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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해외여행이어서 그럴까 시간이 빨리 지나가 버렸다. 엊그제 발리에 온 것 같은데 2주에 가까운 시간이 바람과 같이 지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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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공항까지는 십분 정도 밖에 안 걸렸지만 사전에 클룩에서 픽업 서비스를 신청해 두어서 마음 편하게 공항까지 왔다. 자카르타로 이동해서 대략 이틀을 더 있게 되지만 발리를 떠나려고 하니 이번 여행이 끝나는 것 같이 느껴졌다.

지연을 밥 먹듯이 하는 바틱 에어라 공항에 들어서자마자 체크인 카운터와 탑승 편 상태를 확인했다. 아직까지는 비행기 지연이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수화물을 보내는데 보내는 수화물 무게가 3킬로그램 정도 초과되었다.

 

직원이 짐을 뺄 건지 물어보기에 추가 요금이 얼마인지 물어보니 한화로 18,000원 정도 하기에 추가요금을 현금으로 지불하고 수화물을 보냈다. 다른 블로그에서 추가 수화물 요금은 현금만 받는다는 글을 보았기에 현금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었다.

 

수화물을 보내고 나니 손이 편해졌다.

 
 

에어 사이드로 들어가기 위해 안내판을 따라갔다.

에어 사이드로 들어가기 위해 탑승권을 스캔해야 했다.

 

보안 검색을 마친 후 에어사이드 안으로 들어오니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다. 국내선 공항은 기역 자 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상점 안에는 기념품 가게와 카페, 식당이 있었다.

 
 

스타벅스에는 앉을 자리가 없어서 어디로 가서 시간을 보내나 고민이 되었다.

 

비행기를 타면 식사시간을 놓칠 것 같아서 일본 체인점인 요시노야로 갔다.

 

오랜만에 먹는 규동 맛은 어떨까. 금액이 일본보다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른 선택권이 없었다.

 
 

밥 위 가득한 소고기를 보니 아침을 먹은 지 얼마 안 되었지만 배가 요동쳤다.

 
 

밥을 먹은 후 들어오면서 미리 봐둔 흡연실로 향했다. 스모킹 에어리어라는 글자만 보며 걸으니 한 층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였다.

 
 

계단을 올라 밖으로 나가니 습하고 더운 공기에 숨을 쉴 수 없었다.

 

흡연실은 공항이 잘 보이는 외부에 있었다. 바다가 보이는 공항 흡연실 낭만스러웠다. 그러나 낭만을 즐기기에는 밖이 너무 더웠다. 발리를 떠나려니 왜 이렇게 날씨가 좋은지 모르겠다. 온종일 비 오고 흐렸는데.

 

싱가포르에서 온 비행기는 막 착륙해서 게이트로 들어오고 있었다.

 
 

우리가 탈 비행기는 오고 있는 것일까. 여러 대의 바틱 에어 항공기가 착륙하고 발리를 떠나고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구매하기에 우리도 노란 쇼핑백에 든 바나나 과자를 샀다.

 

발리에 도착했을 때 본 사원 모양의 조형물이 보였다.

 
 

이 조형물을 보니 발리에 도착했을 때가 떠올랐다.

역시나 우리가 탄 비행기는 탑승이 지연되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게이트는 변경되지 않았다.

 

게이트 부근에 작은 흡연실이 있었다. 좁은 흡연실이다 보니 너구리굴같이 느껴졌다.

 
 

탑승 예정 시간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 하염없이 웨이팅을 해야 했다.

 
 
 

발리로 많은 비행기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는데 대부분 국제선 비행기였다.

 

기다리다 지쳐 쓰러질 무렵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가 도착했다. 자카르타에서 올 때 갑자기 게이트가 변경된 적이 있기에 탑승구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직원에게 탑승권을 보여주며 확인을 받았다.

 

보딩 한다는 안내에 잽싸게 줄을 섰다. 발리를 떠나는 것은 아쉽지만 기약 없는 딜레이는 싫었다.

 

티켓을 확인한 후 탑승교를 따라 걸었다.

 

인도네시아 전통복장을 바틱이라고 한다. 그 모양을 본떠 색칠된 도장이 인상적이었다. 그래도 색동 꼬리를 아시아나 항공 도장이 가장 멋지게 보이지만.

 

비행기가 늦게 도착해서 수화물 적재도 늦게 시작되었다.

 
 

자리에 앉으니 다시 기분이 들떴다.

 
 

저가항공이지만 개인 모니터도 있고 앞뒤 간격도 체격이 있는 내가 앉기에도 넉넉했다.

 

밖을 보다 보니 내 수화물이 비행기에 실리고 있었다. 왠지 모를 반가움이 느껴졌다.

 

탑승이 완료된 후 출입구가 닫히자마자 푸시 백을 시작했다.

 

활주로는 뜨고 내리는 비행기로 바빴다.

 
 
 

한 대가 뜨면 한 대가 내렸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우리 비행기 순서가 되었다.

 

활주로가 이렇게 길었던가 활주로 끝에 서니 긴 활주로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비행기는 활주로에서 정렬을 한 후 굉음을 내며 활주로를 달렸다. 활주로 중간쯤 사뿐히 지면으로부터 떨어졌다.

 
 

밀려오는 파도의 흰 띠가 선명히 보였다.

 
 

길고 긴 쿠타 해변도 멀리 보였다.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구름 덮인 산도 아름답고 눈이 시릴 정도로 파란 바다는 마음속 깊이 담겼다.

 

비행기는 고도를 점점 높였다.

 

비행기가 안정권에 들어가자 안전벨트 사인이 꺼졌다. 승무원들은 기내식을 주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발리에서 자카르타까지는 대략 두 시간이 걸리는 비행이었다.

 

거창한 기내식은 아니지만 간단히 배를 채우기 충분했다.

 

모니터는 있지만 특별히 작동해서 볼만한 것은 없었다.

 
 

어디쯤 가고 있을까. 우리는 자바섬 어딘가를 날고 있지 않을까.

 

비행기는 서서히 고도를 낮추었다. 구름 아래로 내려오니 코발트색의 바다가 있었다.

 

비행기는 착륙을 위해서인지 계속 고도를 낮추었다.

 

플랩이 더 펴지고 속도가 주는 게 느껴졌다.

 
 

공항이 가까워졌나 보다. 바다가 아닌 육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지상의 건물, 도로가 보였다. 두 시간의 비행도 끝나가고 있었다.

 
 
 

땅과의 거리가 한 뼘만큼 가까워졌다.

 

비행기는 사뿐히 활주로에 착륙했다.

 

예상 시간보다 자카르타에 늦게 도착했다.

 

열대 느낌 가득한 자카르타 공항 국내선에 오니 발리로 가는 첫날이 생각났다.

 
 

수화물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나왔다.

클룩을 통해 공항에서 공항 근처 호텔까지 픽업 서비스를 신청해 두었다. 발리에서 출발하기 전 클룩 기사에게 비행이 지연되었다고 알려주었다. 짐을 찾고 밖으로 나와 픽업 기사를 만나 힐튼인 자카르타 호텔로 향했다.

https://youtu.be/zCRknzZSg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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