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의 마지막날 숙로는 제주 탑동에 위치한 호텔 휘슬락으로 예약을 했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10분정도 밖에 되지 않고, 제주항에서는 5분 밖에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이번에 호텔 휘슬락에 숙박하는 것은 두번째로, 전에는 추석연휴라 오션뷰가 비싸서 하버뷰에 지냈었다. 하버뷰는 제주항과 사라봉이 보이는 뷰였다. 오션뷰는 어떨지 궁금했다.
2시정도에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했다. 체크인 시간보다 이른 시간이라 체크인이 가능할까 거정이 되었지만 바로 체크인이 가능했다. 두번째 오는 숙소라 그런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제주에서의 마지막날은 온전히 호텔에서 지낼 생각이였다. 그리고 여름이라 호텔 수영장도 개장했기에 호텔 수영장을 이용할 생각에 기대가 되었다.
호텔 휘슬락은 구조가 조금 복잡한 구조로 건물이 'ㄷ'자로 되어 있었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려서 방까지 은근히 꽤 많이 걸어야 했다.
숙소를 예약할 때 오션뷰는 전뷰 페밀리 트윈 밖에 없었다. 더블 침대 한대와 싱글 침대 한대가 있어서 방이 꽤 넓었다.
발코니로 난 문을 열면 탑동 광장과 제주 앞바다가 눈에 들어 왔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화장실이였다. 많은 호텔들이 욕조를 없애고 샤워부스만 설치한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아직까지 욕조가 있었다. 욕조가 있는 호텔들은 일박에 30~40만원대 이상의 고가의 호텔로 가야하는데, 패밀리 트윈룸에는 욕조가 있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호텔 휘슬락도 객실에 따라 욕조가 있기도 하고 샤워부스가 있기도 한 것 같기에 예약 전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제주호텔의 경우 환경보호 때문에 일회용품 제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칫솔이며 면도기 등은 준비해서 가져가야 했다. 샴푸 및 바디샴푸 등도 다회용을 사용하고 있었다.
냉장고 안에는 물병 2개가 제공되었다. 그리고 간단하게 차를 마실 수 있게 차도 마련되어 있었다.
신기하게 생긴 일체형 잠옷과 실내화도 옷장에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호텔안내사항은 체크인 할 때 받을 수 있었다.
호텔 앞으로 계속해서 비행기가 이륙을 했다. 그리고 사람 한명 보이지 않는 탑동광장이 눈에 들어왔다. 코로나 확진자의 증가 때문에 탑동광장을 폐쇄했다는 뉴스를 보기는 했지만, 탑동광장에 이렇게 사람이 없으니 코로나의 위력이 느껴졌다.
숙소 아래 발코니에는 주차된 차들이 보였다. 발코니에 서서 사진을 찍다 핸드폰을 떨어트리면 핸드폰만 새로 사야하는 것이 아닌 주차된 차들도 변상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영장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빨리 가서 수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울 땐 역시 물에서 노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점심을 먹지 않아 배가 고파서 편의점을 가려다 편의점 바로 옆에 있는 맥도널드로 갔다. 호텔 위로는 계속해서 비행기가 지나갔다. 지나가는 비행기 소리만 듣고 있어서 가슴설레였다.
날이 습하고 덥기는 했지만, 기분을 내기 위해 테라스로 나와서 점심을 먹었다. 역시 고칼로리, 고지방의 음식이 위속으로 들어오니 기분이 좋아졌다.
비행기 때문에 시끄러울 수 있는데, 비행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너무 좋아할 것 같았다. 저번에 지냈던 하버뷰는 비행기 소리만 들리지 비행기는 보이지 않았다. 오션뷰는 비행기도 잘 보이고 소리도 그만큼 크게 들렸다. 문을 닫아도 조금 비행기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중간에 수영장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가지 못하고 브레이크 타임이 끝난 후 수영장으로 내려갔다.
수영장과 헬스장은 전부 2층에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게을러진 것일까? 예전 같으면 호텔에 오면 꼭 2시간 정도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했는데, 요즘은 호텔에 와도 침대와 한몸이 되어 일어나지 않는 것 같다.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아쉬운 점은 야외수영장이라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수영을 하고 있었다. 수영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 간의 최소거리가 유지되지 않는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점이 불안했다.
아이들과 성인과 튜브를 가지고 노는 사람 등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되어 있어 불안해서 마스크를 벗지 않고 수영장에 있었다.
물은 꽤 차가웠다. 대신 수영장 끝에 서서 바라보는 제주 앞바다는 아름다웠다.
이렇게 설정사진만 찍고 더 있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이 좁은 수영장에 큰 튜브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며, 접영을 하는 사람이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아쉽지만 숙소로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사람만 조금 덜 붐빈다거나, 아니면 사람들이 마스크 정도만 착용하고 수영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놀다만 것 같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인증샷 정도는 남겼으니 후회는 들지 않았다. 저녁엔 사람이 적을까 테라스 넘어로 계속 수영장을 봤는데 저녁시간이 되니 사람들이 수영장에 더 많아졌다.
낮에는 햄버거로 저녁식사는 치킨으로 하기로 했다. 호텔 휘슬락 옆 리젠트 마린 호텔 1층에 비비큐가 있어서 후라이드 반, 양념 반을 주문했다.
치킨을 주문하고 치킨이 다 되었다는 연락을 기다리며 지나가는 비행기를 바라보았다.
노을이 진 후 바로 어둠이 찾아왔다. 예년 같으면 탑동광장은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북적일 텐데, 폐쇄된 지금은 지나가는 강아지 한마리 보이지 않았다.
주문한 치킨을 찾아 왔다. 치킨 한마리를 주문했지만 생각보다 양이 작아 보였다. 내가 많이 먹어서 그런가 치킨이 작아 보였다.
제주에서의 5일이 바람과 같이 지나간 것 같았다. 놀러오면 항상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쉬운 것 같다. 한달을 가도 그마음은 똑같게 느껴지는 것 같다. 아무튼 제주 밤바다를 보며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을 본냈다.
아침 7시 20분 실버클라우드를 타기 위해 5시에 일어났다. 차량을 배에 선적해야 하기 때문에 탑승시간보다 일찍 항구로 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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