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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은 윤식당 시즌 1 발리편 촬영지인 길리 트라왕안으로 가는 날이다. 인터넷으로 에카자야 페스트 보트 사이트에서 배를 사전에 예약을 했다. 일정이 한번 바뀌면서 배타는 일정을 변경해야 했는데, 사이트에는 예약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페이지가 없어서, 예약할 때 받은 바우처의 이메일 주소로 변경 신청을 요청하니, 원하는 날짜로 쉽게 예약을 변경할 수 있었다.

https://ekajayafastboat.com/

 

EKA JAYA FAST BOAT

Eka Jaya Fast Boat, Aluminum Boat With A Long 23 Meters And Equipped With 4x Volvo D16 750HP. Brand New Engine To Ensure Passenger Safety With A Comfortable Capacity For 218 Passengers, Cruising At 35 Knots And Equipped With Safety Equipment, daily Route

ekajayafastboat.com

http://www.ekajayakorea.com/

 

발리에카자야 한국공식예약센터

에카자야 코리아 방문을 환영합니다.

ekajayakorea.com

에카자야 페스트 보트 이외에도 다른 선박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의 배가 운행되는 회사로 예약하면 좋을 것 같다. 검색을 하다보니 에카자야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아서 에카자야로 예약을 했다. 그리고 예약을 하면 호텔에서 파당바이까지, 파당바이에서 호텔까지 픽업과 드랍서비스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숙소에서 파당바이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생각해서 배시간을 예약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탈 배는 오후 배이나 쿠타에서 파당바이까지 꽤 시간이 걸리기에 우리를 픽업할 차가 10시에 호텔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대략 차가 안막혀서 한시간이 조금 넘게 걸려서 쿠타에서 파당바이에 도착한 것 같다. 생각보다 꽤 일찍 도착해서 파당바이 항구 주변을 돌아다녔다.

 

 

차에서 내린 후 직원을 따라 사무실로 갔다. 가는 길이 좋지 않아서 캐리어를 끌기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일찍 도착해서 배를 기다리는게 마음은 더 편했다.

 

파당바이에서 길리섬으로 가는 방법이 가장 편하고 쉬운 방법이다. 종종 시간이 맞으면 세랑간(Serangan)에서 배를 타도 되는데, 파당바이에서 배를 타면 1시간이면 트라왕안에 도착하지만, 세랑간에서 타면 2시간 정도로 2배정도 시간이 더 걸린다. 대신 관광객이 많이 투숙하는 쿠타, 짐바란에서는 세랑간에서 탑승하는게 좋기는 하나, 하루 운행편수도 제한적이고 시간도 좋은 편이 아니였다. 그래서 조금 멀기는 하지만 파당바이에서 배를 타는게 더 좋은 것 같다.

 

 

사무실에 들어가서 예약증을 보여주니 플라스틱으로 된 탑승권을 주었다. 그리고 가슴쪽에 빠박하고 붙이라고 스티커도 주었다. 그리고 캐리어에는 길리 트라왕안이라고 적힌 네임택을 붙여 주었다. 길리섬은 총 3개이다. 그중 파당바이에서 처음 도착하는 섬이 길리 트라왕안이다. 길리섬을 갈 때는 1시간이 걸리지만, 길리 섬에서 나올 때는 한시간 반정도 걸린다.트라왕안-메노-에어-롬복을 거쳐서 다시 파당바이로 오기 때문에 시간이 배로 더 걸린다.

 

그리고 돌아오는 표를 같이 받았다. 돌아오는 배시간은 10시였다. 또하 파당바이에서 쿠타까지 탑승할 수 있는 셔틀탑승권인데, 결국에는 사용하지 못하고 택시를 타고 쿠타까지 왔다. 파당바이에서 쿠타까지 가는데 3시간이 넘게 걸린다며 택시를 타고 가게 만드는데, 막상 길리의 여유로운 삶에 젖어 있다가, 정신없는 곳에 오니 나도 모르게 속아서 택시를 탔지만, 택시가 훨씬 더 편하고 좋았던 것 같다. 속았다고 볼 수도 있고, 아니라고 볼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였다.

 

 

 

 

페리 탑승시간까지 너무 많이 남아서 캐리어는 사무실에 두고 주변을 돌아다녔다.

길리섬에서 온 후, 발리 각지역으로 데려다 줄 셔틀버스 위치도 확인해 두었다. 이렇게 생긴 승합차를 타면 쿠타, 짐바란, 우붓 같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 탑승할 때 행선지만 확인하면 된다. 우리는 돌아오는 날 이 셔틀버스를 타려고 하니, 사람도 너무 많았고, 쿠타에 도착해서도 호텔을 거치고 거치고 가기 때문에 3시간 정도 걸린다는 말을 듣고 택시를 타고 쿠타로 갔다. 택시를 타고 쿠타까지 갔을 땐 한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리고 2만원에서 3만원 사이로 지불한 것 같다.

 

 

사무실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배타는 곳과 해변이 나온다. 물 속이 들여다 보이는 해변의 물이 너무 맑아 날도 더운데 수영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리타는 곳 주변에 노점상들이 있었다. 그리고 날이 더워 댕댕이도 그늘에 쉬고 있었다.

 

 

맑은 하늘과 맑은 바다를 보니 빨리 트라왕안 섬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작은 배들이 항구 주변에 정박해 있었다. 그리고 저 멀리에는 큰 배들이 있었다.

 

작은 항구 마을이다 보니 딱히 할 것은 많지 않았다. 그냥 그림같은 풍경을 찍는 것 밖에 할 일이 없었다.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더위는 어쩔 수 없었다. 바람이 불기는 하지만 내리 쪼이는 햇살과 습한 공기는 겨울나라에서 온 우리에게는 아직까지 적응이 되지 않는 것 같았다.

 

해변에 나가보았지만, 그저 사진 밖에 찍지 못해서 아쉬웠다.

 

해변 주변으로 해서 작은 여행사들이 있었다. 만약 페리를 예약하지 않고 파당바이로 왔다면 이곳에서 배를 예약할 수 있는 것 같았다. 발리 곳곳으로 가는 셔틀서비스도 취급하고 있는데 그렇게 가격이 비싸지는 않았다. 3명 이상일 경우 택시가 더 저렴할 수 도 있을 것 같다. 대신 발리의 교통체증은 항상 염두해 두고 이동해야 한다.

 

페리시간이 가까워져 올 수록 어디선가 사람들이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다시 사무실로 가서 캐리어를 가지고 항구로 향했다. 직원이 우리 캐리어를 끌어주어 부끄럽지만 작은 팁을 주었다. 그리고 사무실에 있는 팜플랫을 챙겨가지고 나와서 한번 팜플랫을 훑어 봤다. 그런데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서 투어는 안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니 좌판도 생기를 띠기 시작했다. 인상좋은 에카자야 직원분과 사진도 한 컷 찍었다.

 

어떤 할머니가 오더니 목걸이를 걸어보라고 해서, 마음에 내키지는 않았지만 한번 걸어 보았다. 기껏해야 얼마 안하겠지 생각하며 돈을 준비하고 있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부채도 있다면서 아빠한테 부채를 펴보라고 한다. 그러면서 거의 만원을 부르는 것이였다. 반납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사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결국에는 할머니한테 목걸이와 부채를 강매 당했다. 그런데 이 할머니의 수완이 얼마나 좋은지 우리 옆에 있던 서양인한테도 똑같이 목걸이와 부채를 팔았다. 그 외국인은 우리를 보면서 얼마나 난처한 표정을 짓던지,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수 없는 애매한 웃픈상황이였다. 아무튼 기념품 샀다고 생각하고 그냥 기분 좋게 잊어버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에카자야 패스트 보트 말고도 다른 선박의 배도 탑승하는 곳이기 때문에 탑승하는 회사를 확인한 후 배에 탑승해야 했다.

 

 

에카자야 배가 오니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캐리어를 배에 옮기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쭈욱 서있었다. 캐리어를 직원에게 인계한 후 배안으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좌석이 여유로웠다. 그리고 에어콘이 빠방해서 조금 있다보니 춥게 느껴졌다.

 

 

화장실은 남자는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여성분들은 불편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배 뒤쪽으로 나가보니 푸른 바다가 보였다. 하늘과 바다가 구분이 되지 않을 만큼 파아란 바다였다.

 

 

 

그리고 객실에서는 말리피센트 2를 보여주고 있었다. 영어를 잘몰라도 그림만 봐도 되기에 그냥 멍하니 시원한 바람에 취해 티비를 보았다.

 

배가 출발하자 갑판으로 나가보았다.

 

배가 생각보다 엄청 빠르게 운행되기 때문에 갑판에 올라가니 바람이 정면으로 부는데, 시원하면서도 무서웠다. 그리고 뭔가 모를 자유가 느껴졌다. 바람이 불어 오니 내 마음도 그냥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하늘의 구름과 주변의 풍경에서 뭔가 모를 자유로움이 느껴졌다. 천국으로 가는 길 같은 생각이 들었다. 자유의 섬 길리로 가는 길부터 자유로움이 물씬 느껴졌다.

 

 

배가 빠르게 운행되기 때문에 이동할 때 조심해야 하기는 했지만, 이런 것 쯤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광석의 노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면.... 머릿 속에 자연스럽게 주크박스가 연주가 시작되는 것 같았다.

 

 

발리 섬에서 점점 멀어지니 물색이 짙은 푸른색을 띠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 멀리 아궁산이 보였다. 그러나 두껍게 깔린 구름에 산정상은 볼 수 없었다.

 

 

방금 전 뭔가 사기를 당해서 기분이 둘다 우울했었는데, 시원한 바람에 모든 근심이 날아가 버렸다. 오히려 목걸이를 차고 돌아나니니 패키지 관광을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주변 사람들이 한 손에 맥주병을 들고 있길래 우리도 맥주를 한병 샀다. 가격은 2000원에서 3000원 사이였던 것 같다. 직원에게 빈땅 레들러로 달라고 했다.

 

분위기에 취해, 알콜에 살짝 취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빈땅 레들러의 달달함이 너무 좋았다.

 

 

맥주 한병을 들고 바람을 맞으며 배를 타고 있으니, 기분이 끝내 주었다. 끝내준다는 표현 외 더 쓸말이 없는 것 같다.

 

 

가끔씩 치는 파도로 인해 배가 흔들거리기는 했다. 생각보다 배가 많이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약간의 멀미증세가 오기는 했다.

 

 

 

출발한지 한시간 정도가 되니 배가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손에 닿을 것 같은 거리에 섬이 보였다. 첫번째 도착하는 섬이 트라왕안 섬이다.

 

 

 

트라왕안은 아직 항구시설이 없어서 배가 해안 모래사장 주변에 정박을 했다. 그러나 지금 항구 근처로 새로 배 선착장을 만드는 것 같았다. 다음에 가면 왠지 새로 짓는 선착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배에서 계단을 내려오면,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리듯, 우리도 길리 트라왕안에 첫발을 내딛었다. 우리의 인생에 길리 트라왕안에 내린 첫발이기에 뭔가 감격스러웠다.

 

 

직원들은 일렬로 서서 배에서 짐을 내리기 시작했다.

 

이 광경을 보면서 얼마나 생소한지 사람이 일일히 짐을 내리는데, 우리짐을 내릴 땐, 뭔가 모를 민망함이 몰려왔다. 크지도 않은 캐리어가 무게가 20키로가 넘으니, 괜히 미안해지는 마음이 들었다.

 

 

모래바닥에 짐을 나두면 알아서 찾아가면 되었다. 그리고 해변을 나오니 길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마차로 가득했다. 길리 트라왕안은 차가 없다. 오토바이도 없다. 유일하게 있는 것은 마차와 자전거 뿐이였다.

 

 

우리 숙소까지는 600미터 정도로 멀리 않았지만, 마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그냥 서있는 마부와 흥정을 한 후 탑승하면 되었다. 항구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이라 비싸지는 않았다.

 

 

태어나서 처음타는 마차를 타고 발레 삼판으로 향했다. 미얀마에서 타보지 못한 마차를 길리섬에 와서 타보았다. 아침마다 밥을 먹을 때면 마차소리가 들렸다. 아직도 마차소리가 가끔 귓속을 맴도는 것 같다.

A. 애스턴 꾸따 호텔 앤 레지던스 Jl. Wana Segara No.2-5, Kut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인도네시아

B. Padang Bai Fast Boat Harbour Padangbai, Manggis, Karangasem Regency, Bali 80871 인도네시아

C. Gili Trawagan Public Harbour Ticket Office Gili Trawangan, Gili Indah, Pemenang, Kabupaten Lombok Utara, Nusa Tenggara Bar. 83352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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