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 밤에는 비행기를 타고 쿠알라룸푸르로 넘어가 다음날 오전에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했다.


아침을 먹고 피트니스센터로 왔다. 오늘 운동이 이곳에서 하는 마지막 운동이라 생각하니 아쉬웠다.



운동을 마치고 조금 쉬다 수영장으로 나왔다.


오늘도 햇볕은 뜨거웠다.


뜨겁긴 하지만 물속에 있으니 시원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아직은 추울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 이 뜨거운 날씨를 더 즐겼다.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얇게 풀어져 있었다.


오늘도 비행기는 부지런하게 날고 있었다.


낮 동안은 걸어 다니기 뜨겁기에 이렇게 낮 시간을 보내는 것이 너무 좋았다.





반대편 섬에서 우리 쪽으로 많은 배들이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반대편 섬에 한번 가보고 싶긴 했는데 용기가 안 났다. 그냥 언제나 바라만 볼 뿐이었다.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영을 마친 후 호텔 옆에 있는 케케 마켓으로 갔다. 숙소 바로 옆이라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것이 좋았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한국어로 된 안내판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코주부원숭이에게 인사를 했다.


숙소로 돌아온 후 가방을 정리했다. 케케 마켓에서 사 온 물품도 캐리어에 넣기 쉽게 정리를 했다. 좀 있다 픽업 기사가 오면 바로 나갈 수 있게 준비를 했다.


나갈 준비를 하고 나서 노을을 보기 위해 라운지로 왔다.


얇게 깔린 구름은 벌써 붉게 물들어 있었다.


마지막이란 단어가 주는 무게감 때문에 오늘 보는 노을은 뭔가 다르게 보였다.



같은 하늘이지만 매일 보는 모습이 다르게 보였다.


점점 하늘은 어두워졌다.


하늘 한편에는 초승달이 떠있었었다.




이렇게 해가 지고 나면 공항으로 떠나야 했다. 마음속 깊게 노을을 담아 두었다.

픽업 기사가 오기 전 호텔 로비로 내려가 기다렸다. 저렴한 티켓으로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하려다 보니 비행시간이 좋지 않았다. 대신 가격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기사가 와 짐을 실은 후 공항으로 떠났다.

G-08, Jln Tun Fuad Stephens, Pusat Bandar Kota Kinabalu, 88000 Kota Kinabalu, Sabah, 말레이시아

'Earth-traveler > Malays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 Feb, Mar 1. 3 코타키나발루에서의 하루 3 (0) | 2025.06.17 |
---|---|
2025 Feb, Mar 1.2 코타키나발루에서의 하루 2 (0) | 2025.06.13 |
2025 Feb, Mar 1.1 코타키나발루에서의 하루 1 (0) | 2025.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