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하 시내는 넓지 않아서 프라하에 도착한 날 프라하 시내를 짧게 돌아 보았다. 프라하에서 이박 삼일 있는데 하루는 프라하 근교를 다녀오기로 했다. 거리상 근교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당일치기로 많이 체스키 크롬로프를 다녀온다.



유럽에 도착한지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도 시차 적응이 덜 되었는지 새벽만 되면 나도 모르게 눈이 떠졌다. 새벽에 잠깐 호텔 밖으로 나왔는데 출근하는 사람들로 거리는 조금씩 북적거리고 있었다.


아침을 먹고 체스키 크롬로프에 가기 위해 프라하 역으로 향했다.


올드타운에서 시내까지는 걸어서 십분 정도가 걸렸다. 짐을 가지고 간다면 몇 정거장 안되지만 트램을 타고 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다.


프라하 기차역에 도착하니 푸른 들판이 기차역 앞에 있었다. 예전에 왔던 기억이 하나둘 떠올랐다. 그때는 기차역 주변에 숙소를 잡았다. 호스텔이 기차역 주변에 많았는데 그때 기억으로는 기차역 주변의 호스텔이 많이 저렴했다.


체스키 크롬로프로 가는 버스는 기차역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을 했다.


옛날에는 터미널 같은 곳에 가서 버스 표를 구매한 후 버스를 탑승한 것 같은데 요즘은 인터넷으로 표를 구매한 후 버스에 탑승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플릭스 버스를 이용해 체스키 크롬로프로 갈 예정이었다. 바로 다이렉트로 가는 버스는 없어서 운행시간이 가장 적은 버스로 표를 예매했다. 좌석도 지정할 수 있었는데 좌석의 위치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붙었다.


우리가 타는 버스는 한번 다른 곳에 정차한 후 체스키 크롬로프로 가는 버스였다.


버스정류장을 못 찾아 헤매고 있는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이 정류장인 것 같았다. 버스 정류장 4번에서 플릭스 버스를 탑승할 수 있었다.


우리가 탈 버스는 버스 시간이 다 되어서 버스 정류장에 들어왔다. 오스트리아 린츠까지 가는 버스였다.


사전에 예매한 QR코드를 스캔한 후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다. 우리는 추가요금을 내고 맨 앞으로 버스를 예매했는데 버스기사 아저씨께서 햇빛 가리개를 아래로 내려놓은 상태라 앞이 잘 안 보였다.



이럴 거면 왜 추가요금을 내고 좌석을 예매했을까 후회가 되었다. 버스는 시내를 나온 후 고속도로를 타고 달렸다.


두 시간 뒤에 버스는 어느 한 도시의 버스 터미널에 정차를 한 후 30분 뒤 체스키 크롬로프에 정차를 했다. 대부분의 승객들이 이곳에서 내렸다.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버스 터미널에 있는 화장실에 갔더니 무료가 아니었다.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한 후 화장실을 이용했다.


버스 터미널에서 체스키 크롬로프 올드타운까지는 그렇게 멀지 않았다. 체스키 크롬로프의 모양은 흡사 하회 마을과 비슷한 모양이었다.
사람들을 따라 올드타운으로 향했다.



체스키 크롬로프로 오늘 길 날이 너무 좋지 않아 걱정을 했는데 이곳에 오니 날이 너무 좋았다. 햇살도 적당하고 날씨도 적당히 따스했다.



다리를 건너면서 올드타운이 시작되었다.


다리 아래로 체스키 크롬로프의 전경이 보였다.


구시가지로 들어서니 중세도시로 들어선 것 같았다.



프라하 만큼은 아니지만 관광객이 꽤 있었다.


사람들이 따라가는 대로 발길이 가는 대로 걸어갔다.


걷다 보니 광장이 나왔다. 광장에 왔으니 이제 반은 온 것 같았다.



광장을 지나 체스키 크롬로프 성으로 가기 위해 또다시 사람들을 따라갔다.



성 아래에 오니 작지만 웅장한 성을 아래에서 볼 수 있었다.



마을을 둘러 흐르는 물은 맑았다. 졸졸졸 흐르는 물이 차갑게 보였다.



성으로 가기 위해 조금씩 오르막길을 따라 걸었다.


오르막을 걷다 보니 성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좁은 성문을 지나면서 성 구경이 시작되었다.



성으로 들어가는 길 긴 터널 같은 길을 지나는데 중간중간 햇살이 들어와 길이 밝았다.



살이 쪄서 그런가 성으로 오르는 길이 조금 힘들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편하게 걸어가는 것 같았다. 성의 표면이 올록볼록하게 보여 조각을 했나 생각했는데 만져보니 입체적으로 보이게 만든 그림이었다. 자세히 보지 않았으면 입체라 착각을 할 뻔했다.





성 안의 길을 따라 올라갈 수 록 체스키 크롬로프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성으로 난 창을 통해 체스키 크롬로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망대 같은 곳에 서면 그림 같은 풍경을 마주할 수 있었다.



영화 세트장인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체스키 크롬로프의 풍경을 보고 있으니 힘들게 올라온 것에 대한 후회가 들지 않았다.


길을 따라 계속 걸으면 성의 정원으로 연결이 되는데 겨울에는 정원의 문을 닫아 놓는 것 같았다. 정원을 못 보고 다시 내려와야 했다.


내려오는 길 사람들이 없는 틈을 이용해 포토 스폿에서 다시 사진을 찍었다.


화창한 날씨와 그림 같은 풍경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가벼워지고 힘든 여행이 편해졌다.



성에서 내려와 출출하기도 목도 말라서 강가 옆에 있는 카페로 향했다.


겨울이라 문을 연 카페가 많지 않아서 문을 연 곳을 찾아서 들어갔다.


커피와 케이크를 먹으니 당이 확하고 올라오는 것 같았다. 힘들어 다운되었던 몸이 카페인의 힘으로 다시 한번 업이 되었다.



버스 탑승 시간까지는 조금 시간이 남았지만 천천히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로 가는 길 성당이 보여 잠시 성당에 들려 기도를 했다.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왠지 성당에 들어가면 마음이 편하고 좋았다.




버스 터미널로 향하는 길 다시 한번 미련이 남아 올드타운 시내를 다시 돌아 보았다.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아 오늘을 기억할 것 같았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플릭스 버스가 세워져 있기에 물어보니 이 버스는 우리가 탈 버스가 아니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멀리서 어디선가 본 버스가 우리 앞으로 왔다. 아침에 타고 왔던 버스였다. 그 무뚝뚝한 기사 아저씨와 인연인가 보다 하루에 두 번이나 만나니 말이다.


버스를 타고 다시 프라하로 향했다. 이동시간이 길다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한 번쯤 프라하에 왔으면 와볼만한 곳이었다. 푸른 들판을 바라보며 프라하로 갔다.

체코 381 01 체스키크룸로프
체코 381 01 체스키크룸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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