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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의 여행도 언제나 짧기만 한 것 같다. 아침에 체크아웃을 한 후 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렌터카를 반납한 후 렌터카 회사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에 왔다. 연휴라 그런지 공항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아시아나 항공 체크인 카운터는 구석에 있기에 열심히 걸어갔다. 우수회원 체크인 줄에는 승객이 없어서 바로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체크인을 한 후 라운지로 향했다. 제주공항에 오면 항상 같은 루틴대로 하는 것 같다. 

 

연휴인데다 승객이 많은 시간대라 라운지도 번잡했다. 제주 공항 라운지에는 간단한 과자류와 커피, 캔 음료가 준비되어 있었다.

 
 
 

공항 라운지 밖으로 제주공항을 떠나는 비행기와 제주로 들어오는 비행기를 볼 수 있었다. 

 

뜨는 비행기에선 강한 힘이 느껴지고, 착륙하는 항공기들은 가뿐해 보였다. 

 
 
 

라운지에서 잠시 나와 밖으로 나왔다. 한라산에게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백록담 지역은 구름이 짙게 깔려 있었다. 

 
 

동서로 치맛자락을 펼치듯 생긴 한라산을 보고 있으니 아쉽기도 하지만 또 올 날을 기약했다.

 
 
 

다시 라운지로 들어오니 라운지 안은 사람이 더 많았다. 더 많은 비행기로 활주로가 분주했다. 

 
 

여러 항공사가 국내에 있지만 하이에어만큼 특이한 곳이 있을까? 대부분 제트엔진을 사용하는데 하이에어는 프로펠러를 사용하는 비행기를 운용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체크인하는 사람도 많고 보안검색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승객도 많았다. 바이오 등록을 예전에 해두었기에 신분 검사는 빨리 마칠 수 있었다. 

 

공항 면세 구역에 들어오면 시간이 바람같이 지나가는 것 같다. 게이트가 13이라 또 열심히 걸어서 게이트로 갔다. 

 
 

대형기라 탑승하는 승객이 많았다. 비즈니스석, 우수회원 줄도 길었다. 

 

보딩 브리지를 걷는데 느낌이 인천공항 같았다. 

 

이륙을 준비하는 운항승무원의 분주한 모습이 창문 너머로 보였다. 

 

2-4-2 구조의 광동체 비행기라 시각적으로 답답함이 없었다.

 
 

좌석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맨 마지막 줄 좌석으로 예약했다. 

 
 

A330-300으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비행기였다. 엔터테인먼트 정도는 업그레이드해 주면 좋을 것 같았다. 이 비행기를 타고 유럽이든 미국이든 어디론가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행 내내 날씨가 좋지 않았으나 떠나는 날 만은 화창했다.

 

탑승을 한 후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일반석 승객 탑승이 시작되었다. 비행기가 크다 보니 탑승하는데도 오래 걸렸다. 

 
 
 

탑승하는 데 시간이 걸리다 보니 탑승 완료를 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비행기 이륙 방향이 바뀐 것 같았다. 라운지에서 봤던 반대 방향으로 비행기가 이륙하고 있었다. 

 

탑승구가 닫히자 바로 푸시 백이 시작되었다. 

 
 

푸시 백을 마친 후 토잉카가 분리되는 것이 느껴졌다. 엔진에 힘이 들어가고 서서히 속도를 높였다. 

 

계류장을 따라 활주로까지 가는 길은 언제나 멀고 길기만 했다. 

 

활주로 앞에 서니 한대의 비행기가 우리 앞을 지나 착륙했다. 활주로에 들어선 비행기는 중앙 정렬을 한 후 가속을 했다. 순간 가속에 몸은 뒤로 밀리지만 이 느낌 너무 좋지 않은가. 그리고 비행기는 정신없는 진동소리를 내며 땅에서 멀어졌다. 

 
 

활주로를 벗어난 비행기는 제주의 푸른 바다 앞을 날면서 고도를 높였다. 

 
 
 
 

가끔 날개에서 구름인지 안개인지가 만들어졌는데 그 모습이 신기했다. 

 

동쪽으로 날던 비행기는 기수를 북으로 돌렸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제주를 출발한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육지의 섬이 보였다.

 

섬들이 보인 후 이제는 서해안의 도시들이 보였다. 

 

이 비행기는 지금 변산반도 옆을 지나는 것 같았다.

 
 

평야 끝에 위치한 변산반도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땅에서 보는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에 창밖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평야지역이 끝나니 서쪽 해안에 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비행기는 충청남도 지역에 들어섰다. 

 
 
 

하늘에서 밖을 보다 어딘가 익숙한 지역이 나와서 사진을 찍어 두었다. 나중에 지도에서 확인해 보니 내가 생각한 지역이 맞았다. 날이 맑다 보니 구름 사이로 보이는 땅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비행기는 고도를 서서히 낮추었다. 고도가 낮아질수록 지상의 모습이 더욱 선명해졌다. 

 
 
 

가을이라 지상의 색은 여름에 비해 다채로웠다. 

 
 

수도권에 들어오니 날이 더 좋았다. 아시아나 항공의 색동 꼬리는 푸른 하늘에 더 화사하고 아름다웠다. 

 
 

비행기가 선회할 땐 날개가 땅에 닿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가 정면으로 비치기 시작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선명하지 않았다. 

 
 
 
 

평소에는 오른쪽 열에 자주 앉는데 왼쪽 열에 앉으니 여기가 어디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았다. 

 
 
 

비행기가 이제는 꽤 많이 내려왔다. 작은 강이 보였다. 안양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양천에서 라이딩을 하다 보면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라이딩을 하다 비행기가 머리 위로 날아가면 잠시 자전거를 멈추고 하늘을 바라볼 때가 많았다.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 

 
 

안양천과 목감천이 만나는 구일역 위를 빠르게 지나갔다. 

 
 

저 멀리 보이는 두 개의 탑은 아마 중동 신도시인 것 같았다. 처음 보는 풍경이라 신기하게 밖을 바라보았다. 

 

공항 내로 들어섰나 보다. 김포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바닥에 적혀있었다. 

 

비행기는 사뿐히 활주로에 착륙한 후 에어브레이크를 사용해 속도를 줄였다. 

 

활주로를 나와 게이트로 향했다. 코로나 이전이라면 국제선 청사는 분주했을 텐테 지금은 한적했다. 김포-하네다 구간이 운행되고는 있지만 코로나 이전의 운항률을 보이고 있지는 않는 것 같았다. 

 
 

김포에 도착하니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 다시 내일부터 똑같은 일상이 반복될 것이라 생각하니 한숨이 나왔지만 일상이 매일 여행이라면 그것도 지겹지 않을까.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으러 걸어갔다. 4박 5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려서 내가 제주도를 다녀왔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짐을 찾기 위해 걸어가던 중 벽면을 가득 채운 벽이 보였다. 벽을 식물로 가득 채운 것도 신기한데 모양도 비행기 모양이라니. 무거웠던 마음이 살짝 가벼워졌다. 이렇게 4박 5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또 다음 여행을 기약하기에 즐겁게 여행을 기다리며 지낼 수 있을 것 같았다.

https://youtu.be/Ym8noezbO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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