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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정이 빡빡하다보니 한 도시를 알만하면 다른 도시로 이동해야해서 뭔가 계속 아쉬웠어요.

숙소 근처에 있는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곳까지만 돌아다녔어요.

숙소 근처에 있어서 제일 먼저 간 곳은 산타루치아 언덕이였어요.

전철역 쪽에서 올라가도 되고, 저희는 전철역 반대쪽으로 들어가서 전철역 쪽으로 나왔어요. 관리하시는 분이 분주하게 정원을 가꾸시더라고요.

여름이라 그런지 1월의 산티아고의 태양은 뜨거웠어요.

오르막을 오르고 또 올랐어요.

그래도 시내의 복잡함에서 조금 벚어나서 이렇게 한가로움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신기한 것 같아요.

이렇게 풀이 많은 좁은 길을 지나서 계속 위로 올라 갔어요.

어느정도 오르니 산티아고 시내가 훤하게 보이더라고요.

이번은 정상에 작은 궁전 같은게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거기까지 오르는 길이 완전히 유격훈련이예요.

그래도 언덕의 끝까지 오르닌 뭔가 뿌듯하더라고요.

그리고 산티아고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진짜 기분은 끝내주었어요.

생각보다 도시가 컸어요. 높은 건물도 많았어요.

역시 정상에서는 만세사진을 찍어야 제맛이죠.

그리고 작은 성당같은 것도 있더라고요. 왠지 드라큘라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이지만요.

공원이 조금 더 정리가 잘된다면, 관광지로써 완전히 매력이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공원 내 꽃이 많기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역시 날이 항상 뜨거운지 야자나무도 있었어요.

그리고 지하철역, 산타루치아역 쪽으로 가면 이렇게 멋진 곳도 나와요.

공원이 유럽정원 같아서 작은 동상도 있고, 아기자기했어요.

이렇게 해서 산타루치아 언덕을 스치듯이 지나서 큰 길로 나왔어요.

그리고 큰길을 걷다보니 성당이 있어서 잠시 들려서 번잡함을 벗어나 성당 안에 들어가서 마음의 안정도 얻었어요. 저는 딱히 종교가 없는데 여행 중 들리는 성당이나 절은 뭔가 모르게 좋더라고요.

제가 간 시기가 교황님께서 오시는 기간이었는지 페루도 그렇고 칠레에도 교황님 사진이 크게 성당 앞에 붙어 있었어요.

안은 작지만 깔끔했어요. 제마음마저 안정되고 편안해지더라고요.

다시 성당을 나와서 산티아고의 뉴욕, 뉴욕거리로 갔어요. 가는 길에 페루나 볼리비아와는 달리 길거리에 멋쟁이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길거리에서 구두닦아주는 모습도 신기했어요.

이 거리가 뉴에보, 뉴욕거리예요. Y자모양의 길로, 뉴욕의 타임스퀘어를 연상시키는 것 같았어요.

날도덥고 지쳐서 뉴욕거리에 있는 스벅에서 아메리카노와 레드베리 같은 주스도 마셨어요.

한국에선 저 레드베리는 못본 것 같아서 한번 주문했는데, 생각보단 좋았어요.

길거리에 멋쟁이 분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저 분은 가곡을 부르셨는데, 길거리 공연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신 것 같았어요. 조수미가 길거리 공연하는 느낌이랄까...

뉴욕거리를 지나 아르마스 광장으로 왔어요. 그런데 광장안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펜스가 쳐져 있더라고요.

가운데 공간은 펜스로 막아 두어서 광장을 질러서 갈 수가 없었어요. 완전 뭔가 비효율이었어요. 광장은 시민의 것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산티아고 어딜가나 꽃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화보촬영하는지 반대쪽에서 계속 카메라로 촬영하고 모델은 여러번 저자세로 길을 건너더라고요.

저렇게 큰 돌을 저기에 놓을 생각을 했는지 신기하더라고요.

산티아고는 다른 도시들에 비해 치안은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거리도 이색적이었어요.

그리고 사람들도 밝고 여유로워 보였어요.

강렬한 태양을 닮게 그려놓은 바닥이었어요.

여기도 교황님 사진이 걸려 있더라고요. 남미와서 처음으로 편안하게 걸어 다닌 것 같았어요. 뭐 약간은 경계하고 날이 서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길거리 구경이 편했어요. 아마 이제 남미 여행이 익숙해져서 그런 것도 있겠죠?!

아르마스 광장역이예요. 전 걸어서 왔지만 거리가 멀면 지하철타고 와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길거리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더라고요.

전 강가 쪽으로 걸어 갔어요.

강가 주변으로 간 이유는 보통 강옆으로 산책길이 있는데, 여기는 보시다시피 걸을 수 없게 되어 있어서 더 걸어가는게 무의미한 것 같더라고요.

제기억으로는 센트럴마켓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안에 들어가면 작은식당들이 여러개 있더라고요. 해산물을 위주로 팔아서 그런지 시장 안이 비린내가 조금 나더라고요. 날도 더운데 에어콘도 없는 곳이라 식욕이 땡기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날도 덥고해서 다시 숙소로 갔어요.

아이들은 엄청 시원해보이는데, 물색은 좋아보이지 않네요.

어르신들은 공원에서 옹기종기모여 체스를 두고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시에스타 때는 건물의 전기를 내리는 것 같더라고요. 씨에스타 시간이 되면 회사원들이 모두다 길거리로 나오고, 빌딩은 깜깜해지더라고요. 그리고 숙소에 왔더니 불도 안들어 오고 에어콘도 작동이 안돼더라고요. 아무튼 시에스타 시간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A. 산타 루시아 언덕 칠레 산티아고 수도주 산티아고 Santiago, Lastarria, 산타 루시아 언덕

B. Iglesia de San Francisco, Santiago de Chile Av Libertador Bernardo O'Higgins 816, Santiago, Región Metropolitana, 칠레

C. Nueva York Nueva York, Santiago, Región Metropolitana, 칠레

D. Plaza de Armas Plaza de Armas, Santiago, Región Metropolitana, 칠레

E. Central Market San Pablo, Santiago, Región Metropolitana, 칠레

https://goo.gl/maps/PBPGkB4UtmYY3HBh6

 

산타 루시아 언덕

★★★★★ · 산봉우리 · 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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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eva York

칠레 산티아고 수도주 산티아고 Santi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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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za de Armas

칠레 산티아고 수도주 산티아고 Santi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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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ral Market

★★★★☆ · 시장 · San Pab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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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카마시내에서 아쉬운 하루 일정을 마치고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로 가는 날이예요. 진짜 일정이 안꼬였으면 달의 계곡도 구경하고 가는데 못가고 떠나야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도 더 일정이 늘어지지 않은게 다행인 것 같아요. 안그러면 뒤에 예약해둔 비행기표를 다 바꿔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었거든요.

아침에 일찍일어나 숙소 앞 거리에 나가 봤어요.

마지막으로 옥상 테라스에서 차한잔 마시며 주변 풍경도 감상했어요. 이 숙소의 가장 좋은점은 이런 풍경을 공짜로 차한잔 마시며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예요.

Hostal Illauca De Atacama, Unnamed Road,, San Pedro de Atacama, Región de Antofagasta, 칠레

우유니 사막에서 며칠 있었더니, 얼굴이 이렇게 타버렸어요. 진짜 남미의 햇살은 뜨거운 것 같아요.

미리 전날 숙소로 가기 전에 칼라마 공항가는 표를 예약해 두었어요. 그래서 시간 맞춰서 나갔어요.

버스대합실 안에 이렇게 개들이 편하게 앉아 있어요. 짓거나 물지는 않는데 그래도 덩치가 커서 조금 무섭더라고요.

버스터미널 주변은 이렇게 조금 횡하더라고요.

개들도 더운지 저렇게 그늘에서 자고있고, 사람들도 더운날씨에 지치더라고요.

이렇게 개들과 사람이 공존하는 곳이 아카타마버스터미널이었어요.

가격은 8,000페소였어요. 시간은 11시 15분에 출발하는 버스였어요.

Terminal de Buses San Pedro de Atacama, Tumisa, San Pedro de Atacama, Región de Antofagasta, 칠레

https://goo.gl/maps/Hj2YDDy8nuHm7XmR9

 

Terminal de Buses San Pedro de Atacama

★★★★☆ · 버스관광여행사 · Tum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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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제시간에 출발하더라고요. 신기하게도 버스 속도를 승객들도 알 수 있게 앞에 표시되더라고요. 지금 94키로로 달리고 있네요.

전날 왔던 길을 되돌아 갔어요.

이런 풍경은 이제 다시 볼 수 없겠죠?! 언제 또 올 수있을지 모르닌까요.

두어시간 후 칼라마 공항에 도착했어요. 뭔가 사막 한가운데 공항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서부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체크인하고 사람이 많이 없어서 보안 검색도 후다닥 빨리하고 게이트로 왔어요. 공항이 작아서 할게 많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생각보다 한국 사람이 꽤 있더라고요.

이렇게 앉아서 띵까띵까 놀았어요.

칼라마에서 산티아고 가는 비행기 티켓이예요. 처음 타보는 저가 항공사라 설레면서도 긴장되더라고요.

활주로도 사막 한가운데 있어서 뭔가 생소한 느낌이 들었어요.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거닌까요.

저희가 탈 비행기가 들어오고 있네요.

색깔이 깔끔하고 이쁜 비행기였어요.

드디어 탑승했어요. 두시간의 짧은 비행이지만 안데스 산맥을 옆에 끼고 가는 비행이라 설레임 가득이었어요.

칼라마 공항, Calama, 안토파가스타 칠레

https://goo.gl/maps/B67UGSXyAVmcnyou6

 

칼라마 공항

★★★★☆ · 공항 · Cal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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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렇게 생긴 땅은 호주 멜버른에서 울룰루갈 때 보고 처음인 것 같아요.

진짜 화성같더라고요. 진짜 이곳은 외계인이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땅이 알록달록한것도 신기하네요. 여긴 사람이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시간 후 산티아고에 도착했어요.

착륙하니 숙소까지 가야하는 방법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코모도로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 Aviador David Fuentes, Pudahuel, Región Metropolitana, 칠레

https://goo.gl/maps/QScVwRRcyTgWdPn86

 

Santiago International Airport

★★★☆☆ · 공항 · Pudah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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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버스로 시내까지 가는 방법인데요. 저는 Pajaritos에서 공항버스를 내린 다음, 지하철로 산타루치아 역까지 이동했어요.

아니면 Los Heroes까지 가는 버스를 탄 후, 지하철을 타거나 걸어서 숙소로 가도 되었어요.

Pajaritos역은 버스터미널이랑 지하철역이 같이 있기 때문에 버스에서 내린 후 지하철 환승이 쉽게 되어 있더라고요.

버스는 두종류가 있었는데 뭘 타야할지 몰라서 대충 섰어요. 그래서 Terminal Alameda로 가는 표를 샀어요. 가겨은 인당 1,000페소 주었어요.

종점인 알라메다에서 안내리고 파자리토스에서 내렸요.

지하철 승강장은 이렇게 되어 있어요. 스크린도어가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했어요.

퇴근시간이랑 겹쳤는지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서 약간 짜증이 나더라고요. 짐도 많아서 힘든데 거기에 사람까지 많으니 짜증지수가 팍팍오르더라고요.

Pajaritos, 칠레 산티아고 수도주 로프라도 Lo Prado

https://goo.gl/maps/5KPNXTkfnBffSR2x6

 

Pajaritos

★★★★☆ · 지하철역 · Lo Pr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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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아고다에서 예약했어요. 아파트를 빌리는건데 주인에게 도착시간을 말해주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관리해 주는분을 만나는데 거의 한시간이 걸렸어요. 그리고 전화비도 어마어마하게 나왔더라고요. 아파트를 빌리실 분은 미리 주인과 연락 후 숙소에 도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드디어 관리해 주시는 분을 만나서 숙박비도 카드로 결제하고 열쇠랑 퇴실 방법을 설명해 주었어요.

그리고 이 숙소의 가장 큰 장점은 아파트 1층에 진짜 엄청 큰 마트가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멀리까지 마트를 찾아서 갈 필요가 없었어요.

다양한 과일과 채소, 그리고 맛있는 고기와 그에 맞는 와인과 맥주도 팔고요. 진짜 장보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술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전 그냥 싼 와인으로 샀어요.

고기코너에 가니 고기 종류가 너무 많더라고요. 저희는 스테이크용과 수제햄버거용 패티 같이 생긴 고기도 샀어요.

숙소로 들어와서 아빠는 바로 저녁준비하셨어요.

이렇게 와인도 2병 세팅해 두었어요.

햄버거용 패티는 잘 안익는 것 같아서 조금익었을 때 다 반으로 잘라서 익혔어요. 밑간이 쎈지 조금짜더라고오.

신기하게도 티비 채널을 넘기는데 태양의 후예가 방영되고 있더라고요. 칠레까지 와서 한국의 드라마가 방영되는 모습을 보니 뭔가 모를 뿌듯함과 얼마나 한류의 세기가 강한지 짐작한 수 있었어요.

A. San Ignacio Suite Apartments Huérfanos 547, Santiago, Región Metropolitana, 칠레

B. 산타 루시아 언덕 칠레 산티아고 수도주 산티아고 Santiago, Lastarria, 산타 루시아 언덕

C. Express de Lider Merced, Merced 560, Santiago, Región Metropolitana, 칠레

https://goo.gl/maps/Cr7QBtFRXuxBrkB96

 

San Ignacio Suite Apartments

★★★★☆ · 숙박 업소 · Huérfanos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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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카마에 도착하니 거의 늦은 오후가 되더었더라고요. 숙소는 전날 체크인을 못하고 무료 취소 기간도 지나서 노쇼처리 되어서 하루 숙박비 하늘로 날려 보냈어요. 그리고 도착을 오후 늦게 하다 보니 숙소에 짐풀고 씻고 나오니 해가 거의 다 저물고 있더라고요.

버스터미널에서 숙소까지가 생각보다 멀고 약간 오르막이라, 캐리어 끌고 가는데 힘들고 더웠어요. 그리고 노쇼되었으면 다른 숙소로 가도 되는데, 굳이 찾아보기 싫어서 그냥 예약했던 호스텔로 갔어요. 숙소 옥상에서 보는 풍경이 심금을 울릴만큼 넓고 아름답거든요.

일단 여행책을 보고, 시내 중심가로 내려갔어요. 딱히 시내에서는 무엇인가 할 목적이 없어서, 그냥 아타카마에 대한 느낌을 느껴보고자 사람이 많은 곳을 그냥 걸었어요.

이렇게 나무가 무성한 공원이 있어서 신기했어요. 그리고 전체적인 마을의 느낌은 브라운 필터를 넣은 것 같이 보이더라고요. 세상에서 가장 건조한 곳이다 보니 이렇게 보이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바닥이 흙바닥으로 된 곳도 종종있어서 차가 지나가면 먼지를 다 먹게 되더라고요.

이번 여행 중 사막마을로 페루 와카치나, 우유니사막, 아타카마사막을 갔는데, 이곳이 가장 건조한듯하고 서부영화에서 볼 수 있는 사막의 모습을 엿볼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유럽의 영향을 받은 곳이기 때문에 마을 가운데에 큰 성당이 있어요.

주변 환경에 맞춰서 교회의 겉모습도 달라지나봐요.

내부는 척박한 환경 때문인지, 다른 성당과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뭔가 너무 안락함을 느끼게하고 친숙한 느낌이더라고요.

광장 주변으로 사람들이 쉬거나 거니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뭔가 자유로워지는 것 같더라고요. 아마 집과 직장에서 멀어지고 아무도 알지 못하는 곳에 있으면 자유로워지는 반면 두려움도 공존하는 것 같아요.

시내 골목골목을 돌아 다니면 흰벽을 가진 건물이 쭉있어요. 더운지역이다보니 흰색으로 칠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통일감있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그리고 마을번화가에 달의 계곡과 우유니 사막 등 주변 투어를 알선하는 여행사가 많았어요. 아마 마을 중심을 몇번 돌면서 마음에 드는 여행사를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중간중간 바닥이 흙길이라 먼지가 일어나긴 하지만 나쁘진 않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시급했던게 칠레 돈을 바꾸는거였어요. 그래서 여행 책에 보니 마을 가운데에 ATM이 있다고 나와서, 줄을 기다렸다가 며칠 정도 쓸 돈만 바꿨어요.

뭔가 느낌 팍팍오는 길거리도 거닐었어요. 같으면서도 뭔가모르게 이 거리 벽면은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밥먹을 때가 되면 결정 장애가 극도로 심해지는 것 같아요. 다른 여행 일정은 한두시간이면 다 정하는데, 식당은 쉽게 정하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뭔가 깨끗하고 좋을 것 같아서 들어간, 식당인데 나쁘진 않았어요.

뭔가 테라스인데 바람이 불어서인지 사방이 벽으로 막혀 있어서 답답했어요. 그리고 칠레맥주와 피자와감자칩을 주문했어요. 물가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니대강대강 주문한 것 같아요. 그리고 반강제적으로 우유니에서 금주를 했기 때문에, 저지대로 내려오니 급 시원한 맥주가 땡겨서 아무 생각이 없던 것 같아요. 그날 낮까지도 계속 두통에 시달렸었거든요.

이 식당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음식맛 보단 노을지는 하늘을 볼수 있는 점인 것 같아요. 다 같은 하늘이라 말하실테지만, 그당시 그곳에서의 감정이 달라질 테지만요.

노을이 지니 어둠이 빨리 깔리더라고요.

해가 지니 날도 쌀쌀해지고, 저희 숙소가 마을 중심가에서 멀다보니 너무 늦게 돌아다니기 싫어서 빨리숙소로 들어갔어요.

동네를 돌아다니는 느릿느릿한 개들이 많기 때문에 약간 조심하셔야 할 것 같으면요. 전 큰 개만 보면 온몸이 경직되어서 더 어두워지기 전에 잽싸게 들어 갔어요.

밤하늘의 오리온자리에요. 제가 유일하게 아는거라 전 오리온자리라고 생각하는데 아닐 수도 있지만요. 날도 맑고 하늘도 깨끗했어요. 그런데 반팔, 반바지 입고 옥상에 나갔다가 얼어 죽는줄 알았어요. 사막의 날씨는 일교차가 엄청 심한 것 같아요.

그래도 숙소가 너무 안락하고 편해서, 버스터미널에서 멀지만 충분히 걸어갈 가치가 있는 숙소인 것 같아요. 따뜻한 물도 잘나오고, 침구류도 깨끗하고, 히터도 잘나와서 우유니에서의 피로를 하룻 밤의 휴식으로 날릴 수 있었어요.

아침 조식은 큰 거실같은 곳에 차려져요. 종류는 많지 않지만, 하나하나 다 맛있었어요.

며칠간 입맛이 없다가 막생겨서 그런지 그냥 빵도, 그냥 우유도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저녁시간에는 여기에 앉아서 차도 마시면서 쉴 수 있어요. 항상 차나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다과 용품이 준비되어 있어요. 저는 커피를 타서 옥상에서 바람 맞으며, 풍경을 감상하며 마셨어요. 스벅의 커피보다 싸지만 맛은 훨씬 맛있더라고요.

저멀리 화산들이 보여요. 높이도 5천, 6천미터 넘는 산들이더라고요.

다른 집들의 지붕이 보여서 약간 아주 약간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풍경을 감상하기엔 충분히 좋았어요.

A.Terminal de Buses San Pedro de Atacama, Tumisa, San Pedro de Atacama, Región de Antofagasta, 칠레

B. Hostal Illauca De Atacama, Unnamed Road,, San Pedro de Atacama, Región de Antofagasta, 칠레

C. Iglesia San Pedro, Caracoles 362, San Pedro de Atacama, Región de Antofagasta, 칠레

D. Banco BCI, Caracoles 101, San Pedro de Atacama, Región de Antofagasta, 칠레

https://goo.gl/maps/jt6mhoCeTGQdTLXA8

 

Hostal Illauca De Atacama

★★★★★ · 호텔 · Unnamed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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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minal de Buses San Pedro de Atacama

★★★★☆ · 버스관광여행사 · Tum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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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르 렐리 때문에 칠레 아타카마 사막으로 넘어가는 버스가 만석이라 우유니에서 하루 더 있다가, 칠레 아타카마 사막으로 이동했어요.

아타카마 가는 버스는 새벽에 출발하기 때문에 졸린 눈을 비비면서 숙소인 호텔줄리아에서 나왔어요. 호텔 줄리아 밑이 오아시스 여행사라서 새벽인데도 투어 나가는 사람으로 인해 사람이 많더라고요. 우유니 소금 사막이 아주 멋진 세상에서 유일한 곳인 거는 알겠는데, 사람이 살 곳은 아닌가 봐요. 우유니 사막의 일몰 및 일출은 진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그런데 이놈의 고산병은 참지 못하겠더라고요. 하루 종일 헤롱헤롱한 상태로 있는 것도 싫고, 빨리 우유니를 떠났으면 하는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2박만 계획하고 온 곳이었는데, 3박하고 새벽에 도망가듯이 이 도시를 떠나는 것 같았어요.

드디어 우유니를 떠난다는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어요. 약간 우유니에 있으면 고립된 느낌을 받게 되더라고요. 사방으로 길이 있지만 갈 수 없는 길만 존재하는 것 같은 막막함이 들더라고요. 사막에 고립된다면 이와 같다고 하는 것 같아요. 어느 곳으로도 갈 수 있지만, 그로 인한 적막함과 고립감이요.

어떤 분은 버스 날짜 잘못 알아서 전날 버스를 탔어야 했는데, 제가 탄날 오신거예요. 그래서 우유니에서 1주일 가량 더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우유니에서 아타카마나 칠레로 넘어가시는 분은 절대로 넘어가는 계획 너무 빡빡하게 세우지 마세요. 우유니에서 나가는 버스 일정에 따라 뒤에 일정이 망가질 수 도 있어요. 저는 뒤에 아타카마 일정은 하루 포기했어요. 그게 가장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멋진 우유니의 모습을 하루 더 본 것으로 만족스러웠지만요.

새벽 출발 버스라 그런지 풍경도 안 보이고, 힘들고 그래서 그냥 해뜰 때까지 차안에서 자면서 갔어요.

여름이라 그런지 그래도 해가 빨리 떠오르는데, 아직은 고산지대라 그런지 아침부터 머리가 아프더라고요.

드넓은 땅에서 해가 떠오르는데, 가슴 뭉클해지더라고요.

이제 주변이 다 보일 만큼 해가 많이 올라왔더라고요. 주변엔 아무 것도 없고 길만 덩그러니 놓여진 그런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어요. 새벽에 우리 차만 이 길을 달렸다고 생각하니 무섭기도 하고요.

이런 척박한 땅마저 뿌리를 내리고 사는 식물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볼리비아 버스는 페루버스 만큼 시설이 좋지는 않아요. 그래도 막 너무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어요. 이 정도면 탈만하다는 정도였어요.

아침 무렵 어느 휴게소 같은 곳에서 잠시 정차했어요. 진짜 이런데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게 신기했어요. 그런데 풍경만큼은 대박 멋졌어요.

주변엔 화산처럼 보이는 산들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 산을 덮은 구름이 더 신기하고요. 우주선처럼 생긴 것이 진짜 외계인이 만들지 않았을까요?!

휴계소에서 파는 커피와 빵이 맛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진짜 볼리비아는 지구가 아닌 곳에 세워진 나라인 것 같아요.

이런 척박한 땅에 물이 있는 것도 신기하고, 이런 곳을 제가 지나가고 있다는 것도 믿기지 않았어요. 진짜 내가 알고 있는 살고 있는 곳은 아주 작은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 멀리 있는 화산에서 연기가 계속 나왔어요.

언젠가 만약 기회가 된다면 화산을 등반해서 시뻘건 용암을 보는게 꿈인데, 이렇게 나마 화산을 근처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찼어요.

볼리비아와 칠레 국경에서 도착하면, 여기서 부터는 지루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되요. 볼리비아 국경 통과시 저는 라파즈를 비행기를 통해서 입국했기 때문에 입국 카드 같은 걸 작성하지 않았던 기억이 나는데, 사람들은 입국카드 같은 것을 가지고 있어서, 나만 작성 않해서 없는 건가 엄청 긴장했어요. 그런데 저희는 비행기로 입국 했기 때문에 없어도 된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시름 놓을 수 있었어요.

볼리비아 국경을 넘어서 칠레로 오게 되요.

칠레 수화물 검사가 진짜 빡세요. 먼저 차를 세운 후, 짐을 차에서 다 빼야했어요. 이렇게 일렬로 짐을 놓은 후 차량은 차량용 엑스레이 기계로 마약을 탐지하는 것 같았어요.

직원들도 오래 걸릴걸 안다는 듯이 이렇게 앉아서 시간을 보내더라고요. 개인 짐은 세관원이 일일히 가방을 다 열어서 검사하다라고요.

이렇게 볼리비아-칠레 국경을 넘는데 2~3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다시 버스는 신나게 달려서 칼라마로 향했어요. 볼리비아 보다 칠레가 도로 사정이 좋아서 승차감은 더 좋았어요. 그리고 속도도 더 내는 것 같고요.

주변이 화산지대인지 주변에 이런 척박한 화산인 듯한 산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지도를 열어서 보니 보기에 낮아 보여도 산인 6천미터가 넘는 산도 있더라고요. 제가 있는 곳도 뭐 3천미터 정도 되니...

옆으로 강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하얗게 보이는 곳도 있고, 뒤로는 높은 화산들이 늘어서 있네요.

이런 화산 지대를 지나면고 지나면 칼라마에 도착하게 되요. 칼라마에서 잠깐 정차하여 사람들을 내려준 후 또 2시간 정도 달려가면 책에서 보던 화성 같은 풍경을 가진 지역에 도착하게 되요. 여기가 아카타마예요. 세상에서 가장 건조하다고 하는 곳에 도착하게 되요.

일정이 꼬여서 아타카마 사막에서 '달의 계곡'은 못가서 너무너무 아쉬웠어요. 여기까지 왔는데, 하룻 밤만 자고 다시 산티아고로 가야 했기 때문에 너무너무 마음깊이 서운하더라고요.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건조한 곳에 와서 하루를 잘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 뿐이었어요.

예전엔 블로그 할 생각이 없어서 자세히 기록을 안했더니 사진과 설명이 너무 부족해진는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좋은 정보를 드리기 위해 노력해야하는데 너무 디테일한 계획과 정보 조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요. 그래도 즐겁게 블로그 봐주시길 바래요.

Cruz Del Norte, Uyuni, 볼리비아

https://goo.gl/maps/6818sAGJg4qVyWao9

 

Cruz Del Norte

★★★☆☆ · 버스표 발매소 · 볼리비아

www.google.co.kr

Terminal de Buses San Pedro de Atacama, Tumisa, San Pedro de Atacama, Región de Antofagasta, 칠레

https://goo.gl/maps/DjcwGxPg21kEgaUS7

 

Terminal de Buses San Pedro de Atacama

★★★★☆ · 버스관광여행사 · Tumisa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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