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발리 트로픽에서의 첫날은 호텔 내의 시설물을 알아가다 보니 바람과 같이 지나갔다. 이곳에서도 5일간 지내야 하다 보니 호텔 내에 무엇이 있는지가 중요했다.

 

둘째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나갔다. 아직 뜨거워지기 전이라 공기가 상쾌했다.

 

여행은 언제나 좋지만 숙소가 바뀌면 잠자리가 또 바뀌기에 항상 바뀌는 잠자리가 불편함을 주었다.

 
 

어제에 이어 두 번째 보는 풍경이지만 아직은 이 리조트의 모든 것이 생소했다.

 
 

지나가며 보이는 모든 것이 아직은 신기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해변이며 수영장에 사람이 없었다.

 

이 호텔의 조식은 어떨지 기대가 되었다. 라부안 바조에서의 호텔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지만 조식은 불만족스러웠었다. 이곳 조식도 어느 발리 호텔처럼 오픈 레스토랑이었다. 아마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을 쐬며 조식을 먹는 것은 발리에서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제품과 신선도가 중요한 요리는 실내공간에서 가져가고 나머지 뜨거운 요리들은 테이블 근처에서 가져갈 수 있었다.

 

더운 곳에 있다 에어컨이 빵빵한 실내에 들어오니 나가기가 싫었다.

 
 

리조트의 손님도 많고 크다 보니 다양한 음식이 제공되었다. 며칠 지내다 보니 거의 비슷한 메뉴에 질리는 감도 있었지만 몇몇 요리는 매일 바뀌었다.

 
 
 

바다에서는 습하고 미지근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왔다. 조식 레스토랑은 아침마다 사람으로 붐비었으나 테이블이 많아서 자리가 많이 남았다.

 
 

조식을 먹은 후 숙소로 돌아가는 길 리조트의 이곳저곳을 산책 삼아 돌아다녔다.

 
 
 

우리가 지내는 방갈로는 한집에 네 가구가 지낼 수 있는 건물이었다. 방 앞에는 큰 의자가 있어서 여기서 흡연도 하고 누워있기도 하고 낮잠을 자기도 했다.

아빠가 좀 더 잠을 주무시기에 혼자 운동을 하러 왔다. 생각보다 아침부터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

 

오전 시간을 자유롭게 보낸 후 오후엔 바다로 향했다.

 

누사두아 리조트가 위치한 곳은 파도가 심하지 않았다. 먼바다에서 파도가 부서지고 연안은 잔잔했다. 다만 길리처럼 물이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오랜만에 하는 바다 수영이라 무서웠다. 오랜 시간 동안 수영을 안 했더니 물에 대한 겁만 많아졌다.

 
 
 

물속이 맑은 것 같으면서도 뿌했다.

 
 

바닷물 속에 해초들이 많이 떠다녀서 수영을 하다 손에 걸리거나 발에 걸리곤 했다.

 
 
 

모든 게 백 퍼센트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수영할 수 있는 바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아빠는 해초가 많다며 신이 나서서 둥둥 떠다니는 해초를 집어 들어 사진을 찍으셨다.

 
 

해초를 씻어 먹으면 맛있겠다고 하시는데 조금 이해가 안 되었다. 다행히 우리에겐 초고추장이 없었다.

 
 
 
 

해변에 뭐가 떠나니 든 오랜만에 바닷가에서 노는 것이 너무 좋았다.

 

수영을 하는 그 사이 바닷물이 조금 떠 빠져 있었다. 물이 빠진 바다에는 해초들이 물 위로 밀려 올라와 띠를 이루었다.

 
 
 

리조트다 보니 투숙객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들이 많은 점이 좋았다.

 
 
 
 
 

해변 한쪽에는 비치 마사지가 운영되고 있었다. 손님이 있겠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끊임없이 서양인 손님들이 오픈 마사지 숍을 찾았다.

 

해변에 밀려온 해초들은 직원들에 의해 치워지고 있었다. 치워놓으면 또 밀려오고, 직원들은 끊임없는 해초와의 전쟁을 하고 있었다.

 
 
 
 

발리에서 그네가 빠지면 섭섭할까 봐 해변 한쪽에는 발리 트로픽이라 적힌 그네가 있었다.

 
 

참 휴양지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튜브가 없어서 불편해 숙소에서 튜브를 들고나왔다.

 
 
 

튜브를 들고나오니 더 신이 났다.

 
 

늦은 오후가 되니 수영장 옆 선베드가 한두 자리 비기 시작했다. 수영장에 왔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튜브였다. 가장 얕은 곳은 110 센티미터이지만 보통 깊이가 170센티미터였다.

 
 

튜브가 없으면 아빠보다 물이 더 깊어서 숨을 쉴 수가 없으셨다.

 
 

튜브를 타고 둥둥 떠다니니 참 좋았다.

 
 

숙소로 돌아온 후 씻고 마트에 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리조트에는 하나 둘 불이 들어오고 있었다. 낮과는 다른 분위기의 리조트는 여행자의 마음을 매일 설레게 했다.

 
 
 

하늘엔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서 리조트의 조명은 더 화려하게 느껴졌다.

 
 

마트에 가려고 로비에 나왔는데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그러다 천장에서 기와조각 하나가 떨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늘도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숙소로 왔는데, 이 정도 가격이면 리조트 내에서 제대로 된 저녁을 먹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A. 발리 트로픽 리조트 & 스파

No.34 A, Jl. Pratama Nusa Dua, Benoa, Kec. Kuta Sel., Kabupaten Badung, Bali 80363 인도네시아

반응형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