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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 밤에는 비행기를 타고 쿠알라룸푸르로 넘어가 다음날 오전에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했다.

 

아침을 먹고 피트니스센터로 왔다. 오늘 운동이 이곳에서 하는 마지막 운동이라 생각하니 아쉬웠다.

 
 

운동을 마치고 조금 쉬다 수영장으로 나왔다.

 

오늘도 햇볕은 뜨거웠다.

 

뜨겁긴 하지만 물속에 있으니 시원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아직은 추울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 이 뜨거운 날씨를 더 즐겼다.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얇게 풀어져 있었다.

 

오늘도 비행기는 부지런하게 날고 있었다.

 

낮 동안은 걸어 다니기 뜨겁기에 이렇게 낮 시간을 보내는 것이 너무 좋았다.

 
 
 

반대편 섬에서 우리 쪽으로 많은 배들이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반대편 섬에 한번 가보고 싶긴 했는데 용기가 안 났다. 그냥 언제나 바라만 볼 뿐이었다.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영을 마친 후 호텔 옆에 있는 케케 마켓으로 갔다. 숙소 바로 옆이라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것이 좋았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한국어로 된 안내판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코주부원숭이에게 인사를 했다.

 

숙소로 돌아온 후 가방을 정리했다. 케케 마켓에서 사 온 물품도 캐리어에 넣기 쉽게 정리를 했다. 좀 있다 픽업 기사가 오면 바로 나갈 수 있게 준비를 했다.

 

나갈 준비를 하고 나서 노을을 보기 위해 라운지로 왔다.

 

얇게 깔린 구름은 벌써 붉게 물들어 있었다.

 

마지막이란 단어가 주는 무게감 때문에 오늘 보는 노을은 뭔가 다르게 보였다.

 
 

같은 하늘이지만 매일 보는 모습이 다르게 보였다.

 

점점 하늘은 어두워졌다.

 

하늘 한편에는 초승달이 떠있었었다.

 
 

이렇게 해가 지고 나면 공항으로 떠나야 했다. 마음속 깊게 노을을 담아 두었다.

픽업 기사가 오기 전 호텔 로비로 내려가 기다렸다. 저렴한 티켓으로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하려다 보니 비행시간이 좋지 않았다. 대신 가격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기사가 와 짐을 실은 후 공항으로 떠났다.

Citadines Waterfront Kota Kinabalu

G-08, Jln Tun Fuad Stephens, Pusat Bandar Kota Kinabalu, 88000 Kota Kinabalu, Sabah,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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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이 비슷한 일상이지만 한국에서 누릴 수 없는 시간이기에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오늘은 날이 조금 흐려서 걷기 나쁘지 않았다. 오늘은 제셀포인트까지 걸어가 볼 생각이었다.

 
 

해가 구름에 가려져 햇살은 따갑지는 않았으나 습해서 조금만 걸어도 금방 지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수리야 사바에 안으로 들어갔다.

 

스타벅스가 있기에 이곳에서 뼛속까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씩을 주문했다. 역시 더울 땐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짱인 것 같다. 잠도 확하고 깨고 몸에 에너지가 팍팍 들어오는 것 같았다.

 

커피를 마시고 제셀 포인트로 걸어가는데 입구에 한국인 단체 패키지 투어 버스가 줄지어 서있었다. 한국인이 많이 오는 곳이기는 한 것 같았다.

 

KK라 적힌 곳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아이 러브 코타키나발루'보다는 조금 더 이게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셀 포인트로 가니 다양한 업체에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선착장이라 깨끗한 바다를 볼 수 있을까 왔는데 이곳도 들어선 업체들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이 오면 한국어로 안내판이 적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셀 포인트 구석에서 저 멀리를 보니 크루즈 선박이 보였다. 언제 한번 크루즈를 타보기는 해야 하는데 일정이 안 맞아 매번 일정을 못 잡고 있다.

 

제셀 포인트를 나와 더 위로 올라가니 우리 호텔같이 주상 복합 아파트가 보였다. 이곳 일 층에 한식당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 두었다. 한식이 생각 때 한번 오면 될 것 같았다.

 
 

길가에 핀 꽃들에 눈길이 갔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꽃인지 모르겠지만 길가에 폈지만 아무도 시선을 주지 않고 그저 차들이 지나가기만 했다.

 

많은 차들이 옆으로 다니고 있지만 나무 사이에 있으니 청량한 느낌이 들었다.

 

옛날에는 아빠가 귀신 나무라며 신기해하던 나무도 이제는 너무 많이 보셔서 그런지 귀신나무와 사진을 잘 안 찍으려고 하신다.

 

다시 수리야 사바 쇼핑센터로 들어왔다. 밖에 있다 안에 들어오니 너무 시원했다. 플립에서 샌들을 구매했다. 어떤 블로그가 여기 플립이 저렴하다는 글을 본 후 나도 여기서 하나 구매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점심 식사는 비빔밥으로 먹었다. 비빔밥 따로 음료를 따로 주문했다. 한국 음식이라 기대가 컸다. 전통적인 한국식 비빔밥이라기보다는 퓨전 비빔밥이었다. 다른 것은 비슷했는데 오징어 링이 들어간 것이 신기했다. 바삭한 오징어 링의 맛이 좋았다.

 

쇼핑도 하고 점심도 먹었더니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이 기분이 좋았다. 주머니가 가벼워지기는 했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온 것 같았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의 발걸음이 가벼웠다. 여전히 수없이 많은 비행기들이 코타키나발루로 들어오고 있었다.

 

점심 무렵 내내 돌아다녔더니 피곤했다. 피곤했지만 운동을 하고 호텔 방에서 쉬다가 해가 질 무렵 다시 밖으로 나왔다.

 
 
 
 

늦은 오후였지만 수영장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이 수영장 언제나 조용해서 너무 좋았다.

 
 

저 멀리 수평선은 또다시 붉게 물들었다. 또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수영장 옆 라운지로 들어갔다. 이곳 라운지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지 언제나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낮 동안 구름이 많이 끼어 오늘은 노을을 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일몰 시간이 다가오니 하늘은 반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구름 사이로 듬성듬성 하늘이 보였고 햇빛을 받은 구름은 붉게 주황빛을 물이 들었다.

 
 

저녁 시간이지만 쉴 새 없이 비행기는 코타키나발루 공항으로 오고 있었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노을의 모습은 얼마나 멋질까.

 
 

라운지 밖으로 나와 난간에 서서 해가 져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하늘은 점점 붉게 빛이 났다. 바다 끝이 활활 타고 있는 것 같았다.

 

밖에 있다 더우면 다시 들어와 에어컨 바람을 쐬었다.

 
 

하늘의 태양은 금세 사라질 것 같았다. 그러나 태양이 그리운 하늘은 천천히 어두워졌다.

 

이제 하늘이 완전히 깜깜해졌다. 더 이상 사진도 나올 것 같지 않았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마무리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하루하루 잘 지냄에 감사했다.

저녁 식사는 버거킹에서 세트 메뉴를 사가지고 왔다. 1층에 버거킹이 있으니 자주 이용하게 되는 것 같다. 내일이면 이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낮 동안 호텔에서 보낸 뒤 밤에 공항으로 가야 했다. 이 정도 여행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떠날 날이 다가오니 아쉽기만 했다.

A. Citadines Waterfront Kota Kinabalu

G-08, Jln Tun Fuad Stephens, Pusat Bandar Kota Kinabalu, 88000 Kota Kinabalu, Sabah, 말레이시아

B. 수리아 사바

1, Jln Tun Fuad Stephens, Pusat Bandar Kota Kinabalu, 88000 Kota Kinabalu, Sabah,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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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집으로 돌아옴은 언제나 아쉬운 것 같다. 전날 픽업 신청을 해 놓은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공항 가는 길이 폐쇄될 수 있어서 우회해서 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우회해서 가는데 3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아침 6시에 아침식사도 못한 채 픽업 차에 올랐다.

 

기사도 공항까지 가는 길이 폐쇄된다는 말은 들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일단 원래 공항으로 가는 길로 갔다. 다행이랄까 공항으로 가는 길은 폐쇄되지 않았다. 그런데 너무 빨리 공항에 오는 바람에 할 일이 없었다. 원래대로 라면 아침 9시에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출발하려고 했는데 공항에 3시간이나 빨리 도착해서 할 일이 없었다.

 
 

우리 비행기는 1시 무렵인데 우리는 8시도 안되어 공항에 도착했으니 정신이 멍했다. 칭기즈칸 공항은 그다지 크지 않아서 산책 삼아 쓰윽 돌면 다 구경할 수 있었다.

 
 

이른 아침이지만 공항에는 사람이 많았다. TV에서만 보던 몽골의 전통복장을 입은 사람도 볼 수 있었다.

 
 

공항 한쪽에는 CU가 있었는데 아침을 거른 사람들은 이곳에서 라면이나 도시락으로 아침 식사를 때우는 것 같았다.

 
 

공항 흡연실은 밖에 있었다. 내가 본 공항 흡연실 뷰 중 첫째로 멋진 곳이 몰디브이고 두 번째로 이뻤던 곳이 칭기즈칸 공항이었다. 가을이라 노랗게 변한 들판에 덩그러니 있는 공항이지만 몽골의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칭기즈칸을 떠나는 비행기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힘차게 이륙을 하고 있었다. 여름에 왔으면 푸른 들판을 볼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몽골은 패스트 지역이라 비행기에서 노란색 종이에 건강 상태를 인천 공항에서 제출하거나 Q 코드로 미리 건강 상태 정보를 제출할 수 있었다. 우리는 Q 코드를 미리 작성을 했다.

 
 

드디어 몇 시간을 기다린 끝에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비즈니스석과 다이아몬드 체크인하는 곳이 분리되어 있었다. 다이아몬드 플러스로 올라야 하는데 언제쯤 오를 수 있을지. 아마 생전에 가능할까.

 

국영 백화점에서 산 물건 때문에 아빠의 짐은 꽤 많이 늘어서 내 거는 15킬로그램, 아빠 캐리어는 16킬로그램을 넘겼다.

 

체크인할 때 라운지 카드도 같이 받을 수 있었다. 몇 시간을 기다리다 보니 벌써 지쳐 버려서 빨리 라운지에 가서 쉬고 싶었다.

 

보안 검색과 출국 심사를 마치고 에어사이드 안으로 들어왔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공항 자체는 한적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블루 스카이라운지를 이용하고 있었다.

 

우리가 거의 처음으로 체크인을 한 후 라운지로 와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라운지에 사람이 없었다. 신기하게 이곳 라운지에는 음식이 편의점 도시락처럼 되어 있었다. 마음에 드는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으면 되었다.

 

음식 코너가 크지는 않지만 있을 것은 다 있었다. 그리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찾아서 먹기 수월했다. 그리고 한국 음식도 꽤 있었다.

 
 

아침을 못 먹고 왔더니 배가 고파서 도시락을 두 개나 먹었다. 처음엔 비주얼이 별로라 맛이 별로일 거라 생각했는데 한입 먹는 순간 눈물이 주르륵 났다.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도시락 하나를 먹고 다른 종류로 또 하나를 먹었다.

 

라운지에서 공항 밖의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답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충전 콘센트 타가 있어서 충전도 할 수 있었다.

라운지 옆쪽에는 흡연실이 있었다.

 

탑승시간이 거의 다 되어 라운지에서 나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서로 옆 게이트에서 승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긴 기다림이 끝나고 탑승이 시작되었다.

 
 

A330-300으로 구형 비행기였지만 의자의 쿠션감이 너무 좋았다. 대신 좌석 앞의 비디오가 너무 오래된 것이라 화질이 좋지 않았다.

 

울란바토르의 하늘은 하루 종일 뿌연 날이 많지만 시내를 벗어나니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다.

 

하늘은 푸른 물감에 흰 물감을 풀어 놓은 것 같이 보였다. 한국으로 돌아가려니 오늘따라 날씨가 더 좋은 것 같았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안정 고도에 이르니 기내식을 주었다. 이번에도 당뇨식으로 사전에 예약을 해두었다. 간이 거의 되지 않아서 짜지 않아서 좋았다. 아빠는 간이 되어 있지 않으니 맛이 없어서 못 드시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다음에는 해산물 식으로 주문하면 어떻냐고 아빠에게 물어보았다.

 

몽골에서 한국으로 가는 길은 뒷바람을 받고 가는지 시속 천 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가고 있었다.

아빠는 식사가 맛이 없다고 하시면서도 식사를 다 드셨다.

 
 

푸른 하늘 밑으로 거대한 대지가 계속해서 보였다. 중국쯤 지날 무렵부터 하늘은 구름으로 덮여 있어서 지상의 사물을 볼 수 없었다.

 

비행기는 인천에 거의 다 왔는지 서서히 고도를 낮추었다. 어느 정도 고도가 낮아지니 지상의 사물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시화호 상공에서 계속해서 고도를 낮추고 속도를 낮추었다.

 

3시간가량의 비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사뿐히 착륙할 수 있었다.

 

착륙을 하니 안도감도 들면서 아쉬움도 같이 마음속에 들었다. 다시 몽골에 갈 기회가 생길까.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비행기는 게이트에 도착하고 하기를 시작했다. 도착이라는 한글을 보니 드디어 한국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칭기스칸 국제공항

MR2C+HJ5, Sergelen, Töv, 몽골

라마다 울란바토르 시티센터

Peace Avenue 2 Баруун дөрвөн замын уулзвар, BGD - 16 khoroo, Ulaanbaatar 16040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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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호텔로 오는데 한 시간 반 정도 걸렸다. 공항에서 시내 초입까지 올 때는 차가 안 밀렸으나 시내에 들어와서는 울란바토르의 교통체증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체크인을 한 후 배정받은 방으로 올라갔다. 숙소 내에는 피트니스센터도 있고 루프탑에는 전망이 좋은 바가 있었다. 고층으로 방 배정을 요청했는데 다행히 높은 층으로 방을 배정받았다.

 
 

욕조가 있는 방으로 예약을 했는데 욕조가 없는 점이 아쉬웠다. 대신 방이 넓어서 캐리어를 펼쳐 놓고 지내기 충분했다.

 

물과 차는 기본으로 제공되었다.

 

단지 냉장고에는 미니바 제품들이 차 있어서 냉장고를 온전히 사용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웠다.

 
 

인터넷 접속은 체크인 시 받은 키 홀더에 적혀 있었고 조식 시간과 피트니스 운영시간이 붙어 있어서 편하게 호텔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곳은 한국 패키지 그룹이 많이 이용하다 보니 한국인이 많이 투숙했다. 대부분 하루만 지내고 가는 손님들이었다.

 

호텔에 도착하니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왔다. 그래서 숙소에서 조금 쉰 후 시내로 나가 보았다. 울란바토르는 작은 한국이라 불릴 만큼 한국과 관련 것 들이 많았다. 특히 한국 편의점이 한국만큼 많은 것이 신기했다 호텔 1층에도 한국 편의점이 있었다.

 

울란바토르에 오면 누구나 간다는 국영 백화점 앞을 지났다. 이곳에 가면 이곳의 한국 사람들을 다 만나는 것 같았다.

 

길거리에는 한국산 버스들이 운영되고 있는데 한국의 전국에서 수입된 버스들을 보니 내가 경기에 있는지 아니면 부산에 있는지 서울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울란바토르의 광화문 광장이라 불리는 수흐바타르 광장으로 갔다. 넓은 광장에서는 무슨 행사 같은 것을 진행하고 있었다. 행사로 인해 사람들로 북적였다.

 
 

광장 주변으로 이국적인 건물들이 보였다. 오래된 건물들과 최신식의 건물이 혼재되어 있었다.

 
 

수흐바타르 동상 앞에서 인증숏을 찍었다. 넓은 광장에 몽골텐트가 수없이 펼쳐져 있어서 광장의 크기를 한눈에 가늠할 수 없는 점이 아쉽기만 했다.

 
 
 
 

광장 옆에는 파스텔 톤의 오페라 하우스가 있었다.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의 오페라 하우스를 연상시켰다.

 

수흐바타르 한쪽은 몽골 정부 청사가 있는데 이곳에는 거대한 칭기즈칸의 동상을 볼 수 있었다.

 

계단 아래서 칭기즈칸을 올려보게 되는데 거대한 동상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다.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나와 국영 백화점으로 향했다. 백화점 1층에는 슈퍼마켓이 있는데 다양한 한국 제품을 팔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거의 대부분의 한국 제품을 팔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몽골 하면 유제품의 나라가 아닐까. 다양한 유제품들이 유제품 코너를 차지하고 있었다. 몽골에 오면 유제품을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여러 유제품을 바구니에 담았다. 몽골에 있으면서 1일 1유제품을 마셨다. 그로 인해 몽골에 있는 동안 장이 너무 편했었다.

슈퍼마켓 안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한국 음식을 사 먹었는데 한국의 맛은 났지만 약간 몽골의 느낌도 같이 느껴지는 음식이었다.

 

잠깐 시내를 구경하고 돌아오니 벌써 해가 서서히 지고 있었다.

 
 

저녁 식사 겸 맥주 한 잔을 하기 위해 호텔 루프탑으로 향했다.

 
 

루프탑에 오르니 서쪽 하늘로 해가 지고 있었다. 거대한 평원 사이로 해가 지고 있었다. 가슴이 두근거릴 만큼 장관이었다.

 

몽골에 왔으니 몽골 맥주를 주문했다. 이름부터 강렬한 칭기즈칸 비어였다.

 

전망 좋은 곳에서 맥주 한 잔을 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저녁 식사 겸 안주로 치킨을 주문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이곳에 지내면서 몇 번 더 방문해서 치킨을 먹었다.

라마다 울란바토르 시티센터

Peace Avenue 2 Баруун дөрвөн замын уулзвар, BGD - 16 khoroo, Ulaanbaatar 16040 몽골

국영백화점

CHD - 3 khoroo, Ulaanbaatar, 울란바타르 15172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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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마음속에서 언제나 미지의 세계였다. 한번 가고 싶지만 선뜻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웠다. 그래서 큰마음을 먹고 몽골행 비행기표를 티켓팅했다. 다행이라고 할까, 요즘 들어 몽골여행의 붐이 일어나서 몽골 여행은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이 아니었다.

 
 

추석 연휴를 이용하는 여행이었다. 새벽부터 일어나 차를 몰고 공항으로 향했다. 아침 비행기다 보니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최대한 공항에 일찍 가려고 했다. 다행히 공항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를 한 후 1터미널로 향했다. 과연 체크인 카운터가 열렸을까? 너무 일찍 도착해야 해서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우리가 체크인 카운터에 도착했을 때는 다행히 체크인 카운터가 운영되고 있었다.

 

아빠와 내 거 수화물을 합치니 27킬로그램이었다. 그리고 목적지가 UBN이라고 적힌 울란바토르행 비행기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체크인 후 보안검색을 위해 줄을 서는데 줄이 상당히 길었다. 추석 연휴라서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스마트 패스를 이용해서 들어갔는데도 시간이 한참 걸렸다.

 
 

긴 보안검색과 이미그레이션을 지나 에어 사이드로 들어왔다. 에어 사이드로 들어오니 길 줄에 비해 에어사이드 안에 있는 사람들이 적게 느껴졌다.

 

배가 너무 고파 바로 라운지로 향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직 라운지에는 빈자리가 많았다.

 

하늘은 맑고 경쾌하게 느껴졌지만 몸은 천근만근 무거웠다. 잠을 거의 못 잔 상태였기에 눈꺼풀이 계속 내려왔다. 인터넷 면세점을 이용해 주문해 놓은 면세품을 찾으러 갔다 왔다. 면세품을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빠르게 받을 수 있었다.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낸 후 12번 게이트로 이동했다. 많은 사람들이 몽골을 방문하기 위해 12번 게이트 앞에서 보딩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온몸은 땅으로 가라앉을 것 같이 무거웠지만 비행기를 탈 생각에 기분만은 상쾌했다.

 
 

우선 탑승을 한 후 다른 승객들이 탑승하기를 기다렸다. 이번 울란바토르행 비행기는 구형이기는 했지만 쿠션감이 좋았다. 엉덩이가 푹신한 게 잠이 소르르 올 것 같았다.

 
 

비행기는 정시에 출발했다. 가장 설레는 순간이 아닐까. 비행기가 푸시 백을 하고 엔진을 가동했다.

 
 

유도로를 따라 활주로까지 갔다. 아침에 출발하는 비행 편이 많은지 이륙하는데 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활주로에 들어선 비행기는 중앙에 정렬을 한 후 큰 소리를 내며 엔진을 가동되었다. 그리곤 점점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가뿐하게 활주로를 날아올랐다.

 

비행기를 타니 잠이 나도 모르게 왔다. 기내식이 나왔는데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생각도 못 하고 그냥 먹는데만 집중을 했다. 나중에서야 기내식 사진을 찍지 않을 것을 알았다. 이번에도 당뇨식을 사전에 주문했었다. 몰디브에서 올 때와 같은 기내식이었다.

 

비행기 아래로는 구름이 자욱했다.

 
 

비행기는 서해를 지나 중국 대륙에 들어섰다. 맑은 날이었으면 풍경도 보고 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비행기가 중국 대륙을 지나 몽골 영역으로 들어서니 짙은 구름은 사라지고 맑은 하늘이 계속되었다. 붉은 땅이 눈에 들어왔다.

 
 

그 옛날 몽고인들이 저 들판을 달려 고려와 중국, 저 멀리 유럽까지 갔을 거라 생각하니 저 붉은 땅이 범상치 않아 보였다.

 
 
 
 

비행기는 점점 고도를 낮추고 착륙 준비를 했다. 이제 진짜 몽골에 도착하는 구나라는 생각에 온몸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 이번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했다.

 
 

비행기가 어느 정도 고도를 낮추니 몽골의 초원이 보이기 시작했다. 낮은 산들이 이어진, 가을로 들어선 몽골의 초원이었다.

 

비행기는 사뿐히 활주로에 착륙을 했다. 역시 몽골의 풍경은 강렬했다. 윈도우 화면에서나 보았을 듯한 풍경이 창문 너머로 펼쳐져 있었다.

 
 

우리보다 앞서 게이트에는 대한항공이 미리 와서 우리에게 인사를 해주었다. 외국에서 같은 나라의 비행기를 보게 되니 뭔가 연대감이 형성된 것 같은 끈끈한 마음이 들었다.

 
 

사람들을 따라 입국 심사장으로 향하는데 칭기즈칸의 초상화가 눈에 들어왔다. 공항 이름도 칭기즈칸 공항으로 몽골을 상징하는 모든 것에 칭기즈칸이 들어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화물을 찾는 곳에서 처음으로 몽골의 글자를 만날 수 있었다. 러시아의 키릴 문자를 차용해서 사용하는 것 같았다. 러시아의 키릴 문자이기에 구글 번역기에 러시아어로 검색을 하니 번역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몽골어를 찾아 검색을 하니 그제야 번역이 가능했다.

 

몰디브에서 사용하고 남은 달러가 있어서 환전소에서 돈을 환전했다. 환전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는데 픽업을 나온 아저씨께서 서툰 영어로 체인지 머니라고 하셔서 그제야 몽골 돈을 환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평지라 해발고도가 낮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는 해발 고도가 1300미터에 달했다.

 

공항은 단출했다. 공항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쌀쌀했다. 이곳은 벌써 깊은 가을로 들어서고 있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이 걸렸다. 울란바토르는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로 심할 경우 공항에서 시내까지 세 시간도 걸리기도 한다고 들었다. 공항을 벗어나니 바로 끝없이 펼쳐진 들판이 눈에 들어왔다. 눈이 확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울란바토르 시내에 들어서면서부터 차가 막히기 시작했다. 그리곤 눈에 익은 버스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숙소인 라마다 울란바토르 시티 센터에 도착했다. 무뚝뚝해 보이는 아저씨이지만 마음이 따스한 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저씨와 사진 한 장을 찍고 우리는 호텔로 들어가 체크인을 했다. 이렇게 몽골 여행이 시작되었다.

A. 칭기스칸 국제공항

MR2C+HJ5, Sergelen, Töv, 몽골

B. 라마다 울란바토르 시티센터

Peace Avenue 2 Баруун дөрвөн замын уулзвар, BGD - 16 khoroo, Ulaanbaatar 16040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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