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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바카에서의 둘째날이자 그리스 여행의 거의 마지막날이네요. 아침에 수도원 한 두곳 방문 후 아테네로 가서 차반납하고, 다음 날 오후 비행기로 로마로 이동해야해요. 지금 아테네 공항으로 이동 중 짬나는 시간을 이용해서 블로그 올리는 중이예요. 옷이 두꺼워서 지하철에서 땀이 비올 것 같이 흘리고 있어요. 그늘이랑 저녁엔 서늘하고 낮엔 더워요.

아침에 일어나니 바위사이로 구름도 지나가고

아침먹으로 가는데 냥이도 배고픈지 밖에서 뚫어져라 쳐다보네요.

아침은 1인당 5유로예요. 그냥 배고파서 먹었어요. 간단한 아침거리를 전날 사두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침부터 과식하기 싫어서 적당히만 먹었어요.

수도원으로 출발 전 테라스에 앉아서 여유롭게 조금 쉬고 체크아웃 했어요.

주인아저씨께서 요즘 한창 리모델링 중이라 미안하다네요. 엄청 유쾌하신 분이셨어요. 말도 엄청 많으시고요.

알소스 하우스, Kalabaka 422 00 그리스

본격적으로 수도원 탐방을 위해 바위산으로 갔어요. 올라가는 길도 하나하나 너무 멋지더라고요.

생각보다 산이 높은지 구름이 바위사이로 지나가더라고요.

저 멀리 수도원 두개가 보이네요. 저는 오른쪽에 있는 메테오라에서 가장 큰 수도원만 가려고요. 시간적 여유도 없고, 수도원에 오르려면 전부 계단이라 무릎에 무리가 될듯 해서요.

저기에 어떻게 건물을 지었는지 보면서 신기할 뿐이었어요.

저기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서 올라 왔어요. 어떤 한국분은 버스타고 오신 후 걸어서 수도원탐방하시는데 대단하신듯 보였어요. 유리무릎인 저는 계단도 버거운데

중간 평지 지역에서 사진도 찍고요.

대 메테오라 수도원

Great Meteor Monastery

드디어 수도원 입구에 도착했어요. 주차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길거리에 차를 세웠어요.

바위산 사이로 구름이 지나가는게 신선이 사는 곳 같더라고요.

수도원은 9시부터 오후 2시까지고, 입장료는 3유로예요.

저기 위에 수도원을 지었다는게 볼 수록 놀라웠어요.

찍는 사진 마다 작품이 되는 풍경이네요.

수도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예요. 이제부터 계단을 올라야해요.

사람의 손으로 판것 같은 출입구를 지나

절벽 길을 따라서 올라야해요.

가는 길에 냥이도 있고 강아지도 있고요.

계단 오르는 중간마다 쉴 수 있는 장소가 있어요. 앉아서 경치 구경만해도 좋을 것 같아요.

입장료 3유로를 내고 수도원 안으로 들어 갔어요.

신을 향한 사람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저 같으면 수도원에서 절제된 삶을 못 살 것 같아요.

처음으로 보이는 곳은 음식저장 창고예요.

다야한 농기구 및 와인통 들이 놓여져 있어요.

거대한 와인 저장통 앞에서 한 컷 찍고

그리고 수도사들이 사용한 목공소도 있네요. 자급자족하는 삶을 살아야하니 주방, 음식저장소, 목공소, 예배당 등을 갖추고 있더라고요.

성인들의 그림들도 보이고

 

전망대에 앉았는데 바람이 불어 춥더라고요.

수도원에서 칼라바카 시내가 다 보이네요.

Great Meteor Monastery, Kalabaka 422 00 그리스

수도원에서 나와서 차를 타고 가다 풍경이 멋져서 한 컷 찍었어요. 가는 곳 마다 풍경이 대박 멋져요.

트리티니 수도원

Holy Trinity Monastery

 

저 멀리 트리티니 수도원이 보이네요.

바위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이 기울어져 있네요. 완전 후덜덜하네요.

바위사이로 마을 전경도 보이고요.

여기는 수도원은 007에도 나왔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곳 기념품 배경화면에 자주 나오는 수도원인 것 같아요. 수도원을 다 들어갈 필요는 없는 것 같아서 멀리서 찍기만 했어요.

Holy Trinity Monastery, Kalabaka 422 00 그리스

수도원 한군데랑 이곳 저곳 돌아 다녔는데 2~3시간이 훌쩍 지나네요. 이제 다시 아테네로 차를 돌렸어요. 유로도로랑 고속도로는 검색에서 뺐는데 결국은 시간이 한두어시간 더 걸려서 막판에는 그냥 톨비 내고 가는게 속편한 것 같아서 고속도로 탔어요.

구글 놈이 없는 길로 저희를 인도하고

가다보니 멋진 호수가 근처도 지나고요.

눈 쌓인 대관령 같은 곳도 지났어요.

여긴 소도 그냥 방목해서 키우는게 신기했어요. 그만큼 찔기겠지만 축사에서 키운 것 보단 건강하겠죠?!

드넓은 벌판도 지나고, 그리스와서 진짜 시골마을까지 와보고 완전 신기해요.

또 높은 산을 넘고요. 진짜 끝도 없이 산이 나와서 놀랬어요.

막판에 고속도로 타는 바람에 톨비 세번 정도 냈지만 1시간 단축해서 도착했어요. 4시무렵인데 퇴근 시간인지 차 엄청 막히더라고요. 나름 고속도로인데

숙소는 아레투사호텔로 신타그마 광장 앞에 있는 곳이었어요.

아레투사 호텔, Mitropoleos 6-8, Athina 105 63 그리스

저녁에 아쉬워서 신타그마 광장에서 사진 한 컷 하고, 하루종일 먹은게 없어 기름진게 먹고싶어 KFC에서 치킨과 프라이세트 14.99에 팔길래 사와서 칼로리 보충했어요.

그리고 티비 보는데 글씨에 씨그마만 잔뜩있길래 한국애들이 그리스 문자는 진짜 싫어 하겠다는 생각하며 그리스에서의 마지막날을 마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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