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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을 계획하며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아줄 비치 클럽을 방문하는 것이었다.

클룩에서 바우처를 2개 구매했는데 결국엔 2개를 구매할 필요가 없었다. 인당 1개씩 구매해야 하는지 알았는데 바우처 1개당 2명이 가능했다.

 
 

숙소에서 줄 곳 쉰 후 해가 질 무렵 걸어서 아줄 비치 클럽으로 향했다.

 

해가 지려면 몇 시간 남아있어 햇살이 뜨거웠다.

 
 

아줄 비치 클럽 앞에 도착하니 건물이 독특했다. 발리 느낌, 동남아 느낌이 물씬 느껴졌다.

아직 손님이 많을 시간이 아니기에 자리를 골라서 앉을 수 있었다. 우리는 석양을 잘 볼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대신 햇빛이 너무 강해서 머리가 뜨거웠다.

 

클룩에서 발급받은 쿠폰을 보여주니 바우처를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하는데 이상하게 내 핸드폰에서 메일이 발송이 안되어 애를 먹었다. 어떻게 해서 메일을 겨우 보냈다. 직원이 우리에게 음료와 디저트를 고르라고 메뉴판을 주었다. 우리는 디저트는 각각 한 개씩 선택하고 나는 무알코올 음료로 아빠는 알코올이 있는 음료로 주문을 했다.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언제 이런데 와보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어 클럽의 이곳저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제 여행도 며칠 남지 않았으니 하루하루가 소중하게 다가왔다.

 
 
 

직원에게 부탁해서 기념사진도 찍어달라고 했다.


 
 

먼저 음료부터 나왔다. 빈속에 들어오는 무알코올의 음료는 시원하면서 살짝 알딸딸하게 만들었다.

 
 
 
 
 
 

해는 아직도 중천에 있기에 우리가 앉은 자리는 무지 뜨거웠다.

 
 

우리는 바우처를 두 개 구매했기에 디저트가 한 번 더 나온다고 했다. 오늘 이러다 배 터져서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니 샌드위치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 좋았고 달달한 디저트는 급격히 당 수치를 올려주며 기분을 좋게 해 주었다.

 
 

해가 지려면 아직도 한참 남았다. 그래서 일단은 허기진 배만 채운 후 두 번째 디저트를 주문했다.

 

배가 채워지고 나니 마음이 편했다. 두 번째 디저트가 나올 때까지 클럽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클럽은 호텔과 연결되어 있었다.

 
 
 
 

방갈로 스타일의 호텔은 고급스러워 보였다.

 

정원은 정비가 잘되어 있었다. 모던한 우리 숙소보다 훨씬 더 좋아 보였다. 역시 발리에 오면 이런 호텔에서 지내야 발리의 감성을 더 느낄 수 있는 것 같았다.

 
 

호텔 옆에는 풀이 있었는데 바다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콘셉트를 하고 있었다.

 
 

하루에 얼마일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역시 비쌌다. 일박에 30 정도 선으로 역시 생각했던 것만큼 비쌌다.

 
 

소화도 시킬 겸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잠시 구경 왔을 뿐인데 살짝 부러웠다. 장기간의 여행을 할 때는 여행경비 때문에 고급 호텔은 제외하고 가성비 좋은 호텔 위주로 숙소를 예약하는데 이런 곳에서 3~4일있다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다시 자리로 돌아오니 두 번째 디저트가 나와 있었다. 첫 번째 디저트를 먹고 배가 부른데 또다시 나온 음식을 보니 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알코올로 주문했는데 기분 탓인지 나도 취기가 도는 것 같았다.

 
 

방금 전 주문한 것과는 다른 종류의 음료로 주문을 했다.

 
 
 

오랜만에 느끼는 알딸딸한 기분이었다.

 
 
 
 

우리가 너무 빨리 클럽으로 왔는지 아직도 해가 지려면 한 시간은 더 있어야 했다. 해가 수평선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 찬란했고 더 뜨거웠다.

 

두 번째 나온 칵테일을 거의 다 마셨기에 새로 음료를 주문했다. 새로 주문한 것부터는 추가요금이 붙었다. 아빠는 빈땅을 주문하셨고 나는 발리 사이다를 주문했다.

 
 

발리에 여러 번 왔지만 술을 마시러 다닌 적이 거의 적기 때문에 발리 사이다는 이곳에서 처음 보았다. 달달한 사이다 맛과 시원함이 너무 좋았다. 오늘 이러다 2~3킬로그램은 쪄서 돌아갈 것 같았다. 아침에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제로가 된 것 같았다.

 
 

점점 해는 빠른 속도로 수평선을 향해서 갔다. 우리의 기분도 점점 고조되었다.

 
 
 
 
 

괜히 어디서 본 건 있어서 이렇게 저렇게 인스타 감성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다.

 
 
 
 

하늘은 주황빛으로 조금씩 물들기 시작했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지는 해를 바라보니 신선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분위기에 취하는 것인지 진짜 취하는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이렇게 하루가 가는 것은 또 아쉽지만 이런 멋진 풍경을 보고 있으니 또 하루가 가는 것이 아쉽지만은 않았다.

 
 
 
 
 

이제 해도 어느덧 수평선 아래로 들어가 버렸다. 배가 부르니 산책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짐을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해는 수평선 아래로 사라졌지만 아직 해의 여운이 하늘 이곳저곳에 남아 있었다.

 
 

바닷물에 촉촉하게 젖은 모래는 하늘을 그대로 땅에 비추고 있었다. 땅이 하늘인지 하늘이 땅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단지 밀려오는 파도만이 구분되지 않는 땅과 하늘을 구분 지어 주었다.

 
 
 
 
 
 

역시 노을 하면 발리구나라는 생각이 다시금 떠올랐다.

 
 
 
 

쿠타 해변과 레기안 해변 서로 연결되어 있는 해변은 그 끝을 알 수가 없었다.

 
 
 

먼바다의 파도는 우리를 집어삼킬 듯이 밀려오지만 우리의 발 앞에 와서는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고 갈 뿐이었다. 어떤 시련도 크게 보이지만 막상 우리 발에 오면 작은 파동에 지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오늘의 노을은 더욱더 아름답고 값지게 여겨졌다.

 
 
 
 
 
 

노을에 취한 것인지 진짜 취한 것인지 모른 채로 노을을 바라보았다. 내 눈이 보는 것만큼을 카메라에 담지 못해서 너무 아쉽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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