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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신주쿠를 잠시 둘러본 후 숙소에서 짐을 찾은 후 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스카이 라이너를 닛포리 역에서도 탑승이 가능했다. 대신 표 구매하는 게 다소 헷갈려서 시간을 조금 허비했다. 탑승권과 지정권을 동시에 구매해야 했다.

 

JR과 게이세이 라인이 서로 만나는 역이라 살짝 정신이 없고 복잡했다.

 

스카이 라이너 탑승 플랫폼과 일반 지하철 플랫폼이 구분되어 있었다.

 

일반 지하철은 수시로 플랫폼으로 들어왔고 우리가 타야 할 스카이 라이너는 정시가 되어서야 플랫폼에 열차가 진입했다.

 
 

스카이 라이너의 출발역이 우에노라 조금 걱정은 되었다. 많은 승객들이 우에노에서 탑승하기에 캐리어 놓을 곳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우에노부터 타고 온 승객들로 인해 캐리어 놓을 곳이 마땅치 않았다.

 

가격은 편도 2만 5천 원꼴이지만 40분이면 공항에 도착하기에 가격 대비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았다.

 
 
 

40분 만에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광고에는 36분 만에 도착한다고 나와있는데 대략 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우리는 나리타 1터미널로 가야 했다.

 

1터미널도 남쪽이냐 북쪽이냐에 따라 체크인하는 항공사의 카운터가 달라졌다.

 

나리타 공항에 오면 일본 특유의 차분함에 나 또한 기분이 살짝 다운되었다.

 

출발층으로 올라오니 출국을 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코로나라는 말은 이제 과거의 말이 되어버렸다.

 
 

출발 3시간 전인데 체크인이 가능했다. 돈키호테에서 이것저것 샀더니 캐리어의 무게는 25킬로그램이 넘었다.

 
 
 

공항 체크인하는 곳에서 비행기들을 볼 수 있었다.

 

스타얼라이언스 골드의 장점 중 하나는 나리타 공항에서 패스트 트랙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출국하는 승객이 많지 않을 때는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지만 붐비는 시간대에는 패스트 트랙을 이용하면 보안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전일본 항공 승무원들이 우리 앞을 지나가는데 은근 부러웠다. 그들도 나름대로의 애로사항이 있겠지만 우리 같은 일반인이 보기에는 언제나 동경의 대상인 것 같다.

 

전일본 항공 라운지를 먼저 이용하기 위해 게이트 59번 근처로 갔다.

 

에어 라인 라운지라는 안내판을 보고 한층 위로 올라가면 아나 항공의 라운지가 나왔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뭔가 고급스러워 보였다. 일본 특유의 안정된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느낌에 살짝 기가 죽었다.

 

라운지에서도 활주로와 계류장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라운지 안에서 웬만한 것은 다 해결할 수 있었다. 흡연실도 라운지 안에 있고 샤워실도 갖추고 있었다.

라운지가 꽤 큰 편인데도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겨우 흡연실 앞 구석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짐을 가지고 다니니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어서 샤워를 하고 싶었다. 샤워를 하기 위해서 접수대에 가서 전화번호를 입력했다. 샤워할 차례가 오면 문자로

 

샤워를 하려는 대기 인원이 많아서 한 삼십분을 기다려야 했다.

 
 

라운지에 앉아서 라운지 앞으로 지나가는 비행기를 멍하니 보기도 하고 지상직 직원들이 무엇을 하나 바라보았다.

 

30여 분을 기다린 후에야 샤워룸이 준비가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샤워룸 안에는 수건과 세면도구가 마련되어 있었다. 샤워를 마친 후 뽀송뽀송한 수건을 사용하니 다운되었던 기분이 다시 좋아졌다.

 

샤워를 마친 후 허기진 배를 채워주었다. 라운지에 오면 이상하게 배가 더 고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본전 생각을 해서 그런지 배가 부른데도 계속해서 음식을 가져다 먹었다.

 
 

소바랑 우동은 따로 주문해서 먹을 수 있었다.

 

우리 앞에 있는 비행기는 언제쯤 출발하려는지. 한참을 라운지 앞에서 비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저 멀리에 보이는 활주로로는 비행기가 계속해서 착륙을 했다.

 
 
 

우리 앞에 있던 비행기는 준비를 마쳤는지 토잉 카가 와서 비행기를 뒤로 밀어 주었다. 계속 한 비행기를 보고 있으니 내가 비행 준비를 같이 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목적지까지 무사히 가길 빌며 비행기를 보냈다.

 

아나 라운지는 우리가 탑승할 비행기의 탑승구와 멀어서 탑승구 근처에 있는 유나이티드 라운지로 자리를 옮겼다.

 
 

아나 라운지처럼 샤워룸이 있거나 흡연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곳도 라운지 자체가 넓어서 답답한 느낌이 없었다.

 

아나 라운지에서 배가 터질 것 같이 먹고 왔는데 유나이티드 라운지에 와서도 김밥에 꽂혀서 계속해서 먹을 것을 가져다 먹었다. 아마 오늘만 살이 2킬로그램은 그냥 찐 것 같았다.

 
 

발이 편하다는 말을 듣고 르무통에서 신발을 구매했었다. 도쿄 여행하는 내내 신고 다녔는데 발이 편해서 좋았다.

 

탑승 십여 분을 남겨두고 게이트 앞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탑승한 비행기는 A330-300으로 좌석은 2-4-2 배열로 되어 있었다.

 
 

비행기가 푸시 백을 한 후 한참을 유도로를 달려 활주로에 진입했다.

 
 
 

비행기는 활주로에서 잠시 멈춘 후 가속을 하기 시작했다. 세상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이었다.

 
 

화려하게 빛나는 나리타 공항이 점점 멀어져 갔다.

맞바람을 받아서 그런지 비행기의 속도가 나지 않는 것 같았다. 올 때는 시속 1000킬로미터를 넘겨서 왔는데 한국으로 돌아갈 때는 시속 600킬로미터 정도밖에 나지 않았다.


 
 
 

라운지에서 그렇게 먹고도 뭔가 뱃속에 들어가는 것이 신기했다. 아빠는 기내식을 못 드시겠다고 하셔서 내가 두 개를 다 먹어야 했다.

 

비행기는 고도 11킬로미터 상공을 날고 있는데 시속은 600킬로미터 언저리를 넘지 못했다. 일본에 갈 때는 한 시간 반 정도 밖에 안 걸렸는데 올 때는 한 시간이 더 걸렸다.

 
 

동해바다를 지나 포항 부근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왔다.

 
 

깜깜하기만한 바다를 건너 육지로 들어오니 한국의 야경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에 들어선 후 조금씩 고도를 낮추었다. 경기도 부근에 들어선 비행기는 점점 더 고도를 낮추었다.

 
 

창밖으로는 인천과 시흥의 야경이 보였다.

 
 

두 시간 반 만에 우리는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2박 3일간의 짧은 여행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주말을 알차게 보내다 온 것 같은 여행이었다. 다만 첫날 술병이 깨지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행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https://youtu.be/2p6S-c4g6Wo

 
A. 나리타 국제공항

1-1 Furugome, Narita, Chiba 282-0004 일본

B. 닛포리 역

2 Chome Nishinippori, Arakawa City, Tokyo,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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