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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네에서 호치민으로 이동하는 날이예요. 3박 4일이 휘리릭 지나가버렸어요. 뭔가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 무이네 여행이었어요. 

마지막 조식을 먹었어요. 아침을 너무 든든하게 먹은 것 같았어요. 4일 동안 너무 잘먹고 잘놀다 가서 그런지 지구의 중력이 강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단품 메뉴로 팬케잌을 주문했는데, 오오호 비쥬얼이 고급식당에서 주문한 것 같았어요. 

이건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였는데, 심플하면서 있을건 다있더라고요. 비쥬얼이 이쁘니 배가 불렀지만, 식욕이 다시 생기더라고요.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아쉬움이 컸어요. 전날 장염증세 때문에 아무것도 못드셔서 배가 고프셨는지, 아빠도 아침에 많이 드셨어요.

왠지 오랫동안 기억이 날 것 같은 리조트였어요. 

오늘 아침에도 연꽃이 활짝 피어 있었어요. 

체크 아웃 후 풍짱버스를 기다렸어요. 전날 호텔 리셉션에 풍짱버스터미널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보니, 직원이 버스회사로 전화해서, 호텔 앞에서 저희를 픽업할 수 있게 도와줬어요. 그래서 버스회사로 갈 필요 없이 호텔로비에서 버스를 기다렸어요. 

미아 무이 네 리조트,24 Nguyen Dinh Chieu Street,, Mui Ne,, Bình Thuận, 베트남

버스가 호텔 앞에 정차해서 저희를 태워줬어요. 타자마자 곧바로 출발하니 잽싸게 자리를 찾아서 누웠어요.

이제 다섯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고 가야해요. 

첫날 무이네에 올 때 봤던 항구도 다시 지나서 갔어요. 

호치민까지 가는 길에 두번 휴게소에 들려요. 슬리핑 버스라 차 안에서는 신발을 신을 수 없어서 이렇게 버스에 내릴 때는 슬리퍼를 차 앞에 배치해줘요. 

내리자마자 바로 화장실로 갔어요. 

그리고 목이 말라서, 검은깨 두유도 한병 샀는데, 달달 고소한게 맛있었어요. 

네번째 타는 슬리핑 버스라 그런지 이제 조금 익숙해지는 것 같았어요. 은근히 저렇게 누워 있는게 편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일반 고속버스가 훨씬 더 편한 것 같아요. 특별한

경험을 해봤다는 것에 그냥 만족스러웠어요. 

또 일반국도를 열심히 달려서 두번째 휴게소에 도착했어요. 

여기 휴게소는 풍짱버스만 정차하는 곳인지 주차장에 정차해 있는 버스들이 오렌지 색의 풍짱 버스들이었어요. 그래서 버스 번호를 알고 계시거나, 번호판을 사진 찍어 놓는게 편하실 것 같아요. 

계속 일반국도로 달리다 보니 짧은 거리이지만 5시간이나 걸리더라고요. 

드디어 고속도로로 진입했어요. 우리나라 고속도로와 똑같은 모습이었어요. 

드넓은 벌판이 펼쳐져 있는데, 마음이 뻥 뚫리더라고요. 

호치민에 가까워 오니 차들이 많아졌어요. 

신축 아파트인지 단지도 크고, 삐까뻔쩍하더라고요. 요즘 한창 성장하고 있는 국가이다 보니, 도시 외곽에 이런 건물들이 세워지고 있더라고요. 언젠가 이 집들도 한국의 강남처럼 집값이 하늘 높이 오르겠죠?!

호치민에 점점 가까워질 수록 높은 스카이라인이 보였어요. 

올 때 처럼 중간에 내려서 버스를 한번 갈아타고, 호치민 풍짱버스터미널에 오게 되요. 버스 갈아 탈 때 일행 있으시면 한 사람은 짐넣고 다른 한분은 버스 자리 미리 맡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풍짱버스 티켓 오피스, 272 Đường Đề Thám, Phường Phạm Ngũ Lão, Quận 1, Hồ Chí Minh, 베트남

풍짱버스회사 앞에서 택시를 잡으면 바가지 쓸 것 같아서, 살짝 걸어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았어요. 

저번에 왔던 호텔인 블루스카이 서비스 아파트예요. 

역시 집에 온 것 처럼 아늑한 느낌이 드네요. 

숙소 주변을 구경해 볼까해서 밖으로 나가 봤어요. 

해가 떨어지려면 조금 시간이 남아서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완전 정신없고 짜증이 확 오르더라고요. 진짜 처음 베트남에 왔으면 집에 바로 가고 싶을만큼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냥 시내에 숙소를 잡을걸 조금 후회되더라고요. 딱히 주변에 돌아 다닐 곳이 없더라고요. 시내에 숙소 잡고 다음날 택시타고 공항으로 오는게 더 편했을 것 같아요. 다음날 공항을 가야한다는 생각에만 사로 잡혀서 공항 근처로 숙소를 정했는데, 이게 미스였던 것 같아요. 

퇴근시간인지 끊임없이 어디선가 오토바이가 쏟아져 나왔어요. 

 

저녁을 먹은 후 밖을 보니 공항의 관제탑과 터미널이 보이네요. 내일은 이 여행의 마지막 장소인 푸꾸옥에 가는 날이예요. 요즘 한국인들에게 핫하게 뜨는 곳으로, 제가 티켓을 샀을 땐 한국에서 직항이 없었는데, 지금은 직항이 생겨서 편하고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되었어요. 

Bluesky Serviced Apartment Airport Plaza, 1 Đường Bạch Đằng, Phường 2, Tân Bình, Hồ Chí Minh, 베트남

2019 Aug 1.12 세일링 클럽 리조트 무이네(미아 무이네 리조트) feat.풍짱슬리핑버스타고 무이네가기 - https://pokddung2.tistory.com/m/120

 

2019 Aug 1.12 세일링 클럽 리조트 무이네(미아 무이네 리조트) feat.풍짱슬리핑버스타고 무이네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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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선 하루 밖에 머물지 않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그냥 공항 앞에 숙소를 잡았어요. 호치민은 그냥 스쳐 지나간다는 생각을 해서 시내 관광은 안하고 넘어갔는데, 호치민까지 갔는데 시내는 보지 않고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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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네에서의 셋째 날은 아무 계획 없이 호텔에서 하루종일 있었어요. 저녁에 가리비 먹으러 가는 것 정도가 셋째 날의 계획이었어요. 

전날 또 과식했는데, 아침이 되니 다시 배가 고픈게 참 신기했어요. 옆구리 살은 점점 커지는 것 같은데, 또 배가 고파왔어요. 

레스토랑 가는 길 연못에 연꽃이 펴서 잠시 구경하고 갔어요. 

오늘은 뭐먹지 고민하면서 자리에 앉았어요. 

일단 단품을 주문했어요. 단품 음식과 커피를 주문하고 뷔페로 갔어요. 

음식은 거의 매일 같은 것 같은데, 고기 종류는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았어요. 

과일 종류가 다양해진 것 같았어요. 역시 용과는 두 종류나 있네요. 흰색과 자주색 거의 맛이 비슷한 것 같아도, 조금 맛이 다르거든요. 전 식감은 흰색이 더 좋더라고요. 

그리고 최애인 찹쌀도 있네요. 

크로와상 샌드위치와 오믈렛같은게 음식을 가지고 왔더니 벌써 나왔더라고요. 그리고 아메리카노만 먹다 주변 사람들이 다양한 커피를 마시는 것을 보고, 저도 평소에 안먹어 본 커피로 주문했어요.

진한 커피에 코코넛 같은게 얹어진 커피인데, 씁쓸하면서도 부드러웠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크로와상 샌드위치가 실하게 나왔네요.

오므라이스는 접시는 큰데 맛은 그냥 계란 맛이었어요. 

또 배를 빵빵하게 채우고 방으로 돌아갔어요. 

할 것도 없어서 테라스에 앉아서 아이패드로 업을 봤어요. 

그리고 베트남식 커피도 한잔 내렸어요. 특히 연유를 넣으니 맛이 달달하면서 부드럽고, 약간 쌉싸름한게 딱 좋더라고요.

영화를 다 본 후, 수영장으로 가는데 이쁜 도마뱀이 보이길래 잽싸게 사진을 찍었어요. 도마뱀이 있어서 그런지 벌레가 없던 것 같아요.

사람이 없어서 저희가 전세 낸 것 처럼 물놀이를 할 수 있었어요. 

아빠는 수영 후 지치셨는지, 가져간 아이패드로 누워서 영화를 보시고, 전 운동삼아서 계속 수영을 했어요. 수영을 열심히 했는데도 살은 안빠지더라고요. 

수영하고 나오니 배도 고프고 목도 말라서 과일 스무디를 주문했어요. 리조트에 오면 가격이 조금 비싸도 이렇게 주문해서 먹는 것도 하나의 행복 같더라고요. 항아리 같이 생긴 건 재털이예요. 빨대는 풀인지 나무 줄기 같은 것으로 만든건데, 이런 것 하나까지도 호텔의 이미지와 잘 맞는 것 같았어요. 

아빠 주스는 비트가 들어가서 정열의 빨간색 스무디였는데, 여러 과일을 혼합해서 그런지 비트 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음료수를 다 마시고, 해변으로 나가 봤어요. 

바다 수영하긴 겁이나서 그냥 사진만 찍고 숙소로 들어왔어요. 

이때까지는 아빠의 컨디션이 괜찮았는데, 점심을 지난 후 부터는 갑자기 속이 안좋고, 추운기운이 있어서 약먹고 계속 주무셨어요. 그래서 밖에 나가고 싶었지만 못 나가고, 하루종일 숙소에만 있었어요. 왠지 어제 먹은 해산물 탓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장염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 할 일이 없어서 또 커피를 내려서 테라스로 나갔어요. 이건 호텔에서 준 연유인데, 너무 맛있어서 편의점 갔을 때 이 연유가 있어서, 몇 개 사가지고 왔어요. 

오후 내내 테라스 의자에 앉아서 블로그도 올리고, 영화도 보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해가 질 무렵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라고요. 테라스에 앉아서 비오는 모습을 구경했어요. 이렇게 비오는 것을 앉아서 한가로이 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멍하니 비오는 것을 구경하는 것도 참 좋았어요. 

https://youtu.be/doDgpT297Dc

그리고 전날인지, 전전날 사둔 음료수를 꺼내서 마셨어요. 한량같이 푹신한 의자에 앉아서 반나절을 아무생각없이 보냈는데도, 시간이 호로록 지나가더라고요. 

저녁엔 욕조에 따뜻한 물받놓고, 넷플릭스로 코코를 봤어요. 오늘 하루 디즈니 영화를 거의 정주행한 것 같아요. 몇편을 자막없이 계속 보니 영어만 들어도 토할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무이네에서의 세번째 날이 지나가 버렸어요. 

미아 무이 네 리조트, 24 Nguyen Dinh Chieu Street,, Mui Ne,, Bình Thuận,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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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저녁에 너무 거하게 먹어서 그런가 속이 좋지는 않았어요. 속이 아침인데도 더부룩해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조식포함이니 아침은 먹으러 가야죠. 

저는 호텔을 1년 전에 예약했었는데 3박에 60만원 가량으로 비싸게 예약했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도 호텔이 너무 비싼 것 같아서 호텔을 취소하고 좀 더 저렴한 것으로 알아보니, 같은 방인데 20만원 이상 저렴해서 이전에 있는 방은 취소하고, 다시 예약했어요. 대신 기존의 컨디션은 1주일 전까지는 환불이 되는 조건이었고, 새로운 예약은 환불불가 조건이었어요. 작년처럼 갑자기 수술을 하거나 다치지 않는 이상 꼭 갈꺼라서 화불불가인 조건으로 예약했어요. 만약에 호텔이 마음에 드는데 너무비싸다는 생각이 들면 여행가기 전에 무료취소 기간에 여러번 조회하다보면 더 싸게 같은 방인데 나올 수도 있어요. 7월 조카랑 간 여행도 홍콩비즈니스석 왕복 80만원에 샀는데, 3개월 전 91일 전에 재검색해보니, 무려 20만원 저렴한 1인 60만원에 다시 예매할 수 있었어요.

아침에 비도 않오고 너무 맑았어요. 얼굴은 팅팅 불었지만 기분 만은 상쾌했어요. 리조트 안에만 있으면 발리 우붓에 온 착각을 들게 하더라고요. 

연꽃도 많지는 않지만, 이런 작은 것에도 손을 많이 쓰는 것 같았어요. 

아침 시간인데도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조금 있었어요. 

기본적으로는 부폐식이라 가져다 먹으면 되는데, 각각 메인 메뉴를 하나씩 주문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커피도 종류가 여러가지이니 저처럼 아메리카노만 드시지 마세요. 

뭔가 먹으면 건강해질 것 같은 주스인듯 했는데 먹으니 그냥 달달한 주스였어요. 

코너 옆에까지 음식이 있으니 옆쪽도 가보시길 바래요. 

전 3일동안 이 찹쌀의 매력에 빠졌었어요. 식감이 완전 쫄깃하고, 달짝지근한게 먹어도 먹어도 계속 먹게되는 그런 맛이었어요. 우리나라 찹쌀보다 더 점도가 높은 것 같았어요. 거의 떡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둘 다 찹쌀인데, 전 보라색으로 물든 밥이 더 좋았어요. 

베트남 커피 특유의 쌉싸름한 커피가 뱃속으로 들어가니 싸하니 카페인이 온몸을 도니 기운이 나는 것 같았어요. 

여러가지 과일 중 파인애플이 가장 괜찮은 것 같았어요. 

용과도 두종류나 있었어요. 

식사 후 잠깐 해변으로 나가 봤어요. 그래도 휴양지에 왔으니 짠물에 발 한번 담궈봐야 할 것 같아서요.

아침 이른 시간이라 선베드만 밖에 내놓기만 했더라고요.

남들 다 일하고 있는데 우리만 신나서 폴짝 뛰어봤어요. 

여기서 누워있을까 했는데 바닷가에서 바람이 세게 불면 모래가 너무 날리더라고요. 

그냥 사진 찍기용으로 한번 누워 봤어요.

그리고 해파리가 있으니 바다수영하실 분은 해파리 조심하세요. 전 파도가 쎈 것 같아서 바다에서 수영은 안했어요. 

처음엔 리조트 이곳저곳이 미로처럼 어렵게 느껴졌는데, 하루만에 익숙해졌어요. 그렇게 큰 리조트가 아니기 때문에 한두번 다니면 다 어디가 어딘지 알겠더라고요.

리조트 내에 있는 식물들도 가꾸는지 깔끔했어요. 

방으로 들어가기 전 발이랑 신발에 묻은 모래를 항아리에 있는 물을 이용해서 씻어주었어요. 

배가 부른데도 전날 받은 과일도 테라스에 나와서 먹었어요. 

오전에는 일정이 없었기 때문에 리조트에서만 시간을 보냈어요.

역시 저 튜브는 잘 산 것 같아요.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놀기 좋았어요. 

땡볕에 두었더니 열기가 후끈했어요. 

수건은 방번호 말한 후 받았어요. 

물 속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저 파도를 보니 수영할 마음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물이 빨려나가는 힘이 엄청 쌨어요. 

바람도 어느정도 세차게 부니 패러세일링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저희는 그냥 모래사장에서 이러고 노는게 최고인 것 같아요. 

잔디도 잡초 하나 없이 깔끔했어요. 

방 앞에 있는 쇼파인지, 침대에 누워있는데, 직원들이 저희방 앞에 있는 잔디를 깎고 있더라고요. 

잔디깎는 모습이 신기했는지 아빠가 하고 싶다고 하셔서 직원에게 양해를 구한 후 잔디를 깎아 봤는데, 생각보다 잘 안 깎아진다고 하시더라고요. 

비록 잔디는 안깎이지만 깎이는 척하는 사진도 찍었어요. 

아빠때문에 직원만 할 일이 더 늘은 것 같아요. 

 

역시 기술자는 다른 것 같아요. 저희는 이렇게 빠쁜 일 하나 없이 오전 시간을 보냈어요. 가끔 이런 시간도 필요한 것 같아요. 요즘 사람들보면 여행도 일하듯이 해야할게 너무 많아서 오히려 여행 후 더 피곤함을 느끼고 오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거든요. 저도 이렇게 노는게 뭔가 불안하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이렇게 멍때리고 있으니 충전되는 것 같았어요. 여행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자극이라, 종종 이런 자극이 너무 싫어서 나가기 싫을 때도 있거든요. 

Sailing Club Resort Mui Ne, 24 Nguyen Dinh Chieu Street,, Mui 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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