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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벚꽃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 해리포터 스튜디오였다. 미리 클룩을 통해 표를 예매했다. 표를 살 때 방문 시간도 같이 선택해야 했는데 우리는 가장 빠른 시간이 2시라 2시로 정했다.

 

이케부쿠로역에서 전철을 갈아타는데 왜 그렇게 복잡한지. 토시마엔으로 가는 전철을 타야 했는데 정신이 없어서 토시마엔으로 가지 않고 본선을 달리는 열차를 타버렸다.

 

전철을 탄 후 뭔가 이상해서 보니 중간에 환승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환승역에 내려 지하철을 갈아탔다.

 
 

다음 열차가 올 때까지 조금 기다려야 했다.

 

플랫폼 주변으로 샛노란 전철이 쉴 새 없이 지나갔다.

 
 

드디어 노란 전철이 플랫폼으로 들어섰다. 파스텔 톤이지만 유광의 노란색이 더욱더 샛노랗게 보였다.

 
 

몇 정거장 안 가니 종착역인 토시마엔 역에 도착했다.

 

봄날의 날씨가 너무 따스했다.

 

노란 전철에 어울리는 빨간 프레임의 역이었다.

 
 

토시마엔 역 한편에는 증기기관차가 있었다. 모형 같기도 하고 실물 같기도 했다.

 
 

토시마엔 역은 봄날과 어울리는 색이었다.

 
 

우리는 입장이 2시이기에 여유시간이 2시간이나 되었다. 그래서 토시마엔 역 앞에 있는 도토루로 갔다.

 

도토루 커피에는 아메리카노는 없다고 그냥 커피만 있다고 했다. 그래서 커피 두 잔과 케이크를 주문하려는데 직원이 콤보로 주문하면 좋다고 해서 핫도그 하나를 추가해서 콤보로 주문했다.

 

2층 창가에 자리를 잡았는데 명당이었다. 벚꽃도 보이고 기차역도 보였다. 창문 넘어 봄날의 따스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2층에 흡연실이 있어서 흡연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2시 무렵이 되어 해리포터 스튜디오로 향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스튜디오 정원에는 2편에 나온 뱀도 있고 해그리드, 해리 안경 등의 조형물이 있었다.

 

따스한 햇살을 받아 정원에 꽃도 활짝 피었었다.

 
 

아직 스튜디오 안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가슴이 두근거렸다.

 

두두두 두두 두둥~의 BGM이 더욱더 가슴 벅차게 만들어 주었다.

 

클룩에서 받은 바우처를 보여주니 바로 입장을 할 수 있었다.

 
 

입구 위 화면에는 호그와트로 가는 학생들의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입구를 통해 드디어 해리 포터의 세계로 들어갔다.

 
 
 

이게 다인가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이게 시작이었다.

 
 

전 세계 각국에서 발행된 해리 포터의 포스터를 보니 해리 포터의 인기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었다.

 
 

이곳에서 잠시 기다려야 했다. 이곳에서 일본어와 영어로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대한 소개와 주의할 점에 대한 안내를 들은 후 입장을 했다.

 

드디어 호그와트 메인 홀의 정문이 열리며 투어가 시작되었다.

 
 

영화에서는 메인 홀의 규모가 커 보였는데 실제 모습은 작게 보였다. 역시 CG의 효과가 큰 것 같았다.

 

우리도 마법사 옷을 사서 입고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법 학교에선 마법학교 옷이 제격이었다.

 

교수진 자리엔 덤블도어 교수를 비롯한 여러 교수의 마네킹이 세워져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호그와트 교복을 갖추고 와서 그런지 내가 실제 영화에 들어온 것 같이 느껴졌다.

 
 

그다음은 도미토리로 가는 계단이었다. 계단이 움직이고 있어서 영화 속에 있는 것처럼 실감 났다.

 

여러 초상화들 사이에 움직이는 초상화들도 있었다. 영화 속의 장면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보였다.

 
 

현실 속을 나와 점점 해리 포터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었다.

 

다음은 그리핀도르 공용공간이었다. 붉은색 계열로 전체적으로 방이 따스하게 느껴졌다.

 

해리 포터를 몇 번 읽고 영화도 몇 번 봤지만 가끔 헷갈렸다.

 
 

영화 세트장이라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카메라를 벗어난 부분은 휑했지만 카메라가 닿는 곳은 화려했다.

 

책 무더기가 곧 쏟아질 것 같았다.

 
 

덤블도어 교수를 만나러 가는 길은 엄숙했다. 피닉스 계단을 따라 오르면 곧 덤블도어 교수님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번에는 마법 시약 수업 교실이었다. 항아리에서는 연기가 보글보글 나고 있었다. 잘못하면 스네이프 교수님께 혼날 것 같았다.

 
 

이런 학교가 현실 속에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기억을 더듬어 가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해리포터 5편에서 나온 계속해서 늘어나는 불필요한 규칙들이 붙어 있는 벽면도 있었다.

 
 

아늑한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못하던 공부도 잘될 것 같았다.

 
 

모든 것 하나하나 디테일이 좋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번에 간 곳은 출입이 허가되지 않은 숲이었다.

 

숲을 깊숙이 들어갈수록 금지된 숲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해리와 론이 탔던 차도 숲속에 있었다.

 

숲속 깊은 곳에서 켄타 루스도 만날 수 있었다.

 
 

숲속에서 가장 소름 돗는 것은 움직이는 거미였다,

 
 

숲 밖으로 나오면 야외 공간이 시작되었다. 헤그리드의 집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건물 뒤로 걸어가면 해그리드 집의 내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해그리드 침대 위에 곰인형이 있는 것을 처음 보았다. 깜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 본 것 같은데 이제 반밖에 못 보았다.

 
 
 
 

버터 비어 한 잔을 마시며 갈증을 없앨 수 있었다. 1잔에 1100엔이나 했지만 잔은 기념품으로 가지고 갈 수 있었다. 잔을 씻을 수 있는 장소도 따로 있었다.

 
 

달달한 버터 비어까지 마시니 내가 호그와트 학생이 진짜 된 것 같았다.

 

더들리 집도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밖에서 구경만 했다.

 

내심 못 들어 가서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줄 서는 것은 시간 낭비 같아 보였다. 은근 내부가 넓어서 이것 아니어도 볼거리가 많았다.

 

3편에서 나왔던가 나이트 버스를 타고 런던 시내를 달렸던 모습이 생각났다. 실제로 나이트 버스를 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나이트 버스 내부를 보려면 또 줄을 서야 했다.

 

학교 내부와 외부를 잇는 나무다리도 실외공간에 있었다.

 
 
 

많은 마법학교 학생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해리포터 스튜디오에는 사진 찍을 곳이 무수히 많았다. 오히려 초반에 너무 사진을 찍다 보면 지쳐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야외 스튜디오 한쪽에는 흡연실이 있었다.

 

야외 스튜디오 구경이 끝난 후 다시 실내 구경이 시작되었다.

 
 

제일 먼저 우릴 반겨 준 것은 호그와트 특급열차를 탈 수 있는 역이었다. 해리가 론의 가족을 처음 만났던 부분이 생각났다. 어떻게 승강장을 9와 4분의 3으로 정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빨간색 기차를 타면 우리를 호그와트로 데려다주지 않을까?!

 
 

실내 내부도 구경 가능했다.

 
 
 

기차역 한 쪽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었다. 우리는 뱃지 2개와 다이어리 한 권을 구매했다. 다이어리에는 이니셜을 새겨 넣을 수 있었다.

 

이렇게 나만의 다이어리를 만들 수 있었다. 전날 스탬프 모으는 다이어리가 술어 젖어서 스탬프가 다 지워졌는데 새로운 다이어리로 새롭게 시작해야 했다.

 
 

점점 스튜디오의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었다.

 
 

마법부 건물은 차가웠다. 빨강과 녹색의 타일을 사용했지만 타일의 코팅 때문에 차갑게 보였다.

 
 
 

둥근 문을 지나면 또 다른 세계가 나왔다.

 
 

이번에는 영화 속 캐릭터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리고 해리포터 스튜디오에서 가장 재미있는 공간은 CG 합성해 주는 코너였다.

 

줄을 서면 팀별로 QR코드를 나눠주었다.

 

녹색 공간에서 빗자루를 타고 모션을 취하면 영상과 사진을 합성해 주었다.

 
 

모션은 직원이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었기에 어렵진 않았다.

 
 

이렇게 머그숏도 찍어보았다. 사진 인화하고 다운로드하는데 6만 원 정도 주었다. 추억용으로는 조금 비싼 것 같지만 영상도 만들어 주니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다이건 앨리였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은행과 마법학교 용품을 사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었다.

 
 
 
 

영화보다는 스케일이 작지만 영화의 느낌은 그대로였다.

 
 
 

현실 세계에도 이런 상점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오기 전 호그와트 전경 모형을 볼 수 있었다. 환상의 나라 그대로였다.

 
 
 

역시나 마지막에는 상점이 있었다. 사고 싶은 건 많았지만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서 그냥 눈으로 구경만 하고 나왔다.

 
 

대략 전부 구경하는데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대강 훑듯이 보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이케부쿠로로 돌아오니 저녁 6시가 넘었었다. 돈키호테에 들려 이것저것 구매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A.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 - 메이킹 오브 해리 포터

1 Chome-1-7 Kasugacho, Nerima City, Tokyo 179-0074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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