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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짧은 일정의 여행이라 괜히 마음만 조급해졌다. 도고온천을 보고 왔으면 마츠야마 여행의 목적을 달성한 것인데 왠지 또 어디론가 돌아다녀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고온천과 마츠야마 성을 구경한 후 체크인 시간이 되어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로 돌아오니 몸이 노곤노곤해졌다. 씻으면 바로 잠들 것 같았다.

 

처음에는 키를 주기에 하나만 주는 게 아닐까 걱정을 했는데 키는 인원수에 맞게 두 개를 주었다. 또한 방도 충분히 넓어서 두 명이 지내기 충분했다. 일본 여행 중 료칸이 아닌 호텔에서 이렇게 넓은 방에서 잔 적이 있던가.

 

호텔 안에 목욕탕이 있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역시 온천으로 유명한 도시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물은 없었다. 작은 냉장고가 하나 있고 커피포트와 잔이 준비되어 있었다.

 
 

씻자마자 거의 뻗어 버렸다. 잠을 못 잔 상태로 아침부터 비행기를 탔더니 졸음이 막 쏟아져 내렸다. 늦은 낮잠을 잔 후 저녁을 먹기 위해 숙소 옆에 있는 번화가로 나왔다. 이 식당 저 식당을 기웃거리다 결국에는 규동 가게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나온 김에 필요한 물품을 사 놓고 도고온천의 야경을 보러 갈 생각이었다. 어떤 블로거가 돈키호테에 의약품이 없다는 글을 적은 것을 보았기에 드러그 스토어에서 필요한 약을 산 후 돈키호테로 갔다. 이곳 돈키호테는 오사카처럼 크지는 않지만 의약품도 같이 팔고 있었다. 굳이 왜 드러그 스토어에서 약을 샀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약을 먼저 구매했기 때문에 돈키호테에서는 필요한 먹을거리만 구매를 했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짐을 두고 도고온천으로 향했다.

 
 

낮에는 사람으로 북적였는데 밤이 되니 사람의 온기를 은은한 조명이 대신하고 있었다.

 
 

스타벅스 건물도 낮보다는 밤에 보는 것이 더 고풍스러워 보였다.

 
 

낮에는 느낄 수 없는 따스함과 고풍스러운 느낌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상점가는 생기를 잃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상점을 방문하고 있었다. 한가한 모습의 상점가에서 마음이 편안했다. 사람에 쓸려 다니지 않아도 되고 온전히 나만의 시간에 맞춰서 걸을 수 있었다.

 

도고온천 건물에 물이 들어오니 낮과 다른 은은한 화려함으로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늦은 저녁이지만 온천을 이용하려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메인 온천 건물은 안 들어가 봐서 그런지 안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그러나 충분히 밖에서 보기만 해도 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도고온천 옆에 있는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갔다. 도고온천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

 

도고온천의 야경을 보면서 족욕을 할 수 있었다. 하루 종일 걸어서 발이 무거웠는데 족욕을 하고 나니 발이 잠시나마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낮과 같은 북적임은 없지만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조명 빛과 분위기가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유카타를 입고 나온 사람들을 살짝 부러운 듯 바라보고 역으로 향했다. 이곳으로 숙소를 정하려다 불편한 것 같아서 시내 중심으로 정했는데 이틀 여행이었다면 이곳에 숙소를 잡고 충분히 이곳의 무드에 젖어 들고 싶었다.

 

피곤했지만 도고온천의 야경은 충분히 와서 볼 만했다. 매번 가는 식상한 여행지가 아니기에 더욱더 새롭게 다가왔던 여행지였다.

A.칸데오 호텔 마쓰야마 오카이도

2 Chome-5-12 Okaido, Matsuyama, Ehime 790-0004 일본

B.Dogo Onsen

Dogo Onsen, 마쓰야마시 에히메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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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일어나 비행기를 타고 마츠야마에 오니 오전 시간인데 몸이 퍼져 버렸다. 빨리 호텔로 가서 쉬고 싶은데 체크인 시간이 안되어서 짐만 맡기고 바로 나와야 할 것 같았다.

 

버스에서 내린 후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도로 한가운데로 오래된 열차가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지나가고 있었다. 길거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한순간 한 곳으로 집중되었다.

 

공항버스 하차하는 곳에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칸데오 호텔 오카이도가 나왔다.

 

1층이 프런트가 아니라 13층이 프런트였다.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3층으로 올라갔다.

 

객실로 갈 때는 카드 키를 대야 했는데 1층과 13층을 갈 때는 그냥 누르면 되었다.

 

13층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고급스러운 통로가 보였다. 그리고 통로 한쪽에 흡연실도 있었다.

 

체크인 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짐만 맡긴 채 호텔 밖으로 나왔다.

 

호텔 바로 옆이 상가가 쭉 늘어선 오카이도였다.

 
 

덮밥이 먹고 싶어 덮밥 체인점에 들어갔다. 아침을 공항에서 던킨 도넛으로 때우기는 했지만 짐을 들고 이동을 하고 비행기를 탔더니 배가 고팠다.

 

아침 겸 점심을 먹은 후 도고온천으로 향했다. 파스모 카드가 찍히는지 의문이 들었고 또한 잔액이 남아 있는지 궁금했다. 새 가슴이라 안 찍히면 어떻게 하지 걱정이 들었다. 그래서 미리 편의점에 가서 동전을 바꿔놨다.

 

주말에만 운행되는 오래된 열차는 하루에 4번 운행을 했다. 또한 파스모, 스이카 등의 IC 카드도 사용 가능했다.

 

끊임없이 트램이 정류장에 들어서고 떠났다.

 
 

도고온천행 트램을 타고 도고온천으로 향했다. 돈을 미리 내는 방식이 아닌 내릴 때 지불하는 방식으로 거리에 상관없이 동전으로 내면 230엔, 카드로 지불하면 210엔이었다. 트램 안에 동전 교환기도 있어서 지폐를 동전으로 바꿀 수 있었다.

 

오카이도에서 도고온천까지는 15분 정도 걸렸다. 도고온천에 도착하니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서 하차를 했다.

 

도고온천에서 핫하다는 스타벅스가 보였다. 트램 역 안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이국적인 향기가 났다.

 

트램이 도착할 때마다 사람들을 쏟아 냈다. 사진에서만 보던 도고온천 역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사진으로는 역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앞에서 보니 생각보다 역이 작았다.

 
 

역 앞에는 시계탑이 있었다. 정각이 되면 인형들이 나와서 빙글빙글 돌았다.

 

도고온천으로 가는 길을 몰라도 많은 사람들을 따라가면 바로 도고 온천이 나왔다. 도고온천으로 가는 길에는 음식점도 있고 기념품 가게, 군것질거리를 파는 작은 가게들이 늘어서 있었다.

 

상점을 따라 걷다 보면 마지막에 짜잔 하고 도고 온천이 나왔다. 사진으로 본 것보다 온천의 크기가 작았지만 도고온천이 눈앞에 있으니 신기할 뿐이었다.

 

도고온천에 왔으니 한번 들어가 볼까 생각을 했는데 일본어가 잘 몰라서 가격표만 본 후 들어갈 생각을 접었다. 역시 미리 알아보고 왔어야 했는데 충분한 정보를 찾아보고 오지 않았으니 이럴 땐 뇌 정지가 왔다.

 

온천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온천을 한 바퀴 돌면서 전체적인 온천에 느낌을 느껴볼 수 있었다.

 
 
 
 

제주항공 이용객에서 주는 무료 쿠폰을 이용해 도고 온천 별관 온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무료 티켓을 매표소에 주면 입장권으로 바꿔주었다. 우리는 1층 목욕탕만 이용할 수 있었다.

 

목욕을 마치고 나오니 목이 말라 자판기에서 우유를 샀다. 우유가 고소했다. 고소한 우유가 목을 타고 넘어가는데 꿀맛이었다.

 
 
 

목욕을 하고 나오기 전까지는 피곤했는데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나오니 기분이 상쾌했다.

 
 

다시 도고 온천 역으로 왔다. 오래된 기차가 도시를 한 바퀴 돌고 다시 도고 온천 역에 도착해 있었다.

 

도고 온천 역이 종점이라 도착한 트램이 한쪽에 세워져 있었다.

 
 
 

도고온천 역에 있는 스타벅스 안으로 들어갔다. 도고온천 자체도 조용했지만 스타벅스 안도 조용하고 분위기가 있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사진도 정리하고 피로도 풀었다.

 
 

오래된 열차는 출발 시간이 되었는지 푹푹 소리를 내며 마츠야마 시내로 떠나갔다.

 

플랫폼에는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대도시의 바쁨은 이 도시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느릿느릿, 모든 것이 느릿느릿 흘러가는 것 같았다. 다만 우리들의 여행 시간만은 빨리 지나갔다.

도고온천에서 마츠야마 성까지는 걸어서 가기로 했다. 트램으로는 몇 정거장이 안 되는 것 같았는데 막상 걸어가니 거리가 꽤 되어서 한참을 걸어야 했다.

A.칸데오 호텔 마쓰야마 오카이도

2 Chome-5-12 Okaido, Matsuyama, Ehime 790-0004 일본

B.Dogo Onsen

Dogo Onsen, 마쓰야마시 에히메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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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마쓰야마가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도고온천으로 유명한 일본의 소도시였다. 급하게 비행기표를 구매하느라 저렴한 티켓은 전부 나간 상태였다. 그래서 평소보다 조금 비싸게 티켓을 구매해야 했다.

 
 

아침 7시 비행기라 새벽에 집에서 나왔다. 인천공항 주차장은 언제나 차로 가득 차 있었다. 주차장에서 출국장으로 걸어가는데 조용했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3층 출국장으로 들어오니 사람이 없다는 내 생각은 오산이었다. 새벽 4시인데도 공항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주고 아시아나를 이용하다 오래간만에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서 해외로 나가는 것이었다. 체크인 줄이 길어서 한참을 서 있어야 했다. 출발 전인데 잠을 못 자고 와서 그런지 벌써부터 피곤했다.

 

이번에는 캐리어 하나만 가져가는 여행이기에 한 가방에 이것저것을 넣으니 가방 하나의 무게가 꽤 되었다.

 

주황색의 티켓이 인상적이었다. 오래간만에 아시아나가 아닌 다른 항공사를 타니 뭔가 설레었다. 태신 아시아나를 타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는 했다. 마쓰야마로 가는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두 곳 밖에 없었다. 특히 서울에서 출발하는 것은 제주 항공뿐이기에 선택권이 따로 없었다. 오사카로 가서 국내선을 타고 이동할까도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마쓰야마로 가는 비용이 더 저렴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연 면세점이 한두 곳뿐이었다.

 
 

이번에는 셔틀 트레인을 타고 가야 했다.

 

모든 것이 오랜만이기에 어색하고 서툴렀다.

 

탑승동은 아직까지 한가했다.

 

오랜만에 보는 탑승동의 전광판이었다. 수많은 비행기들이 인천을 떠나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탑승구 110번에 오니 졸음이 쏟아졌다.

 

비행기는 미리 들어와서 승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탑승동의 면세점은 메인 터미널보다 늦게 문을 여는 것 같았다. 유일하게 문을 연 곳은 던킨 도넛이나 파리바게뜨 같은 곳이었다.

 

탑승동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전자 담배 라운지. 전자 담배만 피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반가웠다.

 

의자에 앉아 있다 양초가 녹듯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그러나 시간은 어느덧 탑승할 시간이 되었다.

 
 
 

뒷자리라 일찍 탑승을 하기 위해 줄을 섰다. LCC라 그런지 역시 앞뒤 공간이 넓지 않았다. 내 키가 173인데 앉으니 무릎이 앞쪽 의자에 닿았다. 그리고 옆좌석과의 간격도 꽤 좁았다.

 

마쓰야마로 가는 비행기는 만석에 가까웠다.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만큼 사람들이 빼곡하게 차 있었다.

 

마쓰야마 여행부터 비행 로그북을 작성했다. 로그북을 사야지 생각만 하다 우연한 계기로 로그북을 구매하게 되었다. 로그북을 사용하는 첫 여행이라 설레었다. 이제부터 이곳에 비행기록을 적을 예정이었다. 첫 장, 첫 여행이라 설렘은 가득했다.

 

어두웠던 공항이 조금씩 밝아졌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딜레이 없이 게이트에서 비행기는 멀어졌다.

 
 
 
 

조용한 공항을 달려 활주로에 왔다. 해가 뜨려는지 하늘이 하늘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비행기는 사뿐하게 지면에서 떨어졌다. 그리고 보이는 일출의 모습. 몸은 졸리고 무겁지만 일출만은 놓칠 수 없었다.

 
 

구름이 간간이 보이긴 했지만 지상의 지형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일본 상공에 들어서니 구름이 두껍게 깔려 있었다.

 
 

구름 속으로 비행기가 자주 들어가니 구 구 궁 소리를 내며 흔들렸다.

 
 

비행시간이 1시간 남짓 밖에 안되기에 기내식을 안 사 먹었다. 중거리나 3시간 이상 되는 비행을 한다면 에어 카페를 이용할 것 같았다. 그리고 면세품도 비행기에서 주문할 수 있었다.

 
 
 
 

구름 가득한 하늘을 뚫고 비행기는 마쓰야마 공항에 착륙을 했다.

 
 

공항은 마을과 접해 있었다. 이곳 주민들은 시끄러워서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을 따라 입국 심사대로 걸어갔다. 입국 심사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도착한 비행기는 우리가 탄 비행기 밖에 없기에 입국심사는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짐을 찾은 후 한국인 여행자라 적힌 안내판을 따라 걸어갔다.

 
 
 
 
 

안내 데스크에서 각종 할인 쿠폰을 받았다.

 
 

1박 2일간 여행하며 이용할 할인권 및 무료 티켓이었다.

 

사람들을 따라 밖으로 나오니 버스들이 줄지어 정차해 있었다.

 
 

가는 곳에 따라 다른 버스를 탔다. 우리는 오카이도로 가야 하기에 오카이도로 가는 버스에 탑승했다. 이제 1박 2일의 마쓰야마 여행이 시작되었다.

 
A. 마쓰야마 공항

2731 Minamiyoshidamachi, Matsuyama, Ehime 791-8042 일본

B. 칸데오 호텔 마쓰야마 오카이도

2 Chome-5-12 Okaido, Matsuyama, Ehime 790-0004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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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나날들은 일상의 나날들과는 달리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집으로 돌아간다는 편안함 감정도 있지만 조금 더 있고 싶다는 감정이 공존했다.

 

클룩에서 사전에 픽업 서비스를 신청해 두었다. 세 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면 좋을 것 같아 비행시간 보다 세 시간 정도 시간을 두고 픽업을 신청해 두었다.

 

숙소에서 공항까지는 십여 분이 걸렸다. 체크인이 될까 긴가민가 했다. 그런데 공항에 오니 벌써 체크인을 하려는 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혜택이 없었다면 체크인만 한 시간 넘게 줄을 서야 했다.

 

빠르게 체크인을 마치고 출국 수속과 보안 검색을 위해 출국장을 나섰다.

 

그런데 웬 줄이 이렇게 긴지. 여기서 보안검색과 출국 수속을 하기 위해 한 시간가량을 보냈다. 처음에 긴 줄을 보고 숨이 멎는 줄 알았다.

 
 

한 시간가량을 기다려 드디어 에어사이드 안으로 들어왔다. 이곳에는 라운지가 한 곳 밖에 없었다. 타이항공 라운지뿐이었다.

 

라운지가 한 곳 밖에 없고 장소도 협소해서 앉을 자리가 거의 없었다. 타이항공 라운지지만 대한항공 승객들도 이용하는 것 같았다. 더구나 대한항공이 연착되어 손님들이 계속해서 라운지에 있다 보니 앉을 자리는 더욱더 없었다.

 

늦은 밤이지만 비행기를 타면 기내식을 바로 안 줄 것이기에 적당히 배가 찰 정도만 가져다 먹었다.

 

공항이 너무 작아서 시간에 맞춰 게이트 앞으로 갔다.

 
 

3-3배열의 비행기로 치앙마이로 올 때 탔던 비행기와 같은 기종이었다.

 
 

이 기종은 화장실이 맨 뒤에 있었다. 5시간 반 동안 화장실을 자주 갈 것 같아서 맨 뒷자리로 자리를 선택했다. 그런데 우리 가운데 자리를 비워 놓은 것이 아닌가. 체크인을 할 때 우리 좌석 가운데에 사람이 앉냐고 물어보니 100퍼센트 만석이 되면 앉을 수도 있다고 해서 그렇게 알고 비행기에 탔는데 항공사에서 가운데를 비워주었다.

 
 

덕분에 5시간 반 동안 편안하게 한국까지 올 수 있었다. 거의 만석이기에 승객들이 탑승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다들 양손에 선물을 가득 싣고 타서 오버헤드 빈에는 빈자리가 없었다.

 

비행기는 이륙하고 치앙마이 상공을 살짝 돌아 동쪽으로 향했다.

 
 
 

자정이 넘어가는 시간이라 기내에는 불이 꺼졌다. 밖에서 들어오는 비행기의 불빛과 스마트 기기를 통해 나오는 불빛뿐이었다.

 
 

어디쯤을 지나고 있을까. 아마 중국 상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려한 야경을 지나고 나니 또다시 어둠 속을 날고 있었다.

 

도착하기 한 시간 반 전에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당뇨식을 주문해 두어서 남들보다 먼저 기내식을 받을 수 있었다. 간이 되어 있지 않아 음식이 밋밋했지만 건강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어느덧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하늘에서 보는 일출은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

 
 
 

구름 사이로 해가 고개를 내밀었다.

 

햇살이 구름 위로 올라오니 주변이 점점 노랗고 빨갛게 물들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싶기에 오른쪽 창가로 미리 좌석 예약을 해두었다.

 

비행기의 고도가 낮아지면서 구름 속을 날고 있었다.

 
 

구름을 뚫고 나오니 아름다운 우리 땅이 보이기 시작했다. 익숙한 지형과 자연환경을 보니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다는 것이 실감 났다.

 
 

비행기는 사뿐히 활주로에 착륙을 했다.

 

이렇게 3박 5일 일정의 여행이 끝나 버렸다. 수화물을 찾으며 뭔가 아쉬웠지만 후회는 없었다. 또 다른 여행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치앙마이 국제공항

60 ถนน มหิดล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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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거의 3박 5일의 일정이라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바람과 같이 지나갔다. 밤에 비행기를 타야 하기에 낮 동안은 호텔에서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점심이 지난 후 마야 몰에 가기 위해 나섰다. 해가 쨍쨍하게 떠있으니 햇빛이 따가웠다. 호텔에서 마야 몰까지는 대략 1킬로미터 정도 되었다. 걸어서 가면 좋을 것 같아서 가방 하나만 매고 호텔을 나섰다.

 

호텔 앞 도로는 낮 시간대에는 역시나 막혔다. 차를 타고 가는 것보다 그냥 걸어가는 것이 훨씬 더 빠를 것 같았다. 차량에서 나오는 매연 때문에 공기가 퀴퀴했다.

 

전신주의 전선은 서로 뒤엉켜 있었다. 처음 가는 길이라 그런지 마야 몰로 가는 길이 멀게 느껴졌다. 아마 날이 더워서 더욱더 힘든 것 같았다.

 
 

가끔 검은색 연기를 뿜어대는 차를 볼 수 있었다. 내 폐 속으로 들어와 폐를 검게 만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참을 걷다 보니 드디어 마야 몰 사거리에 도착했다. 양방향에서 몰려드는 차들로 인해 마야 몰 앞은 차와 오토바이로 가득했다.

 
 

신호 두 개를 건너야 했는데 신호가 바뀌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신호를 기다리는데 땡볕에서 오래 기다려야 하니 살짝 어지러웠다. 저놈의 태양은 안 뜨면 그립고 너무 오래 보면 보기 싫은 존재였다. 마야 몰에 도착하니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마야 몰 옥상으로 가보았다. 마야 몰 위층에서 아래층으로 차례대로 볼 생각이었다. 마야 몰 옥상에는 정원이 있었는데 햇볕이 너무 강해서 오래 있기는 힘들었다.

 
 
 

옥상이 덥기는 했지만 이쁜 꽃들이 활짝 피어 있어서 기분은 좋았다. 그리고 치앙마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오늘따라 날씨가 너무 맑았다. 계속되는 비로 치앙마이 곳곳이 홍수로 힘들어했는데 이날을 뭉게구름이 뭉게뭉게 떠있어서 기분마저 좋아졌다.

 
 
 

마야 몰 꼭대기 층에는 영화관이 있었는데 글래디에이터를 상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영화관의 VIP석은 정말 편안함 100을 가진 의자를 설치해 놓은 것 같았다. 여행 기간이 길면 영화관에서 영화 한 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십여 분을 걸어오니 목이 말랐다. 그래서 카페인 충전을 위해 커피 한 잔을 마셨다.

 

마야 몰 지하에는 식료품점이 있었다. 아빠는 견과류에 꽂히셔서 남은 태국 돈으로 견과류를 구매했다. 한국보다는 저렴하다고 했다.

 
 

바구니 가득 견과류를 담았다. 그리고 저녁에 먹을 간편식도같이 구매를 했다. 원래는 마야 몰 식당에서 먹고 가려고 했는데 말이다.

 
 

양손 가득 물건을 사서 식료품 가게에서 나왔다. 밖으로 나가는 길에 코끼리 모형을 볼 수 있었다. 코끼리 투어를 다녀와서 그런지 코끼리가 귀엽게 느껴졌다. 다시 뜨거운 땡볕을 걸어 호텔로 돌아왔다.

A. 마야 라이프스타일 쇼핑센터

55 หมู่ที่ 5 Huay Kaew Rd, Chang Phueak,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300 태국

B. 로터스 팡 수안 깨우 호텔

21 Huay Kaew Rd, Suthep,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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