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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연휴와 한글날 연휴O가 연달아 있던 시월. 가을 제주를 느끼고자 또다시 제주행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이젠 제주에 가는 것이 익숙해지는 것 같다. 코로나 이전에는 인천공항이 오히려 김포공항보다 익숙했는데 이제는 인천공항이 어색해지는 것 같다. 

 

택시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중 착륙하는 비행기가 보였다. 역시 비행기는 볼 때마다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 같다.

 

국립항공박물관을 지났다. 비행기 엔진을 연상시키는 외관은 여러 번 보았지만 인상적이었다. 관제탑 옆으론 어디론가 떠나는 비행기의 힘찬 이륙을 볼 수 있었다.

 
 

금요일 오후라 그런지 공항은 붐볐다.

 

전에 바이오정보 등록을 해두어서 긴 줄을 서지 않고 보안검색대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빠는 이번에 등급 유지를 하지 못하셔서 이번 라운지 이용이 마지막 이용일 거라 생각하고 4층 라운지로 올라갔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1년간 등급을 연장해 준다는 문자가 와서 나는 2년간 아빠는 1년간 우수회원 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다.

 

국내선 라운지는 특별한 것이 없지만 급한 일이 있지 않는 한 잠시 쉬었다 가기는 좋은 곳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티켓의 잉크가 지워지기에 오늘의 탑승권을 사진으로 남겨 두었다.

 
 

3년 동안 매번 같은 자리에 앉아서 같은 풍경을 보고 있는 것 같다.

 
 
 
 

국내선 라운지는 핫 밀은 없고 간단한 스낵류지만 허기진 배를 잠시 채우기는 나쁘지 않았다. 라운지 이용으로 나름 커피 두 잔 값은 아낄 수 있으니 말이다.

 
 

탑승을 십여 분 남기고 라운지에서 나왔다. 라운지에서 탑승구까지 조금 멀어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나왔다.

 
 
 

우리가 탈 제주행 비행기의 탑승구는 가장 끝에 위치한 탑승구였다. 바로 탑승할 거라 생각해서 서둘러 왔는데 5분 정도 탑승구 앞에서 기다리니 탑승이 시작되었다. 비행기 타기 전 왜 그렇게 긴장되는지 난 오 분 동안 화장실만 들락 나락 거렸다.

 

탑승이 시작되었다. 보딩브리지가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유리 통로를 한참을 걸어야 비행기 탑승할 수 있었다.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따스해서 좋고 주변이 모두 유리로 되어 있기에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아빠가 일등으로 비행기에 탑승하셨다. 별거 아니지만 뭔가 기분이 좋다. 아빠와 내가 들떠서 일등으로 탑승했다고 말하며 걸으니 승무원분께서 박수도 쳐주셨다.

 

우리 좌석은 오늘도 맨 뒷좌석이었다. 뒤에 사람이 있는 게 싫어서 매번 제일 뒷열로 좌석을 예약한다. 가끔 뒷좌석이 차버리면 못내 아쉬웠다.

 

아시아나 항공이 보유한 기종 중 가장 최신의 비행기였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국제선 노선에서 활약했을 텐데 김포, 제주만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작은 기종이지만 앞뒤 간격은 충분히 넓었다. 앞에 개인용 모니터는 없지만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놓을 수 있는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제 해가 많이 짧아진 게 느껴진다.

 
 
 

비행기는 푸시 백을 시작했다.

 

서쪽 하늘엔 노을이 지기 시작하나 보다.

 

비행기는 활주로를 향해 서서히 이동했다.

 
 

이륙하는 항공편이 많이 없었나. 비행기는 시간 지연 없이 활주로에 도착했다.

 

게이트에서 활주로에 도착하는 사이 벌써 하늘은 더 어스름해졌다.

 
 

우리 활주로 옆으로 다른 비행기가 착륙을 하고 있었다.

 

활주로에 들어선 비행기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비행기는 무거운 무게를 이겨내고 가볍게 땅에서 멀어져 갔다.

 

주로 오른쪽 좌석에 앉는데 좌석 선택을 늦게 하는 바람에 왼쪽 좌석에 앉게 되었다.

 

조종석에서 보는 노을은 어떨지 궁금했다.

 
 

비행기는 북쪽으로 이륙해서 바로 기수를 서쪽으로 틀었다, 인천 앞바다에서 기수를 남쪽으로 틀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순간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 눈은 창밖을 바라보고 손은 쉴 새 없이 밖의 풍경을 찍느라 바빴다.

 

자연이 만든 예술작품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것 같다.

 
 

아시아나항공의 색동 꼬리가 유독 더 두드러져 보이고 아름다웠다.

 

비행기는 계속 고도를 높이고 속도를 높였다.

 

저 멀리 하늘에 보이는 작은 불빛, 내 시선과 맞닿는 곤에 달이 떠 있었다.

 
 
 

내 시선과 평행하게 떠 있는 달이 신기할 뿐이었다.

 
 

어둠은 빠르게 하늘을 잠식해 갔다.

 
 

동쪽 하늘은 서서히 푸르게 그리고 저 먼 곳은 검게 변했다.

 

반대편 좌석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노을 진 서해를 보며 갈 수 있었을 텐데.

 

달빛은 꼭 창문에 비친 조명 같았다.

 
 
 

완전히 어둠이 찾아왔다.

 
 

어디쯤 지나고 있을까. 광주쯤 온 것 같은데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다.

 
 
 

천장 모니터를 통해 우리의 위치를 알 수 있었다. 이제 남해 바다만 건너면 제주에 도착한다. 비행기가 육지의 끝에 왔을 때 기장의 방송이 나왔다. 승무원들은 분주하게 착륙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고도를 서서히 낮추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육지를 빠져나온 비행기는 바다 위에서 고도를 계속 낮추고 속도를 줄였다. 바다 위의 배들은 반짝이는 별 같아 보였다.

 

착륙을 위해 비행기는 제주도와 평행하게 날았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착륙하는 것 같았다. 화려한 불빛의 함덕 해변 앞을 빠르게 지났다.

 
 
 

비행기는 땅과 맞닿을 만큼 고도를 낮추었고 비행기가 지상 위를 빠르게 지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어두운 바다에 도시의 네온사인만이 반짝였다.

 

순식간에 지상의 건물 위를 지나서 비행기는 사뿐히 활주로에 착륙했다.

 
 

제주에 도착하니 벌써 밤이 되었다. 이제 내려서 렌터카도 찾고 숙소도 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해졌다.

 

맨 뒷자리다 보니 가장 늦게 내렸다.

 

제주의 바닷바람 속에는 비행기의 엔진 냄새가 느껴졌다.

 
 

셔틀버스를 타고 도착층으로 이동했다. 수화물은 벌써 나와서 벨트 위를 돌고 있었다.

 

그냥 지나치면 아쉽기에 제주에 왔다는 인증 사진을 남겼다.

 

이번에도 SK 렌터카로 차를 예약했기에 평소에 하던 대로 셔틀버스 탑승 장소로 이동한 후 버스에 탑승했다. 렌터카 회사에서 온 카톡으로 픽업할 차량으로 갔다.

 
 

나온 지 얼마 안 된 차이지만 수요가 많아서 그런지 벌써 주행거리가 길었다.

제주공항에서 숙소인 서귀포까지는 한 시간이 걸렸다. 잠시 잠만 자고 갈 생각이라 저렴한 숙소로 예약했다. 신신 호텔 천지연점이었다. 일박에 5만 원 정도로 가격은 적당했으나 주차공간이 협소하다는 것이 문제였다. 호텔 주변을 몇 번 돌았지만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서 골목에 주차를 했으나 불안했다. 

 

주차가 걱정되기는 했지만 일단 체크인부터 했다. 객실은 아담했다.

 
 

화장실은 샤워실과 변기가 같이 있는 구조이지만 공간이 넓었다.

 
 
 

숙소 앞에 공원이 있는 것 같았다. 통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야경이 아름다웠다.

 
 
 

올레코스 중간에 숙소가 있어서 올레코스에 관련된 정보를 로비에서 볼 수 있었다.

 
 

1층에 편의점이 있어서 저녁으로 먹을 도시락과 라면을 샀다. 편의점이 작아서 물품이 많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길 건너에 더 큰 편의점이 있다는 것을 편의점에서 나오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계속 주차해 놓은 차가 신경 쓰였다. 그래서 숙소 앞 공영주차장을 가보니 다행히 빈자리가 하나 남아 있었다. 잽싸게 차를 공영 주차장으로 옮겼다.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숙소로 돌아와서 보니 티브이 밑 선반이 약간 기울어져 있는 게 보였다. 그래서 미리 사진을 찍어 두었다. 괜히 우리가 파손했다는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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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더믹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은 항공권도 비싸고 코로나 이후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것 같다. 그래서일까 코로나로 인한 입출국의 절차가 많이 간소해졌다고 하지만 아직은 해외로 가는 비행기 티켓에는 손이 가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비행기로 제일 멀리 갈 수 있는 제주도 항공권만 찾아보게 된다.

 

2월에 짧게 제주도를 다녀온 이후 계속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낸 것 같다. 몇 개월 만에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니 설레었다.

 

오늘만 탑승하면 겨우 아시아나항공 다이아몬드 회원 등급을 유지할 수 있어서 뿌듯하기도 하고 속이 후련했다. 작년 여름 무슨 욕심이 생겼는지 회원 등급을 유지해 보겠다고 서울-제주, 서울-여수-제주, 서울-광주-제주 이렇게 2주 동안 비행기를 버스 타듯이 타고 다녔다.

 
 

어린이날 연휴의 시작이라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공항은 그렇게 붐비지 않았다. 이제는 인천공항보다 김포공항이 더 익숙해진 것 같다. 여권 없는 여행도 이제는 일상이 된 것 같다. 다시 해외에 나갈 땐 오히려 인천공항이 더 어색할 것 같다.

 
 

국내선 라운지라 먹을 것이라고는 과자와 커피, 음료밖에 없지만 그래도 회원 혜택을 이용할 수 있을 때 열심히 이용하고 싶기에 바쁘지 않으면 꼭 라운지에 들렀다 간다.

 
 

돌하르방을 닮은 광도르방을 보고 웃음이 터졌다. 광도르방을 보니 제주에 가는 기분이 났다. 누가 이런 생각을 했는지 사소한 것이지만 여행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아시아나항공 라운지는 뷰가 멋진 카페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시간만 많으면 멍 때리며 이륙하는 비행기만 보고 싶을 뿐인데 이곳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곳이기에 멍하니 떠오르는 비행기만 바라보았다.

 
 

라운지 오른쪽에는 국제선 터미널이 보인다. 거의 3년째 문을 닫고 있는 국제선 터미널. 가끔 도쿄 하네다로 갈 때 이용하던 공항인데 지금은 승객의 발이 끊긴 터미널이 되었다. 한때는 대한민국의 관문의 역할을 했었는데 지금은 인천공항에 밀려 쓸쓸히 명맥만 유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타 500 광도르방과 관련된 행사를 하고 있었다. 제주도에 가서 광도르방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돌아다니다 보니 잊어버렸다.

 
 
 
 

라운지에서 나와 게이트 앞으로 이동을 했다. 게이트에는 승객을 기다리는 비행기들로 바쁘게 보였다. 역시 공항의 이 느낌 너무 설레게 하는 것 같다.

 
 

이코노미석이지만 이렇게 비즈니스석 줄에 서서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한 것 같다.

 
 

보딩브리지를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좋았다. 밖이 환하게 보이는 브리지를 지나 비행기로 걸어갔다.

 

우리가 일등으로 탑승했다. 새로운 기종이라 비행기도 깔끔하고 산뜻했다. 예전에는 비즈니스석을 지정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아시아나항공에서 비즈니스 좌석은 유료로 판매하고 있으니 좌석 지정이 안 되는 것 같았다. 점점 어째 대한항공을 따라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맨 마지막 자리로 좌석을 지정했다. 어차피 빨리 내릴 필요가 없기에 맨 뒷자리에서 편하게 가기로 했다.

 
 

A321-200 NEO 기종으로 역시 새 비행기라 이것저것 새로워 보였다. 특히 개인 모니터가 없어지고 스마트폰이나 패드 거치대가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오래된 비행기와는 다른 깨끗한 창문이 마음에 들었다.

 
 

좌석 간격도 꽤 넓어서 동남아 정도는 거뜬히 이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날 출발 딜레이가 많이 되었다. 탑승한 후 한참을 게이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서있었다. 다른 게이트로 드나드는 비행기를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 있었다.

 
 

푸시 백을 한 후 활주로로 향했다. 근데 원래 가던 방향과 뭔가 다른 방향으로 비행기가 향하고 있었다.

 
 

느낌이 왠지 서울 시내 방향으로 이륙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른쪽에 앉은 이유 중 하나가 이륙한 후 보이는 인천공항을 보기 위해서인데, 활주 방향이 바뀌어서 비행기는 서울 시내를 통과해 남쪽으로 향했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어쩌겠는가, 기내 방송에서 기장님도 활주 방향이 바뀌어 이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 죄송하다고 하셨다. 아무튼 우리는 남쪽으로 날고 있었고 서쪽 하는 엔 해가 지고 있었다.

 
 

고도가 높아지니 햇살이 너무 뜨거웠다. 창밖의 풍경을 동영상으로 찍고 있는데 발열이 너무 심했다. 그리고 햇살이 너무 뜨거워 손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

 
 
 

직사광선이 내 손을 태워버릴 것 같지만 바다는 붉게 물들고 있었다. 내 손이 타들어 가더라도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섬이 많은 신안 지역이 보였다. 땅에서 보는 노을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바다는 붉게 물들어 있었다. 하늘에서 보는 노을은 신기했다. 바다는 붉고 해가 있는 하늘은 밝고 이게 낮인지 저녁인지 도저히 구분이 되지 않았다.

 
 
 
 

이제 해가 많이 길어진 것 같다. 6시가 넘었는데 아직 해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비행기는 몸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고도를 낮추고 속도를 줄이고 있었다. 아직까지는 해가 내 좌석 옆에 있었다. 내 폰의 온도가 너무 올라가 수시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비행기는 방향을 서서히 동쪽으로 틀기 시작했다. 비행기가 방향을 트니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아서 살 것 같았다.

 
 

파스텔 톤의 하늘과 바다 사이로 땅이 보이기 시작했다. 신비의 섬. 이렇게 깨끗하게 제주도를 하늘에서 본 적이 있을까.

 
 

바닷가에 풍력발전기가 많은 것을 보니 신창인 것 같다. 먼 곳에는 우뚝 솟은 산방산이 보였다.

 
 

제주도를 수시로 오지만 이렇게 맑은 하늘에 그리고 노을까지 몽환적인 풍경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모든 것이 깨끗한 제주였다. 조종석의 큰 창문을 통해 본다면 얼마나 멋질까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이렇게 땅이 평평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땅은 평편했다.

 
 

비행기 옆으로 한라산이 보였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제주도에서 한라산을 보면 기분이 좋고 운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착륙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 과정이 슬로 모션처럼 눈앞에 지나갔다.

 
 

우리 비행기가 착륙하기를 기다리는 또 다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보였다. 왠지 기분 좋은 여행이 될 것 같았다.

 

사뿐히 착륙을 했다. 그리고 포근하게 우리를 반겨주는 한라산이 보였다.

 
 

비행기는 활주로를 나와서 게이트를 향해 갔다. 서쪽 하늘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풍경이 가슴에 박히는 것 같았다.

 
 
 

우와! 그냥 말문이 막힐 뿐이었다. 말없이 이 찰나를 찍기 위해 열심히 버튼을 누를 뿐이었다.

 

이렇게 여행의 첫날도 지나가고 있었다. 첫날이 너무 빨리 지나가기에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멋진 노을을 볼 수 있었기에 하나도 아쉽지 않았다.

 
 

거의 마지막으로 비행기에 내렸다. 어차피 수화물을 찾아야 했기에 빨리 내려도 기다려야 했기에 마음이 조급하지 않았다.

 
 

바다가 보이는 공항에서의 노을. 어떤 미사여구를 동원해도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수화물이 나오는 데 한참이 걸렸다. 전국에서 제주로 오는 비행기가 적지 않은 것 같다.

 

이번에 얼마나 정신이 없었는지 렌터카를 했는지 안 했는지 긴가민가 했다. 그래서 다시 렌터카를 예약하려고 하니 너무 비싸서 포기하고 버스로 다닐까 생각을 했다. 그런데 렌터카 회사에서 카톡이 와서 렌터카를 예약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번 이용하는 SK 렌터카라 쉽게 렌터카 타는 곳으로 갔다. 사전에 제2운전자도 등록해 두었다. 어차피 차는 내가 빌리지만 운전은 아빠가 하니까.

 
 

최근 렌터카 회사가 공항 근처로 옮겼기 때문에 공항에서 렌터카 회사까지는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카톡에서 알려준 위치로 가서 차를 인수했다.

 
 

출발 전 대략 기본 설정을 했다. 캐스퍼 렌트는 두 번째였다. 스파크나 다른 경차에 비해 차체도 높고 귀엽고 이래저래 정이 많이 가는 차라서 이번에도 캐스퍼로 예약을 했다. 다른 경차보다 조금 더 비싸지만 이용해 보니 다른 경차에 비해 편했다.

렌터카 회사를 나가기 전 직원이 한 번 더 서류 확인 및 주유량 확인을 했다. 이제 본격적인 제주여행이 시작되었다.

 

바로 제주 이마트로 가서 며칠 동안 먹을 식량을 구매했다.

 

이번 여행은 많이 돌아다니는 것이 목적이기에 탑동에 있는 레지던스 호텔로 예약했다. 1박에 5만 원 정도로 이번이 3번째 이용인데 항상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아라팰리스호텔 10층에서 바라본 제주 구시가지의 야경은 매혹적이었다. 제주라는 곳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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