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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힐 자체가 워낙 크고 사람이 많다 보니 이곳저곳 구경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었다. 골든 핸즈 브리지를 구경한 후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프랑스 마을이 있는 메인 장소로 이동했다.

 
 

골든 핸즈 브리지에서 사람들이 분산되다 보니 매표소에서 골든 핸즈 브리지로 이동할 때 보다 수월하게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할 수 있었다. 아빠가 몇 년 전에 오셨을 때는 골든 핸즈 브리지가 없어서 매표소에서 바로 바나힐로 올라오셨다고 하셨다. 그때는 한창 이곳저곳이 공사 중이라 그렇게 인상 깊지는 않으셨다고 하셨다. 대신 다낭 시내에 비해 이곳이 더 시원하기 때문에 좋았다고 하셨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사람들을 따라가면 메인 광장으로 이어졌다.

 
 

주변을 둘러보니 중세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크나 아니면 독일의 로텐부르크 등 중세 유럽의 느낌이 물씬 느껴졌다. 다낭 시내는 날씨가 좋았는데 이곳에 올라오니 날씨가 흐렸다.

 
 

광장에 서서 어디로 갈까 고민이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 옆으로 지나갔다. 그중 대부분이 한국 사람이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반팔에 반바지라 조금 걱정이 되었다. 이곳이 고지대다 보니 다낭 시내보다는 온도가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긴팔을 입고 왔으면 조금 더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도 자체는 시원한데 구름 속에 묻혀 있다 보니 습했다.

 

뒤를 돌아보니 바람을 타고 구름이 조금씩 바나힐을 덮고 있었다.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많아서 사진 찍기에 너무 좋았다.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자전거를 즐겁게 끌며 바게트를 사러 가는 상상을 해보았다.

 

올드 카에 해바라기 꽃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안개처럼 보이는 구름이 바나힐을 덮고 있는데 올드 카는 해바라기 때문에 더욱더 튀어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올드 카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구름이 이곳을 덮으니 몽환적인 분위기로 바뀌어 갔다.

 

광장 앞에 세워진 '썬 월드'라 적힌 조형물 앞에는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한 사람들이 많았다.

 
 

조만간 핼러윈이 오기 때문인지 조형물 주변에는 핼러윈 분위기를 내주는 다양한 크기의 호박이 놓여 있었다.

 
 

사람들을 피해서 조형물 뒤쪽으로 이동해서 사진을 찍었다. 앞에서 찍는 것이 중세 유럽 건물을 배경으로 찍어서 멋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뒤로 이동했다.

 

앞에서 찍는 것보다는 한 단계 아래의 사진이 찍히지만 그래도 인증 사진이니 편하게 찍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인증숏 명소 뒤로는 리틀 노트르담 성당이 있었다. 하노이 성당 같기도 하고 실제 파리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을 축소해 놓을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성당 앞 나무에는 주황색의 낙엽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낙엽과 함께 귀여운 모양의 장식품도 같이 매달려 있었다.

 
 

성당 옆에는 펍이 있는 것 같았다. 펍 앞에 세워진 양조 통도 인상적이었다. 이곳만은 베트남이 아닌 다른 세상인 것 같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구름을 뚫고 올라오면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성당은 크지 않았다. 하노이 성당과 느낌과 크기가 비슷했다. 테마파크다 보니 하노이에 있는 성당보다는 성당 안의 분위기는 조금 더 밝았다.

 

테마파크라는 것을 알면서도 안에 들어오니 마음이 경건해졌다.

 
 

종교가 있지는 않지만 잠깐 신에게 기도를 드렸다. 매번 똑같은 기도이지만 내 기도를 그분께서는 잘 안 들어주시는 것 같다.

 
 

성당은 나와 골목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갔다.

 
 

사람이 많은 길을 빠져나와 한적한 길로 접어들었다. 아빠와 나는 바나힐 안의 길을 걸으며 독일 로텐 부르크 여행을 떠올렸다. 여행한 시기도 지금과 비슷한 시기였다. 골목 안에 있는 작은 벤치에 앉아서 잠시 다리를 쉬었다. 사람이 많다 보니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았다.

 
 

골목 끝으로 나오니 안개에 둘러싸인 바나힐이 보였다. 바나힐에 있는 동안 한 시간에도 수십 번 바나힐이 구름에 둘러싸여 안 보였다 보이기를 반복했다.

 

베이커리 안에 매달린 빵을 보니 배가 고팠다. 사 먹을까 말까 고민을 하다 조금 더 구경 후 간단하게 점심을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생각보다 건물 자체의 디테일이 좋았다. 흉내 낸 것 이상으로 거리를 걷고 있으면 내가 유럽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골목을 따라 나오니 다시 성당 앞 광장이 나왔다. 지도를 보면서 걸어 다녀도 되지만 그러면 동선에 너무 얽매이게 되는 것 같아서 지도 없이 그냥 발길 가는 곳으로 걸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나힐에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았다. 그래도 에버랜드보다는 사람이 적지만 말이다. 에버랜드는 정말 사람 때문에 지옥 같았다.

 
 

어느 건물, 아마 게임존 같았다, 앞에 여기가 어디인지 연상이 안되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어서 사진을 찍고 안으로 들어갔다. 한층 아래로 내려가니 아이들만을 위한 세상이 나왔다.

 

건물 가운데에서는 놀이 기구를 탄 사람들의 비명이 들렸다.

 

사람들이 놀이 기구에 앉아 위로 튀어 오를 때는 동굴 밖으로 탈출하는 사람들 같이 보였다.

 

아빠와 나는 놀이 기구를 타며 비명 지르는 사람들을 구경한 후 이곳에 뭐가 있나 궁금해서 천천히 걸어 다녔다.

 

걷다 보니 옵티머스 프라임도 보였다.

 

그리고 쥐라기라 적힌 곳으로 들어가 보았다. 쥐라기니까 공룡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서우면 어쩌지 걱정이 되었다.

 

무서운 공룡도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덜 무서웠다.

 
 

둘리 엄마도 보고 매머드도 보았다. 쥐라기 시대인데 매머드와 원시인이 있는 것이 좀 이상하기는 했지만 공룡만 있으면 심심할 수 있으니. 단 시간에 쥐라기 시대와 빙하기를 여행할 수 있었다.

 
 

지하 동굴의 벽면의 색이 조명을 받아서 시시각각 변했다. 지하 공간이다 보니 공기는 그렇게 좋은 것 같지 않았다. 실내 공간이 답답해서 다시 밖으로 나갔다.

 

실내에 있다 밖으로 나오니 공기가 신선했다. 폐 속 깊이 맑은 공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크게 심호흡을 했다.

 

바나힐 안에는 호텔도 있다 들었는데 이곳이 호텔 같았다. 이곳의 밤은 어떤 느낌일까. 대부분의 관광객은 낮에 이곳을 들렀다 가는데, 저녁과 밤에는 어떤 분위기 일지 궁금했다.

 
 
 

골목길을 나오니 황금색의 분수가 나왔다. 금빛 분수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데 환상적이었다. 때마침 바나힐이 또다시 구름에 덮이기 시작했다.

 

구름으로 덮이기 시작하니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분위기는 최고였다.

 
 
 

구름 때문에 바나힐 주변 산을 볼 수 없었다. 구름 속에서 무엇인가 훅하고 튀어나올 것 같았다. 이곳에서도 옥토버 페스트처럼 맥주 축제를 하고 있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밖에서 힐끗 보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걷다 보면 하와이안 풍의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보였다. 딱 봐도 한국 사람 같았다. 한 팀이 아닌 여러 사람들이 입고 다니니 저런 옷은 어디서 샀을까라는 궁금함이 생겼다. 한국에서 단체로 사 왔을까? 아니면 다낭 어디에 저런 옷을 파는 곳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블로그를 보니 한시장에 보통 저런 하와이안 옷을 많이 산다는 글을 보았다. 우리도 조금 부지런을 떨어서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다닐걸 이라는 생각이 한국에 와서야 들었다. 입고 다니면 조금 눈에 띄고 창피하기는 할 것 같지만 나중에 사진을 보면 얼마나 기억에 많이 남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당 앞 광장에 비해 뒤쪽으로 오니 사람이 적었다.

 
 

아빠가 뒤로 가면 베트남 풍의 절이 있다며 한번 올라가 보자고 하셨다. 몇 년 전 왔을 때 바나힐에 대해 많은 생각이 안 나는데 절은 생각이 난다고 하셨다.

 

절로 가기 위해서는 계단을 걸어 올라야 하는데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산책하듯이 걸으면 되었다.

 

그런데 운동 부족인지 계단이 많지 않은데 몇 계단 걸었을 뿐인데 숨이 찼다.

 
 

절로 가는 길 중간에 건물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차를 파는 찻집이었다.

 
 

찻집의 조용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정원에 핀 수국도 아름다웠다.

 
 
 

잠시 이곳에 숨도 고르고 다리를 쉰 후 다시 위로 올라갔다.

 

곳곳에 핀 꽃 때문에 발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정상에 올라 다시 계단을 타고 위에 올라왔다.

 

구름에 둘러싸여서 바나힐의 모습을 완전히 볼 수 없었지만 위에서 바나힐을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낭 시내는 얼마나 더울까. 이곳은 약간 눅눅하기는 했지만 시원한 게 태백이나 평창에 온 것 같았다.

 
 

올라왔던 길을 따라 내려가다 갈래 길에서 다른 길을 따라 걸어갔다.

 

작은 절이 나왔다. 중국 절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아까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이곳에서는 다른 신께 기도를 한 후 절을 나왔다.

 
 

까까머리 어린 중 셋이 서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내가 머리 깎고 옆에 서있으면 중이 4명이 되는 것일까.

 
 
 

유럽의 거리가 살짝 질릴 때쯤 베트남 풍의 건물을 보니 오히려 베트남 풍의 건물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조금 언밸런스한 것 같지만 꽃도 많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다시 유럽의 거리로 돌아왔다.

 

사람 얼굴을 본떠서 만든 화분들이 길가 옆으로 늘어서 있었다. 각각의 화분과 어울리는 식물들이 심어져 있었다. 처음에 봤을 땐 화분의 인상들이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보고 있으면 있을수록 웃음이 나왔다.

 
 

동화 속 나라에 온 것 같은 거리에서 반하여 사진을 찍었다,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파졌다. 거리를 걷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꼬치구이와 망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기에 우리도 망고 아이스크림, 망고 쉐이크, 꼬치구이를 주문했다.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서 현금을 내야 했다. 바나힐 및 골든 핸즈 브리지에 있는 길거리 상점에서는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았다.

 
 

주문하는 사람이 많아서 조금 기다린 후 망고 아이스크림과 쉐이크를 받을 수 있었다. 역시 베트남은 망고가 맛있었다.

 
 

꼬치구이는 주문하고 한참 뒤에 음식이 나왔는데 고기가 조금 질기고 속이 익지 않아서 직원에서 다시 익혀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보니 꼬치 구이와 함께 김치가 사이드로 나왔다.

배를 채우고 나니 허기진 배를 잠시나마 진정시킬 수 있었다. 다시 힘을 내어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 성당 앞에서는 공연을 하고 있었다.

 

3시까지 주차장으로 내려가야 하기에 이제 케이블카를 타고 바나힐에서 내려가야 했다.

 
 

그냥 떠나기 아쉽기에 조금 더 아주 조금만 더 구경을 하고 가고 내려갔다.

 
 

케이블카 타는 뒤쪽에도 볼거리가 있었다.

 

갑자기 날씨가 좋아지더니 파란 하늘이 구름 사이로 보이기 시작했다, 칙칙했던 분위기가 갑자기 환하게 바뀌었다.

 

이곳은 중세와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루브르 박물관의 상징인 유리 피라미드가 이곳에도 있었다.

 
 

망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너무 시간을 보낸 것이 아쉬웠다, 조금 서둘러 왔다면 이곳을 여유롭게 구경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이곳은 이제 막 만들어서 개장을 했는지 모든 작품들도 깨끗했다, 그리고 구석에 있다 보니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특히 다양한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 있어서 아빠의 시선을 빼앗았다.

 
 
 
 

날씨가 좋았다 갑자기 구름이 이곳을 덮어 버렸다. 한 치 앞도 안 보일 만큼 구름이 짙게 깔렸다.

 

원색의 강렬함이 눈에 띄는 성이 있었는데 성 앞에는 거대한 사람 조각상이 있었다. 사람의 모습에서 운명을 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삶의 무게를 그대로 지고 버티는 것 같았다. 조각상을 보면서 나 자신과 저 사람의 운명이 비슷한 것 같았다. 아니 누구나 저렇게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또 다른 성 앞의 정원에는 붉을 색의 꽃들이 심어져 있었다.

 
 
 

이곳이 살짝 외진 곳에 있다 보니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로웠다. 핑크색의 성은 포르투갈에서 보았던 페나 성이 떠올랐다. 왠지 페나 성을 모티브로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갑자기 밀려온 구름이 주변을 덮어 버렸다.

 
 
 

아빠는 친구분께 전화가 와서 전화를 하시면서 사진을 찍으셨다. 시간이 촉박하니 인증 사진 찍듯이 찍고 찍고 이동을 했다.

 

거대한 성 안을 시간 관계로 들어가지 못하고 성 앞에서 사진만 찍었다.

 
 

다시 또 날씨가 맑아지니 알록달록한 성이 더욱 화려하게 보였다. 구름 위로 저렇게 파란 하늘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 볼 때마다 신기했다.

 
 

이제 총총걸음으로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걸어갔다.

 

시간의 압박을 느껴서 그런지 이곳이 더욱더 아쉽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마음속으론 빨리 케이블카를 타러 가야 하는 데라고 생각하지만 손은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왜 이곳을 떠나려고 하니 날씨가 좋아지는지 모르겠다.

 

다행히 내려가는 케이블카에는 대기 줄이 길지 않아서 거의 바로 탑승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려갈 때는 올라올 때와는 다르게 바나힐에서 매표소까지 논스톱으로 갔다.

 
 
 

논스톱으로 가다 보니 내려가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케이블카가 내려갈수록 점점 더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아래로 내려오니 오후 3시가 넘었다. 가이드에게 문자가 왔다. 지금 가는 중이라고 문자를 남기고 열심히 주차장 쪽으로 걸어갔다. 바나힐과 산 아래쪽은 온도 차이가 심하게 났다. 산 아래에 오니 숨이 막힐 정도로 더웠다.

 

사람들을 따라갔다. 바나힐로 올라갈 때는 돌아오는 길에 사진을 찍어야지 생각하며 지나쳐 갔는데 막상 내려오니 또 시간에 쫓겨서 급하게 대충 사진을 찍고 가야 했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바나힐에서 늦게 내려왔기 때문에 빨리빨리 사진을 찍고 잰걸음으로 걸어야 했다.

 
 
 
 
 

케이블카에서 주차장까지 왜 그렇게 먼지. 시간에 쫒기닌까 더욱더 길이 멀게 느껴졌다.

주차장에 내려와 가이드를 만나 다시 호텔로 향했다. 쫓기듯이 내려와서 마음 한구석이 아쉬웠다. 그래도 조금 일찍 숙소로 가서 쉬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아빠도 체력이 예전 같지 않으셔서 너무 오랫동안 돌아다니면 힘들어하셨다. 바니힐에서 숙소로 오는 길 쇼핑센터에 CGV가 있는 것을 보았다. 오래간만에 영화나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로 돌아오니 아빠는 피곤하시다며 낮잠을 주무시고 나는 몸이 부은 것 같이 좋지 않아서 땀을 빼려고 피트니스센터로 갔다. 뚱뚱하지만 그래도 운동을 하루라도 빼고 하지 않으며 그날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몸은 힘들지만 무거운 몸을 이끌고 피트니스센터로 올라갔다. 그래서 가볍게 트레드 밀을 거도 자전거를 탔다. 더워서 땀을 흘리는 것은 찝찝하지만 운동을 하면서 흘리는 땀은 너무 상쾌했다.

 
 

운동을 하고 방에서 조금 쉰 뒤 저녁을 먹기 위해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중화요리 다빈으로 갔다. 구글 맵을 보다 중화요리라는 글이 눈에 확 띄었다. 그래서 저녁식사는 중식으로 정했다.

 

가격도 한국에서 사 먹는 것보다 저렴했다.

 

한국인이 많았다. 손님들은 대부분 한국인 가이드였었다.

 

주문하기 전 카드 결제가 가능한지 물어보니 카드 결제 시는 수수료가 붙는다고 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 단무지와 김치가 나왔다. 그리고 탕수육이 나왔다. 베트남에서 먹는 중국요리라. 기분이 묘했다. 익숙한 맛이라 더 맛있게 느껴졌다.

 
 

난 삼선짜장을 아빠는 차돌박이 짬뽕을 주문했다. 얼큰한 국물이 속을 풀어주었다.

 
 

오래간만에 먹는 중식에 기분이 좋아졌다.

여행 와서 처음으로 배부르게 저녁을 먹은 것 같다. 너무 배가 불러서 움직이기 힘들기도 했지만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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