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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지연으로 인해 홍콩공항에 정시보다 40분 정도 늦게 도착했어요. 평소라면 바로 홍콩시내로 들어가는 열차를 탔을 텐데, 이번에는 홍콩공항에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서둘러 숙소로 가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어요.

홍콩국제공항 입국장을 등지고 왼쪽으로 걸어가면 Regal Airport Hotel이라는 붉은 색 안내판을 볼 수가 있어요.

이정표만 보고 쭉 따라서 가시면 되세요. 중간에 주차장으로 가는 문들이 나오는데, 그냥 쭉 걸어가시면 되세요. 환승 승객들 숙소라 그런지 늦은 밤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호텔 쪽으로 가더라고요.

약간 한적해서 처음엔 이 길이 맞는 것인가하는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길이 이 길 밖에 없기 때문에 그냥 믿고 쭉쭉 걸어가시면 되세요.

이렇게 긴 길을 걸어서 5분 정도 갔어요.

가는 도중에 오른편 창문을 보니 거의 늦은 밤인데도 시내로 가려는 승객들이 많더라고요.

혼자가기엔 조금 무섭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사람들이 수시로 다니는 길이라 마음편하게 걸어 가셔도 될 것 같아요.

레갈 에어포트 호텔이라는 표시를 보니 맞게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고도 또 걸어서 갔어요. 그냥 계속 걷기만 한 것 같아요.

호텔 리셉션은 1층으로 내려가시면 안되고 걸어오신 층과 같은 층에 있어요.

전 처음에 사람이 많아서 체크인이 오래 걸리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둘이 두 종류였어요. 비행기 환승 고객 줄과 저처럼 사전에 예약하고 온 고객으로 나누더라고요. 오른쪽에 사람이 많은 쪽이 항공기 환승을 위해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호텔을 이용하기 위해 체크인을 기다리는 줄이예요.

미리 예약한 예약 고객은 북킹 또는 레져베이션 줄로 들어가서 기다리시면 되세요. 홍콩은 공항에서 시내까지 전철로 30분 정도 밖에 안걸리기 때문에 공항 호텔을 이용하실 이유가 많이 없는 것 같기는 해요. 저는 이번에 조카랑 가는 거라 밤 늦게 짐끌고 가는게 싫어서 공항근처로 첫날 숙소를 잡았거든요. 아마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아이들의 체력을 생각해서 공항 호텔에서 숙박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체크인 카운터는 2층에 있어요. 항공사 승무원분들도 이용하는 호텔인지 크루 라운지도 따로 있네요. 그리고 홍콩은 1층이 대한민국이 2층이예요. 1층을 가려면 G나 L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야 해요.

처음에 방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어디서 타야할지 몰라서 헤매서 직원에게 물어 봤어요. 사우스 윙과 노스 윙이 있나봐요. 저희는 사우스 윙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리셉션과 공항으로 가는 길은 2층에서 내리시면 되세요.

방이 무지무지 많더라고요.

저는 처음에 방을 6016으로 배정 받아서 60층인줄 알았는데, 6층이더라고요.

체크 인 시 무슨 쿠폰을 같이 주었어요. 귀금속 할인권 같은데 딱히 쓸일이 없을 것 같아서 자세히 보지는 않았어요. 와이파이는 방번호랑 성을 넣으면 연결되더라고요.

트윈베드 룸인데 침대가 커서 좋았어요.

화물용 캐리어도 2개 정도 넉넉하게는 아니지만, 필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물은 총 4개를 주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날 체크아웃 할 때 가지고 나갔어요.

그리고 기본적인 차세트도 마련되어 있어요.

화장실도 홍콩치고는 큰 편이었어요.

단점은 샤워할 때 샤워칸막이가 있기는 하지만, 물이 옆으로 새어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샤워 후는 항상 바닥이 물로 흥건했어요.

흡연은 G층으로 내려가서 피면되세요.

호텔 안에 야자수도 있고, 뭔가 더운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로비에 분수같은게 있는데, 이것 때문인지 로비가 살짝 습한 느낌이 들었어요.

전날은 몰랐는데, 다음날 창문을 여니 바로 주차장이라 당황스러웠어요.

저희는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해서 조금 저렴하게 예약했어요. 홍콩 시내로 가려고 10시쯤 체크아웃하고 나왔어요. 딱히 큰 메리트가 있는 호텔은 아니예요. 공항에 있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이거든요. 대신 시내보다 방이 넓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전날 피곤한 몸을 끌고 시내로 가는 것 보다는 공항에 있기 때문에 편했어요. 그리고 비행기가 지연되어도 걸어서 공항에서 갈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담이 적었던 것 같아요. 새벽 비행기를 이용하시거나, 밤 늦게 시내에 가시는 것을 꺼리시는 분께는 괜찮은 숙소 같더라고요.

A. Regal Airport Hotel Chek Lap Kok, 홍콩

B. Terminal 1 Terminal 1, 1 Sky Plaza Rd, Chek Lap Kok,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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