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에 보천 대협곡을 구경한 후 점심을 먹기 위해 팔리구 쪽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은 태항산맥 여행이면서 버스여행이기도 했다.


오후에 들릴 팔리구가 보였다. 패키지여행이라 그런지 일정이 빡빡했다.


팔리구 앞에 있는 식당에서 한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담배 피울 시간도 없이 일정이 빡빡하기에 점심을 빨리 먹은 후 밖으로 나와서 담배를 한 대 피웠다.



점심을 먹은 후 팔리구로 걸어갔다. 입구는 엄청 큰데 패키지 팀은 두 팀 밖에 없었다. 온라인 투어 팀과 교원 투어 팀으로 4박 5일 동안 코스가 같아서 계속 교원 투어 팀을 만날 수 있었다. 집에 가는 비행편도 같아서 출발에서 집에 갈 때까지 한국인 패키지 팀이라고는 두 팀뿐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만지고 갔는지 조각의 발 부분은 검게 변해 있었다.



팔리구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데 입구에서 얼음으로 된 절경을 볼 수 있었다. 인공적으로 만든 얼음 산으로 계속 물을 뿌려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천 대협곡에서 계속 본 풍경이라 그런지 이젠 조금 풍경에 무디어진 것 같았다.


산책로를 따라 걸어갔다. 계곡 안쪽으로 들어오니 공기가 꽤 차가웠다.



각자의 속도에 맞춰서 걸어갔다. 걸음이 빠른 사람은 우리의 시선에서 벌써 사라지고 없었다.



우리는 게으른 여행자이기에 천천히 걸어서 산을 올라갔다.


등산이 아닌 산책이라 걷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천천히 트레킹을 한다고 생각하며 폭포 쪽으로 올라갔다.


산책로의 끝에 오니 폭포를 만날 수 있었다ㅏ.


폭포의 물이 얼어 버려서 자연이 만든 설경을 만날 수 있었다.



폭포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아침부터 차를 타고 걷고를 반복했더니 다리가 아파졌다. 패키지여행이 이렇게 힘든 것인지 처음 알았다. 알차게 구경을 할 수는 있는데 조금 힘들다는 인상을 받았다.


폭포 아래는 물이 얼어있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는 것이 겨울 여행의 장점인 것 같았다.


폭포 앞에서 사진 몇 장을 더 찍은 후 폭포 안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 보았다.




풍경은 장엄한데 설치된 구조물은 은근 아기자기했다.


폭포 아래로 난 인공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가짜 종유석과 석순이지만 실제같이 느껴졌다. 자연이 만든 동굴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동굴 사이사이로 난 틈을 통해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을 볼 수 있었다.





얼음을 따라서 폭포의 차가운 물이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다. 폭포의 물은 맑고 투명했다.


팔리구를 구경한 후 이번 예는 천계산으로 향했다. 팔리구와 천계산은 전부 옵션 투어였다. 팔리구는 60달러, 천계산은 80달러였다. 오전에는 기본 투어가 진행되고 오후에는 옵션 투어가 진행되었다.


천계산을 구경하기 위해서 버스에 탑승을 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험준한 도로를 달려 산 위로 올라갔다.





산 위에 오르니 또 평지 같은 곳이 나왔다. 이곳에서 인증 사진을 찍었다.



천계산 풍경구라 적힌 석판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햇살이 비치는데 빛줄기가 갈라져 비쳤다. 신선이 내려오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전동 카를 타러 가는 길에 사진을 찍을 포인트가 있어서 잽싸게 사진을 찍었다. 사람들의 걷는 속도를 따라가는 것이 꽤 힘들었다. 사진도 빨리빨리 찍어야 했다.


전동차에 오른 후 천계산 일대를 돌아다녔다. 중간중간마다 내려서 사진을 찍고 다시 전동차에 탑승하는 식이었다.


전동차에 내려 사람들은 절벽 아래로 내려갔는데 나는 무릎이 아파서 내려가지는 못해서 위에서 전망대 아래를 바라만 보았다.



사람들이 아래에 있는 전망대로 내려간 사이에 약간의 시간이 생겨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잔도 길이 절벽을 따라 있었다. 공중에 떠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등골이 오싹했다.



어떻게 저런 곳에 잔도길을 만들었을까. 신기하기만 했다.




다시 전동차에 탑승을 하고 다른 지점으로 이동을 했다. 전동차 사이로 들어오는 겨울바람이 많이 차가웠다. 전동차 운전사는 익숙하다는 듯이 빠른 속도로 다른 지점으로 이동을 했다.


방금 전 잔도 길을 안 걸어서 아쉬웠는데 다른 잔도길을 걸을 수 있었다. 이번 잔도 길은 유리잔도 길이라 등골이 오싹했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천 길 낭떠러지가 보였다.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등골이 오싹거렸다.
아빠는 별로 안 무섭다며 성큼성큼 걸어가시는데 나는 무서워서 잔도의 끝만 밟으며 앞으로 걸어갔다.




유리잔도가 짧지 않았다. 이건 걸어갈수록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았다. 이 유리잔도는 언제 끝나려는지 알 수가 없었다.

유리잔도 길에서 만난 야용이가 지나가는 우리를 반겨주었다.


유리잔도를 다 걷고 나니 다리가 풀리는 것 같았다. 아찔했지만 풍경은 꽤 볼만했기에 좋았다.

우리는 천계산에서 내려와 또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천계산에서 숙소까지는 또 두세 시간이 걸린 것 같다. 하루 종일 버스를 따고 또 버스를 타고 숙소로 갔다.



이번 숙소는 이틀간 지낸다고 했다. 내일은 오전 일정만 있고 오후 일정은 없다고 했다. 역시 빡센 여행이기에 이렇게 하루 쉼이 필요한 것 같았다. 이곳에는 스파도 있고 찜질방도 있다고 했다.


이렇게 패키지여행의 이튿날이 지나가고 있었다. 숙소에 오니 빨리 밥 먹고 잠을 자고 싶었다. 버스에서 그렇게 많이 잔 것 같은데 숙소에 오니 또 잠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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