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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자카르타로 온 후 다음날 바로 라부안 바조로 갈까 고민하다 라부안 바조로 가는 비행 편의 시간이 너무 일러서 무리가 되기도 하고 잠깐 등만 붙이고 나오는데 일박에 15만 원 정도를 주고 공항에 있는 호텔에 자는 것이 싫어서 하루 정도 자카르타 시내를 구경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늦은 시간 호텔에 도착하니 긴장도 풀려버려 진이 빠져버렸다.

 

자카르타의 강남이라 부르는 곳에 숙소를 정하려다 이번에는 올드타운을 좀 더 보고 싶어 파타힐라 광장 부근에 숙소를 예약했다.

 

호텔은 오래되었지만 머큐어 체인점이라 내부 시설은 깔끔했다.

 

물도 두 병 있고 커피도 준비되어 있었다.

 

캐리어를 놓는 곳도 따로 있는 점이 좋았다.

 
 
 

욕조가 없는 것이 흠이지만 칫솔만 일회용이고도 다른 제품은 다회용이었다.

 

전날 실신하듯 자고 아침에 일어났다. 밤에 왔을 땐 너무 분위기가 할렘가 같아서 무서웠는데 아침이 되니 밤보다는 덜 무서웠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거의 없어 전망이 좋았다.

 

저 멀리 전철이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었다.

 

호텔은 삼각형 모양이라 해야 할까. 예전에 싱가포르에 갔을 때 갔던 풀러턴 호텔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조식은 1층에서 먹었다.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는 길이 꽤 인상적이었다.

 
 

조식의 종류는 많지는 않았다. 양식과 인도네시아식으로 인도네시아 음식보다는 양식에 조금 더 관심이 갔다.

 

가장 맛있던 것은 김밥이었다. 어떤 김밥이 맛이 없을 수 있을까.

 

식사를 마친 후 호텔로 돌아와 다시 꿀잠을 잤다. 전날 너무 늦게 와서 그런지 지구가 계속 날 잡아당기는 것 같았다.

 

딱 하루 밖에 시간이 없기에 정신을 차린 후 호텔 밖으로 나왔다.

 
 

호텔은 안에서 볼 때보다 밖에서 보니 더욱 웅장하게 느껴졌다.

 
 
 

호텔 앞에는 작은 수로인지 강인지가 있었다. 서양화에서나 보았을 법한 다리가 세워져 있었다. 네덜란드의 식민 시절 만들어진 다리인 것 같았다.

 
 
 
 

수로의 물은 그리 맑지는 않았지만 수로와 다리가 운치가 있었다.

 

호텔 옆에 서양풍의 건물이 있었다.

 

다리를 건너고 싶었는데 건널 수 없어 옆에 있는 현대식 다리로 수로를 건넜다.

 
 

폐허의 느낌이 났다.

 
 

폐허의 느낌이 났지만 빈티지한 분위기가 좋았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거리엔 사람이 뜸했다. 관광지에서 조금 벗어나 있어서 그런 것 같았다.

 

어떻게 사진을 찍든 예술적인 느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수로 옆에 난 길을 따라 파타힐라 광장 쪽으로 걸어갔다.

 
 

자카르타의 시내 중심보다는 깔끔하진 않지만 이곳은 서양과 인도네시아, 두나라의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은 한창 추운 시기라 오들오들 떨며 다니는데 이곳은 적도를 넘어온 곳이기에 열대지방의 여름인 우기였다. 우기다 보니 조금만 걸어도 습해서 땀이 주르륵 흘렀다.

 
 

파타힐라 광장 부근에 오니 관광지의 느낌이 나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차도 많고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숙소 앞보다는 광장 부근이 조금 더 깔끔하게 느껴졌다.

 
 

날도 너무 좋고 주변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이런 느낌을 좀 더 느껴 보고자 올드타운에 숙소를 정했는데 잘한 것 같았다.

 
 
 

작은 것 하나에도 시선이 갔다. 아마 평소에 볼 수 없는 풍경이라 그런 것 같다.

 
 
 

카페 바타비아에 가려다 전에 한번 가본 적이 있기에 근처 스타벅스에서 잠시 더위를 피하려고 했다.

 

파타힐라 광장 주변에 스타벅스가 보이지 않아 차이나타운까지 걸어가야 했다. 숙소 근처보다 조금 할렘 같은 거리를 걸어야 했다.

 
 
 

구글 지도에 의지해 겨우 스타벅스를 찾을 수 있었다.

 
 

역시 스타벅스에 들어오니 이 익숙한 느낌에 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커피 하나에 케이크 하나를 사는 게 더 저렴하다고 해서 의도치 않게 커피 두 잔에 케이크 두 개를 주문하게 되었다.

 

스타벅스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한 후 다시 밖으로 나왔다.

 
 
 

차이나타운이다 보니 중국풍의 디자인과 물건들이 눈에 띄었다.

 
 
 

또 골목길을 지나서 파타힐라 광장으로 갔다.

 
 
 

광장 근처에 오니 시끌벅적하고 차들과 오토바이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근 1년 만에 와보는 파타힐라 광장이라 그런지 친숙함이 느껴졌다.

 

그땐 코로나가 막 종식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도 많고 조금 쳐진 느낌이 들었는데 일 년 만에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광장 옆의 작은 카페들도 많고 광장에서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광장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는 사람들도 많았다.

 
 

광장은 햇빛을 받아서 뜨겁긴 했지만 활기참은 여전했다.

 

기차역으로 향하는 길에는 춤을 추는 사람들도 있고 버스킹을 하는 그룹들도 있었다.

 

기차역까지 걸어가려다 날도 덥고 귀찮아서 다시 광장으로 돌아왔다.

 

박물관 앞 잔디에는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에 사용했을 포탄들이 깔려 있었다. 그냥 보면 돌을 가져다 놓은 것 같았다.

 
 
 
 
 

덥고 힘들어 숙소에서 쉬다 나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다시 숙소로 향했다.

 
 
 
 

숙소로 돌아오니 집에 돌아온 것 같이 편안했다.

 

숙소에서 조금 쉰 후 야경을 보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왔다. 어느새 비가 내려 바닥은 젖어 있었다.

 

비가 온 후라 그런지 날도 선선했다.

 
 

비에 젖은 바닥은 조명 빛을 받아 분위기가 더욱 아련하게 느껴졌자,

 
 
 
 
 

낮보다 밤의 분위기가 더 좋았다. 조명 빛이 건물을 아름답게 만들어주었다..

 

이렇게 짧지만 강한 자카르타에서의 하루가 지나갔다. 내일은 코모도 도마뱀이 산다는 코모도로 이동해야 했다. 이른 아침 비행기이기에 일찍 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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