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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부산까지 온 이유는 시그니엘 호텔 부산에서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였다. 원래는 비행기타고 부산까지 오려고 했는데, 자가격리 이후 비행기 타는 것이 무서워져서 아빠차로 울산을 거쳐 부산까지 왔다. 이번 여행은 부산에서 최고의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아무런 사고 없이 부산을 빠져나가는 것 이였다. 비싼 숙소인만큼 최대한 호텔에서만 지낼 계획이였다.

 

울산에서 시그니엘 부산까지는 중간에 차가 막혀서 한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네비가 알려주는 대로 시그니엘 부산 주차장까지 온 후 시그니엘 호텔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지하로 지하로 내려갔다. 주차를 하고 필요한 물건을 꺼내서 나오는데, 살짝 주눅이 들었다. 주변 차들이 다들 번쩍번쩍 거렸다. 평소에 차에 관심이 없는 편이라 그런가 보다 생각했는데, 이곳 주차장에 세워진 차들이 너무 좋은 차들이 많아서 들어가기 전부터 살짝 기가 죽어버렸다.

 

 

주차를 하고 체크인을 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러 갔다. 지하주차장부터 고퀄리티의 느낌이 났다. 체크인 로비는 3층이였다. 발열체크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로비에 내리니 직원이 예약자의 이름을 물어 보았다. 체크인을 할 때까지 의자에 앉아 쉬면서 로비를 둘러보았다. 시그니엘 서울과는 뭔가 또 다른 느낌이였다. 오랜만에 이런 곳에 와서 그런가 왜 그렇게 마음이 콩딱콩딱 뛰는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고는 싶은데 급 소심해져서 찰칵 찍고 눈치보고 찰칵 찍고 눈치를 봤다.

 

나는 그냥 배낭 매고 왔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작은 캐리어라도 끌고 올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순번이 되니 직원이 체크인 카운터까지 안내를 해주었다. 우리는 조식이 포함되지 않았었는데, 체크인 때 결제를 하면 더 저렴하다고 해서 조식을 포함시켰다. 대신 조식 취소는 안되었다. 인당 4만원 정도였다. 당일날 아침에 식당에서 바로 먹으면 5만원 정도니 대략 만원정도 할인이 되었다. 그리고 신용카드로 디파짓 10만원을 냈다. 뭔가 순식간에 돈이 카드에서 빠져나간 것 같은 허한 느낌이 들었다.

직원을 따라 방을 안내 받았다. 조금 더 저렴한 방이 있기는 했는데 이곳까지 왔는데 오션뷰를 포기할 수 없어서 예약할때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오션뷰로 예약을 했다.

 

 

방에 들어서니 통창문을 통해 들어온 햇살이 너무 좋았다. 전날 비즈니스 호텔에 있다가 이곳에 오니 대저택에 온 것 같이 호텔이 넓었다. 침대에 기댄 상태로 해운대 해수욕장이 보이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다.

 

화장실과 세면대, 그리고 욕실이 서로 분리되어 있어서 화장실이 꽤 넓었다.

 

 

어미니티 브랜드에 대해서는 내가 잘 모르는 편이라 좋을거라 생각했다. 사용했을 때 느낌도 너무 좋고 향도 너무 좋았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서울 시그니엘 호텔의 경우는 추가 요금을 내면 서울 시내를 내려다 보면서 반신욕을 할 수 있었는데, 시그니엘 부산의 경우 예약할 때 이런 옵션이 없어서 욕조를 사용할 때, 힐링의 느낌보다는 조금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누워 있으니 몸이 노곤노곤 해지는 것이 너무 좋았다. 목디스크가 심해서 목자세가 조금만 불편해도 불편감이 확 느껴지는데, 이 욕조는 자연스럽게 목을 받쳐주는 것이 집에 하나 설치하고 싶어졌다.

 

 

욕실과 샤워실이 같이 있었다. 그리고 입욕제도 따로 준비되어 있었다. 거품이 나는 입욕제가 아니라서 나중에서 거품이 보글보글 나오는 집에서 가져간 입욕제를 넣고 거품 목욕을 했다. 다른 어미니티들도 꽤 퀄리티가 높아서 몇몇 쓰지 않은 것들은 다음 여행을 위해 가방 속으로 쏘옥 집어 넣었다.

 

 

그리고 옷장에는 금고가 있고, 라운더리 백과 신발 닦는 것, 간단한 바느질 도구, 그리고 인스타에서 광고로만 봤던 화재손수건도 옷장 서랍에 준비되어 있었다.

 

 

오랜만에 손글씨로 쓴 엽서를 받아 본 것 같다. 친구에게 사진 찍어 보내니, 손글씨의 감성이 너무 좋다고, 비싼 호텔은 감성을 자극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외 호텔 사용에 대한 안내 사항은 체크인 시 프린트로 받았다. 받을 때 당시는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읽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라운지이용 시간과 조식 및 수영장 이용시간이 아닐까!

 

 

서울 시그니엘과 같이 탁자 위에 전통다기세트가 놓여 있었다.

 

그외 미니바를 구경했는데, 가격이 후덜덜해서 그냥 눈으로 구경만 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물은 에비앙이였다. 오후 6시 무렵에 턴다운이라고 침구를 정리해주고, 방을 간단하게 청소해 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그때 에비앙 두병을 추가로 더 주었다.

 

 

우리가 손댈 수 있는 부분은 맨 앞에 있는 캡슐과 차, 설탕 뿐이였다.

 

그리고 서랍장 문을 여니 다양한 종류의 컵과 글래스가 나왔다.

 

 

이번에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베개 신청을 늦게 해서 기능성 베개를 이용하지 못한 점이다. 생각보다 호텔 베게가 높아서 목이 너무 불편했다.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오후 4시 무렵 카운터에 전화해서 기능성 베개를 사용할 수 있나 물어보니 오후 1시쯤 다 소진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잘 때 높은 베개를 사용하니 다음날 약간 뻐근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5핀, 8핀, C타입 등 세가지 충전기가 준비되어 있어서 가방에서 따로 충전기를 꺼낼 필요가 없었다.

 

 

바다를 바라보며 차한잔 할 수 있는 카우치도 있었다.

 

우리가 배정받은 방은 10층이였고, 살짝 바다쪽이 아닌 안쪽이였다. 그래서 광안대교가 보이지 않았지만, 앉은 자리에서 해운대와 저멀리 오륙도, 이기대가 보이는 뷰였다.

 

 

베란다에 나가 보았다. 바람이 심하게 불 수 있다고 직원분이 룸 소개할 때 조심하라고 알려주고 갔었다. 난간이 높아서 우리같이 키가 작은 사람들은 사진 찍을 때 난간에 걸렸다.

 

날이 맑아서 저멀리 오륙도가 보였다. 광안대교가 잘 보이지 않는 뷰이지만, 오륙도가 보이는 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날이 더 맑아서 대마도까지 보이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예전에 선임들이 대마도를 많이 보면 사라진다고, 그만큼 대마도가 부산에서 가깝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보기 힘든 섬인 것 같다.

 

해운대 앞에 있는 호텔들이 너무 비싸서 한번도 해운대가 보이는 곳에서 숙박을 해본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와! 사람들이 왜 그 비싼돈을 주고 해운대가 보이는 호텔에 숙박을 하는지 알 것 같았다. 보이는 뷰가 완전히 달랐다. 단지 하루였지만, 딱 하루면 족하지만 이런 느낌은 처음이였다.

 

 

아빠도 뷰가 너무 좋다며, 평생 한번일 것 같다고 말하셨다. 주말이라 그런지 숙박비가 저렴하지 않았다. 오션뷰 더블룸이 일박에 59만원이였다. 조식 9만원까지 하면 거의 하루에 70만원 정도 드는 셈이였다. 아빠 생신이 아니였다면 혼자서 올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년도에 이 호텔 앞을 지나가면서 한번쯤 와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그 꿈이 빨리 이뤄진 것 같다.

 

 

 

오늘 하루는 어디에 나가지 말고 호텔에서 놀아야 겠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 그리고 왜 그렇게 시간이 빨리가는지, 지나가는 시간이 야속하기만 했다. 사람들이 체크인을 계속하고 있어서 그런지 아직까지 수영장은 사람들로 붐비지 않았다.

 

 

 

예약할 때 요청사항으로 아빠생신이라고 적었더니, 호텔측에서 작은 케잌을 선물로 주었다. 체크인 할 때 직원에게 한번더 아빠 생신이라고 말했더니 사전에 작은 케익 하나를 준비해 두었다고 했다. 가격을 떠나 이런 서비스를 받는다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전에 싱가폴 마리나 베이 샌즈에 갔을 때도 내 생일이라고 말했더니 작은 케잌을 선물 받았는데, 이런 특별한 날 소소한 선물을 받으니 기분이 더 좋았다. 원래는 직원 분이 신분증 날짜를 확인하려고 했는데, 아빠 생신이 음력이라고 하니 그냥 넘어가 주었다. 그런데 싱가폴에서는 내 생일과 호적상 생일이 한 보름 정도 차이나니 처음에는 생일이 아니지 않냐고 물어보고, 안된다고 하길래, 호적에 생일을 조금 늦게 올렸고 휴가를 땡겨서 왔다고 구구절절하게 설명했던 기억이 난다.

 

 

하얀 케익을 자르니 안은 다양한 색의 층을 가진 빵이 나왔다.

 

원래는 샴페인도 같이 마시려고 했는데, 라운지에서 저녁에 한 잔할 생각에 사진찍기용 장식으로만 사용했다. 그리고 이무렵 목디스크로 인해 다시 두통이 심해지고 있는 시점이라 술을 마실 수가 없어서 가져간 샴페인인 사진만 찍고 다시 가방에 넣어야 했다.

 

케잌사진을 찍은 후 조금 더 이쁘게 다듬어 찍을 걸 후회가 되었다. 첫번째 층은 샤베트인지 시원한게 딸기 맛이 났다. 그리고 맨 아래층은 견과류 같은 것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처음엔 무슨 케잌이 이래라며 한입 먹었는데, 딱 한입만 먹고 나중에 먹으려고 했는데,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다 먹어 버렸다.

 

케잌도 먹고 반신욕도 하고 낮잠도 조금 잤으니 이제 소화 시킬겸 수영장으로 갔다.

 

 

피트니스 센터와 실내외 수영장은 6층에 있었다. 운동화를 신고 갈 수 없어서 차에서 슬리퍼를 다시 가지고 방으로 왔다. 슬리퍼로 갈아 신은 후 6층 수영장으로 갔다.

 

 

6층에 내려 QR코드를 찍은 후 직원분께 락카키를 받은 후 락카로 갔다. 락카에 보관할 것이 없으면 QR코드만 찍고 수영장으로 가면 되었다.

 

 

실내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꼭 수영모자가 있어야 이용 가능했다. 실외 수영장도 설명할 때는 머리를 물에 적시지 않으면 모자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뭔가 불안해서 그냥 캡 하나를 쓰고 수영장에 갔다. 햇빛이 강해서 캡정도는 쓰고 가는 것이 좋은 것 같았다.

 

 

실외수영장의 경우는 모자를 쓰지 않아도 입장에 문제가 되는 것 같지는 않는데, 그래도 뭔가 불안해서 차에서 아빠 모자 하나를 가지고 왔다.

 

인피니티 풀답게 수영장 물끝이 해운대 바다와 연결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은 약간 미지근했다. 그런데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물밖으로 나가면 쌀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싱가폴 마리나 베이 샌즈 수영장은 수영장이 하늘과 맞닿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곳 수영장은 바다와 연결되는 착각을 일으켰다.

 

 

코로나만 아니면 마스크 벗고 물 속에도 들어가 보는데, 수영장을 이용하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마스크를 벗고 있어도 안전요원이 따로 제지를 하지 않지만, 내가 불안해서 마스크를 벗는 것이 꺼려졌다.

 

 

수영장 위로 높게 솟아 있는 엘씨티 건물을 보았다. 진짜 하늘을 찌를 것 같이 건물이 높았다.

 

부산에 진짜 여러번 왔지만 이런 느낌은 처음인 것 같다. 그냥 수영장에서 보이는 풍경 자체가 마음을 편하게 했다.

 

수영만에서 나온 요트는 유유히 바다를 가로 질러 가고 있었다. 해가 가려지면 쌀쌀 했지만 사람들이 이 순간을 그냥 보내기 아까운지 다들 사진을 찍느라 바밨다.

 

물 속은 미지근해서 정말 따뜻했다. 그런데 물 밖으로 나오니 으스스한게 아직은 수영할 시기가 아닌가 보다. 아마 사진 수백장은 찍은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수영을 하면서 놀러 온다기 보다는 사진을 찍기 위해 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아이들은 실내수영장에서 놀고 있었다. 시간이 더 지나면 더 추워질 것 같아서 한시간 반정도 실외수영장에서 논후 락카로 돌아와 짐을 찾아 방으로 돌아갔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 것 같았다. 벌써 해가질 시간이였다. 한시반에 체크인 했든데, 4~5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저녁 식사를 사러가기 전 라운지에 들렸다.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주류(샴페인 위주)가 제공되었다.

 

주류의 종류는 많지는 않지만 분위기 내기용으로 적당했다. 나야 술을 못 마시니 음료수를 마시고 아빠는 샴페인 한잔을 먼저 드셨다.

 

호주 여행할 때 많이 마셨던 농약병 같은 음료인데, 생긴게 조금 못행겨서 그렇지 맛은 최고인 것 같다. 그리고 안주는 간단한 쿠키 및 너트로 했다.

 

 

우리가 사람이 많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빈자리가 많지 않았다. 직원의 안내를 따라 직원이 안내해 주는 자리에 앉았다. 바다 풍경이면 좋겠지만 빨리 온 사람들이 바다가 보이는 쪽은 벌써 차지하고 있었다. 해운대 신시가지 풍경이라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풍경하나는 끝내 주었다.

 

오션뷰 풍경은 사람이 잠깐 비었을 때 사진을 찍어 보았다. 자리를 옮길까 하다가 오래 있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원래 자리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먹다보니 쿠키가 맛이 있어서 쿠키에 계속 손이 갔다. 저녁먹어야 하는데 저녁 먹기 전에 과자로 배를 채운 것 같았다.

 

저녁에 먹을 것을 사기 위해 아웃백 해운대점으로 갔다. 가는 길에 샌드아트가 있기에 잠시 샌드아트를 보고 갔다.

 

 

오픈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행사이지만 들어가기 전에 발열체크하고 QR코드를 찍고 입장할 수 있었다.

 

 

공룡이 테마인가 보다. 공룡과 관련된 조형물도 있고, 모래로 만든 작품들이 있엇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나와 동갑인 둘리가 아닐까? 어릴적 고길동이 너무 못 되고 무능력하다고 생각되었는데, 커서 보니 고길동은 능력자였다. 서울에 집도 있고, 그 많은 부양가족을 다 먹여 살릴 수 있는 능력자였다. 아무튼 둘리는 마음 속의 친구 같다. 인사이드 아웃의 빙봉같다고 해야할까? 빙봉은 마음 속에서 잊혀지지만 둘리는 절대로 잊혀지지 않는 친구같은 존재이다.

 

전날 비가 와서 군데군데 모래가 무너져서 뭉개진 부분을 볼 수 있어서 안타까웠다.

 

굿다이노노 귀여운데 선명하지 않아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았다. 아웃백 해운대점으로 갔더니 주문이 밀려서 4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주문을 한 후 해운대 해수욕장 계단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둘이 먹기에 너무 많이 주문한 것 같다. 이날을 진짜 마음먹고 주문한거라 이것저것 주문했더니 너무 많이 주문했다. 메인 3개를 주문하니 사이드로 같이 온 것들이 많았다. 이날 다 못먹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다음날 저녁에 먹었다.

 

낮에 보는 풍경도 멋지지만 해가 진후의 풍경은 낮 풍경의 백만배는 아름다웠다.

 

날이 쌀쌀해서 그런가 수영장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수영장에 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너무 배가 불러서 어디 나가고 싶지 않았다.

 

 

 

그냥 방에서 쉬는게 최고인 것 같았다. 나는 누워서 티비를 보고 아빠는 거품 목욕을 하셨다.

 

 

베개가 높아서 잠을 많이 설쳤다. 해는 반대쪽에서 뜨기 때문에 일출은 볼 수 없었다. 그점이 조금 아쉬운 것 같다. 대신 시그니엘에서는 석양을 보는 것은 좋다.

 

 

아침부터 아빠는 일어 나시자마자 갖은 폼을 잡으시면 이제 몇시간 남지 않은 시간을 즐기셨다.

 

아침시간이라 해운대 해수욕장은 조용했다. 엘시티 건물은 아침해살을 받아 길게 해수욕장을 덮었다.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조식을 먹으러 갔다. 일찍 왔다 생각했는데 창가자린 벌써 다 차버렸다. 일단 직원이 안내하는 자리에 앉으니 디톡스를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커피나 차를 직원에게 주문할 수 있었다.

 

 

조식을 언제 먹었었지? 코로나 이후론 되도록이면 조식을 신청하지 않아서 이렇게 큰식당은 진짜 오랜만에 온 것 같다. 뭐부터 먹을지 선택장애가 생긴 것 같았다.

 

 

 

이것저것 먹을게 많은데 전날 과식을 해서 그런지 개운한 음식에 손이 더 많이 갔다,

 

 

직원분이 알러지있는지 물어보셨다. 새우와 게 알러지가 있다고 하니 따로 이렇게 정리하셔서 테이블 위에 놓고 가셨다.

 

한접시만 먹고 가기 너무 아쉬우니 딱 한접시만 더 먹었다. 역시 두접시는 무리인 것 같다.

 

전반적으로 음식도 깔끔했다. 더 많이 못 먹는 내배가 원망스러웠다.

아침을 먹고와서 조금 밍기적거리니 벌써 체크아웃 시간이였다. 좀만 더 있다 가고 싶지만 거창 창포원을 들려 서울로 가야하기에 다음을 기약하며 호텔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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