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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 주말에 요즘 가을꽃으로 핫하다는 강원도 철원 고석정 꽃밭에 다녀왔다. 인스타나 페이스북에 가을에 가기 좋은 장소로 소개되는 곳 중 하나였다. 고석정은 여러 번 가봤지만 고석정 옆에 이렇게 큰 꽃밭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보지 못했다. 이곳은 예전에 군의 사격장이었는데 이제는 민간으로 반환되어 드넓은 꽃밭으로 변화되었다.

 

고석정으로 떠나기 전 스타벅스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오래간만에 허세 좀 부려보았다. 오래간만에 스벅에서 커피 한 잔을 사서 마시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온몸에 카페인이 갑자기 확 퍼지니 쳐졌던 몸에 생기가 도는 것 같았다.

 

외곽으로 나오니 주말을 이용해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였다. 가을이라 날도 너무 시원해서 라이딩하기 너무 좋은 날씨였다. 이제 또 한 달만 지나면 야외활동을 하기 추워지니 나도 주말을 이용해 자전거를 타고 싶었다. 그런데 몇 주 안 탔다고 또다시 게을러진 것 같다. 몇 주 동안 실외 자전거를 안 타서 그런가 자전거를 타러 가는 것이 약간 어색해졌다.

 

 

한적한 국도를 달리니 가을이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들판은 이제 노란 물결로 일렁이고 있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고석정 꽃밭 무료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고 했다. 그런데 습관적으로 고석정 주차장(유료)에 차를 주차했다. 고석정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고석정 꽃밭으로 향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정도였는데 주차장은 빈자리가 많지 않았다.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단체 관광버스도 버스 주차장에 여러 대 주차해 있었다. 고석정 주차장에서 꽃밭으로 가는 길도 가을꽃의 향연이었다.

 

아직 본격적인 꽃밭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눈이 휘둥글해졌다.

 

사람들도 핑크빛 꽃밭에 반해서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사진을 찍고 꽃밭으로 갔다.

 

고석정 꽃밭으로 가는 입구는 두 곳이었다. 한 곳은 고석정 주차장에서 들어가는 입구였고, 다른 한쪽은 고석정 꽃밭 주차장 쪽과 연결된 입구였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꽃밭의 모습이 보였다. 멀리서 보았지만 규모가 상당히 큰 것 같았다. 내가 생각한 이상으로 꽃밭이 넓어 보였다. 그리고 입구로 향하는 길에 코스모스가 피어있었다. 추석 무렵 일주일 동안 부산에서 지냈었다. 그곳에서 있다 보니 가을이 왔음을 잊고 있었다. 남쪽 지방은 아직도 여름의 기운이 남아서 그런가 더웠었다. 그러나 수도권 지역은 이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함이 느껴졌다.

 

꽃밭 입구로 들어가기 전 안심콜 전화를 해서 입구에 서있는 직원들에게 통화를 했음을 보여주어야 했다. 그리고 체온을 체크한 후, 소독 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입구를 통과하니 꽃의 세상이 펼쳐졌다.

 

워낙 꽃밭이 넓다 보니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지만 사람들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사람들로 인한 스트레스가 적었다.

 

 

 

 

아빠는 꽃밭을 보시곤 예전에 여행 갔던 일본 홋카이도 여행이 생각난다고 하셨다.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홋카이도 사계채 언덕과 같은 곳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나도 이곳에 처음 도착했을 때 사계채 언덕이 생각났다. 노란 꽃, 빨간 꽃이 한 줄씩 심어져 있는 것이 이국적이었다.

 

이번 여행에는 전날 택배로 받은 팬탁스 K3 실버 에디션을 가지고 갔다. 전에 사용하던 K10은 너무 구형이라 사진이 어둡고 요즘 추세의 사진이 나오지 않아서 사진을 찍은 후 보정을 하기 위해 손이 많이 갔다. 그러나 K3는 2013년에 나온 버전이라 기존의 카메라보다 색감도 좋고 더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사진 편집을 하는데 새로 찍은 사진이 익숙하지 않아서 어떤 사진은 너무 밝고, 색감이 무너진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내가 눈으로 본 것을 그대로 사진으로 찍을 수 없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짜증이 났다. 그렇지만 전보다 좋은 성능의 카메라를 사용하니 사진 찍는 재미가 있었다.

 

새로운 신발을 신으면 계속 신고 싶은 것처럼 새로운 카메라를 사용하니 촬영 버튼에서 손을 땔 수가 없었다.

 

 

이곳저곳 사람들이 먼저 들어갔던 흔적들이 있어서 그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되도록이면 꽃을 다치지 않으며 이쁜 사진을 찍고 싶었다.

 

종류별로 다른 꽃들을 심어 놓아 이곳에서 사진 찍다 질리면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아빤 꽃이 너무 많아서 기분이 좋았고, 나는 중고이기는 하지만 새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으니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이번에는 이 카메라와 오랫동안 지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꽃만 있는 것이 아니라 꽃밭 중간마다 조형물도 있었다. 풍차가 이곳을 프랑스의 프로방스 같은 느낌으로, 오두막은 이곳을 알프스의 초원지대같이 보이게 했다.

 

 

다른 곳과는 달리 워낙 넓다 보니 사진을 찍기 위해 대기해야 하는 시간이 짧아서 너무 좋았다.

 

사방이 꽃이지만 질리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 꽃밭에서는 어떻게 사진이 찍힐까. 저곳에서는 어떤 사진이 나올까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뿔난 장승들과 함께 사진도 찍었다. 유치하지만 이런 사진들이 가장 기억에 남지 않을까?!

 

그리고 다른 꽃밭에 비해 가장 사진이 잘 나오는 꽃밭에 도착했다. 다른 꽃밭에서의 사진들도 너무 이쁘게 나오지만 이곳은 다른 곳들보다 더 이국적인 감성을 지니고 있는 곳이었다.

 

전체 풍경을 찍어 보기도 하고 화각을 좁혀서 인물을 위주로 사진을 찍어보기도 했다. 어떻게 찍던지 화사한 느낌의 꽃들이 마음도 화사하게 물든 것 같았다.

 

 

자줏빛, 핑크빛의 꽃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환하게 만들어 주었다.

 

 

길가에 코스모스도 너무 이뻤지만 가을의 주인공인 코스모스들이 오히려 이곳에서는 들러리가 된 것 같았다.

 

카메라의 채도를 너무 높여서 찍은 것일까? 아니면 보정을 할 때 너무 채도를 높인 것일까? 코스모스 사진이 아닌 코스모스 그림이 되어 버렸다.

 

 

철원을 대표하는 인물이 궁예인가 보다. 궁예와 함께 철원에 왔다는 인증샷을 같이 찍었다.

 

 

아빠는 화사한 꽃들과 함께 가을 남자가 되었다. 아침에 출발할 때 빨간 옷을 입을지 노란 옷을 입을지 고민했었는데, 노란 옷을 입고 오기 잘한 것 같다. 자주색, 분홍색, 붉은색 꽃들이 많다 보니 붉은색 옷을 입고 왔으면 꽃들에 묻힐 뻔한 사진이 나왔을 것 같다.

 

 

 

너무 채도가 높은 꽃만 찍으면 심심할 것 같아서 뒤에 있는 나무를 넣어 넓게 찍어 보았다.

 

 

그리고 인물이 꽃 속에 푹 파묻힌 것처럼 화각을 좁혀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어느 것을 찍어도 꽤 만족스러운 사진이 찍혔다. 사진기가 좋은 것인지, 꽃밭이 워낙 이뻐서 그런 것인지. 막 찍어도, 어느 곳을 찍어도 작품이 되었다.

 

알록달록한 꽃에 취해 있다 보니 기분이 좋았다. 걸어가는데 어떤 아저씨께서 재미가 없으신지 '기분좋다!철원'이라는 글을 보신 후, 뭐가 좋냐고 부인에게 투덜거리면서 지나가셨다. 그런데 아빠와 나는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꽃밭의 한편에는 푸른 들판도 있었다. 채도가 높은 알록달록한 꽃만 보니 눈이 살짝 아른아른 아파오는 것 같았는데, 녹색의 물결을 보고 있으니 눈이 편안해졌다.

 

 

 

 

녹색의 들판을 보고 있으니 대관령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왜 대관령이 생각났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대관령 같아 보였다.

 

다시 꽃밭으로 돌아와 사진을 찍었다. 2021년의 가을은 한 번밖에 없기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 카메라를 쉬지 않고 계속 찍어서 그런지 손가락 마디마디가 조금 아파왔다.

 

 

 

 

 

아빠도 조금 힘드신 것 같아 보이셨다. 모델 역할이 힘든 것은 알지만 작가의 입장에서 이것저것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집에 가서 사진을 덜 찍었다고 후회하기는 싫었다. 힘들지만 최대한 많이 찍고 후회를 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더 좋기 때문이다.

 

핑크빛 물결을 지나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도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핑크빛 꽃을 배경으로 계속 사진을 찍었다.

 

 

이곳을 걷다 보니 DSLR 또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 중년분들이 많았다.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는 무거운 카메라가 매력이 없어 보여서 그런지 젊은 사람들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카메라의 매력을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무겁고 힘들지만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계셨다. 나도 원래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다 한동안 핸드폰으로만 사진을 찍었다. 그러다 마음속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다시 카메라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핸드폰은 편하고 좋지만 가벼운 느낌이 있었다. 카메라의 촬영 버튼을 누를 때 미러가 올라가며 나는 찰칵 소리가 너무 좋았다. 이 맛에 무겁지만 DSLR로 다시 돌아온 것 같다.

 

 

 

 

저 사람들에게는 이곳이 어떻게 기억될지, 어떤 사진들로 남겨질지 궁금했다. 같은 공간에서의 사진이지만 각자의 사진은 다 다른 이야기를 지니고 있기에 다른 사람들은 이곳을 어떤 이야기로 채워갈지 궁금했다.

 

 

꽃밭을 지나 푸르름이 가득한 들판으로 왔다. 억새풀일까? 갈색의 붉은색의 풀에서 가을을 느낄 수가 있었다.

 

메밀꽃 가득한 들판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그림과 같이 보였다.

 

 

 

 

이곳에서는 눈을 힐링하는 느낌이었다. 너무 화려한 색에만 취해있다 보니 눈이 약간 얼얼했는데, 푸른빛을 보니 눈이 진정되는 것 같았다.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이 그렇게 많은데 사람들이 다 어디로 흩어졌을까! 꽃밭이 너무 넓어서 사람들에 치이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대신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없어서 끊임없이 걸어야 하는 부분이 힘들었다. 코로나 때문일까?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아서 오두막 같은 곳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쉬고 있었다.

 

 

이 꽃밭의 일부분이 한탄강 둘레길의 일부분인지 못난이 장승이 이 길이 어떤 길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전국에 사진쟁이(?)들은 이곳에 다 모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최근 들어 이렇게 많이 사진기를 든 사람들은 못 본 것 같다. 2주 전 부산으로 가기 전 고창 선운사를 들렸었다. 선운사는 꽃무릎이 한창 피어 있었다. 그때보다 오늘, 카메라를 더 많이 보았다. 카메라를 든 사람을 보면 동질감을 느끼면서도 저 사람은 어떤 기종을 쓰는지, 어떤 렌즈를 사용하는지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11시에 도착해서 거의 2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이제는 힘들다는 느낌도 들면서 어느 정도 질리는 느낌이 들었다. 아빠와 나는 어느 곳을 가든지 딱 2시간이 적당한 것 같았다. 지루한 느낌이 드니 피곤함이 밀려왔다. 처음의 에너지 넘침은 어디로 갔는지 한걸음 한 걸음이 이제는 무겁게 느껴졌다.

 

 

 

아빠도 내가 이제 힘들어하는 것을 눈치채셨는지 처음보다 사진 찍는 횟수는 줄이고 바로바로 이동하셨다.

 

 

 

빨리빨리 사진을 찍었지만 그래도 귀찮다고 풍경 하나하나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보라색 꽃은 처음이기에 이곳에서는 공을 들여 사진을 찍었다.

 

눈으로 보았을 때보다 꽃이 너무 뭉개지게 나와서 아쉬웠다. 그런데 다시 찍기는 너무 귀찮았다.

 

 

 

처음에 들어올 때 보았던 풍차가 있던 곳으로 왔다. 통나무집 안에는 어린 왕자가 꽃밭을 바라보고 있었다.

 

 

통나무집 옆에는 풍차가 있었다. 풍차 안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었다. 남들은 이런 구조물을 이용해 사진을 잘 찍는데, 나는 구조물을 넣어 사진을 찍으면 왜 내가 생각한 대로 사진이 나오지 않는지 모르겠다. 나도 남들처럼 구조물을 넣어 멋들어진 사진을 찍고 싶은데, 구조물을 넣는 순간 사진이 평균 이하로 찍히는 것 같았다.

 

거대한 지게를 지났다. 어떤 아빠가 아이에게 아빠 어릴 적에 저런 물지게를 지고 물을 날랐다고 하는 대화를 들었다. 아빠의 나이를 보니 나와 비슷해 보였다. 이야기를 듣고 피식 웃음이 나왔다.

 

 

 

꽃밭에는 연못도 있었다. 연못엔 연잎이 가득했다. 황포돛배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데 앞에 사람이 너무 오래 사진을 찍어서 기다리다 지쳐 돛배와 사진 찍는 것을 포기했다. 그래서 멀리서 돛배를 살짝 넣어서 사진만 찍었다.

 

어떻게 이렇게 넓은 곳에 꽃밭을 만들었을까! 홋카이도의 사계채와 이곳의 넓이가 비슷할까? 체감상으로는 더 넓게 느껴졌다. 그곳보다 이곳이 훨씬 더 꽃도 다양했다. 다만 사계채가 색감이 좋은 꽃들을 체계적으로 심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은 들었다. 이곳도 시간이 지나면 사계채보다 훨씬 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

 

한여름 해바라기가 흐드러졌을 해바라기 들판도 있었다. 해바라기가 다 져서 파란 들판만 보여서 아쉬웠다.

 

이제 체력도 이 꽃밭 여행도 막바지로 가고 있었다. 어떤 분이 밀짚모자에 장화를 신고 계서서 직원분인가 생각했는데, 카메라로 꽃 사진을 찍고 계셨다. 뭔가 외모에서 고수의 면모가 느껴졌다.

 

 

 

이제 꽃밭을 나가기 위해 출구로 향하던 중 한 번 더 핑크 꽃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말로는 귀찮아 지겨워 빨리 나가자 그랬지만 이 꽃밭을 나가면 왠지 계속 생각날 것 같았다.

 

 

출구로 나가던 중 들어올 때 미처 지나쳤던 부분을 들렸다. 오후 2시가 다 되어 가니 입구에서는 사람들이 물밀려 오듯 밀려 들어왔다.

 

 

공룡모양의 분재도 보고 아빠랑 비슷하게 생긴 피노키오랑도 사진도 찍었다.

 

 

내가 비행기를 좋아하다 보니 아빠도 비행기만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는 것 같았다. 나무로 만든 비행기라 어디로 날아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비행기를 보면 기분이 좋아졌다.

 

특이하게 생긴 식물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돌 위를 뚫고 나온 것 같은 느낌의 신기한 식물이었다.

 

 

그리고 진짜 마지막 코스인 곳으로 왔다. 작년에는 양주 나리공원에서 이 식물을 보았었다. 작년 나리공원에서 보았던 식물은 알록달록해서 신기했었는데, 이곳은 푸르뎅뎅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거기에 눈까지 붙여주니 식물이 살아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아빠의 심술궂은 표정과 식물에 꽃아둔 눈의 모습이 꼭 닮아 보였다.

 

이곳을 구경하다 보면 어디선가 라디오 DJ의 멘트와 노래를 들을 수 있는데, 고석정 꽃밭 라이브 스튜디오가 있어서 사연 및 신청곡을 접수 받는 것 같았다.

 

 

 

꽃밭을 구경하는데 3시간가량 걸린 것 같다. 워낙 넓다 보니 생각한 것보다 오래 걸렸다.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없다 보니 쉬지 않고 걸어야 하는 것이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이 시간만큼은 꽃에 취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너무 좋았다. 이 가을이 가기 전 고석정 꽃밭에서 하루만큼은 하루 종일 꽃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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