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여행의 마지막 날은 대부분 비행기 타러 가는 날이라 따로 일정을 잡아 놓지 않았다.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것이 제일 마음 편했다.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며칠 동안 공항 전철 타는 곳 출구를 이용했더니 갈 때는 길을 헤매지 않고 빠르게 공항철도를 탈 수 있었다.



공항에 너무 일찍 와서 체크인 카운터가 열려있지 않았다.


고속철도를 타고 돌아다니기만 했지 기념품을 살 시간이 없었다. 공항 5층에 올라가니 기념품 가게들이 있어서 이곳에서 과자를 샀다.


그리고 전망대가 있어서 잠시 밖에 나가 보았다. 역시나 밖으로 나오니 습하고 더웠다.


전망대에서 비행기를 촬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전망대를 한 바퀴 둘러본 후 습하고 더워 다시 공항 안으로 들어왔다.



항공 관련 기념품 가게가 있어서 이곳에서 키 링과 항공기 모형을 구매했다. 색동 꼬리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색동 꼬리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카드를 사용하기 싫어서 주머니에 있는 대만 돈을 탈탈 털었더니 다행히 비행기 모형을 살 수 있을 만큼의 현찰이 있었다. 집에 가져가서 어디에 두면 좋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5층에서 시간을 보내다 체크인 시간이 된 것 같아서 다시 출발층으로 내려왔다.



출발층에 내려오니 에바항공의 상징이 키티 체크인 카운터가 보였다. 예전에는 파격적이고 신기했는데 오랜 시간이 흘러서 그런가 헬로 키티 체크인 카운터를 구경 오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았다.



변함없이 안과 밖이 블링블링했다.



헬로 키티로 만든 제품도 진열되어 있었다. 예전에 첫 비즈니스석을 에바 항공으로 이용했었는데 그때 생각이 떠올랐다. 그때의 설렘과 떨림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추억의 헬로 키티 체크인 카운터였다.


체크인 카운터가 오픈해서 체크인을 하기 위해 갔다. 오늘은 운이 좋아 앞좌석으로 배정을 받았는데 비상구 좌석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체크인을 마치고 보안검색을 받았다. 그리고 빠르게 출국심사까지 마쳐 면세구역으로 들어왔다.


라운지는 면세점 한 층 위에 있었다. 한 층 위로 올라가니 면세점과 출국하는 곳이 한눈에 보였다.



에바항공 라운지로 갔다. 이곳도 오랜만에 오는 것 같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쉬기 좋았다.



기내식을 먹기는 할 거지만 점심을 거른 상태였기에 간단하게 먹을 것을 그릇에 담았다.





나는 한 가지 음식에 관심을 보이는 반면 아빠는 여러 가지 음식을 접시에 담아 오셨다.



숙소에서 공항으로 이동하고 공항에서 잠시 기다렸을 뿐인데 땀이 많이 났다. 그래서 샤워실에서 간단하게 샤워를 했다. 샤워를 하고 나니 한결 기분이 상쾌했다.


라운지에서 쉬다 게이트가 있는 C6로 갔다.


밖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비행기는 인천으로 출발을 위해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있었다.


4박 5일 동안 너무 시간을 잘 보내서 아쉬움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비행기를 타려고 하니 아쉬움이 남았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A330-300으로 좌석 배열은 2-4-2로 되어 있는 비행기였다.


비행시간은 2시간 대로 짧지도 길지도 않아 딱 적당한 것 같았다.


탑승이 완료되자 탑승구가 닫히고 게이트를 떠나 활주로로 향했다.


활주로에 서서 점점 속도를 내니 빗방울이 옆으로 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륙할 속도가 되니 빗방울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빗방울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창문이 깨끗해졌다.



구름 낀 하늘을 날아서 위로 위로 올라갔다. 구름층 위로 올라오니 맑은 하늘이 나타났다.


비행기는 북동쪽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이륙 후 안정 고도에 들어서자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비행시간이 길지 않으니 기내식은 간단하게 나왔다.



밀박스와 핫밀이 함께 제공되었다. 아시아나 기내식은 언제나 맛있는 것 같다.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었다.


서쪽 하늘로 해가 지고 있었다.



우리나라 상공에 도달하니 맑은 하늘 아래로 우리 땅이 보이기 시작했다. 노을빛을 받은 땅은 아름다웠다.






서해안을 따라 수도권 쪽으로 올라갔다. 그러면서 서쪽 하늘은 더욱더 붉게 물들어 갔다.




수도권에 도달할 즘에는 바다에 어둠이 찾아왔다. 하늘 저 끝에 만 약간의 붉은빛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착륙할 때가 되니 완전히 깜깜해졌다. 공항의 불빛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비행기는 사뿐히 인천에 착륙을 했다.

입국심사를 받고 수화물 벨트로 오니 아직 짐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이렇게 4박 5일간의 대만 여행이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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