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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의 설레임으로 마음이 들떴었다. 단지 몇 분 하늘을 날았을 뿐인데 설레임이 쉽게 가시지 않았다. 들뜬 마음을 가지고 단양여행의 마지막 여행지인 단양강잔도로 향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제6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걸어서 잔도로 갔다. 아빠는 배가 고프셨는지 주차장 앞에서 파는 옥수수를 한봉지 샀다.

 

사람이 없어서 잠시 옥수수를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오전에 갔던 만천하스카이워크가 위로 보였다.

 

원래 비가 안왔으면 어제 이곳까지 걸어서 오려고 했는데, 비가 지랄맞게 와서 숙소앞까지만 나왔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화장실을 잠시 들린 후 잔도길로 들어섰다.

 

 

기찻길 아래로 잔도길이 놓여져 있었다. 기차가 지나갈 땐, 잠시 멈췄다가 기차가 통과한 후 지나가라는 안내판을 볼 수 있었다.

 

 

다리를 지나니 절벽을 따라 놓여진 길이 보였다.

 

멀리서 봤을 땐 오! 멋지다 정도였는데, 잔도길에 오니 멋지기도 하면서 무섭기도 했다.

 

다리의 중간부분에는 이렇게 아래가 보이도록 철망으로 되어 있었다. 일단 핸드폰을 떨어트릴까봐, 소중한 폰은 주머니에 넣고 지퍼를 꾹 잠궜다.

 

절벽을 따라 놓여진 잔도길은 대략 1키로미터로 산책삼아서 걷기 좋은 것 같았다.

 

절벽에 놓여 있다보니 낙석의 위험이 있는 곳은 이렇게 지붕으로 되어 있었다. 아빠는 난간 위에 매미가 있다며 너무 좋아하셨다.

 

오늘 날도 덥고 이것저것 한데다가 또 배도 고파서 그런지 아빠가 이 길을 꼭 다걸어야 하냐고 물어보셨다. 다 걸으면 좋기는 한데 나도 힘도 들고 땀이 너무 많이 나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뭔가 이 길을 다 걷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으나, 나중에 또 놀러와서 볼거리를 남겨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도담삼봉을 출발한 유람선인가보다. 유람선을 타고 단양강을 즐기는 것도 단양을 즐기는 한 방법같아 보였다.

 

 

 

 

절벽엔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이렇게 아무 것도 없어 보이는 돌 위에 풀이 무성한 것이 신기했다.

 

 

Ktx 한대만 다리를 지나길 기다리는데, 저멀리서 빨간색 디젤기관차가 석탄(?)을 싣고 가고 있었다.

 

 

화물열차가 지나가자마자 바로 무궁화호 열차가 반대에서 오고 있었다. 기차는 느릿느릿 단양역으로 진입했다.

 

 

날이 선선한 봄, 가을이면 얼마나 걷기 좋을까? 여름에 걷기엔 습하고 더웠다.

 

 

 

한쪽 하늘엔 구름이 걷히고 푸른하늘이 얼굴을 빼꼼 내밀었다.

 

잔도길을 걷다 말았기에 아쉽고 허전했다. 날이 너무 더워 차에서 에어콘을 최고로 틀어 놓고 땀을 식혔다.

 

배가 너무 고파서 천등산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고 갔다. 휴게소에선 역시 돈까스가 최고인 것 같다. 이러다 전국 휴게소 돈까스를 다 먹어 볼 것 같다.

장마철이라 하늘은 두꺼운 구름층으로 덮여져 있었다.

 

 

서해안고속도로로 들어서기 전 평택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가스충전도 했다. 콜로세움같이 생긴 휴게소가 인상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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