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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황금연휴를 그냥 보낼 수 없기에 오늘도 공항으로 향했다.

 
 

4일간의 휴가라 마음이 더욱 여유로웠다. 오랜만에 가보는 호치민이라 호치민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했다.

 

공항에 가까워지니 머리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음이 설레었다. 매일매일 이런 장면을 보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지. 우리야 가끔 보는 장면이다 보니 비행기만 보면 언제나 설레었다.

 

1터미널 1주차장에 다 왔는데 입구에 만차라 적혀 있었다. 직원이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고 안내문을 주었다. 예전에도 몇 번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해본 적이 없기에 그러려니 하고 임시주차장으로 향했다.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1터미널 출발층으로 향했다. 1주차장에 주차를 했으면 걸어서 갈 수도 있는데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했기 때문에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대신 4박 5일 동안의 주차비는 무료였다.

 

연휴를 맞이해서 여행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공항 안은 사람들로 붐비었다. 이제는 코로나 이전의 공항의 활기참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이것저것 담다 보니 내 캐리어의 무게는 27킬로그램에 가까웠다. 대신 아빠 캐리어는 내용물이 없기에 솜털같이 가벼웠다.

 
 

역시나 출국을 하려는 사람들로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줄은 길었다. 스마트 패스 줄을 이용해 빠르게 보안 검색대로 갈 수 있었다. 스마트 패스를 이용하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한번 등록해 놓으면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출국 심사를 마친 후 아시아나 항공 라운지로 향했다.

 
 

어쩐 일인지 라운지에는 빈자리가 많이 보였다. 특히 혼자 앉는 좌석은 매번 다른 사람이 차지하고 있어서 자리를 찾기 어려운데 오늘은 이상하게 한자리가 비어 있었다.

 
 

친구가 부탁한 로열 살루트를 찾기 위해서 아빠를 라운지에 두고 혼자 신세계 면세점을 다녀왔다. 신세계와 롯데 면세점이 8번인가 9번 앞, 아시아나 항공 라운지와 가까운 곳으로 옮겨서 이제는 많이 걸어갈 필요가 없었다.

 

면세점을 다녀온 후 라운지 안을 돌아다니다 보니 공항이 보이는 좌석이 한자리 비어서 그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벽을 보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역시 공항 뷰가 최고인 것 같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개별 좌석이 마음에 들었다.

 
 
 

활주로에는 쉴 새 없이 비행기가 뜨고 내렸고 게이트에서는 비행기들이 쉼 없이 푸시 백을 하고 있었다.

 
 
 

비행기 탑승 시간 15분 정도를 남기고 게이트 12번으로 향했다. 오늘도 거의 만석이라고 했다. 요즘 들어 휴일에는 비행기가 거의 만석에 가까운 것 같았다.

 
 
 
 

우리는 언제 비즈니스석 탑승구로 들어갈지. 아무튼 비즈니스던 이코노미든 어딘가로 떠날 수 있고 비행기를 만날 수 있는 게 어디인가.

 

이번 비행을 같이할 비행기는 A330-300 이었다. 요즘 들어 에어버스 비행기를 자주 타는 것 같다. 옛날에는 보잉 비행기들이 좋았는데 자주 타다 보니 요즘은 에어버스를 더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면세품 책자에서 돌아올 때 수령할 면세품의 주문서를 작성했다.

 

인천에서 호치민까지의 비행거리는 3600여 킬로미터로 비행시간은 5시간 정도였다. 딱 좋은 비행시간인 것 같다. 비행시간이 적당해 질리지도 아쉽지도 않는 시간이었다.

 
 

비행기는 만석이라 그런지 승객들이 탑승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승객의 탑승이 마무리되고 비행기의 도어가 닫히었다.

 
 

이번에도 터미널과 먼 곳의 활주로로 배정을 받은 것일까. 비행기는 한참을 달려서 활주로에 도착했다.

 

우리 앞에 이륙하고 착륙하는 비행기가 많지 않아서 활주로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이륙할 수 있었다.

 
 

해가 길어져 7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아직도 밖이 환했다.

 
 
 

서쪽 하늘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구름 사이로 붉은 해를 볼 수 있었다.

 
 

비행기는 기수를 남쪽으로 돌렸다. 서해안의 섬들이 창문 밖에 들어왔다. 비행기는 두꺼운 구름층 아래를 날고 있었다.

 
 

구름층 아래를 지나고 있을 때 여러 번 터블런스가 있었다. 비행기가 흔들릴 때마다 불안감이 나를 감싸고 지나갔다.

 

구름층을 지날 때는 비행기가 구 구 궁 소리를 내었다.

 
 

구름층을 뚫고 위로 올라오니 비행기가 조금 안정되었다.

 
 

서쪽 하늘은 이제 검게 보이기 시작했다. 저곳 먼 하늘 어느 곳에서 미약한 햇살이 빛나고 있었다.

 
 
 

빠르게 우리 비행기는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비행기는 제주 상공을 지나 대만 쪽을 향해 날고 있었다.

 

기내식은 해산물과 소고기 두 종류였다. 난 새우우 알레르기가 있어서 소고기로 아빠는 해산물로 주문을 했다.

 

고기는 부드럽고 간도 적당했다. 밥보다는 다른 음식으로 제공되었으면 어떠했을까. 가령 메시 포테이토 같은 것으로.

 
 

이제 비행기는 조용했다. 사람들은 잠을 자거나 엔터테인먼트에 있는 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빛이 없는 바다를 건너고 있었다. 어둠 속에 우리만 존재하는 것 같았다. 수많은 비행기들이 이런 어둠 속을 날고 있지 않을까.


 
 
 

에어쇼를 보니 비행기는 베트남 상공에 진입하고 있었다. 비행기 아래로 보이는 도시는 제2의 한국이라 불리는 다낭이었다.

 
 

비행기는 다낭에서 기수를 남서쪽에서 남쪽으로 돌리었다.

 
 
 

어느덧 호치민 상공을 날고 있었다. 비행기는 점점 고도를 낮추고 있었다. 우리는 착륙 준비를 했다.

 

비행기는 빠르게 호치민 공항을 향해 착륙을 하고 있었다. 비행기는 사뿐히 호치민 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했다.

 
 
 
 

입국 수속을 하는데 거의 두 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다. 하노이로 입국할 때는 입국 심사를 금방 마친 것 같은데 호치민 입국은 전쟁과 다름없었다. 사전에 아고다를 통해 아이비스 사이공 에어포트 호텔에 픽업 서비스를 예약해 두었다. 공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기는 하나 횡단보도가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픽업 서비스를 미리 신청했다.

 
 

호치민의 공기는 습하고 더웠다. 숨이 턱턱 막히었다. 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힐링이었다. 이곳에서 4박 5일간 잘 쉬다 한국에 가서 에너지 넘치는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youtu.be/_3m42NPq3V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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