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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넘어서 잤는데 6시열차를 타고 하네다 공항으로 이동해야 해서 새벽 5시 무렵에 일어 났어요. 밤에 왔을 때는 못느꼈는데 주변이 조용한 동네였어요. 일본은 지진때문인지 생각보다 높은 건물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체크아웃을 위해 씻고 배고픈 배를 부여 잡고 로비로 갔어요. 조식도 먹어 보고 싶었는데 일단 먹을 시간이 없어서 그냥 아쉽지만 패스했어요. 

로비인데 전형적인 일본식 호텔의 로비였어요. 우리나라는 모던한 걸 사람들이 좋아하는 편인데, 일본의 호텔이나 료칸을 보면 1980년대의 느낌을 지니고 있는 곳이 많은 것 같아요. 아마 제가 저렴한 호텔을 주고 다니 다 보니 더욱더 그런 느낌을 더 많이 받는 것인지도 모르지만요. 일본여행은 주로 관광이 위주이기 때문에 동남아 여행처럼 고가의 호텔의 갈 필요가 없다는게 여행계획을 세울 때 제 기준이거든요. 관광이 위주인지 아니면 휴양이 위주인지에 따라 숙박비 지불을 다르게 하거든요. 가끔 료칸같이 고가의 숙박을 갈 경우는 주로 체크인 시간에 맞춰서 가서 체크아웃까지 시간을 풀로 보내거든요. 

새벽이지만 날이 밝아서 걷는 발걸음도 가벼웠어요. 그래도 졸음이 살짝 오기는 하더라고요. 

저는 게이세이나리타역에서 게이세이선을 타고 하네다공항을 가기 위해 전날 지나온 길을 그대로 따라서 걸어 갔어요. 

한국은 항상 미세먼지로 힘든데, 이곳은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것 같았어요. 숨쉬는 공기에서 한국보다 깨끗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대신 이곳은 방사능의 위험이 있는 곳이라 그 부분이 가장 신경쓰이더라고요. 

오랜만에 새벽에 일어났더니 예전에 일할 때 생각이 나더라고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6시에 전철타고 2시간 걸려서 출근했던 기억이요. 한동안 집근처 직장에서 일하다보니 매일 8시 부근에 일어나서 느릿느릿 출근 준비를 하곤 하는데, 간만에 일찍 일어나니 옛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요. 

게이세이나리타역으로 오니 이른 아침부터 출근하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보이더라고요. 

저희는 도쿄시내로 가는게 아니기 때문에 우에노행 전철은 패스 했어요. 대신 하네다공항 특급열차가 올 때까지 기다렸어요. 

하네다 공항 급행열차를 기다리는 직장인이 꽤 많았어요. 우리나라로 치면 아마 천안이나 평택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일반열차로 이동하면 급행열차에 비해 시간이 배로 걸려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일반열차보다 급행열차를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6시 19분 하네다 공항 행 급행열찰는 8번 플랫홈에서 출발하더라고요. 

아침 6시 19분열차는 정시에 플랫홈에 들어왔어요. 이곳에서 출발하는 열차인지 차 안에는 승객이 없더라고요.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했어도 아마 너무 이른시간이라 사람이 없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아무튼 손님이 한명도 없는 빈 열차가 들어와서 안도감이 느껴졌어요. 2시간 가량을 가야하는데 서서가면 완전 절망할 것 같았거든요. 

전철이 도쿄에 가까워 갈 수록 승객들이 많아졌어요. 다행이 급행이라 주요 역에만 정차하기 때문에 만차는 아니었지만, 도쿄에 접근할 수록 제 코앞까지 사람이 서있더라고요. 

저같으면 고개 끄덕이면서 졸고 있을 것 같은데, 이와 중에 책을 읽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그래도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잠이 부족한지 졸고 있는 사람도 꽤 많았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국을 헬조선이라고 비하하고 절망에 빠지는데, 제가 봤을 땐 어느나라에 사나 다 비스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행으로 갔을 땐 마음이 여유로우니 여행간 나라의 장단점을 거의 다 장점으로 미화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직장을 잡고 생활을 한다면 한국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일 것 같았어요. 대신 외국에 산다는 신비감과 호기심이 있고, 우리는 자신에게 익숙한 것에 대한 무료함과 지루함이 있어서 다른 것에 대한 동경을 언제나 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해외로 몇번 나가서 일 하려고 준비한 적이 있었는데, 막상 지원 서류를 제출하려고 하면 항상 망설여서 아직까지 한국에 살고 있거든요. 일본사람들의 출근 모습을 보면서 이사람들의 삶도 참 힘들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도심에 살자니 집세가 너무 비싸고, 외곽으로 나와서 살면 출퇴근만 2시간 걸리니 이사람들의 심정이 어떨지 상상이 되더라고요. 

나리타에서 도쿄시내로 가는 길에 이런 들판도 많이 지나서 가요. 진짜 천안에서 기차타고 서울가는 느낌이랑 비슷하더라고요. 

2시간 정도 지하철을 타고 있으니 허리가 끊어질 것 같더라고요. 자리에 일어나면 자리를 뺏길 것 같아서 계속 앉아 있었더니, 나중에 내릴 때는 일어설 때 윽 소리가 저절로 났어요. 하네다 공항에 들어서면 지하철이 먼저 국제선역에서 정차하고, 국내선으로 갈 경우는 종착역에 내리면 되었어요. 

그리고 터미널 1과 2과 정반대이기 때문에 안내 표지를 확인하고 출구로 나갔어요. 터미널 1은 JAL이고 2는 ANA였어요.

양쪽 출구로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굳이 탈 필요는 없었어요. 

계속해서 위로위로 올라가니 국내선 2터미널이 나오더라고요. 

먼저 비행 시간부터 확인했어요. 저는 9시 55분 아키타 행 NH403을 타야했어요. 대략 2시간 전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조금은 여유로웠어요. 그래서 흡연실을 찾는데 잘 못 찾겠더라고요. 

그래서 공항을 빙글빙글 돌았는데 결국엔 못 찾아서 포기했어요. 아나항공 체크인은 A구역에서 진행되요. 

셀프체크인도 있고요.

흡연실 찾겠다고 밖에도 나와봤지만 없었어요. 어디있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체크인 하러 가는 길에 보니 흡연실이 있어서 잠시 들려서 니코틴을 충전했어요. 

그리고 아나항공이 스타얼라이언스 가입 항공사라 스얼 골드나 비즈니스석 승객은 프리미엄 체크인을 이용해서 빨리 체크인 할 수 있었어요. 처음엔 못찾아서 헤매다가, 직원에게 물어보니 프리미엄체크인을 하는 곳으로 가라고 하더라고요. 스얼골드이신 분은 스얼골드 체크인이 일반석 체크인 라인에 없기 때문에 프리미엄 체크인으로 가면 되세요. 

생각보다 프리미엄 체크인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더라고요. 특히 양복입은 직장인 분들이 많더라고요. 아마 기차비용이 비행기보다 비싸서 그런지 비행기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았어요. 

이렇게 체크인을 했어요.

그리고 보안검색도 이렇게 따로 받을 수 있어요. 엄청 조용하고 엄청 엄숙한 분위기라 떠들면 혼날 것 같은 분위기였어요. 

그리고 보안검색 후 바로 라운지로 연결되게 되어 있었어요. 라운지에 가려고 아침도 안먹고 일찍 나왔거든요. 완전 기대 뿜뿜했었어요. 

여행객은 거의 없고 거의 다 직장인이어서 라운지에서도 일하고 있더라고요. 

체크인 할 때 챙겨준 공항 약도예요. 저희는 게이트 46번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라운지를 조금 서둘러 나가야 할 것 같더라고요. 게이트 46,47,48번은 셔틀버스를 타고 터미널을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여유 시간을 두고 이동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무슨 표를 이렇게 많이 주는지, 오른쪽에 있는게 탑승권이고 왼쪽은 보안검사 때 받은 확인증 같더라고요. 

아빠도 내심 기대하고 라운지에 왔는데, 라운지에 먹을게 과자 밖에 없었어요. 주스 몇 종류랑, 술, 커피만 있더라고요. 어쩐지 라운지에 들어섰을 때 맛있는 냄새가 나지 않더라고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라운지 안오고 밖에서 간단한 음식이라도 사먹고 올껄 후회가 되더라고요. 라운지에도 흡연실이 있던 것 같은데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찍지는 않았어요. 

빈 속에 씁쓸한 커피만 한 잔 먹었어요. 비몽사몽했는데, 커피 한 잔 먹으니, 정신이 바짝 들더라고요. 

그래도 라운지에 보는 풍경 만은 좋았어요. 대신 배는 너무 고팠지만요. 

딱히 오래있을 필요도 없고, 그리고 게이트까지 이동도 해야할 것 같아서 커피만 한 잔 꿀떡꿀떡 바로 넘기고 나왔어요. 

46번 게이트로 가기 위해 게이트 58번 근처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갔어요. 

그리고 버스를 타고 5분 정도 이동 후 46번 게이트로 왔더니 사람이 한명도 없는거에요. 저희는 의아한 채로 탑승을 하러 갔어요. 

저희가 거의 꼴지로 탑승한거 더라고요. 

이렇게 비행기 바퀴가 토잉카랑 연결된 모습을 가깝게 본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비행기는 후진을 못하니 토잉카로 밀어주어야 하거든요. 

탑승해서 좌석을 찾아가는데, 승객들의 째림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저희는 여유시간을 두고 이동했다고 생각했는데, 그전에 왔어야 했나봐요. 

미리 인터넷으로 창가쪽으로 예약을 해두었더니 창가쪽에 앉기는 했는데, 바로 날개 뒤편이라 시야가 살짝 가리긴 하더라고요. 

역시 세계적인 메이저 항공사라 그런지 다양한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더라고요. 마지막 밀레니엄 팰콘도 있는 건지 급 궁금했어요. 언젠가 도입되는 기종이겠죠?! 한 천년쯤 지나서겠죠!

거의 만석에 가까웠어요. 기차로 가도 5시간 정도 걸리는 구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 같았어요. 돌아오는 날도 만석에 가깝더라고요. 

비행시간이 1시간이 안되기 때문에 다른 기내식은 제공되지 않았어요. 

대신 음료나 차, 커피 등 제주도 갈 때 제공되는 정도의 간단한 음료 서비스만 해주더라고요. 한 잔 마시고 밖에 구경 조금 하니 착륙준비를 하더라고요. 진짜 제주도 구간보다 짧은 것 같아요. 느낌은 김포에서 광주나 울산 가는 정도의 느낌이랄까!

조금 하늘을 나는가 싶더니 비행기의 기수가 아래로 향하더라고요. 

아카타의 하늘은 구름을 흐렸어요. 

그리고 산골짜기 사이로 황금빛 논이 보이는데, 충치치료해서 이 사이에 금이빨을 씌운 느낌이랄까, 푸른 산 때문에 노란색의 논이 더욱더 두드러져 보였어요. 

농지가 반듯하게 정리된게 깔끔하더라고요.

그리고 아키타가 추운지역이다 보니 벌써 논의 벼를 다 베어내고 빈 논만 보이더라고요. 고프로로 착륙영상 촬여하는데 팔이 너무 아팠어요. 

짧은 비행을 마치고 착륙을 했어요. 

짐을 실어 나를 귀여운 차들도 오고요. 

뭔가 각잡혀 있는게 단정하면서도, 조금 무서운 느낌이었어요. 강박증 환자가 펜 정렬해 놓듯이 비행에 필요한 장비들을 각잡고 배치해 놓은데서 살짝 섬뜻함도 느껴지더라고요. 

공항은 시골 터미널 같은 느낌이였어요. 

그리고 짐찾는 곳도 크지는 않았어요. 저기 아빠 캐리어가 나오네요. 

아키타를 여행하는 방법은 렌트카를 빌려서 여행하는게 가장 좋아요. 대중교통이 있기는 하지만, 시골이라 편하지는 않거든요. 출장온 분들도 렌트카를 빌리시더라고요. 저희는 토요타렌트카에서 직접예약했어요. 한국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예약이 어렵지는 않았어요. 

렌트카 회사 부스는 짐찾고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이 있더라고요. 예약자 명을 확인하니 이런 명찰을 주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이 더 있으니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해서 잠깐 사진찍고 있었어요. 

아키타에 대해 처음 안 것은 아마 드라마 아이리스 때문인 것 같아요. 특히 눈오는 날의 아키타가 드라마에서 너무 아름답게 표현되어서 한번쯤은 오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거든요. 그리고 몇백년 된 료칸도 있고요. 아키타까지는 대한항공을 타고 한국에서 바로 올 수도 있는데, 금액적인 부분도 부담되고, 시간이 안 맞아서 저는 도쿄를 경유해서 오는 방법을 선택한 거예요. 

리무진 버스로 아키타 시내까지 이동할 수 있어요. 리무진 버스 티켓은 자판기를 통해서 구매가 가능한 것 같더라고요. 

예약자가 다 오니 직원이 따라오라고 하더라고요. 토요타렌트카 아키타 공항점은 공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요. 차로 2~3분 정도 밖에 안걸려요. 

렌트카 회사에 도착해서 예약확인 후 차량은 인수 받았어요. 한국 면허증과 국제면허증, 여권을 미리 준비해 두었어요. 그리고 동북지방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필요한 고속도로 정액제도 4일짜리로 신청했어요. 일본은 고속도로 이용 시 톨비가 엄청 비싸기 때문에 외국인에 한해서 사용할 수 있는 고속도로 정액제를 렌트카 인수 시 가입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적용받는 구간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거든요. 대신 커버가 안되는 구간도 있으니 항상 염두해 두고 운전했어요. 그리고 정액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주말에 고속도를 이용하는 경우 20~30퍼센트 톨비가 할인 되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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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렌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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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차량을 체크했어요. 가장 좋은 건 동영상으로 차를 한바퀴 돌면서 찍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동영상으로 찍고 있으니 직원이 의아한 얼굴로 쳐다보더라고요. 

예전에 후쿠오카에서 빌린 차보다 차량도 크고 힘도 좋았어요. 대신 연비는 리터 당 20키로미터가 안되는 것 같더라고요. 전에 빌린 차량은 에코버튼이 뜬 상태로 운전하면 리터당 20이 넘게 나왔는데, 이차는 조금 연비는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기름을 자주 넣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네비는 예약 시 한국어로 설정해달라고 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대신 네비에 속도는 표시가 안되요. 그리고 과속카메라 표시 등이 없기 때문에 과속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했어요. 

그리고 이곳도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그런지 찻길 옆으로 폴대가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훗카이도 여행 때 가이드가 눈이 많이 쌓이는 날은 도로 경계가 안보이기 때문에 저런 폴을 세워서 도로 경계를 알려준다고 했었거든요. 

공항을 벗어나니 이렇게 울창한 산림이 나오더라고요. 

어느 한적한 곳에 차를 세워두고 차량을 살펴봤어요. 보조 좌석은 슬라이딩 도어로 되어 있어요. 

운전석 쪽은 문이 두개 앞뒤로 있고요. 

차가 너무 귀엽게 생겼더라고요. 생각보다 차량 내부더 넓고 장거리 여행에도 편했어요. 

A. 나리타 유-시티 호텔, 1 Chome-1-2 Igodai, Narita, Chiba 286-0035 일본

B. Narita Station, 일본 지바현 나리타시

C. 게이세이나리타 역, 일본 〒286-0033 지바현 나리타시 하나자키초

하네다 공항 국내선 터미널, 3 Chome-3-4 Hanedakuko, Ota City, Tokyo 144-0041 일본

A. トヨタレンタカー秋田空港, Yamagomori-40-36 Yuwatsubakigawa, Akita, 010-1211 일본

B.아키타 공항, 일본 〒010-1211 Akita, Yuwatsubakigawa, Yamagomori−49

https://youtu.be/IMUOo2mDz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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