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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주가 넘는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날이다. 3년 만의 여행이라 낯설면서 설레었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세상은 많이 발전했지만 나만 멈춰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3년 만의 새로운 자극을 얻는 여해이었다.

 
 

공항 샌딩 서비스를 클룩에서 예약해두어 편하게 시원하게 공항까지 올 수 있었다. 발리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종교가 힌두가 아닐까 생각되었는데 공항에 오니 이곳의 종교가 이슬람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탈 비행기의 지연이나 취소가 없는지 확인을 했다. 다행히 예정대로 체크인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았다.

 

아시아나 항공 체크인 카운터로 가니 인천으로 가는 승객이 꽤 많았다. 이코노미석 줄은 대기 줄 마저 가득 사람과 짐으로 차있었다.

 
 

스타얼라이언스 골드라 비즈니스석 체크인 줄에 섰는데도 체크인을 위해 기다려야 했다. 특히 골프여행을 하고 한국으로 가는 사람이 많았다. 또한 비즈니스맨 같으신 분들도 비즈니스석 라인에 많이 서 계셨다. 비즈니스 때문에 가시는 분들은 우리처럼 이코노미를 이용하지만 회원 등급이 높으신 분들이셨다.

 

무거운 짐을 보내고 나니 마음도 편하고 손이 가벼웠다. 여행을 마친다는 아쉬움도 들기도 하고 한편으론 홀가분했다.

 

가족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는 사람이 많이 보였다.

 
 

출국심사는 신속하고 빠르게 이루어졌다. 보안검색을 마친 후 면세구역으로 들어왔다.

 
 

면세품은 기내에서 인수받으면 되기에 면세점을 스치듯 지나갔다.

 

잔돈 남은 것은 면세점에서 탈탈 털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은 라운지에서 보내기로 했다. 체크인 시 받은 라운지 쿠폰을 제시한 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한국행 비행기의 체크인이 점점 진행될수록 라운지에서 한국어가 많이 들리기 시작했다.

 

저녁을 안 먹고 왔기에 라운지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다.

 

아빠는 와인을 나는 토닉워터로 여행의 마지막을 기념했다.

 

코로나 기간 동안 회원 등급 유지 기간이 1년 더 는 것을 몰라서 전년도에 죽어라 마일런을 했던 것이 기억났다. 뭘 그렇게 많이 샀는지 무게가 32킬로그램이나 되었다.

 
 

이것저것 먹다 보니 배가 어느새 불러왔다.

 
 

흡연실은 라운지 내에 있어서 밖에 나갈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라운지에 샤워실이 있었으나 이용하지는 않았다.

 

라운지에는 커피 머신도 있고 티도 종류가 많았다.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다 탑승 시간 20여 분을 남기고 게이트 앞으로 왔다.

 

면세점에서 국산 담배를 팔고 있었지만 종류가 많지는 않았다.

 

우리를 인천까지 데리고 갈 항공기는 게이트 앞에 세워져 승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광동체 비행기라 비즈니스석 이용 승객도 많았고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승객도 다른 비행 편에 비해 많았다.

 

이제 드디어 집으로 간다는 것이 실감 났다. 7시간의 야간 비행이라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었다. 어떻게 긴긴밤을 보내야 할까.

 

우리는 맨 뒤쪽이라 한참을 걸어서 안으로 갔다.

 

맨 마지막 열로 좌석 지정을 하고 싶었는데 누군가 먼저 좌석 지정을 해서 그 앞 열로 선택했다.

 

승객들이 들어오기 전 기념사진을 찍었다. 우리 맞은편 좌석은 승무원용 좌석인지 커튼이 쳐져 있었다.

 

A330-300에는 승무원이 쉴 공간이 따로 없는 것 같았다.

 

한국으로 입국하기 위해서는 미리 Q 코드를 등록해두면 쉽게 검역을 통과할 수 있었다.

 
 

기내 면세품은 이용해 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처음 인터넷으로 술을 주문했다. 또한 자카르타로 올 때 비행기 안에서 담배를 예약할 수 있었다.

 

한국까지는 5200킬로미터로 대략 7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았다.

 

승객 탑승이 완료된 후 푸시 백을 시작했다. 우리 비행기 옆에는 중동 최대의 항공사인 아랍에미리트가 있었다.

 
 

공항의 불빛은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활주로까지 가는 내내 가슴이 떨렸다. 처음 타는 비행기도 아닌데 매번 탑승 시마다 흥분이 되는 것 같다.

 

활주로를 힘차게 달려 사뿐히 이륙을 했다.

 

자카르타의 아름다운 야경이 눈에 들어왔다.

 

비행기는 선회를 했다.

 
 
 

우리가 떠난 자카르타 공항이 보였다.

 
 

바다는 깜깜했다. 이제 본격적인 비행이 시작되었다.

 

이륙 후 안정 고도에 오르니 간단한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한밤중에 즐기는 야식이었다.

 

샌드위치가 따뜻해서 맛있었다. 아직까지 아빠와 나 둘의 컨디션은 좋았다.

 
 

한밤중이라 밝은 칠흑같이 어두웠다. 카메라는 저조도 모드라 밝이 환하게 나왔다.

 
 
 

한 시간, 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지쳐갔다. 이래서 밤 비행이 싫다. 지금은 자정을 지나 새벽으로 가고 있었다. 잘 시간인데 잠을 못 자니 이점이 가장 힘들었다.

 

엔터테인먼트로 영화를 틀어 놓았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밤하늘에는 별들이 촘촘히 보였다.

 
 

부드러울 것 같은 구름 위를 시속 900킬로미터 정도로 스무스하게 날아갔다. 가끔 비행기가 꿀렁거리기도 했지만 높은 고도를 안정감 있게 날아갔다.

 
 

밤하늘은 고요했다. 단지 비행기의 엔진 소리만이 이 고요함을 깼다.

 

비행기는 남반구를 벗어나 적도를 지나고 있었다. 보르네오 섬은 생각보다 컸다.

 
 
 

구름이 없는 하늘 중간중간 지상이 보였다.

 
 
 
 

보르네오 섬을 지나 비행기는 필리핀으로 향했다.

 
 

도시의 불빛은 어두운 밤하늘을 밝게 만들어 주었다.

 
 

대도시 위를 날고 있으니 비행기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날고 있음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도시의 불빛이 멀어지자 또다시 어둠 속을 날았다.

 
 

바다 한가운데를 한참 날고 있으니 지도상 왼쪽에 타이완이 보였다. 이제 한국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요하고 부드럽게 우린 목적지로 향하고 있었다.

 

밤새 잠을 못 자서 머리가 아팠다. 가방에서 타이레놀을 꺼내 먹었다.

 
 
 
 

밖도 어둡고 기내도 어두웠다. 기내가 어두우니 밖의 사진이 잘 나왔다.

 
 
 

동쪽 하늘에서는 해가 뜨려는지 무지갯빛 하늘이 보였다. 참 묘한 색감이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대만을 지난 후 승무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소리가 났다. 드디어 두 번째 기내식 타임이었다.

 
 

한국시간에 맞춰 제공되기에 아침식사로 나왔다. 난 죽이 싫었는데 마지막 자리라 선택권이 없었다.

머리가 띵해서 배는 고프지만 식욕이 생기진 않았다.

 
 

기내식을 후다닥 먹으니 한국 영공을 날고 있었다.

 
 

한국 영공에 진입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착륙 준비를 했다.

 

그리고 인천공항에 사뿐히 착륙했다.

 

겨울이라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새벽이었다.

 

검역 때 미리 작성한 후 받은 Q 코드의 QR코드를 찍고 입국심사를 빠르게 마쳤다.

 

그리고 짐을 찾아 밖으로 나왔다. 3년 만의 여행이라 기대 반 두려움 반이었다. 2주라는 시간이 정말로 빠르게 지나갔다. 새로운 자극이 되었던 여행이었다.

https://youtu.be/m6cVcISvr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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