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박 3일의 여행은 바람과 같이 지나갔다. 3박 4일이면 조금 더 아쉬움이 없었으려나. 아쉬운 마음을 안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첫날에 비해 접시에 음식을 많이 담았다. 전날 저녁을 걸러서 그런지 배가 무지 고팠다. 그래서 이것저것 접시에 담았다. 후식까지 먹고 나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다.


픽업 기사가 8시에 픽업을 하러 왔다. 아침 시간이라 차가 꽤 막혔다.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걸려서 공항에 왔다.



비행기 출발 3시간 전인데 체크인 카운터가 열려있었다. 오늘 비행 편이 살짝 지연되었다는 안내를 받았다. 그리고 짐을 보내는데 23킬로그램이 넘을까 걱정이 되었었다. 이틀 동안 옷을 많이 샀더니 생각보다 캐리어가 가득 차서 무게가 꽤 나갔었다.



체크인을 마치고 출국 심사장으로 향하는데 출국하는 데만 한 시간을 걸릴 것 같았다. 라운지도 가야 하는데 시간이 여유로울지 가늠이 안되었다.



우리가 선 줄만 왜 그렇게 안 줄어드는지 다른 줄은 금방금방 줄어드는데 내가 선 줄만 사람이 줄어들지 않아서 출국 심사를 받는데 시간을 많이 썼다. 그에 반해 보안 검색은 스무드하게 빨리 넘어갔다.



에어 사이드에 들어와서 라운지로 왔다. 라운지에 오니 한결 마음이 편했다. 이제 시간에 맞춰 게이트에 가기만 하면 되었다.



OZ732편 시간이 변경되었다는 것을 라운지에서도 안내를 하고 있었다.



아침에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체크인하고 심사 기다리고 라운지 찾고 하느라 땀을 흘렸더니 샤워가 하고 싶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샤워실로 안내를 해주었다. 화장실에 붙어 있는 샤워실이었다.


샤워를 마치고 개운한 마음으로 이른 점심을 간단하게 먹었다.



탑승시간을 10여 분 남기고 게이트 앞으로 왔다. 게이트 앞에 오니 한국 사람들이 많아서 안심이 되었다.


비행기는 미리 와서 승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구간은 보통 작은 비행기를 운영하는데 오늘은 큰 기종이 투입되었다. 석가탄신일을 맞아 호찌민을 방문하는 사람이 많았나 보다.



운이 좋아 맨 마지막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뒤에 사람이 없으니 5시간 동안 뒷사람 신경을 쓰지 않고 편하게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가 탑승한 기종은 A330-300으로 좌석 배열은 2-4-2였다. 3-3-3 배열의 좌석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았다.


창문에서 베트남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비행기는 지연 없이 게이트를 벗어나 활주로로 향했다.


그리곤 힘껏 힘을 내어 활주로에서 이륙을 했다. 지상의 집들이 점점 작은 점들로 보이기 시작했다.



호찌민 공항이 시내에 있다 보니 호찌민 시내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하늘 위로 올라오니 비행기는 뭉게구름 사이로 지나가기도 하고 뭉게구름을 뚫고 지나기도 했다.


비행기는 점점 고도를 높여 갔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구름과 멀어져 갔다.



파란 하늘 아래 보이는 윙렛이 아름다워 보였다. 아시아나 항공의 윙렛은 어느 항공사의 윙렛보다 아름다운 것 같다. 이제 2026년 12월이면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마음속에는 영원한 마법의 항공사로 남을 것 같다.


안정 고도에 들어서자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밥 또는 파스타였던 것 같다.


아빠는 파스타, 나는 밥을 선택했다. 밥은 닭고기 백반을 먹는 느낌이었다.


기내식을 먹고 있으니 비행기는 이제 베트남을 벗어나고 있었다.



베트남을 벗어나자 푸른 바다가 이어져 있었고 바다와 하늘이 맞붙어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우리 비행기 아래로 다른 비행기가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다.



기내식을 다 먹은 후 승무원이 돌아다니며 창문 덮개를 내려달라고 했다. 그래서 그때부터는 영화를 시청하다 에어쇼를 보다를 반복했다. 비행기는 어느새 제주를 지나 대한민국에 들어섰다.



착륙 준비를 위해 창문 덮개를 열었다. 아직 밖은 환했다.


구름이 짙게 깔린 곳이 많아서 지상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비행기는 서서히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비행기는 이리저리 날며 계속해서 고도를 낮추었다.


하늘은 어느새 어두워지고 있었다.





비행기가 착륙하려고 하니 공항에는 어둠이 깔리고 하나둘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5시간의 비행이 끝났다. 짧은 여행이지만 많은 이벤트가 있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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