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박 3일의 여행은 바람과 같이 지나가 버렸다. 벌써 다시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저녁 비행기이기에 짐은 숙소에 잠시 맡겨 두고 신주쿠로 향했다.


언제나 신주쿠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봄날의 따스함이 느껴졌다.


신주쿠 역 앞에 있는 나무에 꽃이 활짝 피어 지나가는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신주쿠 공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한시적으로 예약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안내판을 보았다. 현장에서 예약을 할 수 있는데 늦은 오후 시간이 되어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아쉽지만 신주쿠 공원은 들어가지 못했다.




신주쿠 공원에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을 공원 옆에 있는 산책로를 걸으며 달래야 했다.






공원 옆 산책길에는 아름드리나무들이 있었다. 공원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예약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와서 그냥 발길을 돌리기 아쉬워 산책길을 걷고 돌아가는 것 같았다.





공원을 한 바퀴 돌 수 있나 생각했는데 신주쿠 공원의 다른 입구에서 길이 끊겨 버렸다. 뭔가 걷다만 느낌이 들었다.




다시 되돌아갔다. 신주쿠 공원에서 벚꽃을 볼 수 있을까 내심 기대를 했는데 이렇게 이번 도쿄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이 아쉽기만 했다.






신주쿠 역으로 돌아와 커피나 한 잔 마시고 갈 겸 카페를 찾았다.


조그마한 스타벅스가 보였다. 앉을 자리가 있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한자리가 남아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봄날이라 케이크도 봄꽃향기가 느껴졌다. 오랜만에 온 벚꽃 여행이라 은근히 기대했는데 이곳도 한동안 추웠는지 꽃이 많이 피지 않았었다.


스타벅스에서 나와 신주쿠 역으로 가는 길 기차선로가 보이는 곳에 쉬는 공간이 있었다. 일본 여행을 하다 보면 덕질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잘 아는지, 덕후들의 나라라 그런지 가는 포인트마다 전망대가 있어서 철덕이든 항덕들의 마음을 충족시켜주는 것 같다.





수시로 다니는 지하철 때문에 시끄러울 수 있는데 나에게는 소음으로 들리지 않았다. 소리 하나하나가 노래처럼 들려왔다.





나무 사이에 스이카 동상이 있었다. 나는 파스모를 사용하고 있지만, 스이카를 보면 캐릭터가 너무 귀여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이카랑 아빠랑 뭔가 모르게 닮은 것 같았다.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지만 공항에 일찍 가서 쉬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닛포리로 향했다.


숙소에서 짐을 찾은 후 스카이 라이너를 타기 위해 닛포리 역으로 향했다. 진짜 집에 가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11 Naitomachi, Shinjuku City, Tokyo 160-0014 일본
3 Chome-38-1 Shinjuku, Shinjuku City, Tokyo 160-002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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