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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단양여행을 떠나려고 하니 남부와 중부지방에 비를 퍼부울 예정이라는 뉴스를 들었다 일단 예약을 했으니 가야는 되겠는데, 여행하는 동안은 비가 오지 않도록 기도를 열심히 해야 했다. 가슴 속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단양이 가고 싶었다. 아마 저번에 안동가는 길에 KTX를 타고 가면서 본 단양 잔도길이 너무 인상 깊게 남아서 가보고 싶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1박 2일 여행이다 보니 토요일 새벽 일찍 집을 나섰다. 새벽에 나오면 하루가 길게 느껴져서 좋기는 한데, 금방 여행으로 인한 피로가 쌓인다. 그러나 주말에 서울 밖으로 나가는 길은 한시간 차이가 도착지에서 몇 시간 차이로 이어지기에 새벽같이 일어나서 길을 나섰다.

 

서울을 벗어나 차가 없을 것 같은 곳에서 휴게소로 들어 갔다. 중앙고속도록 단양휴게소 전에 양평(?)휴게소에서 한번 쉬었다. 서울에서 단양, 구간이 그렇게 길지 않기에 단숨에 달려 올 수 있었다. 단양휴게소는 들어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휴게소 이름이 단양팔경휴게소(?)인가 해서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휴게소로 갔다. 휴게소에 가면 꼭 있는 관광안내판을 잘 찍어 두는 편이다. 그래도 지자체에서 이것은 꼭 봐야한다고 뽑아 놓은 곳이니, 계획 없이 왔다면 확실히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단양휴게소 뒤쪽으로는 야생화 공원이 있었다. 정리가 잘 안되고, 오래되어서 어수선하기는 했다. 그러나 노랗게 핀 루드베키아가 여름이 또 왔음을 알리고 있었다.

 

 

새로 산 렌즈를 처음 달고 여행길에 오르는 것이라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너무 궁금했다. 돈을 쓴만큼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와야 하는데, 괜히 또 돈만 날리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휴게소 자체가 너무 여유로웠다.

 

여름만 되면 이 꽃만 되면 그냥 설레인다. 여름만 되면 우리나라 길가 어디에서 볼 수 있는 꽃이다. 루드베키아의 꽃은 너무 아름답지만 줄기가 억세기 때문에 항상 꽃을 따다가 손을 다치는 일이 잦았다.

 

 

그래도 보고 있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꽃이다. 원래는 단양 도담삼봉을 먼저 본 후, 다른 곳으로 가려다가 갑자기 이곳에서 안동하회마을이 그렇게 멀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럼 조금 더 먼 곳을 먼저 본 후, 오후에 단양으로 와서 도담삼봉을 본 다음 숙소로 가면 좋을 것 같아서, 네비의 목적지를 안동하회마을로 변경했다. 차가 많지 않은 중앙고속도로를 신나가 달렸다.

안동으로 가는 길 죽령을 넘는데,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높은 산을 넘어서 영주, 안동으로 갔을까? 이렇게 깊은 산 속을 혼자 걸어 간다면 간담이 서늘할 것 같았다. 아무튼 장마때문에 구름이 낮고 두껍게 지표면 근처에 깔려 있어서 구름들이 산에 걸린 것 같이 보였다.

 

하회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차가 몇 대 없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오는 것이 이상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쁜듯 무서운 각시탈이 우리를 먼저 반겼다. 하회장터를 지나 매표소로 걸어 갔다.

 

이곳도 코로나 때문인지 입구에서 QR코드, 출입명부 작성을 한 후, 체온측정을 하고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할 수 있었다.

 

매표소 운영은 9시부터라고 했다. 너무 빨리 도착해서 20여분 시간을 보내야 했다. 직원분들도 막 출근하셨는지, QR코드 리더기도 설치하시고, 코로나 예방을 위한 장비들을 막 설치하시기 시작했다.

 

 

매표소 앞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기에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식빵이 맛있을 것 같아서 사먹고 싶었다. 나오는 길에 사먹어야지 생각하며 눈도장만 꾹 찍기만 했다.

 

이른 시간에 오면 사람이 별로 없으니 사진을 찍기도 좋고, 일단 여유로운 점이 너무 좋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답게 입장료도 비싼편이였다. 그러나 아빠는 65세 이상이라 무료였다. 그래서 내 요금만 내면 되었다.

 

지난번 임청각에서 어떤 관광객이 스템프를 어떤 지도 같은 것에 찍는 것을 봤는데, 아마 안동 스템프 투어인가 보다. 나도 해볼까 말까 고민하다 우린 하회마을 한 곳만 왔기에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신기하게 매표소에서 표를 산 후 걸어서 마을까지 가는 것이 아닌, 셔틀버스를 타고 마을입구로 이동하는 것이였다. 아마 코로나 때문에 마을 안으로 개별 여행객이 무분별하게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일까? 셔틀버스를 타고 마을입구까지 갔다.

 

 

셔틀버스 앞에서 검표를 받았다. 우리가 일등인가 보다. 버스에 아무도 없었다. 입장권을 확인하는 곳에 부채가 있기에 가져가도 되나 물어보니, 필요한 만큼 가져가라고 하셔서 아빠꺼 한 개, 내꺼 한 개를 챙겼다.

부채 뒤에는 하회마을 지도가 있어서 마을을 걸어다니면서 유용하게 사용했다.

 

버스는 대략 1~1.5km 떨어진 마을 입구에 우리를 내려줬다. 이럴거면 그냥 걸어오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래도 관광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렇게 버스를 운행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마을 입구에는 세계유산을 알리는 커다란 비석이 있었다. 역시 유네스코 문화재를 좋아하는 아빠께서는 오늘도 놓치지 않고 유네스코 문화재임을 알리는 비석 앞에서 인생샷을 남기셨다.

 

 

걸어서 마을로 들어가는데, 전동카트를 빌려주는 상점들이 많았다. 나는 그냥 여유롭게 마을 구경하고 사진찍고 싶은데, 전동카트 앞으로 지나가니 계속 걸으면 힘들다, 최소 걸으면 1시간 반은 걸린다는 말로 우리를 꼬시려고 했다. 나는 속으로 그렇게 걸으면서 이곳을 느끼러 오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마을 전경도를 보니 진짜 이름대로 하회였다. 물이 이곳을 휘감고 돌아가는 형태로 되어 있었다. 하회마을 옆을 흐르는 강은 한국의 4대강 중 하나인 낙동강이였다.

 

어디부터 갈까 고민을 하다 일단 마을의 중심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되어 마을의 중심으로 걸어 갔다. 논에는 모내기가 끝나서 푸르렀고, 날이 습하여 물에서 물비린내가 나는 것 같았다. 그러나 기분 좋은 자연의 향기였다. 너무 에어콘의 건조한 바람에 익숙해지고, 공기청정기로 인위적으로 걸러진 공기에 익숙해진 나에게, 가끔은 이렇게 불편한 습하고 물비린내 나는 공기는 내폐를 촉촉하게 젖혀주고 공기를 한숨한숨 쉴 때마다 그 향기에 취하게 된다.

 

갈림길에서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갈까, 매순간 고민이였다. 그러나 어느 길로 가나 나중에는 다 만나는 것 같았다. 담장사이, 담장 위, 담장 아래, 크지 않지만 딱 적당한 만큼 핀 꽃이 너무 아름다웠다. 과하지 않고 그렇다고 부족하지 않은 적당함이란 이런 것일까?!

 

한국사람의 키에 딱 맞는 담장은 보일듯 말듯한 높이로, 담장 안이 살짝 볼 수도 있지만, 안에 있는 사람들도 지나가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담넘어로 살짝 볼 수 있는 높이였다. 거대한 벽같이 높게 느껴지지 않는 담장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일찍 와서 그런지 다른 관광객이 많이 보이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곳 사람들도 아침준비로 분주해 보였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티비소리, 사람의 말소리, 발소리 등 토요일 아침의 평온함이 느껴졌다.

 

 

특히 유난히 계속 눈길을 끌던 것은 담장 위의 갖가지 꽃들이 아닐까? 기와담장만 있다면 이 길이 얼마나 삭막할까?! 담을 살짝 넘어 나오는 꽃들과 나무들이 밋밋해 보이는 이 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곳은 누가 살고 있을까? 이 집은 왜 기와가 아닐까? 이곳사람들은 아직도 상놈, 양반을 무의식적으로 구분할까 등 별의별 생각을 다하며 길을 걸었다.

 

 

사람이 살고 있는 살아있는 마을이다 보니 솔직히 걸으면서 조금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다. 그러 민속촌과는 달리 마을이 살아 있는 것 같았다. 우리도 유럽여행을 가면 일면식없는 사람 집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좋아하는데, 왠지 이곳은 왜 마음이 살짝 불편할까! 아무튼 여행가서 남의 집 앞에서 사진찍는 행위는 똑같은데, 왜 내마음은 다르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그땐 내가 이방인으로 취급받지만, 이곳은 한국이라 그런 느낌이 없어서 그런 것들 마저 하나하나 신경이 쓰여서 그런 것인지, 아무튼 찍고 싶은 사진이 많았는데, 내 이성의 끈이 나를 계속 매너있게 행동하라고 다그치는 것 같았다.

 

처음에 무궁화인줄 알았다. 아빠에게 물어보니 접시꽃이라고 하셨다. 이름은 많이 들어봤으나, 이렇게 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아니, 몇 번 어디선가 보았을 텐데, 나는 이 꽃을 무궁화라고 생각하며 봤을 수 있을 것 같다. 집집마다 접시꽃이 활짝 피었다. 도종화 시인의 시 "접시꽃 당신"이 떠올랐다. 오래전에 읽은 시여서 내용은 가물가물하지만, 그 꽃 이름이 너무 이쁘기에 마음 속에 고이 넣어 두었던 꽃이름이였다.

 

마을을 그냥 걷는 것 만으로도 시간여행을 온 것 같았다. 다양한 집모양을 보면서 이곳은 지위가 높은 사람부터 낮은 사람까지 한 마을에 살아왔다. 뛰어 넘을 수 없는 계층의 괴리로 누군가는 이곳이 얼마나 답답 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우리는 관광객이기에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거대한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역시 일반 사람들이 사는 집과는 스케일이 다른 것 같다. 문에서 느껴지는 위압감이 왠만큼 기가 쎈사람이 아니라면, 집에 들어가기 전 부터 기가 확 죽을 것 같아 보였다. 아쉽게도 화재로 인해 건물 안쪽은 볼 수 없고 대문 앞에서 바라만 봐야 했다.

 

 

마을을 돌아다니면 기념품을 파는 가게, 슈퍼, 보건소 등도 볼 수 있있다. 이쁜 하회탈을 하나 사드리고 싶은데, 아빠는 물끄러미 탈을 보기만 하신 후 그냥 발길을 돌리셨다.

 

 

 

돌담이 올록볼록하게 나온 느낌이 너무 좋았다. 잔연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것 같은 디자인이였다.

 

골목을 지나니 수령이 600년 정도 되는 영험한 나무가 나왔다. 그냥 보기만 해도 자동적으로 내 자신이 작아보였다. 뭐라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냥 일반적인 나무가 아닌 이곳을 600년 살아온, 역사를 지켜본 나무였다. 나무 안에는 진짜 영혼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에게 압도당한 나는 그냥 조용해 사진만 찍었다.

 

 

 

소원쪽지에 소원을 적고 나무옆을 둘러싼 줄에 묶으면 되었다. 아빠에게 무슨 소원을 빌었냐고 물어보니 비밀이라고 하셨다. 로또 1등이나 부자되기 등이 아니였을까? 아니면 건강하게 지내기 등,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살면서 지키기 어려운 것을 우리는 소원으로 비는 것 같다.

 

 

핑크빛이 꽃과 짙은 녹색의 잎은 돌담의 황토색 앞에서 더욱더 짙고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몇몇 고택들은 직접 이렇게 들어가서 볼 수 있지만, 사람이 실제로 거주하는 공간이다 보니 관광객은 저 정도 마당만 본 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 고택의 규모를 온전히 못하는 것이 아쉽게 느껴졌다.

어릴적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하회마을을 다녀갔다는 뉴스를 본 것 같다. 그때 오셨던 그분이 아직도 영국의 여왕을 하고 계신다. 기억엔 충효당 앞인 것 같다. 이곳 앞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기념식수 뿐만 아니라 UN총장을 지내신 반기문 총장의 기념 식수도 있었다.

 

 

나무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낡았다는 인상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라는 약을 계속 먹여서 그런가 색에서 깊이가 느껴졌다.

 

마루에 앉을 수는 없지만, 마루 앞에서 양반과 같이 서서 줄을 잡고 서있었다. 드라마에서 양반이 저 마루에 서서 아랫사람에게 호통하는 장면이 떠올랐다.

 

바랜듯 하면서 은은한 갈색을 띤 나무들에서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했다. 이렇게 은은하게 살고 싶은데, 세상이 나를 빨간색으로 파란색으로, 검은색으로 살라고 강요하는 것 같다. 나도 저렇게 꾸밈없이 조용히 티나지 않게 살고 싶은데 말이다.

 

이곳도 딱 이곳만 구경할 수 있었다. 모든 고택들을 아주 조금씩 맛만 볼 수 있었다.

 

 

강가로 걸어 나왔다. 죽은 나무를 능소화가 덮고 있어서 살아있는 나무 같이 보였다.

 

 

 

초가집은 초가집대로 기와집은 기와집대로의 보는 맛이 있었다. 두 집의 나무가 너무 커서 길 가운데 나무터널을 만들었다. 아침부터 너무 걸어다녔나 보다. 조금씩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길가에 떨어진 살구를 들어 보았다. 어디선가 상큼한 냄새가 나기에 돌담아래를 보니 떨어진 살구가 깨진채 돌담 밑에 줄지어 있었다.

 

 

초가담장을 타고 올라간 나팔꽃이며, 담장을 따라 심어진 풀들이며, 꽃이며, 역시 초가집이 있는 이곳이 더욱더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역시 나에겐 이런 느낌이 더 맞나 보다.

 

 

 

 

사진기의 셔터는 끊임없이 움직였다.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보이는 모든 모습을 담고 싶었다.

 

종종 주민들의 차가 지나다녀 길을 비켜주어야 할 때도 있지만, 전통카트 없이도 천천히 걸으며 사진찍으며 구경을 하니 벌써 2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아빠 마음에 완전히 들어오시는 것이 없었나 보다. 이번에도 그냥 보기만 하시고 발길을 돌리셨다.

 

다시 강가 쪽으로 걸어갔다. 마을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다 보니 걸어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강가에 오니 마을을 둘러싸고 흐르는 낙동강이 나왔다. 강둑 아래에는 고운 모래가 쌓여 있었고, 강건너 편은 마을의 풍경을 볼 수 있는 부영대가 있었다. 하회마을의 전경을 찍을 수 있는 장소로 요즘 핫한 곳이였다.

 

 

 

 

 

계속 걸어서 힘들었는데, 만송정 솔숲에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여름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이 푸르름이 너무 좋았다.

 

 

아래로 내려가 볼까라는 생각을 하다, 신발에 모래가 들어가는 상상을 하니, 모래사장으로 안내려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냥 이렇게 도도하게 보는 것이 더 좋았다.

 

배가 몸십 고팠다. 볼 것도 다 본 거 같고, 이제 신선한 느낌이 없기에 셔틀버스를 타고 주차장으로 가기로 했다.

 

 

 

 

강둑으로 난 길을 따라 가는데, 녹음이 우거진 길에 우리 밖에 없는 것이 너무 좋았다.

 

 

아빠는 이 나무들이 벚꽃나무라고 하셨다. 봄에 오면 너무 아름다울 것 같다고 하신다. 지금도 충분히 멋지다고 생각했다. 이곳은 전동카드 진입이 안되는 곳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으로 걸어가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벚나무터널을 나와서 셔틀버스 타는 곳으로 갔다. 다행히 전동카트 대여소 앞을 지나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좋았다.

단양으로 가기 전 이곳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안동에 왔으면 꼭 먹어봐야 할 것 2가지가 찜닭과 간고등어구이가 아닐까?

 

따로 맛집을 찾아다니기도 싫고해서 하회마을 앞에 있는 하회장터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짭짤한 간고등어도 좋았고, 뼈가 많아서 항상 먹기 싫은 찜닭이지만, 소스가 자작히 고기에 밴 것이 맛있었다. 이렇게 식사를 하고 우리는 단양 도담삼봉으로 향했다. 그러나 조금씩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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