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조식을 먹으러 갔어요. 다양한 음식 사진 찍고 싶은데, 아직 초보 블로그라 조식당에서 사진 찍는게 어색해서 직원오나 힐끗힐끗 보면서 도둑촬영했어요.
씨쉘리조트는 아침부터 다양한 조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채소먹는 량을 늘리고 싶지만, 육식파이다보니 계속 살찌는 음식에만 손이 가더라고요.
베트남은 또한 빵도 맛있어서 그만 먹어야지 생각은 하면서도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빵인지 과자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런 장식으로 빵 기술또한 좋다고 선전하는 것 같았어요.
빵을 끊어야 되는데 자꾸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어요.
아빠도 그만 드셔야지 하면서도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하시다가, 하루 먹을 식사를 한번에 다 하셨더라고요.
오늘 밤에 베트남을 떠나는 날이라 그런지 베트남 처음 오던 날처럼 추적추적 비가 내렸어요.
호텔 체크아웃을 한 후 셔틀 버스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짐을 컨시지어에 맡겨 두었어요.
시간에 맞춰 셔틀버스에 탑승했어요. 저희가 탄 시간대에 한국행 비에젯과 시간이 비슷한지 한국인이 거의 다였어요. 제가 발권할 무렵엔 푸꾸옥 직항이 없었는데 몇 달 안되는 시간에 인천 푸꾸옥 직항이 생겨서 왕부러웠어요. 저는 하노이로 이동 후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거든요.
공항까지 저희를 휘리릭 데려다 주었어요. 뭔가 떠난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컸어요.
1 Đường Võ Thị Sáu, TT. Dương Đông, Phú Quốc, tỉnh Kiên Giang 000005 베트남
국내선 공항과 국제선 공항이 한 터미널에 같이 있어요.
국제선은 들어가서 오른쪽에 아주 작게 있어요. 저희는 베트남 항공으로 하노이로 이동하는거라 국내선 체크인 카운터에서 했는데, 생각보다 줄이 길고 사람이 많아서 깜짝 놀라긴 했어요.
수화물 기준은 베트남어로 적혀있지만, 1인당 23키로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아빠꺼랑 제꺼 두개 합하니 46키로 더라고요. 은근 이것저것 샀더니 무게만 더 늘었더라고요.
국내선 탑승이라 보안검사만한 후 게이트가 있는 곳으로 들어 왔어요. 어떤 분은 한국행 탑승권으로 국내선 보안 검색 줄에 서계셔서 다시 국제선 탑승하는 곳으로 가셨거든요.
몇몇 기념품 가게와 카페 정도 있어서 간단한 식사정도는 가능한 것 같았어요.
새로지은 공항이라 공항 시설도 깨끗했어요. 하노이 국제선 공항이랑 같은 느낌이었어요.
게이트 앞에 일렬로 의자가 쭉 있는데 생각보다 의자가 부족한 것 같더라고요.
한동안 베트남항공은 탈 일이 없을 것 같네요. 베트남엔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스카이 팀이나 저가 항공을 이용했거든요. 스타얼라이언스를 이용하시는 분은 베트남 여행이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침에 많이 안먹었으면 버거킹에서 햄버거 하나 먹으면 좋은데, 배가 너무 불러서 멀리서 구경만 했어요.
항상 공항가면 제일 먼저 살피는 곳이 흡연실인데, 다행히 푸꾸옥공항 국내선 게이트엔 흡연실이 있더라고요.
베트남은 흡연실 문을 안 닫는게 이곳의 문화인지, 호치민 국내선 공항 흡연실도 이렇게 열어 두었는데, 이 곳도 열어 두었더라고요. 뭔가 이런 분위기 참 어색했어요.
몇번 공항 안을 왔다 갔다하니 탑승 시간이었어요.
스카이팀 도장을 한 베트남 항공이었어요.
저희 뒤로 한국인 가족이 앉았는데, 한국인만 맨 뒤로 배치한 것 아니냐고 엄청 불만을 토로하면서, 그래도 추락하면 살 가능성이 높으니 그걸로 위안된다는 말을 듣고 빵하고 터질뻔 했어요.
하노이까지 가는 비행기는 작은 비행기로 3-3열로 되어 있고, 개인용 모니터는 없었어요. 우리나라 국적기보다 기내엔터테인먼가 좋은 곳은 드문것 같아요.
탑승한 후 밖을.보니 비가 개고 날이 점점 좋아졌어요.
살짝의 출발지연은 있었지안 출발시간 대 트랙픽이 없어서 스무스하게 출발했어요.
푸꾸옥 국제공항, Tổ 2 Ấp, Dương Tơ, Phú Quốc, tỉnh Kiên Giang 922271 베트남
이룬하니 바로 바다부터 보이기 시작하네요.
바다 위까지 구름이 낮게 깔려 있더라고요.
그런데 갑자기 원형모양의 무엇인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비행기가 선회를 하니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비행기가 선회를 할 때마다 선명하게 보였다가 무지개가 다시 희미하게 사라졌어요.
영상을 짧게 찍었는데 무지개가 희미하게 보이다가 진하게 보였다가 다시 눈에서 없어지더라고요. 조종실에서 봤으면, 큰 원모양으로 보일텐데, 비좁고 작은 이코노미석 창문이라 완전한 원형의 무지개를 찍을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이제 고도를 계속 올려서 높이 올라 갔어요.
맵스미로 확인해보니 캄보디아 상공을 통과하고 있었어요.
밑에는 산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넓은 평지만 넓게 펼쳐져 있었어요.
개인용 모니터가 없어서 불편하긴 했지만 중간중간 이렇게 확인하며 갔어요.
비행시간이 거의 두시간에 가까우니 가벼운 스낵박스를 주었어요. 베트남이 칠레처럼 남북으로 길쭉한 나라이다 보니 푸꾸옥에서 하노이까지 비행시간이 두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거든요.
박스 안에 과자 두개가 귀엽게 들어 있는데 전부 빵빵하게 불어 있더라고요.
옆에서 보니 곧 터질 것 같이 불어 있었어요.
전에 구채구에 놀러갔을 때, 여행에서 만난 사람한테 과자를 주었는데 왜 상한 과자를 줬냐는 핀잔을 들었는데, 상한게 아니라 고도가 높아서 기압이 낮아서 과자가 빵빵해진 건데 다들 상한걸로 오해하더라고요.
비행기가 라오스 남부지역을 통과하고 있었어요. 조금만 더 가면 베트남영공에 도달할 것 같았어요. 한 나라 안에서의 이동인데 타국의 영공을 지나서 가는게 신기했어요.
가끔은 무섭기도 하지만, 그래도 풍경만은 끝내주는 구름이었어요.
하노이 시내에 들어오니 비행기가 착륙하기 위해 하노이 외곽을 크게 돌아 하노이 공항으로 접근했어요.
계속 크게 크게 도니 꼬리쪽에 타서 그런지 살짝 멀미 증세가 느껴지더라고요.
한국에 가면 이런 풍경하나하나도 생각날 것 같아 열심히 사진 찍었어요.
레고로 만든 미니어쳐 건물같아 보였어요.
착륙 후 국내선 터미널에 비행기를 세우지 않고 국제선 게이트에 세운 후에 버스를 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데려다 주더라고요. 아마 다음 비행이 국제선 노선이었는지, 이런 경험은 처음해보네요.
가끔 버스로 이동할 때 장점은 앞뒤로 내릴 때가 많아서 생각보다 빨리 내릴 수 있다는 점 같아요.
저길로 쭉 걸어가면 국제선 터미널인데 다시 버스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해서, 다시 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더라고요. 되도록이면 직항 타는게 최고인 것 같아요.
수화물은 비즈니스석부터 나오고, 이코노미석은 랜덤으로 나왔어요. 이제 짐찾고 다시 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해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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