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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간의 여행은 2.3초의 시간으로 휘리릭 지나가 버리는 것 같다.

 
 

중국식 아침 조식이 익숙해질만하니 벌써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오후 비행기라 오전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다. 그래도 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있으니 조금 서둘러 숙소에서 나왔다.

 
 

며칠 이 역을 주로 이용했다고 익숙함이 느껴졌다. 아마 베이징 여행 중 가장 많이 온 곳이 아닐까.

 

한 정거장 간 후 지하철을 갈아탔다. 전날까지는 환승이 안되었는데 연휴가 끝나서 그런지 전철이 전문역에 정차를 하였다. 이곳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면 되었다.

 
 

이번 베이징 여행을 하면서 자금성을 꼭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 관계 때문에 못 간 것이 조금 아쉬웠다. 아쉬운 마음을 지하철역의 광고를 보며 달래야 했다.

 
 

어제까지는 무정차하던 역인데 오늘은 지하철이 정차를 했다. 왠지 신기했다. 어떤 연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동절이 낀 연휴 동안은 이 역이 폐쇄되었었다.

 

동지멘 역에 내리는데 공항으로 가는 승객들이 많았다.

 

2호선에서 나와 공항 지하철로 갈아탔다. 이제 정말 집으로 가나 보다.

 
 

출발역이 아니라 걱정이 되었다. 출발역이면 짐을 싣거나 자리를 맡기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평일이라 그런지 공항 전철은 생각보다 한산했다. 지하를 나온 지하철은 지상을 달렸다. 옆에 고속도로가 보였다. 도대체 차선이 몇 개인지 확실히 이곳은 스케일이 남다른 것 같다.

 
 

30여 분을 달려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전철은 처음에 3 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리곤 2터미널로 이동해 다시 도시로 들어가는 시스템이었다.

 

첫날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면 되었다. 우리도 이렇게 공항 지하철을 만들었으면 공항 지하철에서 터미널로의 이동이 한결 더 쉽고 빠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비행기들이 이곳 서우두 공항을 통해 전 세계로 날아갔다.

 

우리는 카운터 오픈 시간이 조금 남아서 기다려야 했다.

 
 
 

첫날 한국에서 베이징으로 올 때 떼지 않았던 수화물 택이 생각나서 부랴부랴 떼어 냈다.

 

흡연실은 밖으로 나와 끝 쪽에 있었다. 흡연실이라고 하지만 구석진 공간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것이었다.

 
 
 

수화물도 보내고 보딩 티켓도 받았으니 바로 출국을 하러 갔다. 그룹 비자라 출국을 하면서 비자를 직원에게 주고 나왔다. 중국에 입출국 했던 기록이 아예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개별 비자를 받아 왔으면 여권의 비자면 한 쪽을 차지했을 텐데 그룹 비자라 여권상에 남아 있는 것이 없었다.

 
 

우리가 탈 비행기는 터미널 E였다. 셔틀 트레인을 타고 이동해야 했다. 처음 베이징에 올 때와 같은 방법이라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스케일이 큰 곳이 다 보니 어디를 가든지 많이 걸어야 했다.

 
 
 

스타얼라이언스 라운지는 KFC 위층이었다. 체크인할 때 직원이 KFC 위에 있다고 했던 것이 기억났다.

 

에어 차이나가 스타얼라이언스 멤버 항공사이기에 이곳 라운지는 에어 차이나에서 운영하고 있었다. 그래서 입구에서부터 빨간색이 많았다.


 
 
 
 

일단 라운지에 뭐가 있는지 모르니 눈에 있는 것만 가지고 왔다.

 

라운지에서 활주로와 계류장을 볼 수 있어 답답함이 덜했다.

 
 

잠깐 라운지에서 나와 밖으로 나왔는데 공항이 거대해서 다시금 놀랐다.

 
 

간단한 간식류만 먹고 나와서 이번에는 좀 무거운 음식으로 담아가지고 왔다. 약간 중국의 향신료 향이 났지만 먹을만했다.

 
 
 

우리는 탑승시간 보다 15분 정도 일찍 라운지에서 나왔다.

 
 

우리를 한국까지 데리고 갈 비행기는 벌써 와서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색동 꼬리가 전면 유리에 빛나고 있었다.

 
 
 

활주로에서는 비행기가 끊임없이 이륙을 하고 있었다.

 
 

우리가 탑승한 비행기는 B777-200 이었다. 구형 기자재라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앞뒤 공간도 충분해서 나쁘지 않았다.

 

목적지인 인천까지는 900여 킬로미터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베이징이 있었다.

 

요즘 들어 기내 면세품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서인지 인기 상품을 패키지로 묶어서 판매하고 있었다.

 
 

비행기가 거의 만석이라 승객들이 다 탈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활주로에는 끊임없이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을 했다.

 
 

탑승을 다한 것 같은데 이륙을 안 해서 조금 지루했다. 나는 비행기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아빠 입장에서는 비행기는 그저 이동 수단일 뿐이니까.

 
 
 
 

우리 비행기도 출발 명령을 받고 푸시 백을 하기 시작했다.

 
 

게이트에서 활주로까지 멀지 않아 몇 분 걸리지 않아 활주로에 비행기가 들어섰다. 그리곤 굉음을 내며 활주로를 달려 나갔다.

 

내가 앉은 자리가 서쪽 자리라 오후의 강한 햇살을 그대로 받아야 했다.

 
 
 

비행기는 금세 안정 고도에 진입을 했다. 벨트 사인이 꺼지자마자 승무원들의 분주한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려왔다.

 
 

한 시간 반 정도의 짧은 비행이지만 핫밀이 제공되었다. 라운지에서 그렇게 많이 먹고 왔는데도 뭔가가 계속 뱃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신기했다.


 
 
 
 
 

하늘에서 마시는 커피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가 아닐까. 기내식을 다 먹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우아하게 커피 한 잔을 마셨다.

 

커피를 마시고 조금 있으니 착륙을 위해 비행기는 고도를 낮추었다.

 

구름 속을 날던 비행기는 구름 속을 빠져나왔다. 지상이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거리에 있었다.

 
 

한 시간 반의 비행이 끝나고 우리는 한국에 도착했다. 비행시간은 한 시간 반이었지만 시차 때문에 우린 2시간 반을 비행을 한 셈이었다.

https://youtu.be/lWLazsIV3bw

 
A.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3JH3+W6X, Shunyi District, Beijing, 중국

B.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베이징 템플 오브 헤븐

중국 Beijing, Xicheng District, 南纬路36号 邮政编码: 10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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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부근 황금연휴를 이용해 오랜만에 중국 여행을 감행했다. 그것도 처음 가보는 베이징이었다. 광저우, 상하이 등의 대도시는 가보았으나 정작 수도인 베이징은 가본 적이 없었다. 전에 유럽을 다녀오다 잠깐 베이징에서 하루 잔 적이 있기는 하지만 여행은 처음이었다. 한나라의 수도이자 처음 가는 나라라 긴장이 많이 되었다. 그래서 책도 사서 보고 인터넷도 뒤적거려보았으나 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

 

아침 비행기라 새벽에 집에서 출발했다. 밤새 잠을 못 자고 나와서 그런지 정신이 몽롱했다.

 
 

새벽 4시쯤 된 것 같다. 잠은 쏟아지는데 머릿속은 또렸하며 온몸은 천근만근 무거웠다.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1터미널 무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선 아트로 채워져 있었다.

 
 

아시아나 항공 체크인 카운터가 오픈하려면 1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다. 새벽에 한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생각보다 곤욕이었다. 부지런한 여행객들은 어떻게 아침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지 신기했다.

 

5시가 되어 체크인을 한 후 출국장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에 출발하는 비에젯 항공의 승객들 때문에 새벽 5시이지만 보안검색을 받으려는 승객들이 많았다.

 

중앙에 있는 라운지가 12번 게이트와 가까워 이용하려고 했는데 아직 운영 전 이었다.

 

어쩔 수 없이 동편 라운지를 이용해야 했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라운지에 온 적이 있던가.

 
 

우리가 첫 번째 손님 같아 보였다. 이렇게 조용한 라운지는 처음이었다.

 
 

이제 점점 동이 트고 해가 뜨려고 하는 것 같았다.

 

잠을 못 자 허기가 지지는 않았다. 그냥 음식이 있으니 몇 개 가져다 먹었다. 컨디션이 좋았으면 맛있게 먹었을 텐데 졸음이 쏟아져 비몽사몽 거렸다.

 

공항에 도착 후 계속 속이 안 좋아 에어사이드 안에 있는 약국으로 갔다. 설사를 한다고 하니 약사 선생님은 지사제 종합세트를 주었다. 가격은 깔끔하게 만 원이었다. 비싸긴 했지만 약을 먹고 나니 설사는 바로 멈추어서 좋았다.


 
 

탑승 시간이 가까워져 게이트로 향하는데 어느덧 비행기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게이트 앞에 도착해서 한숨을 돌리니 바로 탑승이 시작되었다.

 
 
 
 

베이징까지 우리를 데려다줄 비행기는 A321-Neo였다. 최신 기종이라 깔끔해서 좋았지만 기내 엔터테인 먼트를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는 점이 불편했다.

컨디션은 말이 아니었지만 일단 비행기를 탄다는 것만으로도 신이 났다.

 
 

작은 창문뿐이지만 이렇게 둥근 창문 앞에 앉아 밖을 바라보면 언제나 설레었다.

 
 

2시간 남짓의 비행이기에 좌석 간격도 나쁘지 않았다.

 
 
 

비행기는 푸시 백을 하기 시작했다. 비행기 뒤편으로 이륙하는 비행기들이 보였다.

 
 
 
 

활주로로 들어서는데 바로 앞에서 잠시 대기를 했다. 또 다른 비행기가 저 멀리서 내려오고 있었다. 다시 비행기는 활주로에 들어선 후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갑자기 굉음을 내며 앞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곤 사뿐히 이륙을 했다. 저 아래 대한항공의 푸른 도색이 눈에 띄었다.

 
 
 

날이 맑아서 그런지 서해의 섬들이 미니어처같이 깨끗하게 보였다.

 
 
 

창밖으로 햇살이 내리쬐는데 나는 어느새 꾸벅꾸벅 졸며 비행기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아빠 핸드폰으로 비행기 엔터테인먼트에 연결을 했다. 실시간으로 비행기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에어쇼도 볼 수 있었으며 다수의 영화도 시청이 가능했다. 321Neo에 탑승할 때는 이어폰을 필수로 가지고 타야 했다.

 
 
 
 

비행기는 서쪽을 향해 날아갔다.

 

우리는 인천을 벗어나 북서쪽으로 기수를 틀어서 비행을 하고 있었다.

 
 
 

이륙 후 얼마 되지 않아 기내식이 나왔는데 마파두부로 기억난다. 입맛이 별로 없지만 주는 건 언제든 싹싹 잘 먹으니, 기내식도 맛있게 다 먹었다.

 
 

서해를 건너자 육지가 나왔다.

 
 

이제 중국 대륙이 시작되었다.


 
 
 

발아래로 펼쳐진 대륙의 장엄함을 보고 싶었는데 갑자기 구름이 위아래로 낀 구간을 지나게 되었다.

 

둘 다 피곤했지만 여행의 설렘 때문에 웃으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구름층을 통과할 때는 가끔 비행기가 요동을 치기도 했다.

 
 
 

베이징에 근접해서 인가 비행기는 고도를 서서히 낮추고 있었다.

 
 

점점 지상의 사물들이 크게 보이기 시작했다. 비행기는 어느새 활주로에 진입해 착륙을 하고 있었다.

 

베이징에 왔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았다.

 

처음 온 공항이라 어리둥절 해져서 사람들을 따라갔다.

 
 

공항이 넓어서 한참을 걸어야 했다.

 
 

우리가 착륙한 곳은 T3E로 T3C, 3터미널 C로 이동해야 했다.

 
 

셔틀 트레인을 이용해 T3C에 도착을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입국심사를 받았다. 이번 중국 여행을 할 때는 그룹 비자를 발급받아 갔다. 비자 업체에서 보내준 대로 그룹 비자 원본과 복사본을 심사관에게 제출하니 그룹 비자 종이에 입국 심사 도장을 찍어서 원본만 돌려주었다.

 
 

인천에서 비행시간으로는 한 시간 반 밖에 안되는 가까운 곳인데 도착 후 입국심사를 빠져나온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진이 빠졌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공항 지하철로의 탑승이 편리했다.

 
 

자동 매표기에서 공항철도 승차권을 발매했다. 우리가 넣은 돈의 단위가 커서 계속 매표기에서 돈이 반환되어 나왔다. 직원이 작은 단위의 돈으로 바꿔주어 표를 구매할 수 있었다.

 

숙소로 가기 위해서는 공항 전철을 타고 동지멘까지 이동한 후 지하철로 갈아타야 했다.

 
 

공항 전철은 공항철도 익스프레스처럼 생긴 의자로 되어 있었다. 다만 캐리어 보관 장소가 없어서 통로에 캐리어를 놓아야 해서 불편했다. 옆에 있는 의자를 보니 의자 밑에 캐리어를 묶는 줄이 있었다.

 
 
 

지상을 달리던 전철은 어느덧 지하구간으로 들어와 달리고 있었다.


 
 
 

동지멘에서 내린 후 지하철로 갈아탔다. 그런데 지하철 표 발권이 기계에서 안되었다. 현금을 넣으면 신분증을 입력하라고 하고 알리 페이로 결제하려고 하니 신분증 인증이 안되었다고 결제가 되지 않았다. 결국엔 매표창구에서 표를 사야 했다.

 
 
 

우린 2호선을 타고 전문역에 내려서 8호선으로 갈아타야 했다.

 
 

그런데 지하철이 전문역에 안 서고 무정차 통과를 했다. 처음엔 우리가 실수로 못 내렸나 생각해서 다음 역에서 반대로 가는 열차를 탔는데 그때도 전문역에 정차하지 않았다. 그래서 신기했다.

 

한 번에 갈 수 있는 티안퀴아오 역을 빙글빙글 돌아 도착했다.

 

빙글빙글 돌아오긴 했으나 어쨌든 숙소가 있는 역에 도착해서 다행이었다. 숙소까지만 왔는데 아빠와 나는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

https://youtu.be/lWLazsIV3bw

 
A.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3JH3+W6X, Shunyi District, Beijing, 중국

B. Holiday Inn Temple Of Heaven Beijing 호텔

중국 베이징 시 펑타이 구 邮政编码: 10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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