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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짐을 싸두어서 아침 먹고 바로 공항으로 나섰어요. 4일간 너무 편안해서 우리집 같았어요. 원래는 기차로 공항까지 가려고 했는데, 대충 금액 계산해보니 택시타는게 조금더 비싸도 편한게 더 좋은 것 같아서 역으로 걸어가는 중 택시를 잡아 타고 공항으로 갔어요.

언제 또 올지, 탈지 모르는 폴란드 항공이라 폴란드 항공 로고 앞에서 마지막 기념 사진도 찍었어요.

로고 오른쪽으로 스얼골드랑 비즈니스석 체크인카운터가 있어서 잽싸게 체크인하고 패스트트랙 이용해서 안으로 들어 갔어요.

그런데 터키로의 비행은 EU국가 밖이라 출국심사를 받고 공항라운지로 갔어요. 역시 유럽 여행시 스얼골드는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아요.

라운지는 출국 후 한층 아래로 내려가면 Business Lounge Mazurek이 있어요. 처음엔 라운지 가는게 어색했는데 이젠 당당하게 들어가네요.

비즈니스석 라운지라 생각보다 사람도 적고 한산했어요. 음식도 신선한 재료 위주라 좋았어요. 그런데 화장실 변기 칸 수가 적어서 이용하려면 오래 기다려야해서 불편하더라고요.

시간도 많고 먹을 것도 많아서 배를 빵빵하게 채울 수 있었어요.

저기 전병같이 생긴 음식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안에 시금치 같은게 들어 있어요. 많이 먹으면 느끼하긴 한데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비행기 티켓은 이렇게 두장 받았어요. 바르샤바-이스탄불 티켓에는 패스트트랙이라고 써있어서 보안검사를 빠르게 할 수 있었는데, 이스탄불-인천행 티켓에는 없어서 이스탄불 경유시 어떻게 빨리 보안검사를 빨리 받을 수 있나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스탄불에서 일단 패스트 트랙 라인에 섰는데 그시간에는 패스트 트랙에 직원들이 없어서 일반줄이랑 섞여서 검사 받았어요. 괜히 걱정했던 것 같아요.

Lot Business Lounge 'Mazurek', P.P."Porty Lotnicze" ul. 00-906, Żwirki i Wigury 1, 00-001 Warszawa, 폴란드

https://goo.gl/maps/jqK6k25MhZzJqeHo7

 

BOLERO Executive Lounge

★★★★☆ · 라운지 · Bolero Executive Lounge, P.P. "Porty Lotnicze" ul. 00-906, Żwirki i Wigur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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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실은 라운지 근처에 있어요. 부스가 작아서 사람이 많으면 밖에서 기다렸다가 들어 갔어요.

진짜 작죠?!

라운지가 1층이라 라운지 창문을 통해서 이렇게 비행기를 볼 수 있었어요. 이렇게 낮은 위치에서 비행기를 보면서 기다리는 것도 좋더라고요.

드디어 이스탄불로 가는 비행기 탑승하고 있어요.

한동안 폴란드에 올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아쉽더라고요. 한달 전 설레임과 어색함을 안고 왔었는데, 이제 익숙함을 안고 집으로 가네요.

저번에 구름에 가려서 바르샤바시내를 하늘에서 못봤는데 마지막 날이라고 자기의 얼굴을 보여주네요.

하늘에서 보는 달은 항상 뭔가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같은 달인데도 마음이 다르게 느껴지냐봐요.

역시 커피 한잔과 과자 하나만 주네요. 터키항공은 푸짐하게 먹을 것 줬는데...

이번 여행동안 책 두권을 가져 갔는데, 한권은 다 읽었는데 이 책은 반 밖에 못 읽고 한국으로 가네요. 5월인 지금까지도 게을러서 못 읽고 있네요.

우리 비행기 근처로 다른 비행기도 지나가네요.

짧은 비행이라 아직까지는 웃고 있네요.

저 멀리 이스탄불 시내가 보이네요.

드디어 두시간 반 정도 비행 후 이스탄불에 도착했어요.

두시간 밖에 시간이 없기 때문에 마음이 급하더라고요.

시간이 없어서 라운지도 못 들리고 바로 게이트로 왔어요. 너무 정신없이 걷다보니 남방이 땀으로 흠뻑 젖었어요.

탑승 전인데 사람들이 이렇게 서있으니, 저도 가서 서 있었어요.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터키 34149 이스탄불 주 Bakırköy, Yeşilköy

1등으로 비행기에 탑승해서 이륙 전 화장실도 한번더 다녀오고, 불필요한 짐은 위에 보관했어요.

담요는 이렇게 포장되어있어요.

그리고 10시간 동안 절 지루함에서 벗어나게 해줄 이어폰이예요. 컬러가 쥑이네요.

그리고 한국까지는 대략 8천키로 정도되네요.

이륙 전부터 피곤함이 몰려오나봐요.

연착 없이 바로 이륙했어요. 굿바이 이스탄불, 굿바이 유럽....

아쉬운 마음은 아쉬운 마음이고 배가 고파오더라고요.

한국어로 써있는데, 번역기로 번역을 했는지 어색함 가득한 한국어였어요. 그래도 고객의 편의를 위해 이렇게까지 해주어서 너무 고맙더라고요.

기본 비행 시 제공되는 어미니티예요. 파우치가 쓸만하더라고요. 비즈니스석에서 제공하는 것보단 질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없으면 서운하잖아요.

특히 슬리퍼가 너무 별로 였어요. 한달간 여행하면서 비즈니스석 슬리퍼 숙소에서 잘 신고 다녔거든요.

칫솔은 가방 속으로 쏙 넣어 두었어요.

귀마게도 언제 필요할지 모르니 이것도 가방 속에 넣어 두었어요.

비행 중 입술의 건조함을 막아줄 립밤도 들어 있네요.

기내식 제공 전 에피타이져로 땅콩이랑 음료를 제공해주더라고요.

아빤 터키 맥주인 에페스로 저녁식사를 시작하셨어요.

한상 가득한 차림이네요. 배고프니 청소기가 흡입하듯 호로록 다 뱃속으로 흡입해버렸어요.

맨 뒷자리가 좋은 점은 찌푸둥할 때, 아무때나 이렇게 뒷자리에서 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화장실에 조화가 아니 생화를 놓아 두었더라고요.

로션이 향이 좋더라고요.

중간중간 갤리에서 간식거리도 가져다 먹었어요. 먹다보니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밤에 출발했는데, 해가 떠오르고 있었어요.

역시 모든 색 중 가장 활홀하고 멋진 색은 자연이 만든 색인 것 같아요.

착륙 전 중국 상공에서 아침이 제공되었어요. 왼쪽에 있는 시금치든 페스트리 같은 거 너무 먹고 싶었는데 기내식으로나마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날이 밝아져서 밖이 환하게 다보이네요.

날이 너무 좋아 땅이 속속들이 다 보였어요.

엄청 추울 것 같아 보였어요.

참 중국은 생각보다 넓은 것 같아요. 그리고 스케일이 장난이 아닌 것 같아요.

드디어 서해로 비행기가 접어들더라고요.

지도상으로 보니 전부 매립된 지역같아 보이더라고요. 정말 하늘에서도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크게 보이는데 땅에서 보면 그냥 육지 같아 보일 것 같아요.

10시간 가까이 영하의 온도에 얼어 붙은 수증기 입자들이예요.

바다 위 풍력 발전소도 보이고요.

이제 비행이 막바지에 디다르고 있네요.

하늘이 너무 맑아서 저멀리 북한도 보이고, 백령도도 보였어요.

착륙 준비를 위해 속도도 낮추고, 고도도 더 낮추니 서해상의 섬들이 자세히 보이더라고요.

비행기 그림자도 보이네요.

인천공항도로를 보니 드디어 한달간의 여행이 끝난다는게 실제로 느껴지더라고요. 한달간 꿈 속에 있다 드디어 현실 세계로 돌아온 느낌이었어요.

드디어 10시간의 비행을 이렇게 마쳤어요. 신기하게 이번 여행의 목표가 오로라를 보는 것이 었는데, 옆에 오로라 항공이 한국에 온 것을 축하해 주는 것 같았어요. 이로써 1월 부터 시작한 북유럽 여행기를 5월에서야 마무리하네요. 쓰다보니 힘들어서 그냥 포기할까 생각도 했는데, 다 작성하니 뭔가 이 여행이 드디어 끝났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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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Feb 1.4 바르샤바 출발 이스탄불 경유해서 인천도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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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Feb 1.4 바르샤바 출발 이스탄불 경유해서 인천도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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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여행에서의 마지막 여행지는 바르샤바에서 기차로 약 3시간 거리에 있는 있는, 발트해에 접한 그다인스크예요. 원래는 바르샤바를 중심으로 북쪽으로 그다인스크, 남쪽으로 크라쿠프 근교에 있는 소금광산 중 한곳을 고민하다, 그다인스크가 구경하기 수월할 것 같아서 그다인스크로 정했어요.

아침 7시 25분에 기차를 타야해서 아침도 못 먹고, 기차역으로 왔어요.

이건 전날 미리 구매한 바르샤바 중앙역-그다인스크 왕복 기차 티켓이예요. 2인 편도 86즈워티를 줬어요.

기차 탑승 시간이 아닌데 미리 전광판에서 타는 곳 확인 후 플랫홈으로 내려가 있었어요.

저희가 탈 기차 전에 한대가 지나가서 타는 곳은 한산했어요.

바르샤바 중앙역은 타이페이 중앙역처럼 기차가 출발하는 역이 아니 지나는 역이기 때문에 기차 탑승 시간에만 기차가 들어와요. 그리고 바르샤바 중앙역이 종착역이 아니기 때문에 졸다 못내리면 진짜 멀리까지 갈 수 있어요.

시간에 맞춰서 기차가 들어오네요. 잘생긴 기차예요.

기차 옆에는 icc PKP Intercity가 써 있어요. 주요 도시간을 연결해주는 최고급 기차예요. 커이티엑스처럼 초고속으로 달리진 않지만, 그래도 많이 정차하지 않고 서비스가 좋았어요.

저희는 유레일 1등석이라 1등석으로 예약했어요.

1등석이고, 아침 이른 시간이라 기차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노란색 머리받침대가 산뜻한 인상을 주네요.

자리가 많이 비었어도 일단 저희 자리에 앉았어요. 기차는 1-2좌석 배열이고 가운데 좌석은 서로 마주보게 되어 있어요.

Central Railway Station, Warsaw, al. Jerozolimskie 54, 00-024 Warszawa, 폴란드

https://goo.gl/maps/xxoUQngxMo8qMk917

 

Warsaw Central Station

★★★★☆ · 대중교통 이용장소 · al. Jerozolimskie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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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바르샤바를 벚어나니 기내식메뉴판을 주더라고요. 폴란드어랑 작게 영어로 되어 있어요.

처음엔 사먹는 것인줄 알았는데, 미심적어서 물어보니 공짜라고 하더라고요.

서빙하는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기내식 주문 받아가면, 커피나 차를 먼저 주었어요.

그리고 물도 필요한 것 같아서 하나 달라고 했어요.

이건 물티슈인데 꾹 누르면 안에 압축된 수건이 물을 만나서 부풀어 올라요.

발렌타인 데이 다음 날이라 하트모양 초코렛과, 커피와 함께 먹으면, 완전 맛나는 과자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기내식에 작지만 행복했어요.

대강 무난한 와플로 주문했는데, 레스토랑 음식처럼 가져다 주더라고요. 생각보다 달달한거 맛있었어요.

우아하게 포크와 나이프로 한입 한입...

바르샤바를 떠난 기차는 평지를 쭉 달리더라고요. 아침이라 그런지 안개가 자욱하게 껴있고요. 안개 낀 모습이 몽환적이긴 한데, 간혹 무서운 생각도 들었어요. 한치 앞도 안보이는 지역도 있어서요.

안개낀 넖은 평원을 지나서 북으로 올라 갔어요.

먹고 자고, 책보고 하다보니 3시간이 금방 지나갔어요. 이때부터 긴장이 시작되더라고요.

그다인스크에 대한 정보 없이 온 것이기 때문에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기차역 안에 있는 관광지도를 참고해서 관광지 쪽으로 걸어 갔어요.

Gdańsk Główny, Podwale Grodzkie 1, 80-895 Gdańsk, 폴란드

https://goo.gl/maps/Lv8aFwv6hJwRyqoF8

 

Gdańsk Main

★★★★☆ · 기차역 · Podwale Grodzki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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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4시간 가량 다닌 루트는 이렇게 되요. 일단 유럽은 아주 큰 성당이 있으면 메인 거리 같더라고요. 그래서 큰 성당이 있는 곳으로 걸어 갔어요.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사전에 미리 정보를 알아 보지 않고 왔기 때문에 모든게 새롭게 느껴지더라고요. 가끔은 너무 많은 정보가 여행의 본질을 흐리는 것 같아요. 많은 정보와 지도서비스로 여행이 편해졌지만, 그만큼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과 신선함 같은 여행의 본질은 점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요. 간혹 이런 여행도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기차역 앞 공원에서 아침에 먹으려다만 과일이랑 빵이랑 먹었어요. 아칭. 10시가 넘었는데, 날이 흐려서 그런지 우중충하더라고요.

아직 메인 거리에 들어선 것도 아닌데, 건물들이 특이하더라고요. 네델란드나 덴마크에 온듯한 착각이 들었어요.

조금 복잡한 거리로 들어서니 생각하지도 못한 화려한 건물들이 쭉 늘어서 있었어요.

남들이 잘 모르는 나만의 보물을 찾은 것 같이 길을 걷는 내내 너무 행복했어요. 폴란드 여행 내내 큰 기대를하지 않고, 다니다 보니 훨씬 더 큰 감동으로 와닿는 것 같아요.

알록달록한 건물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좁고 길다란 건물이 여기가 폴란드인지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인지 긴가민가 하더라고요.

제가 생각한 폴란드는 사회주의 국가의 모습을 가진 건조한 분위기의 건물들과 무뚝뚝한 사람들이었는데, 현지에서 본 모습은 예술적 감각과 아우라를 보이는 예술적 감성 넘치는 곳이 었어요. 평생 이 나라를 와보지 않았다면, 내가 만든 편견으로 계속 그 나라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잘못 이해하며 살았겠죠?!

커피 한잔 마시며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면 딱 좋을 것 같은 레스토랑과

전제적인 분위기를 망가트리지 않으면서 상점의 특징을 살린 간판 등은 우리나라에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걷다보니 멀리서도 보이는 성당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어요.

성당 근처의 집들을 보니 내가 2000년대에 있는건지, 중세의 어느 시대에 있는건지 모르겠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성당인 것 보니 유명한 성당인가봐요.

안에 들어가니 제가 유럽여행 무렵 돌아가신 그다인스크 시장의 묘소가 보이더라고요. CNN등에서 지나가는 뉴스로 몇번 시장의 사망 소식에 대해 들은 것 같은데, 여기서 이렇게 보게 될 줄은 몰랐어요. 재임시절 시민들로 부터 신임과 명망이 높았다는 것 같은데, 이렇게 성당 안에 비석이 세워질 정도면 대단한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당 안에 체코 프라하에서 보았던 시계보다는 간소하지만, 이 시계는 심플하면서 아기자기했어요.

성모 승천 대성당, Podkramarska 5, 80-834 Gdańsk, 폴란드

https://goo.gl/maps/6iSwzqs1oGS5yUmVA

 

성모 승천 대성당

★★★★★ · 천주교 성당 · Podkramarska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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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을 나와서 메인 거리 쪽으로 계속 걸었어요.

동화 속에 들어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곳이 메인거리예요. 느낌부터가 완전히 지금까지 걸었던 곳과는 다르죠?!

이렇게 길쭉길쭉한 건물이 쭉 늘어서 있어요. 건물 속에 둘러 싸여 있는데 편안함이 느껴졌어요.

거리의 가운데에는 포세이돈(?)동상이 있더라고요.

신기하게 건물에 들어서는 입구가 계단을 올라야 들어갈 수 있는 집들이 있었어요. 아마 항구 도시라 물이 넘칠 때를 대비한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넓은 광장 근처에 다다르니 큰 레스토랑이 있더라고요. 저희는 시간이 없어서 거의 쉬지 않고 걸었어요. 아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잠깐 쉬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문을 지나서 나오면, 운하가 펼쳐져요. 이곳부터는 집들이 최근에 지어진 집들이 많은데, 주변 구도심의 풍경을 헤치지 않기 위해 구도심의 건물과 비슷하게 지었더라고요.

의자의 위치가 특이하더라고요.아래에서도 앉을 수 있고 등을 맞대고 위에서도 앉을 수 있는 의자였어요.

운하 주변으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어요.

낚시하는 모습에서 여유로움이 느껴졌어요.

뭔가 이 풍경을 보니, 호빗에 나오는 물 위에 있는 마을 같아 보였어요. 그리고 거리를 걷다보면, 중세시대의 사람들이 뱃일을 마치고 항구 주변에서 큰 매주잔을 들고 한 잔하는 듯한 모습이 막 그려지더라고요.

오래된 배에 들어 가려면 이렇게 돈을 내야되는 것 같아서 주변에서 사진만 찍었어요.

옛날에 이곳이 선원들로 북적이지 않았을까요?!

폴란드가 호박 보석이 유명한지 호박보석을 파는 상점이 많더라고요. 가격이 후덜덜해서 그냥 눈으로만 구경했어요.

뒤에 보이는 건물이 엄청 유명하고 오래된 건물이 더라고요. 목조로 만들어진 건물 같은데, 영어로 설명을 읽었는데, 3달이 지나서 그런지 어떤 용도의 건물인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역시 사람은 기록을 해놔야 하나봐요. 이름은 모르지만 구글에서 장소 찾아서 링크 걸어 놨어요.

Crane. Branch of the National Martime Museum, Szeroka 67/68, 80-835 Gdańsk, 폴란드

https://goo.gl/maps/DE7Q3YozHA8kqVv56

 

Crane. Branch of the National Martime Museum

★★★★★ · 박물관 · Szeroka 6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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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거리에 내놓은 보석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어요.

돌들에 낀 이끼에서 이 건물이 오래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저녁에 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더라고요.

이제 기차역으로 갈 시간이라 메인거리를 다시 거쳐서 기차역으로 돌아 갔어요.

메인 거리에 들어서는 문이 저멀리 보이네요.

어디가나 있는 스타벅스 이지만, 스타벅스의 장점은 주변 모습과 그래도 최대한 조화를 이루려고 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메인거리 밖으로 나와서 기차역 쪽으로 걸어가는 길에 발견한 은빛 나무도 보았어요.

그리고 예전에 이곳에 성벽이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성곽의 일부였을 탑도 보이고요.

걸어가는 중에 길에 세워져 있는 티코를 보았어요. 완전 반가웠어요. 어릴적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요.

수로 위에 세워진 건물이 인상적이 었어요. 왠지 우리 나라의 방앗간 같은 건물이 아닌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Wielkie Młyny 7, Wielkie Młyny 7, 80-884 Gdańsk, 폴란드

https://goo.gl/maps/VeHdfh9Yc5KBdiXdA

 

Wielki Młyn

★★★★★ · 관광 명소 · Wielkie Młyny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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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귀신의 집인줄 알았어요. 한창 복원 작업 중이더라고요. 창고 같은 느낌이 많이 났어요.

Wielkie Młyny, Wielkie Młyny, 80-884 Gdańsk, 폴란드

역으로 가는길 폴라드의 유명한 수학자인지 이런 벽화가 있길래 화보사진도 찍었어요. 은근 사진이 잘 나오더라고요.

저 뒤로 그다인스크 역이 보이네요. 역마저도 예술적이더라고요. 그런데 역으로 가려면 넘어가는 길이 없어서 지하통로를 통해서 역으로 넘어 갔어요.

몇시간 돌아 다녔다고 완전 피곤했어요.

이번 여행의 마지막 기차 탑승이라 아쉽더라고요.

역시 타자마자 메뉴판도 받고요.

카페인 충전도 했어요.

아빠는 오리고기로 만든 음식과 전 파스타를 주문했어요.

점심은 이렇게 기차에서 얼렁뚱땅 해결했네요.

바르샤바 외곽을 지날 때, 기차에 문제가 생겼으니 다른 기차로 갈아타라고 해서 기차를 바꿔탔어요.

이렇게해서 31일일간의 여행중 마지막 여행지인 그다인스크 여행을 마쳤어요. 뭔가 집에 간다는 시원함과 아쉬움이 교차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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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서의 정신없는 첫밤을 보내고, 둘째날은 간단히 시내 구경을 나갔어요.

먼저 중앙역에서 다음날 당일치기로 그다인스크에 다녀오기 위해 기차표를 예약해야 했어요.

처음엔 여기서 예약해야하는지 알고 예약하려고 하니 다른데서 예매해야한다고 해서 icc라고 써 있는 사무실로 들어 갔어요. 들어가서 순번 뽑고 기다렸어요. 일처리 속소가 느려서 좀 기다렸어요.

이렇게 생긴 사무실로 들어가셔서 바로 번호표 뽑으세요. 안그러면 진짜 오래 기다릴 수도 있어요.

Central Railway Station, Warsaw, al. Jerozolimskie 54, 00-024 Warszawa, 폴란드

https://goo.gl/maps/xxoUQngxMo8qMk917

 

Warsaw Central Station

★★★★☆ · 대중교통 이용장소 · al. Jerozolimskie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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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정도 기다린 끝에 왕복표를 예매하고 중앙역 밖으로 나왔어요.

어디 블로그에선가 바르샤바 사람들은 이 건물을 싫어한다고 본 것 같아요. 구 소련시대에 지은 건물인데 주변의 경관을 무시하고 지은 건물이라고 하더라고요. 주변 건물을 누르듯 과시하고자 지은 건물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어요. 내 힘을 보여줄께하는 느낌도 들고요. 아무튼 바르샤바 정중앙에 위치해 있어서 위압감을 주는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건물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계속 눈이 가는 건물이라 사진 한 장 남겼어요. 주변으로 점점 높은 빌딩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았어요. 제가 생각한 바르샤바는 체코나 헝가리일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역주변으로 높은 빌딩이 많아서 약간 의아했어요. 새로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문화 과학 궁전, 문화 과학 궁전 plac Defilad 1, 00-901 Warszawa, 폴란드
https://goo.gl/maps/rK1B1zimev6WW7Mf9

 

Palace of Culture and Science

★★★★★ · 이벤트홀 · plac Defilad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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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에 있는 메인 스트리트를 쭉 따라서 걸었어요. 이날 무슨 행사가 있는지 경찰들이 많이 나와서 길을 통제하더라고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길이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평지길에다가 보도가 잘 정비되어서 걷기 수월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2월 중순인데도 도심지에는 눈이 없어서 간만에 눈 없는 길을 걸으니 발걸음이 가벼워지더라고요.

동유럽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트램이잖아요. 여기 트램은 샛노란색으로 약간 회색빛 도시에 포인트를 준 것 같이 귀여웠어요. 이런 것 하나만으로도 도시의 인상이 확 달라지는 것 같아요.

여기 쌩뚱맞게 야자수가 한그로 서있어요. 이 야자수가 생각보다 중요해요. 이 야자수 사거리에서 올드타운 가는 길로 꺽어야 하거든요. 약간 어색할 수 있지만 바둑판 같이 정돈된 거리에서 야자수는 여행자들에게 신선함과 이정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존재였어요.

구시가지의 자세한 관광지도예요. 사진에는 잘 글씨들이 자세히 안나왔네요. 이 길을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관광지 및 명소를 들리게 되더라고요. 동선이 아주 깔끔해서 조금만 준비하고 가신다면,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곳이 바르샤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숙소 근처가 깔끔한 느낌의 신도시 같은 곳이라면 여기는 바르샤바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

이날 행사로 인해 차량 통제를 해서 차들이 큰 도로로 나가지 못하고 이렇게 한동안 정차해 있었어요.

평범해 보이는 길거리지만 항상 여행자에겐 새롭고 평범하지 않죠. 모든게 여행자에게는 처음이니 신기하고, 신선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여긴 쇼팽음악대학교인데, 밖에서도 학생들이 연습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나도 모르게 음악적인 소양이 막 길러질 것 같은 장소였어요. 음악 천재들이 기운을 받았다고 해야하나..... 지나가는 학생들마저 뭔가 음악적 재능을 막 뿜뿜하는 것 같은 아우라가 느껴졌어요.

원래의 목적은 쇼팽 박물관에 가는 건데, 쇼팽대학교에 반해서 주변에서 어슬렁어슬렁 거렸어요.

벽면에는 아마 쇼팽의 곡이겠죠?! 이렇게 악보가 그려져 있어요. 이런것 하나 마저도 분위기 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잘만 찍으면 화보사진 하나 나올 수 있겠더라고요.

프레데릭 쇼팽 박물관, Pałac Gnińskich, 00-368, Okólnik 1, 00-368 Warszawa, 폴란드

https://goo.gl/maps/jMucEYUEjA35KyrK9

 

프레데릭 쇼팽 박물관

★★★★☆ · 역사 박물관 · Pałac Gnińskich, 00-368, Okólnik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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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걸어서 힘들어서, 쇼팽대학교에서 나와서 다시 아까 전에 걷던 거리로 나와서 커피숍에서 쉬었다 갔어요. 쇼팽대학교 앞 스타벅스인데, 학교 앞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많더라고요. 여행하다보면 편의상의 이유로 스타벅스를 자주 가게 되는데, 여기 스타벅스는 뭔가 모르게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지, 음악적 느낌이 물씬 나는 스타벅스였어요.

창문 앞에서 분위기도 한번 잡아보고요.

자연 채광을 받으며, 몸과 마음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다시 카페인 빨로 걷기 시작했어요.

걷다보니 왜 바르샤바가 매력적인 도시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체코나 헝가리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차분하고, 단아하고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이런 매력에 이끌려 바르샤바에 오게 되나봐요.

여긴 코페르니쿠스 동상이예요. 유럽의 역사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학교 다닐 때 한번쯤은 들어본 이름이라, 이 동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것 같더라고요. 코페르니쿠스 동상 보다는 바닥에 새겨진 지동설을 상징화해 놓은 태양과 행성들의 위치가 더 눈에 들어 왔어요. 모두들 동상과 사진을 찍고 가지만, 바닥에는 관심이 없더라고요. 코페르니쿠스 동상을 보셨다면, 그가 말하고자 한 지동설을 새겨 놓은 바닥에 한번더 주목해서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Nicolas Copernicus Monument, Krakowskie Przedmieście, 05-077 Warszawa, 폴란드

https://goo.gl/maps/2y52gDtyvU3QiJch6

 

Nicolas Copernicus Monument

★★★★★ · 조각 · Krakowskie Przedmieśc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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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 동상 근처에 성십자가 성당이 있어요. 이것도 바로 도로 옆에 있기 때문에 찾기 쉬우실 거예요.

안에는 엄청 조용했어요. 제가 갔을 때는 한무리의 중국인 패키지가 있어서 사람이 많아 보였는데, 그분들이 나가고 나니 다시 조용해졌어요.

종교는 따로 믿지는 않지만 성당에 가면, 습관적으로 기도를 하게 되더라고요. 뭔 이것저것 마음 속으로 빌고 와요. 지구 평화 같은 것도 가끔 빌긴하지만요.

예전에 교황님께서 오셨다는 말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카톨릭에서 높으신 분이 오셨다는 것 같더라고요.

이분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성당에 계실 정도면, 뭔가 대단한 분이 아니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건 일반인들의 이름이나 돌아가신 년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인생의 허무함을 또는 삶의 경건함을 한번더 느끼게 되더라고요.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사람으로 다른 이들에게 기억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삶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이었어요.

Holy Cross Church, Holy Cross Church, Krakowskie Przedmieście 3, 00-047 Warszawa, 폴란드

https://goo.gl/maps/MU44t6jvzvjV4y8h6

 

Holy Cross Church

★★★★★ · 천주교 성당 · Krakowskie Przedmieści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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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로 가는 길에 자신만의 특색을 가진 음식점이나 상점이 많더라고요.

여긴 대통령궁 근처 같은데 사자와 대화를 시도하는 아빠 모습을 찍은거예요. 진짜 사자가 말을 걸 것 같더라고요.

역시 특이한 모양을 가진 나무 앞을 그냥 지날칠 수 없죠. 사진 한번 찍고... 계속 직진했어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특이한 모양의 나무들이 많이 보이자 아빠는 약간 신나하시더라고요. 아빠는 도시에 식물이 많거나 동물이 많으면 무조건 좋은 도시로 생각하세요.

네델란드나 덴마크에서 보았을 것 같은 건물들을 바르샤바에서도 볼 수 있었어요.

저 멀리 구시가지가 보이네요.

아마 구시가지를 보호하면서 교통의 편의성도 고려해서 도시 설계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큰 광장을 지나면, 작은 골목들을 볼 수가 있어요. 이때부터 진짜 시간 탐험을 하는 것 같았어요.

햇살이 너무 따스하게 내려서 광장이 더욱더 따스하고 이쁘게 보이더라고요.

작은 골목들을 돌아다니니 중세의 바르샤바에 온 것 같았어요.

가게의 간판들도 크고 화려하기 보다는, 주변과의 조화를 생각해서 만든 것 같아 보이더라고요.

가끔 차가 지나가기도 하지만, 그렇게 많이 다니진 않았어요.

이 도시가 번창했을 땐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며 걷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하늘에서 오물을 버리거나, 술집에 앉아서 술을 마시는 모습, 거리고 마차나 말이 지나가는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을 그려보게 되더라고요.

길에서 우릴 보고 도망가던 소녀가 집으로 쏙 들어가는데, 이 아이에겐 이 풍경이 어떻게 느껴질지 궁금했어요. 우리에겐 생소하고 신기한 풍경이지마, 여기서 내가 산다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하더라고요.

구도시 외곽으론 이렇게 현대식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요. 구도시를 보호하면서 사람들의 편의성도 추구하는 면이 우리에게 필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여기도 해가 빨리 지더라고요. 햇살이 아주 낮은 위치에게 길게 내리니, 마음이 편안해지면서도 이제 갈 시간이라는 아쉬운 마음도 들었어요.

성외곽을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게 계단으로 되어 있어요.

성벽 위를 걸어 볼 수도 있어요.

성벽안과 밖은 담 하나의 거리 밖에 차이 나지 않네요.

이렇게 성문을 지나서 계속 성 외곽을 따라 걸을 수 있어요.

오늘 하루는 장사가 잘 되었을까 하는 걱정이 되더라고요.

뭔가 동화 속에서 나 온 것 같았어요.

성벽을 걷다보니 관광지도라고 하긴 뭐하고 구도심을 간략하게 표현해 놓은 벽화 같은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중간중간 쉴 수 있는 벤치와 뒤에 있는 시계는 진짜로 움직이더라고요.

찍는 사진 마다 감성 뿜는 사진들이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성벽 위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스타레미아스토, 폴란드 05-077 바르샤바 스타레미아스토

https://goo.gl/maps/guBxg91zhcLyiDmo6

 

스타레미아스토

바르샤바 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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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르샤바에 있던 날이 발렌타인 데이라, 많은 사람들이 꽃을 들고 걷거나, 이렇게 풍선을 달아 놓거나 들고가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너무 웃겨서 찍은 사진이었어요. 할아버지가 할머니의 눈치를 엄청 보시는 것 같은 모습이더라고요. 왠지 눈치 보는 모습이라 생각되니 너무 웃기더라고요.

발렌타인 데이라 그런지 이런 팽크베어와 사진찍는 행사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챙피하지만 기다렸다가 팽크베어랑 같이 사진도 찍었어요.

저녁 석양에 늘어선 풍선이 너무 이뻤어요. 외국에서 처음으로 맞이해보는 발렌타인데이라 약간 생소하더라고요.

밤이 되면 낮보다 이 건물은 더욱더 괴기한 모습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왠지 이곳에 베트맨이 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고담씨티 같은 느낌이었어요. 왜 바르샤바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지 알 것 같았어요.

숙소로 들어가기 전 중앙역 안에 있는 마트에서 장도 봤어요.

채소들이 신기한게 많았어요. 마트 구경도 큰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아요.

뭔가 많이 산 것 같은데, 요리하고 나니 별거 없네요. 그래도 이날 저녁 먹고 몸무게가 또 폭발적으로 늘었어요. 이로써 바르샤바 시내 여행을 마칠께요. 다음날을 바르샤바 외곽 여행을 떠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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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심사하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려서 거의 넋이 나간 상태로, 공항철도 타는 곳으로 왔어요. 입국심사가 길어야 2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계속 늘어지더니 한시간이 넘게 걸리더라고요. 원래는 숙소 주인아저씨에게 문자로 7시 30분 정도에 도착할 것 같다고 문자로 연락드렸는데, 입국심사에서 나오니 거의 7시 30분 정도라 미안하지만, 주인 아저씨께 입국심사가 늦어져서 더 늦어질 것 같다고하니 이해해주시더라고요. 진짜 진짜 계속 계획이 늘어져서 미안해지더라고요.

아무런 준비 없이 간 바르샤바라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방법만 대충 알아 놨는데, 막상 도착하니 마음만 급해지고, 안내 문구는 눈에 안들어 오더라고요. 그냥 택시 타고 가도 얼마 안나오는데, 얼마 아껴보겠다고, 기차타고 갔어요.

바르샤바 공항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바르샤바 센트럴 역이나, 시티센트리 역에 가는 기차예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거나 잡아타고 가도 상관 없어요.

기차표를 살려고 보니 승강장에는 기차표 파는 곳이 없더라고요. 순간 또 멘붕이 왔어요. 다행히 기차역에 들어올 때 기차표 판매기가 있는게 생각나서 바로가서 사가지고 왔어요. 판매기는 카드결제만 가능하더라고요.

기차는 이렇게 이쁜색을 하고 있어요.

Warszawa Lotnisko Chopina, 00-001 바르샤바 폴란드

https://goo.gl/maps/rfeXePEayEXdazd27

 

Lotnisko Chopina w Warszawa

★★★★☆ · 기차역 · Warsz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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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출발 전 기차 앞에서 한 컷 찍었어요.

기차 내부도 깨끗하고 생각보단 좋았어요. 그런데 유럽에서 지하철이나 기차타면 펀칭을 해야하는데, 펀칭기기가 어디 있는지 몰라서 지나가는 항공사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친절히 알려주더라고요.

이렇게 생긴 기계에 펀칭하면 되는데, 다른 승객들을 보니 기차가 출발하면 그때 펀칭을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전 시내까지 시간이 얼마 걸릴지 몰라서 75분짜리 표로 샀는데 전 준비가 안된 상태로 가서 그런지 우왕좌왕 하게 되더라고요.

한번 더 충격적인건 굳이 표사려고 힘들게 걸어갈 필요가 없었어요. 기차 안에 표파는 기계가 있더라고요. 미리 알았다면 힘들게 왔다 갔다 할필요가 없었겠죠?!

이렇게 기차를 타고 30분보다 더 걸려서 중앙역에 도착했어요. 중간에 한역에서 진짜 한참 정차하더라고요. 시간이 늦어서 급한데, 계속 정차해 있으닌까, 마음만 타들어갔어요.

늦게 도착해서 진짜 빠른 걸음으로 주인아저씨랑 만나기로 한 곳으로 갔어요. 다행히 길이 잘 되어 있어서 캐리어 끌기엔 좋았어요.

주인 아저씨를 만나서 예약한 집으로 갔어요. 며칠간 집처럼 사용할 곳이다보니 새집으로 이사하듯 설레이더라고요. 바르샤바는 호텔보다는 이런식은 가정집을 빌려서 숙박하는 곳이 많고 저렴하다고 해서 아고다에서 기차역에서 가깝고, 저렴하고 후기가 좋은 곳으로 예약했어요.

북킹 닷 컴에서 리뷰 9.5를 받은 곳이라 더욱더 신뢰가 가더라고요.

방은 생각보다 작은데 방에 티비며, 식탁이 있고

쇼파겸 침대가 있어요. 방하나에 작은 부엌, 화장실로 구성된 집이예요. 참고로 2층에 위치해 있는데, 엘레베이터가 없어요. 저렴하고 좋은 대신에,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화장실에 샤워부스가 있고요. 그리고 세탁기랑 세제가 있어서 밀린 빨래도 할 수 있었어요.

부엌은 크지는 않아요. 그래도 근처 마트에서 고기사다가 매일 저녁 구워서 먹었어요.

기본적인 그릇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집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나중에 한국에 가려고 나오는데, 떠나기가 너무 아쉬웠어요.

설명을 다해주신 후, 인상 좋은 주인 아저씨와 사진 한장도 같이 찍었어요.

그리고 숙박비는 주인 아저씨께 직접 지불하는데, 유로로 내는 것보단, 폴란드 돈으로 내는게 조금더 저렴해서 폴란드 돈으로 지불했어요. 숙박을 계획하신 분은 폴란드 돈으로 미리 준비해 두세요.

늦은 시간이라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한 음식을 사와서 저녁을 대충 때우고, 피곤해서 바로 잠들어 버렸어요. 무계획으로 온 바르샤바이기 때문에, 다음날 어디갈지도 걱정도 되고, 설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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