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1주일간의 나트랑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1주일이라는 시간이 바람과 같이 지나가 버렸다. 나트랑 여행이 꽤 좋아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호찌민 공항으로 향했다. 아침이라 차가 많이 막혀서 한 시간 정도 걸려 공항에 도착했다.

 

출발 세 시간 전에 왔는데 체크인이 진행되고 있었다.

 

나트랑에서 산 물건 때문에 아빠 캐리어와 내 캐리어의 무게가 꽤 나갔다.

 

보딩 티켓과 라운지 입장권을 받은 후 출국 및 보안 검색을 위해 출국 심사대로 향했다.

출국심사를 받는데 사람이 왜 그렇게 많은지 출국심사를 받는데도 대략 30분이 넘게 걸렸다. 사람이 너무 많이 줄이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운이 좋아 30분 정도지 이상한 줄에 서면 30분보다 더 걸리는 것 같았다. 수화물 재검색이 필요한 사람은 모니터에 편명과 도착지, 그리고 이름이 떴다.

 

몸 상태가 안 좋으니 출국심사와 보안검색을 받는 줄에 서있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었다. 출국심사와 보안 검색을 받은 후 라운지로 향했다.

 

호찌민 공항은 자주 오는 곳이다 보니 라운지의 위치를 대략 알고 있어서 빠르게 라운지까지 갈 수 있었다.

 

익숙한 공간이라 마음이 편했다. 평소 같으면 라운지에 짐을 놓고 공항 구경하고 담배 피우러 간다고 빨빨거리며 돌아다녔을 텐데 이날은 꼼짝달싹하기 싫었다.

 

그래서 쥐 죽은 듯이 라운지에 앉아서 멍하니 활주로를 바라보았다.

 

식욕이 막 당기지는 않았지만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더니 배가 고팠다. 그래서 음식을 이것저것 담아가지고 왔다.

 

스타얼라이언스 도장을 한 비행기는 어느 항공사인지 궁금해 계속 보고 있으니 EVA 항공사의 스타얼라이언스 도장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탈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는 막 도착해서 게이트로 향하고 있었다.

 

15번 게이트 면 우리 쪽으로 향해야 하는데 비행기가 15번 게이트와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당황하고 있는데 직원이 돌아다니며 아시아나 항공 승객들에게 게이트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핸드폰도 보니 문자로 게이트가 바뀌었음을 알려주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게이트 앞에 서서 한 번 더 편명을 확인한 후 게이트 앞에서 탑승하기를 기다렸다. 연결 편 관계상 탑승이 지연되어 조금 늦게 탑승이 시작되었다. 5시간의 비행시간을 잘 버틸지 걱정이 되었다. 몸이 녹아내릴 것 같았다.

 
 

탑승 후 자리에 앉으니 그제야 살 것 같았다. 오늘따라 작은 비행기가 답답하게 느껴졌다.

 
 

가운데가 비어서 갔으면 좋겠는데 오늘 만석이다 보니 아마 다른 고객이 탑승할 것 같았다.

 

만석인 탓에 비행기에 승객들이 탑승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탑승이 마무리된 후 한참 뒤 비행기는 이동하기 시작했다.

 

오늘따라 밖의 풍경을 촬영하는 것도 귀찮게 느껴졌다. 그래도 해야 할 숙제 같은 것이기에 열심히 핸드폰을 들고 있었지만 빨리 안정 고도에 들어서서 조금 쉬고 싶었다.

 
 
 

비행기 엔진에서 처음에는 가볍게 굉음이 나더니 점점 무겁게 돌아가는 소리가 났다. 그리곤 활주로에서 조금씩 벗어났다.

 
 

적란운이 두껍게 깔린 하늘을 피하는지 비행기는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는 것 같았다.

 
 
 

적란운을 피해 위로 올라오니 구름층이 얇아졌다. 비행기가 올라가라 수록 덜 흔들렸다.

 
 

안정 고도에 이르니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맨 뒷자리에 앉다 보니 기내식 선택권이 없었다. 새우튀김과 볶음밥이었는데 새우튀김은 아빠에게 다 드리고 볶음밥만 먹었다.

 

기내식을 먹고 약을 먹으니 졸음이 쏟아졌다.

 
 

기내식을 먹고 난 비행기 안은 조용했다. 나는 밖을 보다 눈을 감고 누워있기를 반복했다.

 
 
 

바다 위를 한참 날던 비행기 옆으로 육지가 보였다. 대만이었다.

 
 

대만 서쪽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날아갔다.

 

대만의 3000미터가 넘는 산들이 구름 위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날이 좋아 오늘따라 아시아나의 색동 꼬리가 더욱더 깨끗하고 선명하게 보였다. 내년이면 없어질 색동 꼬리이기에 아쉬움이 느껴졌다.

비행기 안은 조용했다. 가끔 화장실에서 나는 물 내리는 소리가 적막감을 깰 뿐이었다.

 
 

어느덧 하늘에는 노을이 지고 있었다.

 

이제 비행시간이 4시간을 향해가고 있었다.

 
 
 
 

붉게 물든 하늘을 보니 오늘 하루가 이렇게 가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면서 빨리 한국에 도착했으면 하는 생각이 같이 들었다.

 
 
 
 
 

제주 상공을 가로질러 남해안 상공을 날고 있었다.

 
 

우리 반대쪽 창문에는 노을이 지고 있었고 우리 쪽 창문은 어둠이 찾아왔다. 오늘따라 달이 붉게 빛나고 있었다.

 
 

창문에 붙어 열심히 붉은 달을 잘 찍어보려고 했지만 내 사진 기술의 부족으로 붉은 달을 멋지게 찍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착륙 준비에 들어선 비행기는 고도를 낮추고 이리저리 방향을 몇 번 바꾸었다. 그리고 인천 공항에 사뿐히 착륙을 했다.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다. 집에 가서 빨리 쉬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5번 벨트에서 짐을 찾고 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집에 도착하는 것이 편안하다는 생각이 든 것이 처음인 것 같다. 몸 상태가 좋지 않으니 한국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A. 호텔 니코 사이공

235 Nguyễn Văn Cừ, Phường Cầu Ông Lãnh,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B. 떤선녓 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

베트남 Thành phố Hồ Chí Minh, Tân Bình, VN

반응형
728x90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