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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에서의 셋째날은 자카르타 유일한 지하철인 MRT를 타보는 것이 었다. 숙소 바로 앞에 Bundaran hi(분다란 하이)역이 있어서 자카르타에 지하철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직 MRT가 계속 공사중이기에 우리 숙소 앞 역이 종착역이었다. 옛날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정도의 구간이라고 해야할까. 대신 모든 구간이 지하가 아닌 도심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멋진 뷰를 볼 수 있었다. 

 

숙소 바로 앞이 역이라서 쉽게 지하철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지하철 표를 사는데 싱글 티켓은 없고 한국의 티머니 같이 보증금이 포함된 티켓만 구매가능했다. 버스카드가 있으면 지하철도 가능하다고 직원이 말해주었다. 버스카드는 지하철 탑승이 가능한데 MRT티켓으로는 MRT만 가능하다 들었다. 우린 끝에서 끝으로 왕복만 해볼거라 제일 저렴한 카드로 구매했다.

 

티켓 구매하는 곳에 직원이 구매를 도와주기에 어렵지 않게 표를 살 수 있었다. 그리고 아직은 이용하는 승객이 많지 않아서 지하철역이 쾌적했다.

 

왠지 자카르타에서 지하철을 타본다는 것이 신기해서 마음이 들떴다.

 

에스컬레이터 운행속도는 우리나라보다 1.5배 빠른 것 같았다. 동남아 에스컬레이터는 대부분 빠른 것 같다. 그리고 바닥에 발바닥 표시가 되어 있었다.

 

지하철 배차구간이 짧은 것 같았다. 우리가 탄 역이 출발하는 역이라서 승객은 많지 않았다.

 

의자도 넓고 시원해서 좋았다. 대신 플라스틱재질이라 약간 미끄럼틀 같이 미끄러웠다.

 

시내구간은 지하구간이라 답답함이 있었다.

 

시내를 벗어나니 고가를 시원하게 달렸다.

 
 

시내를 지나니 타는 승객보다는 내리는 승객이 많았다.

 

많은 승객들이 내리고 나니 지하철을 전세 낸 것 처럼 탑승할 수 있었다.

 

고가를 달리는 지하철이니 주변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초고층 빌딩 숲에 있다. 낮은 건물들을 보니 답답한 마음이 뚫렸다. 우기이지만 이날 날씨는 너무 맑았다.

 

종착역에 가까워올 수로 객차내 승객은 거의 없었다. 아직 노선이 미개통 된 것도 있지만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교통수단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창문 밖으로 멍하니 풍경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타볼만했다.

 
 
 
 

자카르타는 생각했던 보다 넓었다. 산이 보이지 않았다. 저멀리 지평선이 보였다.

 

스크린도어도 설치되어 있었다. 철도폭은 표준괘보다 조금 좁게 보였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달리는 느낌이 들었다. 약간 일본 느낌이 나기도 했다.

 
 

열차는 뻥뚫린 구조로 승객이 없을 땐 끝에서 끝이 보였다.

 

드디어 종착역에 도착했다.

출발역인 분다란 하이역에서 레박 불루스 그랩역까지는 12정거장으로 30분이 안걸린 것 같았다. 지하철역 노선도를 보면 붉은색으로 표시된 것이 지하철이고 미개통 구간은 희미하게 처리해 놓았다. 나머지는 우리나라로 치면 국철 구간이었다. 

 

반대쪽 플랫홈으로 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갔다. 역시 지하철 밖으로 나오니 습하고 더웠다. 30여분간 지하철 안에 있다보니 이 더위를 잊고 있었다.

 

객차의 디자인에서 일본 지하철의 향기가 많이 났다.

 
 

역 밖으로 나가 봤자 딱히 갈만한 곳이 없어서 다시 시내로 들어가기러 했다. 충전카드의 잔액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새 지하철과 새 역사라 그런지 깨끗했다.

 
 

종착역 옆에는 지하철 차량기지가 있었다.

 

바닥에는 승차 위치가 아주 노란 페인트로 표시되어 있었고, 열차는 승강장으로 바로 들어왔다.

 
 

지하철에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나보다. 바닥에 자전거 마크가 표시되어 있었다.

 
 

일정 칸에만 자전거를 가지고 탑승할 수 있나보다.

 

시내출발 보다 이곳에서 출발할 때 승객이 더 없었다.

지하철은 서서히 속도를 내며 출발했다. 

 

시원하니 역시 좋다. 더운나라로 여행 왔으니 당연히 더운거지만 추운 한국에서 왔으니 생각보다 훨씬 덥게 느껴졌다.

 
 

숙소로 바로가기에는 아쉽기에 한곳만 들렸다 가기러 했다.

 
 

시내로 들어가는 지하철이라 내리는 승객보다 탑승 승객들이 많았다. 그래도 지하철이 너무 한적했다.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역이기에 검색해보니 세나야 역 바로 옆에 큰 공원이 있었다.

 
 

세나야 역에 내렸다.

 

발바닥 표시는 지그재그로 되어 있었다.

 

카드만 단말기에 스캔하면 되기에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세나야 역 출구 A또는 B를 이용해서 밖으로 나가면 되었다.

 
 

전철역을 나와 공원으로 갔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더워 어지러웠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한 공원의 모습과는 달랐다. 모나스 탑처럼 차량 통행이 안되는 공원이라 생각했는데 공원 내에 도로가 있어 차가 다녔다.

 

후탄 코타 이 식물원같은 건물은 뭘까. 궁금해서 직원에게 물어볼까 생각하다 귀찮아서 앞에서 사진만 찍었다.

 
 
 

인도를 걷는데 그리 넓지가 않았다. 자카르타는 참으로 걸으며 여행하기는 좋지 않은 곳 같았다.

 
 

차도를 벗어나 광장으로 왔다. 차가 다니지 않으니 한결 살 것만 같았다.

 

공원도 울창했다.

 
 

울창한 나무 밑을 걷고 있지만 여전히 덥다. 습한 것만 없으면 그래도 다닐만 할 것 같은데 등은 벌써 다 젖어 있었다.

 
 

동남아라 그런지 푸른 느낌이 너무 좋았다.

 
 

회색빛 도시에서 느끼지 못한 푸르름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 아바타에서 이런 나무를 본 것 같은데. 우리도 나무를 교감을 할 수 있을까?!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넝쿨들이 인상적이었다.

 
 
 

조금 걸었을 뿐인데 체력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공원은 생각보다 꽤 넓었다. 다시 역까지 돌아가려면 또 한참을 걸어야 했다.

 
 
 
 

발걸음은 무거웠지만 이쁜 꽃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 않은가.

 
 

아빠와 나, 둘다 급격히 지친 모습을 보였다.

 
 

잠깐 벤치에 앉아 미지근한 생수를 마셨다. 갈증이 해소되지 않았다. 뼛 속까지 시원한 그런 음료수가 필요했다.

 
 

지하철 역으로 돌아가는데 눈길을 사로잡는 식물들이 많았다.

 
 

오늘따라 왜 그렇게 날씨가 좋은지. 날씨가 좋아 기분은 좋지만 걷기에는 쉽지 않았다.

 
 

지하철 역으로 걸어가는데 커다란 야자수가 눈에 들어왔다. 가로수가 야자수인 것을 보니 내가 동남아에 있다는 것이 다시금 느껴졌다. 코로나로 3년만에 나온 여행이기에 모든게 생소했다.

 

이곳이 공원 정문 같아 보였다.

 

엘리베이터에는 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바닥에 버턴이 있는 것이 신기했다.

 

저녁에 먹을 것을 사기 위해 숙소 앞 쇼핑몰에 왔더니 설 명절이라 그런지 다양한 행사가 진행중 이었다. 중국인의 영향이 크다보니 우리의 설풍경과는 달랐다.

 

뚜레쥬르에서 빵 몇 개를 사니 만원이 훌쩍 넘었다.

 

그리고 쥬스와 사과를 사니 2만원에 가까웠다. 사과는 수입산이라 가격이 꽤 비쌌다. 숙소로 들어와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니 갈증이 조금이나마 가시는 것 같았다.

https://youtu.be/kZx5NXNkr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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