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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비가 내렸나? 뉴스에서는 밤새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밤새 쿨쿨 자느라 비가 왔다 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전 11시까지 방에서 밍기적거리다 정신좀 차린 후 체크아웃을 했다. 패러글라이딩 예약이 2시라 2시 전까지는 여유시간이 있었다. 그래서 숙소에서 가까운 만천하스카이워크를 걸어 본 후 카페산으로 이동했다. 우리는 만천하스카이워크 제5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1주차장부터 6주차장까지 있는데, 6주차장은 단양강잔도길을 걷는 사람들이 주차하는 곳이였고, 1~5주차장이 만천하스카이워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주차장이였다. 우리는 5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셔틀버스를 타고 매표소로 갔다.

 

 

셔틀버스 주차장을 순환하는 버스로 나중에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 내려올 때는 아무 셔틀버스를 타고 5주차장에 나오면 되었다.

 

셔틀버스를 타고 매표소로 왔다. 우리는 무인발권기를 이용해 잽싸게 표를 샀다. 그리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산 위로 올라갔다. 모노레일 등을 이용해서도 만천하스카이워크에 갈 수 있는데, 추가요금이 드니 우리는 간단하게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버스는 산길을 구불구불 올라갔다. 고도가 높아질 수록 주변 풍경이 눈에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산 허리에 걸친 구름은 하늘을 사랑하는 여행자의 마음을 빼앗아 버렸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정류장에 내려서 천천히 철로된 타워을 걸어 올라갔다.

 

타워에 오르지 않았는데도 주변보다 이곳이 훨씬 높은 것 같았다.

 

 

셔틀버스는 끊임없이 관광객을 쏟아내고 있었다.

 

단양역을 출발한 ktx이음이 보였다. 아빠는 저기차를 볼때마다 매기같이 생겼다고 하신다. 단양역을 막 출발한 열차는 조금씩 속도를 내면서 단양강을 건너고 있었다.

 

Ktx때문에 확실히 이곳 단양의 접근성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아직 타워에 오르기 전인데도 단양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비가 오려는지 왜그렇게 날이 끈적이는지, 약간 오르막이라 땀이 조금씩 흐르는데 날이 너무 습해서 평소보다 더 땀이 많이 흘렀다.

 

이제 빙글빙글 돌면서 타워 위로 올라갔다.

 

 

타워가 살짝 기울어져 있는데 무너지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기도 했다.

 

 

빙글빙글 돌면서 타워로 올라가며 360도로 단양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올라갈수록 더 멋진 풍경이 보였다.

 

 

완만하게 올라가는 길이라 아이들도 노인분들도 편하게 걸어서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제 꼭대기까지 얼마남지 않았다. 타워 꼭대기에는 3개의 전망대가 있는데,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었다.

 

전망대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면 어떤 느낌일까? 패러글라이딩도 이런 느낌일지 궁금했다.

 

 

 

 

꼭대기에 층에 도착했다. 신발을 털고, 유리바닥과 철망으로된 전망대로 갔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살짝 아찔하게 느껴졌다. 어떤 분은 너무 무서운지 울고 계셨다.

 

직원분께서 전망대가 3개이니, 입장료 3,000원을 내고 올라왔으니 꼭 전망대 3개에 가서 입장료 낸 것을 뽕뽑아야 되지 않냐고, 무서워하는 사람들을 격려하셨다.

 

 

하늘에 붕하고 떠있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나는 아빠의 반대쪽 전망대에서 줌을 살짝주어서 사진을 찍었다.

 

역시 아래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무섭기는 하지만 꼭대기까지 올라올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

 

 

하늘의 구름이며, 단양시내의 모습이며, 아름답게 흐르는 단양강이며, 발아래 보이는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였다.

 

 

날이 맑았다면 오히려 풍경이 밋밋하지 않았을까?

 

너무 촉박하게 와서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아쉽지만 다음 여정을 위해 서둘러 셔틀 버스를 타러 갔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차를 세워둔 5주차장에서 내렸다. 네비를 카페산으로 맞춘 후, 드디어 인생의 첫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위해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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