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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토스 운하와 메테오라를 다녀오기 위해 렌트카를 빌렸어요.

차는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역 근처에 있는 AVIS에서 빌렸어요. 그런데 보내준 바우처의 주소를 누르면 계속 Hertz를 알려 주기 때문에 구글 지도로 다시 확인하고 갔어요.

AVIS가 렌트카 거리 같은데 있기 때문에 제우스 신전에서 쭉 걸너서 2블럭 지나면 찾으실 수 있으세요. 그리고 Budget렌트카랑 사무실을 같이 쓰기 때문에 Budget렌트카로 찾으시는게 훨씬 편하실듯 해요.

AVIS에서 렌트카 빌릴 때

꼭! 한국 면허증 가지고 가세요

국제면허증과 함께 한국 면허증도 같이 제출해달라고 해서 완전 맨붕왔어요. 다행히 주 운전자가 면허증을 가지고 와서 한사람만 운전하기로 하고 렌트할 수 있었어요.

차량인수 시 스크레치 확인은 꼼꼼히 해야죠. 풀커버보험이지만 그래도 사진이나 비디오로 외관을 찍어 놓는게 좋을 것 같아서 긁힌 자국만 찍어 놨어요.

이 날 아테네에서 6만명 정도가 운집한 시위가 있었는데, 시내에서 빨리 빠져나와서 시위 현장은 피할 수 있었어요. 어쩐지 아침에 그리스 국기를 곳곳에서 팔더라고요. 전날 뉴스에서 심상치 않음을 느꼈었는데, 저녁뉴스 보니 엄청 큰 시위였던 것 같아요.

첫번째 목적지는 코린토스 운하인데 목적지를 인근 레스토랑인 Canal Cafe로 설정했어요. 대부분 그 식당에 주차하고 걸어서 운하에 가더라고요. 가는 도중 톨비는 두번 냈어요. 이 톨비가 은근 스트레스였어요. 칼람바카까지 오는데 총 14번 정도 냈거든요.

톨비가 비싼건지 일요일이라 그런지 차는 없어서 좋았어요.

최고 속도가 130이네요. 차가 작은데도 생각보다 잘 나가서 완전 놀랬어요.

첫번째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갔어요. 외국에서 렌트하면 꼭 첫번째 쉬는 텀까지는 너무 긴장되는 것 같아요.

가는 내내 차가 많이 없어 편하긴 했어요. 그런데 차가 많이 없을만한게 톨비가 생각보다 비싸니 많이 이용 안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코린토스 운하

Canal Cafe에 차를 세우고 운하 쪽으로 걸어가는데 팔자 좋게 주차장에서 자는 개도보고

드디어 운하에 도착했어요. 폭이 생각보다 좁고 엄청 깊이감 있는 운하였어요.

절벽에 나무가 자라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역시 자연의 생명력은 대단한 듯 해요. 그러나 이걸 파낸 인간의 능력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포앞에 대형 사진 앞에서 찍었는데, 생각보다 괜찮게 나온 것 같아요.

저 철제 다리 밑이 번지 점프하는 곳 이던데 제가 간 날은 운영을 안하는지 닫혀 있었어요.

반대쪽으로 넘어가서 사진도 찍어 봤는데

물이 너무 파랗고 짙은 색이고 하늘을 그대로 머금고 있더라고요.

Canale Cafe · Restaurant, Loutraki

코린토스 운하, 그리스 코린토스 운하

운하를 봤으니 오늘의 목적지인 알소스하우스가 있는 칼라바카로 향했어요.

칼람바카까지 가는 법은 두 종류가 있는데, 전 아테네까지 다시 되돌아가기 싫어서 위 지도처럼 갔어요.

계속 고속도로만 달리니 그냥 차안에서 찍은 풍경이 다 였어요. 올리브나무 아니면 오렌지나무 밖에 없었어요. 처음엔 올리브나 오렌지 나무도 신기했는데 계속 보니 질린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속도로에 간이 화장실이 있어요. 간간히 내려서 풍경사진도 찍고 쉬고 구름과자도 한대씩 하고요.

차가 파란색으로 너무 귀엽네요. 원래는 토요타로 빌렸는데 푸조로 주더라고요. 트렁크에는 캐리어 한개 밖에 안들어가서 나머지는 뒷자석에 넣었는데 차가 작아서 뒷자석에 캐리어 하나 넣으니 꽉 차더라고요.

계속 바다와 함께 달렸어요.

이 다리가 본토로 연결된 다리인데, 다리를 건너자 마자 톨비로 14유로 정도를 내라고 하는데 순간 어질하더라고요. 고작 다리 조금 건너고 2만원 가량을 내라고하니 좀 이건 심한 것 같아요. 역시 서비스는 한국이 최고예요.

본토로 넘어오니 풍경이 또 바뀌더라고요.

목적지까지 150키로 남았을 때 기름을 반이나 썻길래 차에 밥 줬더니 21리터에 35유로 정도 들더라고요. 저는 V-Power로 넣었는데, 직원이 고급이 조금더 오래 탈 수 있다고 꼬시는 바람에 조금 더 비싼걸로 넣었어요. 내일 반납할 땐 싼 걸로 넣어야죠.

그리스에 와서 눈도 보고 신기했어요. 고도가800미터 정도 되는 산과 터널을 무수히 많이 지났어요.

고속도로를 나와서 양옆이 눈으로 쌓인 길을 30여 키로를 더 달렸어요.

멋지긴 한데 차세울 곳이 마땅치 않더라고요.

칼라바카

드디어 칼라바카의 상징인 특이한 바위산이 보이네요.

저희의 숙소는 알소스하우스로 꽃할배 서진이 형님도 꽃할배 촬영 때 지내셨던 숙소라고 하네요.

알소스하우스가 칼라바카 맨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바위를 바로 앞쪽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대신 중심가까지는 조금 많이 걸어야해요.

마을 곳곳을 둘러봐도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 쌓여 있어요.

약간 마이산 같은 느낌도 있어요.

전체 바위산의 모습이예요. 저 바위산 위에 여러 수도원이 위치해 있어요. 낼은 대표적인 수도원만 가보려고요.

저녁이 되니 마을에 사람도 많이 없고, 비수기라 그런지 을씬년스러워요.

달이 바위산 사이로 뜨고 있네요.

저 위에 있는 수도원에 낼 갈 생각하니 설레이네요.

Kalabaka, Kalabaka 422 00 그리스

알소스하우스

(Alsos House )

간판이 너무 이쁘게 나무로 되어 있어요. 꽃할배도 다녀 갔다던 집이고, 리뷰평이 좋더라고요.

전 아고다에서 1박에 56유로에 예약했어요.

특히 테라스가 있어서 문열고 나가면 바위산이 바로 보이는 방이 였어요.

테라스를 열고 나가면, 멋진 풍경이

전 부엌이 없을 줄 알았는데, 부엌까지 되어 있어서 놀랬고

특히 욕조가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침대는 더블 2개 싱글 1개가 있는데, 우린 고작 2명이라 이렇게 많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전자레인지 없는게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너무 좋은 숙소 같더라고요.

테라스에 나가면 저렇게 멋진 풍경이 항시 대기하고 있네요.

Alsos House, Kanari 5, Kalampaka 422 00 그리스

오늘 나에게 남은건 톨비 영수증과

주유비 영수증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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