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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비즈니스호텔의 체크아웃이 10시에서 11시 중 하나라 언제나 공항 가기 전까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좋을지 고민이 되었다. 비행 편은 저녁 7시이고 공항에 4시까지 가려면 3~4시간 정도 빈 시간이 생기는데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지 고민스러웠다. 그래서 매번 한번은 가봐야지 했던 츠텐카쿠에 가보기로 했다.

이틀밖에 지내지 않았기에 조금 아쉬웠다. 위치가 도톤보리에 위치해 있어서 시내 중심부를 다니기에 너무 좋았던 호텔이었다. 아침 식사도 기본적인 일본식 아침식사로 나와서 입맛에 딱 맞았다.

 
 

츠텐카쿠까지 걸어서 갔다. 가는 길에 쿠로몬이 있어서 오랜만에 쿠로몬을 방문할 수 있었다.

 

다양한 생선을 팔고 있는데 겨울에 대세는 대게나 킹크랩 같았다. 이곳은 대부분 카드를 잘 받지 않기에 주머니에 현금이 얼마나 있는지 슬며시 확인해 보았다.

 

이것저것 눈길이 많이 갔지만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서 킹크랩이나 대게는 단지 바라보기만 했다.

 

저렇게 큰 킹크랩을 사 먹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는 편이었다.

 

우리 수준에서 사 먹을 만한 것은 튀김 종류였다. 튀김도 꼬치 하나당 만 원에 가까워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았다. 주머니가 가벼워지는 것을 한순간에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 산 것은 굴튀김이었다. 겉은 바삭한데 안은 굴향이 가득했다.

 
 

새우튀김도 한 개에 몇 천원 준 것 같다. 그래도 새우가 커서 한 사람이 먹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오징어튀김도 같이 구매했다. 몇 개 안 주문한 것 같은데 내 손에 가지고 있던 지폐가 거의 다 사라졌다.

 
 

쿠로몬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츠텐카쿠에 도착할 수 있었다. 츠텐카쿠의 화려한 야경 모습의 사진만 보다 낮에 와보니 너무 조용했다. 과연 관광지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려한 조명의 거리를 생각했는데 낮이라 딱히 볼거리가 없었다. 그래서 츠텐카쿠 전망대에 올랐다. 입구에 사람이 서있길래 얼마 안 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거의 한 시간을 기다려서야 전망대에 오를 수 있었다. 전망대에 오르기 전 기념사진도 찍었다. 언제나 그러듯 이번에도 기념사진을 사고 말았다.

 

날이 좋아서 오사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기다릴 때도 사람이 많았는데 전망대 안에도 사람이 많아서 조금 힘들었다.

 

이곳의 상징이 빌리켄인가 보다. 너무 웃는 모습이 익살스럽고 귀여웠다.

 
 
 

오사카라 생각하면 고공의 마천루를 생각할 수 있는데 지진 때문인지 초고층 빌딩이 그렇게 많지 않고 낮은 건물들이 쭈욱 이어지다 높은 건물이 나왔다.

 
 
 
 

날이 너무 맑아서 저 멀리 교토까지 보이는 것 같았다.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가 하나의 덩어리처럼 이루어진 도시라 그런지 도시의 끝을 알 수 없었다.

 

전망대의 한쪽에는 우마이 봉 광고가 붙어 있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전망대에 상큼함을 주는 것 같아 보였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니 나오는 길에는 구리코아저씨 입간판이 보였다. 그리고 빌리칸 모형에 얼굴을 넣고 재미있는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그렇지 도톤보리에서 걸어서 가기 좋은 관광지 같았다. 다만 낮에 가면 거리가 너무 밋밋해서 내가 여기 왜 있나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A. 츠텐카쿠

1 Chome-18-6 Ebisuhigashi, Naniwa Ward, Osaka, 556-0002 일본

B. 도톤보리

일본 〒542-0071 오사카부 오사카시 주오구 도톤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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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홍콩, 중국, 유럽에 다녀오느라 블로그에 소홀했다. 긴 게으름을 벗어나 하나둘 갔다 온 여행기를 올려야 하는데 왜 그렇게 블로그 앱 버튼을 누르기 귀찮은지 모르겠다. 긴 게으름에서 벗어나 또다시 부지런을 피워야겠다.

 

오사카에서의 둘째 날이다. 첫날은 너무 늦게 도착해 숙소 근처에 있는 도톤보리만 살짝 구경해서 아쉬웠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둘째 날 일정을 시작했다.

 

니폰바시 역에서 고베까지 바로 가는 전철이 있어서 편하게 고베로 갈 수 있었다. 오사카에는 여러 지하철 회사가 있기에 자신의 숙소에서 가까운 역에 있는 지하철 회사를 타고 고베나 교토를 갈 수 있었다.

 

보통은 우메다에서 지하철을 타고 고베 산노미야로 가는데 니폰바시 역에서 바로 타니 환승 없이 갈 수 있었다.

 

산노미야까지 한 시간이 안 걸려서 도착을 했다.

 

산노미야 역은 여러 회사의 라인이 겹치는 곳이라 정신이 없었다.

 

고베 산노미아 역에서 야마테선을 타고 신고베 역으로 갔다. 산노미아에서 신고베까지는 한 정거장이었다.

 

기타노이잔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밖으로 나왔다.

 

이정표를 보고 밖으로 나오니 로프웨이라는 팻말을 볼 수 있었다. 언제 또 고베에 올까라는 생각이 들어 로프웨이를 타러 갔다.

 
 

길이 맞나 싶었는데 중간에 안내 직원이 이 길로 가면 된다고 해서 일단 계속 걸어갔다.

왕복 티켓이 2800엔으로 저렴하진 않았다. 구글 리뷰를 보니 고베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멋진 파노라마 뷰를 볼 생각에 부풀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바로 탑승할 수 있었다. 우리가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을 때는 관광객이 꽤 많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금방 올라가겠지 생각했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한참 올라갔다.

 

케이블카가 위로 올라갈수록 고베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진이 발생한지 30여 년이 흐르긴 했지만 완벽한 도시로 다시 복원해 놓은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12월의 말이지만 이곳은 가을이 시작되는 것 같았다. 한국의 가을처럼 알록달록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빛깔의 단풍은 이쁘기만 했다.

 

케이블카 정상에 오르니 조금 쌀쌀했다. 이곳은 단풍으로 인해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있었다. 겨울 속에 느끼는 가을이라 기분이 묘했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져있었다.

 

산에서 바라본 고베 시내는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건물이 빼곡하게 차있었다.

 
 

아빠는 이곳은 아직 가을이라며 신나하셨다.

 

날이 따스해서 가을꽃이 피어있었다.

 

가을의 상징인 갈대도 바람에 흔들거렸다.

 

가을 날씨이기는 하지만 산 정상이라 그런지 날이 꽤 쌀쌀했다.

 
 
 
 

날이 조금 쌀쌀하니 따스한 커피 생각이 났다. 산책길을 따라 계속해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 온실도 들리고 야외 카페에서 따스한 커피 한 잔을 마셨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기타노진칸으로 갔다. 한적한 길을 따라갔다. 관광객이 너무 없어서 이 길로 가는 게 맞나 의심이 되었지만 일단 구글 지도를 믿어 보았다.

 

반신반의하며 걷고 있는데 이색적인 버스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버스를 보고 나니 이 길로 가는 것이 맞다는 확신이 들었다.

 

지도가 알려준 길을 따라오니 기타노이진칸에 도착했다.

 

개항기의 오래된 서구식 건물들이 이곳저곳 있었다.

 

사진만 찍으면 유럽의 어느 시골 마을이나 미국의 켄터키 지방의 어느 마을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기타노이진칸에 오면 누구나 방문한다는 스타벅스로 갔다.

오래된 건물한 채를 스타벅스로 이용하고 있었다. 관광객이 많다 보니 자리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 우린 겨우 문앞에 두 자리가 생겨서 앉을 수 있었다.

 
 

스타벅스에서 나온 후 기타노이진칸을 걸어보았다.

 
 

이색적인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짧은 시간이나마 일본 여행이 아닌 유럽여행의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기타노이진칸은 넓지가 않아서 둘러보는데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큰 길은 주말 오후를 보내기 위해 온 사람들로 시끌벅적한 반면 골목 안은 조용했다.

 
 

산동네다 보니 일부 골목은 경사가 가팔랐다. 오래된 담장 사이로 자라는 덩굴나무가 인상적이었다.

 
 

기타노이진칸을 구경한 후 호빵맨 박물관으로 향했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산노미야 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고베역까지 전철을 타고 갔다. 고베 역에 내려 지도를 따라가니 호빵맨 조각상을 볼 수 있었다.

 
 
 

모자이크 쇼핑몰을 지나니 고베 호빵맨 어린이 박물관이 나왔다.

 

호빵맨 덕후는 아니지만 고베에 오면 호빵맨 박물관에는 한번 와보고 싶었다.

 

호빵맨 박물관의 입장료도 비싸고 후기를 보니 어린이 놀이터 같다고 하기에 우린 호빵맨 인형을 사기 위해 박물관 안에 있는 쇼핑몰로 갔다. 지하 쇼핑몰 전체에서 호빵맨 관련된 물품만 판매하고 있었다. 다양한 호빵맨 굿즈를 만나볼 수 있었다.

 
 
 

여러 가지 굿즈가 눈에 들어왔지만 소박하게 인형 두 개만 구매를 했다.

 

가장 신선했던 것은 호빵맨 빵이었다. 호빵맨 빵을 사볼까 상점 안을 들여다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호빵맨 빵을 먹는 것을 포기해야 했다.

 
 

호빵맨 박물관 앞에는 고베 포트 타워가 있었다.

 

호빵맨 박물관 쇼핑몰에서 나오니 해는 저물고 있었다. 하루가 너무 빠듯하고 알차게 지나간 하루였다.

A.Kobe Nunobiki Ropeway

Kobe Nunobiki Ropeway, Chuo Ward, Kobe, Hyogo, 일본

B. 기타노이진칸

Kitanocho, Chuo Ward, Kobe, Hyogo 650-0002 일본

C. 고베 호빵맨 어린이 박물관 & 쇼핑몰

1 Chome-6-2 Higashikawasakicho, Chuo Ward, Kobe, Hyogo 650-0044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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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여행은 언제나 바람과 같이 지나가 버린다. 1박 2일 동안 마츠야마 여행을 하며 많이 쉬고 많이 구경을 했다. 충전하는 주말여행이 되었다.

 

조식을 먹기 위해 로비층으로 올라갔다.

 

깔끔한 음식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담아가지고 왔다. 아침부터 과식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나 음식 하나하나 너무 맛이 있었다. 특히 짭조름한 도미밥이 일품이었다.

식사를 마친 후 체크아웃을 했다. 공항 갈 때까지 2~3시간 남아서 짐을 호텔에 맡겨둔 후 밖으로 나왔다.

 

트램을 타고 도고공원으로 왔다. 도고온천 역 한 정거장 전에 내렸다.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도고 공원은 조용했다.

 

특별히 우와 하는 멋진 것은 없지만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 좋았다.

 

작은 공원이었지만 깔끔하게 가꿔져 있었다.

 
 
 

공원이 오래되었는지 아름드리나무도 많이 보였다.

 

공원에 앉아서 책을 보는 사람들도 있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니 오르막길이 보였다.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 보았다.

 
 

오르막길을 따라 운동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오르막길은 가파르지 않고 걷기 딱 좋은 정도의 경사였다.

 

오르막길 끝부분에 도착하니 전망대가 보였다.

 

전망대에 오르니 도고온천과 마츠야마 시내가 보였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길 귀엽고 얌전한 강아지를 보았다. 낯선 사람을 보았는데도 얌전한 강아지가 귀여웠다.

 
 

거미줄에 매달린 공중부양을 하고 있는 낙엽도 인상적이었다.

 
 

시간은 정오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날을 따스했다.

 
 

공원에는 이른 점심을 먹는 사람들이 보였다.

 
 

공항버스 탑승 시간까지는 여유시간이 있기에 도고온천 역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부려보았다.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다시 호텔로 향했다. 짧은 여행이라 많은 곳은 못 돌아다녔지만 짧지만 굵게 여행하고 가는 것 같아 기분은 좋았다.

A.칸데오 호텔 마쓰야마 오카이도

2 Chome-5-12 Okaido, Matsuyama, Ehime 790-0004 일본

B.도고 공원

1 Dogokoen, Matsuyama, Ehime 790-0857 일본

C.Dogo Onsen, 마쓰야마시 에히메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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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짧은 일정의 여행이라 괜히 마음만 조급해졌다. 도고온천을 보고 왔으면 마츠야마 여행의 목적을 달성한 것인데 왠지 또 어디론가 돌아다녀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고온천과 마츠야마 성을 구경한 후 체크인 시간이 되어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로 돌아오니 몸이 노곤노곤해졌다. 씻으면 바로 잠들 것 같았다.

 

처음에는 키를 주기에 하나만 주는 게 아닐까 걱정을 했는데 키는 인원수에 맞게 두 개를 주었다. 또한 방도 충분히 넓어서 두 명이 지내기 충분했다. 일본 여행 중 료칸이 아닌 호텔에서 이렇게 넓은 방에서 잔 적이 있던가.

 

호텔 안에 목욕탕이 있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역시 온천으로 유명한 도시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물은 없었다. 작은 냉장고가 하나 있고 커피포트와 잔이 준비되어 있었다.

 
 

씻자마자 거의 뻗어 버렸다. 잠을 못 잔 상태로 아침부터 비행기를 탔더니 졸음이 막 쏟아져 내렸다. 늦은 낮잠을 잔 후 저녁을 먹기 위해 숙소 옆에 있는 번화가로 나왔다. 이 식당 저 식당을 기웃거리다 결국에는 규동 가게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나온 김에 필요한 물품을 사 놓고 도고온천의 야경을 보러 갈 생각이었다. 어떤 블로거가 돈키호테에 의약품이 없다는 글을 적은 것을 보았기에 드러그 스토어에서 필요한 약을 산 후 돈키호테로 갔다. 이곳 돈키호테는 오사카처럼 크지는 않지만 의약품도 같이 팔고 있었다. 굳이 왜 드러그 스토어에서 약을 샀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약을 먼저 구매했기 때문에 돈키호테에서는 필요한 먹을거리만 구매를 했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짐을 두고 도고온천으로 향했다.

 
 

낮에는 사람으로 북적였는데 밤이 되니 사람의 온기를 은은한 조명이 대신하고 있었다.

 
 

스타벅스 건물도 낮보다는 밤에 보는 것이 더 고풍스러워 보였다.

 
 

낮에는 느낄 수 없는 따스함과 고풍스러운 느낌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상점가는 생기를 잃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상점을 방문하고 있었다. 한가한 모습의 상점가에서 마음이 편안했다. 사람에 쓸려 다니지 않아도 되고 온전히 나만의 시간에 맞춰서 걸을 수 있었다.

 

도고온천 건물에 물이 들어오니 낮과 다른 은은한 화려함으로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늦은 저녁이지만 온천을 이용하려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메인 온천 건물은 안 들어가 봐서 그런지 안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그러나 충분히 밖에서 보기만 해도 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도고온천 옆에 있는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갔다. 도고온천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

 

도고온천의 야경을 보면서 족욕을 할 수 있었다. 하루 종일 걸어서 발이 무거웠는데 족욕을 하고 나니 발이 잠시나마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낮과 같은 북적임은 없지만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조명 빛과 분위기가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유카타를 입고 나온 사람들을 살짝 부러운 듯 바라보고 역으로 향했다. 이곳으로 숙소를 정하려다 불편한 것 같아서 시내 중심으로 정했는데 이틀 여행이었다면 이곳에 숙소를 잡고 충분히 이곳의 무드에 젖어 들고 싶었다.

 

피곤했지만 도고온천의 야경은 충분히 와서 볼 만했다. 매번 가는 식상한 여행지가 아니기에 더욱더 새롭게 다가왔던 여행지였다.

A.칸데오 호텔 마쓰야마 오카이도

2 Chome-5-12 Okaido, Matsuyama, Ehime 790-0004 일본

B.Dogo Onsen

Dogo Onsen, 마쓰야마시 에히메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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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일어나 비행기를 타고 마츠야마에 오니 오전 시간인데 몸이 퍼져 버렸다. 빨리 호텔로 가서 쉬고 싶은데 체크인 시간이 안되어서 짐만 맡기고 바로 나와야 할 것 같았다.

 

버스에서 내린 후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도로 한가운데로 오래된 열차가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지나가고 있었다. 길거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한순간 한 곳으로 집중되었다.

 

공항버스 하차하는 곳에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칸데오 호텔 오카이도가 나왔다.

 

1층이 프런트가 아니라 13층이 프런트였다.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3층으로 올라갔다.

 

객실로 갈 때는 카드 키를 대야 했는데 1층과 13층을 갈 때는 그냥 누르면 되었다.

 

13층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고급스러운 통로가 보였다. 그리고 통로 한쪽에 흡연실도 있었다.

 

체크인 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짐만 맡긴 채 호텔 밖으로 나왔다.

 

호텔 바로 옆이 상가가 쭉 늘어선 오카이도였다.

 
 

덮밥이 먹고 싶어 덮밥 체인점에 들어갔다. 아침을 공항에서 던킨 도넛으로 때우기는 했지만 짐을 들고 이동을 하고 비행기를 탔더니 배가 고팠다.

 

아침 겸 점심을 먹은 후 도고온천으로 향했다. 파스모 카드가 찍히는지 의문이 들었고 또한 잔액이 남아 있는지 궁금했다. 새 가슴이라 안 찍히면 어떻게 하지 걱정이 들었다. 그래서 미리 편의점에 가서 동전을 바꿔놨다.

 

주말에만 운행되는 오래된 열차는 하루에 4번 운행을 했다. 또한 파스모, 스이카 등의 IC 카드도 사용 가능했다.

 

끊임없이 트램이 정류장에 들어서고 떠났다.

 
 

도고온천행 트램을 타고 도고온천으로 향했다. 돈을 미리 내는 방식이 아닌 내릴 때 지불하는 방식으로 거리에 상관없이 동전으로 내면 230엔, 카드로 지불하면 210엔이었다. 트램 안에 동전 교환기도 있어서 지폐를 동전으로 바꿀 수 있었다.

 

오카이도에서 도고온천까지는 15분 정도 걸렸다. 도고온천에 도착하니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서 하차를 했다.

 

도고온천에서 핫하다는 스타벅스가 보였다. 트램 역 안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이국적인 향기가 났다.

 

트램이 도착할 때마다 사람들을 쏟아 냈다. 사진에서만 보던 도고온천 역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사진으로는 역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앞에서 보니 생각보다 역이 작았다.

 
 

역 앞에는 시계탑이 있었다. 정각이 되면 인형들이 나와서 빙글빙글 돌았다.

 

도고온천으로 가는 길을 몰라도 많은 사람들을 따라가면 바로 도고 온천이 나왔다. 도고온천으로 가는 길에는 음식점도 있고 기념품 가게, 군것질거리를 파는 작은 가게들이 늘어서 있었다.

 

상점을 따라 걷다 보면 마지막에 짜잔 하고 도고 온천이 나왔다. 사진으로 본 것보다 온천의 크기가 작았지만 도고온천이 눈앞에 있으니 신기할 뿐이었다.

 

도고온천에 왔으니 한번 들어가 볼까 생각을 했는데 일본어가 잘 몰라서 가격표만 본 후 들어갈 생각을 접었다. 역시 미리 알아보고 왔어야 했는데 충분한 정보를 찾아보고 오지 않았으니 이럴 땐 뇌 정지가 왔다.

 

온천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온천을 한 바퀴 돌면서 전체적인 온천에 느낌을 느껴볼 수 있었다.

 
 
 
 

제주항공 이용객에서 주는 무료 쿠폰을 이용해 도고 온천 별관 온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무료 티켓을 매표소에 주면 입장권으로 바꿔주었다. 우리는 1층 목욕탕만 이용할 수 있었다.

 

목욕을 마치고 나오니 목이 말라 자판기에서 우유를 샀다. 우유가 고소했다. 고소한 우유가 목을 타고 넘어가는데 꿀맛이었다.

 
 
 

목욕을 하고 나오기 전까지는 피곤했는데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나오니 기분이 상쾌했다.

 
 

다시 도고 온천 역으로 왔다. 오래된 기차가 도시를 한 바퀴 돌고 다시 도고 온천 역에 도착해 있었다.

 

도고 온천 역이 종점이라 도착한 트램이 한쪽에 세워져 있었다.

 
 
 

도고온천 역에 있는 스타벅스 안으로 들어갔다. 도고온천 자체도 조용했지만 스타벅스 안도 조용하고 분위기가 있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사진도 정리하고 피로도 풀었다.

 
 

오래된 열차는 출발 시간이 되었는지 푹푹 소리를 내며 마츠야마 시내로 떠나갔다.

 

플랫폼에는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대도시의 바쁨은 이 도시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느릿느릿, 모든 것이 느릿느릿 흘러가는 것 같았다. 다만 우리들의 여행 시간만은 빨리 지나갔다.

도고온천에서 마츠야마 성까지는 걸어서 가기로 했다. 트램으로는 몇 정거장이 안 되는 것 같았는데 막상 걸어가니 거리가 꽤 되어서 한참을 걸어야 했다.

A.칸데오 호텔 마쓰야마 오카이도

2 Chome-5-12 Okaido, Matsuyama, Ehime 790-0004 일본

B.Dogo Onsen

Dogo Onsen, 마쓰야마시 에히메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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