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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 여러 번 오다 보니 이번엔 특별히 뭐 하지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그래서 클룩에서 이것저것 보다 보니 우붓에서 열기구 타기 체험이 있었다. 그래! 바로 이거야라고 생각하고 폭풍 검색을 해보았으나 자료가 많지 않았다. 누군가가 올린 몇몇 블로그를 믿고 투어를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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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는 일출 시간과 일몰 시간에 진행되었다. 우린 일몰 투어로 신청을 했다. 우리가 지정한 시간에 픽업 기사가 딱 맞춰서 호텔로 왔다. 기사분이 우리에게 시내를 통과해서 갈지 아님 공항 앞에 있는 유료도로를 이용할지 물어보았다. 시내를 통과해서 갔다간 차가 막혀 길거리에서 시간을 다 보낼 것 같아 유료도로를 이용해 우붓으로 갔다.

 
 

우붓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막히듯 우리가 가는 날에도 차가 꽤 밀렸다.

 

기사 아저씨가 타나 가자 리조트를 찾지 못해 타나 가자 근처를 빙빙 돌았다. 결국엔 현지인들에게 물어물어 타나 가자 리조트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고급 리조트답게 들어가는 입구부터 으리으리했다. 분위기에 기가 죽었다.

 

이곳 일박 요금이 우리 호텔 5박 요금 정도였다.

 

직원을 따라 열기구 타는 곳으로 걸어가는데 꽤 많이 걸어서 가야 했다.

 

풀빌라 형식으로 모든 건물이 독채로 되어 있었다.

 

정원도 깔끔하게 가꿔져 있고 주위의 나무들도 깔끔했다.

 
 
 

직원은 우리를 레스토랑으로 안내했다. 빗방울이 한두 방울 떨어졌으나 일단 야외에 앉았다.

 

우리는 열기구와 애프터눈 티가 포함된 상품을 예약했었다. 열기구를 탄 후 같은 자리에 앉아서 간단한 다과를 먹고 가면 되었다.

 
 

아직 열기구 탑승 시간이 되지 않아서 호텔 구경을 했다.

 
 

이곳에서 숙박하면 좋겠지만 이렇게 놀러 와서 구경하는 것도 좋았다.

 
 

리조트에 사람이 있기는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리조트는 조용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데 이런 곳까지 와서 너무 촌티를 내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린 호텔 수영장에 사람이 버글버글한데 이렇게 좋은 수영장에 투숙객이 보이디 않았다.

 
 

정원에는 잘 가꿔진 꽃나무가 많았다.

 
 
 

빼곡한 건물과 사람의 리조트에 익숙하다 보니 이런 고요한 분위기는 익숙하지 않았다.

 
 
 

언제쯤 열기구가 준비되는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 조금 답답했다. 내가 먼저 직원에게 탑승시간을 물어봤어야 했는데 못 물어본 것이 아쉬웠다.

호텔을 통해 직접 열기구 탑승을 예약할 수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여행 전 미리 클룩 등을 통해 예약하는 것이 편하고 저렴한 것 같았다.

 

리조트를 구경한 후 다시 레스토랑으로 오니 직원들이 열기구를 꺼내서 설치하고 있었다.

 
 

우린 앉아서 열기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직원들이 풀밭 위에 열기구를 펼쳤다. 무지개색의 열기구가 이뻤다.

 

직원이 열기구와 관련된 안전 동의서를 주고 갔다. 대강 읽어본 후 사인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열기구가 형체를 갖추기 시작했다.

 
 
 

뜨거운 바람을 계속 넣으니 열기구가 부풀었다.

 
 

이젠 제법 열기구 같아졌다.

 
 
 

어느 정도 열기구가 부푸니 누웠던 열기구가 바로 서기 시작했다.

 
 
 

안전 줄에 연결된 열기구는 바로 선 후에도 계속 뜨거운 열을 넣었다.

 

총 세 팀이 탑승을 하는데 우리가 가장 먼저라 열기구로 갔다. 탑승 전 열기구 앞에서 사진 촬영을 했다. 나중에 제일 괜찮은 사진을 편집해서 메일로 보내주었다.

 
 
 

열기구가 생각보다 작았다. 튀르키예에서 탔던 열기구의 반의반 정도의 크기도 안되었다.

 
 

열기구에 탑승하니 순간 무서움이 엄습해왔다. 열기구 안을 계속해서 데우는데 불이 커질 때마다 물이 뚝뚝 떨어졌다.

 
 

조종사가 열기구에 크게 몇 번 열을 넣으니 열기구가 떠올랐다.

 
 

조금씩 열기구는 지상과 멀어졌다. 바람에 날리지 않게 열기구는 묶여있었다.

 
 
 

우기라 구름이 짙게 깔려서 붉은 노을을 볼 수 없는 점이 너무 아쉬웠다.

 
 
 

위로 올라오니 우붓이 한눈에 들어왔다.

 

딱 두세 사람이 탈 정도의 크기의 바구니였다.

 
 

조종사분께서 사진을 찍어 주셨다.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뭔가 발리에서 하나 더 특별한 추억이 생겨서 좋았다.

 
 

탑승은 5-1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아쉬웠다.

 

잠깐의 시간 동안 꿈을 꾸다 일어난 것 같았다.

 
 

다음 팀이 타기 전에 열기구가 날아갈까 봐 스텝들이 열기구에 전부 올라타서 날아가지 못하게 했다.

 

열기구를 탑승하고 오니 애프터눈 티가 제공되었다.

 
 
 

커피와 다과가 나오는 동안 다른 팀의 탑승을 구경했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우리도 방금 전 저런 모습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와 3단 다과가 나왔다.

 

열기구를 타서 사진을 찍는 것보다 열기구를 배경으로 애프터눈 티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이 분위기가 더 좋았다.

 

배가 고파서 시럽을 듬뿍 넣어 달달하게 커피를 마셨다.

 
 
 

열기구를 탔던 것도 좋았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차를 마시는 것도 좋았다.

 
 
 

비가 올듯 말듯 한 날이지만 알록달록한 열기구는 짙은 구름 사이에서 빛이 났다.

 
 

간단한 애프터눈 티라 생각했는데 먹고 나니 꽤 배가 불렀다.

 
 

배도 부르고 열기구도 탔으니 이제 다시 숙소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해는 서산으로 스멀스멀 지고 있었다.

 
 
 
 

리조트 내에는 하나둘 조명이 켜지기 시작했다.

 
 

고급 리조트 구경도 좋았고 열기구는 기대한 것보다는 조금 못 미쳤지만 열기구를 보면서 마신 애프터눈 티는 너무 좋았다.

https://youtu.be/dX3h7WoTzBo

A. 더 체디 클럽 타나 가자, 우붓

Tengkulak Kaja, Jl. Raya Goa Gajah, Kemenuh, Ubud, Gianyar Regency, Bali 80571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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