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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의 여행은 바람과 같이 지나가 버렸다. 벌써 다시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저녁 비행기이기에 짐은 숙소에 잠시 맡겨 두고 신주쿠로 향했다.

 

언제나 신주쿠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봄날의 따스함이 느껴졌다.

 

신주쿠 역 앞에 있는 나무에 꽃이 활짝 피어 지나가는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신주쿠 공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한시적으로 예약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안내판을 보았다. 현장에서 예약을 할 수 있는데 늦은 오후 시간이 되어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아쉽지만 신주쿠 공원은 들어가지 못했다.

 
 

신주쿠 공원에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을 공원 옆에 있는 산책로를 걸으며 달래야 했다.

 
 
 
 

공원 옆 산책길에는 아름드리나무들이 있었다. 공원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예약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와서 그냥 발길을 돌리기 아쉬워 산책길을 걷고 돌아가는 것 같았다.

 
 
 

공원을 한 바퀴 돌 수 있나 생각했는데 신주쿠 공원의 다른 입구에서 길이 끊겨 버렸다. 뭔가 걷다만 느낌이 들었다.

 
 

다시 되돌아갔다. 신주쿠 공원에서 벚꽃을 볼 수 있을까 내심 기대를 했는데 이렇게 이번 도쿄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이 아쉽기만 했다.

 
 
 
 

신주쿠 역으로 돌아와 커피나 한 잔 마시고 갈 겸 카페를 찾았다.

 

조그마한 스타벅스가 보였다. 앉을 자리가 있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한자리가 남아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봄날이라 케이크도 봄꽃향기가 느껴졌다. 오랜만에 온 벚꽃 여행이라 은근히 기대했는데 이곳도 한동안 추웠는지 꽃이 많이 피지 않았었다.

 

스타벅스에서 나와 신주쿠 역으로 가는 길 기차선로가 보이는 곳에 쉬는 공간이 있었다. 일본 여행을 하다 보면 덕질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잘 아는지, 덕후들의 나라라 그런지 가는 포인트마다 전망대가 있어서 철덕이든 항덕들의 마음을 충족시켜주는 것 같다.

 
 
 

수시로 다니는 지하철 때문에 시끄러울 수 있는데 나에게는 소음으로 들리지 않았다. 소리 하나하나가 노래처럼 들려왔다.

 
 
 

나무 사이에 스이카 동상이 있었다. 나는 파스모를 사용하고 있지만, 스이카를 보면 캐릭터가 너무 귀여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이카랑 아빠랑 뭔가 모르게 닮은 것 같았다.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지만 공항에 일찍 가서 쉬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닛포리로 향했다.

 

숙소에서 짐을 찾은 후 스카이 라이너를 타기 위해 닛포리 역으로 향했다. 진짜 집에 가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A. 신주쿠 교엔

11 Naitomachi, Shinjuku City, Tokyo 160-0014 일본

B. 신주쿠

3 Chome-38-1 Shinjuku, Shinjuku City, Tokyo 160-002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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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벚꽃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 해리포터 스튜디오였다. 미리 클룩을 통해 표를 예매했다. 표를 살 때 방문 시간도 같이 선택해야 했는데 우리는 가장 빠른 시간이 2시라 2시로 정했다.

 

이케부쿠로역에서 전철을 갈아타는데 왜 그렇게 복잡한지. 토시마엔으로 가는 전철을 타야 했는데 정신이 없어서 토시마엔으로 가지 않고 본선을 달리는 열차를 타버렸다.

 

전철을 탄 후 뭔가 이상해서 보니 중간에 환승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환승역에 내려 지하철을 갈아탔다.

 
 

다음 열차가 올 때까지 조금 기다려야 했다.

 

플랫폼 주변으로 샛노란 전철이 쉴 새 없이 지나갔다.

 
 

드디어 노란 전철이 플랫폼으로 들어섰다. 파스텔 톤이지만 유광의 노란색이 더욱더 샛노랗게 보였다.

 
 

몇 정거장 안 가니 종착역인 토시마엔 역에 도착했다.

 

봄날의 날씨가 너무 따스했다.

 

노란 전철에 어울리는 빨간 프레임의 역이었다.

 
 

토시마엔 역 한편에는 증기기관차가 있었다. 모형 같기도 하고 실물 같기도 했다.

 
 

토시마엔 역은 봄날과 어울리는 색이었다.

 
 

우리는 입장이 2시이기에 여유시간이 2시간이나 되었다. 그래서 토시마엔 역 앞에 있는 도토루로 갔다.

 

도토루 커피에는 아메리카노는 없다고 그냥 커피만 있다고 했다. 그래서 커피 두 잔과 케이크를 주문하려는데 직원이 콤보로 주문하면 좋다고 해서 핫도그 하나를 추가해서 콤보로 주문했다.

 

2층 창가에 자리를 잡았는데 명당이었다. 벚꽃도 보이고 기차역도 보였다. 창문 넘어 봄날의 따스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2층에 흡연실이 있어서 흡연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2시 무렵이 되어 해리포터 스튜디오로 향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스튜디오 정원에는 2편에 나온 뱀도 있고 해그리드, 해리 안경 등의 조형물이 있었다.

 

따스한 햇살을 받아 정원에 꽃도 활짝 피었었다.

 
 

아직 스튜디오 안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가슴이 두근거렸다.

 

두두두 두두 두둥~의 BGM이 더욱더 가슴 벅차게 만들어 주었다.

 

클룩에서 받은 바우처를 보여주니 바로 입장을 할 수 있었다.

 
 

입구 위 화면에는 호그와트로 가는 학생들의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입구를 통해 드디어 해리 포터의 세계로 들어갔다.

 
 
 

이게 다인가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이게 시작이었다.

 
 

전 세계 각국에서 발행된 해리 포터의 포스터를 보니 해리 포터의 인기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었다.

 
 

이곳에서 잠시 기다려야 했다. 이곳에서 일본어와 영어로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대한 소개와 주의할 점에 대한 안내를 들은 후 입장을 했다.

 

드디어 호그와트 메인 홀의 정문이 열리며 투어가 시작되었다.

 
 

영화에서는 메인 홀의 규모가 커 보였는데 실제 모습은 작게 보였다. 역시 CG의 효과가 큰 것 같았다.

 

우리도 마법사 옷을 사서 입고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법 학교에선 마법학교 옷이 제격이었다.

 

교수진 자리엔 덤블도어 교수를 비롯한 여러 교수의 마네킹이 세워져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호그와트 교복을 갖추고 와서 그런지 내가 실제 영화에 들어온 것 같이 느껴졌다.

 
 

그다음은 도미토리로 가는 계단이었다. 계단이 움직이고 있어서 영화 속에 있는 것처럼 실감 났다.

 

여러 초상화들 사이에 움직이는 초상화들도 있었다. 영화 속의 장면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보였다.

 
 

현실 속을 나와 점점 해리 포터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었다.

 

다음은 그리핀도르 공용공간이었다. 붉은색 계열로 전체적으로 방이 따스하게 느껴졌다.

 

해리 포터를 몇 번 읽고 영화도 몇 번 봤지만 가끔 헷갈렸다.

 
 

영화 세트장이라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카메라를 벗어난 부분은 휑했지만 카메라가 닿는 곳은 화려했다.

 

책 무더기가 곧 쏟아질 것 같았다.

 
 

덤블도어 교수를 만나러 가는 길은 엄숙했다. 피닉스 계단을 따라 오르면 곧 덤블도어 교수님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번에는 마법 시약 수업 교실이었다. 항아리에서는 연기가 보글보글 나고 있었다. 잘못하면 스네이프 교수님께 혼날 것 같았다.

 
 

이런 학교가 현실 속에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기억을 더듬어 가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해리포터 5편에서 나온 계속해서 늘어나는 불필요한 규칙들이 붙어 있는 벽면도 있었다.

 
 

아늑한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못하던 공부도 잘될 것 같았다.

 
 

모든 것 하나하나 디테일이 좋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번에 간 곳은 출입이 허가되지 않은 숲이었다.

 

숲을 깊숙이 들어갈수록 금지된 숲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해리와 론이 탔던 차도 숲속에 있었다.

 

숲속 깊은 곳에서 켄타 루스도 만날 수 있었다.

 
 

숲속에서 가장 소름 돗는 것은 움직이는 거미였다,

 
 

숲 밖으로 나오면 야외 공간이 시작되었다. 헤그리드의 집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건물 뒤로 걸어가면 해그리드 집의 내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해그리드 침대 위에 곰인형이 있는 것을 처음 보았다. 깜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 본 것 같은데 이제 반밖에 못 보았다.

 
 
 
 

버터 비어 한 잔을 마시며 갈증을 없앨 수 있었다. 1잔에 1100엔이나 했지만 잔은 기념품으로 가지고 갈 수 있었다. 잔을 씻을 수 있는 장소도 따로 있었다.

 
 

달달한 버터 비어까지 마시니 내가 호그와트 학생이 진짜 된 것 같았다.

 

더들리 집도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밖에서 구경만 했다.

 

내심 못 들어 가서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줄 서는 것은 시간 낭비 같아 보였다. 은근 내부가 넓어서 이것 아니어도 볼거리가 많았다.

 

3편에서 나왔던가 나이트 버스를 타고 런던 시내를 달렸던 모습이 생각났다. 실제로 나이트 버스를 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나이트 버스 내부를 보려면 또 줄을 서야 했다.

 

학교 내부와 외부를 잇는 나무다리도 실외공간에 있었다.

 
 
 

많은 마법학교 학생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해리포터 스튜디오에는 사진 찍을 곳이 무수히 많았다. 오히려 초반에 너무 사진을 찍다 보면 지쳐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야외 스튜디오 한쪽에는 흡연실이 있었다.

 

야외 스튜디오 구경이 끝난 후 다시 실내 구경이 시작되었다.

 
 

제일 먼저 우릴 반겨 준 것은 호그와트 특급열차를 탈 수 있는 역이었다. 해리가 론의 가족을 처음 만났던 부분이 생각났다. 어떻게 승강장을 9와 4분의 3으로 정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빨간색 기차를 타면 우리를 호그와트로 데려다주지 않을까?!

 
 

실내 내부도 구경 가능했다.

 
 
 

기차역 한 쪽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었다. 우리는 뱃지 2개와 다이어리 한 권을 구매했다. 다이어리에는 이니셜을 새겨 넣을 수 있었다.

 

이렇게 나만의 다이어리를 만들 수 있었다. 전날 스탬프 모으는 다이어리가 술어 젖어서 스탬프가 다 지워졌는데 새로운 다이어리로 새롭게 시작해야 했다.

 
 

점점 스튜디오의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었다.

 
 

마법부 건물은 차가웠다. 빨강과 녹색의 타일을 사용했지만 타일의 코팅 때문에 차갑게 보였다.

 
 
 

둥근 문을 지나면 또 다른 세계가 나왔다.

 
 

이번에는 영화 속 캐릭터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리고 해리포터 스튜디오에서 가장 재미있는 공간은 CG 합성해 주는 코너였다.

 

줄을 서면 팀별로 QR코드를 나눠주었다.

 

녹색 공간에서 빗자루를 타고 모션을 취하면 영상과 사진을 합성해 주었다.

 
 

모션은 직원이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었기에 어렵진 않았다.

 
 

이렇게 머그숏도 찍어보았다. 사진 인화하고 다운로드하는데 6만 원 정도 주었다. 추억용으로는 조금 비싼 것 같지만 영상도 만들어 주니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다이건 앨리였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은행과 마법학교 용품을 사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었다.

 
 
 
 

영화보다는 스케일이 작지만 영화의 느낌은 그대로였다.

 
 
 

현실 세계에도 이런 상점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오기 전 호그와트 전경 모형을 볼 수 있었다. 환상의 나라 그대로였다.

 
 
 

역시나 마지막에는 상점이 있었다. 사고 싶은 건 많았지만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서 그냥 눈으로 구경만 하고 나왔다.

 
 

대략 전부 구경하는데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대강 훑듯이 보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이케부쿠로로 돌아오니 저녁 6시가 넘었었다. 돈키호테에 들려 이것저것 구매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A.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 - 메이킹 오브 해리 포터

1 Chome-1-7 Kasugacho, Nerima City, Tokyo 179-0074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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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위스키도 가방에서 깨져버리고 숙소도 엉망이고 아침에 일어나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다만 날씨가 너무 좋아 금방 다운되었던 기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2시에에 도쿄 해리포터 스튜디오 예약이 되어 있기에 오전에는 아름다운 도쿄 벚꽃을 보기 위해 숙소에서 나왔다.

 

토요일 아침이라 길은 한산했다.

 
 

전철을 타고 우에노 공원까지 가려다 걸어서 가기로 했다. 날도 어느 정도 선선해서 걷기 좋았다.

 

전철역을 지나 걸어가는데 주변이 싸했다. 모텔들이 줄지어 늘어선 동네를 지나야 했다.

 
 

구글 지도를 확인하며 걸어갔다. 아침이지만 지하철은 분주하게 선로 위를 달리고 있었다.

 
 
 

다른 관광객들이 보이는 것으로 봐서 우에노 공원으로 제대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고래와 기차가 인상적이라 지도를 살펴보니 과학관이었다. 참 생각해 보면 일본은 과학 대국 중 한 곳인데 왜 과학관 같은 곳은 가볼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과학관은 나중에 또 도쿄에 오면 가야지 생각하고 우리는 우에노의 벚꽃을 보기 위해 공원 쪽으로 걸어갔다.

 
 

한국보다 항상 벚꽃이 일찍 피기에 벚꽃이 가득한 풍경을 상상하며 왔는데 이곳도 아직 벚꽃이 만개하지 않았었다. 2024년 벚꽃 개화 예상도에는 우리가 방문한 3원 마지막 주 주말이 벚꽃 개화의 절정이라고 봤는데 말이다.

 
 

군데군데 벚꽃이 핀 곳이 있어서 그곳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었다.

 
 

아주 많은 벚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펴있는 게 기뻤다.

새로 산 렌즈의 화각이 24밀리미터이기에 아빠와 나, 둘이 사진 찍기에는 피사체가 화면을 너무 가득 채웠다.

 
 
 

공원 곳곳에는 길거리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가게들이 문을 열고 있었다. 음식 냄새에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벚꽃이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공원 곳곳에 다른 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려 피어 있었다.

 
 
 

꽃이 핀 곳마다 사람들이 모여 있어 독사진을 찍는 것은 쉽지 않았다. 거기에 새로 산 렌즈가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아서 구도를 어떻게 해야 좋은지 몰랐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원에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었다. 예전에는 공원 이곳저곳에 앉아서 돗자리를 펴고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코로나 이후 문화가 바뀌었는지 잔디에 앉아 술을 못 마시도록 잔디 주변으로 펜스를 둘러 놓았다.

 

공원 위쪽 보다 아래쪽에 사람들이 더 많아 보였다.

 

동물원 입구 쪽 길거리 음식점보다는 공원 아래쪽에 있는 길거리 음식점이 더 활기차 보였다.

 
 

그늘진 곳이 없어서 그런지 공원 아래쪽이 꽃도 더 많이 피어 있었다.

 
 
 
 

어디서 온 갈매기들일까. 갈매기들이 호수를 점령하고 있었다.

 

갈매기들이 가끔 사람 옆으로 날아 깜짝 놀라게 했다.

 
 
 

공원을 돌다 보니 공원 벤치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어깨너머로 그림을 보니 내 사진보다 그림이 훨씬 더 실감 났다.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리기에 확인하니, 롯데 면세점에서 문의한 글에 대한 답변이 왔다. 총 2개의 문의를 올렸는데 주말인데도 답변을 바로 달아 주었다. 파손된 물건을 한국으로 가져와 택배로 보내면 환불해 주겠다고 한다. 어제 열받아서 버렸으면 십만 원을 날릴뻔했는데 다행히 조금 참아서 십만 원가량을 환불받을 수 있게 되었다.


 
 

호수에 오리 배가 있기에 한번 타보고 싶은데 작년에 가와구치코에서 오리 배를 타고 내리다 넘어진 일이 생각나서 오래배를 멀리서 보긴만 했다.

 
 
 
 
 

햇빛이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꽃이 피어 있었다.

 

벚꽃 여행인데 벚꽃을 많이 못 봐서 아쉽지만 그래도 한국에서보다 일찍 꽃을 접할 수 있었다.

 
 
 
 

성질 급한 꽃들은 벌써 피고 져버려서 바닥에 꽃잎이 나뒹굴고 있었다.

 
 
 

화려하게 핀 꽃들이 산책을 하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도쿄의 한중심에 이런 조용한 공원이 있다는 것이 언제나 올 때마다 신기하게 느껴졌다.

 
 
 

여러 번 왔지만 이곳에 오면 도쿄의 번잡함이 없어서 좋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언제나 와도 좋은 공원이었다.

 
 

우에노 공원을 한 바퀴 돌아 JR 우에노 역으로 가는데 사람들의 무리가 보였다. 아침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벚꽃 유람을 하기 위해 우에노 공원으로 모이고 있었다.

A. 호텔 마이스테이스 닛포리

5 Chome-43-7 Higashinippori, Arakawa City, Tokyo 116-0014 일본

B. 우에노 공원

Uenokoen, Taito City, Tokyo 110-0007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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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30분 열차를 타고 가와구치코에서 신주쿠로 이동을 했다. 시모요시다와 가와구치코 케이블카만 탄다면 4시 30분 열차로 도쿄로 왔어도 좋았을 것 같았다.

 

가와구치코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총 3량으로 대부분 예약된 좌석이었다.

 

가와구치코 호수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음료수와 김밥과 빵을 샀었다. 기차에 탑승하면 음료수를 놓는 거치대가 있어서 편하게 음료수를 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산 김밥과 빵은 의자에 있는 옷걸이에 걸어 두었다.

 

가와구치코 역에는 가와구치코에서 오쓰키역 구간은 후지큐라인으로 JR패스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안내 문구를 플랫폼에 걸어 두었다. 많은 외국인이 JR패스가 있는데 왜 추가요금을 내야 하는지 역무원에게 물어보고 의아해했다.

 

기차는 가와구치코역을 출발했다. 기차는 가와구치코 역을 출발할 때 역방향으로 갔다. 역방향으로 진행하던 기차는 후지산 역에서 다시 정방향으로 방향을 바꾸어 도쿄로 갔다.

 

편의점에서 산 김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비주얼이 내가 알던 김밥과 달랐다. 편의점에서 살 때는 소스가 노란색인가 보다라고 생각해서 샀는데 김밥 이름에 콩두가 적혀있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낫토 김밥이었다. 먹을까 말까 고민을 하다 버릴 수 없기에 일단 김밥 한두 개를 입속에 넣었다. 입속 가득 진하게 느껴지는 낫토의 향기. 한두 개는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남은 개수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김밥 서너 개를 한 번에 집어넣고 음료수를 가득 마셨다. 꾸역꾸역 겨우 김밥을 다 먹었다.

 

하늘에는 구름이 두껍게 깔리고 있었다. 그리고 기차 뒤로는 후지산이 멀어져 갔다.

 
 

기차는 도쿄로 갈 때 더 속도를 내서 산 아래로 내려가는 것 같이 느껴졌다.

 

기차는 오쓰키 역에 도착해서 한동안 정차를 했다. 역무원들은 분주히 움직이면서 다른 열차와 우리 열차를 연결했다. 그리고 다른 열차의 승객들이 우리 열차로 이동하거나 우리 열차의 승객이 다른 열차로 이동했다. 입석 승객이 너무 많아서 화장실 갈 공간마저 없었다.

 
 

3량의 기차는 이제 12량의 기차가 되었다. 장대 열차가 되어 다시 도쿄를 향해 출발을 했다.

 
 
 

오쓰키를 출발한 열차는 점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거북이같이 천천히 산길을 내려오던 기차는 시속 100킬로미터가 넘도록 빠르게 철로를 달렸다.

 

어느덧 해가 지고 도시에는 어둠이 찾아왔다. 길에는 가로등의 불빛이 비치고 아파트 복도에는 노란 불빛이 들어왔다.

 

불빛은 빠르게 뒤로 뒤로 밀려 이동했다.

 

일반 열차도 빠르게 추월해서 지나갔고 각 역을 순식간에 굉음을 내며 지났다.

 
 

오쓰키 역에서 신주쿠까지는 거의 일자 노선이었다.

 

순식간에 기차는 도쿄에 진입을 했다. 수많은 열차들이 우리 기차 옆을 지나갔다.

 

점점 화려한 마천루의 불빛이 보이는 것으로 보니 신주쿠에 거의 다 온 것 같았다.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주섬 주섬 짐을 정리했다. 탑승한 승객이 많기에 천천히 내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기차는 신주쿠 역에 정차를 했다. 다른 승객이 어느 정도 내리자 우리도 짐을 챙겨서 기차에서 내렸다.

 

야마노테선을 타고 오카치마치 역으로 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방금 전 탔던 기차의 다른 종착지의 관광지가 보였다. 나중에 가봐야겠다고 마음속에 저장해 두었다.

 
 

일요일 저녁이지마 신주쿠 역에는 역시나 사람이 많았다. 신주쿠 역에서 많은 사람이 내리고 타다. 오카치마치 역으로 가는 기차는 중간에 몇몇 중요 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렸다.

 
 

오카치마치 역에 내려서 숙소로 돌아가기 전 역 앞에 있는 돈키호테로 향했다. 이곳에서 며칠 있었는데 처음 와본 시장 거리였다.

 

몇 년 만에 온 돈키호테였다. 사고 싶은 물건을 많은데 내 지갑이 가볍고 얇았다. 그래서 필요한 물건만 몇 개 집어서 쇼핑 바구니에 넣었다. 주변 한국인들이 여권을 들고 다니기에 왜 들고 다닐까 생각이 들었다. 알고 보니 면세를 받기 위해 여권을 들고 다녔던 것이었다. 나도 산 물건을 보니 면세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면세 코너로 가서 계산을 했다. 면세이기에 카드만 되는지 알았는데 현금이 된다고 해서 카드는 다시 지갑에 집어넣고 현금으로 지불을 했다. 예전에는 영수증을 여권에 붙여줘서 공항에서 제출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여권에 아무것도 붙여 주지 않았다. 다음날 나리타 공항에서 보안검색을 마치고 출국심사를 하기 직전 직원분들이 돌아다니시면서 면세품 구매를 했는지 물어본 후 여권을 인식시켰다. 코로나 기간 동안 면세품 구매와 관련해서 더욱 간편하게 바뀐 것 같았다.

 

돈키호테에서 양손 무겁게 사서 숙소로 돌아오는데 배가 출출했다. 편의점에서 저녁에 먹을 식사 거리를 샀다. 계산을 하려는데 직원이 돈 통에 돈을 넣으라고 했다. 돈을 넣으니 자동으로 계산이 되어 잔돈까지 나왔다. 나와 아빠는 신기해서 넋을 놓고 그 장면을 보았다. 너무 힘들었으나 식욕이 생기지 않아서 간단한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대신했다. 하루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번 여행의 메인이 후지산 관광이었기 때문에 뿌듯함도 컸었다. 시간 계산을 잘못한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만큼은 후지산을 질리도록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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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7U-CvV3MK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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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명소로 떠오르는 곳 중 한 곳이 아라쿠라야마 센겐 공원이 아닐까. 인스타그램에서 일본 벚꽃 명소, 후지산이 보이는 명소로 끊임없이 사진이 업로드되었다. 이번 여행을 하기 전에는 이곳이 어딘지 모르고 막연히 멋있다는 생각만 했다.

 
 

우리는 가와구치코까지 가야 했으나 시모요시다 역에서 내렸다. 시골 역이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시모요시다 역에서 하차를 했다.

 
 

시모요시다 역 플랫폼 및 기차역 앞, 기차역 어디서든 후지산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토마스 도장이 된 협궤열차가 기차역 한쪽에 세워져 있었다.

 

토마스 기차로 장식된 알록달록한 기차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기차를 보니 90년 대 수원과 인천 구간에 운행했던 수인선 협궤열차가 생각났다.

 

역 앞에서 오른쪽으로 갔다. 이곳에 오는 거의 백 퍼센트의 승객들의 목적지는 아라쿠라야마 공원으로 역 앞에 공원으로 가는 방법을 지도 위에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따라가면 되기에 아라쿠라야마 공원으로 가는 길을 어렵지 않았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철길이 나왔다. 방금 전 시모요시다로 들어선 기차는 아직 출발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귀여운 후지산 모양이 기차에 그려져 있었다.

 
 

일본 기차여행을 하다 보면 철길이 마을 사이를 관통해서 지나는 경우가 꽤 많은 것 같다. 철길 옆에 살면 시끄러울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가와구치코에서 5시 36분 열차를 타야 했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천천히 걸었다.

 
 

공원으로 걷는데 뒤를 돌아보니 눈 덮인 후지산이 보였다. 평지가 있는 어디서든 후지산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길가에 심어 놓은 꽃이 아름다워 잠시 꽃 사진을 찍고 다시 걸었다.

 
 

십분 정도 걸었을까. 신사로 올라가는 입구가 보였다. 주말이어서 그럴까. 입구에는 안내하는 사람들이 서 있었다.

 

고도가 높지만 섬나라라 습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계단을 조금 올라갔을 뿐인데 땀이 나기 시작했다.

 
 

푸른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붉은 단풍잎이 인상적이었고 주변의 나무들은 한 사람이 안을 수 없을 만큼 컸다.

 

계단을 오르다 뒤를 돌아보면 가지 사이로 후지산이 빼꼼 얼굴을 내밀었다.

 

계단을 오르다 보니 중간지점에 도착했다. 구조물 때문에 완전히 깨끗하게 산을 볼 수 없었지만 후지산의 모습을 보는 순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거리감이 있어서 3700여 미터의 산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지만 산 자체의 거대함에 압도 당했다.

 

중간 지점의 풍경이 이 정도로 멋진데 위로 올라가면 어떤지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다.

 
 

산 정상은 아직도 눈이 쌓여 있었다. 저렇게 클 거라는 생각은 못 했다. 항상 사진으로 보기만 했기 때문인 것 같다. 발리 아궁산을 봤을 때도 그 웅장함에 숨이 멎는 것 같았는데 후지산도 아궁산을 봤을 때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계단을 계속 올라가도 되지만 계단은 너무 힘든 것 같아서 옆으로 난 길로 걸었다.

 

계단으로 걷는 것에 비해 걸어야 하는 길이가 길지만 그래도 계단보다는 숨도 덜 차고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구불구불한 길을 걷는데 이 길이 끝날 것 같지 않았다. 길가 옆의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시원했지만, 오르막을 걷고 있으니 땀이 비 오듯이 쏟아졌다.

 

안내판이라도 하나 있으면 우리가 어디쯤 왔는지 알겠는데. 그냥 길이 앞에 있으니 걸을 뿐이었다.

 
 

공원에 도착해서 바라본 풍경은 어떨까 부푼 마음을 가지고 힘들지만 계속 걸어 올라갔다. 공원 계단 입구 옆에 흡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그때 한 대 피우고 걸을 것이라는 후회가 밀려왔다. 시모요시다역 앞은 흡연 장소가 없어서 담배를 꺼냈다. 다시 담뱃갑에 집어넣었었다.

 
 
 

가파른 길을 숨을 몰아 쉬며 오르니 드디어 신사가 나왔다. 신사에 있는 탑의 크기가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작고 조잡해 보였다.

 

막 찍어도 풍경이 좋으니 이쁜 사진이 나왔다.

 

탑 뒤쪽으로 이동했다. 탑 뒤쪽에 가면 전망대 같은 공간이 있었다.

 

그래! 이게 바로 내가 인스타 그램이나 페이스북에서 봤던 모습이야! 나도 드디어 이곳에 와 봤다고 혼잣말을 했다. 익숙한 풍경을 실제로 봤을 때의 그 환희는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

 

그런데 너무 인기가 많은 곳이다 보니 사진을 찍는 것이 생각보다는 쉽지 않았다. 인스타에 본 것은 많아서 인스타 사진처럼 사진을 찍고 싶은데 사람에 치여서 생각했던 대로 구도를 잡는 것이 어려웠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빈자리가 생기면 눈치껏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어야 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중국어 때문에 내가 중국에 온 것 같았다. 왼쪽을 돌려봐도 오른쪽을 돌려봐도 중국인이었다.

 
 

비좁은 틈에서 셀카를 찍었다.

 

워낙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유명해진 곳이라 사람이 끊임없이 몰려왔다.

 

탑(?)은 아래에서 봤을 땐 초라해 보였는데 전망대에 올라와 보니 후지산과 꽤 잘 어울렸다.

 
 

핸드폰과 카메라로 번갈아 가면서 사진을 찍었다. 종종 중요한 사진을 찍을 때 사진기로만 찍다가 사진이 망해서 슬펐던 적이 있었기에 중요한 사진을 찍을 때는 핸드폰으로도 같이 촬영을 한다.

 

사람이 빠진 자리로 계속 조금씩 이동했다. 조금 이동했을 뿐인데 보이는 풍경이 또 다르다.

 
 

탑이 나오지 않는 곳에서 후지산만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완만하게 펼쳐져 있다 갑자기 산이 뾰족하게 솟아올랐다.

 

토요일은 너무 화창해서 사진이 화사하게 잘 나왔는데 이날을 살짝 흐려서 사물이 흐리게 나왔다.

 
 

사람들이 많은 전망대를 벗어나 뒤쪽으로 올라갔다.

 

조금 올라왔더니 후지산 앞 도시가 시원하게 눈에 들어왔다.

 

살짝 위로 올라왔을 뿐인데 느낌이 새롭다.

 
 

나뭇가지가 사진에 잡혀서 살짝 지저분한 사진이 되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후지산 앞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후지산은 어떤 의미를 가진 산일까. 우리는 어쩌다 한번 보는 산이라 그저 신기할 뿐이지만 매일 본다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그냥 동네 뒷산 정도로 생각하지 않을까.

 
 

날씨만 화창했으면 좋은 사진을 많이 찍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조금 들었다.

 
 

적당히 사진을 찍고 이제 왔던 길을 되돌아 기차역을 걸어갔다. 기차역으로 가기 전 미리 구글맵으로 가와구치코로 향하는 기차가 언제 오는지 알아 두었다.

 

녹음이 우거진 숲 사이로 보이는 후지산의 모습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았다.

 

내려갈 때는 계단을 통해 신사 입구로 내려갔다.

 

기차역으로 가는 길 마을 길이 너무 이뻤다. 마을 길에서 후지산이 보였다. 아라쿠라야마 공원에서 본 후지산은 거리감이 꽤 있게 느껴졌는데 이곳에서 본 후지산은 바로 뒤에 있는 것 같았다.

 

아라쿠라야마 공원에서 찍은 사진 보다 마을 길에 서서 찍은 사진이 조금 더 마음에 들었다.

 

숙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듯 기차역으로 걸어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이번 여행의 미션을 마친 것 같아서 후련했다.

 
 

마을 길에 핀 꽃이 아름다워 지나쳐가지 못하고 사진을 찍었다.

 
 

작은 기차역에는 열차가 수시로 지나고 정차했다. 조용한 기차역은 기차가 지날 때마다 시끌벅적했다.

 

점심을 먹지 못했기에 공원에서 내려오니 배가 고팠다. 퍼플 얌은 500엔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사 먹기에 우리도 하나 샀다.

 
 

두 개 사고 싶었는데 하나 당 5000원이니 하나만 구매해서 나눠먹었다. 소스는 짭조름한 게 묘했다.

 
 

새로운 관광객들은 신기해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떡 한 조각을 먹었을 뿐인데 출출했던 배가 달래졌다.

 
 

가와구치코로 가는 다음 기차 탑승까지는 여유 시간이 있었다.

 

시모요시다에서 가와구치코까지는 일반열차로 15분 정도 걸렸다.

 
 

기차역에는 신주쿠까지의 기차요금과 시모요시다에 정차하는 기차 시간이 붙여져 있었다.

 

플랫폼 안쪽에 있는 협궤열차로 향했다. 시모요시다에 도착했을 때는 급해서 대강 사진만 찍고 지나갔었다.

 
 

오래된 협궤열차는 깔끔하게 도색이 되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지만 깔끔하게 보존하고 있었다

 
 

기차 내부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다. 실제로 운행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기차는 어느 기차나 객실에서 운전실을 볼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았다.

 
 

기차역 앞에는 관광버스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와구치코로 가는 열차시간이 된 것 같아 플랫폼으로 나갔다. 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파랗게 변했다.

 
 

이곳과 토마스 기차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이곳의 높이가 753미터라고 한다. 기차를 타고 올 때는 이곳이 그렇게 높은지 알지 못했는데 표지판을 보고서야 이곳이 태백과 같은 높이임을 알 수 있었다.

 

기차가 들어올 시간이 되니 사람들이 삼삼오오 플랫폼으로 모였다.

 
 

기차역에서도 마을에서도 어디 가나 후지산을 볼 수 있었다.

 
 

후지산 익스프레스도 있는 것 같은데 이 열차는 오쓰카 역에서 발차해서 가와구치코까지 운행하는듯했다.

 

승강장 스피커에서 노래가 흘러나오더니 일반열차가 플랫폼으로 진입했다.

 
 

전철 안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래된 90년대 느낌이 나는 기차를 타고 가와구치코로 향했다.

 

젊은 일본인들은 하이큐 역에서 내리고 외국인들은 가와구치코에서 하차를 했다.

 

사람이 많으니 천천히 나갔다.

 
 

전철의 바닥이 나무였다.

 

열차가 두 대 들어왔는지 표 검사하는 곳은 장사진을 이루었다.

 
 

어차피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맨 뒤에서 사진을 찍으며 사람이 빠지길 기다렸다.

 

오전에는 구름이 잔뜩 끼었으나 오후가 되니 파랗게 맑아졌다. 고도가 높은 지역이나 햇살이 뜨겁고 습했다.

 

고풍적인 느낌이 나는 기차역에서 이국적인 향기가 났다.

 

이 노선은 JR 노선이 아니기에 JR패스는 추가요금을 내던가 기차 티켓이 있어야 했다. 다만 JR 도쿄 와이드 패스는 추가 비용 없이 표만 보여주면 통과가 되었다.

 
 

가와구치코에 와서 파노라믹 케이블카를 탈 생각이었다.

 

가와구치코역은 기차에서 내린 승객과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로 정신이 없었다.

https://youtu.be/My0as9Pes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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