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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의 체코 여행은 바람과 같이 지나가 버렸다. 오늘은 체코를 벗어나 근접 국가인 오스트리아로 가는 날이었다.

 
 

이비스 올드타운 프라하의 조식은 꽤 괜찮았다. 신선한 야채도 제공되고 다양한 치즈와 소시지가 나왔다.

 
 

치즈의 종류와 햄의 종류가 몇 종류 있다 보니 어느 게 맛이 있을지 궁금했다.

 

조금 먹는다고 챙겼는데 한 테이블 가득 접시를 가지고 왔다.

 
 

올드타운에서 프라하 기차역까지는 트램을 이용해서 이동을 했다. 트램 티켓은 모바일 앱을 설치해서 구매를 했다.

 
 

올드타운에서 기차역까지는 세네 정거장 밖에 안되었지만 짐이 있어서 트램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편리했다.

 
 

트램에서 내린 후 기차역까지는 걸어서 다시 이동을 해야 했다. 우리가 타는 기차는 예약이 필수인 기차여서 전날 체스키 크롬로프를 갔다 온 후 기차역에 들려 미리 기차의 좌석을 예약했다.

 
 
 

기차역 안에는 기차역을 축소해서 만든 모형이 있었다. 모형 하나하나 디테일을 살려서 잘 만들어졌었다. 그리고 일부 블록은 움직이기까지 했다.

 
 

우리가 탈 기차의 플랫폼이 바로 뜨지 않아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플랫폼 번호가 전광판에 떠서 바람과 같이 플랫폼으로 향했다. 우리는 유레일패스 일등석을 가지고 있어서 유럽 여행하는 내내 일등석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는 일등석 열차에는 무료로 제공하는 물도 있어서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가방이 무거워 음료나 물을 안 챙겨왔는데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코 프라하에서 오스트리아 빈까지는 4시간 정도가 걸렸다. 우리 앞에 모르는 사람이 앉아서 조금 불편했다. 좌석은 거의 만석인 상태로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향했다.

 

우리나라 KTX처럼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가 아닌 새마을호 같은 열차였다.

 
 

기차는 시속 160킬로미터로 달리고 있었다. 중간중간 정차하는 역이 있어 기차가 속도를 내다 속도를 줄이다를 반복했다.

 
 

객실에 사람들이 가득해서 답답한 느낌을 받아서 잠시 복도로 나오곤 했다.

 

기차에서 커피나 먹을 것을 주문할 수 있었다. 메뉴판에 유로로 적혀 있기에 유로로 계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트레블 월렛에 있는 체코 돈을 유로로 변경해서 체코 돈이 없어서 카드 결제가 계속해서 오류가 났다. 그래서 직원이 커피를 가져오는 사이 트레블 월렛 카드에 체코 돈을 조금 충전했다. 체코 돈을 충전하니 결제가 되었다.

 
 

4시간의 기차 여행이 무료할 수 있었는데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가니 기차여행이 더 즐겁고 낭만적으로 변하였다.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다 보니 어느덧 오스트리아 빈 호프반호프 역에 도착을 했다.

 

많은 승객들이 빈 중앙역에서 내렸다.

 
 

오랜만에 또 오는 비엔나라 좋았다. 일단 이곳이 익숙하다는 것에 마음이 놓였다.

 

아주 예전에는 빈 서역이 기차역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는데 요즘은 중앙역이 서역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기차들은 중앙역을 통해 전 유럽으로 나아갔다.

 
 

숙소로 가기 전 다음 여행을 위한 기차표를 예약했다. 다음 여행은 할슈타트로 갔다, 인스브루크로 가는 일정이었다. 할슈타트로 가는 티켓과 인스브루크로 가는 티켓은 총 3장이나 되었다. 다행히 할슈타트로 가는 일부 구간은 일반열차라 예약 없이 탈 수 있었다.

 
 

이번에도 이비스 호텔로 숙소를 정했다. 이비스 빈 중앙역 호텔은 기차역 바로 앞에 있어서 찾기 쉬웠다. 횡단보도만 건너면 호텔이 나왔다. 길도 걷기 좋아 호텔까지 편하게 갈 수 있었다.

 
 

기차역 앞이라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방도 넓고 깨끗했다.

 
 

창문을 통해 기차역을 볼 수 있었다.

 

숙소에서 나와 숙소 근처에 있는 벨베데레 궁전으로 향했다. 쉔부른 궁전은 예전에 한번 가봤기에 이번에는 다른 곳을 구경했다.

 

울퉁불퉁한 길을 걷다 평편한 길을 걸으니 발이 아프지 않아서 좋았다.

 

호텔에서 벨베데레 궁전까지는 걸어서 십분 정도 걸렸다.

 
 

궁전에 들어서니 관광객이 조금 보였다. 궁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나무가 줄지어 서있었는데 겨울이라 앙상한 가지만 남아 을신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벨베데레 궁전은 아담했다. 별궁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국의 겨울 하늘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너무 맑은 하늘을 보니 마음도 좋아지고 뭔가 모르게 폐도 깨끗해지는 것 같았다.

 

겨울이라 정원은 볼품없었다. 앙상한 가지의 나무들이 궁전의 마당을 둘러싸고 있었다.

 

그리고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쓸쓸한 느낌만 느껴졌다.

 
 
 
 

여름에 오면 화사할 것 같은데 겨울에는 딱히 볼거리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벨베데레 궁전에 와봤다 정도의 느낌이랄까.

 
 
 
 
 

신기하게 나무를 깎아 놓은 것도 있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나왔을 법하게 나무를 깎아 놓았다.

 

벨베데레 궁전을 구경하다 보니 날이 벌써 져버렸다.

 
 

날이 지고 도시 곳곳에 등이 밝혀지니 도시는 더욱 고풍스럽게 변해 갔다.

 
 

우리는 궁전을 나와 슈테판 대성당으로 향했다. 슈테판 대성당으로 갈수록 길은 번화해졌다.

 
 

길은 더욱 넓어지고 다양한 상점에서 나오는 불빛으로 거리는 대낮같이 밝았다.

 

빈에 오면 꼭 오게 되는 곳 중 하나가 슈테판 대성당이다. 이번에는 가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어느새 발걸음은 성당을 향해 걷고 있었다.

 
 

성당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을 텐데 볼 때마다 더욱더 성당이 커진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성당 안은 성당의 뒤에까지만 갈 수 있고 앞은 철창으로 막혀있어 들어가지 못했다.

 

이번 여행도 잘 마무리하고 돈도 많이 벌고 건강하게 해달라고 신에게 기도를 하고 촛불을 하나 얹어 놓았다.

 
 

성당의 일부만 보는 것이지만 성당의 내부를 볼 때마다 언제나 놀랬다.

 

성당을 나와 지하철을 타고 다시 중앙역으로 갔다.

 
 

슈테판 대성당에서 중앙역까지는 세 정거장 밖에 안돼서 걸어갈 수도 있었지만 다리가 너무 아팠다. 일회 권이 2.4유로로 비쌌지만 내일의 여행을 위해 에너지를 아끼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중앙역에 내려 기차역 안에 있는 빌라라는 슈퍼마켓으로 향했다.

 
 

오늘 저녁에 먹을 음식도 사고 할슈타트에 가면 먹을 것을 살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이것저것 구매를 했다.

 
 

장을 보고 숙소로 돌아와 아빠는 기차역을 바라보며 미니 와인을 한 병 드셨다. 오늘 하루는 정말 정신없이 흘러간 것 같다. 프라하에서 빈까지 기차를 타고 오고 또 짬을 내서 비엔나 시내까지 구경을 했으니 말이다. 내일의 여행을 위해 오늘도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

A. 슈테판 대성당

Stephansplatz 3, 1010 Wien, 오스트리아

B. ÖBB

Am Hbf 2, 1100 Wien, 오스트리아

C. 이비스 비엔 하우프트반호프

Canettistraße 8, 1100 Wien, 오스트리아

D. 벨베데레 궁전

Prinz-Eugen-Straße 27, 1030 Wien, 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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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시내는 넓지 않아서 프라하에 도착한 날 프라하 시내를 짧게 돌아 보았다. 프라하에서 이박 삼일 있는데 하루는 프라하 근교를 다녀오기로 했다. 거리상 근교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당일치기로 많이 체스키 크롬로프를 다녀온다.

 
 

유럽에 도착한지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도 시차 적응이 덜 되었는지 새벽만 되면 나도 모르게 눈이 떠졌다. 새벽에 잠깐 호텔 밖으로 나왔는데 출근하는 사람들로 거리는 조금씩 북적거리고 있었다.

 

아침을 먹고 체스키 크롬로프에 가기 위해 프라하 역으로 향했다.

 

올드타운에서 시내까지는 걸어서 십분 정도가 걸렸다. 짐을 가지고 간다면 몇 정거장 안되지만 트램을 타고 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다.

 

프라하 기차역에 도착하니 푸른 들판이 기차역 앞에 있었다. 예전에 왔던 기억이 하나둘 떠올랐다. 그때는 기차역 주변에 숙소를 잡았다. 호스텔이 기차역 주변에 많았는데 그때 기억으로는 기차역 주변의 호스텔이 많이 저렴했다.

 

체스키 크롬로프로 가는 버스는 기차역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을 했다.

 

옛날에는 터미널 같은 곳에 가서 버스 표를 구매한 후 버스를 탑승한 것 같은데 요즘은 인터넷으로 표를 구매한 후 버스에 탑승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플릭스 버스를 이용해 체스키 크롬로프로 갈 예정이었다. 바로 다이렉트로 가는 버스는 없어서 운행시간이 가장 적은 버스로 표를 예매했다. 좌석도 지정할 수 있었는데 좌석의 위치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붙었다.

 

우리가 타는 버스는 한번 다른 곳에 정차한 후 체스키 크롬로프로 가는 버스였다.

 

버스정류장을 못 찾아 헤매고 있는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이 정류장인 것 같았다. 버스 정류장 4번에서 플릭스 버스를 탑승할 수 있었다.

 

우리가 탈 버스는 버스 시간이 다 되어서 버스 정류장에 들어왔다. 오스트리아 린츠까지 가는 버스였다.

 

사전에 예매한 QR코드를 스캔한 후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다. 우리는 추가요금을 내고 맨 앞으로 버스를 예매했는데 버스기사 아저씨께서 햇빛 가리개를 아래로 내려놓은 상태라 앞이 잘 안 보였다.

 
 

이럴 거면 왜 추가요금을 내고 좌석을 예매했을까 후회가 되었다. 버스는 시내를 나온 후 고속도로를 타고 달렸다.

 
 

두 시간 뒤에 버스는 어느 한 도시의 버스 터미널에 정차를 한 후 30분 뒤 체스키 크롬로프에 정차를 했다. 대부분의 승객들이 이곳에서 내렸다.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버스 터미널에 있는 화장실에 갔더니 무료가 아니었다.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한 후 화장실을 이용했다.

 

버스 터미널에서 체스키 크롬로프 올드타운까지는 그렇게 멀지 않았다. 체스키 크롬로프의 모양은 흡사 하회 마을과 비슷한 모양이었다.


 
 

사람들을 따라 올드타운으로 향했다.

 
 

체스키 크롬로프로 오늘 길 날이 너무 좋지 않아 걱정을 했는데 이곳에 오니 날이 너무 좋았다. 햇살도 적당하고 날씨도 적당히 따스했다.

 
 

다리를 건너면서 올드타운이 시작되었다.

 

다리 아래로 체스키 크롬로프의 전경이 보였다.

 

구시가지로 들어서니 중세도시로 들어선 것 같았다.

 
 

프라하 만큼은 아니지만 관광객이 꽤 있었다.

 

사람들이 따라가는 대로 발길이 가는 대로 걸어갔다.

 

걷다 보니 광장이 나왔다. 광장에 왔으니 이제 반은 온 것 같았다.

 
 

광장을 지나 체스키 크롬로프 성으로 가기 위해 또다시 사람들을 따라갔다.

 
 

성 아래에 오니 작지만 웅장한 성을 아래에서 볼 수 있었다.

 
 

마을을 둘러 흐르는 물은 맑았다. 졸졸졸 흐르는 물이 차갑게 보였다.

 
 

성으로 가기 위해 조금씩 오르막길을 따라 걸었다.

 

오르막을 걷다 보니 성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좁은 성문을 지나면서 성 구경이 시작되었다.

 
 

성으로 들어가는 길 긴 터널 같은 길을 지나는데 중간중간 햇살이 들어와 길이 밝았다.

 
 

살이 쪄서 그런가 성으로 오르는 길이 조금 힘들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편하게 걸어가는 것 같았다. 성의 표면이 올록볼록하게 보여 조각을 했나 생각했는데 만져보니 입체적으로 보이게 만든 그림이었다. 자세히 보지 않았으면 입체라 착각을 할 뻔했다.

 
 
 

성 안의 길을 따라 올라갈 수 록 체스키 크롬로프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성으로 난 창을 통해 체스키 크롬로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망대 같은 곳에 서면 그림 같은 풍경을 마주할 수 있었다.

 
 

영화 세트장인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체스키 크롬로프의 풍경을 보고 있으니 힘들게 올라온 것에 대한 후회가 들지 않았다.

 

길을 따라 계속 걸으면 성의 정원으로 연결이 되는데 겨울에는 정원의 문을 닫아 놓는 것 같았다. 정원을 못 보고 다시 내려와야 했다.

 

내려오는 길 사람들이 없는 틈을 이용해 포토 스폿에서 다시 사진을 찍었다.

 

화창한 날씨와 그림 같은 풍경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가벼워지고 힘든 여행이 편해졌다.

 
 

성에서 내려와 출출하기도 목도 말라서 강가 옆에 있는 카페로 향했다.

 

겨울이라 문을 연 카페가 많지 않아서 문을 연 곳을 찾아서 들어갔다.

 

커피와 케이크를 먹으니 당이 확하고 올라오는 것 같았다. 힘들어 다운되었던 몸이 카페인의 힘으로 다시 한번 업이 되었다.

 
 

버스 탑승 시간까지는 조금 시간이 남았지만 천천히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로 가는 길 성당이 보여 잠시 성당에 들려 기도를 했다.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왠지 성당에 들어가면 마음이 편하고 좋았다.

 
 

버스 터미널로 향하는 길 다시 한번 미련이 남아 올드타운 시내를 다시 돌아 보았다.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아 오늘을 기억할 것 같았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플릭스 버스가 세워져 있기에 물어보니 이 버스는 우리가 탈 버스가 아니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멀리서 어디선가 본 버스가 우리 앞으로 왔다. 아침에 타고 왔던 버스였다. 그 무뚝뚝한 기사 아저씨와 인연인가 보다 하루에 두 번이나 만나니 말이다.

 

버스를 타고 다시 프라하로 향했다. 이동시간이 길다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한 번쯤 프라하에 왔으면 와볼만한 곳이었다. 푸른 들판을 바라보며 프라하로 갔다.

A. 체스키크룸로프

체코 381 01 체스키크룸로프

B. 체스키 크룸로프 정류장

체코 381 01 체스키크룸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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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의 4일이 바람과 같이 지나갔다. 이제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다.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아침부터 짐을 정리해서 체크아웃을 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출근하려는 사람들로 전철역에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있었다.

 
 

히스로 공항으로 가는 지하철은 5터미널을 가는 것과 가지 않는 것이 있는데 5터미널로 가는 것을 기다리느라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전철을 타고 가는데 전철의 제작 연도를 보고 놀랠 수밖에 없었다.

 

어두 컴컴한 새벽에 나왔는데 지하철을 타고 가다 보니 어느덧 날이 밝았다.

 

5터미널에 오니 친구가 먼저 와 있었다. 그래서 비행기 티켓을 발권하려고 보니 우리가 탈 비행기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 티켓을 다시 확인하니 5터미널이 아니라 3터미널이었다. 영국항공은 5 터미널에서 출발한다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5터미널로 왔는데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이 정신이 멍했다.

 
 

그래도 공항에 여유 있게 왔기에 빨리 3터미널로 이동을 했다. 다행히 5터미널에서 3터미널로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진땀이 흐르는 것 같았다.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타고 빠르게 3터미널로 넘어갈 수 있었다.

 
 

3터미널에 도착하니 그제야 안심이 되었다. 3터미널은 영국항공을 제외한 비행기들이 출발하는 곳 같았다. 간혹 영국항공도 다른 터미널을 이용하는 것 같았다.

 

이곳에 오니 우리가 타야 할 비행 편이 보였다. 그제야 안심이 되었다.

 

체크인을 하기 위해 갔다. 이번에는 짐이 있어서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해야 했다. 짐은 한국에서 올 때와 변화가 없었다.

 

보안 검색을 마치고 면세점 안으로 들어왔는데 면세점 안은 정신이 없었다. 면세점의 구조 탓인지 게이트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면세점이 가운데 있고 그 주변으로 게이트가 분포해 있었다.

 

면세점을 벗아나니 게이트로 가는 길이 나왔다. 우리는 11번 게이트에서 탑승을 했다.

 

아침부터 우여 곡절이 많아서 그런가 게이트 앞에 오니 다리가 풀리는 것 같았다.

 
 

게이트 앞에서 조금 기다리다 보니 탑승이 시작되었었다.

 

비행기에 탑승을 하니 드디어 런던을 떠나 프라하로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비행기여서 그런지 탑승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만석은 아닌데 그래도 그런대로 사람들이 많이 차 있었다.

 
 

이침 시간이라 그런지 비행기가 이륙을 하는 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이륙 순서를 기다리느라 활주로 앞에서 대기를 해야 했다.

 

비행기가 이륙 후 안정 고도에 들어서니 기내식을 나눠졌다. 연속 3일째 먹는 콘과자와 작은 물이었다.

 

비행기 안에서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었는데 금액이 저렴하지 않았다. 그래서 비행시간을 확인하는 정도만 확인하고 유료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았다.

 
 

두 시간 반이 걸려서 체코 프라하에 도착을 했다. 이제 본격적인 유럽 본토 여행이 시작되었다.

 

짐을 찾은 후 버스 타는 곳으로 갔다. 프라하 공항은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버스를 타고 간 후 지하철로 갈아타야 했다.

 
 

유로를 쓰지 않는 나라여서 돈을 환전해야 했다. 환전을 하려고 하는데 환전소와 택스 프리가 같이 있어서 앞에 손님이 시간을 오래 잡아먹어서 옆에 있는 ATM기를 이용해 체코 돈을 뽑았다.

 
 

버스 티켓을 구매하는 기계에서 신용카드로 표를 구매할 수 있었다. 우리가 산 티켓은 한 시간 반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티켓으로 버스, 지하철, 트램을 한 시간 반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공항에서 나와 버스 타는 곳으로 나왔다. 버스 티켓을 이용하기 위해서 먼저 구매한 표를 펀칭을 했다. 펀칭을 하면 펀칭한 시간이 티켓에 표시가 되었다. 불시 검문을 하기 때문에 잊지 말고 펀칭을 꼭 해야 했다.

 

계속해서 버스가 정류장으로 들어오는데 우리가 탈 버스만 계속 오지 않아서 초조했다.

 

드디어 버스가 오고 버스를 타고 시내로 향했다. 우리가 탄 버스가 맞는지 계속해서 구글 지도로 확인을 했다.

 

버스는 푸른 들판을 시원하게 달렸다.

 
 

버스 종점에서 내리니 전철역이 나왔다. 따로 표 구매 없이 전철에 탑승을 할 수 있었다. 한 시간 반 동안은 마음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하철을 타고 프라하 올드 타운인 나메스티 리퍼블리키까지 갔다. 지하철은 새로 만든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깔끔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었다.

 
 

전철역에서 숙소인 이비스 프라하 올드 타운은 전철역에서 딱 5분 거리에 있다. 조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조식을 2일 포함시켰다. 이젠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서 나가는 일정은 없기에 아침에 조식을 즐길 수 있었다.

 

숙소에서 조금 쉰 후 호텔 밖으로 나왔다. 시내 중심에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로 북적였다.

 

프라하의 상징인 빨간 트램이 수시로 호텔 앞을 지나다녔다.

 
 

화약탑을 지나 프라하 천문 시계를 지나 카를 교까지 걸어갔다.

 

옛 기억을 떠올리며 기억의 자취를 따라 걸어갔다.

 
 

구시가지는 변한 것이 없는 것 같았다.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햇살이 따스하게 내렸다. 햇빛을 받은 건물들은 더욱더 웅장하고 깊게 느껴지게 보였다.

 
 
 

옛 기억을 따라 걸으며 옛날이야기를 했다. 예전에 왔을 땐 무엇을 했고 무엇을 보았는지. 추억 여행을 떠나는 것 같았다.

 
 
 

걷다 보니 천문 시계 앞에 도착했다. 역시나 프라하의 명소다 보니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해는 점점 서쪽으로 지고 있었다. 햇빛 때문에 광장이 명과 암으로 나누어졌다.

 

소매치기가 가장 많다는 천문 시계 앞에 섰다. 변함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혹시라도 소매치기를 당할까 가방은 눈에 보이는 곳에 손으로 꼭 쥐고 있었다.

 

사람들은 천문시계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자 앞에서 목을 빼고 천문시계가 움직이기를 기다렸다.

 

이 교회를 볼 때마다 좋은 생각보다는 어둠의 기운이 느껴졌다. 옛날 광고 중 악마의 유혹이라는 커피 광고가 있었는데 그 광고의 영향인지 이 교회를 볼 때마다 그 광고가 떠올랐다.

 

저녁이 될수록 사람이 적어지는 것이 아니라 프라하의 야경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해는 점점 서쪽으로 넘어가고 있었고 건물들을 부드러운 햇살을 받아 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통 빵인지 화덕에 굽는 롤빵이 먹고 싶었다. 생각해 보니 아침도 안 먹고 점심도 거르고 저녁까지 못 먹은 상태라 맛있는 냄새만 나면 배가 요동을 쳤다.

 

우리는 사람들을 따라 카를교로 걸어갔다.

 
 

드디어 추억의 카를 교 앞에 섰다. 마음속에서 뭔가 모를 뭉클함이 올라왔다. 20년 전 유럽여행을 할 때 유럽여행 중인 친구를 이 다리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이곳에 다시 오니 20년 전의 기억이 지금인 것 마냥 생생하게 떠올랐다.

 
 
 
 

카를 교를 지나 프라하 성으로 걸어갈 있는데 배도 너무 고프고 프라하 성을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워 카를 교에서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했다.

 
 

해가 질수록 노을을 보기 위해 카를 교에 사람들이 많아졌다.

 
 

노을을 보니 마음은 더욱 감성적으로 변했다.

 
 

아빠도 오랜만에 카를 교가 마음에 드시는지 여러 장의 사진을 찍으셨다.

 

친구에게 부탁해서 아빠와 함께 사진도 찍었다.

 
 

카를 교를 나와 다시 광장으로 가는 길 롤빵이 너무 먹고 싶어 하나 구입해서 나눠먹었다. 고소한 맛과 달달한 맛이 하나 가지고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가 졌지만 광장에는 야경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낮과 밤 언제나 보아도 아름다운 광장이었다.

 
 

영국에서는 일정이 너무 바빠 제대로 된 식사를 한 끼 먹은 적이 없는 것 같아 이날은 광장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맥주가 유명한 도시인 만큼 맥주를 한 잔씩 주문했다. 다들 필스너를 마신다고 했고 나만 흑맥주인 코젤을 주문했다. 기네스와는 다른 달달함이 느껴지는 흑맥주였다.

 
 

안주는 여러 가지를 주문했는데 독일의 학센과 비슷한 돼지고기 요리를 주문했다. 돼지다리가 통으로 나올지는 몰랐다. 독일의 학센보다는 조금 부드러움이 덜 했다. 맛은 돼지 족발과 비슷했다.

 

거한 식사를 마치니 배가 불렀다. 우리는 다시 숙소로 향했다. 저녁 식사로 금액이 많이 나오기는 했지만 광장에서 먹는다는 감성과 프라하만의 느낌을 같이 저녁식사를 통해 먹었다고 생각하니 금액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숙소로 가기 전 숙소 옆에 있는 백화점에서 마실 물과 음료, 과일 등을 샀다. 내일은 체스키 크롬로프로 가야 했기에 또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했다. 오랜만에 온 프라하도 너무 마음에 들었고 이제 본격적으로 유럽여행을 한다고 생각하니 가슴 한편이 쿵쾅쿵쾅 뛰었다. 설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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