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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롬쇠에서의 둘째 날이예요. 다음날은 체크아웃 후 비행기로 오슬로로 이동 후, 오슬로에서 기차로 스웨덴 스톡홀롬으로 이동했어요. 북유럽이 물가가 비싸다 보니 진짜 볼 것만 딱 보고 이동하는 형식으로 여행을 하게 되더라고요.

전날 밤 오로라 헌팅으로 인해 아침 늦게까지 늦잠을 잤어요. 진짜 꿀잠을 잔 것 같아요. 새벽2시 무렵에 숙소로 들어와서 라면 하나 후룩하고, 인스타랑 페이스북에 오로라 사진 올리고 나니 새벽 3시였어요. 그래서 아침 늦게 까지 잠만 잤어요. 12시 무렵에 일어나서 잠깐 밖에 나갔는데, 무슨 대낮이 저녁 해지기 전 같아서 더 자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 주민들은 겨울에 수면 장애에 시달린다고 하네요. 낮이 너무 짧아서 해가 지면 사람들이 오후 2시부터 졸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낮부터 자면 밤에 일어나서 잠못자고 이게 반복되면, 수면장애에 시달리게 된데요.

겨울철에는 아이젠을 꼭 하고 밖으로 나가야 미끄러지지 않아요. 그런데 실내에서도 계속 착용하게 되면 바닥이 상하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꼭 아이젠을 벗어야 해요. 안그러면 바닥이 다 찍혀요. 그래서 호텔 측에서는 아이젠으로 인한 바닥 손상의 경우 수리비용을 청구한다는 경고 문구가 출입구 정문과 엘레베이터에 있었어요. 도시형 아이젠 보다는 등산용 아이젠이 바닥을 많이 상하게 하나봐요. 그리고 도시형 아이젠보다는 등산용 아이젠이 트롬되 시내를 여행할 때 덜 미끄러지는 것 같아요. 그러나 실내에 들어갈 때마다 벗어야 하니 귀찮기는 할 것 같아요.

이건 시내에서 공항으로 가는 시간표예요. 공항버스가 많이 비싸기는 하나 빠르고 편하게 공항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다음날 공항가는 시간때문에 사진으로 찍어 뒀어요. 저는 스칸딕 그랜드 트롬쇠 호텔에서 버스를 탔어요. 엔터시티호텔에서 공항버스 타는 곳 까지는 대략 2~3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요.

12시가 넘은 시간인데 이건 오후 5시 같은 분위기네요. 진짜 여기는 낮이 짧아요. 그래서 관광시간이 엄청나게 짧아지더라고요. 그런데 트롬쇠 시내는 그렇게 많이 돌아다닌 곳이 없기는 해요. 늦게 나가서 어슬렁 거리는 여유를 부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너무 빠른 여행에 익숙하다 보니 이렇게 느린 여행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겨울이라 그런지 시내에 부츠를 파는데 북유럽 감성 듬뿍 담겨있기는 하는데 가격은 쉽게 지갑을 열게하지는 않네요.

오늘은 항구 주변으로 산책했어요. 저 다리만 건너면 맞은 편으로 갈 수 있는데, 바람이 엄청 심하게 불어서 걸어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포기했어요.

항구 주변으로만 돌아다녀도 좋았어요. 군데 군데 쉴 수 있는 장소가 있었어요. 그리고 항구 주변의 집들이 시내보다 더 이쁜 것 같았어요. 심플한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빙판 길만 아니면 진짜 매일 산책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배들이 정박해 있고요. 앞에 보이는 산에서 엄청 찬 바람이 불어 왔어요. 트롬쇠 시내는 바람만 안 불면 한국보다 진짜 따뜻했어요. 그런데 바람만 불면 진짜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듯한 추위를 느낄 수 있더라고요. 온몸의 살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추위였어요.

여기는 아문센 동상이 있는 곳인데요, 아문센인 북극 탐험을 할 때, 트롬쇠를 기점으로 항해를 했다고, 전날 오로라 헌팅 할 때 가이드가 영어로 막 빠르게 설명해 주는데 이것만 알아 들은 것 같아요.

<사진을 편집하는데 스티커 붙이기가 안되서 아빠를 모델로 그냥 올려요. 지금 공항인데 아빠한테 동의를 구한 후 올리는 중이예요>

아문센 동상 근처에 눈조각 축제를 하더라고요. 삿포로 얼음 축제 보다는 훨씬 더 작은 규모이지만, 그래도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이런 것을 보니 재미있더라고요.

머핀 위에 올린 생크림이 방금이라도 녹아 내릴 것 같네요.

이렇게 눈으로 만든 집 안에 들어가서 사진도 찍을 수 있고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구경할 수가 있었어요.

전체적인 모습이예요. 눈조각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북극권의 도시에 어울리게 눈으로 해놔서 멋졌어요.

멀리서 아문센 동상이 역동적으로 보이네요. 척박한 북극권을 탐험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었어요.

이 성당은 북극성당이예요. 앞서 말한 다리를 넘어가면 북극성당을 볼 수가 있어요. 가이드 북을 보니 무료가 아니더라고요.

Arctic Cathedral, Hans Nilsens vei 41, 9020 Tromsdalen, 노르웨이

https://goo.gl/maps/c86BsfC3N8Mgo6BT7

 

Arctic Cathedral

★★★★☆ · 대성당 · Hans Nilsens vei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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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의 집들이지만 촌스럽기 보다는 생각보다 잘 어울리더라고요.

여기는 폴라뮤지엄이예요. 그런데 들어가는 사람이 없었어요. 들어가 볼까 말까 고민하다, 입장료도 있고 해서 그냥 주변에서 구경만 했어요. 물 위에 지어진 건물이 인상적이었어요.

여기가 입구 같은데 공사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람이 없었던 것 같아요.

바닷물 맑지 않나요? 빠지는 생각만해도 얼어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Polarmuseet i Tromsø, Søndre Tollbodgate 11B, 9008 Tromsø, 노르웨이

https://goo.gl/maps/DYucwBgs7sMppp8m8

 

Polarmuseet i Tromsø

★★★★☆ · 역사 박물관 · Søndre Tollbodgate 1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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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박물관 옆에 있는 건물인데 1840년에 지어졌나봐요. 무슨 관리 사무실로 쓰이는 것 같았어요.

고드름이 떨어질까봐 근처는 안 갔어요. 생각보다 날이 춥지는 않은데 엄청 큰 왕 고드름이 처마에 매달려 있더라고요.

지금 시간은 3시도 안된 시각인데, 저녁 같네요. 사람들이 퇴근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녁이 빨리 찾아오니, 출근을 일찍하고 퇴근을 빨리하는 건지, 원래 근무시간이 엄청 짧은 건지는 모르겠더라고요.

어제는 주말이라 마트가 문 닫아서 아무것도 사지 못해서 지나는 길에 마트가서 시장물가가 얼마인지 알아보러 들어갔어요. 편의점보다는 훨씬 싼 물건들이 많더라고요.

여기는 어제 방문했던 최북단 버거킹이구요.

Burger King, Storgata 84, 9008 Tromsø, 노르웨이

메인 거리는 오늘도 사람들로 북적북적거리네요. 사람이 생각보다 없는 곳이라 이 정도면 많은 것 같아요.

어제 갔던 도서관 앞도 다시 지나갔어요.

Bibliotek, Grønnegata 94, 9008 Tromsø, 노르웨이

투어 중에 개썰매 투어도 있는지 아예 홍보용으로 개 썰매를 밖에 놔두었더라고요.

어제 계속 스웨터가 사고 싶었는데 못 산 것이 마음에 걸려서 기념품 상점에 들어 갔는데, 가격이 이건 뭐 명품도 아닌게 30만원 정도 하길래 바로 포기했어요. 여기도 트롤이 있어서 트롤 코 잡고 사진 한 장 찍었어요.

여긴 폴라리아 가는길에 다 벗고 있는 동상이 있는데 너무 민망한지 거기만 가리고 찍었어요.

점점 해가 저물어 가네요.

북극권을 항해하는 배인지 배 앞 부분이 특이하게 생겼어요.

여긴 삭막할 것 같은 부두의 화물 적하장 같은데 그래피티로 분위기를 밝게 해놓았더라고요.

항구에서 배가 출발하길래 잽싸게 찍었어요. 배 보다는 멀리있는 산이 더 멋있네요.

여기가 폴라리아예요. 건물이 막 쓰러질 듯하네요. 이 건물을 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걸어서 왔어요. 이제는 해가 완전히 저문듯 하네요.

폴라리아 입구는 기념품 가게와 입장료를 내고 전시실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어요. 전시관 안에서 중국사람들이 막 쏟아져 나오더라고요. 저희는 딱히 관심있어서 간 곳이 아니기 때문에 기념품 가게만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어요.

폴라리아 입구 앞에 북극권의 지도가 있어요. 그런데 노르웨이에서 한국까지 생각보다 가깝다는 것을 알고는 순간 놀랬어요. 오른쪽 맨 위 부분에 한반도가 보이시나요? 우리나라에서 북극까지 멀지가 않더라고요.

Polaria, Hjalmar Johansens gate 12, 9296 Tromsø, 노르웨이

완전히 밤이 되니 걷기가 더 힘들어져서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숙소 근처에 있는 마트로 갔어요. 트롬쇠에서의 마지막 날이라 단백질 보충겸 스테이크랑 맥주를 사려고요.

Tromsø Cathedral, Sjøgata 2, 9008 Tromsø, 노르웨이

무슨 맥주인지는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많이 사길래 저희도 한 캔 샀어요.

종류는 흰색과 파란색 두 종류가 있고요.

비타민 보충을 위해 야채도 구매하고요

Extra Grønnegata, Grønnegata 64, 9008 Tromsø, 노르웨이

https://goo.gl/maps/M96cuGVTWohE7BZJ6

 

Extra Grønnegata

★★★★☆ · 식료품점 · Grønnegata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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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북극권에서 먹는 스테이크예요. 생각보다 고기는 비싸지 않더라고요. 레지던스 호텔에서 지내신다면 마트표 스테이크 드시는거 추천해요.

고기를 너무 태우긴 했지만, 맛은 끝내주더라고요.

다음 날은 노르웨이를 떠나 스웨덴으로 넘어가는 날이네요. 노르웨이의 많은 곳을 구경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도 크지만 그래도 태어나서 처음, 카메라를 통해 본, 오로라를 볼 수 있어서 이 것 만으로 만족한 여행이었어요.

엔터 시티 호텔, Grønnegata 48, 9008 Tromsø,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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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이 안되어서 체크인 시간 될때까지 트롬쇠 시내를 돌아다녔어요.

트롬쇠에 시내 광장에 있는 트롬쇠 성당이예요. 서유럽 여행할 때 보던 성당보다는 아담한 크기였어요. 그리고 화려한 장식 없이 심플한게 매력인 성당이예요.

일요일이라 미사를 마치고 몇몇 주민 분들께서 다과를 드시고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몇몇 관광객이 안을 구경하고요. 성당이 무거운 느낌보다는 편안한 느낌을 안겨주는 곳이었어요.

뒤에 보이는 사람들이 미사를 마친 후 동네 주민들분들께서 모여서 담소를 나누고 계시더라고요. 서유럽의 성당들이 무겁고 어두운 반면에 여기는 밝은 느낌을 주는 성당이었어요. 방문객이 오는게 흔한 일인지 저희들이 안에 들어가서 구경해도 별 말씀 안하시더라고요.

Tromsø Cathedral, Sjøgata 2, 9008 Tromsø, 노르웨이

https://goo.gl/maps/muEYBy4WoRn7TS2V9

 

Tromsø Cathedral

★★★★☆ · 대성당 · Sjøgata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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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정중앙에 위치해 있어요. 트롬쇠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결국엔 트롬쇠 성당에 발이 닿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이 부근에 여행자 방문센터가 위치해 있어요. 트롬쇠 시내가 정말정말 작아요. 우리나라로 하면 면단위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주변에 눈을 한 곳으로 모아 놓았네요. 길이 빙판길이 많아서 정말 미끄러워요. 걸어 다니는 내내 미끌어 질까봐 팽귄처럼 종종걸음으로 걸어 다녔어요. 캐리어에 아이젠 있었는데 체크인이 안된다고 해서 급하게 나오느라 또 잊어 버렸어요. 3일 있는 동안 밖에 나갈 때 마다 항상 불안 했어요. 눈 밑으로 빙판이 숨어 있었거든요. 겨울에 트롬쇠에 방문 하신다면 꼭! 한국에서 아이젠 사서 가시길 바래요. 트롬쇠 상점에서 아이젠을 팔기는 하는데 한국과 가격을 비교하면 말도 안되게 비싸거든요.

큰 길로 나오니 눈이 완전히 녹은 길도 있었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길은 전부다 눈으로 덮여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세요.

여기가 트롬쇠 여행자 센터예요.

센터 앞에 있는 트롤이예요. 귀여우면서도 계속 보고 있으면 무서워요. 술먹은 것 같이 코가 붉으스레 하네요. 여기서 무료 시내 지도도 받을 수 있는데, 그다지 도움은 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냥 돌아다녀도 될만큼 작은 동네예요.

트롤 코 잡고 사진 한번 찍고 센터 안으로 들어갔어요. 여행자 센터에서 트롬쇠 관련 기념품도 팔고, 오로라 헌팅도 여기서 예약할 수 있어요. 만약 예약을 안하셨다면, 여기서 예약할 수도 있으세요. 오로라 헌팅투어 업체가 엄청 많아요. 예약 못하고 트롬쇠로 오셨어도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성수기인 겨울엔 미리 예약하고 오신다면 자신이 원하는 날에 투어를 할 수 있으니,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해요. 저도 인터넷으로 미리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와서 센터에서는 기념품만 몇 개 샀어요.

이 노르웨이풍 스웨터를 사고 싶었는데, 가격이 미친듯이 후덜덜해서 그냥 눈으로만 구경했어요. 스웨터 무늬들이 너무 너무 이뻐서 카드를 뺏다 넣어다를 반복했어요. 그래도 한국에서의 행복한 생활을 생각하며 지름신이 내린 것을 참았어요.

다양한 방한 용품도 팔아요. 가격이 착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디자인 만은 마음 혹하게 너무 이쁘더라고요.

트롤 장식품도 많이 있어요. 그런데 집에 장식하면 무서울 것 같아서 사지는 않았어요. 밤에 어두운 방에서 보면 기절할 것 같이 무섭게 생겼어요. 무민처럼 조금 귀엽게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은근 무서운 마귀같은 트롤들이예요.

스노우 볼도 팔고요.

이건 사슴, 무스, 고래 살라미인지 햄 같은거예요. 전 먹지는 않았는데, 시식을 해보신 아빠께서 엄청 짜다고 사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어차피 살 돈도 없었지만요. 진짜 북유럽 여행은 거지 여행을 하는 것 같았어요. 쓸 곳에만 돈 쓰게 되더라고요. 자동적으로 절약을 하게 되네요.

Visit Tromsø, Samuel Arnesens gate 5, 9008 Tromsø, 노르웨이

https://goo.gl/maps/opoFyEt6JmiLdgTk9

 

Visit Tromsø

★★★★★ · 관광 안내소 · Samuel Arnesens gat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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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얼마나 많이 내렸으면, 길거리의 눈을 한 곳으로 모아서 미끄럼틀을 만들었을까요. 올라가는 계단도 눈이라 저는 타는 것은 포기하고 다른 사람들이 타는 것만 구경했어요. 5번의 무릎수술을 해서 그런지 마음은 벌써 미끄럼틀을 타고 싶어 하는데, 현실은 그냥 구경만 하게 되네요. 작년 12월 무릎 수술이후로 더 마음이 소심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눈이 많은 북유럽 여행을 할 때, 무릎이 다칠까봐 엄청 걱정하면서 여행했어요.

여기는 여행자 센터 근처에 있는 항구인데, 여기서 진짜 북극의 바람을 체험할 수 있었어요. 칼바람이 부는데 사람이 바람에 날아갈 것 같이 엄청 쎄고, 추웠어요. 트롬쇠 시내를 돌아다니면, 여기가 북극권이야 할 정도로 따뜻해요. 온도는 영하권이라고 하는데, 느낌은 0도 내외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한국의 추위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바람이 바다 건너 진짜 북극에서 부는지 내가 진짜 북극지역에 왔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곳이었어요.

이 사진 찍다가 훅 날아갈 뻔 했어요. 아직 2시 밖에 안된 시간이지만 해가 지려고 하네요. 진짜 해가 뜨는 시간이 짧더라고요.

맞은 편으로 넘어가는 다리가 있고, 북극성당이 맞은 편에 보이네요. 저 다리 건너서 맞은 편에 가려고 했는데 귀찮기도 하고, 추워서 가는거 포기 했어요. 이틀 동안 그냥 눈으로만 구경했어요.

주변 섬이나 지역으로 가는 배가 정박해 있어요. 왜 노르웨이가 선박왕국인지 알 것 같더라고요. 곳곳이 피오르드나 산악으로 되어 있어서 차량으로 가기 힘들거나, 차를 타고 가면 먼 거리를 배를 타고 가면 빠른 시간 내 도착할 수 있으니, 배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았어요.

Tromsø Havn KF, Samuel Arnesens gate 5, 9008 Tromsø, 노르웨이

https://goo.gl/maps/Ljid6QCLv2q5Gv8m6

 

Tromsø Havn KF

★★★★☆ · 항구 · Samuel Arnesens gat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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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오로라 헌팅이 있어서 미리 여행센터가 어디인지 확인하러 왔어요. 그리고 여행사에서 제 이름이 있는지 확인하고, 오후 6시까지 여행사로 오면 되는지 확인했어요.

들어가기 전 저도 저런 오로라를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셀레였어요.

그리고 최근에 찍은 오로라 투어 사진을 보니 오로라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은근 사진을 보니 마음이 풍선만큼 커지더라고요. 여행하는 내내 기도도 많이 했는데, 오늘 꼭 오로라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https://www.visittromso.no/

 

Visit Tromso

Visit Tromso is the official tourist information site for all your Northern Lights and Midnight Sun tours and Tromso regional information.

www.visittromso.no

그리고 위에 링크를 통해서 한국에서도 오로라 헌팅 및 다양한 액티비티를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으세요. 저희는 소그룹 투어보다는 대형버스로 이동하는 투어를 신청했어요. 소그룹 투어보다 가격이 많이 싸거든요. 자신의 취향이나 목적에 따라 신청하시면 될 것 같아요.

Arctic Guide Service AS, Bankgata 1, 9008 Tromsø, 노르웨이

https://goo.gl/maps/q8Co6WtVtrNYdPEeA

 

Arctic Guide Service AS

★★★★☆ · 관광업자 · Bankgata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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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데 몇몇 상점들은 문을 열고 대부분은 상점들은 문을 닫혀있었어요.

만약 주말에 트롬쇠에 도착하신다면, 대형 마트나 상점들이 문이 닫혀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전 도시나 평일에 음식을 미리 준비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큰 마트는 전부다 영업을 하지 않고, 몇몇 편의점들만 영업을 하더라고요.

최북단 버거킹이 있는 메인 거리예요. 대부분 상점이 문을 닫아서 조용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버거킹만 사람이 엄청 많아요. 그래도 북극에 가장 가까운 버거킹이니 비싸도 한번 들어갈 볼 만해서 들어갔어요. 그런데 다른 가게들이 다 문닫아서 선택권이 없기도 했지만요.

버거킹 들어가기 전에 한블럭 위에 있는 트롬쇠 도서관을 방문했어요. 이것 때문에 아빠는 삐져서 힘들었어요. 배고픈데 밥은 안 먹고 또 돌아다닌다고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 도서관은 어떨지 너무 궁금해서 아빠의 핀잔 정도는 무시하고 도서관으로 들어갔어요.

나무로 만든 도서관이라 아늑한 느낌을 주면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활동 할 수 있게 적당히 조용하면서 적당히 시끌시끌 했던 것 같아요. 우리에게 도서관이란 항상 정숙하는 공간이고 이질감이 느껴지는 공간인데, 여기는 아이들이 편하게 쉬면서 놀 수 있는 공간이더라고요.

특히 건물이 나무로 만들어져서 심적으로도 안정감을 얻고, 눈도 편해지는 느낌이더라고요.

Tromso library, Grønnegata 94, 9008 Tromsø, 노르웨이

https://goo.gl/maps/bZcrpPEtngfNYfnm8

 

Tromsø bibliotek og byarkiv

★★★★★ · 공립 도서관 · Grønnegata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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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버거킹에 왔어요.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체인점이라 미친 듯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콜라가 무한리필이라 두세번 마신 것 같아요.

두개에 4만원 정도 인듯한데, 4만원짜리 햄버거 치고는 단촐하네요. 역시 물가 깡패 나라답네요.

Burger King, Storgata 84, 9008 Tromsø, 노르웨이

https://goo.gl/maps/29ZuwVWhoDZTt7ex7

 

Burger King

★★★☆☆ · 패스트푸드점 · Storgata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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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3시가 넘어서 체크인을 할 수 있었어요. 치사하게 진짜 칼같이 3시 넘어야 체크인을 해주네요. 와이파이 비밀번호와 1층 출입구 비밀번호가 써져있는 키홀더를 받았어요. 잊어버리면 졸망할 것 같아서 미리 사진을 찍어 뒀어요.

주방도 생각보다 작지 않고,

거실도 엄청 넓었어요. 여기에 있는 내내 캐리어 두개 펼쳐서 거실에 두고 사용했어요. 그리고 저 소파 누워있으면 잠이 솔솔오는 소파예요.

침대가 있는 방은 꽤 아늑했어요. 잠이 솔솔 잘 올 것 같은 침실이었어요. 이 호텔의 매력은 역시 주방에 있는 것 같아요. 물가가 비싸다 보니, 밖에 나가서 사먹는게 부담되는데, 큰 마트에서 장을 봐서 먹으면, 그래도 식비가 많이 절약되닌까요.

엔터 시티 호텔, Grønnegata 48, 9008 Tromsø, 노르웨이

https://goo.gl/maps/UGMit3fqR6dGAhsv6

 

엔터 시티 호텔

★★★★☆ · 호텔 · Grønnegata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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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2~3신간 쉰뒤에 오후 6시까지 여행사로 왔어요. 물어보니 오늘은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네요.

미쳐 삼각대를 준비하지 못하신 분은 여행사에서 100크로네에 빌릴 수 있어요.

Arctic Guide Service AS, Bankgata 1, 9008 Tromsø, 노르웨이

https://goo.gl/maps/q8Co6WtVtrNYdPEeA

 

Arctic Guide Service AS

★★★★☆ · 관광업자 · Bankgata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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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타고 갈 버스예요. 화장실이 있는 버스인데, 화장실은 이용해 보지는 못했어요. 그리고 오로라 헌팅 도중에 간단한 티타임이 있어요. 밖에 오래 있다보면, 온몸의 온도가 떨어지잖아요. 코코아 한잔 먹으니 몸속부터 따뜻해 지는게 너무 좋더라고요.

이제 오로라를 보기 위해 트롬쇠 외곽으로 나가야 해요. 버스타고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정도 간 것 같아요. 핸드폰의 GPS를 보니 북위 70도까지 올라 왔더라고요. 가는 내내 가이드가 오로라가 어떻게 생기는지에 대한 설명을 영어로 해주고, 저는 그걸 아빠한테 한국어로 해주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오로라 헌팅은 일정한 장소에서 계속 오로라를 관측하는게 아니라 이동하면서 보기 때문에 오로라 헌팅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요. 저희는 대형 버스라 자주 이동하지는 못하고 한번 정도 이동한 것 같아요.

이렇게 오로라를 보는 장소에 오면 우리 말고도 다른 투어에서 온 차들로 가득해요. 이래서 소규모 투어를 하나봐요.

가이드가 오로라가 있다고 하는데 제 눈에는 그냥 흰구름만 보였어요. 그냥 많은 별을 볼 수 있다는게 좋았어요. 우유니 사막에서 본 별만큼 보였어요.

제 눈에는 그냥 흰구름만 보였는데, 사진을 확인해보니 하늘이 녹색으로 보였어요. 완전 신기했어요. 제눈에는 그냥 흰 구름인데, 사진엔 녹색으로 나오는게 어느게 진짜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약간 신이 나서 막 찍어 대니, 어쩌다가 이렇게 조금 선명한 오로라를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아빠가 우리는 오로라를 눈으로 확인하고 가는게 아니라, 사진으로 본 걸 확인하고 간다고 자조적인 웃음을 지으시더라고요.

진짜 사진이 아니였으면, 오로라를 못봤을 거라고 생각할 뻔 했어요.

저는 사진을 찍을 때 마다 오로라가 나오닌까 신이 나서 막 사진을 찍는데, 아빠는 춥고 눈으로 선명하게 안보여서 재미가 없으신지, 계속 차 안에서 주무시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눈으로 선명한 오로라를 볼거라 생각하고 왔는데, 선명하지 않은 오로라를 봐서 그런지 급 흥미가 떨어져서 차안에서 주무셨어요.

저는 약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언제 또 여기에 올 수 있을지도 모르고, 찍다보니 잘 찍고 싶은 욕심에 계속 밖에서 사진만 찍었어요.

오로라가 한창 강할 때 찍은 사진이예요. 그날 오로라는 이게 최선이더라고요. 그래도 은근 잘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은 좋았어요.

사진만 보면 엄청 강한 오로라를 보고 온 것 같은데, 제 마음속에는 아직도 흰구름만 남아 있어요. 우연히 색채를 연구하시는 분을 한국에서 만나서, 흰 오로라를 보고 왔다고 말씀드리니, 녹색계열을 하늘에서 볼 때는 잘 눈에 띄지 않아서 흰색으로 보일 수 있다고 하는 말을 듣고서는 그래도 이날 오로라 투어가 돈은 버리고 온 것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튼 이번 오로라 투어의 오로라는 오로라 사진 투어였어요.

카메라 조리개 작동 시간이 30초가 넘다보니, 제가 손에 들고 있던 파란색 쪼끼가 바람에 날리면서 엄청 길게 나왔어요.

새벽 1시 정도 되서야 트롬쇠 시내로 올 수 있었어요. 마음 한편으론 개운하지 않은 투어였어요.

숙소로 돌아가는 길 아무도 없는 길에서 사진도 찍었어요.

뭔가 숙소로 들어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어요. 그래서 숙소에 들어가는 길에 몇몇 사진을 더 찍었어요.

이렇게 해서 엄청 길었던 하루가 끝났어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었던 오로라 투어였는데, 뭔가 아쉽게 끝난 것 같아서 발길이 무거웠어요. 그래도 사진 몇장 건진 것으로 만족해야 했어요. 다음날은 늦잠자고 게으름뱅이처럼 오늘 가지 못한 곳을 돌아다녔어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오로라 투어이야기를 여기서 마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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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목적인 트롬쇠로 이동해서 드디어 오로라를 보러가는 날이예요. 볼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이 마음 한편에 무겁게 자리 잡았어요. 누구나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내가 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에 트롬쇠의 이동이 설레임과 불안함이 교차했어요.

아침 비행편이어서 더 자고 싶은 마음을 접어두고 일찍 체크아웃 했어요. 고급 호텔이라 잠이 솔솔 너무 잘 왔어요. 그런데 이런 날 일찍 일어나려니 아쉬웠어요. 호텔에서 공항까지는 걸어서 코 앞이니 여유롭게 출발했어요.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국제공항, Edvard Munchs veg, 2061 Gardermoen, 노르웨이

이번 여행의 대부분 비행편을 스타얼라이언스 항공계열로 예약해서 너무 편했어요. 이번에 스타얼라이언스 골드가 된 후 처음 여행인데, 스얼 골드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어요. 특히 비즈니스석 체크인 하는 곳에서 체크인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스칸디나비아 항공은 어떤 경우엔 패스트 트랙을 제공하기도 하고, 어쩔 땐 제공하지 않아서 약간 혼란 스러웠어요. 그래서 매번 물어봐야 해서 귀찮았어요. 그래도 라운지는 100%이용 가능했어요.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공항에서 자잘하게 쓰던 돈을 안쓰게 되어서 생각보다 돈이 많이 절약되었어요.

오슬로-트롬쇠 구간은 스얼골드도 패스트 트랙을 제공하더라고요. 아침시간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빨리 보안검색대를 지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어요. 여행하는 내내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다 보니 패스트 트랙을 제공받는 것과 없는 것이 엄청 다르더라고요.

보안 검색을 빨리 마치고 게이트 확인하고 라운지 가는 길에 기념 사진으로 한 장 찍었어요. 언제 이곳에 또 올지 모르닌까요.

게이트 A,B,C는 국내선 구간이라 공항 내부가 단촐해요. 반면 D,E,F는 국제선 터미널이예요. 보안 검색은 국내선 국제선 같이 받고 탑승 게이트만 다른 것 같아요. 트롬쇠는 국내선이라 국내선 구역 안에서만 돌아 다녔어요.

오슬로-트롬쇠행 SAS비행기는 10시 A2게이트에서 출발했어요. 너무 이른 시간이라 승객이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도 위치를 미리 알아 두어야 라운지에서 게이트로 갈 때 우왕좌왕 안 할 것 같아서 미리 체크했어요. 자주 가는 공항이 아니면 시간이 남을 때 먼저 게이트 확인 후 면세점 쇼핑을 하던지,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든지 해요.

SAS라운지는 탑승구역 보다 한 층 위에 있어요. 탑승 티켓에 라운지 표시가 안 되어 있어서 과연 입장가능할지 궁금했어요. ‘일단 물어보고 안 되면 말자’라는 생각으로 라운지로 갔어요. 은근 소심한 성격이라 거절하면 마음 상할 것 같지만, 그래도 돈드는 것 아니닌까 한번 가 보기로 했어요.

1층에 화장실이 위치해 있는 것이 신기했어요.

퇴짜 먹을지도 모르니 그래도 앞에서 사진이라도 남겼어요. 다행히 직원이 GOLD라고 써있는 것을 확인하고 들여보내 줬어요. 바코드를 찍어서 들어가야 하는데 저희 표는 기계가 인식을 못해서 직원이 직접 확인 후 입장 가능했어요. 아빠도 스얼 골드라 저랑 같은 방법으로 입장했어요.

아침 조식 시간이라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은 많이 없더라고요. 간단한 빵 종류와 과일, 요거트, 치즈나 햄같은 것 위주였어요.

이른 아침이라 맥주 먹는 사람은 잘 안보였어요. 맥주가 먹고 싶었지만, 아침부터 헤롱헤롱하면서 다니기 싫어서 바로 패스했어요.

디자인이 깔끔해서 라운지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무슨 모델하우스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신선한 야채와 햄종류 들이 있고요.

톰과 제리에 나올 것 같은 치즈 덩어리를 철사를 빙그르르 돌려서 얇게 잘라서 먹었어요. 이거 은근 재밌고 신기했어요.

아주 얇게 잘 잘렸어요. 치즈 말고 다른 것도 넣어서 잘라서 먹으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이 라운지에서 이 기계가 제일 신기했어요. 아이패드를 터치하면 음료수가 나와요. 이렇게 음료수 먹어보는 것은 처음이라 계속 눈길이 갔어요.

무료 와이파이도 사용 가능한데 패스워드는 테이블 위에 있기 때문에 쉽게 이용하실 수 있으세요. 비즈니스 라운지라 그런지 라운지가 조용했어요.

처음엔 간단하게 시작했는데, 먹다보니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버터도 유기농이라고 하는데 맛이 좋았어요.

과일은 뭔가 싱싱한 느낌이 안 들어서 먹지는 않았어요. 역시 과일은 동남아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맥주 두 병은 아침부터 아빠가 호로록 드셨어요. 전 요즘은 비행기 타기 전에 술을 먹으면 두통에 시달려서 술을 피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여행 내내 아쉽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여행의 재미 중 하나가 다양한 나라의 술을 먹어보는 건데, 하나의 즐거움을 하지 못하니 항상 2% 부족한 느낌이 들어요.

SAS Domestic Lounge OSL, Oslo Lufthavn, 2061 Ullensaker, 노르웨이

https://goo.gl/maps/8buTyMgnJJaomUic9

 

SAS Domestic Lounge

★★★★☆ · 대합실 · Oslo Luftha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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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고 비행시간이 되어서 게이트 근처로 왔어요. 위의 지도가 국내선 터미널 지도예요. 공항이 작기 때문에 쉽게 게이트를 찾을 수 있어요. 그리고 국내선 공항이지만 라운지가 여러 곳 있어서 해당되는 라운지로 가시면 될 것 같아요.

SAS 보딩티켓인데 아무런 장식 없이 그냥 흰종이에 글씨만 적혀 있네요. 심플하지만 너무 밋밋한 티켓이네요.

탑승 시간이 되니 사람들이 엄청 많이 게이트 앞에 앉아 있었어요. 그 중 반은 중국사람이었어요.

스얼 골드이기 때문에 먼저 탑승할 수 있었어요.

공항 바닥에 아직도 눈이 쌓여 있네요. 오슬로에서 트룀쇠까지는 2시간 정도 걸려요.

비행기는 3-3좌석으로 되어 있어요. 의자는 저가 항공 처럼 얇고, 개인용 모니터가 없었어요. 그래도 2시간만 가면 되니 별문제는 되지는 않았어요. 그냥 책보다 밖에 보고 그러다 보니 도착하더라고요.

밖에 보고 있는데 제 짐이 비행기에 실리고 있네요. 끌고 다닐땐 가끔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이렇게 보게 되니 엄청 반가웠어요. 이번에는 컨베이어 벨트 옆에 안전 바가 설치 되어 있어서 떨어질 일은 없을 것 같아 안심이 되었어요. 그리스 아테네에서 가방이 벨트에서 떨어진 이후 또 가방이 깨질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제꺼가 들어간 후 바로 아빠 것도 실리더라고요. 저거 내 가방 이닌까 똑바로 해라는 텔레파시를 밖에 있는 직원에게 계속 보냈어요. 직원이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안전히 비행기 안으로 실렸어요.

SAS항공은 스톡홀름, 코펜하겐, 오슬로를 거점도시로 유럽 내 및 아메리카, 아시아에 취항하고 있어요. 그리고 북유럽 각 도시에 취항하는 노선이 많아서 북유럽 여행 시 자주 이용하게 되는 항공사 인 것 같아요.

빙판으로 된 길을 따라서 활주로로 이동했어요. 우리나라는 이정도면 비행 지연 되고 뉴스에 나올 것 같은데, 여기서는 겨울에 이런 상황이 흔하게 일어나는지 아무런 지연없이 출발했어요.

이륙하니 온 세상이 전부 하얗더라고요.

날이 좋지 않아 구름이 끼어서 잘 밖이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눈덮힌 대지를 볼 수 있었어요.

태양이 낮게 떠있네요. 뭔가 해가 질 것 같은 분위기네요. 북유럽 여행하는 내내 높게 떠있는 해가 그리웠어요.

해질녘 하늘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스칸디나비아 항공은 커피 이외는 다 유료예요. 그러기 때문에 라운지에서 배를 빵빵하게 채우고 왔어요. 그래도 커피는 후하게 주는 것 같아요.

비행기가 하강을 하기 시작하니 눈 덮힌 피오르드가 보였어요. 이순간 할말을 잃었어요. 진짜 말로 표현이 안되었어요.

북극에 점점 가까워지는 느낌이었어요. 이번 여행에서 피오르드 방문을 빼고 오로라를 보러 왔는데 우연히 피오르드를 비행기에서 보게 되니 너무 기쁘면서, 배로 볼 때 볼 수 없는 부분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저 곳은 얼마나 추울까에 대한 궁금함이 생기더라고요.

낮 12시 무렵인데 오후 5~6시 같은 분위기네요. 벌써 해가 질려는지 노을이 지기 시작하네요.

착륙 전 마을이 보이는데, 다큐멘터리에서 보이던 북극권 마을도 보이네요. 내가 드디어 북극권에 왔다는 실감이 들었어요.

찬바람이 이는 활주로에 사뿐히 착륙했어요.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의 생명력이란 질기고 강한 것 같아보였어요.

저희는 맨 마지막 자리여서 내릴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밖에 보고 있는데 또 제짐이 실리고 있었어요. 던지나 안던지나 또 열심히 째려 보고 있으니, 심하게 던지지는 않더라고요.

유럽사람들이 성격이 느긋한 것인지 한국사람들이 급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내리는데 진짜 한참 걸린 것 같아요. 약간 느려터져서 속병 생길 것 같았요.

출구 표지판을 따라서 가면, 수화물 찾는 곳이 나와요.

수화물 찾는 곳에 트롬쇠 전경 사진이 있어요. 수화물 나오는 동안 전경사진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었어요.

수화물 찾는 곳과 도착 로비가 구분이 없어요. 그래서 짐 찾아서 바로 나오면 도착층 로비가 바로 보여요.

공항버스가 비싸기는 하지만 가장 편할 것 같아서 버스라고 써있는 표지판을 따라서 나갔어요.

Tromsø Airport, Flyplassvegen 31, 9016 Tromsø, 노르웨이

https://goo.gl/maps/oML8DJ56gBQLwJq1A

 

Tromsø Airport

★★★★☆ · 공항 · Flyplassvegen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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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번 공항버스를 타면 트롬쇠 시내까지 쉽게 갈 수 있어요.

짐은 직접 넣으면 되요. 요금은 100크로네 주었어요. 표는 기사에게 직접 지불하면 되요.

저희 숙소 바로 앞에는 공항 버스 정류장이 없어서, 스칸딕 그랜드 트롬쇠에서 내려서 숙소까지 2~3분 정도 걸어 갔어요.

스칸딕 그랜드 트롬쇠, Storgata 44, 9008 Tromsø, 노르웨이

https://goo.gl/maps/vyW95EhiurUUubcw7

 

스칸딕 그랜드 트롬쇠

★★★★☆ · 호텔 · Storgata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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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박 3일간 지낸 트롬쇠 엔터시티 호텔이예요. 그런데 체크인이 3시부터라 1시에 도착한 저희는 어쩔 수 없이 밖을 배외하고 다녔어요. 여기 호텔만 그런 건지 아니면 이 주변 숙소가 그런건지, 3시부터만 체크인이 된다고 해서 조금 불편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오늘 밤에 오로라를 볼 생각을 하니 기쁘기만 하더라고요.

트롬쇠 시내와 오로라는 다음편에 이어서 올릴께요.

엔터 시티 호텔, Grønnegata 48, 9008 Tromsø, 노르웨이

https://goo.gl/maps/UGMit3fqR6dGAhsv6

 

엔터 시티 호텔

★★★★☆ · 호텔 · Grønnegata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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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에서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몇 시간 있지 못했어요. 바로 다음날 트롬쇠로 비행기로 넘어가는 일정이라 오슬로에서 보낸 시간은 대략 3~4시간 밖에 되지 않더라고요. 특히 북유럽이 겨울에 낮이 한국에 비해 너무 짧아서 관광시간이 생각보다 짧더라고요.

오슬로 공항에서 로컬트레인으로 오슬로 중앙역까지 20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로컬트레인인데 생각보다 빠르게 달리 길래 신세계를 맞보았어요.

역시 중앙역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진짜 기차가 분단위로 운행되는 것 같았어요.

노선은 단순한데 기차가 아주 촘촘하게 운행되더라고요. 전광판에 기차가 쉴세 없이 들어오더라고요. 그런데 눈이 많이 와서 그런지 연착되거나 운행 취소되는 기차가 몇편 보이더락요. 겨울에 여행하실 때는 기차운행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할 것 같아요.

주요 기차 라인과 Flytoget이라고 공항특급 전철 노선이 보이네요.

노르웨이에 와서 신기한 것은 세븐일레븐이 있던거예요.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체인점형태의 편의점을 보기 힘든데 노르웨이에서 세븐일레븐을 보고 신기했어요. 그런데 가격이 후덜덜하더라고요. 노르웨이랑 스웨덴에서 세븐일레븐을 볼 수 있었어요.

기차역에서 나와서 기차역 광장으로 나왔어요. 기차역 광장은 눈이 많이 쌓이지 않았는데, 기차역광장을 벗어나니, 길거리 곳곳이 눈길이라 약간 위험했어요.

노르웨이 사람들은 눈이 오는게 일상인지 미끄러운 길을 자연스럽게 걷는 것을 보고 신기했어요. 저만 미끌어질까봐 팽귄처럼 걸었어요. 팽귄처럼 걸어서 그런지 평소에 길을 걷는 것보다 몇 배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기차역 광장 앞에 호랑이 동상인지 비슷한 동상이 있길래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약간 쌩뚱 맞다는 생각이 드는 동상인데, 많은 관광객들이 줄서서 사진을 찍더라고요.

기차역 앞으로 트램도 다니고 뭔가 번화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Oslo Central Station, Jernbanetorget 1, 0154 Oslo, 노르웨이

https://goo.gl/maps/JSoob4aDcYxtCKw39

 

Oslo Central Station

★★★★☆ · 대중교통 이용장소 · Jernbanetorge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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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광장에서 나와서 그냥 사람이 많은 길로 쭉 걸어 갔어요. 노르웨이에 오면 뭉크의 절규를 진짜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박물관 가는 것은 포기했어요. 시내 구경하는 걸로 만족했어요.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오슬로에 시간 배분을 많이 안한 것이 약간은 후회가 되더라고요. 하루나 이틀 충분히 걸어다니면서 즐기기에 좋은 도시 같은데, 이건 거의 찍고 찍고 지나가는 여행이 되다보니, 그 나라, 그 도시에 익숙해지면 항상 떠나니 항상 아쉬움만 남더라고요.

눈이 많이는 아니지만 계속 내려서 진짜 북유럽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핀란드에서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약간 열 받을 뻔했어요.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캐리어가 끌리지 않더라고요. 캐리어를 바퀴로 끄는 것이 아니라, 질질질 눈 위를 끌고 가는 느낌이었어요.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릴줄 알았다면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는 건데 맨 신발이라 진짜 조심조심 다녔어요. 어르신 분들은 위험한지 아이젠을 착용하고 다니시는 분들이 보이더라고요. 그렇다고 아이젠을 다시 사기엔 가격이 너무 비쌌어요. 겨울에 북유럽 여행하실 분은 도시형 아이젠 좋은 것으로 한국에서 꼭 사서 여행가시길 바래요. 저는 눈길에 넘어지면 또 무릎 손상이 되기 때문에 진짜 조심히 다녔거든요. 그런데 공원에서 눈인줄 알고 발 걸음을 옮겼는데, 그 아래에 눈이 있어서 순간 다리가 살짝 꺾었어요. 이것 때문에 남은 여행 내내 무릎이 아파서 힘들었어요. 계속 이때의 일이 생각나서 힘들었어요.

눈이 와서 길이 질척거리거나, 젖어 있는데도 버스킹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여기는 노르웨이 국회 의사당이예요. 양 옆이 데깔꼬마니처럼 동일한 형태로 되어 있었어요. 지도를 보고 확인하지 않았다면 그냥 이쁜 건물이구나 하고 지나갈 뻔 했어요.

Storting building, Storting building, Karl Johans gate 22, 0026 Oslo, 노르웨이

https://goo.gl/maps/ZcidoqFB9kHHen6SA

 

Storting building

Karl Johans gate 22, 0026 Oslo,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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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앞 공원에 있는 유료 화장실이예요. 화장실에도 신경을 쓴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심플하게 이쁘더라고요. 그러나 유료화장실이니 그냥 눈으로 보고, 사진만 찍고 지나갔어요.

여기는 노르웨이 시청사인데,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사진만 찍었어요.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노벨 평화 기념관이 있어요. 시청사 건물이 뭔가 무뚝뚝한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한동안 계속 보다보니 주변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시청사 옆으로 학 날개 처럼 좌우로 이렇게 광장을 감싸고 있어요.

오슬로 시청, Rådhusplassen 1, 0037 Oslo, 노르웨이

시청사를 나와서 노벨 평화 기념관으로 가는 길에 남성복 파는 상점이 있어서 기웃기웃 보는데 바지가 심플한게 마음에 들어서 사고는 싶은데, 카드 사용을 자제해야 해서 그냥 사진만 찍는 걸로 만족했어요. 북유럽에서는 핀란드를 제외한 몇몇 나라들은 자국의 통화를 사용해서, 계속 환전을 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이게 은근 스트레스였어요. 그렇다고 카드 사용을 자주 하면 한국에 돌아가서 카드명세서 보고 한숨만 쉴 것 같아서 그냥 소비를 자제하는 쪽으로 여행을 했어요.

노르웨이 오슬로에 오고 싶었던 첫번째는 뭉크의 절규를 보는 것이고, 두번째가 노벨상과 관련된 장소를 가보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뭉크의 절규는 못봤지만, 노벨상 관련된 장소는 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여긴 노벨 평화상과 관련된 인물들에 대해 알 수 있고, 관련 기념품을 팔더라고요. 같이 간 아빠가 입장료가 비싸니 그냥 나가자고 하길래, 제가 그러면 기념품 가게라도 구경하고 가자고 해서 기념품 가게만 구경했어요.

노벨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기대감이 쭉 상승하더라고요.

입구에 들어서니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의 인물 사진이 천장에 매달려 있어요.

왼쪽에는 카페가 있었어요.

오른쪽 가운데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전시회 입구가 있고요. 빨간색으로 된 곳이 기념품 상점이에요.

친환경 제품을 팔고 있었어요. 귀엽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았어요. 약간 지름신 내릴 뻔 했는데, 저는 그냥 눈으로만 보고, 사진 찍는 것으로 작게나마 만족할 수 있었어요. 그러나 아빠는 도자기로 된 작은 천사상을 하나 사셨어요. 가격이 한국 돈으로 2만원 정도 된 것으로 기억해요. 사시고 나셔서 너무 천사가 이쁘다고 기뻐 하시더라고요. 지금 아빠집 식탁 정 가운데에 천사상이 집을 지키고 있어요.

그리고 가슴 설레였던 순간은 김대중대통령 엽서를 봤을 때 였어요. 우리나라 사람으로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이시잖아요. 김대중대통령의 지지자이던 아니던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한국인도 노벨상의 수상자로서 있다는 것 자체가 가슴설레이는 일인 것 같아요.

잠시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마저 북유럽 감성 뿜뿜이었어요. 왠만하면 화장실 같은 곳에서 사진 안 찍는데, 이곳은 한번 찍고 싶더라고요. 사진찍을 때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거울 앞에서 한 컷 찍어 봤어요.

Nobel Peace Center, Brynjulf Bulls plass 1, 0250 Oslo, 노르웨이

노벨 평화 기념관 옆으로 오래된 건물들이 쭉있어요. 그리고 항구가 있고요. 주변 작은 마을이나 도시로 가는 배들이 버스처럼 오더라고요.

19세기나 20세기 초반에 있을 법한 건물들이 쭉 늘어선 거리였어요. 저는 날도 춥고 다리도 아프고 해서 바로 앞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스타벅스에서 잠시 쉬었다 갔어요.

가격은 한국보다 비싼데, 전 아메리카노, 아빠는 카푸치노를 주문했는데, 직원이 커피 빈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 물어 보더라요. 한국에서는 커피를 주문하면 대부분 커피 빈은 매장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먹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커피 빈을 신맛으로 할 것인지, 단맛으로 할 것인지 물어 보더라고요. 전 그래서 신 맛보다는 단 맛이 좋아서 단 맛으로 했어요. 완전 문화 충격이었어요.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날이 추워서 안에서 마실까 하다가 자리를 밖으로 잡았는데, 위에 난로가 있어서 완전 따뜻하게 풍경을 보면서 쉴 수 있었어요. 그리고 스타벅스는 금연 정책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야외에 재떨이가 놓여져 있는 것을 보고 살짝 당황스러웠어요. 그래도 흡연자의 입장에서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흡연자라 한국 스타벅스에 가면, 담배피기가 힘들어서 오랫동안 스타벅스에서 일할 때는 주변에 흡연실이 있는 곳으로 가던가, 할리스 커피를 가는데, 여기는 굳이 흡연실을 찾아 다닐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편해보이더라고요.

Starbucks, Stranden 7, 0250 Oslo, 노르웨이

https://goo.gl/maps/AxuxjmveDMf24FW59

 

Starbucks Coffee

★★★★☆ · 커피숍/커피 전문점 · Stranden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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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4시 정도 밖에 안된 것 같은데, 벌써 해가 지기 시작했어요. 해가 지니 바다가 더 짙은 색으로 보였어요. 날이 지기 시작하니 왠지 빨리 숙소로 돌아가야 할 것 같아서 다시 역으로 발길을 돌렸어요.

스타벅스 주변에 상점들과 음식점이 많았어요. 시간이 있다면 저녁 한 끼 이곳에서 먹고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숙소가 공항이라 시내에서 저녁에 먹을 것을 사가지고 가기위해 슈퍼마켓에 왔어요. 물가가 비싼 노르웨이지만 그래도 슈퍼마켓은 미친 듯이 비싸지 않아서 좋았어요. 그래도 비싸긴 했어요. 그리고 저녁시간에 가까워져 오니 할인 상품이 몇 몇개 보이더라고요.

시청사를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었어요. 가방엔 마트에서 산 통닭과 음료수를 넣고 숙소로 고고싱했어요. 가방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났어요.

그래도 볼껀 다보고 가야할 것 같아서, 왕궁까지만 다시 걸어서 갔어요. 약간 오르막이라 미끄러운데 사람들이 흰 왕궁과 광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더라고요. 대부분이 중국인이긴 했지만요.

Slottsplassen, Karl Johans gate, 0010 Oslo, 노르웨이

https://goo.gl/maps/TTRJgPdAaXh8P2Td7

 

Slottsplassen

★★★★★ · 관광 명소 · Karl Johans 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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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열심히 걸어서 기차역으로 가는 것만 남았네요. 돌아다닐 땐 모든게 신기해서 힘든지 모르고 걷는데, 다시 돌아가는 길은 다리가 무겁게 느껴졌어요.

전광판 기차 노선이 선명하지 않은 것 같아서, 다시 찍어 봤어요. 저는 R11이나 L12를 타고 공항으로 가려고요.

기차 승강장이 길기 때문에 기차가 어느 구역에 정차 하는지 꼭 확인하셔야 해요. 안그러면 기차 도착 후 엄청 달리셔야 해요.

승강장 바닥에 이렇게 표시가 되어 있는데, 눈이 내려서 글씨가 가려진 곳들도 있더라고요.

Oslo Central Station, Jernbanetorget 1, 0154 Oslo, 노르웨이

기차가 시속 184키로 까지 속도를 내는 것을 보고 이게 로컬 트레인이지 의문이 들더라고요. 그냥 밖에서 봤을 땐 지하철 처럼 생겼는데, 속도는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저처럼 오슬로를 스치듯이 구경해야 하시는 분은 숙소를 공항에 잡고 시내를 다녀 오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유레일 패스를 이용했기 때문에 따로 공항 철도 비용이 들지 않았어요.

공항역에 도착해서 숙소에 가는 길이예요. 제가 나갔다가 온 사이 눈이 더 많이 쌓였더라고요.

담배피기 위해 밖에 나가니, 기둥 위해 눈이 저만큼 쌓였었어요.

숙소 앞에서 사진 한 장 찍고 숙소로 들어가 일찍 하루를 마감했어요. 다음 날은 이 여행의 목적인 오로라를 보기 위해 트롬쇠로 갔어요. 트롬쇠 여행기는 다음 편에 올릴께요.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국제공항, Edvard Munchs veg, 2061 Gardermoen, 노르웨이

래디슨 블루 에어포트 호텔,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Hotellvegen, 2060 Gardermoen,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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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슨 블루 에어포트 호텔,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 · 호텔 · Hotellve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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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라트비아 리가를 떠나 노르웨이 오슬로로 이동하는 날이예요. 전날 조식을 키메리 간다고 대충 먹어서 마지막날인 만큼 많이 먹었어요. 배가 한겹 더 늘은 것 같아요.

특히 감자가 쫄깃하고 고소한게 중독성있는 맛이였어요.

청어요리는 약간 비린 맛이 나서 제 입엔 안 맞더라고요.역시 생선 요리는 난이도가 높아요.

체크아웃 후 공항버스 타러 왔어요. 이비스 리가 센터에서 공항터미널 타는 곳까진 이삼분걸려요. 그리고 여기서 버스가 출발하는 곳이라 자리도 많고요. 버스는 322번 타시면 되세요.

저희가 어느게 공항버스 타는데인지 기웃거리니 아저씨가 여기라고 알려주시더라고요. 유쾌한 독일아저씨였어요.

버스에서도 이야기를 했는데, 리가가 더 추워야하는데 독일이 더 춥다며 날씨가 미쳤다고 그러시더라고요.어쩐지 제 생각에도 라트비아가 더 추울 것 같은데 생각보다 따뜻했어요. 그리고 북유럽여행 내내 춥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고요. 북위 70도 부근까지 올라갔는데도 한국이 더 추운 느낌이었어요.

Ibis Riga Centre Hotel, Marijas iela 5, Centra rajons, Rīga, LV-1050 라트비아

MTS, Central District, 리가 LV-1050 라트비아

버스에서 내린 후, 같이 사진도 한장 찍었어요. 이런 맛에 여행을 하나봐요.

라트비아 술인 발잠이예요. 갈색병이 오리지널 맛이예요. 친구에겐 선물로 파란색 라벨된 술을 줬는데 완전 맛있다고 하네요. 근데 오리지널은 한약맛이 강한 것 같아요.

비행탑승 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코스타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먹었어요. 공항 안이 너무 더워서 겉옷을 입을 수가 없었요. 그리고 더우니 계속 갈증만 나더라고요.

전세계 공항 어딜가든 LG와 삼성광고는 꼭 있더라고요. 자부심도 느끼면서도 과연 사람들이 이 회사들이 한국기업이라는 것은 알까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가끔 기업들은 저렇게 많은 돈을 들여 자신들의 브랜드를 홍보하는데, 국가에서 어떤 노력을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시간이 많이 남아서 공항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어요. 신으면 감성까지 따뜻해질 것 같은 신도 보고요. 근데 자판기에서 산다는게 신기했어요. 사이즈 안맞으면 그럼 반품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하더라고요.

드디어 제가 탈 비행기가 들어오네요. 오랜만에 타보는 프로팰러네요. 한국인들은 큰비행기를 선호하는 편이 잖아요. 근데 전 작은 비행기가 좋더라고요. 타는 사람이 적어서 빨리 타고 빨리 내려서 좋은 것 같아요. 가끔 있는 터블런스는 어쩔 수 없지만요. 그래도 수요가 많지 않은 구간에 굳이 큰 비행기를 운행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탑승은 계류장으로 걸어서 탑승해요. 비나 눈만 안온다면 이렇게 타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귀염귀염 프로펠러도 보이고, 저 바퀴가 무게를 버티고 있다는게 완전 신기하더라고요.

승객의 대부분은 노르웨이 사람들이었어요. 좌석간격도 좁고, 옆자리 간격도 좁은데, 저렇게 덩치 큰 아저씨들이 앉기엔 비행기가 너무 작아 보이더라고요. 키가 너무 커서 비행기 천장이랑 거의 부딪힐 것 같았어요.

출발하려고 하니 살짝 눈발인지 비인지가 날렸어요. 좌석이 프로펠러 옆이라 완전 꽝자리였어요.

이륙 후 바로 바퀴도 집어 넣으네요.

굿바이 라트비아

발트해가 전부 구름으로 뒤덮혀서 그냥 구름바다였어요.

두시간 뒤 오슬로에 도착한다고, 착륙준비를 하네요.

눈이 심하게 내리는데도 착륙지연 없이 정시에 도착했어요. 그냥 눈이 워낙 많이 오는 나라라 저정도 눈은 신경 안쓰인다는 느낌이었어요.

비행기에서 나오는데 직원들이 여권 검사를 하더라고요. 노르웨이는 EU가입국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쉥겐 조약가입국이지만 EU국가가 아니라 간단히 비행기 입구에서 여행목적만 물어보고, 도장도 안 찍어주고 그냥 패스 시켜줬어요.

깔끔한 오슬로 공항이네요. 목재를 이용해서 깔끔하면서 세련된듯 한 느낌을 받았어요.

생각보다 짐이 빨리 나오더라고요.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국제공항, Edvard Munchs veg, 2061 Gardermoen, 노르웨이

공항에서 나와서 바로 예약해둔 호텔로 갔어요.

래디슨 블루 공항 호텔이예요. 공항에서 나와서 관제탑 오른쪽에 위치해 있어요. 걸어서 5분 이내예요.

원래는 유리 터널인데 눈이 많이 와서 눈터널을 지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가 있었어요.

승무원들이 체류시 지내는 호텔인지 각국의 승무원들도 많았어요.

호텔이 너무커서 방찾는데 시간이 걸렸어요. 진짜 방이 너무너무 많아요.

디파짓을 걸어 놨지만, 무턱대고 먹었단, 울면서 체크아웃 할 것 같어 미니바는 건들지도 않았어요. 노르웨이 물가 만만치가 않아서요.

방은 넓고 아늑해서 좋았어요.

화장실도 다른 유럽에 비해 넓고요.

특히 마음에든 건 욕조였어요. 뜨거운 물받아서 쉴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제공되는 물품도 괜찮았어요. 특히 비누향이 마음에 들었어요.

복도엔 제빙기가 있어서, 저녁에 무릎 냉찜질도 할 수 있었어요.

리셉션에는 간단한 다과도 있어요. 특히 쿠키가 완전 맛났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다양한 과일을 넣은 물도 상큼하니 좋았구요.

래디슨 블루 에어포트 호텔,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Hotellvegen, 2060 Gardermoen,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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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슨 블루 에어포트 호텔,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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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풀고 씻고 나왔어요. 그런데 계속 눈이 내리더라고요.

노르웨이 돈이 없어서 공항에서 환전했어요. 환전소는 호텔이 공항을 등지고 오른쪽이라면, 환전소는 왼쪽 끝쪽에 있어요.

계속 돈을 바꿔쓰다보니 환률에 대한 감각도 무디어졌어요. 그냥 필요할 때마다 바꾸는게 짱인 것 같아요.

일단 최소한만 들고 시내구경가기로 했어요. 근데 이돈으로 3박 4일 보냈어요. 더 필요하면 바꾸려고 했는데, 돈 남는게 싫어서 적게 쓰다보니 딱 맞더라고요.

오슬로 공항 기차역은 도착층에 나오면 바로 발견할 수 있어요. 전 유레일패스 이용해서 로컬기차를 이용해서 시내에 갈 수 있었어요. 로컬기차로도 시내까진 30분 이내예요. 그러니 비싼 돈 내고, 공항전철을 탈 필요가 없어요.

오슬로 중앙역 Oslo S는 Kongsberg행 기차를 타시면 되세요. Oslo S가 종착역이 아니고 지나는 역이기 때문에 꼭 Kongsberg행 타셔야해요.

Oslo Lufthavn, 2060 Gardermoen,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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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lo Lufthavn

★★★★☆ · 대중교통 이용장소 · 2060 Gardermo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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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갈 것 같은 기차가 들어오네요.

L12선으로 오슬로 중앙역에 3시 6분에 도착하네요. 현재시각이 2시 45분이네요. 시내까지 20분내외가 걸리네요. 너무 빨리 가길래 속도측정을 해보니 최고 속도 180키로로 가더라고요.

공항을 빠져나오면 겨울왕국이 시내 도착 전까지 펼쳐지더라고요.

유레일패스에 날짜기입하고, 차장이 올때까지 기다리는데 검사하러는 안 오시더라고요. 몇몇 학생들이 무임승차인지 차장이 지나가니 다른 칸으로 도망가더라고요. 오슬로 시내 여행은 다음편에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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