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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이 되었다. 첫날 한 것은 별로 없는데 너무 피곤했는지 다음날 아침 파김치가 되어 버렸다.

 

힘들어서 입맛이 별로 없었지만 배는 어김없이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냈다.

 

서양식과 중국식 음식이 있었는데 중국 음식의 종류가 많았다. 음식에서 중국 특유의 냄새가 났다. 중국 여행 시 가장 힘든 게 음식인데 역시 이곳도 쉽지는 않았다.

 
 

오후에 고북수진 투어가 예약되어 있기에 오전 시간이 여유로웠다. 그래서 오전에는 천안문 광장을 가보기로 했다.

 

알리 페이에 신분증 인증을 받았더니 지하철 티켓을 매표 기기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

 

단순히 표를 산 것뿐인데 뭔가 해낸 것 같은 뿌듯함이 느껴졌다.

 
 

우리는 한 정거장을 가서 전문역에 내렸다. 여기서 천안문까지 걸어갈 생각이었다. 이상하게 천안문 광장 주변 역들 이 폐쇄되어 근처 역에서 걸어가야 했다.

 

역에서 내려 천안문 광장으로 걸어가는데 꽤 멀었다.

 
 
 

큰 도로를 지나 골목에 들어서니 중국 느낌이 물씬 나는 건물들이 보였다.

 
 

걷고 있는데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고 생각보다 베이징의 공기가 맑아서 신기했다.

 
 
 

개항기 마을 같은 동네로 들어섰다. 와! 중국 영화의 세트장 같은 느낌이 들었다.

 
 
 

걷다 보니 큰 광장이 나왔는데 아리산 기차가 있었다. 대만의 아리산 기차가 여기 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아리산 기차를 만나니 반가웠다.

 

이곳은 어떤 의미가 목적이 있는 곳일지 궁금했다.

 
 

아리산 광장을 지나 좀 더 걸어가니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길가에는 옛날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큰 길가로 나오니 전차 길도 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걷고 있었다.

 
 
 

우리는 타임머신을 타고 개화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선로 위로는 실제 전차가 지나갔다. 움직이는 전차를 보고 신기해해했다.

 
 

전문 지역을 지나 이제 천안문 광장으로 향했다.

 

천안문 광장으로 가는 도중 멋진 건물이 있어 봤더니 철도 박물관이었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겉만 보고 지나가야 했다.

 

천안문으로 가는 길 신분증 검사를 몇 번 받았다. 신분증 검사 때문에 줄이 길게 늘어서고 공안이 만들어 놓은 동선을 따라서만 이동할 수 있었다. 특히 우리는 개별 비자를 받지 않고 그룹 비자를 받아 갔는데 공안들이 별지 비자가 무엇인지 몰라서 한참을 설명해야 했다.

 

신분증 검사와 짐 검사를 받고 드디어 천안문 광장으로 들어왔다. 대략 여기에 오는데 두 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다.

 

우린 오후 일정이 있어서 마음이 조급했다. 너무 많은 시간을 기다리는데 시간을 버렸다.

 
 

광장에 들어서니 입이 쫙 벌어졌다.

 
 

뉴스에서만 보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날씨가 살짝 흐려서 건물들이 뿌옇게 보이는 점이 아쉬웠다.

 
 
 

그리고 이곳의 메인인 천안문으로 갔다. 말문이 막혔다. 드디어 천안문을 보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광화문 같은 곳으로 자금성의 입구였다.

 
 

시간이 촉박해 빨리빨리 이동해야 했다. 지하철역으로 가려고 사람들을 따라갔는데 천안문 바로 앞으로 가는 지하도였다.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을 몰라 공안에게 계속 물어봐야 했다.

 
 

천안문 광장에도 역이 있지만 폐쇄되어 이용할 수 없었다.

 
 

천안문에서 왕푸징까지 걸어가야 했다.

 
 

왕푸징에서 지하철을 타고 14호선 왕징 역까지 가야 했다. 지하철을 갈아탈 때도 신분증 검사를 받아야 했다.

 

왕징 역에 내려 투어 모임 장소까지 가려는데 길을 몰라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친절히 가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번역기를 사용해서 한 대화이었지만 베이징 사람의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A. 톈안먼 광장

중국 베이징 시 Dongcheng, 前门 邮政编码: 100051

B. 천안문

W95W+FXQ, Dongcheng, 중국 10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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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부근 황금연휴를 이용해 오랜만에 중국 여행을 감행했다. 그것도 처음 가보는 베이징이었다. 광저우, 상하이 등의 대도시는 가보았으나 정작 수도인 베이징은 가본 적이 없었다. 전에 유럽을 다녀오다 잠깐 베이징에서 하루 잔 적이 있기는 하지만 여행은 처음이었다. 한나라의 수도이자 처음 가는 나라라 긴장이 많이 되었다. 그래서 책도 사서 보고 인터넷도 뒤적거려보았으나 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

 

아침 비행기라 새벽에 집에서 출발했다. 밤새 잠을 못 자고 나와서 그런지 정신이 몽롱했다.

 
 

새벽 4시쯤 된 것 같다. 잠은 쏟아지는데 머릿속은 또렸하며 온몸은 천근만근 무거웠다.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1터미널 무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선 아트로 채워져 있었다.

 
 

아시아나 항공 체크인 카운터가 오픈하려면 1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다. 새벽에 한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생각보다 곤욕이었다. 부지런한 여행객들은 어떻게 아침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지 신기했다.

 

5시가 되어 체크인을 한 후 출국장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에 출발하는 비에젯 항공의 승객들 때문에 새벽 5시이지만 보안검색을 받으려는 승객들이 많았다.

 

중앙에 있는 라운지가 12번 게이트와 가까워 이용하려고 했는데 아직 운영 전 이었다.

 

어쩔 수 없이 동편 라운지를 이용해야 했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라운지에 온 적이 있던가.

 
 

우리가 첫 번째 손님 같아 보였다. 이렇게 조용한 라운지는 처음이었다.

 
 

이제 점점 동이 트고 해가 뜨려고 하는 것 같았다.

 

잠을 못 자 허기가 지지는 않았다. 그냥 음식이 있으니 몇 개 가져다 먹었다. 컨디션이 좋았으면 맛있게 먹었을 텐데 졸음이 쏟아져 비몽사몽 거렸다.

 

공항에 도착 후 계속 속이 안 좋아 에어사이드 안에 있는 약국으로 갔다. 설사를 한다고 하니 약사 선생님은 지사제 종합세트를 주었다. 가격은 깔끔하게 만 원이었다. 비싸긴 했지만 약을 먹고 나니 설사는 바로 멈추어서 좋았다.


 
 

탑승 시간이 가까워져 게이트로 향하는데 어느덧 비행기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게이트 앞에 도착해서 한숨을 돌리니 바로 탑승이 시작되었다.

 
 
 
 

베이징까지 우리를 데려다줄 비행기는 A321-Neo였다. 최신 기종이라 깔끔해서 좋았지만 기내 엔터테인 먼트를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는 점이 불편했다.

컨디션은 말이 아니었지만 일단 비행기를 탄다는 것만으로도 신이 났다.

 
 

작은 창문뿐이지만 이렇게 둥근 창문 앞에 앉아 밖을 바라보면 언제나 설레었다.

 
 

2시간 남짓의 비행이기에 좌석 간격도 나쁘지 않았다.

 
 
 

비행기는 푸시 백을 하기 시작했다. 비행기 뒤편으로 이륙하는 비행기들이 보였다.

 
 
 
 

활주로로 들어서는데 바로 앞에서 잠시 대기를 했다. 또 다른 비행기가 저 멀리서 내려오고 있었다. 다시 비행기는 활주로에 들어선 후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갑자기 굉음을 내며 앞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곤 사뿐히 이륙을 했다. 저 아래 대한항공의 푸른 도색이 눈에 띄었다.

 
 
 

날이 맑아서 그런지 서해의 섬들이 미니어처같이 깨끗하게 보였다.

 
 
 

창밖으로 햇살이 내리쬐는데 나는 어느새 꾸벅꾸벅 졸며 비행기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아빠 핸드폰으로 비행기 엔터테인먼트에 연결을 했다. 실시간으로 비행기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에어쇼도 볼 수 있었으며 다수의 영화도 시청이 가능했다. 321Neo에 탑승할 때는 이어폰을 필수로 가지고 타야 했다.

 
 
 
 

비행기는 서쪽을 향해 날아갔다.

 

우리는 인천을 벗어나 북서쪽으로 기수를 틀어서 비행을 하고 있었다.

 
 
 

이륙 후 얼마 되지 않아 기내식이 나왔는데 마파두부로 기억난다. 입맛이 별로 없지만 주는 건 언제든 싹싹 잘 먹으니, 기내식도 맛있게 다 먹었다.

 
 

서해를 건너자 육지가 나왔다.

 
 

이제 중국 대륙이 시작되었다.


 
 
 

발아래로 펼쳐진 대륙의 장엄함을 보고 싶었는데 갑자기 구름이 위아래로 낀 구간을 지나게 되었다.

 

둘 다 피곤했지만 여행의 설렘 때문에 웃으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구름층을 통과할 때는 가끔 비행기가 요동을 치기도 했다.

 
 
 

베이징에 근접해서 인가 비행기는 고도를 서서히 낮추고 있었다.

 
 

점점 지상의 사물들이 크게 보이기 시작했다. 비행기는 어느새 활주로에 진입해 착륙을 하고 있었다.

 

베이징에 왔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았다.

 

처음 온 공항이라 어리둥절 해져서 사람들을 따라갔다.

 
 

공항이 넓어서 한참을 걸어야 했다.

 
 

우리가 착륙한 곳은 T3E로 T3C, 3터미널 C로 이동해야 했다.

 
 

셔틀 트레인을 이용해 T3C에 도착을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입국심사를 받았다. 이번 중국 여행을 할 때는 그룹 비자를 발급받아 갔다. 비자 업체에서 보내준 대로 그룹 비자 원본과 복사본을 심사관에게 제출하니 그룹 비자 종이에 입국 심사 도장을 찍어서 원본만 돌려주었다.

 
 

인천에서 비행시간으로는 한 시간 반 밖에 안되는 가까운 곳인데 도착 후 입국심사를 빠져나온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진이 빠졌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공항 지하철로의 탑승이 편리했다.

 
 

자동 매표기에서 공항철도 승차권을 발매했다. 우리가 넣은 돈의 단위가 커서 계속 매표기에서 돈이 반환되어 나왔다. 직원이 작은 단위의 돈으로 바꿔주어 표를 구매할 수 있었다.

 

숙소로 가기 위해서는 공항 전철을 타고 동지멘까지 이동한 후 지하철로 갈아타야 했다.

 
 

공항 전철은 공항철도 익스프레스처럼 생긴 의자로 되어 있었다. 다만 캐리어 보관 장소가 없어서 통로에 캐리어를 놓아야 해서 불편했다. 옆에 있는 의자를 보니 의자 밑에 캐리어를 묶는 줄이 있었다.

 
 
 

지상을 달리던 전철은 어느덧 지하구간으로 들어와 달리고 있었다.


 
 
 

동지멘에서 내린 후 지하철로 갈아탔다. 그런데 지하철 표 발권이 기계에서 안되었다. 현금을 넣으면 신분증을 입력하라고 하고 알리 페이로 결제하려고 하니 신분증 인증이 안되었다고 결제가 되지 않았다. 결국엔 매표창구에서 표를 사야 했다.

 
 
 

우린 2호선을 타고 전문역에 내려서 8호선으로 갈아타야 했다.

 
 

그런데 지하철이 전문역에 안 서고 무정차 통과를 했다. 처음엔 우리가 실수로 못 내렸나 생각해서 다음 역에서 반대로 가는 열차를 탔는데 그때도 전문역에 정차하지 않았다. 그래서 신기했다.

 

한 번에 갈 수 있는 티안퀴아오 역을 빙글빙글 돌아 도착했다.

 

빙글빙글 돌아오긴 했으나 어쨌든 숙소가 있는 역에 도착해서 다행이었다. 숙소까지만 왔는데 아빠와 나는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

https://youtu.be/lWLazsIV3bw

 
A.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3JH3+W6X, Shunyi District, Beijing, 중국

B. Holiday Inn Temple Of Heaven Beijing 호텔

중국 베이징 시 펑타이 구 邮政编码: 10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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