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새로온 렌즈인 시그마 18-200미리 조리개값이 3.5-6.7인 저렴한 중고렌즈를 K10D에 장착을 하고 출근 가방에 넣었다. 나름 줌렌즈라고 무게가 상당히 나갔다. 괜히 가지고 나왔나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래도 처음 다뤄보는 렌즈라 기대가 되었다.

 

 

길을 걷다 이거다 싶은 사진들을 찍어 보았다. 전반적으로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온점이 아쉬웠다.

 

 

 

비가 올듯말듯한 애매한 날씨이지만 색감이 너무 좋았다. 카메라가 아주 조금 손에 익은 것일까, 그래도 생각한 것과 비슷한 결과물을 보였다. 하지만 아직도 결과물들이 어두웠다. 펜탁스만워 쫀득한 색감은 역시 이 색감 때문에 다시 카메라를 들게 하는 것 같다.

 

길가에 핀 풀들도 뷰파인더를 통해서 보니 특별해보인다. 줌렌즈다 보니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부각시켜서 찍을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좋다.

 

일하는 도중 가끔씩 카메라를 들어 주변을 보았다. 평범한 일상이 카메라를 통해보니 특별하게 느껴졌다.

 

2년동안 키우고 있는 다육이는 내 카메라의 피사체가 되어 주었다. 다육이를 상대로 초점도 바꿔보고 밝기도 바꿔보고, 다육이와 함께 연습을 자주 해봐야겠다.

 

반응형
반응형

날이 좋은 일요일이었다. 전날과는 다르게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아침에 본 을왕리는 물이 빠져서 해안선이 뒤로 물러나 있었다.

 

영종도를 나와 시화나래휴게소로 갔다. 주차후 밖을 나가니 푸르른 시화호가 보였다. 비행기에서 봤을 때의 모습이 생각났다.

 

바람을 타고 갈매기들은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고 있었다. 오랜만에 본 연도 바람을 타고 높이높이 날았다.

 

 

어제와는 다른 날씨가 너무 좋았다. 바다에서는 끊임없이 바람이 불어 왔다. 시원했다. 기분좋은 시원함이였다. 사진을 자세히 보니 렌즈 안에 뭔가 들어간 것인지 아니면 차에서 내리면서 카메라를 떨어뜨렸더니 렌즈에 금이 간 것인지, 왜인지 모르겠지만 은근 거슬리는 부위에 실금 같은게 보였다.

 

 

은근 계속 신경이 쓰인다. 크게 보이지 않는 선인데 계속 시선이 그쪽으로 간다. 중고로 구입한 다른 18-200미리 렌즈를 끼울까? 아니면 조리개값 1.4의 50미리 수동렌즈를 끼울까? 아직더 이 렌즈를 쓰고 싶은데 고민이 된다.

 

해가져야 더 멋진 곳인 탄도항이지만 해가 지려면 아직 너무 많이 남았다. 그냥 이곳에 와보고 싶었다.

 

만조시간이라 누에섬으로 가는 길은 물에 잠겨있었다. 이 길과 저 섬이 연결되어 있지만, 지금은 물에 잠겨 버렸다. 어디가나 갈매기가 있었다.

 

 

어디서온 갈매기들일까? 바람을 타고 자유롭게 날고 있는 갈매기가 부러웠다.

 

 

 

오후의 바다는 햇빛을 받아서 은빛으로 빛났다.

 

갈매기 사진 중 잘나와서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저 실선이 눈에 계속 거슬린다. 찍을 땐 그렇게 신경쓰지 못했는데, 막상 결과물을 보니 저 선이 너무 거슬리고 아쉬웠다.

 

 

전날과 다른 푸른 하늘에 세상이 깨끗해 보였다.

 

조금 다녔을 뿐인데 그냥 피곤해졌다. 나른해지는 오후였다. 일몰까지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더 기다렸다 석양까지 보고 올까했지만, 몸이 너무 나른했다. 다음을 기약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

 

반응형
반응형

황사가 가득한 날 카메라를 들고 소래습지공원으로 향했다.

아직 며칠되지 않아서 그런지 뭔가 카메라를 다루는 것이 어색하다. 뭔가 찍고나면 2프로 부족한 느낌이 든다.

조리개값을 수시로 바꿔 찍어 보며 심도를 조절해 보았다. 갯골의 깊은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점점 멀어질 수록 뿌옇게 보이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그런데 찍으면 왜 그렇게 사진이 삐뚤게 나오는 것 일까? 삐뚤어진 내마음 같이 느껴진다.

어쩔땐 짙고 끈적이게 또 뿌옇게 나오는게, 색감이 들뜬 것 처럼 보였다.

거미줄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찍고 싶었으나 입체감이 부족해서 아쉬웠다.

갯벌의 끈적이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다크 초코렛을 녹여 놓은 것 같이 느껴졌다.

눈으로 본 것보다 더 붉게 나왔다. 오히려 이게더 좋은데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내가 본 그모습 그대로 나오지 않는,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다.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의 모습과 자욱한 모습을 찍고 싶었다. 생각보다 너무 사진이 어두웠다. 노출의 문제였을까? 측광의 문제였을까? 아무튼 더 배워야 할 것 같다.

루믹스와는 정반대의 색감을 보인다. 뭐가 좋은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두 카메라가 연출하는 색감은 정반대이다. 블로그용으론 루믹스지만, 갬성만은 펜탁스가 우위인 것 같다.

카메라의 초점 이상으로 촬영 후 매번 초점을 확인해야해서 귀찮다. 그래도 가끔 초점이 정확히 맞으면 왠지 흐뭇해진다.

아침에 찾은 갯벌은 아침 햇살 때문인지 뻘의 점도가 더 짙게 느꺼진다.

바람이 심하다, 태풍급으로 분다. 갈매기들은 이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파도가 무섭게 치며 물은 만조에 가까워 육지로 몰아쳐 올라오고 있었다.

강한 바람을 맞으며 나는 새가 부럽다. 나도 새처럼 날고 싶다.

해가 지는 모습을 보기 위해 노을 포인트로 갔다. 실루엣 아래로 보이는 해가 인상적이였다.

미세먼지로 인해 하늘은 뿌옇지만, 뿌연하늘이 노랗게 물들었다.

하루종일 뿌연 날이였다. 그래서 못 볼거라 생각해던 노을이였다. 잠시 해가 나타났다. 마음 속으로 멋진 장면을 생각하며 셔터를 눌렀다.

지나가는 갈매기를 배경에 넣고 싶은데 이것들이 얼마나 빠른지 찍으면 화면에서 사라져 버린다. 겨우 찍었는데 갈매기가 어디있는지, 숨은그림 찾기 같다.

한번 사라진 태양은 빠른 속도로 주변에 어둠을 몰고 왔다.

오늘은 뭐를 먹을까? 어버이날이니 특식을 먹어야겠다.

하루종일 파나소닉 루믹스와 펜탁스, 두개의 카메라를 다루느라 정신이 없었다. 적응하려면 꽤 오래 걸릴 것 같다.

 

반응형
반응형

평소에 다니던 길인데 카메라를 들고 나오니 뭔가 색다르게 보인다.

매일 구름과자 먹는 곳인데 뷰파인더로 보니 세상이 깨끗해 보인다. 아직은 35미리로 사진 찍는 것이 어색하다. 특히 초점이 내가 원하는대로 찍히지 않는 것 같다.

사시사철 붉은 이 단풍나무가 오늘 따라 더 붉어 보인다.

길가에 서있는 전동스쿠터가 찍어보고 싶어졌다. 항상 전동스쿠터를 볼 때마다 위태위태해 보인다.

조리개 값을 변화주어 찍어 본 사진 중 그나마 이게 잘 나왔다. 색감이 찐득거려서 만족스러웠다. 색을 밝게하는 것보다 한템포 낮게 찍으니 더 선명해 보인다.

35미리로 풍경사진을 찍는게 생가보다 쉽지 않다.

포커스는 안맞았지만 그냥 느낌이 좋았다.

 

미세먼지가 심한 하늘을 찍었다. 화면으로 보니 더 뿌연 것 같다.

뽀샤시한 사진 오랜만이다. 이런 느낌으로 사진 찍고싶다.

 

반응형
반응형

처음에 카메라에 관심이 생겨서 산 카메라는 니콘도 케논도 아닌 팬탁스였다. 남들 다 아는 브랜드를 구매할 때 혼자 특이한 브랜드, 메니아층만 있는 브랜드를 선택했다. 내 주변에서 팬탁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그런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

오랜만에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카메라를 다시 사고 싶은 헛바람이 들어 며칠을 밤새 카메라만 찾아봤다. 결국 쓸만한 것 들은 300은 줘야했다. 그래서 중고를 알아 보았다. 중고로 나온 17만원짜리 15년전 모델인 K10D가 눈에 들어왔다. 이 카메라가 처음 나왔을 땐 진짜 비쌌던 것 같은데 이젠 번들렌즈 포함해서 20만원도 안한다. 최신기종이 화소수도 좋지만 옛날기종들도 아직까지 많이 사용하고 있기에 아빠를 졸라서 큰마음 먹고 구매를 했다. 번들렌즈만 사용하는 것이 싫어서 35미리 단렌즈도 하나 중로고 구매했다. 카메라보다 단렌즈가 조금더 비쌌다. 이제 여행다니면 목에는 루믹스LX10, 어깨엔 K10D, 손에는 고프로 Hero 7까지 여행이 아닌 고행이 될 것 같다.

 

택배는 총2개가 왔는데 렌지가 들어있는 박스는 흔들리지 않게 빈공간을 초코파이로 채워서 보내주었다. 센스에 완전히 감동해버렸다. 그리고 카메라는 중고라 박스는 없고, 내용물만 있었다.

 

나름 중급기종이라 무게도 묵직했다. 대신 초점부분에 문제가 있어서 카메라 렌즈를 떼고, 안쪽나사를 빼서 손을 조금 봐야했다. 너무 오래된 기종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렌즈는 35미리 f2로, 대학생땐 정말 가지고 싶은 렌즈였는데, 15년이 지난 지금 새것은 아니지만 중고여도 기분이 좋았다.

 

일단 35미리 단렌즈가 익숙하지 않아서 이것저것 찍어보았다.

 

 

확실히 f2에서는 초점잡은 범위를 벗어난 곳은 초점이 많이 날이갔다.

 

역시 이 찐득거리는 느낌때문에 팬탁스로 다시 왔는데, 색감이 너무 좋다.

 

 

 

 

집안에서 미친듯이 사진을 찍어 봤다. 오래된 기종이라 살짝 미심적었다. 밖에 나가서 찍어봐야 더 카메라에 대해 알 수 있을 것 같다. 한동안은 이 렌즈만 들고 다닐까 생각중이다. K10D로 찍은 사진은 따로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올리려고 한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