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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여름에 했던 마일런 비행에 대해 적으려고 한다. 지금 연재 중인 부산여행에 대해 적으려고 했으나 미리 편집한 사진이 없어서 예전에 편집해 두었다 귀찮아서 올리지 못한 광주-제주 비행에 대한 후기를 적으려고 한다.

 

 

김포에서 광주를 온 후 대략 5시간의 대기 시간이 있었다. 광주시내를 구경하고 올까 생각을 했다가 광주공항에 도착하니 날도 덥고 가방도 무거워 너무 귀찮았다. 그래서 한번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생각을 하고 공항에서 블로그도 작성하고 구름과자도 먹으며 5시간이라는 시간을 같은 공간에서 보내었다.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지겨워질 때쯤 조금 이른 시간이였지만 탑승을 위해 보안검색으로 갔다.

 

 

공항이 크지 않다 보니 보안검색대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그리고 탑승장 대합실도 작았다. 게이트도 총 3개인 것 같았다. 내가 탈 광주발 제주행 비행기인 OZ8145편은 게이트 2번에서 출발을 했다. 탑승시간에 가까워져 올 수록 제주로 향하는 승객들이 물밀듯이 밀려 들어왔다.

 

평일이지만 탑승객이 많았다. 우선 탑승을 해서 맨 앞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공항에서 너무 지쳤는지 비행기에 앉으니 마음이 편했다. 이제 출발하는 구나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오랜만에 적으려니 일반석 좌석인지 비즈니스 좌석인지 가물가물하지만 사진을 통해 보니 비즈니스 좌석에 앉은 것 같다.

 

광주공항은 군사공항이라 이륙 전에는 사진촬영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비행기가 공항을 이륙하고 어느정도 공항에 벗어 났다는 생각이 들자 바로 사진을 촬영했다. 광주 시내 구경을 못했지만 하늘에서 이렇게 나마 광주를 볼 수 있었다.

 

 

광주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광주시내를 지나 기수를 북에서 남으로 방향을 틀었다.

 

방향을 남쪽으로 바꾸니 호남평야의 시원시원함이 느껴졌다.

 

평소 김포-제주 구간을 탔을 때도 전라도 지역을 지나서 가지만 고도가 높아서 땅의 모습이 시원스럽게 보이지 않았는데, 광주-제주 구간은 비행구간이 짧다 보니 비행고도가 낮았다.

 

 

비행기는 광주에서 출발해서 어느덧 목포인근을 지나고 있었다. 차를 타고 갔으면 한두시간 걸렸을 거리를 몇 분만에 이 부근을 지나고 있었다.

 

영산강의 유유함과 장엄함이 하늘 위에서 느껴졌다. 땅 위에서 봤을 때도 그 크기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나, 위에서 내려다 보니 강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았다.

 

 

 

목포를 지나 이제 남해바다로 접어 들었다. 내 좌석 오른편으로 진도가 보였다. 와! 이렇게 생긴 섬이였구나! 작년에 갔던 진도여행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작은 만이 오밀조밀 모인 남해의 특징이 위에서 내려다 보니 그대로 느껴졌다.

 

 

비행기에 탑승한지 20분이나 지났을까 비행기는 해남상공을 지나고 있었다. 그리고 착륙준비를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육지를 벗어나 남해바다 상공에서 비행기는 서서히 고도를 낮추었다. 이구간이 진짜 짧다는 것이 느껴졌다. 전주에 탔던 여수-제주 구간보다 비행거리가 훨씬 더 짧은 것 같았다.

 

 

 

하늘에는 구름이 얇게 깔려 있었다.

 

제주 상공에 진입하니 구름이 얇게 깔려서 하늘과 바다가 구분이 되지 않았다. 비행기는 하늘과 바다가 구분이 되지 않는 이 순간에도 무사히 착륙을 하기 위해 계속해서 고도를 내렸다.

 

 

구름층을 뚫고 나오니 짙푸른 바다가 보였다. 이제 착륙을 하는지 비행기 밖에서 바퀴가 빠지는 소리가 났고 거친 바람 소리가 들려왔다.

 

용담포구가 보였다. 이제 몇 초 뒤면 비행기가 착륙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행기는 거친 소리를 내며 착륙을 했다. 단지 몇 분 전에 탑승한 것 같은데 벌써 도착했다는 것이 이상했다. 묘한 느낌이 들었다.

 

 

탑승한 시간보다 오히려 택싱하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졌다.

 

 

비행기가 게이트 앞으로 가기에 보딩브릿지를 통해서 내리나 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스텝카를 이용해 비행기에서 내렸다. 그리고 짧은 시간이였지만 편하게 앉아서 올 수 있었던 좌석도 한번 찍어 보았다.

 

 

짐만 많지 않다면 버스로 이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짐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메이저 항공사인데 이렇게 버스를 타고 이동하니 몇 몇 승객들은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디어 또 제주에 도착했다. 매번 제주에 도착할 때마다 보는 헬로 제주이지만 가슴 설레이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제주-김포행 탑승을 위해 제주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다시 3층인 출발층으로 올라갔다.

 

제주의 공기를 마셔봤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하루종일 땀에 흠뻑 절어 있기 때문에 빨리 서울로 돌아가 집에가서 씻고 침대에 누워 쉬고 싶었다.

 

순항시간보다 이착륙 시간이 이 비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 같다. 그러나 서울에 살다 보니 광주-제주 구간 비행은 흔하지 않은 일이라 뜻 깊게 느껴졌다. 이제 다시 서울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라운지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https://youtu.be/ZBuE1fPJZ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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