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비즈니스호텔의 체크아웃이 10시에서 11시 중 하나라 언제나 공항 가기 전까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좋을지 고민이 되었다. 비행 편은 저녁 7시이고 공항에 4시까지 가려면 3~4시간 정도 빈 시간이 생기는데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지 고민스러웠다. 그래서 매번 한번은 가봐야지 했던 츠텐카쿠에 가보기로 했다.

이틀밖에 지내지 않았기에 조금 아쉬웠다. 위치가 도톤보리에 위치해 있어서 시내 중심부를 다니기에 너무 좋았던 호텔이었다. 아침 식사도 기본적인 일본식 아침식사로 나와서 입맛에 딱 맞았다.



츠텐카쿠까지 걸어서 갔다. 가는 길에 쿠로몬이 있어서 오랜만에 쿠로몬을 방문할 수 있었다.


다양한 생선을 팔고 있는데 겨울에 대세는 대게나 킹크랩 같았다. 이곳은 대부분 카드를 잘 받지 않기에 주머니에 현금이 얼마나 있는지 슬며시 확인해 보았다.


이것저것 눈길이 많이 갔지만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서 킹크랩이나 대게는 단지 바라보기만 했다.


저렇게 큰 킹크랩을 사 먹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는 편이었다.


우리 수준에서 사 먹을 만한 것은 튀김 종류였다. 튀김도 꼬치 하나당 만 원에 가까워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았다. 주머니가 가벼워지는 것을 한순간에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 산 것은 굴튀김이었다. 겉은 바삭한데 안은 굴향이 가득했다.



새우튀김도 한 개에 몇 천원 준 것 같다. 그래도 새우가 커서 한 사람이 먹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오징어튀김도 같이 구매했다. 몇 개 안 주문한 것 같은데 내 손에 가지고 있던 지폐가 거의 다 사라졌다.



쿠로몬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츠텐카쿠에 도착할 수 있었다. 츠텐카쿠의 화려한 야경 모습의 사진만 보다 낮에 와보니 너무 조용했다. 과연 관광지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려한 조명의 거리를 생각했는데 낮이라 딱히 볼거리가 없었다. 그래서 츠텐카쿠 전망대에 올랐다. 입구에 사람이 서있길래 얼마 안 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거의 한 시간을 기다려서야 전망대에 오를 수 있었다. 전망대에 오르기 전 기념사진도 찍었다. 언제나 그러듯 이번에도 기념사진을 사고 말았다.


날이 좋아서 오사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기다릴 때도 사람이 많았는데 전망대 안에도 사람이 많아서 조금 힘들었다.


이곳의 상징이 빌리켄인가 보다. 너무 웃는 모습이 익살스럽고 귀여웠다.





오사카라 생각하면 고공의 마천루를 생각할 수 있는데 지진 때문인지 초고층 빌딩이 그렇게 많지 않고 낮은 건물들이 쭈욱 이어지다 높은 건물이 나왔다.






날이 너무 맑아서 저 멀리 교토까지 보이는 것 같았다.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가 하나의 덩어리처럼 이루어진 도시라 그런지 도시의 끝을 알 수 없었다.


전망대의 한쪽에는 우마이 봉 광고가 붙어 있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전망대에 상큼함을 주는 것 같아 보였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니 나오는 길에는 구리코아저씨 입간판이 보였다. 그리고 빌리칸 모형에 얼굴을 넣고 재미있는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그렇지 도톤보리에서 걸어서 가기 좋은 관광지 같았다. 다만 낮에 가면 거리가 너무 밋밋해서 내가 여기 왜 있나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1 Chome-18-6 Ebisuhigashi, Naniwa Ward, Osaka, 556-0002 일본
일본 〒542-0071 오사카부 오사카시 주오구 도톤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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