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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신주쿠를 잠시 둘러본 후 숙소에서 짐을 찾은 후 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스카이 라이너를 닛포리 역에서도 탑승이 가능했다. 대신 표 구매하는 게 다소 헷갈려서 시간을 조금 허비했다. 탑승권과 지정권을 동시에 구매해야 했다.

 

JR과 게이세이 라인이 서로 만나는 역이라 살짝 정신이 없고 복잡했다.

 

스카이 라이너 탑승 플랫폼과 일반 지하철 플랫폼이 구분되어 있었다.

 

일반 지하철은 수시로 플랫폼으로 들어왔고 우리가 타야 할 스카이 라이너는 정시가 되어서야 플랫폼에 열차가 진입했다.

 
 

스카이 라이너의 출발역이 우에노라 조금 걱정은 되었다. 많은 승객들이 우에노에서 탑승하기에 캐리어 놓을 곳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우에노부터 타고 온 승객들로 인해 캐리어 놓을 곳이 마땅치 않았다.

 

가격은 편도 2만 5천 원꼴이지만 40분이면 공항에 도착하기에 가격 대비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았다.

 
 
 

40분 만에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광고에는 36분 만에 도착한다고 나와있는데 대략 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우리는 나리타 1터미널로 가야 했다.

 

1터미널도 남쪽이냐 북쪽이냐에 따라 체크인하는 항공사의 카운터가 달라졌다.

 

나리타 공항에 오면 일본 특유의 차분함에 나 또한 기분이 살짝 다운되었다.

 

출발층으로 올라오니 출국을 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코로나라는 말은 이제 과거의 말이 되어버렸다.

 
 

출발 3시간 전인데 체크인이 가능했다. 돈키호테에서 이것저것 샀더니 캐리어의 무게는 25킬로그램이 넘었다.

 
 
 

공항 체크인하는 곳에서 비행기들을 볼 수 있었다.

 

스타얼라이언스 골드의 장점 중 하나는 나리타 공항에서 패스트 트랙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출국하는 승객이 많지 않을 때는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지만 붐비는 시간대에는 패스트 트랙을 이용하면 보안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전일본 항공 승무원들이 우리 앞을 지나가는데 은근 부러웠다. 그들도 나름대로의 애로사항이 있겠지만 우리 같은 일반인이 보기에는 언제나 동경의 대상인 것 같다.

 

전일본 항공 라운지를 먼저 이용하기 위해 게이트 59번 근처로 갔다.

 

에어 라인 라운지라는 안내판을 보고 한층 위로 올라가면 아나 항공의 라운지가 나왔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뭔가 고급스러워 보였다. 일본 특유의 안정된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느낌에 살짝 기가 죽었다.

 

라운지에서도 활주로와 계류장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라운지 안에서 웬만한 것은 다 해결할 수 있었다. 흡연실도 라운지 안에 있고 샤워실도 갖추고 있었다.

라운지가 꽤 큰 편인데도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겨우 흡연실 앞 구석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짐을 가지고 다니니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어서 샤워를 하고 싶었다. 샤워를 하기 위해서 접수대에 가서 전화번호를 입력했다. 샤워할 차례가 오면 문자로

 

샤워를 하려는 대기 인원이 많아서 한 삼십분을 기다려야 했다.

 
 

라운지에 앉아서 라운지 앞으로 지나가는 비행기를 멍하니 보기도 하고 지상직 직원들이 무엇을 하나 바라보았다.

 

30여 분을 기다린 후에야 샤워룸이 준비가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샤워룸 안에는 수건과 세면도구가 마련되어 있었다. 샤워를 마친 후 뽀송뽀송한 수건을 사용하니 다운되었던 기분이 다시 좋아졌다.

 

샤워를 마친 후 허기진 배를 채워주었다. 라운지에 오면 이상하게 배가 더 고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본전 생각을 해서 그런지 배가 부른데도 계속해서 음식을 가져다 먹었다.

 
 

소바랑 우동은 따로 주문해서 먹을 수 있었다.

 

우리 앞에 있는 비행기는 언제쯤 출발하려는지. 한참을 라운지 앞에서 비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저 멀리에 보이는 활주로로는 비행기가 계속해서 착륙을 했다.

 
 
 

우리 앞에 있던 비행기는 준비를 마쳤는지 토잉 카가 와서 비행기를 뒤로 밀어 주었다. 계속 한 비행기를 보고 있으니 내가 비행 준비를 같이 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목적지까지 무사히 가길 빌며 비행기를 보냈다.

 

아나 라운지는 우리가 탑승할 비행기의 탑승구와 멀어서 탑승구 근처에 있는 유나이티드 라운지로 자리를 옮겼다.

 
 

아나 라운지처럼 샤워룸이 있거나 흡연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곳도 라운지 자체가 넓어서 답답한 느낌이 없었다.

 

아나 라운지에서 배가 터질 것 같이 먹고 왔는데 유나이티드 라운지에 와서도 김밥에 꽂혀서 계속해서 먹을 것을 가져다 먹었다. 아마 오늘만 살이 2킬로그램은 그냥 찐 것 같았다.

 
 

발이 편하다는 말을 듣고 르무통에서 신발을 구매했었다. 도쿄 여행하는 내내 신고 다녔는데 발이 편해서 좋았다.

 

탑승 십여 분을 남겨두고 게이트 앞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탑승한 비행기는 A330-300으로 좌석은 2-4-2 배열로 되어 있었다.

 
 

비행기가 푸시 백을 한 후 한참을 유도로를 달려 활주로에 진입했다.

 
 
 

비행기는 활주로에서 잠시 멈춘 후 가속을 하기 시작했다. 세상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이었다.

 
 

화려하게 빛나는 나리타 공항이 점점 멀어져 갔다.

맞바람을 받아서 그런지 비행기의 속도가 나지 않는 것 같았다. 올 때는 시속 1000킬로미터를 넘겨서 왔는데 한국으로 돌아갈 때는 시속 600킬로미터 정도밖에 나지 않았다.


 
 
 

라운지에서 그렇게 먹고도 뭔가 뱃속에 들어가는 것이 신기했다. 아빠는 기내식을 못 드시겠다고 하셔서 내가 두 개를 다 먹어야 했다.

 

비행기는 고도 11킬로미터 상공을 날고 있는데 시속은 600킬로미터 언저리를 넘지 못했다. 일본에 갈 때는 한 시간 반 정도 밖에 안 걸렸는데 올 때는 한 시간이 더 걸렸다.

 
 

동해바다를 지나 포항 부근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왔다.

 
 

깜깜하기만한 바다를 건너 육지로 들어오니 한국의 야경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에 들어선 후 조금씩 고도를 낮추었다. 경기도 부근에 들어선 비행기는 점점 더 고도를 낮추었다.

 
 

창밖으로는 인천과 시흥의 야경이 보였다.

 
 

두 시간 반 만에 우리는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2박 3일간의 짧은 여행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주말을 알차게 보내다 온 것 같은 여행이었다. 다만 첫날 술병이 깨지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행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https://youtu.be/2p6S-c4g6Wo

 
A. 나리타 국제공항

1-1 Furugome, Narita, Chiba 282-0004 일본

B. 닛포리 역

2 Chome Nishinippori, Arakawa City, Tokyo,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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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의 여행은 바람과 같이 지나가 버렸다. 벌써 다시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저녁 비행기이기에 짐은 숙소에 잠시 맡겨 두고 신주쿠로 향했다.

 

언제나 신주쿠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봄날의 따스함이 느껴졌다.

 

신주쿠 역 앞에 있는 나무에 꽃이 활짝 피어 지나가는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신주쿠 공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한시적으로 예약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안내판을 보았다. 현장에서 예약을 할 수 있는데 늦은 오후 시간이 되어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아쉽지만 신주쿠 공원은 들어가지 못했다.

 
 

신주쿠 공원에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을 공원 옆에 있는 산책로를 걸으며 달래야 했다.

 
 
 
 

공원 옆 산책길에는 아름드리나무들이 있었다. 공원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예약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와서 그냥 발길을 돌리기 아쉬워 산책길을 걷고 돌아가는 것 같았다.

 
 
 

공원을 한 바퀴 돌 수 있나 생각했는데 신주쿠 공원의 다른 입구에서 길이 끊겨 버렸다. 뭔가 걷다만 느낌이 들었다.

 
 

다시 되돌아갔다. 신주쿠 공원에서 벚꽃을 볼 수 있을까 내심 기대를 했는데 이렇게 이번 도쿄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이 아쉽기만 했다.

 
 
 
 

신주쿠 역으로 돌아와 커피나 한 잔 마시고 갈 겸 카페를 찾았다.

 

조그마한 스타벅스가 보였다. 앉을 자리가 있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한자리가 남아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봄날이라 케이크도 봄꽃향기가 느껴졌다. 오랜만에 온 벚꽃 여행이라 은근히 기대했는데 이곳도 한동안 추웠는지 꽃이 많이 피지 않았었다.

 

스타벅스에서 나와 신주쿠 역으로 가는 길 기차선로가 보이는 곳에 쉬는 공간이 있었다. 일본 여행을 하다 보면 덕질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잘 아는지, 덕후들의 나라라 그런지 가는 포인트마다 전망대가 있어서 철덕이든 항덕들의 마음을 충족시켜주는 것 같다.

 
 
 

수시로 다니는 지하철 때문에 시끄러울 수 있는데 나에게는 소음으로 들리지 않았다. 소리 하나하나가 노래처럼 들려왔다.

 
 
 

나무 사이에 스이카 동상이 있었다. 나는 파스모를 사용하고 있지만, 스이카를 보면 캐릭터가 너무 귀여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이카랑 아빠랑 뭔가 모르게 닮은 것 같았다.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지만 공항에 일찍 가서 쉬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닛포리로 향했다.

 

숙소에서 짐을 찾은 후 스카이 라이너를 타기 위해 닛포리 역으로 향했다. 진짜 집에 가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A. 신주쿠 교엔

11 Naitomachi, Shinjuku City, Tokyo 160-0014 일본

B. 신주쿠

3 Chome-38-1 Shinjuku, Shinjuku City, Tokyo 160-002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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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벚꽃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 해리포터 스튜디오였다. 미리 클룩을 통해 표를 예매했다. 표를 살 때 방문 시간도 같이 선택해야 했는데 우리는 가장 빠른 시간이 2시라 2시로 정했다.

 

이케부쿠로역에서 전철을 갈아타는데 왜 그렇게 복잡한지. 토시마엔으로 가는 전철을 타야 했는데 정신이 없어서 토시마엔으로 가지 않고 본선을 달리는 열차를 타버렸다.

 

전철을 탄 후 뭔가 이상해서 보니 중간에 환승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환승역에 내려 지하철을 갈아탔다.

 
 

다음 열차가 올 때까지 조금 기다려야 했다.

 

플랫폼 주변으로 샛노란 전철이 쉴 새 없이 지나갔다.

 
 

드디어 노란 전철이 플랫폼으로 들어섰다. 파스텔 톤이지만 유광의 노란색이 더욱더 샛노랗게 보였다.

 
 

몇 정거장 안 가니 종착역인 토시마엔 역에 도착했다.

 

봄날의 날씨가 너무 따스했다.

 

노란 전철에 어울리는 빨간 프레임의 역이었다.

 
 

토시마엔 역 한편에는 증기기관차가 있었다. 모형 같기도 하고 실물 같기도 했다.

 
 

토시마엔 역은 봄날과 어울리는 색이었다.

 
 

우리는 입장이 2시이기에 여유시간이 2시간이나 되었다. 그래서 토시마엔 역 앞에 있는 도토루로 갔다.

 

도토루 커피에는 아메리카노는 없다고 그냥 커피만 있다고 했다. 그래서 커피 두 잔과 케이크를 주문하려는데 직원이 콤보로 주문하면 좋다고 해서 핫도그 하나를 추가해서 콤보로 주문했다.

 

2층 창가에 자리를 잡았는데 명당이었다. 벚꽃도 보이고 기차역도 보였다. 창문 넘어 봄날의 따스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2층에 흡연실이 있어서 흡연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2시 무렵이 되어 해리포터 스튜디오로 향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스튜디오 정원에는 2편에 나온 뱀도 있고 해그리드, 해리 안경 등의 조형물이 있었다.

 

따스한 햇살을 받아 정원에 꽃도 활짝 피었었다.

 
 

아직 스튜디오 안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가슴이 두근거렸다.

 

두두두 두두 두둥~의 BGM이 더욱더 가슴 벅차게 만들어 주었다.

 

클룩에서 받은 바우처를 보여주니 바로 입장을 할 수 있었다.

 
 

입구 위 화면에는 호그와트로 가는 학생들의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입구를 통해 드디어 해리 포터의 세계로 들어갔다.

 
 
 

이게 다인가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이게 시작이었다.

 
 

전 세계 각국에서 발행된 해리 포터의 포스터를 보니 해리 포터의 인기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었다.

 
 

이곳에서 잠시 기다려야 했다. 이곳에서 일본어와 영어로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대한 소개와 주의할 점에 대한 안내를 들은 후 입장을 했다.

 

드디어 호그와트 메인 홀의 정문이 열리며 투어가 시작되었다.

 
 

영화에서는 메인 홀의 규모가 커 보였는데 실제 모습은 작게 보였다. 역시 CG의 효과가 큰 것 같았다.

 

우리도 마법사 옷을 사서 입고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법 학교에선 마법학교 옷이 제격이었다.

 

교수진 자리엔 덤블도어 교수를 비롯한 여러 교수의 마네킹이 세워져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호그와트 교복을 갖추고 와서 그런지 내가 실제 영화에 들어온 것 같이 느껴졌다.

 
 

그다음은 도미토리로 가는 계단이었다. 계단이 움직이고 있어서 영화 속에 있는 것처럼 실감 났다.

 

여러 초상화들 사이에 움직이는 초상화들도 있었다. 영화 속의 장면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보였다.

 
 

현실 속을 나와 점점 해리 포터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었다.

 

다음은 그리핀도르 공용공간이었다. 붉은색 계열로 전체적으로 방이 따스하게 느껴졌다.

 

해리 포터를 몇 번 읽고 영화도 몇 번 봤지만 가끔 헷갈렸다.

 
 

영화 세트장이라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카메라를 벗어난 부분은 휑했지만 카메라가 닿는 곳은 화려했다.

 

책 무더기가 곧 쏟아질 것 같았다.

 
 

덤블도어 교수를 만나러 가는 길은 엄숙했다. 피닉스 계단을 따라 오르면 곧 덤블도어 교수님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번에는 마법 시약 수업 교실이었다. 항아리에서는 연기가 보글보글 나고 있었다. 잘못하면 스네이프 교수님께 혼날 것 같았다.

 
 

이런 학교가 현실 속에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기억을 더듬어 가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해리포터 5편에서 나온 계속해서 늘어나는 불필요한 규칙들이 붙어 있는 벽면도 있었다.

 
 

아늑한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못하던 공부도 잘될 것 같았다.

 
 

모든 것 하나하나 디테일이 좋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번에 간 곳은 출입이 허가되지 않은 숲이었다.

 

숲을 깊숙이 들어갈수록 금지된 숲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해리와 론이 탔던 차도 숲속에 있었다.

 

숲속 깊은 곳에서 켄타 루스도 만날 수 있었다.

 
 

숲속에서 가장 소름 돗는 것은 움직이는 거미였다,

 
 

숲 밖으로 나오면 야외 공간이 시작되었다. 헤그리드의 집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건물 뒤로 걸어가면 해그리드 집의 내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해그리드 침대 위에 곰인형이 있는 것을 처음 보았다. 깜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 본 것 같은데 이제 반밖에 못 보았다.

 
 
 
 

버터 비어 한 잔을 마시며 갈증을 없앨 수 있었다. 1잔에 1100엔이나 했지만 잔은 기념품으로 가지고 갈 수 있었다. 잔을 씻을 수 있는 장소도 따로 있었다.

 
 

달달한 버터 비어까지 마시니 내가 호그와트 학생이 진짜 된 것 같았다.

 

더들리 집도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밖에서 구경만 했다.

 

내심 못 들어 가서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줄 서는 것은 시간 낭비 같아 보였다. 은근 내부가 넓어서 이것 아니어도 볼거리가 많았다.

 

3편에서 나왔던가 나이트 버스를 타고 런던 시내를 달렸던 모습이 생각났다. 실제로 나이트 버스를 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나이트 버스 내부를 보려면 또 줄을 서야 했다.

 

학교 내부와 외부를 잇는 나무다리도 실외공간에 있었다.

 
 
 

많은 마법학교 학생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해리포터 스튜디오에는 사진 찍을 곳이 무수히 많았다. 오히려 초반에 너무 사진을 찍다 보면 지쳐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야외 스튜디오 한쪽에는 흡연실이 있었다.

 

야외 스튜디오 구경이 끝난 후 다시 실내 구경이 시작되었다.

 
 

제일 먼저 우릴 반겨 준 것은 호그와트 특급열차를 탈 수 있는 역이었다. 해리가 론의 가족을 처음 만났던 부분이 생각났다. 어떻게 승강장을 9와 4분의 3으로 정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빨간색 기차를 타면 우리를 호그와트로 데려다주지 않을까?!

 
 

실내 내부도 구경 가능했다.

 
 
 

기차역 한 쪽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었다. 우리는 뱃지 2개와 다이어리 한 권을 구매했다. 다이어리에는 이니셜을 새겨 넣을 수 있었다.

 

이렇게 나만의 다이어리를 만들 수 있었다. 전날 스탬프 모으는 다이어리가 술어 젖어서 스탬프가 다 지워졌는데 새로운 다이어리로 새롭게 시작해야 했다.

 
 

점점 스튜디오의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었다.

 
 

마법부 건물은 차가웠다. 빨강과 녹색의 타일을 사용했지만 타일의 코팅 때문에 차갑게 보였다.

 
 
 

둥근 문을 지나면 또 다른 세계가 나왔다.

 
 

이번에는 영화 속 캐릭터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리고 해리포터 스튜디오에서 가장 재미있는 공간은 CG 합성해 주는 코너였다.

 

줄을 서면 팀별로 QR코드를 나눠주었다.

 

녹색 공간에서 빗자루를 타고 모션을 취하면 영상과 사진을 합성해 주었다.

 
 

모션은 직원이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었기에 어렵진 않았다.

 
 

이렇게 머그숏도 찍어보았다. 사진 인화하고 다운로드하는데 6만 원 정도 주었다. 추억용으로는 조금 비싼 것 같지만 영상도 만들어 주니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다이건 앨리였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은행과 마법학교 용품을 사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었다.

 
 
 
 

영화보다는 스케일이 작지만 영화의 느낌은 그대로였다.

 
 
 

현실 세계에도 이런 상점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오기 전 호그와트 전경 모형을 볼 수 있었다. 환상의 나라 그대로였다.

 
 
 

역시나 마지막에는 상점이 있었다. 사고 싶은 건 많았지만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서 그냥 눈으로 구경만 하고 나왔다.

 
 

대략 전부 구경하는데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대강 훑듯이 보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이케부쿠로로 돌아오니 저녁 6시가 넘었었다. 돈키호테에 들려 이것저것 구매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A.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 - 메이킹 오브 해리 포터

1 Chome-1-7 Kasugacho, Nerima City, Tokyo 179-0074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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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위스키도 가방에서 깨져버리고 숙소도 엉망이고 아침에 일어나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다만 날씨가 너무 좋아 금방 다운되었던 기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2시에에 도쿄 해리포터 스튜디오 예약이 되어 있기에 오전에는 아름다운 도쿄 벚꽃을 보기 위해 숙소에서 나왔다.

 

토요일 아침이라 길은 한산했다.

 
 

전철을 타고 우에노 공원까지 가려다 걸어서 가기로 했다. 날도 어느 정도 선선해서 걷기 좋았다.

 

전철역을 지나 걸어가는데 주변이 싸했다. 모텔들이 줄지어 늘어선 동네를 지나야 했다.

 
 

구글 지도를 확인하며 걸어갔다. 아침이지만 지하철은 분주하게 선로 위를 달리고 있었다.

 
 
 

다른 관광객들이 보이는 것으로 봐서 우에노 공원으로 제대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고래와 기차가 인상적이라 지도를 살펴보니 과학관이었다. 참 생각해 보면 일본은 과학 대국 중 한 곳인데 왜 과학관 같은 곳은 가볼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과학관은 나중에 또 도쿄에 오면 가야지 생각하고 우리는 우에노의 벚꽃을 보기 위해 공원 쪽으로 걸어갔다.

 
 

한국보다 항상 벚꽃이 일찍 피기에 벚꽃이 가득한 풍경을 상상하며 왔는데 이곳도 아직 벚꽃이 만개하지 않았었다. 2024년 벚꽃 개화 예상도에는 우리가 방문한 3원 마지막 주 주말이 벚꽃 개화의 절정이라고 봤는데 말이다.

 
 

군데군데 벚꽃이 핀 곳이 있어서 그곳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었다.

 
 

아주 많은 벚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펴있는 게 기뻤다.

새로 산 렌즈의 화각이 24밀리미터이기에 아빠와 나, 둘이 사진 찍기에는 피사체가 화면을 너무 가득 채웠다.

 
 
 

공원 곳곳에는 길거리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가게들이 문을 열고 있었다. 음식 냄새에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벚꽃이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공원 곳곳에 다른 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려 피어 있었다.

 
 
 

꽃이 핀 곳마다 사람들이 모여 있어 독사진을 찍는 것은 쉽지 않았다. 거기에 새로 산 렌즈가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아서 구도를 어떻게 해야 좋은지 몰랐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원에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었다. 예전에는 공원 이곳저곳에 앉아서 돗자리를 펴고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코로나 이후 문화가 바뀌었는지 잔디에 앉아 술을 못 마시도록 잔디 주변으로 펜스를 둘러 놓았다.

 

공원 위쪽 보다 아래쪽에 사람들이 더 많아 보였다.

 

동물원 입구 쪽 길거리 음식점보다는 공원 아래쪽에 있는 길거리 음식점이 더 활기차 보였다.

 
 

그늘진 곳이 없어서 그런지 공원 아래쪽이 꽃도 더 많이 피어 있었다.

 
 
 
 

어디서 온 갈매기들일까. 갈매기들이 호수를 점령하고 있었다.

 

갈매기들이 가끔 사람 옆으로 날아 깜짝 놀라게 했다.

 
 
 

공원을 돌다 보니 공원 벤치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어깨너머로 그림을 보니 내 사진보다 그림이 훨씬 더 실감 났다.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리기에 확인하니, 롯데 면세점에서 문의한 글에 대한 답변이 왔다. 총 2개의 문의를 올렸는데 주말인데도 답변을 바로 달아 주었다. 파손된 물건을 한국으로 가져와 택배로 보내면 환불해 주겠다고 한다. 어제 열받아서 버렸으면 십만 원을 날릴뻔했는데 다행히 조금 참아서 십만 원가량을 환불받을 수 있게 되었다.


 
 

호수에 오리 배가 있기에 한번 타보고 싶은데 작년에 가와구치코에서 오리 배를 타고 내리다 넘어진 일이 생각나서 오래배를 멀리서 보긴만 했다.

 
 
 
 
 

햇빛이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꽃이 피어 있었다.

 

벚꽃 여행인데 벚꽃을 많이 못 봐서 아쉽지만 그래도 한국에서보다 일찍 꽃을 접할 수 있었다.

 
 
 
 

성질 급한 꽃들은 벌써 피고 져버려서 바닥에 꽃잎이 나뒹굴고 있었다.

 
 
 

화려하게 핀 꽃들이 산책을 하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도쿄의 한중심에 이런 조용한 공원이 있다는 것이 언제나 올 때마다 신기하게 느껴졌다.

 
 
 

여러 번 왔지만 이곳에 오면 도쿄의 번잡함이 없어서 좋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언제나 와도 좋은 공원이었다.

 
 

우에노 공원을 한 바퀴 돌아 JR 우에노 역으로 가는데 사람들의 무리가 보였다. 아침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벚꽃 유람을 하기 위해 우에노 공원으로 모이고 있었다.

A. 호텔 마이스테이스 닛포리

5 Chome-43-7 Higashinippori, Arakawa City, Tokyo 116-0014 일본

B. 우에노 공원

Uenokoen, Taito City, Tokyo 110-0007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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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갑자기 잡힌 여행이었다. 오랜만에 갑자기 도쿄가 가고 싶어졌다. 비행기표를 검색하니 생각보다 비쌌지만 나중에 검색을 다시 해 보니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라있었다.

 
 

일을 일찍 마치고 공항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차를 가지고 공항으로 갔다.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니 마음이 시원했다.

 
 

성수기는 아니었지만 공항 주차장은 만 차였다. 겨우 주차를 하고 걸어서 공항 터미널로 갔다.

 
 
 

금요일 오후지만 공항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시아나 항공 카운터는 A 카운터 쪽이라 한참을 걸어갔다.

 
 

아시아나 항공은 다이아몬드와 골드가 같은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이번엔 짐을 별로 안 가져왔다고 생각했는데 17킬로그램이나 되었다.

 

보안검색을 마친 후 바로 라운지로 향했다. 이젠 인천공항에 오면 하는 하나의 루틴이 된 것 같다.

 
 

롯데 면세점에 사전에 예약해둔 면세품이 있어서 찾으러 갔다.

 
 

면세품을 찾은 후 다시 라운지로 왔다.

 
 

나는 탑승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입에 쑤셔 넣듯이 빨리 음식을 먹었다.

 
 

라운지와 게이트가 가까워 금세 걸어서 갈 수 있었다.

 

화장실에 갔다, 구름과자도 마시고 오니 탑승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비즈니스석 승객과 우수회원이 먼저 탑승을 했다.

 
 

우리는 이코노미석이기에 비즈니스 탑승구 옆에 있는 이코노미석 탑승구로 향했다.

 

이번 도쿄 비행은 갑자기 여행객 수요가 늘어서 그런지 A330-300을 운영했다.

 

앞뒤 간격이 좁은 것 같으면서도 좌석에 앉아보니 앞뒤 간격은 나쁘지 않았다.

 
 

도쿄까지는 1000킬로미터 정도였다.

 
 

비행기가 크다 보니 탑승이 이루어지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활주로에는 끊임없이 비행기가 착륙하고 있었다.

 

비행기는 활주로를 힘차게 달려 이륙을 했다. 해가 있었는데 어느덧 저녁이 되어 버렸다.

 
 

한쪽은 어둠이 찾아오고 다른 한쪽은 어둠이 다가가고 있었다. 비행기는 선회를 한 후 동쪽으로 향했다. 비행기 아래로는 조명이 켜진 인천공항이 보였다.

 

인천공항을 지나 아래에는 인천대교가 보였다.

 
 

저 멀리 서울 시내가 보였다. 언제나 보아도 질리지 않는 풍경인 것 같다.

 
 

도시에는 어둠에 휩싸였지만 저 먼 곳은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비행기가 안정 고도에 이르니 빠르게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구간이 짧다 보니 간단한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앞자리에 앉으니 기내식을 빨리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비행기는 시속 100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날고 있었다. 제트기류가 비행기를 뒤에서 밀어주고 있는 것 같았다.

 
 

시속은 거의 1100킬로미터에 달했다. 빠르게 도쿄로 접근하고 있었다.

 

비행기가 나리타 주변에 도착했는데 착륙을 하기 위해 한참 동안 주변을 날며 고도를 낮추었다.

 

어느 정도 고도가 낮아지니 저 멀리 해안선의 불빛이 선명하게 보였다.

 

바닷가 쪽에서 내륙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이내 나리타 공항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비행기는 착륙 후 한참을 유도로를 따라 게이트로 갔다.

 
 

지칠 때쯤 드디어 게이트에 도착했다.

귀여운 마리오의 캐릭터들이 우리들을 반겨주었다. 얼마 만에 오는 도쿄인가. 코로나 이후 처음 오는 도쿄였다. 오버 해드빈에서 가방을 꺼내는데 가방이 축축했다. 그래서 가방 안을 보니 술이 와자작 깨져있었다. 가방에서는 위스키 냄새가 진동했다. 아마 면세점에서 면세품을 인도받을 때 땅에 떨어뜨렸는데 그때 깨진 것 같았다.

 
 

가방에서 깨진 병을 꺼내보니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다.

 

가방 속이 술 냄새가 진동하는 채로 스카이 라이너에 탑승했다.

 
 
 
 

가방에서 술 냄새가 얼마나 나던지 위스키 냄새만 맡았는데도 머리가 어지러웠다.

 
 

클룩에서 구매한 해리포터 스튜디오 방문 입장권에 스카이 라이너 편도 탑승권이 포함되어 있어서 오랜만에 스카이 라이너를 타고 닛포리로 향했다.

 

예전보다 속도가 더 빨라진 것은 기분 탓일까. 빨리 이 공간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창 성수기라 도쿄 호텔비가 비쌌다. 찾다 보니 저렴해서 예약한 호텔 마이 스테이 닛포리점이였다.

 

외관부터 스산하다 싶더니 방에 들어오니 여관에 온 것 같았다.

 
 
 

특히 화장실에서 현타가 왔다. 1980년대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기분도 다운되고 숙소는 예상 밖으로 오래되고 이래저래 이번 도쿄 여행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A. 나리타 국제공항

1-1 Furugome, Narita, Chiba 282-0004 일본

B. 호텔 마이스테이스 닛포리

5 Chome-43-7 Higashinippori, Arakawa City, Tokyo 116-0014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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