 보이시나요? 이 사람들이 줄지않고, 계속 늘어나더라고요. 고속철 배차가 10-20분 사이로 운행되는데도 사람이 줄지가 않았어요. 

저 사람은 지하철타고 가면 되는 거리를 저희처럼 고속철을 타고 가네요. 저희랑 같은 생각일지도 모르지만요. 

저의가 가진 패스는 3일 고속철 무제한 탑승권인데, 따로 좌석을 지정안해서 그냥 자유석만 타고 다녔어요. 

실내는 신칸센과 똑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신기하진 않은데, 이 열차에는 흡연실이 없는게 신기했어요. 신칸센은 도쿄 후쿠오카 구간의 경우 기차마다 다르긴하지만, 흡연실이 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죄석배치는 3-2배열로 객실이 KTX보다 넓다는 인상을 주더라고요. 전날엔 기차타다 사람에 낑겨서 죽을 뻔했는데, 이렇게 10분간 여유를 즐기며 갔어요. 

이럴 때 사진도 찍었어요. 승객이 없었거든요. 

기차 안내도는 이렇게 붙어있어요. 

대만의 경우 지금 고속철 노선이 한개라 남쪽노선, 북쪽노선 두개밖에 없어요. 기차마다 정차하는 역만 다르고요. 대부분 무정차가 많은 열차가 사람이 많은 것 같았어요. 

저희는 난강역에 도착해서 반대편 플랫홈으로 이동했어요. 사람이 많지 않을줄 알았는데, 여기도 꽤 있더라고요. 그래도 빈차에 앉는거는 풀로 차진 않았어요. 열차마다 이렇게 정차하는 역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으니 확인 하신 후 타셔야해요. 제가 탄 열차는 타이페이를 벗어난 후로는 타이중, 타이난, 가오슈(줘잉)에 도착하는 열차라 사람이 많을 것 같더라고요. 우리나라고 하면, 서울-광명-대전-동대구-부산행 열차 같은거닌까요. 

자리도 넓어요. 대신 앞에서 의자 뒤로 밀면 비행기 좌석처럼 갑뚝튀 되요. 그래도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어요. 

한시간 정도 갈꺼라 타임랩스 찍으려고 고프로도 설치했어요. 비행기에서도 이렇게 석션컵에 연결해서 찍고 싶은데, 안전상이유로 지적받을까봐, 비행기에서는 손과 팔이 쥐날 때까지 부들부들 떨면서 20분 정도 들고 있어요. 

타이페이역에 오니 대부분의 승객은 서서 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여행은 남들 일할 때해야 덜 힘든건가봐요.

한시간이 못걸려서 타이중에 도착했어요. 

타이중고속철에서 내리면 바로 타이중 시내가 나오는게 아니라, 여기서 환승해서 시내로 들어가야해요. 우리나라 KTX경주역이 경주에 있지 않은 것 처럼요. 

일반기차로 갈아타기 전 니코틴도 충전할겸 역밖으로 나갔어요. 사람들이 이곳은 자주 오지 않는 것 같았어요.

이렇게 이쁜 작은 정원이 있는데, 대부분은 바쁜지 고속철에서 국철로 갈아타러 가더라고요. 저희야 따로 일정이 없는 여행이니 베짱이 같이 놀고 있었어요. 

타이중 시내로 가는 국철은 To TRA Xinwuri(신우리)라는 표지판을 따라서 가면되요. 

일반열차와 죄석지정열차가 혼합해서 오는 기차역이라, 확인후 탑승하시면 되세요. 

아마 영어로 Local train이라고 쓰여있는 차를 타시면 될거예요.

이지카드로 탑승가능하기 때문에 꼭 준비하시고요. 

신우리-우리---타이중이예요. 헷갈리실까봐 구글맵에서 찾은 기차역 순서 올려요. 

다음 정차역이 Wuri우리역이예요. 반대로 가시면 자고일어나면 가오슝이실 수 있어요. 이 플랫폼 지정열차의 경우 꿀잠 주무시고 나면 타이페이까지 가고요. 

저희가 타는 로컬트레인은 이렇게 생겼어요. 타이페이에서 기륭이나, 지우펀, 쉬펀 갈 때도 탑승했던 열치라 외부만 봐도 알 것 같더라고요. 

신우리에서 타이중 기차역까지는 15분이 안걸려요. 

타이중 메인역이니 사람들로 북적북적 거렸어요. 

이지카드 찍는 곳이 신기했어요. 

어디 가야할지 막막하더라고요. 일단 여행오기 전 배틀트립에서 타이중역 앞 조형물이 멋지다고 했던 것 같고, 또 궁원안과인가 하는 곳을 들어봐서 그 두곳만 가보기로 했어요. 

타이중역 앞에서도 사진 한장 찍어야죠. 

티비에서 나왔을 땐 엄청 멋지게 보이던데, 역시 티비에서 뻥튀기해서 보여준 것 같더라고요. 

왕잠자라 한마리가 보이네요. 

그리고 티비에서 봤던 알록달록한 사람모양 조형물도 있네요. 

그래도 이 조형물은 조금 귀엽더라고요. 

약간 미쉘린 타이어회사 캐릭터가 살빼면 이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배틀트립에서 서울역과 유사하게 만들었다고 나온 구타이중 기차역이예요. 현재 서울역보다는 사이즈가 작아보이는데, 이것도 아픈 역사의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은 운영을 안하는지 기차 탑승은 신역사로 가라고 표시되어 있더라고요. 요즘은 금액이나 시간을 폰으로 확인하거나 led전광판으로 보여주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전광판을 오랫만에 보는 것 같아요.

뒤로 구역사와 신역사가 서로 공존하고 있네요. 

자전거를 빌리진 않았지만, 빌린척만 했어요. 

궁원안과 까지는 걸어서 5분이내라 걸어서 갔어요. 그런데 길거리에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추석 명절 당일이라 그런지 문닫은 상가가 많아서, 첫인상은 죽은도시 같았어요. 

이렇게 생긴 곳이 궁원안과예요. 건물 외관에서 풍기는 느낌이 나좀 오래됐어라는 느낌을 뿜고 있더라고요.

일단 왔으니 안에는 들어가봐야겠죠?!

들어가니 해리포터에 나오는 도서관에 온 것 같은 웅장함이 느껴졌어요. 중국풍과 유럽식의 조화같았어요. 

이것저것 초코렛을 팔더라고요. 너무 고퀄 같아서 마음이 살짝 쭈굴쭈굴해졌어요. 그래서 사진도 맘편하게 못찍었어요. 한국 폰은 사진 찍으면 왜그리 소리가 큰지 모르겠어요. 

궁원안과를 나와 살짝 옆으로 가면 사람들이 많은 곳을 볼 수 있어요. 

뭔가 궁금해서 걸어가 봤어요. 역시 사전 정보 없이 온 여행이라 이렇게 소소하게 알아가는 것도 잼있는 것 같아요. 

무섭네요.아이(눈)스크림인데 눈을 넣어주나봐요. 

일단 사람이 많은 상점에 들어갔어요. 

이렇게 영어랑 중국어로 된 아이스크림 리스트를 주더라고요. 아이스크림 크기에 맞게 종류를 선택하면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에 토핑을 선택하면 되는데 토핑은 추가요금이 들었어요. 

그래서 아이스크림과 토핑까지 해서 240원 줬어요. 대만돈으로요. 

토핑도 선택가능해서 먹고 싶은거 종류에 맞게 선택하면돼요.

이렇게 아이스크림이 나오는데 아이스크림보다 토핑이 더 화려한 느낌이었어요. 아이스크림은 베스킨같은 느낌이라기보단 젤라또 같았어요. 

사진찍기에 딱 좋은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따로 앉아서 먹을 곳이 없어서 아까 사람들 서있는 통로에서 먹었어요. 날이 더우니 받은 즉시 흡입했어요. 과자가 푸석하고 목메여서 드시기 싫다는 것을 돈주고 샀으니 다먹어야 한다고해서 수저랑 종이컵 빼고 다먹었어요. 

그리고 궁원안과 앞으로 청계천같은 작은 개울에서 꽃사진도 찍었어요. 

그러곤 다른 곳을 가볼까하다가 도시자체가 연휴라 그런지 을씬년스러워서 다시 타이중 기차역으로 돌아왔어요.

유명한 제과점같은데 문이 닫았더라고요.

타이중에 언제 올지 모르니 기차역에 이런게 있길래 민망해하는 아빠 협박해서 사진 찍었어요. 

 

다시 타이중고속철도역으로 와서 대만의 최남단, 우리의 부산 같은 도시인 가오슝으로 가는 기차를 탔어요. 

 

 

A. 궁원안과 미야하라아이스크림, No. 20號, Zhongshan Road, Central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00

B. Taichung Station, No. 1, Section 1, Taiwan Boulevard, Central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00

A. Taiwan High Speed Rail Taichung Station, No. 8, Zhanqu 2nd Road, Wuri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14

B. Taichung Station, No. 1, Section 1, Taiwan Boulevard, Central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00

https://youtu.be/VbTIoLucIT0

https://youtu.be/t9y1U4XNI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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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추석에 간 여행기를 반년이 지나서야 올리네요. 겨울에 미얀마와 발리를 여행갔다오는 바람에 포스팅이 점점 더 밀리는 것 같네요.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기차역으로 갔어요. 오후에 타이중에서 반나절 투어를 신청해 두었기 때문에 숙소에서 오래 있을 수가 없었어요.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으로 갔어요.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중국 및 대만, 한국이 같은 명절을 보낸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예요.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은 지하구간으로 들어가면 길을 잃어버리기 딱 좋기 때문에 이정표를 잘 보고 다녀야해요. 대만 여행을 여러번 했지만 항상 중앙역에서는 헷갈리는 것 같아요. 

일단 클룩에서 구매한 3일권 고속전철 탑승권을 교환하러 THSR 매표소로 갔어요. 이때 클룩에서 받은 바우처와 여권을 가지고 가야했어요. 그리고 기차 탑승 시 고속철도 탑승권과 여권을 검사하기 때문에 꼭 두가지는 항상 소지해야 했어요. 

바우처와 여권을 매표소 직원에게 주니 JR패스처럼 생긴 THSR패스를 주더라고요. 

기본 신상 정보와 탑승기한이 표기 되어 있어요. 

그리고 좌석을 예약할 경우 이 페이지에 적어주는 것 같아요. 저는 여행기간 내내 자유석을 이용했기 때문에 굳이 매표소에 갈 필요가 없었어요. 이 패스로 고속전철은 전부 이용가능해요. 좌석을 지정할 경우만 매표소에 가서 좌석을 예매하면 되고, 자유석을 이용 시는 그냥 기차 시간 보고 편한 기차를 타면 됬어요. 그리고 제가 간 기간이 추석연휴라 일단 좌석을 지정할 수가 없었어요. 전부다 매진으로 나타나더라고요. 그냥 자유석에서 서서 타고 가다가 자리가 남으면 앉을 수 있었어요.

https://www.klook.com/ko/activity/808-3-day-thsr-tourist-pass-taipei/?krt=s20&krid=09bf7fbe-1fe9-4cb7-7d5f-23db5a9dc008

불러오는 중입니다...

저는 원래는 가오슝에 숙소를 잡아 놓고 가오슝일대와 타이중을 구경하려고 했는데, 투어리스트 패스가 있는 것을 알고는 숙소를 타이페이로 다시 정하고 매일 타이페이-타이중, 가오슝을 오가는 일정으로 계획을 잡았어요. 타이페이에서 가오슝까지 2시간 남짓이라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할 것 같아서요. 매일매일 고속전철을 타는게 힘들기는 했지만, 저렴한 가격에 3일 동안 무제한으로 탈 수 있었으나, 본전 이상은 한 것 같아요. 

고속전철 노선은 타이페이에서 가오슝까지 노선이 한개라 남쪽 방면 노선, 북쪽 방면 노선 딱 2개 밖에 없어요. 그리고 타이페이 중앙역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난강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자유석을 이용하실 때 사람이 많은 명절기간에는 난강에서 타시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저도 첫날은 그냥 타이페이 중앙역에서 사람들 사이에 낑겨서 탔는데, 다음날부터는 타이페이역에서 난강역까지 가서, 거기서 타이중이나 가오슝가는 기차를 탑승했어요. 특히 정차역이 많이 없는 열차편의 경우는 탑승객이 많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많이 정차하는 열차를 타서 겨우 앉아서 갈 수 있었어요. 

자유석은 지정된 객차에 탑승해야 하기 때문에 지정된 승강장으로 갔어요. 그리고 열차가 거의 10분 15분 단위로 계속 오기 때문에 놓쳐도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으실 것 같아요. 저희는 막차시간 정도만 확인하고 다녔어요. 

이날은 추석 연휴라 자유석의 경우는 아예 남는 좌석이 없어서 이렇게 기차 복도에 서서 갔어요. 저는 운이 좋게 좌석 맨 뒷자석 빈공간에 서서 갈 수 있었어요. 

대략 50분이 걸려서 타이중에 왔어요. 서울에서 대정정도의 거리라 서서와서 조금 힘들긴 했지만 참을만 했어요. 

대만 고속철도는 일본 신간센 계열의 열차라, 딱 봐도 신간센이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일반선 좌석이 2-3으로 배열되어 있어요. 그리고 디자인이 완전 귀염귀염하더라고요. 일본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차 덕후로서 기차만은 좋은 것 같아요. 

플랫홈에 기차가 정차해 있을 때 계속 사진을 찍었어요. 그리고 승강장과 기차의 입구의 높이가 같아서 타고 내릴 때 편리했어요. 

가운데 라인으로는 무정차하는 기차가 지나가고, 정차하는 기차는 옆으로 빠져서 정차하더라고요. 

투어시간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타이중 고속전철역을 구경했어요. 고속전철 역과 일반 열차 역이 교차하는 곳으로, 타이중 시내로 가려면 이곳에서 일반 열차로 갈아타고 타이중 중앙역까지 이동할 수 있어요. 

타이중 기점으로 가오슝(줘잉)과 타이페이까지의 요금표예요. 

그리고 기차 시간표예요. 기차역에 도착하자 마자 기차 시간부터 확인했어요. 그리고 자유석에 탑승하면 되기 때문에 편했어요. 특히 막차시간은 꼭 확인했어요. 

가끔 정차를 안하는 역이 있기 때문에 탑승 시 정차하는 역을 꼭 확인해야 했어요. 그래도 기차가 거의 지하철처럼 자주 오기 때문에 좋았어요. 

잠깐 타이중을 스쳐지나가듯 여행하신 다면 타이중 고속전철역에 짐을 보관하고 시내 구경을 다녀와도 될 것 같아요. 이 패스의 장점이 하루에 기차를 100번 타던 1000번 타던 추가 요금이 없기 때문에 고속철을 타고 여러곳을 다니실 분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아요. 

9월이라 그런지 밖으로 나가니 덥고 습한 기운이 확 느껴지더라고요. 타이중 역도 천안아산역처럼 시내에 있는 역이 아니라, 타이중 외곽에 있기 때문에 역 밖으로 나가봤자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다시 오늘 투어의 미팅 포인트로 왔어요. 

저희는 종일 투어가 아닌 딱 고미습지만 다녀오는 반나절 투어였거든요. 제가 선택한 상품은 고미습지를 구경 후, 타이중 시내에 내리거나, 타이중 고속철도역에 내려주는 상품이었어요. 픽업은 타이중 시내에서 먼저 한 후, 고속철도 역에서 한번더 픽업 후 고미습지로 바로 가는 일정이었어요. 

관광버스 탑승 후 1시간 정도 간 것 같아요. 

주차장에 정차 후, 되돌아 오는 시간을 알려주더라고요. 

고미습지를 개인적으로 다녀올 수도 있는데, 타이중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가야하고, 되돌아오는 버스 시간도 일찍 끊기기 때문에, 개인여행보다는 여행사 상품을 이용해서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일단 시간적으로 여유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가면 버스 막차가 일몰 전에 끊기기 때문에 고미 습지의 일몰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는데, 이 상품의 경우는 딱 일몰까지 보고 버스로 돌아오는 일정이라 힘도 덜들고, 고미습지의 자연경관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희가 도착하니 막 노을이 지려고 하더라고요. 

개인 여행으로 왔으면, 낮에 와서 이렇게 자전거를 타면서 주변을 구경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일몰의 모습이 보고 싶어 투어상품을 이용했어요.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인지 풍력 발전기가 쭈욱 서 있는데, 이런 장면 하나하나 마저도 멋지더라고요. 

습지이다 보니 다양한 바다 생물이 살고 있나봐요. 

중국어는 1도 모르기 때문에 그냥 자연보호하자는 팻말 같더라고요. 

나무데크를 따라서 계속 안쪽으로 걸어서 갔어요. 

요즘 미디어를 통해서, 타이중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인지 한국인 광광객도 많고, 중국인 관광객, 대만관광객 등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어요. 

나무데크를 걸어서 습지로 걸어서 가는데, 역광이다 보니 사진이 더욱더 극적이게 찍히더라고요. 

그리고 나무데크에 걸쳐앉아서 사진 찍는 분도 꽤 있으시고요. 

역광으로 사물이 보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내마음이 외국에 와서 풀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게 비현실적으로 보였어요. 

그리고 나무데크의 끝부분에 가면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도 보였어요. 

나무데크의 끝에 가면 갯벌로 내려갈 수 있는데, 신발을 벗어야 해요. 

못생긴 발이지만, 이렇게 사진찍어서 올려요. 우리나라의 갯벌과는 조금 다르게 흙이 발에 묻지는 않더라고요. 촉감은 폭신폭신해요. 처음에는 조금 이상한 느낌이었는데, 밟을 때마다 발에 흙이 묻지 않는게 신기했어요. 고미습지에 가시면 꼭 갯벌을 한번 밟고 오시는 것 추천해드려요. 한국의 갯벗과는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거세요. 

이렇게 보면, 약간 우유니 사막 같은 느낌도 들더라고요. 물에 비친 상이라던가, 원근감이 살짝 무시된 풍경이라던가, 아시아의 우유니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건 아닌 것 같아요. 

물이 살짝 찰랑거려서 반영이 생기긴 하는데, 바람이 세게 불어서 우유니 사막처럼 선명하게는 생기진 않았어요. 

역광으로 찍을 땐 비현실적인 공간감을 주더니, 반대로 찍으니 어수선한 느낌이 들었어요. 

멋진 사진을 찍고 싶을 땐 꼭 역광으로 실루엣 사진으로 찍으셔야 이쁜 사진을 많이 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마다 인생샷을 찍기 위해 저마다의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는데, 사람들 사진 찍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입속으로 태양을 삼키시는 건지 뱉어 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 가시게 된다면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사진을 확인할 때 저처럼 계속 한 포즈로만 찍으면 재미없는 사진으로 찍히게 되더라고요. 특히 실루엣 사진을 찍으실 땐 모자같은 소품도 챙겨가셔서 찍으시면 이쁜 사진을 많이 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셀카로 찍은 사진인데, 잘못찍어서 아빠랑 제가 둘다 못생기게 나왔네요. 바람이 불다보니 머리는 한쪽으로 밀리고... 암튼 찍을 땐 몰랐는데, 호텔에서 확인하니 이 사진이 젤 웃기게 나왔더라고요. 

점점 해가 없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매일 뜨고 지는 해인데, 이렇게 보면 멋지게 보이고, 어쩔 땐 슬프게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대충 막찍어어도 멋진 사진이 되는 고미습지였어요. 

왜 아시아의 우유니 사막이라 불리는지 알 것 같아요. 

우유니 사막처럼 이렇게 사진 찍는 것도 재미가 있었어요. 

해도 거의 다지고 버스로 돌아갈 시간이 되어서 왔던 길을 되돌아서 갔어요. 

투어로 온 버스는 시간이 거의 비슷한지 사람들이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되돌아 가더라고요. 

저는 게들은 못봤는데, 갯벌에 이렇게 구멍이 뽕뽕 난 것 보니 게가 살고 있겠죠?!

버스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사진을 몇장 더 찍었어요. 뭔가 돌아서 가는 길이 아쉽더라고요. 첫날 첫 일정이 고미습지에 오는 거였거든요. 휴가의 첫날이 벌써 지나가 버렸네요. 

저는 KKday라는 곳에서 투어를 예약했어요. 클룩도 타이중 고미습지 및 타이중의 유명 관광지를 도는 투어가 있는데, 이 투어 회사에만 고미투어만 갔다 오는 반나절 투어가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투어 후 다시 타이중 고속전철 역에 도달하니 8시가 못되었더라고요. 먼저 타이중 시내에서 한번 정차 후 타이중 고속철도 역으로 오거든요. 대부분은 타이중 시내에서 내리시고 몇몇 사람만 타이중 고속철도역까지 왔어요. 

다행히 올때는 승객이 많았는데, 타이페로 올라가는 기차에는 승객이 많지 않아서 앉아서 편하게 갈 수 있었어요. 

기차가 들어오면 플랫홈 바닥이 이렇게 빛나기 시작했어요. 

고속철이나 지하철이나 이렇게 탑승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네요. 아무튼 그림보고 너무 웃겼어요. 

타이페이 역에 도착 후 호텔까지 걸어서 가는 길에 만난 동상이예요. 이 동상을 볼 때마다 사람이라는 착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미식의 나라에서 첫날 저녁을 편의점 음식으로 간단히 해결했어요. 여행다니면서 식사를 꼭 챙겨 먹는 편이 아니라 이렇게 먹는게 편하기는 해요. 그래도 대만까지 왔는데 호텔방에 앉아서 편의점 음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니, 배부른 건 같더라고요. 

Gaomei Wetlands, Gaomei Wetlands, 대만

A. 타이베이 역, No. 3, Beiping West Roa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0

B. 시티 스위트, No. 169號, Nanjing West Road, Dato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3

https://m.kkday.com/ko/product/24876

 

【반일투어】타이중 고미습지 일몰 투어

KKday 전용버스를 타고 전용 투어를 이용해보세요! 1인부터 출발 가능하며 타이중의 유명 관광지인 고미습지의 일몰을 제대로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www.kkday.com

https://youtu.be/bxirWim9M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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