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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여행이 시작되었어요.
근데 아침부터 문제가 생겼어요.
빅아일랜드(하와이섬) 투어를 신청했는데, 이 투어는 새벽부터 시작해서 저녁에 끝나는 투어거든요.
그래서 새벽 3~4시 사이에 일어나서 준비하려고 했는데, 전날 시차때문에 피곤한거예 와인 먹고 잔게 문제였어요.
픽업 버스가 5시에 온다고 했는데, 저희가 일어난 시간이 5시 더라고요.
전화가 수십번 왔더라고요. 다행히 직원과 연락이되어 5시 반까지 다른 호텔 앞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그래서 머리에 물만 뭍히고 쏜쌀같이 나갔죠. 10분정도 택시타고 갔는데 10달라 나왔는데 팁까지 합치니 12달러 냈어요.
다행히 픽업버스를 탔는데, 기사분이 늦게왔다고 다른사람들 앞에서 면박주는거예요. 늦어서 완전 미안했는데 그말 들으니 완전 열받았죠.
가뜩이나 다른 사람들한테 미안한데, 기사새끼(기사새끼라할께요)가 늦는 사람들 때문에 문제라며,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에 대고 말하는데 미안한 마음보다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었어요.
​​빅아일랜드 투어 전에는 일찍 취침하시고, 금주하시길 바래요.
저는 티몬을 통해 예약했는데 웹투에서 판매하는 상품인데 40만원 줬어요. 2인에 80만원 지불했어요.
빅아일랜드까지는 제주도정도 거리라 비행기 타고 가야해요. 그런데 하와이 주내선은 하와이안항공이 거의 독점이다 보니 항공권이 비싸서 투어가격이 깡패더라고요.
​하와이 주내선 타실 때는 꼭! 여권준비하셔야해요.

기분 나쁜 기사님 때문에 짜증도 났지만 그래도 스벅에서 코나빈으로 만든 커피먹으면서 기분 풀면서 비행기를 기다렸어요.


하와이안 항공 기내식인데, 한시간 정도라서 오렌지주스만 주더라고요.

드디어 빅아일랜드의 코나공항에 도착했어요.
땅이 검은색이라 제주도 느낌도 나고요. 아직도 계속 커지는 살아있는 섬이라 신기했어요.
용암이 굳은 것 같은 땅이네요.
불모지같이 아무 것도 없더라고요.

코나지역은 비가 자주오지 않아서 공항이 조금특이했어요. 공항이 리조트건물 처럼 뻥뚫려있고, 오픈된 느낌이었어요.​

공항 앞에서 사진도 찍으며 일행들이 나오는 거 기다렸어요.
저희는 저희랑 미국에 산다는 어떤 한국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었는데, 저희가 한국에서 왔다고하니 계속 무시하더라고요. 한국 살만하지도 않은데 아직도 사냐는 듯이요. 그러면서 자기는 한국은 아플 때만 간다는 거예요. 치료만 받고 다시 미국으로 온다고 엄청 자랑하더라고요. 속으론 겁나 그 사람들 욕했어요. 솔직히 기분 나쁘더라고요. 그분들은 미국에 40년 사셨는데 저보다 영어 못하고, 못 알아 듣는 것 보곤 어의가 없더라고요. 암튼 아침부터 기분이 안 좋은 상태로 투어를 시작했어요.​

빅아일랜드는 제주도 크기의 4배정도로 큰 섬이예요. 그래서 투어에서 가는 장소가 많지는 않아요. 많은 시간을 이동하는데 썼어요.​

여기는 카할루우해변이예요.
가이드 분께서 점심을 가지러 가시는 바람에 생각보다 해변에 오래 있었어요.
물이 맑아서 수영복을 입고 갔으면 해변에서 놀고 싶더라고요.​

두번째로 간곳은 푸나루우 빵집이예요.
전 왜 빵집에 오나 생각했는데, 빵을 먹어보니 금방 이해가 되더라고요.
도넛을 사고 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식빵만 샀어요.
많이 먹고 싶어 큰거 샀는데 버스에서 조금씩 먹다보니 다 먹게 되더라고요. 진짜 푸나루우 빵은 빅아일랜드 가신다면 꼭 드셔보세요.

​​​​푸나루우 빵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블랙샌드비치에요. 검은색 모래인데, 모래같기도하고 작은 돌같기도 해요.
이곳의 명물은 바다거북이예요. 자연상태의 바다 거북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요.
거북들을 만지면 벌금을 낼 수 있으니 눈으로만 보셔야 되요.
​​


아빠가 거북이가 궁금하다고 계속 가까이서 보려고 가시는데 거북이 만질까봐 마음조렸어요.

해변가의 돌들에서 용암이 흘러서 굳은 흔적을 볼 수 있었어요.

검은 흙과 대비되는 푸른 풀들도 자라는데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도 느꼈어요.


그리고 가이드 분이 인증샷도 찍어 주셨어요.
저 파란 하와이안 남방은 전날 ABC마트에서 구매했어요.

그리고 점심 장소로 이동했어요. 여기는 커피농장인데 아침엔 날이 맑았는데 비가 부슬부슬오네요.
빅아일래드는 두 지역이 있는데 코나지역은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지역이고, 할로지역은 반대로 일년내내 비가오는 곳이래요.
점심먹기 전 시간이 있어서 커피농장 구경했어요. 커피콩을 수확할 시기가 되면 멕시코나 다른 남미지역에서 사람을 고용해서 하나씩 커피콩을 딴다고 하네요. 완전 수작업으로요.
​​​


커피농장입구가 멋진 것 같아서 한적한 도로 위에서 사진도 찍었어요.

하와이에서 많이 먹는 포케라는 음식인데 한끼 식사로 간편하고 맛도 좋았어요.

제가 빅아일랜드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예요. 어릴적부터 용암을 보고 싶었거든요. 이곳에.오고 싶어서 빅아일랜드 투어 신청한거예요.

드디어 분화구를 보러 갔어요.
한주 전까진 용암이 분화됐는데 제가 간 주는 연기만 뿜는다고 해서 아쉬웠어요.

사진에 나오는 저런 모습을 보고 싶었거든요. 많이 진짜 많이 아쉬웠어요.

미국 느낌 물씬나는 스쿨버스네요.


이렇게 곳곳에서 가스가 나오더라고요.

여기는 써스톤 용암동굴 가는 길인데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쥬라기공원에 온듯한 느낌이었어요.


제주도에 온듯한 느낌이었어요.


여기는 화장실을 이용할 겸 들린 캔디샾인데, 캔디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직접 볼 수있고, 샘플도 먹어 볼 수 있었어요. 가이드가 이름표같은 걸 주는데 그걸 착용하고 있으면 여러가지 샘플을 무료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이름표 달고 이것 저것 먹은 것 같아요.


오는 투어의 마지막 장소는 아카카 폭포예요. ​할로지역으로 들어오니 미친듯이 비가 오더라고요. 할로지역 가시는 분은 꼭 우산 준비하세요.
폭포로가는 길이 큰 식물들로 정글을 이루고 있더라고요.
이과수폭포처럼 크고 웅장하진 않지만 쥬라기공원에 있을 법한 폭포였어요.


이제 코나공항으로 향했요. 할로에서 코나로 가니 다시 날이 맑아지더라고요. 코나로 가는길에 4000미터나 되는 산도 멀리서 보면서 갔어요.


공항대합실이예요. 그냥 공원 같네요.


가이드가 미리 표를 발권한 것을 나누어 줬어요. TSA Pre가 있으면 짐검사를 편하게 한다고 했는데 별 차이 없었어요.
​​짐검사 시 음식물은 따로 꺼내 놓으셔야해요


탑승교가 없어서 걸어서 비행기까지 가면되요.


비행기 내부는 좁은 편이예요. 제가 탔을땐 만석이었어요.
이렇게 해서 빅아일랜드 일일투어가 끝났네요. 공항에도착하니 픽업버스가 대기 중이었어요. 아침과 다른 기사라 좋았어요.
빅아일랜드 일일투어 비쌌지만 너무 좋았어요. 하와이에서 대자연을 느껴보실분들은 꼭 빅아일랜드 방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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