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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날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홍콩디즈니랜드에 갔어요. 디즈니랜드는 말로만 들어봤지 한번도 가본적은 없어서 마음 설레였어요.

너무 일찍 디즈니랜드에 가면 낮에 엄청 더워서 퍼질 것 같아서 조식을 먹고 약간 늦게 출발했어요. 아침에 전철역으로 향하는데 햇빛이 강렬했어요.

A. 완차이 역 Hennessy Rd, Wan Chai, 홍콩

B. 노보텔 센츄리 홍콩 238號, Jaffe Rd, Wan Chai, 홍콩

노보텔 센츄리 홍콩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완차이역이어서 완차이 역으로 이동한 후 아일랜드 라인을 이용해서 센트럴역에서 텅청Tungchung line선으로 환승해서 서니베이Sunny Bay역에서 디즈니 선으로 갈아타면 되요.

서니베이 역에서 내리면 바로 반대 쪽에 오는 지하철로 갈아타서 한정거장만 가면 디즈니역이예요.

디즈니 가는 지하철은 딱 보면 디즈니로 가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창문부터 미키로 되어 있어요. 하루종일 미키를 보고 듣다보니 숙소로 다시 돌아갈 땐 미키의 미자도 듣기 싫어지는 부작용이 있더라고요.

Sunny Bay Station Sunny Bay Road, Lantau Island, 홍콩

www.goo.gl/maps/WmWHCu1PYKAoUvQZ7

지하철 내부도 전부 미키와 미키관련 친구들로 장식되어 있어요.

서니베이에서 한정거장만 오면 홍콩디즈니랜드 역이예요. 내리는 순간 환상의 세계로 온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날이 너무 맑아서 오늘 하루도 덥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퍼레이드보고 지하철을 타면 사람이 몰릴 것 같아서 옥토퍼스카드도 미리 충전해 놓았어요.

디즈니랜드 정문까지는 5분정도 걸어가야 해요. 그늘이 없어서 5분 걷는 것도 지치더라고요.

분수대도 미키와 친구들로 되어 있어요. 미키가 서핑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저는 클룩에서 미리 예매를 했기 때문에, 티켓팅은 하지 않고, 표검사하는 곳으로 바로 갔어요.

들어가기 전에 간단히 가방검사를 해요. 그리고 클룩에서 보내준 바우쳐를 보여주니 새 티켓으로 교환해주더라고요.

저는 클룩에서 입장권과 식사권도 같이 샀었어요. 밀쿠폰은 입장 후 직원에게 물어보니 입장하는 곳 끝 쪽에 저렇게 생긴 표지판에서 바우쳐 주면 티켓으로 교환해 주더라고요.

이건 입장권이예요.

입장권 뒷면도 미키와 친구들로 되어 있어요.

이건 밀쿠폰이예요. 성인은 점심, 저녁이 포함되어 있고, 어린이는 점심만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뒤면도 이렇게 생겼어요. 입장권과 밀쿠폰이 비슷하게 생겨서 헷갈리더라고요. 그래서 따로 보관했어요.

들어가는 입구부터 다야한 디즈니 소품을 판매하더라고요. 가격은 착하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평생 한번이라 생각하니 뭔가 조카한테 하나라도 사주고 싶었는데, 초반에 너무 과소비할 것 같아서 사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렀어요.

아이들이 혹할 물건들이 많았어요.

전철역에서 티켓팅까지 하는데 너무 더워서 잠깐 쉴겸해서 디즈니 영화 예술과에 들어갔어요. 처음온데다가 날이 무진장 더우니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고요.

디즈니 그림들 초안과 내사랑 지니그림 등을 볼 수 있었어요.

지니의 모습을 보니 눈물이 핑돌더라고요. 다시는 로빈윌리엄스의 지니를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더라고요.

첫번째로 맞이하는 곳이 아메리카 타운인가 그래요. 거의 상점들이 몰려 있는 곳이예요. 디즈니에서 파는 다양한 상품들을 살 수 있는 곳이예요.

이때부터 지름신이 내려서 저 그물망 바구니에 이것저것 담기 시작했어요,

아이나 어른이나 완전 눈돌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진짜 그늘 하나 없는 길이였어요.

거리에 그늘이 없다보니 계속 실내만 찾게 되더라고요.

역시 삐지는 연기는 도널드 덕이 최고인 것 같아요.

인형같은 상품 외에도 티셔츠, 컵 등 다양한 상품을 살 수 있었어요.

영화 업 생각하며 머리에 풍선 달린 것처럼 사진도 찍어봤어요.

1900년대 미국에 온 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중국어만 들리지 않으면,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상점가 끝에 오니 곰돌이 푸가 저희를 반겨주더라고요.

이요르는 보고 있으면 뭔가 슬퍼보이고, 억울해보이는 것 같아요. 티거를 보고 있으니 이요르로 부터 생긴 우울함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푸가 너무 귀여워서 푸와 함께 집에 가고 싶더라고요.

점심시간이고 더워서 그늘을 찾아서 식당으로 왔어요. 밀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식당이 한정적이라 직원들에게 물어봐서 찾아서 왔어요. 밀쿠폰은 시그네이쳐 식당이나 디럭스 식당에서만 사용 가능해요.

키즈밀은 선택할 수 없고, 딱 정해진 것만 주문이 가능해요.

그리고 성인용은 정해진 금액 이내에서만 사용해야 한다고 해서 그냥 버거 세트 2개 주문했어요.

세개 주문하니 생각보다 양이 많아 보이는데, 먹다보니 양이 좀 작게 느껴지더라고요.

냅킨도 디즈니로 되어 있더라고요.

점심을 먹고 나니 조금 정신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입구에서 가져온 디즈니 맵을 펴서 봤어요. 총 6개의 구역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저희는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구경하려고요. 그런데 날이 너무 더우니 의욕이 그렇게 크게 일지는 않더라고요. 진짜 입장권이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면 그냥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더운 날이었어요.

한 섹션 당 그래도 한가지 놀이기구는 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돌아다니다가 사람이 제일 없는 것 같은 놀이기구를 탔어요. 아무리 사람이 적어도 30분 정도를 땡볕에서 기다려야 했어요.

탑승하기 전에 이런 걸 주더라고요. 이런거 주는거 나름 좋은 것 같아요. 사람들이 정해진 위치에 타기 때문에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 막 뛰어가서 탈 필요가 없잖아요.

그냥 빙글빙글 돌면서 위아래로 왔다갔다 하는 놀이기구였어요.

최고의 단점은 그늘이 하나도 없어요. 그래도 빙글빙글 돌기 때문에 에어컨 실외기 같은 바람은 조금 불더라고요. 대신 엉덩이는 찜질방에 온 것 같이 따뜻했어요.

섹션이 바뀌는 곳마다 흡연실이 있기 때문에, 흡연하실 때는 흡연실을 이용하시면 되세요. 나름 흡연실은 그늘이 있더라고요.

디즈니랜드에서 제일 좋은 곳이 화장실이었어요. 화장실은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기 때문에 한번 화장실에 들어가면 나오기가 싫었어요.

그리고 두번째로 탄 놀이기구가 위니 더 푸예요. 다른 놀이기구도 많은데 위니 더 푸를 탄 이유가 왠지 실내에서 타는 놀이기구 인 것 같았고, 줄도 생각보다 짧았어요. 일단 햇빛만 피할 수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30~40분 정도 기다렸는데 놀이공원에서 이정도는 대기 시간은 짧은 것 같아요.

탑승은 가족단위나 일행단위로 끊어서 태워주더라고요. 그래서 가족이나 일행끼리 오붓하게 탈 수 있었어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꿀이 뚝뚝 떨어지는 꿀단지를 타고 동화 속 나라로 떠났어요.

탑승한 채로 비디오 촬영을 했기 때문에 사진이 많이 흔들렸어요. 진짜 동화 속에 들어 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3~4분으로 그렇게 길지는 않지만, 스토리 구성이나 디테일이 너무 좋더라고요.

너무 짧게 느껴져서 아쉬웠어요. 진짜 또 타고 싶었어요. 솔직히 밖에 나가는게 무서웠어요.

놀이기구를 타고 내리면 바로 상점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위니 더 푸 관련 상품이 많이 있어요. 푸와 관련된 상품의 끝판왕 같았어요. 돈만 많으면 진짜 이쁜 상품 다 사오고 싶더라고요.

특히 연보라색 꿀단지 모양의 머그컵은 진짜 사고 싶었는데, 수화물로 보내면 깨질 것 같아서 눈으로만 구경했어요.

푸랑 피그렛 너무너무 귀엽네요.

다시 밖으로 나오니 몸이 녹아서 내릴 것 같았어요. 하늘이 너무 맑아서 이쁘긴 한데, 햇볕이 너무 강렬하더라고요. 진짜 디즈니 랜드는 여름에 오면 안 될 것 같아요. 아이도 어른도 거의 즐기지 못하고, 계속 몸이 쳐지기만 하더라고요. 그리고 물 가격이 너무 비싸요. 그래서 저희는 물을 산 후 다마신 후, 식수대에서 미지근한 물을 받아서 마셨어요.

그리고 성인용 밀쿠폰에 아이스크림이 포함되어 있어서 쿠폰으로 아이스크림 2개를 구매했어요.

라소아이스크림이랑 미키아이스크림 두가지 샀어요. 더운 날씨에 시원한 것이 목으로 들어가니 잠시나마 행복했어요.

다음으로 간 곳은 토이 스토리 랜드예요.

제생각에는 토이스토리 랜드가 디테일 면에서는 최고 였던 것 같아요.

쓰레기통마저 영화 속에 들어온 느낌이더라고요.

그리고 토이스토리 랜드는 아마 홍콩 디즈니 랜드의 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영원한 리더 우디가 방문객을 반겨주더라고요.

토이스토리 랜드에 오니 저희가 축소가 되어 장난감 세상을 돌아다니는 것 같았어요. 진짜 만화 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들더라고요.,

감자 머리 아저씨를 실제로 만나니 신기했어요.

그리고 또 너무 더워서 상점으로 들어왔어요. 딸기향 나는 라소도 하나 사고 싶었는데, 뭔가 썩소 하고 있는게 밤에 혼자 보면 무서운 느낌이 들어서 그냥 향기만 맡아 봤어요.

특이한 티셔츠가 있어서 사고 싶었는데, 어깨가 너무 많이 파인 것 같아서 그냥 눈으로만 구경했어요. 아마 여성용인가 봐요.

그리고 이 두 캐릭터를 보는 순간 눈이 획 돌아가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샀어요. 이거 계산하는데, 직원들이 계속 웃으시더라고요. 아마 조카가 러셀이랑 많이 닮아서 웃겼나봐요.

그리고 다른 놀이기구 보다 슬링키가 줄이 짧아서 슬링키를 타기로 했어요.

슬링키는 한번에 타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줄이 빨리 빨리 줄더라고요.

탑승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바킹패스예요.

빙글빙글 돌면서 위아래로 내려가는 놀이기구예요. 슬링키도 지붕이 없기 때문에 완전 뜨거웠어요.

렉스는 토이스토리 랜드 구석에서 혼자 외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해서 홍콩 디즈니 랜드 후기 1부를 마칠께요. 2부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www.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A71E35097B2114187DA4BB9EAD3D6B3A7A4A&outKey=V122a07a7428da515158f20d7d30b1542827638240b4d7315e6bf20d7d30b15428276&width=544&height=306

A.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 Lantau Island, 홍콩

B. Disneyland Resort Station Hong Kong Disneyland Resort, 홍콩

www.goo.gl/maps/9ZS7MPJddddKM5cg6

www.goo.gl/maps/378SWT48RjSBHdo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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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글올리는게 너무 귀찮아서 여행기는 안올리고, 제품후기같이 짧은 글만 올렸네요. 이번 여행기는 2개로 나눠서 올려도 되는데 귀찮아서 그냥 한번에 담어서 올리기 때문에 사진이 엄청 많게 되었어요.

홍콩에서의 세번째 날은 마카오 당일치기였어요. 이동거리가 꽤 길기 때문에 아침부터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에 홍콩페리터미널까지 가는 버스편과 마카오 페리터미널에서 그랜드 리스보아까지 가는 호텔편을 미리 알아보고 이미지 트레이닝까지 했어요.

조식 후 버스정류장으로 갔어요. 호텔 뒤쪽에 있는 완차이 올드 폴리스 스테이션에서 버스를 탔어요. 센트럴(마카오페리)로 가는 버스는 115,720번이었어요. 일단 버스 번호를 많이 알고 있으면 헷갈릴 것 같아서 그냥 눈에 들어오는 버스번호 두개만 뽑아서 두버스만 오기를 기다렸어요.

아침시간이라 버스가 자주오기 때문에 오래기다리진 않았어요. 도로도 생각보다 많이 막히지 않았고, 출퇴근 시간이라 자리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2층에 올라가니 거의 텅 비었더라고요. 그래서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역시 2층 버스는 맨앞에 앉아야 2층버스를 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나름 스릴 있는 자리거든요.

2층버스 타고 시내가는 것 만으로도 시티투어를 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냥 목적지 없이 2층버스만 타고 홍콩시내를 돌아다녀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2층버스에서 바라 본 풍경은 익숙한듯 생소한듯 살짝 비현실적이었어요. 살짝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 타는 느낌정도일 것 같아요.

출근시간이지만 심하게 정체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출근시간에 이동하려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의 목적지는 센트럴(마카오페리)예요. 종점이라 마음 편하게 주변 구경하면서 갔어요.

그리고 센트렐에 내리는 사람이 대부분 저같은 외국인들이어서 맞게 버스탔다고 나름 위안이 되더라고요.

A. 노보텔 센츄리 홍콩 238號, Jaffe Rd, Wan Chai, 홍콩

B. Old Wan Chai Police Station; Gloucester Road 홍콩 완자이

C. 홍콩 마카오페리터미널 168 Connaught Rd Central, Sheung Wan, 홍콩

D. Central (Macau Ferry) 홍콩 성완

https://goo.gl/maps/CydSQTx5tCw1ByCZ8

 

Old Wan Chai Police Station; Gloucester Road

★★★★☆ · 버스 정류장 · Wan Chai

www.google.co.kr

https://goo.gl/maps/QwJnThmZ3khj4kFp7

 

홍콩 마카오페리터미널

★★★★☆ · 페리/국내여객선 · 168 Connaught Rd Central

www.google.co.kr

페리터미널에 가려면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면되요. 이전 포스팅에도 자세히 설명해 놨으니 자세한 내용은 생략할게요.

https://m.blog.naver.com/pokddung1/221607702687

 

2019 Jun 1.3 홍콩 성완 페리 터미널에서 마카오 외항 터미널로 이동 후 리스보아 호텔 카지노 버스

오전에 베트남 사파 시내에 있는 함롱산이라는데 갔다오는데, 시내로 내려오니 또 비가 내려서 다시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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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도 클룩Klook을 통해서 예매했는데, 시간 설정을 잘못해서 시간을 변경하고 싶었는데 시간변경이 안되어서 마음 한쪽이 무겁더라고요. 마카오에서 진짜 빡빡하게 다녀야 했거든요.

클룩에서 e티켓을 나중에 보내줬는데, e티켓을 소지하면, 창구에서 따로 표를 교환할 필요없이 바로 탑승하는 곳으로 가면, 티켓을 영수증 종이 같은 재질에 뽑아주더라고요.

출발시간보다 40분정도 일찍 들어와서 기다리고 있으니 직원이 시간 땡겨서 가고 싶냐고 물어보길래, 30분이라고 일찍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시간 변경해서 원래 계획보다 일찍 출발했어요.

좌석 번호는 스티커 같은 것으로 붙여 주더라고요. 총 3명이라 자리는 배의 중간자리로 배정받았어요.

조카는 더운 것을 완전히 싫어하기 때문에 배를 탄게 신난게 아니라 에어컨이 작동되는 곳에 있다는 것 때문에 완전히 즐거워 하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의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어요. 저는 탑승하자마자 바로 저희가 갈 곳을 한번더 체크했어요. 그리고 못올린 사진도 SNS에 올리고요. 이렇게 소일거리를 하다보니 1시간이 금방 지나더라고요. 조카도 바로 와이파이에 접속해서 게임을 하고요. 가끔은 이럴꺼면 왜 왔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는 했지만, 자기 나름대로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대가 변했으니, 제가 젊었을 때 하던 여행방법은 어린 세대에게는 구닥다리일지도 모르겠네요.

한시간 만에 마카오에 도착했는데, 습도는 살짝 홍콩보다 낮은 것 같은데, 햇빛이 홍콩보다 훨씬 더 강해서, 머리가 타들어 가는 것 같았어요. 여기도 여행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팍팍오더라고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미성년자가 있으면, 호텔 셔틀버스를 이용 못한다는 것 같아서, 택시를 타고 시내로 이동했어요. 세나도 광장으로 바로 갈까하다가 세나도 광장 근처가 차가 많이 막히기 때문에,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에서 내려서 걸어서 갔어요. 세나도 광장까지 타고 갔다가는 여행경비 전부 택시비로 내고 손만빨다 올 것 같았거든요. 다행히 저의 예측대로 세나도 광장 앞은 계속 차가 막히더라고요. 그리고 시내에서 페리 터미널로 다시 올 때도, 세나도 광장에서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까지 걸어서 온 후 호텔 앞에서 택시를 탔어요. 호텔 앞에 택시 승차장이 있어요. 호텔 직원들이 일일이 목적지 확인한 후 기사에게 중국어로 말해주기 때문에 호텔 앞에서 타시는게 편한 것 같았어요. 그리고 세나도 광장 앞은 차가 많이 막히니 택시도 잘 안잡혀요.

페리 터미널에서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까지는 10분이 안 걸린 것 같아요. 체감 시간은 5분이 조금 넘는 정도가 걸린 것 같거든요. 바로 세나도 광장으로 갈까 하다가, 그랜드 리스보아 안에 있는 작품들을 구경하고 가려고 호텔로비로 들어갔는데, 조카의 컨디션이 급격히 안좋아져서 마카오 여행내내 조금 힘들었어요.

6월달에 왔을 때나 7월에 왔을 때나 느낌은 똑같았어요.

금으로 도금된 작품들은 볼때 마다 신기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랜드 리스보아의 상징인 다이아몬드도 봤는데, 저거 하나면 평생 걱정없이 살 것 같더라고요. 다이아몬드가 생각보다 작아서 선명하게는 안보이만, 왠지 제마음은 벌써 다이아몬드에 홀려서 손이 저리로 향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항상 홍콩이나 마카오를 돌아다니면 금파는 곳이 많은데, 과연 저가게들은 하루에 얼마나 팔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지나는 길에 힐끔힐끔 가게 안을 구경하곤 하는데, 생각보다 금을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놀랬어요. 1kg짜리 금팔찌 하나 선물 받고 싶더라고요.

홍콩은 건물이 높아서 햇빛이 강하게 머리로 내리지 않는데, 마카오는 강렬한 햇볕이 머리를 태울 것 같더라고요. 여기는 양산이나 모자가 필수인 것 같아요. 가뜩이나 관광객도 많은데, 다들 양산같은 우산인지, 우산같은 양산인지를 쓰고 있어서 우산에 찔릴까봐 피해서 다니느라 체력이 더 소모되었어요.

세나도 광장에 도착하기 전 부터 가는 길에서 포르투칼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이런 느낌때문에 마카오에 오나봐요. 홍콩과 별차이가 없어 보일 것 같지만, 느낌부터 확다른 두 지역이예요.

세나도 광장까지 걸어가는 중간중간, 사진찍기 좋은 곳도 있더라고요. 마음의 여유만 있으면 잠시 들려서 사진 한 장 찍고 싶은데, 한 5분 정도도 안걸었는데, 조카는 덥고 힘든지 막짜증을 내서 짜증을 받아주느라 저까지 정신이 없어졌어요.

세나도 광장이 뭔가 저번달과 많이 다른 느낌이었어요. 본 모습을 찾은 것 같거든요. 6월에 왔을 때는 분수대 근처에 중국풍의 시설물이 있어서 유럽과 중국의 콜라보 같은 느낌이었는데, 7월에 다시 오니, 진짜 포르투칼의 느낌의 광장을 온 것 같아서 은근 기분이 좋았어요. 진짜 리스본에 온듯한 착각이 들었어요.

https://m.blog.naver.com/pokddung1/221614045455

 

2019 Jun 1.5 마카오 구시가지 낮에 돌아다니기(세나도광장, 성바울 성당)

베트남 여행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네요. 여기는 무이네예요. 바닷가의 파도는 너무 쎄서 호텔 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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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라 세나도 광장에 사람이 적은 것 같았어요. 딱 관광하기 좋은 정도의 사람이었는데, 날씨가 진짜 사람을 죽일 것 같았어요. 그래서 세나도 광장 부근에 있는 와슨스에서 더위를 식히고 다시 성바울 성당쪽으로 걸어 갔어요.

조카는 사진만 찍는다고 하면 자동적으로 브이를 만들더라고요. 짜증나고 힘들어도 사진만 찍으면 꼭 웃어주어서 고마웠어요.

날이 너무 맑아서 그런지 포루투칼의 파스텔 톤의 건물들이 선명하게 보이더라고요.

평일이라 관광객이 많이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없는게 아니었어요. 길 곳곳이 사람들로 버글버글 진짜 사람을 보러온 건지 잘 구분이 안되더라고요. 조카는 걸어가는 내내 다시는 홍콩, 마카오는 안 올거라고 궁시렁궁시렁 거리고요. 아마 조카 인생에서 가장 더운 더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조카가 유일하게 마카오에 와서 행복해 했던 순간은 에어컨이 있는 곳에 갔을 때와 육포거리에서 육포 시식할 때 였던 것 같아요. 육포거리를 걷고 있으면 이집 저집에서 육포를 작게 잘라서 관광객에게 막 주거든요. 그냥 걸어 다니면서 몇몇 가게에서 육포만 받아서 먹어도 은근 배불렀어요. 거기에 과자까지 먹으면 한끼 식사는 충분히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성바울 성당 앞도 관광객이 적어서 사진 찍기도 훨씬 수월 했지만, 강렬한 태양 때문에 오래 있고 싶지는 않았어요.

이번에도 스누피 상점으로 왔어요. 6월에 한국에 온 후 스누피 덕후인 친구에게 말하니, 언젠가 한번 같이 여기 오자고 하더라고요.

스누피를 좋아하시면 땀도 식힐 겸 한번 방문하는 것도 나쁠 것 같지 않더라고요.

실내 장식도 스누피와 찰리 등 스누피에 나오는 캐릭터들과 거기에 중국의 느낌을 합쳤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6월에는 스탬프가 있는지 몰랐는데 이번에 가니 이렇게 스탬프가 있더라고요. 따로 종이는 마련되어 있지는 않아요. 스누피 상점에서 물건을 사면 엽서를 넣어주는데 거기에 스탬프를 찍었어요.

나름 은근히 신중하게 도장을 고르고 찍더라고요. 어떤 기준으로 스탬프를 찍는 것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막 찍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어요.

저번 블로그에도 적어 놨지만, 중국인 여인과 포르투칼 남성의 사랑을 다룬 동상이예요. 홍콩의 식민지 과정과는 다르게, 마카오는 중국이 먼저 포르투칼에 방어를 부탁할 목적으로 식민지로 준거라 전쟁없이 포르투칼 영토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 동상이 마카오의 식민지 과정과 역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찍어보니 은근히 스누피가 귀엽게 나온 것 같아요.

진짜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이 원망스러웠어요.

세나도 광장에 오면 꼭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가는 것 같아요. 왠지 안찍고 그냥 가버리면 제 마음이 허전하더라고요.

그냐 벽만 보면 유럽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어요. 요즘 통장잔액이 바닥을 치다 못해 밑으로 뚫고 들어갈 것 같아서 유럽과 같은 장거리 여행은 은근히 금전적으로 많이 부담되는데, 이곳에서 유럽을 못가는 마음을 달랠 수 있었어요. 얼핏 보면 유럽갬성이거든요.

세나도 광장을 후다닥 본 후 다시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로 걸어서 갔어요.

A. 마카오 페리터미널 마카오 Largo do Terminal Maritimo

B. Grand Lisboa Av. de Lisboa, 마카오

C. Senado Square 마카오

D. Ruins of St. Paul's 마카오

https://goo.gl/maps/UQLb6VVonjmBt7dT8

 

마카오 페리터미널

★★★★☆ · 페리/국내여객선 · Largo do Terminal Maritimo

www.google.co.kr

https://goo.gl/maps/mEgthnxWSkyWukag9

 

세나도 광장

★★★★☆ · 대광장 · 마카오

www.google.co.kr

https://goo.gl/maps/Tz4XgujiaEoJdzAV6

 

Ruins of St. Paul's

★★★★☆ · 유적 · 마카오

www.google.co.kr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마카오 페리 터미널로 왔을 때, 헬기가 착륙하려고 고도를 낮추더라고요. 홍콩에서 마카오까지 헬기를 타고 올 수 있는데, 금액이 너무 비싸서 이용해볼 생각도 한번도 안해봤는데, 여기 오니 헬기를 보게 되네요. 전에 호주 맬버른에서 그레이트 오션인가 하는 곳에서 헬기를 한번 탄적이 있는데, 8명인가 한번에 타는 헬기라 거의 밖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 이후로 헬기에 대한 로망은 싹사라지고, 저거 타봤자 돈만들고 효율적이지 못해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서 배를 기다리는 동안 헬기를 두대 정도 본 것 같아요.

저희는 E티켓이라 별도로 표를 바꿀 필요없이 바로 게이트로 가면 되었어요. 그런데 잔돈으로 받은 마카오 돈이 조금 있어서 편의점에 가서 돈을 다 써버리고 배를 타러 갔어요. 홍콩달러는 마카오에서 사용가능하지만, 마카오 돈은 홍콩에서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요. 아 그리고 페리터미널 2층으로 올라가면 왼쪽이 카우롱, 홍콩으로 가는 페리 발권 창구고요. 오른쪽, 공항 체크인 카운터 같이 생긴 곳은 홍콩공항행 페리를 체크인 하는 곳이예요.

왼쪽은 홍콩, 카우롱으로 가는 페리를 타는 곳이고요. 저멀리 보이는 오른쪽에 있는 게이트는 홍콩공항으로 가는 페리를 타는 곳이예요.

이티켓 소지자는 이곳을 지날 때 직원이 영수증 같은 탑승권을 뽑아주었어요.

이번에도 원래 탑승시간보다 30분 먼저 출발하는 배에 탑승할 수 있었어요. 페리가 거의 시내버스 정도 간격으로 출발하다보니, 자리가 비면 시간을 바꿔서 미리 태워주는 것 같더라고요.

영수증 종이 같은 탑승권에 좌석 번호 스티커를 붙여줬어요.

올때와는 다르게 홍콩으로 돌아가는 페리는 조금 한산했어요.

대략 1시간 뒤에 홍콩-마카오 페리터미널에 도착했어요. 배에서 랜딩카드도 작성했어요. 배에서 내려서 바로 입국 심사장으로 갔어요. 마카오는 랜딩카드 없이 심사를 받았는데, 홍콩은 매번 랜딩카드를 작성하라고 하니 은근 귀찮더라고요. 요즘은 e-gate도 이용 가능한 것 같은데, 홍콩에서 출국할 때는 이용해 봤지만, 홍콩입국 시에는 한번도 이용해 보지 못해서, 입국때도 사용가능한지는 나중에 한번더 가서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아요.

마카오 구시가지의 알짜만 딱 보고 왔더니 완전히 지치더라고요. 그래서 호텔에 가서 재충전 후 야경을 보러 나가기로 했어요.

저희는 Fleming Rd에서 내리면 되기 때문에 914번이나 948번을 타야 했어요. 마카오는 햇볕만 뜨거웠지 하늘도 맑고 공기도 조금 깨끗한 것 같았는데, 홍콩은 인구가 마카오보다 많아서 그런지 공기도 살짝 탁한 것 같더라고요.

다행히 이번에도 2층 앞자리에 앉을 수 있는 행운을 얻었어요. 2층 앞자리라고 뭔가 특별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별거 없는 자리지만, 그래도 2층 버스를 가뭄에 콩나듯 볼 수 있는 한국이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을 때 최대한 이용하고 가는게 후회나 미련이 없을 것 같아서 자리가 생기는 족족 앞에 앉았어요. 근데 2층에 오래 앉아 있으면 종종 멀미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계단이 가파르기 때문에 무릎이 안좋은 분은 다칠 위험이 있을 것 같아요.

한두시간 정도 숙소에서 쉬지 못하고 조카가 수영장에 간다고 해서 수영장에서 보호자 역할을 했어요.

야경을 보기 위해 피크트램을 타러 갔어요. 피크트램을 타려면 홍콩공원까지 가야하는데, 걸어서 갈 수 도 있고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어요. 그런데 날도 덥고 에어컨을 사랑하는 조카를 위해 버스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어요.

저희 숙소 앞에 있는 초등학교 앞에서 버스를 탔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버스가 오지 않아서 조카가 몇번째 버스에 우리가 타는 버스가 오는지 맞추는 게임을 하자고 했는데, 첫 라운드는 모두다 틀렸다가, 제가 2라운드에서 맞췄어요. 정답을 맞췄는데 따로 상품은 안주더라고요. 그래서 약간 허무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어떻게든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게 신기했어요.

더운 곳에 있다가 시원한 곳에 오니 완전 천국 같았어요. 홍콩공원 정류장에 내려서 이정표 보고 피크트램 타는 곳을 갔는데, 한창 리모델링 중인지, 제가 알고 있던 곳이 아니라 순간 당황했었어요.

피크트램은 표를 구매해도 되고, 옥토퍼스 카드를 찍고 탑승할 수 있어요.

항상 길게 줄이 있던 기억만 있는데, 이렇게 줄이 없는 것은 또 처음인 것 같아요.

이정표 보고 계속 계속 걸어가면 되요.

이상한 골목을 지나면 피크트램 승강장이 나와요.

항상 플랫홈이 가득 찬 기억만 있는데, 자리에 앉지 못하는 사람이 태반인데, 오늘은 뭔가 계탄날 같더라고요. 이렇게 사람이 없기는 또 처음인 것 같아요.

자리도 텅텅비어서 산 위로 올라갔어요. 피크트램을 타실 때는 꼭 오른쪽에 앉으셔야 홍콩의 야경을 볼 수 있으세요.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름들이네요. 특히 Baker Street은 너무 귀에 익숙한 거리예요.

출발하자마자 본격적으로 트램이 산으로 올라가요. 진짜 몸이 뒤로 쏠리는게 느껴질 정도의 큰 경사도를 가지고 트램이 올라갔어요.

중간중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어요. 그러니 올라가는 기차를 타실 때는 꼭 오른쪽으로 타셔야 해요.

종점에서 내려서 나오면 이런 기념품 가게를 지나서 나와야 해요. 전 여기서 홍콩 기념 티셔츠도 하나 구매했어요.

내려가는 사람들 보이시나요? 저희는 내려갈 때는 트램으로 안내려가고 버스를 타고 내려가기로 결정했거든요. 저줄 기다리느니 그냥 시간이 더 걸려도 버스가 편할 것 같더라고요.

이제 포토타임이죠?! 역시 대충 대충 찍어도 예술작품이 되더라고요.

빅토리아 타워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가면 홍콩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장소가 나와요. 아마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리는 그런 장소이기 때문에 금방 찾을 수 있으실거예요.

그냥 이곳에서는 사진 찍는데 정신이 팔려 있었어요.

그리고 버스를 타고 센트럴로 내려왔어요. 한 4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내려오는 길이 꼴불꼬불하기 때문에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대기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피크트램을 타고 내려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늦은 밤이라 그런지 트램 창문을 열고 있으니 그나마 시원했었어요.

우리나라도 서울에 이런 트램길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항상 지하철만 타고 다녀서 그런지 서울 시내를 이렇게 밖에 다니는 교통수단을 타고 다녀본 경험이 없는 것 같아요. 서울하면 항상 어두운 지하철 터널 밖에 생각나지 않거든요.

숙소부근 정거장에서 내려서 저녁 식사로 먹을 음식을 사러 맥도날드에 갔어요.

여기도 해피밀 선물로 스누피를 주네요.

햄버거 세트 3개를 사서 숙소로 와서 밤 11시에 햄버거를 흡입했어요. 자고 일어나니 얼굴이 주름 하나 없이 탱탱해졌어요.

A. 노보텔 센츄리 홍콩 238號, Jaffe Rd, Wan Chai, 홍콩

B. Hennessy Road Government Primary School; Hennessy Road 홍콩 완자이

C. Hong Kong Park 홍콩 센트럴

D. 피크 트램 홍콩 센트럴

E. Peak Tower Station The Peak,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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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트램

★★★★☆ · 운송 서비스 ·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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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Jul 홍콩 최고의 야경명소 빅토리아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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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야경을 첫날이라고 빼먹을 수는 없죠?! 그래서 저녁식사도 할겸 완차이 페리 선착장으로 걸어서 갔어요. 노보텔센츄리호텔에서 페리 선착장까지는 1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저희는 마직막 날 안 사실은, 노보텔센츄리호텔에서 바로 보이는 육교로 바로 갈 수 있다는 거였어요. 조식 먹는 식당이랑 저기 보이는 육교랑 바로 연결되더라고요. 어쩐지 아침마다 조식 먹는 식당 옆길로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더라고요.

호텔에서 쉬고 나오니 기분이 완전 좋아졌더라고요. 아직까지는 징징대지 않았어요. 밤인데도 날이 시원하지 않았어요.

육교 위의 조명이 생각보다 좋아서 사진이 잘 나오더라고요.

육교에서 바라 본 홍콩 중심가의 모습이예요. 낮보다 확실히 밤이 멋진 것 같아요.

반대편 풍경도 나쁘지 않았어요.

저기 혼자 오는 차 주인은 어떤 생각을 하며 올까요? 반대쪽과 완전 대조되는 모습이더라고요.

하늘을 한번 보려면 허리를 뒤로 꺾어야 하늘이 겨우 보이네요.

육교가 건물과 건물 사이로 연결되어 있어요. 서양느낌 물씬 나는 카페와 펍이 있더라고요.

완차이 페리 터미널은 중간중간 있는 이정표를 보고 따라가면 되요. 가는 방법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요.

그리고 페리 터미널에 가까울 수록, 페리 터미널 쪽으로 가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길을 잃지는 않으실 거예요.

현재는 주변이 공사중이라, 살짝 정신이 없더라고요.

페리 터미널 주변에 오니 벌써부터 홍콩의 야경이 반기더라고요.

몇년 전부터 계속 공사 중인 곳이예요. 언제 공사가 끝날지 모르겠네요. 이 곳에 오니 조금 정신이 없더라고요.

버승정류장이 있는 지역을 지나서 계속 걸어가야해요. 버스가 많다보니 여기를 지날때 더웠어요.

주변이 공사 중이라 가는 길이 살짝 공사판 같았어요.

그래도 친절히 표지판이 잘되어 있기 때문에 길을 쉽게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페리 터미널에 도착하면 1층에서 탑승하시면 되세요.

언제적 설치한지 모르겠지만,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선풍기네요.

바로 앞에서 페리를 놓쳐서 10분 정도 다음 페리를 기다렸어요.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와 바닷바람만 가끔 살랑살랑 부니 기다리는 곳이 덥더라고요.

카우롱 반도의 야경이예요.

저희가 탈 페리가 도착하고, 저 페리를 타고온 승객들은 반대쪽으로 내리고, 저희는 게이트가 열릴 때까지 기다렸어요.

자리는 자유석이라 먼저 앉으면 되요.

저희는 배 앞부분에 앉았어요.

밖의 풍경을 배경 삼아 사진도 찍었어요. 실내가 어둡기 때문에 사진이 흔들리더라고요.

그리고 창문 밖으로 핸드폰을 내놓고 야경을 찍었는데, 마음이 두근 거렸어요. 실수로 핸드폰을 바다에 떨어트릴 것 같아서요.

A. 노보텔 센츄리 홍콩 238號, Jaffe Rd, Wan Chai, 홍콩

B. Wan Chai Ferry Pier Hung Hing Rd, Wan Chai,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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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텔 센츄리 홍콩

★★★★☆ · 호텔 · 238 Jaffe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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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 Chai Ferry Pier

★★★★☆ · 부두 · Hung Hing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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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출발하면서 사진을 찍었더니 심하게 흔들리더라고요.

다행히 많이 안 흔들린 사진 하나는 건졌어요.

조카는 사진이라고 말하면 자동적으로 브이를 만들더라고요. 거의 반사적으로 브이를 만들더라고요.

내해라 그런지 파도는 심하지 않아서 배가 심하게 흔들리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큰배가 근처에 지나가거나 하면 종종 크게 흔들렸어요. 홍콩섬의 야경은 항상 봐도 질리지 않는 것 같아요.

10여분 만에 스타페리선착장에 도착했어요.

오래된 배라 불편할 것 같은데, 지하철을 타고 침사추이지역으로 오는 것보다 페리를 이용해서 오는게 완전 편하기 때문에 아직도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금액도 완전 저렴해요.

화려한 홍콩의 모습과는 반대로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페리 터미널이었어요. 처음 홍콩에 왔을 땐 페리 터미널의 모습을 보고 살짝 충격을 받았어요. 화려한 홍콩의 모습만 생각했는데, 이런 빈티지한 곳을 보니 이 도시는 어떤 도시인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러한 매력때문인지 홍콩에 한동안 자주 왔던 것 같아요.

예전에 기차역이었던 곳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는 시계탑이예요.

카우롱 공중부두예요. 예전에는 공중부두가 없이 그냥 부둣가에서 홍콩섬의 야경을 바라 봤는데 몇년 전에 2층으로 만들어서 야경을 보는 전망이 훨씬 더 좋아졌어요.

역시 홍콩의 주요 관광지 답게 사람들은 많았어요.

찌는 사진마다 예술이 되는 장소이기 때문에 야경도 감상하고, 바닷바람도 맞으면서 천천히 이곳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10년 전 처음으로 홍콩에 갔을 때 새벽 비행기라 숙소를 잡기가 뭐해서 이곳에서 밤을 세우다가 홍콩공항으로 갔었거든요. 그때 서로 직업을 가진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라, 저 야경을 보면서 맥주 한잔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 했던 생각이나네요. 우리가 과연 잘 살 수 있을지, 돈은 벌 수 있을지, 밤새 친구와 20대 후반의 불안함과 새로운 일에 대한 설렘 반 불안 반을 바닷바람을 안주 삼아 이야기 했던게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조카는 날은 덥지만 풍경은 멋있는지, 브이 말고 다른 포즈도 취하더라고요.

역시 야경 사진은 삼각대가 필수인 것 같아요.

그리고 갑자기 다양한 설정 샷을 찍기 시작했어요.

여러번 이곳에 왔었지만, 이런게 사진을 찍은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역시 아이라 그런지 어른들 보다는 생각하는게 자유로운 것 같아요.

점점 배가 고파 와서 밥을 먹으로 갔어요.

야자수가 늘어선 길이 낭만적 이었어요.

기둥 뒤에 숨는 척을 하더라고요. 산만한 덩치가 안 보일리가 없잖아요. 은근 귀욤귀욤해요.

식당으로 가는 길에 하버시티 쇼핑몰 입구에서 토이스토리 4프로모션 전시회 같은 것을 하고 있었어요.

아마 홍콩 디즈니 랜드에서 홍보차원에서 만든 것 같은데, 저희 조카는 마블은 안 좋아해도 토이스토리는 엄청 좋아하거든요. 조카가 온다는 것을 미리 알았는지 이렇게 토이스토리 캐릭터까지 준비해 놓았네요.

너무 귀여운 슬링키네요.

그리고 우디와 버디와 함께 사진도 찍었어요.

그리고 스포키 너무 귀엽네요. 약간 짜증 캐릭일 수 있는데 너무 귀엽게 만들어서 미워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캐릭터들이랑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는 거는 기본이였어요.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뜻이겠죠?

전 이번 토이스토리 4를 아직 보지는 못했는데, 이번에 새로나온 캐릭터라고 하더라고요.

낮에는 부스에서 행사가 있는 것 같은데, 저녁이라 부스가 다 닫았더라고요.

보비와 함께 사진도 찍고요. 토이스토리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너무 좋아할 것 같더라고요.

우디랑 같은 카우보이인 카우걸인데 이름을 잊어버렸네요.

바보같이 생긴 외계인 인형과 함께 사진도 찍었어요.

하버시티 안에도 토이스토리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역시 이번 토이스토리4의 메인 캐릭터인 스포키와 우디가 가장 먼저 반겨주네요. 다른 캐릭터들은 쇼핑몰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쇼핑몰 돌아다니면 지름신이 올 것 같아서, 다른 캐릭터들은 안보고 그냥 나왔어요. 나의 사랑 피기 뱅크 햄을 못보고 와서 아쉬웠어요.

저는 운동삼아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조카는 조금 걸어서 다리가 아픈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내려갔어요.

하버시티옆에 있는 건물 지하, 맥도널드가 있는 건물이거든요. 제생각에 여기 음식이 그렇게 나쁘지도 않고 푸드코트여서 음식 선택도 편할 것 같아서 여기서 저녁을 먹었어요. 저는 K1과 K3를 주문했는데, K1 소고기 스테이크를 추천해요. 돼지고기나 닭고기의 경우 누린내가 살짝 나서 먹기 힘들었는데, 소고기는 우리가 아는 맛이어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같은 건물 1층, 편의점(페밀리 마트인지, 세븐일레븐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옆에 허유산인가 하는 유명한 망고 음료가게가 있어서, 후식으로 망고주스 한 잔 마셨어요.

저는 B3를 주문한 것 같아요. 망고가게 안에서도 마실 수도 있어요. 저희는 그냥 테이크아웃을 했지만요.

망고의 단맛과 뭔지는 모르겠지만 부드러운 맛이 났어요. 날이 더웠지만 망고주스 한잔을 마시니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리고 걸어서 1881 허리티지에 왔어요. 이 곳은 낮에 와도 멋진 곳이지만, 밤에 오면 조명에 비춰진 건물이 너무 멋진 곳이예요.

그리고 걸어서 침사추이로 갔어요. 밤에 살짝 야경만 보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여기까지 왔는데 침사추이를 안보고 갈 수 가 없어서 살짝 무리해서 침사추이까지 갔어요.

조카는 이제 재미가 없고 지치는지 다 귀찮아하더라고요.

중경삼림을 좋아하는 동생에게 이것까지만 보여주고 싶어서 청킹맨션 앞만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갔어요.

A. 1881 헤리티지 2A Canton Rd, Tsim Sha Tsui, 홍콩

B. Harbour City Harbour City, Canton Rd, Tsim Sha Tsui, 홍콩

C. Hui Lau Shan 홍콩 尖沙咀梳士巴利道3號星光行地下6號舖

D. 청킹맨션 b2, Chungking Mansion, 36-44 Nathan Rd, Tsim Sha Tsui, 홍콩

https://goo.gl/maps/DwijZcqSKAfqwuou9

 

1881 헤리티지

★★★★☆ · 쇼핑몰 · 2A Canton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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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oo.gl/maps/cBGsmSBWPekkNSJh7

 

Hui Lau Shan

★★★★☆ · 디저트 전문 레스토랑 · Tsim Sha Ts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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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oo.gl/maps/t5YAYFQG7ijepoGX7

 

청킹맨션

★★★☆☆ · 쇼핑몰 · Chungking Mansion, 36-44 Nathan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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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갈 때는 지하철을 이용했어요. 한정거장 가서 센트럴역에서 환승하기 때문에 귀찮기는 하지만, 침사추이에서 페리선착장까지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 방법이 가장 편하고, 시원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이라 지하철을 이용했어요.

완차이 역에 와서 숙소 방향으로 나가는 방향이 잠시 헷갈려서 지도도 찍어 놨어요. 숙소에 가려면 A1이나 A2로 나가면 빠르게 노보텔센츄리홍콩호텔에 도착할 수 있어요.

A. 완차이 역 Hennessy Rd, Wan Chai, 홍콩

B. 노보텔 센츄리 홍콩 238號, Jaffe Rd, Wan Chai, 홍콩

https://goo.gl/maps/1DeyvpSDp4VRN5kG7

 

완차이 역

★★★★☆ · 지하철역 · Hennessy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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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텔 센츄리 홍콩

★★★★☆ · 호텔 · 238 Jaffe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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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의 첫날은 에프터눈 티 시간에 맞춰야 해서 첫날 일정을 많이 추가할 수 없었어요. 에프터눈 티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관광할 때 카페 그레이 디럭스에서 멀리 가기가 애매했어요. 에프터눈 티 시간은 3:30분 부터였어요. 이전보다 빠르면 런치타임 식사이고, 5시인가 넘으면 디너로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이 애매하더라고요. 저는 미리 한국에서 예약을하고 갔어요. 에프터눈 티를 마실 수 있는 호텔은 여러 곳이 있지만, 이곳으로 정한건 49층에서 차한잔 마시며 홍콩의 전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블로그에서 평도 좋아서 많이 생각안하고 예약을 했어요. 예약 없이 가면, 기다릴 수도 있고, 특히 창가자리에 앉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카페 그레이 디럭스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했어요. 예약할 때 창가 코너 자리에 앉고 싶다고 적어서 보냈어요.

https://www.upperhouse.com/en/restaurants-bars/cafe-gray-deluxe

 

Café Gray Deluxe - Dining in Hong Kong | The Upper House

A truly remarkable restaurant high above Hong Kong.

www.upperhouse.com

카페 그레이 디럭스는 어퍼 하우스 호텔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예요. 퍼시픽 플레이스에서 어퍼 하우스 안내판 따라서 갔는데, 가다가 길을 한번 잃어버려서 주변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친절히 가르쳐 주더라고요. 퍼시픽 플레이스 건물이 자체가 약간 복잡한 구조라 길 잃기 딱 좋더라고요. 날도 더운데 길까지 잃으니 살짝 짜증이 나더라고요.

어퍼하우스 호텔은 메리어트 호텔 옆에 있어요. 한쪽은 메리어트 호텔이고, 다른 쪽이 어퍼하우스예요. 어퍼하우스 들어가는 입구가 지하주차장 들어가는 입구 같이 생겼어요.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생긴 터널 같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되요.

분위기 하나는 백점이었어요.

로비를 지나서 이제 엘레베이터를 또 타야해요. 사진 찍으면 완전 잘 나올 것 같은 조명이었어요.

제 몰골은 엉망인데, 너무 모던하고 럭셔리한 호텔에 오니 살짝 마음이 쪼그라 들더라고요.

카페는 49층이예요. 이 건물의 꼭대기 층에 있어요.

드레스 코드가 있는 레스토랑이라 반바지를 입고 오기 그래서 긴바지를 입고 왔더니 완전 더웠어요. 그리고 이 더운날 카라 있는 셔츠까지 입어서 밖에서 걸어다닐 때 죽을 것 같더라고요. 드레스 코드는 스마트 캐쥬얼이라고 하는데, 잘 몰라서 인터넷에서 찾아 보고 얼추 맞춰서 입고 나간거였어요. 근데 엄청 꼬질꼬질해보이더라고요.

엘레베이터에서 내려서 뭔가 있어 보이는 길을 지나니 리셉션이 나와요. 여기서 예약자 명을 말하니, 자리로 안내해 주었어요. 여행을 자주하지만 이런 곳은 아직도 부담스럽더라고요.

저희는 창가 코너 쪽에 배정 받았는데 전망하나는 끝내주더라고요. 대신 햇빛이 들어와서 창가에 앉아 있다가 타들어 가는 줄 알았어요. 내 등은 타들어 갈지언정 풍경은 포기할 수 없어서 블라인드를 내리지 않았는데, 실내가 시원했는데, 제 등에서는 땀이 주룩주룩 흐르더라고요.

카우롱 반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였어요. 나중에 다시 간다면 덥지만 꼭 코너자리 창가에 앉고 싶어요.

비싼데 왔으니 촌스럽지만, 인증샷 정도는 남겨야 겠죠?!

저희는 3명이기고, 조카가 많이 먹을 것을 대비해서 2인 560달러짜리 티세트와 파인애플 깔라만시 스무디를 주문했어요. 조카가 깔라만시를 먹지 못해서 뺄 수 있냐고 물어보니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섞어진 원액을 사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가격은 70홍콩달러나 되네요.

주문 후 블로거들의 칭찬이 자자한 화장실에 왔어요. 화장실에서의 전망도 입이 딱 벌어질 만큼 멋졌어요.

밖에서 쳐다보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되긴 했지만요. 화장실 정망도 끝내주더라고요. 화장실에서 사진 찍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리고 깔끔한게 정리된 수건까지 나무랄 곳이 없더라고요.

햇빛이 강렬히 들어오는 코너 자리네요.

저희는 날도 덥고 해서 뜨거운 홍차보다는 아이스 커피로 주문했어요. 리필이 되는지 물어보지 않기도 하고, 뭔가 창피해서 그냥 아껴서 마셨어요. 대신 물은 비면 바로 바로 채워주더라고요.

그리고 3단으로 된 디저트 세트가 나왔어요.

그리고 스콘과 함께 먹는 꿀, 쨈, 버터가 제공되고요.

이건 조카가 주문한 파인애플 & 깔라만시 스무디예요. 생각보다 엄청 작았어요.

음식은 그냥 평범했어요. 대신 분위기가 좋아서 맛이 좋게 느껴지더라고요. 간만에 사치를 부려본 것 같아요.

1시간 정도 있다보니 이 풍경도 살짝 질리기도 하고, 숙소로 돌아가고 싶어서 계산을 했어요.

560달러짜리 티세트, 스무디까지 해서 총 630홍콩달러가 나왔네요. 한화로 7만원 정도 준 것 같네요. 가격은 비싸지만, 한번 정도 이런 곳도 와보는 것도 좋은 경험 같더라고요.

다시 L층으로 내려갔어요.

배도 부르고 에너지 충전도 했으니, 발걸음이 가볍더라고요.

건물 밖에서 본 어퍼하우스예요. 방금 전까지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나오니, 현실은 뚜벅이 신세더라고요. 원래는 트램타고 갈까 하다가, 고칼로리 음식을 흡입했으니 칼로리도 태울 겸 걸어서 숙소로 갔어요.

이 건물 보면 항상 무너지지 않는게 신기한 것 같더라고요.

럭셔리한 호텔이나 빌딩도 멋지지만, 전 이런 풍경이 더 정감있고 포근하더라고요.

이날 체감 온도가 거의 40도가 넘고, 습도가 90퍼센트에 가까운 날이었어요. 그래서 숙소로 들어가서 조카랑 한시간 가량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했어요. 저녁 야경 구경을 가기 위해 약간의 에너지 충전시간이 필요했거든요.

Café Gray Deluxe Level 49 The Upper House Pacific Place, 88 Queensway, Admiralty, 홍콩

https://goo.gl/maps/tkswvyWweWrfPUoV9

 

Café Gray Deluxe

★★★★☆ · 카페 · Level 49 The Upper House Pacific Place 88, Queens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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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얼리 체크인이 되어서 짐만 두고, 숙소 밖으로 나왔어요. 진짜 날씨 너무 너무 더웠어요. 2011년 여름에 친구와 함께 홍콩에 왔을 때도 덥다고 느꼈는데, 2019년 홍콩의 여름은 진짜 사람을 녹일 것 같이 강했어요. 에어컨 실외기에서 나오는 열기와 그리고 강렬한 태양, 그리고 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한꺼번에 오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어요. 홍콩에 있는 내내 더위와의 전쟁이었어요.

숙소 앞에 있는 건물인데 1990년대 홍콩영화에 나올 것 같은 비쥬얼을 가졌더라고요. 이런 느낌이 좋아서 홍콩에 오나봐요. 막상 거주하는 사람들은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홍콩에서의 첫 식사는 세계적인 브랜드, 실패확률이 적은 KFC로 갔어요. 캔터키 할어버지를 믿었거든요. 치킨에서 중국 특유의 향이 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강하지는 않은 편이라, 중국음식이 처음인 조카에게 아무 음식점이나 못데리고 가겠더라고요. 특히, 남자 아이들은 편식이 여학생보다 심한 편이라, 음식 선택이 쉽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가장 무난한 메뉴로 주문한 건데, 그래비가 얹어진 밥은 조금 특이했어요.

조카는 처음에 카레인 줄 알고 주문했다고 하네요. 처음 한술만 먹어보고 맛없으면 안먹으려고 했다고 하는데, 결국엔 다 먹었어요. 생각보다 입맛에 맞았나봐요. 전 치킨에서 중국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나서 그냥 한입 먹고 말았어요.

그래도 징거버거는 먹을만 했어요. 중국향이 나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소스 맛으로 먹은 것 같긴해요.

아점을 먹고 홍콩시내 구경을 가려고 트램을 타러 갔어요.

노선이 단순해서 그냥 목적지만 확인하고 아무거나 타면 시내로 가요. 저희의 첫번째 목적지는 미드레벨에스켈레이터여서 74W에서 내려야 했어요. 그런데 제가 잘못 생각해서 76W에서 내리는 바람에 에스컬레이터 찾느라 애좀 먹었어요.

트램은 관광객 반, 현지인 반 같더라고요. 서로 마주 오는 트램에서 서로 사진 찍기 바쁘더라고요. 트램에는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조금 덥웠어요. 지하철이나 버스 같이 쾌적한 맛은 없었지만, 트램이 선로를 따라 달릴 때 바람이 들어오는데, 바람 맞는 맛이 너무 좋았어요. 의자도 불편하고, 덥지만, 오래된 것에서 오는 편안함과 창문 밖으로 보이는 홍콩의 거리가 너무 비현실적으로 보이더라고요. 홍콩에 오면 뭔가 마음이 센치멘탈해지는데 아마 홍콩의 거리 풍경에서 오는 감수성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2층에서 멍하니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안하더라고요. 도심 속의 힐링 같았어요.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종종 트램 노선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얼핏 보기에는 엄청 위험해 보이는 것 같은데, 그들에게는 일상이라 그런지 아무렇지 않은듯 편하게 자전거를 타고 가는게 신기하더라고요.

각각의 정류장 마다 이렇게 번호가 있고, 이름이 있기 때문에 내릴 때 번호나, 정류장 이름을 확인하고 내리면 되요.

센트럴에 오니 루이비통 매장이 보이네요. 처음에 건물에서 피가 흘러내리는지 알았는데, 루이비통 매장이더라고요. 전에는 금색인 것 같았는데, 붉은 색으로 바꾸니 특이하기는 한데, 뭔가 겉도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옥토퍼스 카드를 사용해서 트램요금을 지불했어요. 생각보다 트램 요금이 싸서 자주 이용하고 싶더라고요. 더운 것만 빼면 트램만 타고 왔다갔다 해도 홍콩의 중심은 다 볼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이어폰끼고 아무 생각 없이 트램타고 왔다갔다 하고 싶더라고요.

트램 정류장의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항상 트램이 지나갈 때는 조심해야 할 것 같았어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타는 곳보다 한 정거장 더와서 내려서 순간 당황했어요. 점심시간 무렵이라 그런지 오피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점심을 먹기위해 많이 나왔더라고요.

저 멀리 보이는 아피트와 홍콩시내에 있는 아파트가 뭔가 대조되는 느낌이더라고요. 끝없는 빈부격차가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다행히 이정표를 찾아서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걸었어요. 날이 더운지 조카는 100미터 걸을 때마다 짜증 섞인 소리를 하더라고요. 그래도 여행 첫날이라 조카의 짜증이 참을만 했어요. 그런데 4일째 되는 날 결국에 제가 못참고 엄청나게 잔소리를 해버렸어요. 아마 아직까지 어린 아이들에게는 태어나서 처음 겪는 이 더위가 참지 못할 만큼 힘들었나봐요. 어른도 힘들어서 어질어질할 지경인데, 이런 더위를 경험해보지 못한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가능 도중 멋진 벽화가 그려진 곳에서 인스타 사진도 찍었어요. 조카는 모든게 짜증나는지 찍기 싫다고 했지만, 삼촌의 눈치를 봤는지 그래도 한장 찍게 해주더라고요.

사람들이 많이 나오길래 돌아서 보니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곳이더라고요.

이렇게 생긴 육교같은 길을 쭉 걸어가면되요. 솔직히 큰 기대를 하고 가시면 큰 실망을 하실 수 있는 곳이거든요.

실내인데 냉방장치를 작동시키지 않아서 그런지 후텁지근했어요.

계속 육교화된 길을 걸어가니 밑에 지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더라고요.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를 타보는 것 보단, 그곳에서 지나가는 차와 사람을 보는게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홍콩인들의 바쁜 일상을 잠시나마 볼 수 있었던 것 같거든요.

그리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면 이렇게 생긴 상점들을 볼 수 있어요. 이런 곳도 장사가 될까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냥 지나가는 상가들을 보면서 오지랍만 넓어지는 것 같았어요.

에스컬레이터는 진짜 별거 없거든요. 지나가는 사람과 홍콩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원래는 엄청 긴 에스컬레이터인데, 현재는 공사 중인지 중간이 막혔더라고요. 전 속으로 다행이다 생각했거든요. 에스컬레이터 타고 많이 올라가면 그만큼 걸어서 내려와야 하거든요. 저희는 딱 한블럭 정도 탄 것 같아요. 조카도 힘들어서 그런지 재미가 없다고, 숙소로 돌아가자고 계속 짜증섞인 말만하더라고요.

그래서 중간에 계단으로 내려와서 어디갈지 고민하는데, 조카가 저기 아이스크림 가게 있다고, 가자고 해서 계획에도 없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쉬게 되었어요. 다른 관광객들도 너무 더운지 한두사람씩 아이스크림 가게로 들어오더라고요.

이런 콘에 든 아이스크림도 있고, 베스킨라빈스처럼 아이스크림 종류별로 골라서 먹을 수도 있어요.

저희는 콘을 먹으면 이 날씨에 목이 메일 것 같아서, 저희는 4가지 맛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었어요. 그런데 너무 더워서 그런지 저는 아이스크림이 안 넘어가더라고요.

1시간 정도 아이스크림 가게에 있으니, 추워서 밖으로 나왔어요. 진짜 극과 극이예요. 건물 안은 너무 춥고, 밖은 너무 덥고 어디를 가도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3시에 에프터눈티를 그레이 카페 듀럭스에서 먹을 예정이라 천천히 퍼시픽 플레이스 쪽으로 걸어갔어요.

가는 도중 완전 마음에 드는 곳을 지나서 딴길로 새기도 했어요.

요즘 갑자기 살이 많이 쪄서 복근이 그려진 저런 옷이 왠지 끌리더라고요.

그리고 부동산 앞을 지나면서 여기는 시세가 얼마나 되는지 구경도 했는데, 아! 절대 여기서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씁쓸한 마음만 가지고 다시 걸었어요. 진짜 왠만큼 벌어서는 절대로 홍콩에서 살 수 없을 것 같더라고요.

평온해 보이지만, 땅에서는 지열이 지글지글하고, 습도는 90퍼센트에 시원한 바람이 아닌 온풍기 바람이 어디선가 불어오더라고요.

하늘을 보려면 목을 한참 젖혀야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홍콩사람들이 생각보다 안경쓴 사람이 많은 것 같아 보였어요. 몽골 사람들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 같더라고요.

또 다시 루이비통 앞을 지났어요. 다시 봐도 뭔가 이상해 보였어요.

전 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조카가 저 안으로 쏙 들어가더니 사진 찍어달라고 하더라고요.

여기는 HSBC 홍콩 본점인데, 은행건물이 특이했어요.

저희는 2층에 가면 쉴 곳이 있겠지 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더니, 2층이 은행이라 뻘쭘해서 다시 내려왔어요.

그냥 전부 다 은행 건물이더라고요.

홍콩 돈에 나오는 사자라 기념사진 한 장 남겼어요.

트램을 타고 갈까 하다가 몇 백미터 안되서 그냥 걸었어요.

그냥 걷고 있으면, 여행책자에서 봤던 건물들 앞을 지나더라고요. 굳이 찾아 다니지 않아도 홍콩의 명소를 다 보게 되더라고요.

건물이 갑자기 변신할 것 같지 않나요? 매번 홍콩갈 때 마다 보지만 신기한 건물 같아요.

저희는 에프터눈 티 예약 시간 까지 40분 정도 남아서, 퍼시픽 플레이스 한쪽 구석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잠깐 쉬었다 갔어요. 날이 너무 더우니 조금 걷고 커피숍에 가고 또 구경하고 카페에 가고, 아마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이 쓴 돈이 커피 값인 것 같아요.

동생은 카페라테, 전 아메리카노, 조카는 오렌지 주스를 주문했어요. 차마시러 40분 뒤에 갈 건데, 또 차를 마시고 있네요.

A.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 Jubilee St, Central, 홍콩

B. HSBC 홍콩 본점 빌딩 1 Queen's Road Central, Central, 홍콩

C. 퍼시픽 플레이스 88 Queensway, Admiralty, 홍콩

D. 노보텔 센츄리 홍콩 238號, Jaffe Rd, Wan Chai, 홍콩

https://goo.gl/maps/FxA3SfEf3Zwumzcg8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

★★★★☆ · 명승지 · Jubilee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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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홍콩 본점 빌딩

1 Queen's Road Central, Central,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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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플레이스

★★★★☆ · 쇼핑몰 · 88 Queens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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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텔 센츄리 홍콩

★★★★☆ · 호텔 · 238 Jaffe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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