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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무지 바쁘게 지낸 것 같다. 홍콩 다녀온 후 다시 중국 태항산에 갔다 오고, 그리고 1월과 2월에 걸쳐 20여 일 동안 유럽여행을 다녀와야 했다.

 

설 연휴와 겹쳐서 공항에 오니 주차장에 주차할 장소가 없었다. 겨우 한자리 찾아 그곳에 주차를 했다. 20여 일 동안 잘 있어야 하는데 생각하며 터미널 안으로 이동을 했다.

 
 

한주도 안돼서 오는 공항인데 여전히 공항만 오면 설렘 가득했다.

 
 

설 연휴의 시작이라 그런지 공항 안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공항에 사람이 가득해서 순간 당황스러웠다.

 

체크인 카운터 곳곳이 사람으로 가득 찼다.

 

짐을 줄여서 싼다고 쌌는데 짐이 20킬로그램이 넘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어떻게 하면 빨리 들어갈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다. 스마트 패스도 벌써 사람들로 가득했다. 다행히 아빠의 연세가 2025년에 딱 70세가 되셨기에 교통약자 통로를 이용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남들보다 수월하게 검색대를 빠져나갈 수 있었다.

 

에어 사이드로 들어오니 밖에 이보다는 사람들이 적었다.

 

동편 라운지보다 중앙 라운지가 게이트에서 가까워 중앙 라운지를 이용했다.

 
 

이른 시간에 와서 그런지 곳곳에 빈자리가 많이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유럽까지 직항으로 가는 것이기에 신기했다. 그리고 코로나가 터진 후 처음 가는 유럽이기에 기대가 많이 되었다.

 

밖은 추우나 안에서 짐 들고 빨빨거리며 돌아다녀서 땀이 많이 났었다. 그래서 꿉꿉함을 없애고자 라운지의 샤워실을 이용했다.

 

샤워실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지 기다렸다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었다.

 

다른 곳의 샤워실과 동일하게 되어 있었다. 비행기 타기 전 샤워를 해서 좀 더 뽀송뽀송하게 장거리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비행 일지를 적고 파운드화와 유로화 바꾼 것을 확인했다. 둘이 합쳐 오십 정도 바꾼 것 같은데 유럽여행을 하면서 생각보다 현금을 쓸 일이 없었다.

 
 

비행 탑승 시간 보자 이십분 정도 넉넉히 남기고 라운지에서 나왔다. 설날이라 새로 나온 술도 있었고 프로모션하는 술도 많았다.

 

게이트로 가던 중 궁중행렬을 보게 되었고, 줄을 서서 임금과 왕비마마와 사진도 같이 찍을 수 있었다.

 
 

오랜만의 유럽이라 런던이라는 문구를 보니 가슴이 떨렸다.

 

우리를 런던까지 데려다줄 A350-900으로 런던까지의 비행시간은 14시간 정도 되었다.

 

탑승이 시작되었다. 마음은 비즈니스석인데 몸은 이코노미석으로 향했다.

 

원래는 맨 마지막에서 두 줄 앞이었으나 체크인할 때 편하게 가려고 맨 뒷자리로 바꾸었다. 창가가 아닌 복도 쪽과 가운데 자리였다. 창가에 앉고 싶었는데 14시간 동안 화장실에 자주 갈 것 같아서 창가를 포기하고 안락함을 얻었다.

 

큰 기종이다 보니 모든 승객이 탑승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한국에서 런던까지는 5천여 마일로 러시아 항로가 막혀서 예전보다 2시간 정도 더 걸리는 것 같았다.

 
 

장거리 비행이다 보니 슬리퍼와 칫솔 등이든 파우치도 있었다.

 
 

비행기는 딜레이 없이 인천에서 출발을 했다. 아침에는 궂은 날 같았는데 출발할 땐 화창했다.

 
 

앞에 있는 모니터로 영화를 조금 보다 다시 에어쇼를 보았다. 이제 비행 시작인데 조금씩 온몸이 쑤시기 시작했다.

 

최신형 기종답게 유료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었다.

 

면세품은 살 것도 아닌데 세일한다고 하기에 한번 눈여겨보았다.

 

첫 번째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아시아나 기내식의 꽃인 쌈밥으로 주문했다. 하와이 갈 때 먹어본 이후로 처음 먹어보는 장거리 기내식이었다.

 
 

우리 비행기는 중국 상공을 지나고 있었다. 간혹 요즘 유럽 갈 때 옛날에 이용하던 북극항로를 이용할까 기대를 했었는데 우리는 중국을 지나 스탄으로 끝나는 나라들을 지나 유럽으로 가는 루트였다.

 

또 얼마가 지났을까. 비행기에는 엔진 돌아가는 소리만 들릴 뿐 고요했다. 우리는 해를 쫓아 시속 800여 킬로미터로 서쪽으로 가고 있었다.

 

밥 먹은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두 번째 기내식이 나왔다. 예전에는 도착하기 두 시간 전에 두 번째 기내식을 준 것 같은데 이번 비행에는 두 번째 기내식이 일찍 나왔다. 비행시간이 길어지니 기내식 순서나 시간도 바뀐 것 같았다.

 
 

이제 반 온 것 같은데 아직도 온 것만큼 더 가면 되었다.

 

아빠도 힘에 부쳐하시고 나도 온몸이 쑤시고 지루했다.

 

비행기는 스탄 나라들을 지나 터키에 들어섰다. 이제 유럽의 입구에 도착했다.

 

이제 3시간 정도 뒤면 런던에 도착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니 남은 세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아빠는 앉아 있기 힘드시다며 섰다 앉았다를 반복했다.

 

갤리에 있는 남자 승무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나에게는 승무원이 선망의 대상이자 부러움의 상징인데 막상 근무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았다. 어떤 일이든 서로 장단점이 있기에 어떤 일이 좋다 나쁘다 하기는 어려운 것 같았다. 승무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또 성큼 흘러갔다.

 

대낮인 하늘은 어느덧 붉게 물들어 갔다.

 

창가에 앉으면 얼마나 멋진 풍경을 많이 찍을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기내식인 피자가 제공되었다. 출출할 때쯤 주니 마파람에 게는 숨기듯 피자를 흡입했다.

 
 

14시간 중 이제 30여 분 밖에 남지 않았다.

 
 

비행기가 착륙을 위해 런던 시내에 진입하니 런던의 야경을 창문 밖으로 볼 수 있었다. 저 아래에 런던아이도 보이고 타워 브리지도 보였다.

 

아시아나 항공은 2터미널에 착륙을 했다.

 

입국심사를 위해 사람들을 따라갔다.

 
 

길고 긴 길을 따라가니 이미그레이션이 나왔다. 한국 사람은 심사관 면담 없이 e 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었다.

 

입국심사가 빨리 끝나 수화물 찾는 곳에서 약간 기다린 후 짐을 찾을 수 있었다.

 

짐을 찾은 후 친구를 만났다. 먼저 유럽여행 중이라 런던에서 만나기로 했던 친구였다. 이번 여행은 아빠와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이었다.

 

오이스터 카드를 살까 고민했는데 신용카드에 와이파이 모양이 되어 있는 카드로도 지하철 탑승이 가능하다고 하기에 따로 오이스터 카드는 구매하지 않았다. 공항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이비스 얼스코트로 향했다.

A. 히스로 공항

Hounslow, 영국

B. 이비스 런던 얼스 코트

47 Lillie Rd, London SW6 1UD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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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자주 가도 언제나 공항으로 가는 길은 기분이 좋다. 오늘은 주말을 이용해 짧게 오사카와 오사카 주변 도시를 여행하고 올 생각이었다.

 
 

여행 기간도 짧은데 공항 가느라 길에서 시간을 너무 버리는 것이 아쉬워 차를 가지고 공항으로 갔다. 해가 짧아 오후 5시가 안되었는데 노을이 지고 있었다.

 
 
 

1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1터미널 안으로 들어갔다. 크리스마스 전이라 공항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다.

 
 

아시아나 항공 다이아몬드 체크인 카운터로 갔다. 별로 넣은 것도 없는데 17.5킬로그램이나 되었다.

 

요즘 시간을 잘못 맞추면 보안검색만 한두 시간이 걸리는데 빠르게 검사와 출국을 마칠 수 있었다.

 

라운지도 한가해서 자리가 꽤 비어 있었다. 그러나 요즘 라운지를 이용하는 승객들 또한 많아져서 가끔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복잡했다.

 

라운지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왔다. 기내식 먹을 공간만 남겨두고 뱃속을 음식물로 꽉꽉 채웠다.

 

비행기에 탑승한 후 비행 일지를 작성했다. 최근 들어 시작한 취미로 비행기 탑승기록을 남기고 있는데 전에는 비행기 보딩 패스 사진 한 장 찍은 것으로 비행기록을 남겼는데 비행 일지를 적은 후로부터는 비행기의 출발시간, 게이트, 소요시간 등 비행 전반에 대해 관심이 더 갔다. 캡틴의 사인을 받아야 하는데 소심해서 조종사의 코멘트 및 사인은 아직 받지는 못했다.

 
 

석양이 지던 하늘은 어느새 어두워져 있었다.

 

A321-Neo여서 좌석에 모니터가 없었다. 또 네오 녀석의 비행기를 타다니. 새로 나온 비행기라 깨끗해서 좋은데 기본적인 편의 시설인 모니터가 없는 것은 별로인 것 같아있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할 수 있었다.

 

손님들이 가득 찬 후 비행기는 푸시 백을 하고 활주로로 향했다.

 

남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이륙을 했다. 어느 고도에 이르니 비행기는 왼쪽으로 선회를 했다. 이때 화려한 인천공항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인천공항이 윈의 중심이 된 듯 비행기는 인천공항 쪽으로 기운 채 다시 기수는 동쪽으로 틀었다.

 
 

인천공항을 지나 비행기는 서울 남부 쪽을 통과하고 있었다. 도시의 네온사인이 환하게 보였다. 역시 서울의 야경은 전 세계 유명 야경의 도시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것 같다.

 

기내 잡지에는 다양한 면세품이 있었고, 그중 양주 세트는 사지는 않더라도 눈이 갔다.

 

서울을 지나니 기내식이 나왔다. 예전에는 그래도 런치 박스 같은 박스에 넣어져 빵이랑 디저트가 같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메인 음식 하나만 덩그러니 주었다.

 

비행기는 서울을 지나 강릉 쪽으로 날고 있었다.

 

잠시 동안 동해바다를 건너니 일본 영공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일본의 시골 지역을 지나 고베, 오사카가 있는 곳으로 왔다. 저 멀리 도시의 불빛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비행기는 이리저리 기수를 돌리다 활주로에 부드럽게 착륙을 했다. 비행시간이 한 시간 반 정도 밖에 안돼서 부담 없이 비행을 할 수 있는 거리였다.

 
 

입국심사 줄이 길지 않아서 빠르게 입국심사와 세관검사를 마치고 도착 홀로 나올 수 있었다.

 

우리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간사이공항 역으로 갔다,

 

오랜만에 숙소를 난바에 잡았기에 난카이선 라피도를 타고 갔다. 라피도가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지만 늦은 밤에 도착했을 땐 빠르고 편하게 난바까지 우릴 데려다주었다.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공중전화기가 있기에 사진 한 장 찍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난카이라 적힌 쪽으로 갔다.

 
 

아직 탑승시간이 되지 않아서 플랫폼에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열차의 왕국답게 열차의 디자인이 신선했다. 처음 타는 라피도도 아닌데 처음처럼 신기하게 보였다.

 
 

좌석은 지정석이라 적힌 좌석에 앉으면 되었다. 캐리어는 객차 앞에 캐리어 선반이 따로 있어 거기에 두었다.

 
 

객차가 6량으로 많지는 않았다. 일요일에 난바에서 공항 가는 라피도를 타려고 했더니 전부 매진이라고 해서 다음 열차를 타고 왔다.

 

대략 50분쯤 걸려 난바 역에 도착했다.

 
 

난바 역을 보니 예전의 추억이 하나둘 떠올랐다.

 

숙소에 짐을 두고 씻은 후 잠깐 산책 삼아 도톤보리로 갔다.

 

그렇게 많던 사람들은 다 사라지고 취객만이 있을 뿐이었다.

 
 
 

사람이 없는 도톤보리가 어색하긴 하지만 언제 또 이런 호사를 누리나 생각을 하며 밤 산책을 했다.

 
 

구리코 아저씨 앞에서 사람들의 방해 없이 독사진도 찍었다.

 

다리를 움직이던 게는 장사가 끝났는지 멈춰있었다.

 

적막감이 감도는 도톤보리. 가끔 취객들이 싸우는 소리, 떠드는 소리 만이 적막감을 깼다.

 
 

라면이나 한 그릇 먹고 갈까라는 생각이 들어 용이 그려진 유명 라면집에 갔더니 보수공사 중이었다. 그래서 아쉬움만 남긴 채 숙소로 돌아왔다.

A. 간사이 국제공항

1番地 Senshukukokita, Izumisano, Osaka 549-0001 일본

B. Namba

Namba, 주오구 오사카시 오사카부 542-0076 일본

C. 소테츠 그랜드프레사 오사카난바

1 Chome-1-13 Nipponbashi, Chuo Ward, Osaka, 542-0073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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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연휴 기간을 이용해 또다시 해외로 발걸음을 옮겼다. 몽골을 갔다 온 지 2주 밖에 안되었는데 이놈의 역마살은 또 어디론가 떠나기를 바라고 있었다.

 
 

저녁 비행기라 일을 마치고 느긋하게 공항으로 왔다. 이번 여행은 말은 4박 5일이라 하고 실제적으로는 3박 5일의 여행에 가까웠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 밤 비행기로 오기에 하루가 그대로 날아갔다.

 

10월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로 공항은 사람들로 붐볐다.

 

아시아나항공 체크인 카운터는 왜 그렇게 먼지 모르겠다. 모든 카운터를 지나서야 아시아나 카운터에 도착할 수 있었다. 뉴스에 의하면 아시아나 카운터가 2터미널로 옮긴다고 하는데 소식을 듣고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겨우 유지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등급도 언제 없어질지 모르니 아시아나 항공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

 

빠르게 체크인을 마치고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마친 후 에어 사이드로 들어왔다. 출국장에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에어 사이드로 들어오니 한산했다.

 
 

이번에는 동쪽 라운지에서 탑승장까지 거리가 있어서 센트럴 라운지를 이용했다.

 
 

아직 저녁 비행기 탑승 전이라 그런지 라운지에 빈자리가 그래도 있었다. 아빠는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기 전 맥주 한 잔과 위스키 한 잔을 드셨다.

 

맥주가 나오는 기계에 컵을 꽂으면 맥주가 차는 것이 언제나 보아도 신기할 뿐이었다.

 
 

이제 해가 많이 짧아진 것 같다. 해는 벌써 서쪽 하늘로 빠르게 지고 있었다.

 

공항에도 이제 서서히 어둠이 찾아왔다. 이제 저녁에 전 세계 이곳저곳으로 가는 비행기들로 공항은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를 것이다.

태국은 전자담배 반입 금지 국가라 연초를 몇 갑 준비했는데 오랜만에 연초를 피니 입이 텁텁하고 냄새가 심하게 났다. 그래서 급하게 공항에서 구강 청결제를 구매했다.

라운지로 돌아와 급하게 후다닥 한 접시 가져다 먹었다. 왠지 라운지에 와서 아무것도 안 먹고 가면 서운한 것 같다.

 
 

공항에는 어둠이 깔리고 곳곳에 불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제 비행기 탈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라운지를 나와 게이트 앞으로 갔다. 많은 사람들이 치앙마이로 가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었다.

 

탑승이 시작되자마자 바로 탑승을 했다. 작은 비행기로 A321-Neo였다. 신형 비행기라 좋지만 모니터가 없고 화장실이 맨 끝에만 있는 것이 불편했다.

 
 

메이저 항공사답게 좌석 앞뒤 거리도 충분히 넓었다. 대신 작은 비행기라 3-3열로 되어 있어서 창가 쪽에 앉으면 화장실 가기 불편했다.

오늘도 만석이었다. 빈자리 없이 사람들로 빼곡했다.

 

비행기는 정시에 출발을 했다. 공항의 이곳저곳에는 불이 들어오고 비행기들도 불을 켠 상태로 운행을 하고 있었다.

 
 
 
 

비행기는 스무드하게 이륙을 했다. 그리고 난기류 없이 순항을 했다.

 

기내식은 미리 사전에 신청해 둔 당뇨식으로 나왔다. 아빠는 당뇨식이 먹을 만은 한데 맛이 없다며 다음에는 다른 종류의 음식으로 주문해 달라고 하셨다.

 
 

과일 및 메인 요리는 먹을 만한데 샐러드로 나온 콩이 너무 밋밋해서 먹기 좀 껄끄러웠다.

 

비행기는 이제 한 시간 정도 비행을 했고 4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가방에서 주섬주섬 아이패드 미니를 꺼냈다. 네오의 경우는 모니터가 없어서 스마트폰이나 패드로 영상을 시청해야 했다.

 

서해를 지나 상해를 지났다. 대륙의 거대한 도시의 불빛에 한 번 더 놀랬다.

 
 

저녁 비행이라 그런 지 5시간 30분의 비행이 꽤 길게 느껴졌다.

 

사람들은 잠을 청하거나 개인 모바일 기기로 영화를 보았다.

 
 

중국 대륙을 관통해서 베트남 상공을 지나 태국으로 향했다.

 
 

간간이 보이는 도시의 불빛이 우리가 지금 하늘을 날고 있음을 알려주었다.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는데 날이 좋지 않았다. 지금 태국 북부지방은 계속된 비로 인해 일부 지역은 홍수가 났다고 들었다. 그중 한 곳이 치앙마이였다. 그래서 출발 전부터 걱정이 되었었다.

 
 

두꺼운 구름층을 뚫고 비행기는 활주로에 착륙을 했다. 이곳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픽업 기사를 만나 호텔로 향했다. 일을 하고 온 데다 6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나니 몸이 촛농 녹듯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치앙마이 국제공항

60 ถนน มหิดล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로터스 팡 수안 깨우 호텔

21 Huay Kaew Rd, Suthep,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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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마음속에서 언제나 미지의 세계였다. 한번 가고 싶지만 선뜻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웠다. 그래서 큰마음을 먹고 몽골행 비행기표를 티켓팅했다. 다행이라고 할까, 요즘 들어 몽골여행의 붐이 일어나서 몽골 여행은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이 아니었다.

 
 

추석 연휴를 이용하는 여행이었다. 새벽부터 일어나 차를 몰고 공항으로 향했다. 아침 비행기다 보니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최대한 공항에 일찍 가려고 했다. 다행히 공항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를 한 후 1터미널로 향했다. 과연 체크인 카운터가 열렸을까? 너무 일찍 도착해야 해서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우리가 체크인 카운터에 도착했을 때는 다행히 체크인 카운터가 운영되고 있었다.

 

아빠와 내 거 수화물을 합치니 27킬로그램이었다. 그리고 목적지가 UBN이라고 적힌 울란바토르행 비행기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체크인 후 보안검색을 위해 줄을 서는데 줄이 상당히 길었다. 추석 연휴라서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스마트 패스를 이용해서 들어갔는데도 시간이 한참 걸렸다.

 
 

긴 보안검색과 이미그레이션을 지나 에어 사이드로 들어왔다. 에어 사이드로 들어오니 길 줄에 비해 에어사이드 안에 있는 사람들이 적게 느껴졌다.

 

배가 너무 고파 바로 라운지로 향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직 라운지에는 빈자리가 많았다.

 

하늘은 맑고 경쾌하게 느껴졌지만 몸은 천근만근 무거웠다. 잠을 거의 못 잔 상태였기에 눈꺼풀이 계속 내려왔다. 인터넷 면세점을 이용해 주문해 놓은 면세품을 찾으러 갔다 왔다. 면세품을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빠르게 받을 수 있었다.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낸 후 12번 게이트로 이동했다. 많은 사람들이 몽골을 방문하기 위해 12번 게이트 앞에서 보딩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온몸은 땅으로 가라앉을 것 같이 무거웠지만 비행기를 탈 생각에 기분만은 상쾌했다.

 
 

우선 탑승을 한 후 다른 승객들이 탑승하기를 기다렸다. 이번 울란바토르행 비행기는 구형이기는 했지만 쿠션감이 좋았다. 엉덩이가 푹신한 게 잠이 소르르 올 것 같았다.

 
 

비행기는 정시에 출발했다. 가장 설레는 순간이 아닐까. 비행기가 푸시 백을 하고 엔진을 가동했다.

 
 

유도로를 따라 활주로까지 갔다. 아침에 출발하는 비행 편이 많은지 이륙하는데 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활주로에 들어선 비행기는 중앙에 정렬을 한 후 큰 소리를 내며 엔진을 가동되었다. 그리곤 점점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가뿐하게 활주로를 날아올랐다.

 

비행기를 타니 잠이 나도 모르게 왔다. 기내식이 나왔는데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생각도 못 하고 그냥 먹는데만 집중을 했다. 나중에서야 기내식 사진을 찍지 않을 것을 알았다. 이번에도 당뇨식을 사전에 주문했었다. 몰디브에서 올 때와 같은 기내식이었다.

 

비행기 아래로는 구름이 자욱했다.

 
 

비행기는 서해를 지나 중국 대륙에 들어섰다. 맑은 날이었으면 풍경도 보고 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비행기가 중국 대륙을 지나 몽골 영역으로 들어서니 짙은 구름은 사라지고 맑은 하늘이 계속되었다. 붉은 땅이 눈에 들어왔다.

 
 

그 옛날 몽고인들이 저 들판을 달려 고려와 중국, 저 멀리 유럽까지 갔을 거라 생각하니 저 붉은 땅이 범상치 않아 보였다.

 
 
 
 

비행기는 점점 고도를 낮추고 착륙 준비를 했다. 이제 진짜 몽골에 도착하는 구나라는 생각에 온몸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 이번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했다.

 
 

비행기가 어느 정도 고도를 낮추니 몽골의 초원이 보이기 시작했다. 낮은 산들이 이어진, 가을로 들어선 몽골의 초원이었다.

 

비행기는 사뿐히 활주로에 착륙을 했다. 역시 몽골의 풍경은 강렬했다. 윈도우 화면에서나 보았을 듯한 풍경이 창문 너머로 펼쳐져 있었다.

 
 

우리보다 앞서 게이트에는 대한항공이 미리 와서 우리에게 인사를 해주었다. 외국에서 같은 나라의 비행기를 보게 되니 뭔가 연대감이 형성된 것 같은 끈끈한 마음이 들었다.

 
 

사람들을 따라 입국 심사장으로 향하는데 칭기즈칸의 초상화가 눈에 들어왔다. 공항 이름도 칭기즈칸 공항으로 몽골을 상징하는 모든 것에 칭기즈칸이 들어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화물을 찾는 곳에서 처음으로 몽골의 글자를 만날 수 있었다. 러시아의 키릴 문자를 차용해서 사용하는 것 같았다. 러시아의 키릴 문자이기에 구글 번역기에 러시아어로 검색을 하니 번역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몽골어를 찾아 검색을 하니 그제야 번역이 가능했다.

 

몰디브에서 사용하고 남은 달러가 있어서 환전소에서 돈을 환전했다. 환전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는데 픽업을 나온 아저씨께서 서툰 영어로 체인지 머니라고 하셔서 그제야 몽골 돈을 환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평지라 해발고도가 낮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는 해발 고도가 1300미터에 달했다.

 

공항은 단출했다. 공항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쌀쌀했다. 이곳은 벌써 깊은 가을로 들어서고 있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이 걸렸다. 울란바토르는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로 심할 경우 공항에서 시내까지 세 시간도 걸리기도 한다고 들었다. 공항을 벗어나니 바로 끝없이 펼쳐진 들판이 눈에 들어왔다. 눈이 확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울란바토르 시내에 들어서면서부터 차가 막히기 시작했다. 그리곤 눈에 익은 버스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숙소인 라마다 울란바토르 시티 센터에 도착했다. 무뚝뚝해 보이는 아저씨이지만 마음이 따스한 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저씨와 사진 한 장을 찍고 우리는 호텔로 들어가 체크인을 했다. 이렇게 몽골 여행이 시작되었다.

A. 칭기스칸 국제공항

MR2C+HJ5, Sergelen, Töv, 몽골

B. 라마다 울란바토르 시티센터

Peace Avenue 2 Баруун дөрвөн замын уулзвар, BGD - 16 khoroo, Ulaanbaatar 16040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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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황금연휴를 그냥 보낼 수 없기에 오늘도 공항으로 향했다.

 
 

4일간의 휴가라 마음이 더욱 여유로웠다. 오랜만에 가보는 호치민이라 호치민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했다.

 

공항에 가까워지니 머리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음이 설레었다. 매일매일 이런 장면을 보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지. 우리야 가끔 보는 장면이다 보니 비행기만 보면 언제나 설레었다.

 

1터미널 1주차장에 다 왔는데 입구에 만차라 적혀 있었다. 직원이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고 안내문을 주었다. 예전에도 몇 번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해본 적이 없기에 그러려니 하고 임시주차장으로 향했다.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1터미널 출발층으로 향했다. 1주차장에 주차를 했으면 걸어서 갈 수도 있는데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했기 때문에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대신 4박 5일 동안의 주차비는 무료였다.

 

연휴를 맞이해서 여행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공항 안은 사람들로 붐비었다. 이제는 코로나 이전의 공항의 활기참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이것저것 담다 보니 내 캐리어의 무게는 27킬로그램에 가까웠다. 대신 아빠 캐리어는 내용물이 없기에 솜털같이 가벼웠다.

 
 

역시나 출국을 하려는 사람들로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줄은 길었다. 스마트 패스 줄을 이용해 빠르게 보안 검색대로 갈 수 있었다. 스마트 패스를 이용하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한번 등록해 놓으면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출국 심사를 마친 후 아시아나 항공 라운지로 향했다.

 
 

어쩐 일인지 라운지에는 빈자리가 많이 보였다. 특히 혼자 앉는 좌석은 매번 다른 사람이 차지하고 있어서 자리를 찾기 어려운데 오늘은 이상하게 한자리가 비어 있었다.

 
 

친구가 부탁한 로열 살루트를 찾기 위해서 아빠를 라운지에 두고 혼자 신세계 면세점을 다녀왔다. 신세계와 롯데 면세점이 8번인가 9번 앞, 아시아나 항공 라운지와 가까운 곳으로 옮겨서 이제는 많이 걸어갈 필요가 없었다.

 

면세점을 다녀온 후 라운지 안을 돌아다니다 보니 공항이 보이는 좌석이 한자리 비어서 그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벽을 보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역시 공항 뷰가 최고인 것 같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개별 좌석이 마음에 들었다.

 
 
 

활주로에는 쉴 새 없이 비행기가 뜨고 내렸고 게이트에서는 비행기들이 쉼 없이 푸시 백을 하고 있었다.

 
 
 

비행기 탑승 시간 15분 정도를 남기고 게이트 12번으로 향했다. 오늘도 거의 만석이라고 했다. 요즘 들어 휴일에는 비행기가 거의 만석에 가까운 것 같았다.

 
 
 
 

우리는 언제 비즈니스석 탑승구로 들어갈지. 아무튼 비즈니스던 이코노미든 어딘가로 떠날 수 있고 비행기를 만날 수 있는 게 어디인가.

 

이번 비행을 같이할 비행기는 A330-300 이었다. 요즘 들어 에어버스 비행기를 자주 타는 것 같다. 옛날에는 보잉 비행기들이 좋았는데 자주 타다 보니 요즘은 에어버스를 더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면세품 책자에서 돌아올 때 수령할 면세품의 주문서를 작성했다.

 

인천에서 호치민까지의 비행거리는 3600여 킬로미터로 비행시간은 5시간 정도였다. 딱 좋은 비행시간인 것 같다. 비행시간이 적당해 질리지도 아쉽지도 않는 시간이었다.

 
 

비행기는 만석이라 그런지 승객들이 탑승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승객의 탑승이 마무리되고 비행기의 도어가 닫히었다.

 
 

이번에도 터미널과 먼 곳의 활주로로 배정을 받은 것일까. 비행기는 한참을 달려서 활주로에 도착했다.

 

우리 앞에 이륙하고 착륙하는 비행기가 많지 않아서 활주로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이륙할 수 있었다.

 
 

해가 길어져 7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아직도 밖이 환했다.

 
 
 

서쪽 하늘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구름 사이로 붉은 해를 볼 수 있었다.

 
 

비행기는 기수를 남쪽으로 돌렸다. 서해안의 섬들이 창문 밖에 들어왔다. 비행기는 두꺼운 구름층 아래를 날고 있었다.

 
 

구름층 아래를 지나고 있을 때 여러 번 터블런스가 있었다. 비행기가 흔들릴 때마다 불안감이 나를 감싸고 지나갔다.

 

구름층을 지날 때는 비행기가 구 구 궁 소리를 내었다.

 
 

구름층을 뚫고 위로 올라오니 비행기가 조금 안정되었다.

 
 

서쪽 하늘은 이제 검게 보이기 시작했다. 저곳 먼 하늘 어느 곳에서 미약한 햇살이 빛나고 있었다.

 
 
 

빠르게 우리 비행기는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비행기는 제주 상공을 지나 대만 쪽을 향해 날고 있었다.

 

기내식은 해산물과 소고기 두 종류였다. 난 새우우 알레르기가 있어서 소고기로 아빠는 해산물로 주문을 했다.

 

고기는 부드럽고 간도 적당했다. 밥보다는 다른 음식으로 제공되었으면 어떠했을까. 가령 메시 포테이토 같은 것으로.

 
 

이제 비행기는 조용했다. 사람들은 잠을 자거나 엔터테인먼트에 있는 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빛이 없는 바다를 건너고 있었다. 어둠 속에 우리만 존재하는 것 같았다. 수많은 비행기들이 이런 어둠 속을 날고 있지 않을까.


 
 
 

에어쇼를 보니 비행기는 베트남 상공에 진입하고 있었다. 비행기 아래로 보이는 도시는 제2의 한국이라 불리는 다낭이었다.

 
 

비행기는 다낭에서 기수를 남서쪽에서 남쪽으로 돌리었다.

 
 
 

어느덧 호치민 상공을 날고 있었다. 비행기는 점점 고도를 낮추고 있었다. 우리는 착륙 준비를 했다.

 

비행기는 빠르게 호치민 공항을 향해 착륙을 하고 있었다. 비행기는 사뿐히 호치민 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했다.

 
 
 
 

입국 수속을 하는데 거의 두 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다. 하노이로 입국할 때는 입국 심사를 금방 마친 것 같은데 호치민 입국은 전쟁과 다름없었다. 사전에 아고다를 통해 아이비스 사이공 에어포트 호텔에 픽업 서비스를 예약해 두었다. 공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기는 하나 횡단보도가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픽업 서비스를 미리 신청했다.

 
 

호치민의 공기는 습하고 더웠다. 숨이 턱턱 막히었다. 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힐링이었다. 이곳에서 4박 5일간 잘 쉬다 한국에 가서 에너지 넘치는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youtu.be/_3m42NPq3V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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